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장마처럼 온통 흐리고 빗방울이 이슬처럼 가끔 뿌리는 그런 날씨가 계속된다. 분명히 덥지는 않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겨드랑이가 땀으로 고이는 것은 싫다. 빠삭한 그런 건조한 공기를 느껴본 지도 몇 달이 지난 듯하다.

비록 어제 두 군데의 곳으로 나의 건강에 도전하는 것들을 해결하러 갔었기에 아직도 머릿속은 평안하지 않다. 한가지 커다란 결론은 이것이다. 나는 분명히 인생의 황혼기로 정확한 속도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나도 100% 건강한 것이 절대로 아니고 그저 평균, 보통 정도면 감지덕지해야 한다는 경고… 이것은 냉정한 이성을 요구한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감정적, 감상적으로 빠지면 안 된다. 과학적, 이성적, 상식적으로 우선 대응하면 된다.

새벽 6시 이후의 어두움 속에서 나는 정말 불안, 우울을 느꼈고 결국 stick coffee로 손이 가고, ‘한번 만’ 하고 전처럼 잔을 들고 desk로 왔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맛을 잠깐 보고 갖다가 버렸다. 이런 조그만 것에서도 나는 현재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다. 불쌍한 나, 시라소니 병신…

 

오늘은 레지오 화요일, 참 세상 많이 변했다. 아침 9시 반에 도라빌 순교자 성당으로 drive하던 것이 이제는 시간의 여유를 두고 아침 online 미사까지 하고 편하게 각자 집에 앉아서 카톡의 음성채팅으로 주회합 ‘흉내’를 낸다. 하지만 이 모임은 아주 심각한 것이다. 어디에서 모이건 상관없다. 우리 위에서는 사령관 성모님에 내려다 보시기 때문이다. 오늘로써 8월의 4번 주회합을 완료하였다. 조금씩 경험들이 생겨서 편해졌다. 이대로만 가도 큰 발전이다. 어떻게 하면 더 실감나게 할 수 있을까… 주일마다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참, 시련이고 도전이지만 불가능은 절대로 없다!

 

오랜만에 새로니가 Ozzie를 데리고 온단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나의 머리를 또 다른 곳으로 환기시키는 촉매가 될 것으로 바라고 있다. 절대로 가만히 앉아서 같은 생각으로 골머리 썩히면 나는 죽는다, 반드시 죽는다!

비가 잠시 가벼워진 때에 우리 둘이서 Ozzie를 데리고 산책길에 나섰다. 우산을 쓰고 갔지만 이 녀석은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신나게 뛰듯이 곳곳의 냄새를 맡는다. 우리 집은 이제 완전히 자기의 집같이 느끼는 모양이다. 고마운 일이다. 이 녀석 참 주인 잘 만나서 얼마나 흐뭇한지 모른다. 그래 편히, 신나게, 행복하게 살다가 그곳에서 다들 다시 만나면 얼마나 좋겠니, Tobey도 같이… 미안하다..미안해… 다른 영혼들도.

 

Ozzie the dog

Ozzie the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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