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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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릿속으로 그리던 오늘 날씨의 모습은 역시 빗나간 것인가.  하기야 인간의 감촉, 느낌, 영혼까지 연관이 된 이런 것을 어떻게 weather computer가 서술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무리다. 강풍주의보에다가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것이 실제로는 전혀 빗물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잔잔한 비, 그리고 강풍이 아닌 잔잔한 낙엽을 흔들 정도로, 최소한 새벽에 내가 본 것으로는, 하지만 멋진 가을비의 모습은 분명하다. 덕분에 낙엽들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게 되었으니 이것도 바람직한 것 아닌가?

아~  진짜 가을비가 가을 낙엽을 적신다. 이것이 이곳에서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가을비 우산 속’의 모습일 거다, 만추의 모습에 어울리며, 깊어가는 가을을 상상하며 감상하고 싶다.  아침 외출, 미사는 내가 미리 쉬자고 선언을 해버렸기에 아침에 조금은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이런 날 아침에 차를 몰고 나간다는 사실이 별로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이 탓일 거다. 상관없다, 안전하게 사는 거다.

 

금육의 날, 금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나의 전통적 특기인 mini-pancake을 만들어 아침으로 먹었다. 다시 보아도 이것은 perfectly balanced breakfast로 보인다. 영양학 전공인 연숙의 귀띔으로 이제는 제법 구색이 맞는 것들을 골고루 넣는다. 이 정도면 meat가 없이 간단히 ‘금요일 금육재’를 지킬 수가 있다.  특히 이 mini-pancake은 꽤 오랜 세월 동안 했던 것이라 이제는 ‘눈을 감고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하고 서늘한 가을날씨에서 서쪽으로부터 서서히 밀려오고 있는 구름의 영향으로 하늘은 조금 덜 청명하고 대신 대기는 덜 써늘하게 ‘보인다’. 예보에는 오늘 밤에 비구름이 ‘잠깐’ 지나갈 정도라고 해서 조금 섭섭하다. 며칠 전에 ‘구멍이 난’ 앞쪽 잔디에 심었던 ‘겨울 꽃’  pansy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수돗물이 아닌 빗물이 더 효과적일 것 같은데..
모처럼 ‘전기불이 들어오는 시간’, 6시 반에 정확하게 일어났는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이, 아하~ 평소보다 조금 더 어지럽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해보니 역쉬~ 이틀 계속 오후에 먹는 ‘보조 혈압 약 Amlodipine‘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좋게 말하면 그 덤으로 먹는 약이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안심도 되지만 또 잠시 중단을 해도 되겠다는 결론을 얻는다. 그래~ 이렇게 살면 혈압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겠지~  주치의 말대로 약으로 혈압은 얼마든지 정상으로 만들 수 있음을 확인한다.

연숙이 새로니 집에 손녀 봐주러 가는 날, 모처럼 classic breakfast를 만들었다. 이것이 내가 처음부터 배우고 계속 준비해서 오랜 세월 먹던 우리 집의 아침 식사인 것이다. 이런 나는 솔직히 내 자신을 칭찬해 주어야 한다는 엄연한 사실에 너무 인색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왜 나는 내 자신의 능력과 가족을 돌보는 삶의 자세를 과소평가하며 사는 것일까? 그래 나도 이렇게 잘하는 것이 적지 않게 있음을 성모님만 아실 것이 아니라 주위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자랑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모처럼 홀로 자유롭게 조용히 점심으로 [너구리] 라면을 끓여 먹는다. 이 시간이 나는 그렇게 새롭고 즐거울 수가 없다. 먹을 때 마음껏 video같은 것을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새로운가? 총각시절 때 혼자 먹던 것이 그렇게 외로웠지만 가끔은 그런 때도 그리운 것이다. 오늘은 drama, news, history 같은 video가 아닌 소위 말하는 ambient music video, 그것도 가을철 theme인데 자세히 보니 배경에 ‘한옥의 모습’이 보이는가? 한옥인가, 일본식인가는 분명하지 않지만… 멋진 가을의 낙엽, 단풍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풍기는 정취가 비슷하게 멋지고… 이런 모습도 얼마 있으면…

 

REAL MAGIC [author, DEAN RADIN], 2018년 크리스마스에  나라니의 책 선물 [내가 원해서], 어제 거의 우연히 [세상에 우연이란 없지만] 나의 손에 집혀서 다시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아니 요새 읽게 되는 책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random choice인 것이 유별나고 몇 년 전에 이미 부분적으로 읽기 시작한 것들이다.

이 책의 주제는 parapsychology이기에 항상 ‘웃음, 조롱거리’ 가 될 가능성이 있기에 솔직히 읽는다는 사실도 조심스럽다. 이런 사실은 물론 이 책의 저자도 누누이 인정을 하고 있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손을 떼는 것이 힘든 현실은 무엇인가?

지난 20여 년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new science [entangled reality]덕분인가, 우리 세대 전부터 굳어버린 ‘자명한 상식들’이 현실계의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한마디로 믿을 수 없는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나에게 이런 사실들에 대한 관심이 조그만 ‘겨자씨’ 격인 종교적 교의를 정당화하고 싶은 열망에서 시작된 것을 알면 우습기도 하고 겸허해지기도 한다. 이것조차도 우연이 아님은 물론이다.

 

모처럼 Book Format [Aspect Ratio: portrait mode] PC screen을 setup해서 오래 전의 LIFE magazine을 page 전부를 볼 수 있게 임시로 자리를 잡았다. 우선은 역사적, 추억적인 내용을  scanning을 하려는데 목적이 있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다른 website의 book format을 보거나 copy하는 것도 편리한 방법이다. 또한 이제는 별로 인기가 없는 portrait/book 전용 monitor/screen가 먼지를 쓰며 사라지는 것이 섭섭하기도 했다. 사실 요사이 website에 보이는 각종 picture들도 smartphone의 영향으로 portrait mode가 점점 많아지지 않은가?

 

오늘 모처럼 집 근처 Wendy’s 에 들러서 Dave’s Single을 drive-in order해서 집에 와 침을 흘리며 삼키려고 살펴보니 무엇인가 얇고, 가볍고 맛이 아주 예전과 다른데… 와~ 이럴 수가 있는가? Patty, 그러니까 beef가 빠진 것이다.  그야말로 몇 십 년 전, 정확하게 1984년경,  Wendy’s TV 광고에 보이던 조그마한 할머니의 외침, ‘Where is the beef?’ 바로 그 할머니가 오늘은 우리, 정확하게 연숙이, 가 된 것이다. 집에 왔으니 다시 그곳엘 가는 것 귀찮은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 연숙이는 즉각 튀듯이 되돌아가서 새로 hamburger를 받아 돌아왔다. 하지만 광고의 할머니처럼 Where is the beef?라고 외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고기가 빠진 hamburger를 보고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당황을 하더니, 실상을 알아차린 그들도 놀랐다고… 물론 이것은 local manager의 실수겠지만, 덕분에 그들도 한참 웃었을 것을 그려본다.

사실 이 comic하기도 한 episode로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는 그 유명한 광고에 대해서 Wikipedia를 찾아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것은 그야말로 megahit한 ‘역사적 광고’의 하나로 남아 있었다. 1984년경에 시작해서 아직도 보이는 것이고 그야말로 이 Where is the beef?  역사를 모르면 간첩으로 오인 될 수도 있을 정도… 

1984년 이 광고는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의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인용이 되었을 정도다. 구체적으로 Gary HartsWalter Mondale의 debate에서 Mondale 이 이 표현으로 상대방 Gary Harts의 선거공약의 quality를 비난했을 정도였으니까… 또한 이 광고에 등장하는 할머니들, 특히 소리를 지르던 작은 할머니는 이후로 유명인 되었고… 아~ 1984년의 기억들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그 당시 미국의 느낌, 정취가 되살아나는 듯…

 

올해 연숙의 칠순 축하 모임은 오늘도 계속되었다. 아이들, 그러니까 두 딸들이 엄마를 대접하는 것인데 그들의 가족들, 두 사위와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외식을 하는 것이다. Pandemic으로 중단되었던 전통이지만 이제는 식구 전체가 모이는 것이 피곤한 나이가 되었는지 선뜻 반가운 마음이 들지를 않는다. 나이에 의한 느려짐 때문인가, 아니면 오랜 세월에 의해서 ‘당연시’되어서 그런가… 오늘은 Dunwoody 새로니 집 근처에 있는 Fogo de Chão라는 브라질 식 steakhouse /buffet에서 모이는데 이 이름의 식당 수십 년 전 [아마도 20여 년?] ‘찬수네 식구’의 초대로 와 보았던 곳이다. 요란하게 Brazilian Steak 를 조리, 개인적으로 serve하는 것, 별로 나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것이 아니고… 게다가 근래에 들어서 meat류는 정서적으로 피하게 되어가니 더욱 그러하다.

