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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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보다는 바람소리와 central heating소리가 점점 커지는 새벽이 되었다. Ozzie와 깜깜한 바깥을 나가려니 비바람소리가 왔다 갔다 하며 소리를 치고 있다. 다행히 비는 심하지 않아서 Ozzie에게는 다행인가..  일기예보로 상상하던 모습은 분명히 아닌 듯, 바람이 비를 누르고 주인공으로 show를 하는가.  일단 오늘 성당 외출은 안 하기로 했기에 일어날 필요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지나친 결정이었나 하는 후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숙의 말대로 바람이 더 우려가 되는 것이기에 우리 나이에는 이것이 현명한 생각일 것이 분명하다.

비가 눈으로 바뀌는 신기한 모습들…

 

뜻밖으로 [건주 wife] 인희씨가 카톡 소식을 주었다. 정말 기대를 안 하더라니… 생일을 잘 지냈다고… 허~ 놀란 것보다 허탈감이라고나 할까… 이래서 문자대화는 문제가 있구나. 그 동안 소식이 없었던 것으로 최악의 상상을 시작한 것이 나의 오판이었구나… 좋은 소식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그렇다면 ‘녀석’ 문제가 없었구나… 그래, 그러면 됐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왜 조금 더 친절하고 자세한 근황을 알려주지 못하는 것일까? 저쪽 사정을 볼 수는 없지만 글자 20자에 덧붙여 40자를 쓰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일까? 이제는 교성이가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조금 지긋하고 신중하게 기다리며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 좋겠다. 좋은 쪽으로, 좋은 쪽을, 낙관적으로, 희망의 존재를 느끼며.. 희망, 희망… 희망…

결국 올해 ‘흰 색의 물’이 하늘에서 맹렬하게 내려오는 장관을 목격하게 되었다. 나의 생일 5일 전, 대한 4일 전… 세찬 바람 속을 뚫고 쏟아지던 비가 결국은 진눈깨비로 변하기 시작한다. 과연 이것이 100% 눈으로 변할 것인가.. 흥미진진.. 지금이 오전 10시경이니까 아마도 오후에는 주변의 모습이 완전히 변할지도 모른다. 외출했던 사람들, 아마도 이제부터 조금씩 조바심들이 날 것이다. 우리는 2014년에 이미 최악의 사태를 경험을 했지만 그들 중에는 아직도 ‘설마~’ 하는 불쌍한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니…

 

오늘 나의 main desktop PC 의 screen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VIZIO monitor  INPUT으로 오랜 세월 쓰던 venerable VGA가 일단 retire를 하고 그런대로 ‘최신식’인 HDMI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늦은 것이지만 그 동안 VGA 를 쓰는 것에 큰 문제가 없었기에 if it aint’s broke, don’t fix it의 전통을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바꾼 계기는 Raspberry PI를 desktop mode로 같은 VIZIO를 쓰는데 이것은 그런대로 근래의 것이라 그런지 아예 모든 것이 HDMI video만 support를 하는데 있었다. HDMI의 장점은 video audio모두 digital mode이기에 결국 모든 것이 digital인 셈이다.
PC와 Raspberry PI의 linux를 같이 desk에서 쓰려면 HDMI가 적절해서 Display Port만 있는 나의 ‘고물’ PC에서는 adapter를 써야 하고 그것이 오늘 도착해서 곧바로 test를 하기시작… 큰 문제는 없지만 역시 culture shock의 순간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나에게 필수적인 Windows application Microsoft OneNote,  의외로 이것이 screen에서 선명하지 않게 보이는 것이다. 유일한 길은  screen resolution을 native 로 바꾸어야 하는데… 와~ 역시 모든 object들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 예상은 했지만 이것에 적응이 과연 될지… 정 적응을 못하면 최후의 방법은 역시 전에 오랜 기간 문제없이 써 오던 VGA로 돌아가야 할지도… 아~ 왜 이렇게 사는 것이 복잡하단 말인가? 일단 하루 정도 trial시간을 주기로 했다…
세상이 그렇게 예측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위의 OneNote blurry problem, 그것이 오늘 모든 고뇌의 시작이었지만 기쁨으로 끝나게 하는 요인도 되었다. 알고 보니 OneNote는 HDMI mode에서도 선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Windows reboot이후에 다시 선명한 OneNote의 모습! 아~ 감사합니다. 다시 원래의 125% resolution,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Cul-de-Sac, Dusting Starts…

 

오늘의 화두 話頭는 역시 눈, 그것이 아닐까? 눈은 한때 맹렬히 쏟아지듯이 내리기도 하고 함박눈 비슷하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잔잔히 서서히 가늘게 가랑비처럼 내려오는 눈의 모습이었다. 그러니까, 장시간 끊임없이 내리긴 했지만 양으로 보면 그저 눈의 맛을 보여준 듯하다.  이 지역에서 눈 내리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없는 것이다.
커다란 후유증 없이 멋있게 눈의 장관을 보여준 일요일, 나는 감사한다. 최근에 느낀 어떤 예감이 맞은 것도 고맙고 생일 전에 이런 따뜻한 선물을 보내준 어머님 자연, Mother Nature가 고맙구나… 한두 번 더 보게 되었으면 더 좋겠지만 그것은 너무 큰 요구인가.

