Pentecost Novena 성령강림 9일기도
오늘 아침미사에 가니 반갑게도 devout Irish couple, ‘거꾸리, 장다리’부부가 비로소 제자리로 복귀를 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동안 불규칙한 미사참례로 걱정을 했는데, 아마도 몸이 정상으로 회복이 된 것 같다. 그 거꾸리[키가 작은] 자매님, 특유의 미소를 지며 반갑게 우리에게 다가와서 printout된 기도문을 주며 기도하라고 한다. 처음 보는 것, 그것이 ‘성령강림 전 9일기도’ 영어로 된 것이었다. 아하~ 이런 것도 있구나~ 가톨릭 문화가 한국 공동체와 조금 다른 것 중에 이들은 9일기도 Novena라는 것을 때가 되면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이 있다. 예의상 받기는 했지만 의외로 연숙이 적극적으로 그 어려운 ‘영어기도문’을 심각하게 9일 동안 하겠다고… 나는 당연히 영어로 된 것이라 기대를 안 했는데…
집에 와서 website를 찾아보니 물론 ‘한글 version’도 없을 리가 없다. 하지만 영어판과 맞먹는 printout version을 아직 찾지를 못해서 그대로 영어로 된 것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요즈음 머리가 하도 복잡하고 바빠서 이런 쪽을 잊고 살았는데… 아마도 성모님이 이렇게 우리를 일깨워주시는 지도 모른다… 그래, 할 수 있는 대로 노력, 최선을 다해서 성령님께 관심을 더 갖도록 하면… 이렇게 해서 9일 뒤로 다가온, 교회가 탄생하는 날, Pentecost 성령강림 대축일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주말이 벌써 Memorial Day weekend라고? 믿을 수가 없다. 믿을 수가 없다… 5월이 또 저물어 간다는 말이냐? 그럴 수는 없다, 없어… 이제는 더 미룰 수가 없다. 어질러질 대로 엉망인 주변의 모습들, 나의 책, 서류, 잡동사니, 가구, 환경… 아~ 어쩌다 이렇게까지 게으르게 놔 두며 살고 있을까? Mea Culpa, 내 탓이요~~ 바로 내 탓이다. 누구의 탓도 아닌 내 탓인 것이다. 내 탓, 남의 탓을 절대로 하지 말라, 모두 모두 다 내 탓이라니까~~~
지난 며칠간의 Ozzie와의 산책은 아주 흥미롭고 신기하기까지 한 것이다. 무슨 비밀 통로라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Ozzie덕분에 발견한 ‘커다란 개구멍’ 덕분이라서 더 재미있기도 하다. 이렇게 새로 발견한 Azalea Spring course와 다른 곳을 연결시키면 재미있는 trail route를 만들며 걸을 수가 있게 되었으니… 최소한 1 mile의 bonus까지 얻게 되어서 더욱 유익한 코스가 되었다. 오늘은 두 apartment complex를 모두 ‘섭렵涉獵’을 한 ‘대장정’을 하는 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