오늘의 생일식사모임, 두 딸들이 같이 준비한 것이고 본인도 기쁘고 즐거워하는 것은 물론인데… 거의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국제적 음식과 식당, 나에게는 자연스러운 자리가 아님을 내 자신이 잘 안다. 피할 수도 없고, 피할 필요도 없으니까 온 것이지 그 외에는 사실 불편한 자리다. 이것은 나의 단점이요 문제인 것도 알지만 솔직히 ‘이대로 살련다’로 낙착을 한다. 식당에 가서 메뉴판을 해독하는 것도 나는 고역이고, 나에게 자세하게 선택을 요구하는 것도 질색이다. 간단하게, 편하게 살고 싶은 것이다.

또한 내가 분명히 ‘고기류’를 멀리하고 싶은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나의 신체적으로 구미에 변화가 생긴 것보다는 나의 고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나는 믿는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동물을 죽여서 그 살을 먹는다는 사실에 나는 솔직히 소름이 끼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식습관을 바꿀 용기도 없으니… 어찌할 것인가…

오늘 새로니가 그 애다운 것을 엄마와 나라니에게 주었다. 곧 다가오는 나라니까지 포함한 생일 선물인데… 보니까.. 실내에서 vegetable & herb를 기르는 gadget였다. 이것을 설치하고 보니 새로니 집에서 본 기억이 난다. 이렇게 ‘강제로’ 식물을 키우는 것 역시 현재 나에게는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가 알랴? 한번 써보면 생각이 바뀔지… 장시간 우리 부엌이 이 불빛으로 밝아지는 것이 조금 눈에 거슬린다. 밤다운 어두움이 없는 것이 나는 싫지만 우선 적응될 때까지 기다려보고, 안 되면 무슨 수를 쓸 수도 있겠지…

나중에 설명서를 읽어보니 역시 이 어둠을 죽이는, 눈을 찌르는 plant light는 24시간 켜놓을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최소한 밤에는 꺼도 됨을 알아서 우선 안심을 했다. 하루에 15시간이 ‘정상’인 것으로 밝혀지는데, 과연 얼마나 이 시간이 plant에 중요한 것인지는 물론 실험을 하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새로니 집에서 이미 이것으로 각종 plant를 키우고 있는데, 결과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은근히 우리도 그렇게 될 것을 꿈을 꾸는데… 글쎄…

비록 오늘 아침미사, 그러니까 8시 30분에 외출을 할 필요가 없기에 오랜만에 아침 늦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상상을 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이 사실 현실이다. 예상대로 되는 일을 50% 도 안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지 않은가? 왜 갑자기 예상치도 않은 ‘나쁜 생각’들이 갑자기, 놀랍게도 빠르게 나의 머리를 점령하는 것일까?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나쁜 생각’, 이번에는 ‘보기 싫은 사람들’에 의한 것이고 그들의 모습과 생각들을 쉽게 떨칠 수 없는 나의 한심한 무능력적인 모습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다. 아마도 이것이 전형적인 ‘靈的 악신 惡神’의 유혹이 아닐까…

 

오늘은 연숙의 70세 생일, 그러니까 칠순이 되는 날이어서 조그만 기념으로 외식을 했다. 크게 이날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나 때도 그랬듯이 그럴 필요가 있는가, 숨길 필요는 없지만 생각하며 조용하게 보내고 싶은 심정, 누구나 같지 않을까? 그래도 60세 때와는 조금 다른지 ‘오래 살았다~’ 라고 몇 번이나 말하는 그녀를 보니, 사실 동감이다. 우리들 참 오래 살았다는 자축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그야말로 묘한 심정을 누를 수가 없다.  지난 3월 1일 우리들의 삼일절 때, 이곳 강남일식에서 식사를 했는데 생일까지 이곳을 찾게 되었다. 요즈음 하도 비싸고 맛없는 식당들 투성이여서 아예 일식이 안전한 생각까지 들었다.
이제부터 우리 둘 모두 명실공히 나란히 70대의 늦은 인생을 살게 되었다. 내년 1월이면 나는 75세의 고개를 넘을 것이고 연숙은 그 뒤를 또 열심히 따라올 것이고… 과연 우리의 삶은 어떻게 언제 마감이 될 것인가, 이제는 사실 조금 궁금해지기도 한다. 과연 생의 끝자락에 가면 더욱 저 세상의 모습이 다가옴을 느낄 것인가? 과연 죽음의 끝에는 새로운 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믿음, 신앙의 최고 도전인 이 물음을 계속하며 우리는 성실하게 신앙의 삶을 살 것이다.

9월임은 알려주는 신호인가, 6시 반의 깜깜한 새벽이 불편할 정도로 싸늘한 것. 체감으로 분명히 60도대로 떨어졌을 것인데, 보니까 64도, 갑자기 10도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옷을 바꾸는 것, 귀찮기도 하고 참을까 했지만 역쉬~ 안 되겠다.. 고  짧은 팔이 달린 런닝셔츠를 찾고, 옷 더미 속에서 눈에 익숙했던 light green golden 긴바지를 입으니 훨씬 따뜻하구나~  이것이 9월 첫날에 어렴풋이 미리 보는 가을의 느낌일 것이다. 9월, 9월… 아~ 오래 된 구월을 어떻게 추억하며 어떻게 한 달을 살아갈까~

 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long sleeves shirt를 입고 아침 미사엘 갔다. 이제부터는 옷들을 입으려면 조금 생각을 하며 입는 계절로 접어드는가. 그러니까 이것이 일교차라고 하던가? 정말 무더운 낮과 아주 써늘한 밤이 교대로 오는 멋진 초가을의 느낌, 모습들.. 어찌 이런 계절의 변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습기가 완전히 빠져나간 8월 마지막 날 작열하는 태양과 정말 오랜만에 보는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을 넋을 잃고 보았다. 기온만 조금 더 내려가면 이것이 바로 9월의 세상모습인 것이다. 아~ 구월, 구월, 더운 낮과 시원, 싸늘한 밤이 교차하고 하복에서 동복을 기다리는 하루하루… 런닝셔츠 바람으로 칼 싸움을 하며 놀다가 갑자기 싸늘해진 저녁을 맞아 당황했던 가회동 골목의 9월… 어찌 어찌 그 눈물 없던 시절을 잊으랴…
어제 늦은 오후에는 상당히 비가 많이 내렸다. 뒤쪽의 fence 위쪽이 다음날 아침까지 완전히 젖었다는 것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초여름에는 사실 올해 혹시 가뭄이 오는 것을 조금 걱정했지만 역시 Mother Nature는 아직도 이 지역에 은총을 계속 내려 주시고 있는 듯하다. 물론 다른 곳에서의 재난은 항상 두렵고 미안하지만…  결국 이곳은 알맞은 비와 큰 문제 없는 기후의 은총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결국은 8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구나~ 경우야, 한 달을 어떻게 살았니? 나의 ‘친구, 친지’들은 어떻게들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부디 건강하게, 그리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건강을 되찾는 은총과 함께 하고 있기를… 그래, 나보다 약하고, 아픈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고, 기도하고, 돌볼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은데, 요새는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던 것, 나에게는 사실 너무나 아쉬운 일이고, 심지어 불안, 조바심을 느끼기도 한다. 나에게 그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의 은총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싶다. [나는 이런 류의 문장은 참 쓰기가 어렵구나, 자연스럽지 못하고, 나의 깊은 생각이 반영되지를 않으니…]

내일은 연숙의 70세 생일이다. 60세, 환갑이란 것이 10년 전, 이제는 소위 말하는 칠순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둘에게 두 번씩이나…  하지만, 사실 지내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잖아?’ 라는 쓴웃음만 나온다. 그래, 요새 70이란 것이 그렇게 의미가 변하고 있으니… 심지어 70이란 사실을 잊고 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만 그것은 너무하고… 그래서 내일은 모처럼 둘이서 조금 맛있는 외식을 하기로, 편하게, 부담 없이, 우리 방식으로, 조용히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으니 됐다, 됐어… 연숙아, 건강하고 행복한 칠십 대를 여행해보자. 갈 때까지, 갈 때가지… 나를 먼저 보내줄 수 있는 여유와 은총을 꿈꾸며…

작년에 자신 있게, 기세 좋게 구입한 책 Jordan Peterson, God, and Christianity  오늘도 계속 읽는다. 그가 Bishop Barron과 그의 Word On Fire Institute 의 주목을 받는 이유와 그의 종교관에 대한 자세한 분석의 시작이다. 이런 최고 지성들의 상호 분석은 한 마디로 눈부시게 신비롭기까지 하다.