이런 Snowy day에서도 Amazon delivery system은 건재한 모양, 놀랍게도 mailbox에는 오늘 온다던 package가 얌전히 들어 있었다. 하나는 DisplayPort to HDMI adapter, 그리고 며칠 전부터 수강, 청강하게 된 University of Edinburgh Coursera ‘Philosophy, Science and Religion’ 의 교재다. 이것은 textbook format이라기보다는 관계 석학들의 essay 를 나열한 것으로, 깊이가 있는 논문집들로 보인다. 하지만 도전할만한 것이라 기대가 크다.

 

Wintry Mix, 드디어 winter weather advisory 가 이곳 저곳에 보인다. 2개 중, 하나는 freezing rain이고 나머지는 strong wind… 이 정도면 거의 준準 비상 급이 아닌가? 첫 눈이 오는 것은 내심 은근히 기다리고 있던 것이지만 피해가 생기게 되면 문제다. 하지만 느낌에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고 내일 아침에는 북서풍 강풍을 동반한 비, 서서히 눈으로… 얼기 시작하면… 와~ 운전하는 것 문제다. 결국 우리 둘은 내일 아틀란타 순교자성당 미사 차 20+ 마일 freeway 외출하는 것을 자제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그래 안전한 것이 우선이다. Online mass에 이제는 익숙해졌으니까…

밤새 유나의 울음소리가 간간히 들렸지만 그래도 긴 울음이 아니라서 우리가 자는 것은 거의 문제가 없었다. 얼마나 감사한지… 최악의 경우 밤을 꼬박 샐 것도 상상을 했는데… 이 정도면 양반이다.  이렇게 해서 유나도 자기 집이 아닌,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자는 경험을 만든 것, 우리는 물론이지만 새로니에게도 조금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오늘 1월 15일은 친구 양건주의 74세 생일… 언제부터 이날을 기억하며 사는 것인지… 이제는 완전히 기억을 하며 살 수 있게 되었다. 나보다 며칠 위 형 뻘이지만 지금은 도저히 생사여부조차 알 수가 없으니… 왜 인희씨는 한마디 소식이라도 전해주지 못하는 것일까? 그저 큰 문제만 없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건주야~ 네가 오래오래 도사처럼 우리에게 삶과 건강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니?

 

Sope Creek Crossing

Ozzie와 둘이서 거의 2시간가까이 걸었다. 오늘은 Sope Creek Apt trail East 쪽을 정말 오랜만에 들러보았다. 하지만 오늘의 산책 뉴스는 뜻밖으로  historical landmark를 발견한 사실이다. Sope Creek 상류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 위치와 연관되는 것, 바로 옆 Roswll Road에 세워져 있었던 다른 landmark 를 오래 전에 본 기억이 나는 것이다. 그것을 읽어본 기억에 Civil War 당시Lincoln의  Union Army [북군]가 바로 이 근처, 이곳을 거쳐서 Atlanta로 진격을 했다는 것.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서있었던 Sope Creek 개울가에 돌다리가 있었고 그곳을 거쳐서 Union Army가 Atlanta 최후의 Chattahoochee River 방어선을 넘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이곳, Sope Creek에 숨어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Sope Creek Crossing의 역사적 사실이었다. 이런 사실을 안 이상 앞으로 이곳에 산책을 올 때마다 Kennesaw Mountain 격전 후 1864년 7월 초 이곳을 넘나들던 Union Army의 ghosts 말발굽, 군화 소리를 상상하는 것도 뜻이 있는 것 아닐까? 오늘 보게 된 Sope Creek Crossing historical landmark plaque는 이렇게 증언을 하고 있다.

On July 8, 1864 General Sherman sent a contingent of troops to cross the Chattahoochee only a few miles from this site. That crossing was successful in penetrating the Confederate defenses, the final stronghold in front of the fortifications around Atlanta. From the 9th to the 13th of July an estimated 30,000 Union soldiers under the command of McPherson, Howard, and Logan passed over Sope Creek on their way to the eastern flank of Sherman’s advance. Many of these soldiers traveled down Old Roswell Road and crossed Sope Creek at a classic plank and stone-covered bridge located where this overlook now stands. As Sherman’s troops moved through Sope Creek Crossing, Atlanta waited restlessly under the shadow of an impending attack. War’s dark clouds were gathering for the storm that would destroy the South’s grandest city.

1864년 Atlanta Campaign 직전 외곽지대에 도착한 Gen. Sherman

지금은 예전의 가교는 없어졌지만 이런 landmark와 전망대가 그 당시를 기억하게 한다. 우리 동네를 휘휘 감으며 졸졸거리는 Sope Creek을 따라 내려가면 커다란 강줄기 Chattahoochee River가 나온다. 그러니까 아틀란타 최후의 격전지였던 Kennesaw Mountain과 ‘패전 도시’ Atlanta사이에 있는 이곳 ‘우리동네’  Marietta는 향후 미국역사를 판가름하는 그 길에 있었던 것이다. 가끔 상상을 빼놓지 않는다. 만약 이 전투에서 Lincoln이 졌다면… 아니 최소한 휴전으로 끝났다면 미국이란 나라는, 아니 전 세계의 역사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쉽게 말하면 소위 말하는 ‘미국식 자유자본민주주의’의 모습은 기대할 수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상상에 따라서 ‘아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밤이 깊어오면서 예보대로 차가운 빗발이 뿌리기 시작, 비와 눈이 강풍과 함께 내일 올 것을 머리로 그린다. 비가 눈으로 바뀌면 우리는 Ozzie를 데리고 산책을 시도하고 Sope Creek쪽으로 가서 그곳의 겨울풍경을 만끽하고 싶다. 그것이 과연 실현이 될 것인가? 나의 흐릿했던 상상력, 올해는 눈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예감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가급적 내 생일 전에 ‘대한 추위와 함박눈’의 선물을 기대하는 것, 너무나 유치한 바램일까?

