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Monster Putin, Moonlight Sonata

UNICEF USA 에서 보내주는 newsletter를 유심히 본다. 얼마 전에 이곳에 Ukraine 난민들 그 중에서 어린이들을 특별히 돕는 곳에 small cash donation을 했었다.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이 피난민들, 어찌 남 같으랴? 오늘 소식에서 우크라이나 Yuliya라는 어떤 임산부가 이틀이나 위험을 무릅쓰고 ‘들판과 삼림’을 걸어서 수도 Kyiv 까지 와서 아기를 안전하게 무사히 낳았다는 것. 물론 UNICEF가 지원하는 어떤 open medical center의 도움을 받았던 것이다. 포탄과 폭격 속을 걸어온 이 임산부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이 진 빨갱이, Putin이란 놈은 도대체 어떤 놈인가? 비록 70여 년이지만 우리 가족들도 Monster Putin이 아닌 Monster Stalin의 꼬붕격 다른 빨갱이 새끼 Monster  김일성 개XX의 소련제 녹슨 중고 탱크에 짓밟히지 않았던가?  그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짱깨 빨갱이들에게까지…  이 빨갱이 집단들은 유전적으로 Dracula와 비슷해서 그런지, 아까이 빨강색, 피를 그렇게도 좋아하는가… 비록 Karl Marx는 그런 살인자들의 출현을 예상하지는 않았어도 결과적으로 그들은 역사상 유례없는 살인, 파괴집단으로 20세기 역사를 장식했으니..  공산당 빨갱이들의 실패한 실험이 일단은 사라졌다고 안심하고 산 지도 몇 십 년이 되었지만, 결과는 Not So Fast~ 인가?  흡사 2차 대전 후, 냉전시작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 참담한 느낌까지 드는데. 전쟁은 절대로 피하고 싶지만 어차피 해야 한다면 무슨 수단을 가릴까? 이번에는 아주 실패한 공산집단을 지구상에서 멸종을 시킬 명분이 서지 않았는가? 결국,  유일한 희망은 역시 미국밖에 없는가?

 

 

Beethoven’s Moonlight Sonata, 월광곡 月光曲… (Beethoven’s Piano Sonata No. 14 in C-Sharp minor)  나의 눈을 ‘YouTube 쓰레기 급 video’ 에서 멀리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ambient music, 그것도 조금은 알만한 classical 쪽을 찾아 GOM Audio player를 setup하며 우연히 듣게 된 곡이 바로 이것 ‘월광곡’, 그 중에서도 간판 격인 도입부, Adagio 의 은은한 흐름이었다. 월광곡으로 배우고 알던 이 곡, 어찌 추억이 없으랴~~ 중앙중학교 시절 (아마도 2학년 무렵, 그러니까 1961년 경) 당시 음악선생님, 솔직히 중학교 수준에는 걸맞지 않게 중후하고 나이도 젊지 않았던 김상을 선생님, 이 곡을 소개해주시고, 당시 흔치 않았던 멋진 ‘전축’으로 들려 주셨던 것을 기억한다.  그 귀한 record 판을 소중한 가보를 다루듯이 손끝으로 조심스럽게 들고 우단으로 만든 dust cleaner 로 먼지를 닦던 모습이 아직도 희미하게나마 그려진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생생한 기억은 그 ‘월광곡’인가 뭔가 하는 고전음악을 듣던 우리들의 느낌이었을 것이다. 와~ 재미없다! 졸리다~ 당시 중학생이 그 베토벤의 소나타를 얼마나 알고 이해하며 감상 할 수 있겠으랴? 그 이후로 남은 생각은, ‘유명한 고전음악일수록 재미없고 괴롭다~’ 라는 부정적인 것이었다.  한마디로 그 세기적인 고전음악을 듣기에 우리는 너무나 어렸던 것이 아니었을까?  김상을 선생님의 고전음악에 대한 열정은 지금 새삼 고마움은 느끼고 있지만… 타이밍이 맞지를 않았다.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며 다시 듣게 된 이 곡은 한마디로 환상적이라고나 할까? 어떻게 같은 귀로 듣던 같은 선율이 이렇게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선율을 듣고 느끼던 ‘원자 분자’로 이루어진 두뇌세포의 차이란 말인가? 결국은 음악의 감상은 생물학적인 것이 아니라는 엄연한 경험적 사실, 비약적으로 말하면 영혼만이 들을 수 있는 느낌일 수도 있다 라는 생각도 해 본다.
Adagio 도입부, 이 곡의 간판 격, 이곳의 느낌이 과연 달빛 月光의 그것일까? 이런 명칭은 나중에 비평가의 느낌에서 생겨났으니까, 사실 베토벤이 작곡할 당시 그의 머리 속에는 ‘달빛’이란 것은 없었을 듯하다.  중학생일적 그렇게도 ‘멋대가리 없었던’ 것이 이렇게 가슴을 쥐어짜게 아련하고, 기쁘고, 눈물이 나도록 행복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간 내재의 영혼의 능력임을 다음 세상으로 넘어가는 긴 여정에서 알게 된 것만해도 너무나 기쁜 것이다.

 

This Post Has 2 Comments

  1. JYLee

    월광곡 잘 들었네. 나이를 먹으면서 감성은 변하기 마련인듯. 고교시절 엄대붕 선생님의 대중음악에 대한 저평가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비틀즈의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마치 클래식과 같은 감동을 느끼는 까닭은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일까? 반면에 요즘 애들이 열광하는 BTS에 대해서는 전혀 감흥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인기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늙은 꼰대의 고루함 때문인가?

    1. Ken

      아~ 재영이, 반갑네! 비정치적 comment가 너무나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나쁘지 않네! 조금 젊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늙으면 늙을 수록 정치적으로 되는 것이 고루함일지도…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