 

오늘은 Ozzie가 집으로 돌아가는 날,  산책의 기쁨을 기다리면 사는 녀석을 데리고 걸었다. 짧은 코스로… 하지만 녀석의 행복한 모습은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이 녀석과는 어떤 이별을 하게 될 것인가, 미리부터 눈물이 나온다.
새로니, 유나,  리처드가 와서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고 늘어지게 쉬고 갔다.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그들, 하지만 우리의 식구가 아닌가? 아쉬운 것은 이해를 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타주로 이사를 가더라도, 이곳에 같이 사는 그날까지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 없도록…

 

모처럼 집 앞쪽 front door로 들어오는 walkway 의 pressure washing을 끝내 버렸다. 이것을 생각하면 2018년 7월 경이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그때 구역장을 ‘마지막 chance’라며 겁도 없이 맡아서, 모든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에 앞도 안 보고 달렸던 시절, 과정은 좋았지만 결말은 ‘참담하기 까지’ 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후회는 절대로 안 한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때 나는 구역모임을 준비한답시고 집 단장의 일환으로 오늘 한 것 같은 대청소를 한 것이다. 이재욱 신부님이 오시던 날이었지… 이제는 모든 것이 추억이고, 개인역사가 되었다. 2018년에는 구역장 연수회도 갔었지.. 그때의 추억도 어찌 잊겠는가?

 

오늘 드디어 shed tool group들이 garage로 ‘첫 입성’을 시작하였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는 겨울이 되기 전에 소중한 각종 hardware, tool들이 차고로 들어오게 될 것, 이제는 자신이 있다. 일단 시작된 것, ‘유기적 원리’에 의지하면 된다. 이제는 저절로 알아서 일이 진행되는 것이다. 제일 큰 도전은 역시 tool bench가 아닐까? 현재로써는 구체적인 idea은 없지만 이것도.. 저절로…

 

ECHINOPSIS! 오늘 아침 일찍 나가보니 하얀 두 봉오리가 활짝 얼굴을 들어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다. 아니 이 녀석은 주로 7월말에 보곤 했는데, 지금은 6월 초라면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 올해의 여름이 2달이나 일찍 시작이 된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지 않은가? 지나간 5월 달에 그렇게 가물고 덥던 것이 머리에 떠오른다. 식물이란 것, 이렇게 기후에 민감한 것이구나.. 이렇게 일찍 피었으니… 일찍 다시 사라지겠지… 관심은 과연 몇 봉오리나 얼마나 오랫동안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하는 것… 매일 아침에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면 좋겠다.

 

오늘은 그런대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노력을 시작하였다. 아침 미사, Goodwill,  Sam’s Club등을 돌아 다녔다. 이것처럼 보편적인 일상 생활은 없을 거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이다. 나는 한동안 ‘영적’ 독서, 아니 일반 독서 등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이것 또한 나를 조바심 나게 하는 것이다. 이번 화요일의 요한복음공부가 신부님의 감기로 cancel이 된 것도 나의 신앙생활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것은 내가 너무나 민감한 것일까?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이 이런 것들로 내가 너무 성당과 멀어지는 것을 고쳐주시는 것으로 이렇게 나를 괴롭히시는 것은 혹시 아닐까? 그럴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 작은 것들이 쌓이게 되면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니까..

어제 크리스티나 자매가 우리에게 우리가 가는 아침  8시반 주일미사의 독서를 맡지 않겠냐고  연락을 보내주었다. 이때처럼 나를 고민하게 한 적도 없지 않을까? 예전 같았으면 반사적,  기쁜 마음으로 ‘무조건 하자’라는 나의 지난 세월의 제1 motto를 떠올리지만 다른 쪽의 유혹의 속삭임은,  조금 귀찮은 것도 없지 않다. 우리 주변 상황 (특히 탈 레지오 이후)도 크게 변했지만 결국은 우리의 ‘나이에 대한 인식’에 달려있음을 안다. 우리 나이에서 의욕적인 봉사는 여건과 의지가 있어도 주위의 은근한 부정적(나이 차별, 시기질투 등) 시선을 감당해야 하는 짐을 져야 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으니…  레지오를 떠나면서 절감한 것은 극소수의 인물[주로 광신적인] 들의 치명적인 과오, 실수, 잘못들이 얼마나 하느님의 신비체인 성당공동체을 좀먹고 있는가 하는 사실이고, 주임 사제가 결국은 현명하게 ‘가라지 치기’를 해야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며칠 전에 우연히 발견한 pvc water pipe에서 물이 새는 것,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고쳐야 하는 것인데, 이 더운 여름에 밖에서 그것도 땅에 누워서 일을 하는 것, 정말 괴롭기만 한 것이다. 일은 일단 시작은 했는데 공교롭게 pvc pipe glue가 너무나 오래 된 것이어서 그것을 다시 쓰는 것은 위험한 일이어서 부득이 home depot에 order를 하고 토요일까지 기다리게 되었으니… 정말 귀찮은 일이다. 그것이 새는 것은 물론 나의 설치 방법이 완전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번에는 겨울에 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땅 속에 묻는 것으로 정해버렸다.

MicroPython,  오늘 많은 시간을 이것을 ‘배우는 것’에 할애를 하고 있다. 모처럼 ‘재미 있는 것’을 발견한 유쾌한 느낌이 든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각종 hardware들이 이런 것을 배우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오늘도 garage에서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는 ’round’ thermostat fan controller, 은근히 자랑스러운데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궁극적으로는 IoT 로 발전을 시키고 싶은 것이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cutting edge IoT trend를 배우는 재미를 얻게 되지 않을까? 미리 생각만 해도 피가 용솟음을 치는 것을 느끼는 것을 보면, 나는 할 수 없는, 구제불능 공돌이인 모양이다.

 

Memorial Day Monday, 또 이날이 우리에게 왔는가… ‘비공식적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해서 그런지 새벽에 뒤뜰의 모습은 한마디로 장관 壯觀 이었다. 세상이 모두 이렇게 새파란 색깔이면 얼마나 싱싱한 맛이 날까? 하지만 짧은 생각이다. 가을의 노랗게 변해가는 색과 쓸쓸하지만 포근~ 한 흰 눈은 어쩔 것인가? 그래서 다시 사계절의 오묘함에 감사를 한다. 비공식 여름의 시작은 3개월이 지나 9월 초의 Labor Day로 비공식 여름을 마감, 참 미국만의 독특한 계절 확인 방법인가…

사실상 올해 여름은 5월 중에 이미 시작되었다. 피부의 느낌도 그렇지만 눈으로 느껴지는 자연의 모습이 더 정확하게 ‘지금이 여름이다’를 말해 주고 있었다. 지난 10여 년은 그런대로 평년기후를 유지했는데, 올해는 조금 예외적으로 보인다. 이렇게 진초록의 모습은 사실 6월 말 정도의 것으로 나의 경험은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것인가, 아니면… 아하~ 자연히 몸살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집, 지구’의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머리통 터지도록 싸워대는 쓰레기 정치인’들의 한심한 모습과 함께… 정신차려라, 이 인간들아, 더 늦기 전에…

 

연숙의 지독한 몸살 감기[사실은 sinus infection]가 오늘로 거의 일주일이 되어간다. 뜻밖에 오래 낫지 않은 것이 조금 이상하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찌감치 의사의 진찰과 처방약을 생각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후회가 된다. 하지만 ‘감기 따위로’ 의사를 만난다는 것은 우리의 오랜 전통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였기에 조금 당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전 새로니가 elementary school에 다닐 때, 사소한 감기가 악화되어서 혼수상태에 빠졌던 악몽을 생각하면, 혹시.. 하지만 그것은 비약, 비상식적은 우려다.

 

아~ 비가 오늘까지 하루 더 내리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바랐는데… 아쉽게도 예보는 앞으로 최소한 열흘 동안은 비를 기대하지 말라고… 다시 잔디가 누렇게 마를 것을 상상하니 별로 유쾌한 기분이 아니다. 우리가, 아니 내가 언제부터 화초들에 그렇게 관심을 가졌다고 응석을 부리는지 나도 이번에는 확실치 않구나.. 그저 조금 더 측은하게 그들이 보였다는 것 외에는..
하지만 비가 안 온다는 것에 안심을 하는 것은 오늘부터 우리와 사흘간 지내게 될 Ozzie때문일 것이다. 예전부터 그 녀석이 우리 집에 머물게 되면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주룩주룩 끊임없이’ 매일 내리는 비였기 때문이다. 그래, 마음 놓고 그 녀석과 같이 여름의 시작을 멋지게 동네를 걸으며 맞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Sope Creek도 매일 가고 Spring Creek 쪽 사람들의 동정도  알 수 있고…나쁘지 않아~~

머리 속이 훨씬 맑게 된 지난 이틀 간의 시간들, 도움이 되었다. 몇 가지 ‘소식통’을 끊으면 그렇게 세상이 달라 보이는 것, 은근한 놀람이다. 그런 선택, 결정을 하는 것은 물론 나의 ‘공로’라고 하겠지만 과연 그렇게 된 것은 혹시 성령님의 도움은 아닐까? 그럴지도, 그럴지도, 항시 나를 도와 주시려는 성령님의 현존 느낌을 24시간 가지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도, 어제부터 거의 우연히 시작된 필사독서활동, ‘늙음은 하느님의 은총‘, 일본 신부님의 ‘거의 수필’에 가까운 책.. 가벼운 내용의 덕분으로 어제 벌써 책의 절반 정도를 읽고 있다. 나, 우리와 직접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흥미와 호기심을 잃지 않고 있는데, 거의 개인수필에 가까운 점이 읽기도 수월하고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과연 나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 늙음을 영성적으로 보려는 것, 색다른 접근방법이라서 호감이 가는 책이다.