 

오랜만에 아무런 ‘소리, 잡음’이 없는 시간을 보낸다. 무의식 중에 생각도 없이 무슨 소리를 듣거나[대부분 음악] screen 영상을 보거나[대부분 영화 video] 하는 나쁜 버릇이 사실 거슬리던 차에 용감하게 몇 시간 소리의 침묵 시간을 만든 것이다. 이런 때 책을 읽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는 것,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을 절감한다. 평소에 왜 이렇게 못하고 사는 것일까? 불안하기 때문인 것인가? 외로워서 그런 것일까? 차분히 눈, 귀, 머리에 간섭을 안 받는 사실이 불안하고 외로운 것, 바로 그것이다. 요새 돌아가는 사회생활이 그런 식이다. 간섭을 하는 것이 너무나 많기에 그것이 일순간에 사라지면 불안한 것이다. 나도 그것의 피해자의 한 사람인 것, 왜 몰랐을까?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주위가 너무 조용한 것이 나를 불안하게 한다. 어떻게 이것을 바꿀 수 있을까? 어떻게…

다시 읽는 James Martin 책들: 그 중에서 JESUS, PRAY, JESUIT GUIDE 모두 모두 좋았다. 내용도 그렇지만 이 신부님의 engaging하는 친근한 서술방식은 가히 일품중의 일품이다. 해박한 지식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것이 point가 아니다. 그것을 완전히 소화한 후 친구와 말하듯 유머러스 하고 겸손한 자세로 쓴 글, 어떻게 나도?

 

오늘은 backyard쪽이 보이는 부엌창문 위쪽에 소박하지만 밝디밝은 포도송이 light 3개를 달았다. 물론 연숙의 작업이었다. 우리 ‘골목, cul-de-sac’이 올해는 왜 이렇게 조용할까? 한 사람도 ‘번쩍이는 장식’을 하지 않고 있으니… 이렇게 해서 우리가 제일 빠르게, 비록 밖에서 보이는 실내 장식이지만… 오늘 중에 밖의 장식도 할 생각인데 결과적으로 우리가 제일 빠르게 하는 것인가? 앞집 Josh집은 숫제 껌껌한 모습, 아마도 vacation을 간 듯하고, 옆집 Dave도 너무나 인기척이 없고, Mrs. Day 아줌마 집도 밖으로 비치는 불빛이 안 보이고… 왜 이렇게 올해는 작년과 다른가…

요란한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짧은 순간들이었지만 아~ 비가 왔구나, 어제의 일기예보 생각이 났다. 하지만 꿈꾸듯 들었기에 확실하지 않았지만 일어나 밖을 보니 모두 젖어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빠르게 지나간 폭우였다. 조금 더 지연되었으면 남아있는 나무 잎들이 모조리 떨어질 듯… 아니~ 이미 다 떨어졌는지도… 밖의 모습이 황량하게 바뀌었을 것이다..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오늘은 조금 색다른 날이 될까? 깜깜한 저녁 8시에 혼자 차를 타고30분간  freeway를 달려 Buford Hwy 한식당에서, 식사까지.. Pandemic은 물론이고 지난 주 자가격리에서 나온 직후라 이런 외출이 익숙지를 않아서 심적으로 불편하기까지 하다. 밤에 운전을 하는 것,  이제는 익숙지 않다. 언제부터 그렇게 이상하고 겁을 내는 나를 보는가? 서글픈 심정을 금할 수는 없다. 같은 세대들이 겪고 있는 ‘앞으로 나아가는 나이’, 가끔 생각한다. 언제까지 나는 혼자서 밤에 마음대로 차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을까?

하지만 2년 이상이나 못 보고 살았던, 모르게 정이 들었던  ‘목요회 친구’들과 모이는 것은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처음 재상봉 再相逢을 했던 2017년 9월의 추억이 이제는 역사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들과의 인연은 잊지 않는다. 다만 Pandemic으로 생각만큼 그들과 더 가까워지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기만 하다. 문제는 앞으로 앞으로 어떻게 사귀거나, 친교를 할 것이고 이들은 남은 인생에서 나에게 어떤 사람들로 남게 될 것인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오늘의 모임은 정말 놀랍게도, 기대 이상으로 반갑고 즐거운 느낌으로 끝이 났다…  우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게 된 것이 모든 의미를 둔다. S형제의 놀라운 변신은 나를 놀라게 했고,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 2년 동안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 중에서 제일 큰 것들을 가까이 앉아서 나누는 그 자체가 오늘 모임의 모든 것이었다. 오늘의 재회를 기념하며 다음 달부터는 정기적으로 모일 것을 기약하며…  비교적 조용해진 I-285의 깜깜한 밤을 가로지르는 느낌, 절대로 나쁘지 않았다.

Stroke, 뇌출혈, 중풍… 허~~우려한 것이 현실로 밝혀졌다. Wikipedia에는 stroke 설명을 이렇게 시작한다.

