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I CRAZY, NOT REALLY~~

¶  2024년의 big home project 중에서 제일 먼저 시도되는 attic insulationn/upgrade, 이 중에서 제일 먼저 끝나고 있는 것이 big & ugly monster whole house fan 를 완전히 attic에서 철거하는 작업이다. 어제 시작했던 것, 알고 보니 생각보다 크고 무거운 것이어서 attic에서 끌어내리는 작업이 생각보다 어렵고 심지어 무섭기도 했다. 잘못하면 사고는 물론, 결과적으로 부상을 입을 각오까지 할 정도였다. 안전한 방법은 attic에서 모든 part를 해체하는 것인데.. 아~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한 것은 물론 아니다. 모든 부품들이 세월을 거치며 단단히 고정이 되어서 나의 tool로는 어림도 없는 소리…

좁고 아슬아슬한 attic hatch door/stair에서 곡예를 하듯 기를 쓰며 이 monster를 안고, 들고 결국은 2층 복도로 내려왔는데, 그때의 기억이 희미한 것을 보니, 완전히 혼이 빠진 듯한 것. 이런 초인적인 힘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것은 정상적인 몸과 마음의 상태는 아니고 마치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그런 순간들이 아니었을까?

결국은 이 monster를 사고 없이 끌고 내려왔지만 다시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다. 만약 큰 사고, 부상, 아니 그것보다 아찔한 상상까지… 현재 나의 나이가 도대체 몇 살인데.. 한편으로는 아직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육신이 허락된 은총에 감사할 뿐이다.

궁금한 사실은 도대체 이 monster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 것인지…

 ¶  Sunday Morning Disease, Self-Sabotage..  주일 새벽, 결국은 ‘선과 악’의 대결에서 일단 선이 패배를 했지만 큰 후회는 없다. ‘선과 악’이라는 말 자체가 지나치게 극단적인 것임을 가슴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래, 다음 주에 이것을 ‘만회’하면 되는 것 아닌가? 오늘은 추억적인 오래 전의 일요일 아침의 게으름과 상쾌함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구나.

며칠 간 계속되었던 ‘갑작스런 여름 날씨의 습격’으로 정신이 조금 혼미하기도 했는데 지난 밤 세차게 쏟아진 폭우로 조금 여름이란 것에 적응이 되는 듯하다. 어제는 하루 종일 a/c test 를 하며 앞으로 다가올 계절의 맛도 보았지. 그래… 너무 외로워하지 말고, 하루 하루 편안하게, 평화를 느끼며 천천히, 최선을 다 하며 살자. 정들었던 교회 공동체가 근래에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너무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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