아~ 기분 좋~다… 날라간다~ 가볍다~ 편하다~ 괜시리 웃고 싶다~  하! 이런 때도 나에게 있구나! 왜 그럴까? 별 것 아니다, 아니야~ YMCA 에 혼자 가서 운동을 하고 온 것 뿐이다. 그런데 왜 다른 때와 그렇게 느낌이 다른 것일까? 연숙이 완전히 감기몸살로 지난 며칠 고생할 때 사실은 나도 거의 몸살 증세가 있었다. 분명히 최근에 시작된 근육운동 때문임을 왜 모르랴? 하지만 바로 그 통증이 바로 나에게는 쾌감으로 다가온다. 내 몸의 모든 세포들이 잠에서 깨어난 듯 움직이며 ‘나는 살아 있다!’ 라는 외침을 느끼고 듣는다.
이것과 더불어 태고의 추억을 연관시키니… 그렇다, 그래~ 그 때도 지금의 나의 느낌처럼 밝고, 맑고, 뛰고, 날라가는 듯한 것이었지…  반세기 전이었구나… 반세기, 반세기.. 50년 전 대한민국 서울…  맞다! 1972년, 정확히 50년 전이구나.. 당시 유학시험 본답시고 세월을 보내던 때, 갈비씨 신세를 벗어나려 갓 유행하기 시작하던 health club이란 곳에 멋모르고 다니게 되었다. ‘종로서적센타’라는 이름의 서점 뒤쪽 골목 4~5층 건물의 제일 위층에 있었다. 목적은 딱 한가지… KBS로 불리던 ‘갈비씨’ 신세를 벗어나는 것. 결과적으로 그곳에 다닌 것은 두고두고 최고의 투자로 평가를 하게 되었다. 거의 일생을 통해서 육신적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로와 안정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것 때문에 그렇게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호신술, martial art’에 돈을 투자하는 것,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이곳에 다닐 때 제일 기분이 좋았던 때는 바로 운동을 열심히 한 후에 shower를 마치고 종로거리로 나와 걸을 때였다. 지금 여기서는 shower를 마치고 나와서 차를 drive를 할 수 밖에 없어서  종로거리의 인파 사이를 유유히 걸을 때의 기분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  비록 공해로 가득한 종로 2가였지만 근육 운동과 샤워 끝의 기분으로 걷는 것, 한마디로 행복과 즐거움의 극치였는데…  게다가 친구[남녀불문]와 종로거리의 멋진 다방에서 만날 약속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아~ 다시 가고 싶다, 그 거리로.. 이 거리를 잊지 마세요!

 

연숙의 몸살 감기 [정확하게는 sinus infection] 가 많이 나아진 이때 불현듯 ‘혹시 그것?’ 그러니까 코로나? 증상 중에 냄새 맡는 것에 계속 신경을 쓴 모양으로 결국은 전에 무료로 정부에서 받은 test kit를 써보았다. 귀찮은 것은, 만약에 positive면 어쩔 것이냐? 또 집에 있으라고? 절대로 사양하고 싶은데… 결국은 결과는 negative로 끝을 보았다. 일단은 안심인데… 감기 증상이 있을 때마다 이 kit를 또 쓸 것인가, 골치가 아프다. 문제는 이제 이곳 저곳에서 공포의 코로나 흔적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이기에 이런 test 의 필요가 있는지 하는 것이다.

 


오늘 YMCA 에 가서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lobby를 살펴보니, 아~ 그 동안 없었던 coffee maker들이 등장한 것… 그곳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침부터 오순도순 모여서 커피와 가끔 등장하는 생일케이크 로 친교를 나누던 모습, Pandemic 동안 완전히 사라졌는데, 이제 세상이 이렇게 달라졌음에 작은 감회를 느낀다. 하지만 아직도 이  service를 즐기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모두들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새로니네 식구가 당일치기로 테네시로 떠나면서 Ozzie를 내려놓았다. 오랜만에 본 녀석, 얼마나 반가운지? 귀찮은 것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것은 매번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에는 2~3일 정도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오랜만에 녀석과 동네를 걷고 Sope Creek도 잠깐 들려보았다. 이제는 그곳도 정든 곳이 되었다.

 

머릿속이 조금은 맑아진 듯… 나의 착각인가? 아니다, 확실히 나의 머리는 맑고 편안하고 심지어 행복하기도 하다. 어제 하루 동안 무엇을 하였길래… 그래, ‘쓰레기 같은’ 것들이 만분의 일이라도 정리가 되기 시작한 것, 그것이 시작이다. 일단 이런 것들에 시동이 걸리면 거의 ‘무언가’에 끌려 저절로 굴러가는 것이다. 오늘도 어제의 시동의 힘으로 무언가 나에게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무엇을 할까, 머리를 청소할까, 쓰레기 같은 것들, 나의 것이나 세속뉴스에서 오는 것들이나 나는 정리하고, 깨끗이 살고 싶은 것이다.

어제 연숙은 정말 지독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덕분에 장시간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한 효과가 나오는 듯, 보기에도 나아지고 있음을 본다. 솔직히 나도 마찬가지로, 거의 몸살, 아니 신경통들이 온몸을 쑤시고 있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말해서 2년 이상 동안 잠자는 듯한 근육이 반갑다고 시위를 하는 것을 받아들여서 그런지, 즐거운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니, 이런 때에 더 몸을 움직이고 싶은 유혹도 있다. 그래서 오늘 여건이 되면 혼자서라도 YMCA에 가볼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은데… 무리할 필요는 없겠지… 연숙이는 물론 오늘 이대 동창회 합창연습을 쉬기로 했다. 그것이 상식적인 판단이겠지…

세속의 소리에서 멀어진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가, 무엇인가 잔잔한 평화가 흘러옴을 느끼니까… 비록 영적 독서를 그 동안 멀리 했지만 오늘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은 책 ‘늙음은 은총’, 읽기에 편한 문체와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 등등이 다시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면 좋겠다. 또한 근래에 조금은 멀어지고 서먹서먹해지기도 한 Bishop Barron의 모습과 목소리를 다시 접하니 감회가 새롭다. 그래, 나는 그 동안 이런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심취하며 살았는데, 무엇이 나를 멀어지게 했던 것인지? 나도 역시 ‘정치의 독소’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것일까? 이제 조금은 놀라며 잠을 깨는 듯한 기분도 든다.

어제 시작된 대청소, 시작은 요란했지만 오늘은 크게 진전이 없었다. 사실은 옷 종류에 손을 대려고 했는데 어지러운 옷들의 모습에 그만 멈추고 말았다. 대신 2층의 lab 에 머물며 round thermostat fan controller를 test해 보았다. 원래는 IoT approach로 거창하게 시작하려고 했지만 우선은 이렇게 low-tech 쪽으로라도 시작을 하기로 했다. 이것이 다른 쪽으로 idea를 줄 것을 희망하면서…

 

오늘은 지난 몇 주일 계속된 가뭄을 해소하려는 듯 잔잔하게 비가 몇 차례 내렸다. 올해 5월은 유난스럽게도 비가 많이 오지를 않아서 은근히 신경이 쓰이긴 했다. 더운 것 보다 화초, 잔디 등이 불쌍해 보이는 것, 나도 은근히 놀란다. 그들이 얼마나 비를 기다릴까… 워낙 비를 좋아했던 것은 순전히 나의 이기적인 감상에서 나온 것이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고 할까… 게다가 연숙이 모기에 뜯기면서 물을 주는 모습도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 조금은 해갈이 되었으리라… 벌써 그들은 파아란 생명의 기운을 내뿜는 듯 보인다.

5월도 거의 마지막 주일로 접어드니.. 참 빠른 것이 세월인가? 그리고 또 다시 Memorial Holiday가… 허~  작은 사위 Luke의 친 할머님이 며칠 전에 타계를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조금 더 이날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우리 ‘엄마’,  어머니의 기일은 이미 23일에 ‘개인 연도’로 보냈지만 역시 나는 불효자의 딱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 뿐이다. 어쩌다 나는 이렇게 되었을까? 왜? 나는 보통 효자가 되지 못했을까? 그렇게 어리석게 살았던 것, 어떻게 어떻게…

 

Living Room.. 의 구석에서 외롭게 홀로 잠을 자고 있는 나의 야마하 기타~~ 오늘은 정말 미안한 심정으로 곱게 조심스럽게 안아서 나의 desk옆으로 가지고 왔다. 다시 소리도 들어보고 생각나는 tune과 chord를 test해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처음으로 neck을 중심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 미안, 죄송.. 몇 십 년이나 묵은 각종 때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그것을 그대로 둘 수가 없어서 Qtip 과 alcohol등을 동원해서 깨끗하게 닦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겉 모습도 그렇지만 분명히 오묘한 소리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연숙이 왜 요새는 기타소리가 안 나느냐는 얘기에 이제 조금 반응을 보이고 싶다는 작은 희망의 속삭임을 느낀다.