“A stroke is a medical condition in which poor blood flow to the brain causes cell death.” 

건주가 뇌출혈로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교성이 알려준 것이다. 건주가 김원규와 가까운 사이인 것을 알고 교성이에게 도움을 청한 것인데, 솔직히 이렇게 빨리 소식을 알게 될 줄은 몰랐다. 교성이의 현재 건강상태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 준 것은 고마운데, 건주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무척 답답하고 놀라울 뿐이다. 그저 건주는 산속의 도사, 건강생활의 모범적인 case로만 생각을 한 나로서는 황당한 것이다. 녀석이 분명히 건강에 유의하며 살았을 것인 것을 보면 이 stroke는 아무에게나 불현듯 오는 그런 무시무시한 것인가? 하기야 그렇게 건강하게 보였던 우리 성당의 서 토마스 형제도 갑자기 그것으로 고생하고 있지 않던가? 무엇이 stroke를 그렇게 무섭게 만드는 것일까? 궁금한 것이 후유증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 그것을 알고 싶은데…

건주는 지난  8월 중순경에 뇌출혈로 입원했고, 현재 집에서 재활치료, 휠체어를 타고 있고, 언어기능에 지장이 있다는 것이 우리가 알게 된 소식의 전부였다. 대강 그림은 그려진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후유증인지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 뇌출혈, stroke,이것은 너무도 귀에 익은 말이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가까이 왔다는 느낌이 든 것이다. 심장마비와는 또 다른 것 아닌가? 혈관, 특히 뇌혈관, 그것인데… 그것은 어떻게 방지를 할 수 있는 것인가? 혈관, 혈관, 고혈압… 건주는 누가 보아도 건강한 삶을 살았을 듯 한데, 그런 것도 도움이 안 된다면… 허~ 중풍이란 것이었다. 반신불수, 실어증.. 각종 모습이 조금씩 머리에 그려진다. 건주가 언어장애, 휠체어의 상태라면 재활치료의 효과는 어는 정도일까?  말은 못해도 keyboard나 phone정도는 쓸 수 있을 터인데… 알 수가 없구나…

OMICRON variant? 코로나 변종 Delta Variant 같은 것인가. 어제부터 모든 media outlet에서 요란하게 보도를 한다. 이것의 심각성 때문인가? 이제는 크게 놀라지 않는다. 이렇게 세상이 이미 변했다는 한숨과 함께 누가 말했듯이 감기, 독감, 매년에 겪는 것 정도로 생각하자고… 건강보다는 경제, 나아가서 정치적인 영향이 솔직히 더 걱정이 된다.

목감기 초기증상이 거의 끝나가는 연숙, 오늘까지 쉬기로 해서 나 혼자서 산책 course No. 1을 빨리 걸었다. 하지만 주 관심은 역시 Sope Creek쪽이었다. 무슨 탐험을 하는 사람 같은 호기심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서울에 살 때, 남쪽으로 보이는 관악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그 뒤의 아득한 산들 뒤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하던 그런 막연한 호기심이 아직도 나에게 있는가. 새로 발견된 이 개울, 이제는 내가 제일 가고 싶은 산책로로 변하고 있다.

내일이 가톨릭교회의 새해, 대림절 시작임을 얼마 전부터 달력에서 보고 있었다. 또한 성탄시기를 기다리는 첫 날이기에 조금 기분이 들뜨는 것도 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때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것도 기억을 한다. 올해는 어떻게 보낼까… 차분한 것보다는 들뜨게 기쁜 시간들이 되면 좋지 않을까? 경건하고 엄숙한 것도 좋지만 James Martin 신부님 말대로 기쁘고 즐겁고 유쾌한 것도 병행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Robert Lanza의 Biocentrism series 제2권 BEYOND BIOCENTRISM을 ‘두 번째’로 읽고 있다. 벌써 5일째가 되었고 Chapter 6를 읽는다. Biocentrism의 주제와 본론이 무엇인지는 Vol 1으로 이미 어렴풋이 짐작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꼭 내가 동의하거나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설마, 설마’ 정도인 것이다. 보는 시각을 바꾸는 것으로 이해는 하지만, 이것은 조금 설득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하지만 consciousness가 reality에 영향을 주는, 아니 더 나아가서 reality를 만들어내는 physical experiment, mechanism은 여전히 나를 ‘열광’케 한다. 열광… 이것이 바로 science 와 religion를 연결해 주는 신비의 열쇠인 것을 나는 오래 전부터 바라고, 믿고 있다. 이것이 나의 원대한 꿈이고 희망이기도 하다.

오늘 BEYOND BIOCENTRISM을 읽으며 한가지 특별한 일을 시작하였다. 남들이 알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오늘 정말 정말 오랜 전통을 깨고 책 속에다 나의 흔적을 남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 흔한 underline으로 시작해서 모르는 단어 뜻을 사전에서 찾아 남기는 것. 앞으로는 아예 comment도 자유롭게 남길 것이다. 왜 이것을 가지고 유난을 떠는 것인가?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산 책에 흔적을 안 남기고 살았는데 이유가 모호하다. 기억이 난다면.. 혹시 이 책을 다시 Amazon에 팔기 위해서? 아마 아닐 것이다. 그저 깨끗한 책으로 남기고 싶어서 그랬을 것이다. 가끔 나의 comment 를 남기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그 정도로 나는 경직된 사람이었는지도… 이제는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처럼 마음껏 마음껏 글자와 흔적을 남길 것이다. 누가 보던 말던…

