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지난 일요일 또 주일미사를 거르게 되었다.  연숙의 어지러움증이 다시 재발한 듯 싶다.  많은 사람이 이것으로 고생을 한다고 해서 조금은 서로가 안심을 한 듯 했지만 조금 ‘귀찮은’ 그런 것이 아닐까.. 당하는 본인은 더 하겠지.  내 자신이 상상을 하려 하지만 어찌 본인과 같으랴.  이제는 연숙도 많이 ‘유연’해 졌다.  주일미사를 이렇게 거르는 것도 조금 관대 해지니.. 그러면 또 ‘괴롭게만’ 기억이 되는 과거의 그녀의 교과서적인 고집.. 유쾌하진 않다.  그녀를 이해는 하지만 그런 행동에는 반드시 남에게 상처를 주는 그런 것.. 이해를 못하는 그녀이다.  그래도 서로가 이제는 많이 타협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바로 서로가 양보하는 게 비결이 아닐까..

그제 밤에는 또 나만의 전형적인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대학시절이다.  사실 대학시절은 이런 ‘괴로운’ 형태의 꿈으로 나타나곤 했다.  왜 ‘문욱연’을 보았을까.. 언젠가도 보았다.. 그 동창을.. 사실 친구라고 할 수도 없는 그런 동창.. 항상 문우견로 글자를 그리게 되는 그런 ‘친구’..왜 그가 나타났을까.  그것도 조금 괴로운 듯한 추억으로.  괴로울 것 하나도 없다.  그때가 그립게 되니까 또 괴로운 것이지.  이런 감정을 내 마음대로 글로 표현을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문욱연.. 나보다 몸집도 작고 하지만 균형이 잡힌 몸에 항상 유행을 따라가는 옷을 입었다.  그때 유행하던 옥스포드 와이셔츠를 콤비양복 속에 바쳐 입고 머리도 아주 단정하지만 멋있게..깨끗하고.. 유머도 많았고  남을 대할 때의 매너가 아주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한 그런 사람.  ‘식당파’의 일원이었던 듯 하다..식당파.. 고종태를 비롯한 그룹  윤기가 소개해 주어서 그런대로 편하게 지내던 동급생들.. 다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좌우지간 그때의 젊은 그친구를 꿈속에서 실컷 보았는데.. 나는 역시 무언가 불안하고 쫓기고 하던 심정, 뭐 놀라지도 않는다.. 그게 정상이었으니까. 후후.   그러고 보니 이제는 대학시절 특히 전기과의 추억이 아주 희미해졌다.  그때 나의 학교 외 생활만 조금 기억이 되고.. 학교 생활은 역시 너무나 밋밋해서 그런지 아주 희미해져 간다.  참 너무나 안타깝다.  알츠하이머가 사실 이런 것의 연장선이 아닐까.  참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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