 

Sleep Earphone.. 이 연숙의 도움으로 Amazon Prime덕에 일찍이 도착했다. 얼마 전에 샀던 sleep machine과 함께 이것이 나의 잠을 자는데 도움을 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order한 것. 과연 효과가 있을까? 제발, 제발…

 

오늘 나의 Tech/IoT frontSONOFF flashing task로 시작이 된다. 새로 구입한 SONOFF BASIC wifi switch의 firmware를 TASMOTA 로 flashing하는 작업, 간단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되면 원래 SONOFF cloud 대신 private cloud, 그러니까 home network으로 한정이 되기에 security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오늘 나의 일은 Simon MonkRaspberry Pi Cookbook의 recipe를 따른 것이라서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꽤 많이 소요된 것, 그것은 물론 머리도 손끝도 모두 느려진 점도 있지만 생전 처음 경험하는 stuff들이라서 그럴 것이다. 이것은 ‘배우면’ 되는 것이니까…

이런 일들, 원칙적으로 간단한 것이지만 문제는 detail에 있다. 특히 hardware의 쪼잔한 세부사항들… 오늘의 문제는 대부분 FTDI cable (USB to TTL serial converter) , 전에 3개나 헐값으로 산 것들, 역시 짱깨들의 쓰레기 급 제품들, 왜 내가 이런 것이 돈을 낭비했을까? 결국은 제일 좋은 것을 $13에 Amazon에서 order할 순간이 왔다.

늦은 시간에 email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훨씬 빨리 voter registration이 완료가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제는 앞으로 driver’s license만으로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투표소도 반갑게 지인 몇 명이 다니는 임마뉴엘 한인감리교회라서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는 누구에게 신성한 한 표를 던질지 그것만 심사숙고 하면 되지만 이번엔 비교적 간단하다. Donald ‘개XX’ 떨거지들을 모조리 떨어뜨리면 되니까.. January 6의 악몽을 절대로 잊지 못하고, 절대로 안 한다. 기다려라, DONALD ‘개XX’야, 너 잘 만났다, 이제 payback time이 왔다!

아~ 나의 잠의 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구나… 특히 첫잠을 들 때, 그때가 고역으로 다가온다. 왜 이렇게 잠이 쉽게 들지 않는 것일까? 이것의 특징은, 신경성, 그 중에서 청각이 너무나 예민해진다는 것, 예를 들면  Roswell Road 쪽에서 들리는 차들의 소음들에 내가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아무리 작게 들려도 ‘화가 나는 나의 모습’에 더욱 잠을 들 수가 없는 것. 이것이 무슨 해괴한 망발일까? 이것을 어떻게 해결한단 말인가? 각종 noise machine도 생각하고, ear muff들도 Amazon에서 뒤지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 나도 한심한데… 무슨 원만하고 자연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오늘 아침 연숙이 거의 2시간 가까이 늦게 일어났다. 다른 때 같았으면 깨울 만도 했지만 오늘은 그대로 두었다. 화요일부터 어제까지 매일 외출을 했고, 오랜만에 수, 목요일은 혼자서 운전까지 하고 나갔기에 분명히 피곤할 것으로 짐작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정성스럽게 손으로 직접 만들어 준 콩 비지찌개와 고기가 곁들이지 않은 바로 밭에서 딴 싱싱한 상추쌈은 나의 식욕을 돋구었다. 연숙아, 고마워, 고마워~~~

 

주일 아침미사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Tucker 나라니 집에 잠깐 들렸다. 주일 단골 Bakery 하얀풍차의 빵을 사다 주었고 연숙은 꽃 화분을 교환하였다. 배탈로 고생한다던 로난 산[Ronan Sahn] ,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고 이제는 아주 똘똘하고 귀여운 개구쟁이 아이의 모습이었다. 그 동안 또 할아버지, 나의 모습을 잊었는지 전처럼 나에게 안기지를 않았는데, 물론 나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 귀여운 손자녀석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런 관계만으로도 나는 만족하지 않겠는가?
잠깐 이나마 화창한 날씨에 ‘떠밀려서’ 로난과 셋이서 한적한 일요일 그 동네 주변을 stroller로 산책을 하였다. 본격적인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듯 하고 얼마 있으면 다시 찌는듯한 여름이 오겠다는 조금은 ‘무거운’ 생각…

늦봄, 초여름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듯, 화창하고 따뜻한 일요일, 재빠르게도 부활 2주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은 자비주일이기도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 이 특별한 날에 대한 나의 관심도는 확실하게 저하된 것, 이것은 진화일까, 퇴보일까… 솔직히 모르지만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어느 정도 나의 영성적 관심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가… 모르겠다.
지난 일요일에 성당엘 오지 않아서 오늘의 미사는 조금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2주일 만에 다시 보는 ‘하얀풍차, 자매님 그룹’들도 반갑고, 계속해서 참여하기 시작하는 C베로니카 자매의 ‘재미있는 가정사 이야기’도 우리에게는 새로운 것들, 이 그룹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유지, 진화가 될 것인지 조금은 흥미롭기도 하다. 오늘도 웃는 얼굴을 유지하고 있는 아가다 자매의 모습, 안심이 되었다. 이 자매도,  저하되는 건강이 언제까지, 언제까지 란 것이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기도한 보람을 찾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요새 성당에 오거나, 이 공동체 생각을 하면 조금은 우울하고 섭섭한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한마디로, 우리는 이곳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금은 비관적인 생각이다. 레지오를 떠난 여파가 아직도 나를 불편하게 하는가, 생각을 하면 심지어 분노와 우울함까지 나를 공격을 하니…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괴로운 생각뿐이다. 그것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떠난 구역모임 생각까지 겹치면 사실상 나는 잊고 싶은 시간이 시작된다.

 

거의 한달 만에 아가다 자매님 그룹과 ‘하얀풍차’ bakery에서 coffee, 도넛, 그리고 수다를 즐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따님 안나 자매가 지난 성탄절 다음날 큰 차 사고를 겪었다는 것, 잊고 살았다. 일요일 밤에 일을 하러 가다가 집 근처에서 어떤 다른 한국인 아줌마가 멀쩡하게 서 있는 차를 뒤에서 들이박아서 완전히 total이 되었다는 놀랍고 믿을 수 없는 사고였다.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라고나 할까…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지만 그래도 누가 알랴? 차가 없어진 것도 너무나 골치가 아프고, 변호사, 보험회사 등과 상담을 하는 것 등… 내가 생각해도 아찔한 일이었다. 최소한 큰 후유증은 없는 듯하지만 그래도 Chiropractor 에 매주 간다고 하니… 이래서 인생은 알 수가 없는 거다. 나도, 너도, 우리집도 다 마찬가지…. 내일은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거의 안심이 되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오늘을 살자, 어제와 내일보다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 Today while the blossoms still cling to the vine…

안나 자매의 남편이냐시오 형제가 전에 말했던 대로 책 한 권을 보내왔다. 알고 보니 역시 ‘주식 stock’에 관한 책이라 조금은 아쉬움을 느꼈다. 나보고 지금 주식을 하라고… 허~ 우리를 잘 모르는 모양이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책은 다행히도 만화였다. 주식의 고수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허영만이라는 사람이 만화를 그린 것이다. 아마도 주식에 대해서 문외한인 나를 고려해서 가볍게 주식을 배우라는 뜻인지도… 그것이 맞을 듯하다.

 

Shrimp Cocktail의 추억~~~  오늘 집에 오는 길에 Kroger에 들려서 처방약 [콜레스테롤]과 몇 가지 ‘생필식품’을 사면서 우연히 조그만 shrimp cocktail package가 보여서 거의 생각도 없이 집어 들었는데… 흐르는 생각에 잠긴다. 이것에 얽힌 추억이 머리 속 깊은 곳에서 느껴졌기 때문일 거다. 1989년 여름, 매디슨 위스컨신에서 아틀란타로 이사준비 차 방문할 당시, 비행장에서 이것을 사서 먹었던 기억이다. 두 명이 먹기에는 너무도 작은 양이어서 그랬는지 너무도 맛이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이후에 차를 타고 이사를 내려올 때는 아주 많은 양의 shrimp 를 사가지고 임시로 묵었던 hotel에서 전기 밥솥으로 ‘복수라도 하듯이’  원 없이 많이 만들어서 먹었던 것.. . 오늘도 Kroger에서 그것을 보면서도 사지 않고, 기억을 더듬어 집에 와서 많은 양의 새우를 먹으며 33년 전의 ‘가난했던 추억’을 나누며 웃는 시간을 가졌다. 아~ 30여 년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의 세월이여~~

찬란한 태양을 비웃듯이 바깥 공기는 놀랄 정도로 매섭다. 이런 날이 나는 제일 싫은데… 이런 날에 쓰레기 cart를 밖에 내 놓아야 하는 것은 더 싫었지만 놔두고 들어올 때는 완전히 기분이 바뀌었다. Mailbox에 조금 의외의 flat envelope 두 개가 있었다. 아하~ COVID-TEST-KIT가 벌써 왔구나~~ 하지만 너무나 가볍고 얇구나.. 하며 열어보니… 완전히 예상을 깨고 ‘아기다리고기다리’ 던 서류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는가?  기쁨과 놀라움…  성모님 감사합니다, 당신이 약속하신 거의 마지막 산봉우리를 넘고 있습니다!