 

사온 지 3일만에 나의 winter classic Canadian Mist가 1/4  이상이나 consume 되었다. 예년에 비해서 빠른 속도로 없어지는데.. 그때와 다른 것이 ‘홀짝홀짝’ 조금씩 마시는 것이 아니라 western cowboy movie에서 보듯이 조그만 컵을 한숨에 마셔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빨리 없어질 수밖에… 이것으로  온 겨울을 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되었다. 그래 비싼 것이 아니니까..  필요하면 또 사면 되지 않겠는가? 최근에 들어서 왜 그렇게 ‘취하고 싶은’ 지… 문제는 ‘심각하게’ 적당히 취하는 것이다. 적당히, 알맞게, 온건하게, 즐기며, 추억하며, 상상하며, 백일몽을 꾸며… 그것이 남은 인생에서의 즐거움 중에 하나다.

 

 

새벽 4시반 맑은 머리로 시계를 본다. 너무 일찍 깨어서 큰일났다..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드는 깨끗하고 맑은 머리 속, 주위는 깜깜하지만 한 쪽 창 밖으로 가로등의 불빛이 새어 들어온다. 화장실 가야 하는 신호도 전혀 없다. 일어나 어둠 속을 서서히 몰래 걸어나오며, 오늘은 몸이 흔들리지도, 어지럽지도 않다. 너무나 산뜻하다. 조금 예외적인 것 아닌가, 물론 좋은 쪽으로… 오늘 하루는 어떤 날이 될까, 미리 좋은 날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부질없는 생각도 한다. 오늘 새벽 덤으로 두어 시간을 벌었다. 감사, 감사…

아~ 드디어 왔다!  기다리던 또 다른 소식[차가 어제 11월 19일에 팔렸다는], car donation의 모든 과정이 끝이 난 결과의 tax deduction information인데, 나에게는 이것이 특별히 관심이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개월 여 걸친 나의 mild stress의 끝을 맺는다는 사실이 나를 너무나 기쁘게 한다. 보람과 기쁨, 그것보다 더 즐거운 것이 어디 있을까? 그래, 조그만 돈이었다고 해도 그것들이 ‘방황하는 많은 버려진 dog, cat들의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는[North Shore Animal Rescue League America] 생각은 정말 기쁘고 기쁘다. 올해 감사절 감사목록에 이것도 포함될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다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미래를 더 소중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주님께서 약속해 주신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과거에 묶여 삽니다. 미래가 없는 것처럼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미래에 잘못 집착해서 오늘을 인색하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은 과거를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고 미래를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면서 오늘을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약속된 미래가 오늘을 통해서 오기 때문에 미래를 희망하는 만큼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반영억 신부, 오늘 복음말씀에 대한 글[하느님은 산 사람들의 하느님이다..]이다. 오늘따라 이 글에 관심이 더 간다. ‘문 밖에서’ 라는 임동진, 황정아 출연의 드라마와 어울려 나를 생각게 한다. 내가 3개월 시한부 진단이 나왔다면… 흔한 듯하고 진부한 이야기를 연상케도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다. 만약, 만약… 그래도, 하지만, 설마, 할 수 없지…  올바르게 죽은 방법은 무엇일까? 과거는 자비로, 현재는 최선으로, 미래는 예수님께 맡기고…  나는 이런 적절한 분배가 턱없이 부족하다. 과거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미래, 나중이 현재…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왜 그렇게 과거에 집착하는 것일까, 나는… 미래에 나는 과연 굳건한 믿음을 두고 있는가, 이것은 현재 내가 더욱 더 공부하며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재의 일부인 것이다. 미래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현재를 더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

 

EXAMEN, The Examen pronounced ‘examine’ 발음하는 것 가지고 씨름을 한 후, 생각을 한다. 14년 전통의 rosary, 묵주기도와 병행할 기도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얼마 전부터 느낀다. 쉽게 말하면 묵주기도는 ‘기본 중의 기본’, 이제는 조금 색깔을 넣고 싶은 것이다. 그러다가 James Martin 신부의 Learning to Pray를 읽으며 아~ 이것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이것에 대한 나의 편견, 오해를 넘어서 진짜 의미를 공부하고 실천을 하면 어떨까? 새롭게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는 제일 좋은 방법이 이것이라는 확신도 생긴다. Martin신부의 경험적 설명은 정말 일품인 모양, 정말 감이 잡히는 듯하다.

Examen에는 examination of CONSCIENCE 와 examination of CONSCIOUSNESS 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나는 전자만 알고 있었는데 후자는 뜻밖인 것이고 나에게 더 유용한 것이 아닐까? 나는 하느님의 존재, 현존을 거의 하루 종일 잊고 살 때가 대부분이 아닌가… 알 수가 없다. 묵주기도를 하면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Examen of conscience has narrow moralistic overtones. Its prime concern was with the good or bad actions we had done each day. Whereas in discernment the prime concern …  is with the way God is affecting and moving us … deep in our own affective consciousness.

