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자랑스런 中央人, 김형석 교수님

이 사진에 대한 아래의 소개글은 중앙고 57회 동창 교우 이재영이 동창회 카톡방에 쓴 것이다. 이 동문이 쓴 것이면 나는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무조건 믿는다.

김형석 교수님께서 중앙고 교사(사회과목 담당) 시절인 1953년 가을, [중앙고교]본관 앞에서 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당시 고3이던 45회 선배님들은 모두 작고.  맨 오른쪽 학생은 전주교육대학교 미술 교수로 정년퇴직을 하시고 최근까지 작품 활동하셨는데 금년 봄에 소천.

103세이신 김형석 교수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김형석 명예 교수님이 중앙학교 교우회로부터 ‘자랑스러운 중앙인’으로 선정되어서 상패 증정식을 가졌다는 소식이 중앙고57회 동창회카톡 소식으로 알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김교수님을 연세대 시절의 인연으로 알고 만 있었지만 우리 중앙중학교 교감이셨고 고등학교 사회과목을 가르치신 선생님이셨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속으로 “그러면 그렇지~” 라는 말이 나온다. 당시 중앙학교에는 주시경 선생님 등 민족계열의 선각자님들이 교편을 잡고 계셨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님보다 한 살 젊으신 103세의 향년을 누리고 계신 철학자, 석학, 교수, 교감.. 지금은 대한민국의 지성과 양심을 대표하는 ‘광야의 목소리’..  연세대 교양학부시절 교수님의 철학개론을 들었다. 딱딱하고 심오한 것들을 쉽고 유머러스하게 이끄셨던 기억, 교수님 댁에 일시 살았던 미국인 여성에 얽힌 일화를 나누어주시기도 했는데..  참, 대단하신 것, 현재도 정정하신 모습을 마주 대하기가 부끄럽다. 지금 우리들 나이를 두고 한탄조로  나이타령이나 하고 사니 말이다.

콜럼버스 중앙고 후배 단톡방에 위의 글을 올린 후에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우선 전주에 사는 김명환이와 사진 속 얼마 전에 타계하셨다는 45회 선배는 이미 아는 사이, 둘이 만났던 사진까지 올려 주었다. 성당에 그림을 남기셨다는 것을 보면 아마도 천주교 신자가 아니었을지. 게다가 안동규 후배 아버님, 안병욱 교수와 김형석 교수는 절친한 사이였다고, 묘소 자리도 나란히 준비를 해 놓았다는 놀라운 사실도 함께. 하기야 당시 두 분은 거의 동등한 위치의 석학이셨음을 기억한다.

 

일찍 Tucker로 손자 Knox 녀석 babysitting  ‘출근’하는 연숙이, 그 집에서 푸짐하게 먹지 못하는 듯해서 신경이 쓰인다. 무조건 많이 먹어서 덜 배고프게 하고 싶은 것이다. 오늘은 연숙이 좋아하는 bagel을 bread대신 했다. 양적으로 다른 것보다 조금 더 많으니까 분명히 소화되는 시간도 더 걸릴 테니까..

드디어 ‘인형의 집’에 성탄 불이 들어왔다. 일단 제자리를 잡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예쁘지 않은가? 그것도 뒤편에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이 자상하고 부드럽게 미소를 짓고 계시지 않은가? 무슨 걱정을 할 필요가 있는가? 절대로, 절대로 걱정, 근심은 하지 말자. 슬퍼하지도 말고..

 

어제 Sam’s Club 갔을 때 나의 유일한 관심은~~ 역시 ‘술 종류’, 그래 봤자 wine종류였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눈치를 보는데, 우선 지금은 12월 특별한 때니만큼 죄송스럽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최소한 12월과 1월은 예외적임을 아니까.. 특별히 1월 1일을 생각해서 champagne 에 신경을 써서 그것도 함께…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3 병 만큼의 양이라는 BLACK BOX.. 당분간 ‘머리가 복잡하거나’, 아니면 ‘너무 좋은 일이 생겨도’ 이것이 있으니 걱정이 없다. 하지만 조심조심 자제하며 즐길 수 있을 때 마시자…

후아~ 오늘 아침도 추운 정도가.. 아마도 빙점부근일 듯하다. 그렇구나 이곳은 34도! 거의 제일 두꺼운 옷을 향하고 있는 이 즈음이다. 이곳, 이 지역, 아니 제2고향의 기후적 위치는 흥미롭다. 경계선에 있는 위치, 기온도 날씨도 이곳으로부터 변화하는 것, 왜 그럴까? 대부분 기후대란도 이곳에서 완화가 되거나 기온도, 바람도.. 특히 더위도 아틀란타 중심과 꽤 차이가 나는 것 등등… 그러니 이제 나는 거의 느낌으로 이런 기후 특징을 알아가게 되고.. 진정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된 것인가?

원죄없으신 동정마리아 ‘대축일’… THE IMMACULATE CONCE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SOLEMNITY, Holy Day of Obligation (의무 대축일)

대림절 첫주일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 의무대축일도 지킬 수 없게 되었다.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 조금 위안은 되지만 과연 그럴까? 오늘은 갈 수도 있긴 한데.. 그러면 그 외에 내가 이것을 보속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특별히 바치는 환희의 신비 묵주기도, 성경읽기를 더 하는 것, 관계된 영화 루르드 발현 이야기 등등.. 물론 나를 ‘늪에서 이끌어 내신 성모님’의 2010년대의 은총 등등을 회고할 수도 있지 않을지..  성모님이시여, 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