올 겨울 들어서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한겨울의 날씨.. 비록 찬란한 해는 떴지만 그것을 놀리는 듯 공기는 냉장고와 비슷하고, 싸늘한 바람은 더욱 괴롭기만 하다. 마지막 1월의 주일은 매일 이런 식, 하지만 섭섭할 것 하나도 없다. 이것이 정상적인 날씨니까… 이상기후 같은 것이 없는 것만 해도 얼마나 안심이 되는가?

 

아침 일찍 아이들이 보내준 두 마리 강아지, 견공 犬公들의 모습을 [text] message로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나온다. 역시 이 녀석들과도 정이 이미 흠뻑 들었구나… 우선 이렇게 나를 반겨주는 ‘생명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의 생일은 행복하다. 그래, 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 생명들이 있다는 것이 74세 생일의 제일 큰 선물이 아닐까? 더 이상 무엇을 바라고 싶은가, 없다 없어…

견공 Senate, 작은 딸 집 

견공 Ozzie, 큰 딸 집

어제 오후부터 불현듯, 갑자기 찾아온 Screwtape friends 들 탓에 어제 오후는 완전히 포기한 날이 되었고 여파로 오늘의 예정된 것들도 ‘일방적’으로 취소를 하는 등.. 나는 역시 악마에게는 아주 탐스런 상대인 모양이다. 날씨와 아픈 허리는 거의 핑계일 수 있고, 잘못 찾은 나의 선택들, 보아서 이득이 될 것 거의 없는 film, documentary video들이나 보고…. 나의 잘못은 이런 사소한 것들에서 출발을 한다. 이것은 정말 100% 우연일까, 아니면… 지나친 relax의 결과인지도… 오늘부터는 정말 이런 사소한 결정, 선택에 조금 더 주의를 하자..

오늘은 연숙이 거의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외식대신에 집에서 만들어준 생일 음식을 먹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지만 74세까지 나는 이런 것들을 그렇게 감사하며 살지 못한 것 이제라도 알았으면 됐다. 이것 말고 나는 나의 생일이 그렇게 즐겁지 못한 것,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느려지고 변하는 나 자신의 자화상 때문일 듯한데, 이것에 대한 처방책은 나에게 없다. 그것이 나를 오늘 이렇게 조금은 처지게 하는 것, 누가 모르랴.   하지만 또 나는 이것을 극복하고 일어나 다시 즐겁게, 기쁘게, 보람 있게 다음 생일 75세를  맞이할 것이다.

블로그 site의 admin page에 오늘은 약간 신경을 쓰게 하는 message가 보인다. PHP version을 update하라고… 현재 website의 backend engine은 물론 PHP 인데 이것이 고물이 되었다면… 자세히 보니 아주 급한 것은 아니지만 newer version의 이점들이 구미를 당긴다. More security & speed…허~ 이 정도면 두말 없이 upgrade할 이유가 생긴 것이고 아예 7.X 에서 8로 quantum jump를 해 버렸다. 한 동안은 이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하! Not So Fast!  나중에 보니 serony.com은 얌전히 ‘죽어’ 버렸다. 분명히 현재 wordpress와 PHP8이 ‘충돌’한 모양… 다시 PHP7.x로 ‘강등’을 해서 겨우 살아났다. Googling Time! 아마도 현재의 모든 plug-in들의 compatibility를 알아야 하는 괴로운 작업이 필요… no thanks, for now, maybe later

 

Anne Frank, 얼마 전 news [Youtube나 websites, TV] 에서 Ann Frank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읽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밀고자1 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아니었는지…했는데 오늘 우연히 CBS 60 Minutes program에서 비교적 자세한 것을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거의 확실한 범인은 같은 지역에 살고 있던 ‘동포 유대인들’이라는 놀라운 사실. 그 동기는 100%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밀고의 대가로 그들은 강제송환 대상에서 제외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범행동기로서도 충분히 이해, 수긍이 간다. 일제시대 때에도 독립투사, 애국지사들을 밀고한 것도 동포들이 아니었던가?
이것으로 Anne Frank의 아버지인 Otto Frank가 갑자기 범인 찾는 것을 중단했었다는 것도 설명이 되는 것이다. 그는 동포들의 밀고사실을 덮어두고 싶었던 것 아닐까?

CSI, AI 가 총동원 된 FBI style 재수사

이 새로운 news가 흥미로운 것은 이 75년 전의 한 유대인 가족의 불행이 시효도 없이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 안 그렇겠는가? 역사적 부조리 중이 부조리를 남긴 나치 괴물들에 대한 범인류적 증오의식은 아마도 75년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다. 이번 ‘재수사’에 전 FBI 베테란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도 흥미로운데 그들의 수사방식은 거의 최첨단 CSI technique을 방불케 하는 멋진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알려진 새로운 사실은, 모든 증거들이 ‘과학적’이 아닌 역사적 증거라는 사실이기에  현재의 기준으로는 100% 확실한 것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세상에 100% 확실한 것이 어디 있을까… [세금과 죽는 것을 빼고..]

 

작년 8월 영구 귀국한 조시몬 형제, 그가 이곳에 살 때 기르던 아주 예쁜 고양이 Penny 를 고생 고생하며 데리고 가서 우리들이 그 녀석 lucky 라고 부러워했는데 오늘 소식에 녀석이 당뇨병에 걸려서 치료생활을 한다고… 당뇨병이니 사람과 마찬가지로 계속 인슐린 주입과 특별 diet로 살아야 한다고 걱정이다. 일년 $6,000 비용도 그렇고 주인이 계속 돌보아 주어야 한다니… 이 사랑이 충만한 형제님, 자연수명이 다할 때까지 보살피겠다며 운동을 더 시키기 위해 다른 친구 고양이를 입양할 생각도 한다. 아~ 예전 같으면 자연사하는 것을 기다리겠지만 지금은 애완동물도 거의 사람과 같은 처우, 사랑을 받는 세상이니…  분명한 것은 수명이 다 할 때가지 얼마나 사랑으로 보살피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도 집 고양이 Izzie 의 나이가 만만치 않아서 사실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나의 생각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 같은 하느님의 피조물이라는 사실, 그에 상응하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이 형제님, 다행히 경제력이 충분히 뒷받침은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랑의 능력을 가진, 성 요셉 같은 의로운 사람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Long Live, Penny!

 

  1. Anne 식구들이 숨어있던 다락층 Annex의 위치를 Nazi Gestapo 에 알린

이천이십일 년,  이천 이라는 햇수가 그렇게 어색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21년이 더해지고 지나간다고? 아~ 싫다. 천구백, 천구백.. 을 앵무새처럼 말하던 기나긴 세월 뒤에 또다시 이천 이천이 반복 된 인생 또한 짧지는 않았다. 솔직히 이제는 길고 짧은 느낌조차 희미하다. 숫자에 치인 듯한 느낌~ 웃기지 않은가?

2021년은 어떤 추억을 나에게 남길 것인가? 올해 나의 개인적 10대 사건, 뉴스는 무엇인지 얼마 전부터 정리를 하지만 끝맺음이 없다. 아마도 새해에 들어서야 결론이 나지 않을까? 하지만 성적으로 간주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A minus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 해가 넘어가는 순간을 그렇게 신비롭기까지 한 감정으로 맞이하고 살았던 고등학교 시절, 이 나이에도 가끔 신비롭게 기억이 된다. 반복되는 송년은 결국 죽음으로 이른다는 신비한 진리를 처음 느끼게 해 주었던 순간들… 그 당시의 머리 속에 남았던 이 oldie, G-Clefs의 I Understand 가 아직도 잔잔하게 맴돈다.