Presence, Gratitude, Review, Sorrow, Grace…

Presence, 하느님이 나를 현재 바로 보고 있음을 느끼며 하루를 돌아본다

 

IS ATHEISM DEAD? 아직도 시작조차도 못하고 있다. 아직도 DONALD 개XX냄새가 나기 때문인가? 조금 감정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다. 그 정도로 나는 DONALD 개XX 냄새의 가능성조차도 싫은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제와 내용 속에는 그 냄새가 안 날지도 모른다. 읽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으니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늘어지게 편한 마음으로 푹~ 쉬고 싶은 날이지만 불행하게도 외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별로 유쾌하지 않다. 이것은 내가 고쳐야 할 것이다. 오늘 나가는 것은 ‘봉성체 재교육’이란 것 때문이지 않은가? 전 같았으면 ‘다시 생각 안 하는’ 그런 일이 아닌가? 지난  Pandemic의 여파도 있었고 레지오 탈퇴도 가세해서 이것의 중요성을 거의 잊고 산다. 이런 태도가 바람직할 리가 없다. 성당 성사 중에서 이것처럼 ‘잊혀진 중요한 봉사’가 어디 있겠는가? 레지오와의 연관성을 이제는 잊으며 생각하고 싶다.

오늘 외출 계획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 왜 연숙이 혼자 가면 안 되는가… 하는 간단한 것이었다. 문인화로 아침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나를 태우고 다시 성당으로 간다는 것, 얼마나 낭비적인가? 어차피 봉성체를 연숙이 혼자 해 왔던 것인데 나에게 재교육은 큰 의미가 없지 않은가? 이렇게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 나도 편하게 토요일 오후를 즐기고,  연숙도 편하고, 환경 지구에게도 덜 미안하고… 우리 모두 win win win!

 

Leaf Blower에 대한 NYT 기사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왜 leaf blower로 search를 하는데 내가 찾는 것만 안 나왔던 것인지. 그 기사는 내가 전적으로 동의, 동감을 하는 주장[Margaret Renkl from Nashville, TN]을 담은 것이었다. 소음과 공해를 떠나서 지구 생태과학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이유를 비교적 과학적으로 설명을 했는데, 그것을 나도 알아서 지식적 무장을 하고 싶었다.

 

We constantly pray to God to make order of our chaotic lives, but what if God is the very source of our chaos? What if chaos and disorder are not to be shunned and avoided but attended to and embraced? Nature shows us that life is not meant to be nice, neat, and controlled but lived on the edge between order and disorder. – [The Hours of the Universe, p9]

 

숨어있던 책들, 근래, 최근에 샀던 것들을 가급적 가까운 곳에 두고 싶어서 하나 둘씩 꺼내어 desk위에 쌓았다. 이것도 읽고 싶은 책들을 가까이 두고 보는 한 방법이다. 가까이, 가까이…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혼자’ 걸었다. 혼자 걸었던 적이 많지 않았기에… 하지만 오늘은 혼자라는 사실이 조금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고 날씨도 예상보다 쌀쌀해서 제일 짧고 빠르게 걸었다. 걸으면 Google Voice 2, 3로 연속으로 voice mail을 남기며 병신 같은 넋두리를 남겨놓았다. 이것도 나에게는 부자연스러운 연극처럼 느껴졌다. 오래 오래 전 서울 거리를 수많은 사람 속으로 걸으며 부자연스러운 마음을 달래려 무척 노력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에, 그 당시 mobile phone같은 것이 있었으면 그것은 마의 구세주 역할을 했을 것이다. 지금도 동네를 걸으며 차가 오거나 사람이 올 때 어색함을 잊으려 말하지도 않는 cell phone을 들고, 무언가 얘기하는 척 연극을 하는 나의 모습을 본다. 이것은 완전한 희극중의 하나다. 그것이 나는 재미있는 것이기도 하고…

계속 동네 산책 중에 집 근처에 오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나의 last leaf tree를 본다. 이제는 윗부분은 다 떨어지고 아랫부분만 엉성하게 남았다. 이 나무가 나에게는 마지막 잎새 역을 맡은 늙은 나무다. 이 나무가 병들고 쓰러지기 전에 나도 같이…

 

어제 교성이를 카톡 friend로 다시 넣어 놓았다. 다행히 녀석의 전화 번호로 카톡이 연결이 된 것, 나는 왜 그랬을까? 녀석이 나를 싫다고 연락을 끊자는 일방적 선고의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진 것일까? 너무나 의외적인 일이 생기면 나도 이성적인 사고를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때가 지나가고 있으니, 서서히 냉철하게 세상을 보아야 할지 않을까? 솔직히 나도 기분이 무척 나쁘다는 것을 인정은 하지만 예전 같지는 않다. 녀석의 정신상태를 의심할 정도의 충격이지만 이제는 다시 연락이 되어서 더욱 자세한 사정을 듣고 싶다. 녀석이 빠진 나의 과거의 일부를 원상복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지금은 몸의 상태가 어느 정도일까? 음성통화라도 하면… 하지만 용기가 없다. 용기가…용기가…

와~  결국은 교성이와 연락이 닿았다. 이것은 기적 같은 놀람이다. 솔직히 솔직히 교성이와 끝났다고 비관적인 결론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비록 기도 중에 그 녀석을 만나지만 한편으로 어떻게 이렇게 우리가 끊어졌을까 생각하면 화도 나고 슬프기도 했다. 어제 우연히 전화번호로 연결을 시켜놓고 초조히 기다리다가 오늘 ‘될 대로 되라..’ 라는 심정으로 인사말을 보냈는데… 기적처럼 금새 답이 왔다. ‘용서해 달라고…’ 나는 울고 싶었다. 그러면 그렇지… 그때 그 녀석의 ‘단절 선언’은 일시적인 행동임을 알게 되어서 날라갈 듯 기뻤다. 이것이 기쁜 것이다. 그래, 우리는 오래 전 순수할 때 만나고 헤어진 친구가 아니냐… 떨어질 수가 있냐?

 

원서동 죽마고우들, 또 일 년이 흘렀구나..

 

오늘이 5월 1일 임을 안다. 뚜루루 뚜루루 뚜루루루루루~~  Bee Gees 의 추억 어린 화음이 용현이와 창희, 그리고 지리산 흑백영상과 겹친다. 1977년의 반세기 전의 모습과 풍물, 시대와 함께… 나는 또 ‘이제 우리의 세월은 다 흘러갔다’ 라고 또 중얼거린다. 언제까지 나는 이렇게 숨을 쉬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오늘 아침 평화방송 매일미사에서 “아차! 어떻게 이런 일이!” 의 moment를 맞는다. 5월1일 May Day의 이름이 떠오르면 곧바로 ‘창희와 용현이’  Friends Forever~ 의 생각만 했지 정작 ‘성모성월’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Marian Month of May! 성모님, 저를 용서해주세요… 어머니 날만 생각했지 우리 성모님 생각은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아~ 찬란한 5월은 성모님의 달, 하기야 이것은 이제 완전한 나의 삶의 일부가 되었기에 5월이라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서 그랬을 것이라고 조금은 자위를 하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5월, 5월, 성모성월, 성모의 밤… 참 포근한 추억들이었지… 성모님, 감사합니다, 저의 [제2의] 어머니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Pandemic 이전 거의 매일 하던 ‘아침외출 drive’를 하게 되었다.  무너지고 있는 에어컨 condenser pad를 고치려고 [pouring new concrete]  Quickcrete 를 사러 Home Depot에 같이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에 아침을 밖에서 아마도 McDonald’s 에서 먹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더욱 2020년 이전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 아침 동네성당에서 매일미사가 끝나면 fast foods를 가끔 즐기던 우리의 모습들이 그립다. 하지만 그 때는 나름대로 고통, 입안의 고통이 나를 괴롭히기도 했었지, 지금은 최소한 그 독특한 아픔은 사라졌다. 음식의 독특한 맛을 조금 잃어버렸지만…

 

Two Husbands? 갑자기 잠에서 깬 느낌이 들었다. NBC weekend morning Show에 말쑥한 남자, Transportation Secretary Pete B.[Last Name조차 느낌이 이상한] 가 열차 안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는 Biden의 ‘Ultra’ infrastructure spending을 설명하고 있었다. 이 mega plan은 나도 전적으로 동감이 가는 것이다. 하지만 interview의 마지막 부분, 그의 ‘husband’ 의 모습이 왜 그곳에 나오는 것일까? 그 남자의 남편이라… Gay couple인 것인데 그렇다면 그는 wife라도 되었다는 말인가?  나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아~~아~~~신음소리’가 나옴을 느낀다. 어떻게 이런 Sodomy 세상이 ‘개화의 이름’으로 초현대에 왔을까?  하지만 잊지 말자, 그것이 세상사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만… [나는 bible에 의한 것이 아니고, 나의 깊숙한 신념에 의한 것만 기록하면 된다]

 

‘필사, 필사, 필사 [mechanical] typewriter 소리, typing keyboarding..’ 이 갑자기 그리워진다. 지나간 수 년간은 나는 ‘심심하면’ 이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 옛날 처음 mainframe computer가 나왔을 때 scientists, engineers들이 ‘심심하면’ 이것을 가지고 [typing이 아니고] toying하며 시간을 보낸 사실을 기억한다. 그것도 좋지만 typing그 자체는 나를 신선하게 하고 젊은 느낌을 준다. 나만의 독특한 생각일까? 타이핑하는 목적,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행위자체를 나는 너무나 사랑한다. 요새는 갑자기 그것을 할 상대가 하나하나씩 사라져간다. 무엇을 필사할까? 이럴 때마다 나는 대한민국의, 출판사 이름도 거창한 ‘바오로의 딸’들의 수녀들이 미워지고 싫어진다… 생각의 안목이 너무나 좁고, 짧은 ‘신앙적 출판인들’의 바보스러움을 한탄한다. 이 바보 수녀들아, 조금 더 높고 넓은 숲, 산, 하늘, 은하계를 보며 사세요!

 

거창하게 James Martin 의 ‘두꺼운’ 책과 reader [James Martin Essential Writings]를 구입했지만 희망대로 진전이 안 되고 있다. 아마도 이것도 Merton effect인가? 나는 지금 이 Merton의 이름으로 걱정에 빠진다. Merton의 first name이 가물거리는 것이다… 이것도 요새는 흔한 경험이다. 하지만 치매초기는 아닐 것이다. 사람들 이름들이… Merton의 이름… 흔한 것인데..john, James, Steve, TOM TOM TOM TOM!!! 아~ 이것은 왜 이 모양인가? Thomas Merton!!  너무나 기대가 컸던가? 내가 그의 진면목을 잘 못 알았던가? 실망을 하는 자체가 금기여서 그랬나? 하지만 실체를 알게 되는 것은 다행이다. James Martin도 같은 류가 아닐까? 조금 기대치를 낮추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지만 독서의 진전이 너무나 느리다. 조금 더 빨리 읽고, 좋은 글은 ‘부분 필사’를 하는 것도 좋은 idea일지도 모른다.