 

I Understand by G-Clefs, 1961

송년의 마지막 선물인가? 연숙이 모처럼 Sam’s Club에 혼자 가려고 했는데 또 깜짝 놀람이 있었다. 우리의 유일한 차의 car battery가 갑자기 죽은 것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순간이 바로 이런 순간이다.  다른 차가 있었을 때는 우선 그것을 쓰면 되었겠지만 그것을 donation한 이후에는 이럴 때가 귀찮은 순간이다. 우선 우리들 차를 당장 못쓰는 것, 그것이 대수인가? Charging을 하면서 보니 다행히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닌 모양이다. 결국 battery charging은 문제가 없었다. 일단 engine start가 되었으니까…지난 열흘간 차를 안 쓴 것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직접적 원인인지 궁금하고 신경이 쓰인다. 2년 전에 설치한 것으로, 새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juice가 꽤 많이 남았으리라 생각은 하는데… 조심스럽게 쓰다가 만약 같은 문제가 생기면 별 수가 없이 새것을 사야 하겠지… 이것을 계기로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car jump starter[NOCO BOOST PLUS, Jump Starter] 를 Amazon에 order를 했다. 만약 집을 떠나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우선 이것이 life saver가 될 수도 있으니까…

 

오늘도 계속하고 있는 블로그 WEB 2.0 project 작업, 놀랄 뿐이다. 이렇게 대 작업인 줄 미처 몰랐던 것이다. 오늘로써 드디어 2010년 이전으로 들어갔다. 이때부터는 사실 처음 블로그 시작[2009년]  전의 기간으로 나의 일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 우선 multimedia가 거의 없어서 작업이 비교적 쉽구나… 휴~ 감사, 감사..  이 작업으로 나는 비로소 오랜만에 2010년 이전으로 돌아가며 그 당시 나의 생각을 되돌아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거의 현재 수준의 신앙적 자산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내가 이해하는 한,  지나간 10+ 년은 내 인생의 르네상스 기간이라고 정의한다. 그 이전의 세월 들과는 판이하게, 차원이, 깊이가 완전히 다른 것, 이것은 한마디로 은총이다, 은총…

오늘 밤 자정 우리 둘만의 연례 행사, Time Square 의 Dick Clark countdown 행사에 맞추어 Champaign 터뜨릴 준비를 해 놓았다.

 

Mea Culpa~~오늘 대림2주일 주일미사를 빠지는 것, 결국은 미안함을 넘어서 죄의식까지 들게 한다. 하지만 이것이 이성적인 판단일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미사 중이나, 자매님들과 coffee를 마시는 자리에서 기침하거나 콧물 흐르는 것을 보이는 것 보기가 좋을까?  하지만 나의 깊은 속의 목소리는 “웃기지 마라, 그래도 기어서라도 갈 수 있는 것 너도 잘 알지?” 하는 것이다. 그래, 그래… 모두 맞는 말이다. 나의 선택이었고 나의 책임이라는 것만 알면 된다.

아직도 기침, 콧물이 나오지만 목이 아픈 것은 많이 가라앉은 듯하다. 가래가 고이는 듯하고.. 이것은 거의 나아간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번 감기에서는 열이 전혀 나지를 않았고 딴 때보다 심하지 않은 것을 보니 역시 flu shot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감기에 걸렸다는 사실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유일한 위로는: daycare에 다니는 손자녀석을 자주 보는 것, 그것이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사실… 피할 수가 없다.

 

Sea of Fallen Leaves… 어둠이 걷히는 backyard는 완전히 낙엽의 바다로 변하고 있었다. 아마도 90% 이상의 낙엽이 떨어진 듯하다. 나머지는 그야말로 제일 건강했던 것들이 마지막 폭풍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그러면 올 가을은…

 

Curse of  Insomnia~~ 연숙 혼자서 미사에 갈 것이라고 미리 생각을 했지만 역시 또 다른 그녀의 고민, 불면증이 모든 것을 바꾼다. 잠을 거의 못 잤다고… 나는 은근히 혼자라도 미사에 가기를 원했는데… 모처럼 일요일 아침 시간을 혼자서 ‘중단됨 없이’ 보내려는 나의 희망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다. 설상가상으로, 며칠 못 보고 지나간 ‘성당 대림절 묵상집’을 보려고 하니 ‘왕마귀’의 냄새가 나는 ‘글 장난’을 보고 소책자를 덮어 버리고, 서고 깊숙이 넣어 놓았다. 아예 Bishop Barron의 대림 묵상글을 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듯하다. 하지만 이런 나의 모습은  성모님을 슬프게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오늘 주일, 그것도 대림2주 주일은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미사까지 완전히 빠지면서, 조금 심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중대한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마도 미루고 있었던 숙제 같은 것들과 씨름을 하고 있었을지도.. 이런 때, 나는 어찌할 수가 없다. 미적거리는 나의 병신 같은 모습이 싫긴 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나의 회의적인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것이다. 근본적으로 나와 순교자 성당 공동체의 관계로 초점이 맞춰진다. 나에게 이 공동체는 무엇인가? 어느 정도 중요한 것인가?

오늘 나를 찾아온 악마의 제자는 이렇게 속삭인다.

“너는 현재 공동체에서 멀어지고 있다. 왜 그렇게 연연하고 있는가. 다 때려치우고 나와 버려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는 것이 제일 상책이 아니냐… 너의 나이가 도대체 몇인데  밀리면서 살아야 한단 말이냐? 집에서 좋은 책을 보는 것이 훨씬 영성적 차원을 높이는 것 아니냐? 인터넷으로 미사를 보면 얼마나 편하냐? 왜 사람들에게 연연하느냐?”

복잡하고 스산한 느낌을 떨쳐버리려고 다시 올해 지나간 daily journal을 훑어본다. 올해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가.. 다시 회상하는 것, 이것의 효과는 대단하다. 거의 치료제역할을 하는 것이다. 머리를 잔잔하게 해주고 심지어 행복한 상상으로 편하게 된다. 그러면 됐다. 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다.

Canadian Mist, 요즈음 나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을 예상보다 빠르게 마시고 있다는 것. 다시 나가서 사올 용기는 없고, 크리스마스 때 선물로 받을 Johnny Walker Black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지… 그래 그때까지는 Thanksgiving 때의 Box wine이 backup으로 있으니… 의지력을 시험해 볼 양으로 위스키 술병을 아예 dining room cabinet속에 넣어버렸다. 이제 가까이 손에 닿는 곳에 없으니 조금은 유혹을 덜 받으려나~~ 

 

NOT DETECTED! 어제 저녁에는 아예 일찍 nighttime Theraflu를 먹고 책상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별 도리가 없이 9시가 지나서 잠자리로 후퇴를 했다. 그런대로 잠은 잘 잤고, 조금 덜 괴롭히는 목의 통증에 감사하며 제시간에 일어났다. 기침은 고만고만한 정도인가~ 하지만 일어나서 보니 text message가 ‘벌써’ Viral Solution에서 와 있었다. 오늘 중에 올 것은 알았지만 빠르게 온 것이다. 약간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었지만 ‘설마’로 위로하며 보니 ‘NEGATIVE’라는 말 대신 ‘NOT DETECTED’ 만 덩그러니 보인다. 아마도 이것이 ‘공식’ 용어인지도… 좌우지간 문제가 없는 것…   이렇게 간단히 모든 것이 끝이 났는가? 조금 싱겁기까지 한데… 혹시 애초부터 Luke의 COVID test가 FALSE POSITIVE는 아니었을까? 절대로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관없다. 모든 것, 끝이 났고 유익한 경험을 한 셈치면 된다. 이로써 5일간의 ‘자택 연금’에서 풀려나게 되었다.

비록 COVID scare는 우리로부터 사라졌지만 계속되는 기침감기를 이유로 결국 내일 대림2주일 미사를 쉬기로 마음을 먹었고 연숙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혼자라도 갈지 모른다는 여운을 띄운다. 무리 무리 무리.. 나에게는…

 

올해 Christmas tree는 기록적으로 일찍 제 모습을 드러냈다. 며칠 전에 첫 모습 뒤에 계속 ornament와 light들이 더해진 모습이, 밤에 보니 휘황찬란하기까지 하다. 축 늘어진 기분을 조금이라도 들뜨게 하는데 큰 몫을 하리라 기대한다. 남모르게 수고한 연숙에게도 감사를 하며…

 

Thanksgiving SongMary Chapin Carpenter

 

오늘은 7시경에 일어났지만 평소의 routine을 모두 미루고 곧바로 holiday feeling에 젖어보고 싶었다. TV에서는 Macy’s Parade의 모습을 기다리고, 어제 사온 Canadian Mist의 맛을 보며 못한 인사들 카톡으로 몇 군데 보냈다. 이영석 신부님에게도… [그분은 이곳 감사절을 두 번 경험했을 것, 거의 기억이 없었을 듯] 올해 내가 이 ‘오랜 명절’을 즐기는 모습은 내가 보아도 ‘변했다’ 라고 할 것이다. 50년에 가까운 이날의 추억 중에서 제일 추억다운 추억을 ‘일부러’ 만들려고 기를 쓰는 나의 모습이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감사하는 것이 감사한 인생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올해는 정말 감사할 것들을 itemize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감사목록을 만들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올해는 감사목록에 들어갈 것들이 적지 않으니, 결사적으로 기억하고, 추억하고, 남기자.

오늘은 오전 중에는 Macy’s Parade에 눈길을 돌리고 내가 공언을 했던 대로 늦은 점심 holiday meal을 준비, 요리를 시작할 것이다. 이것도 재미있지 않은가? 물론 내가 주도할 수는 없고 ‘하라는 대로’ 할 것이지만 명색이 내가 주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 ‘사건’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도 삶을 사는 하나의 지혜가 아닐까? 비록 turkey는 없지만 그리도 ‘비싼’ ham은 있으니까 그렇게 부족한 것도 없다. 결과는 과연 어떨 것인지… 궁금하다.

Macy’s Parade,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듯 사람의 열기가 활활 타오르는 듯한 모습이다. 진정 지난 2년의 ‘해괴한 광경들’은 뒤로 서서히 물러날 것인가? 2020년의 악몽과 희망의 극한적 대비는 정말 기억, 추억 속으로 사라질 것인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항상 세상을 주시하며 살 것이다. 특히 ‘지옥의 사자’들을 조심할 것이다.

 

Holiday Food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한다. 생각보다 쉬운 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이런 것이었으면 매년 나도 동참을 할 걸.. 아니다~ 작년에 mashed potatoes 는 내가 조금 돕기도 했지… 하지만 올해는 내가 meal in charge하기로 했으니 더욱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이 샘솟는다.

오늘은 진짜로, 정말로 혼자 걸었다. Tobey가 세상을 떠난 후, 혼자 산책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하고 허전함이 괴로웠지만 다행히 가끔은 Ozzie가 대신 그 자리를 채워주었다. 문제는 아무도 없는 날, 혼자 걷는 날이다. 하지만 이것도 이제는 조금씩 습관이 되어가던 차에 연숙이 심각하게 동참을 하게 되어서 혼자 걷는 것은 이제 완전히 예외적이 되었다. 오늘이 바로 그런 예외적인 날,  이유는 ‘감기기운’인데 나도 동감이다. 예전과 다르게 감기는 이제 지독히 아픈 병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독감주사 덕분에 죽을 염려는 적지만 고생하는 것, 정말 싫은 것이다.

오늘 걸으며 Google Voice, 2곳에 ‘오늘도 걷는다마는~~’ 으로 시작하고 싶은 voice message를 남기며 깊은 11월의 깊은 단상을 읊조린다. 낙엽들이 예년에 비해서 빨리 떨어졌다. 그래도 숲 속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Sope Creek Apt 양쪽을 모두 섭렵을 한 후, 어제 잠깐 숲 속으로 모습을 드러낸 진짜 Sope Creek을 오늘은 가까이 가서 냇물을 따라 걸었다. 이것은 생각보다 널찍한 진짜 고향에서 흔히 본 개천이었다. 원서동의 개천 정도… 아니다,  설악산에서도 본 그런 종류. 여름에 이곳을 알았으면 놀러 오고 싶을 정도로 아담하고 정취를 느끼게 하는 것, 오늘의 수확이다.

 

내가 우연히 구상한 올해의 감사절 식사계획, 멋지게 성공을 한 셈이다. 연숙도 만족한 듯한 표정이었고 우리는 오랜만에 즐거운 휴일기분으로 우리 둘만의, stress가 거의 없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으로는 새로니네가 조금 외로울 것으로 상상이 되어서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둘만의 감사절 기회가 언제 있었던가? 요리도 비록 지시에 의해서 나는 돕는 셈이었지만 그래도 이번에 처음으로 손수 요리를 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에 사는 연호 친구들이 그 동안 나의 카톡에 전혀 답이 없다가 오늘 인송이가 소식을 주었다. 곧바로 윤기까지… 우리의 ‘만년 회장님, 도사’  중앙고, 연세대 친구, 양건주가 연락이 되지를 않는다고… 허~ 이것이 무슨 변고인가? 도사인 건주에게 어울리지 않는 무소식이  아닌가? 동창들도 연락이 안 된다고 했고, 심지어 병원에 있다는 소식까지 들었다니… 혹시 많이 아픈 것은, 무슨 사고를, 심지어 코로나 바이러스?  우리 나이가 되고 보니 예전 같지 않다. 우선 걱정이 되는 것이다…. 허~ 태평양 건너에 있는 나는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조지아 남쪽의 racist thug criminal들이 모조리 guilty 선언을 들었다. 이 미친 사건의 내막은 자세히 모르지만 이것은 1900년대 초의 lynching사건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듯 보인다. 어떻게 이런 ‘개XX, 무지랭이’들이 아직도 살아있단 말인가? 이들 분명히 진짜 ‘Donald 개XX’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조지아,특히 시골에는 아직도 이런 놈들이 수두룩할 것이지만 앞으로는 전보다 조금 조심하며, 다시 생각하지 않을까….

 

우려한대로 연숙에게 shot side effect가 왔다. [큰 사위] Richard가 경험했다는, 비정상적인 피로감, 바로 그것인 모양이다. 열도 없고, 고통도 없는, 그저 피로하다고.. 허~ 나도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아이 같은 심리인가? 호기심에 의한 것이다. 시간만 지나면 되는 것이니, 이것도 ‘고마워’해야 할 것이다. 대신 ‘죽을 병’에서 조금 더 멀어진 것이니까… 이것으로 아침의 정상 routine이 바뀐다. 매일미사, 그리고 오늘 가려던 Sam’s Club shopping도 내일로 미룬다. 덕분에 조용한 아침시간은 나에게 거의 bonus와 같은 것이니까, 절대로 불평할 수가 없다. 아니 심지어 감사한다고 나 할까… 이것도 아동심리인가?

결과적으로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sick day가 된 것인가? 연숙은 완전히 반나절을 완전히 잠을 자고, 나는 별 증상이 없어서 허리가 조금 아픈 것을 낫게 한답시고 동네를 혼자서 걸었다[짧게]. 그러다가 오후에 들어서 나도 조금 그야말로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해서 연숙이 빠져 나온 침대로 들어가 2시간 이상을 자게 되었다. 이것으로 booster shot 후유증 행사가 끝나는 것인지…

 

어제로 끝난 daily typing, 그것이 없어지니까 조금 허전하다. 어제 끝난 것은 James MartinBetween Heaven and Mirth, ‘성자처럼 즐겨라‘ 인데, 다음 것은 무엇을 할까…. 이번에 새로 산 ‘따끈따끈’한 Ilia Delio의 신간 The Hours of the Universe로 정했다. 책의 두께는 비록 얄팍하게 보이지만 내용은 그 반대다… 아주 무겁고 심각한 것이다. 하지만 이 Ilia Delio ‘수재 과학자, Teilhard expert’ 수녀의 글은 한 글자도 놓치고 싶지 않은 ’21세기 과학, 신앙’ 접목을 위한 걸작임을 알고 있기에 이것도 soft copy를 남겨두고 싶다.

 

아침 식사, 내가 이것을 만들고 있는지도 거의 20년 가까이 된 것을 알고 나서 은근히 놀란다. 그렇게 오래 되었나? 불면증으로 인한 아침 늦잠으로 고생하는 연숙을 보고 사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옆에서 조리하는 것을 보니 내가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저 도와주고 싶어서 임시로 시작한 것이 이렇게 오늘까지 온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작은 기적’이 아닐까? 

전기밥솥과 라면 끓이는 것이 전부였지만, 밥과 반찬을 만들어야 하는 한식이 아니니 사실 그렇게 복잡한 것도 없었다. 몇 가지 고정적인 것들: 달걀, 치즈가 녹은 식빵, 사과 같은 과일, 가끔 bacon이나 sausage.. 그리고 우유나 쥬스.. 이것, 할라치면 누가 못하겠는가? 이것은 사실 어려운 것이 아닌데 문제는 요리의 기초가 없는 것이니 자꾸 하면서 경험을 만들어 가는데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감에 따라 점점 쉬워지고 가끔 메뉴를 늘리기도… 그 중에 제일 자신 있는 것은 pancake종류인데.. 이것은 하도 자주 만들어서 눈을 감고도 할 정도고, 맛도 꽤 있다는 칭찬까지 들었으니… 이런 노력의 부수입으로 혼자 있을 때 식사는 이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다.  혼자 살아도 전혀 겁이 안 나는 것이다.

현재의 당면 문제는… 그 동안 20살이나 늘어난 나이에 음식을 맞추는 것, 장난이 아니었다. 각종 검사에서 각종 건강수치들이 춤을 추는데 거의 모두 음식에 상관된 것들… 나는 전혀 영양소의 지식이 없지만 연숙이 영양학전공학도여서 거의 pro에 가까운 처방으로 음식재료를 고르게 되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는 건강검진 때마다 확인이 되는 그야말로 ‘과학’이어서 음식이 ‘약이나 독’이 된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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