 

Normalcy in the air! 화창한 성모성월 5월, 그것도 첫날은 일년 만에 무엇인가 세상, 최소한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제대로 돌아가는 듯한 분위기가 하늘을 온통 뒤덮고 있는 듯했다. 속으로는 ‘개XX’란 말이 다시 나오기도 하지만 이제는 앞을 보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염원이다. 십자가 경배 때의 놀라운 결심을 이곳에도 적용이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Home DepotTrader Joe, 그리고 Wendy’s를 찾았던 오늘 아침은 정말 ‘정상적 토요일’의 느낌이었다.

좋은 날씨와 일찍 먹은 Wendy’s Dave’s Single Combo 덕분에 용기를 내어서 front lawn 잔디를 깎았다 올해의 잔디는 확실히 예년에 비해서 잡초가 적어서 그런지 잔디의 모습이 보기가 좋아서 그런지 힘든지 모르고 끝냈더니.. 거의 3시간이 걸렸다. 이 정도면 나의 체력에 큰 이상은 없는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우리 집, 앞에서 보아도 평균 이상은 된 것 아닐까? 특히 ‘가짜 faux’ window  shutter들이 모두 없어진 것은 다른 집과 다르게 보여서 더 돋보인다고 나는 은근히 기쁘기도 하다.

Young Senator Biden, 1972

Congratulation & Celebration!!! 아마도 오늘의 Joe Biden  47th President 취임식은 내가 처음 보는 취임식일 듯하다. 오랜 세월 동안 ‘대통령 취임식’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해의 그것은 예외 중의 예외… 정말 예외다. 이것을 안 보면 나는 세상을 등진 자, 역사적인 무관심론자, 심지어 나쁜 놈일 수밖에 없다. 봐야 하고, 축하하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것이다. 이 진리를 무시하면 나는 이 세상에서 살 자격이 없다 !!!

아침 7시부터 NBC-TV로 시작해서 12시의 취임식을 나는 지켜볼 것이다. 이것은 신성한 사회적, 국민적 의무요 권리이다. 또한 천하 역적 DONALD ‘개XX’가 쫓겨나는 것을 나는 기다릴 것이다. 그의 더러운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 개소리’가 서서히 소음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나는 기다릴 것이다. 그것이 정말 나에게는 중요한 것이다. 진실과 증거를 무시하는 ‘개XX’들과는 대화가 안 됨을 깨달아야 한다. 한계가 있다.

DONALD 개XX가 드디어 ‘하얀 집’에서 쫓겨나는 순간을 기다린다. 이 XX가 완전히 DC를 떠나는 순간이 중요한 것이다. 그 전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이 XX는 미쳤었기 때문이다. TV에서는 마지막으로 이 XX가 speech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괴롭다. 나는 안 볼 것이다. 떠난 후의 모습들이 나올 때까지 TV를 안 보려고 한다. 그 정도로 나는 이 XX를 증오, 경멸한다. 히틀러와 지옥에서 말싸움이나 하며 ‘살아라’, 이 개XX야! Worst of worst, go to hell!

이제 나도 tone을 조금씩 낮출 때가 다가오고 있다. 오전 11시 59분이면 모든 고통들이 일단 끝난다. 12시에 Biden 의 Presidential oath가 시작되면 새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12시, 12시!  지금 아침부터 거의 계속 취임식을 보고 있다. Poor guy, Mike Pence의 모습이 보인 것, 조금 감동을 받았다. 역시 정의는 승리한다.  당신은 그런대로 제정신을 가진 인간이었다. 고맙다, Mike Pence!

이제 모든 식이 끝났다. 이제 우선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게 되었다. 그 정도로 불안했던 내가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것은 나의 탓이 아니라 그 미친 XX의 불안정한 행동 때문이었다. 이제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내가 죽을 때까지 그 인간의 얼굴을 안 볼 수 있게 되기만 기도한다.

Almost like a Church service… 흠~ commentator의 지적, 나도 그것을 느꼈다. ‘하느님’이란 말이 수없이 들리던 오늘의 취임식… 이런 시작, 아주 좋은 것이다. 바이든, 역시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이다. 그가 조금 중도적인 입장, 교회의 힘을 의식하는 정책을 취한다면 분명히 그는 성공한다. 나는 믿는다.

 

내가 생각하고 진단하고 해석한 많은 사실들은 요새 나오는 석학들의 논평과 거의 일치함을 보고 나도 놀란다. 다만 나에게는 그것을 정리해서 글로 옮기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그것뿐이다. 나도 이번 기회에 나의 세계관을 조금 고칠 것은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single-issue view (a.k.a obsession) 의 위험함을 나는 알아야겠다. 이것은 나를 조금 우울하게 한다. 나도 실수를 한 듯 한 것이다…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생각을 해 보자.

USA DAY! 오늘은 하루 종일 바이든 바이든 미국 민주주의 상식적인 정치.. 등등을 생각하며 보냈다. 그야말로 하루 종일 TV앞에 앉아 있었던 나에게는 드문 날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로 절대로 나에게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잊지 못할 감동적이고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나도 이제는 나이를 먹었나 보다..

Tom Hanks 가 MC를 하는 virtual party, 나답지 않게 거의 모두 보고 있다. 나도 참 많이 변했다. 모두가 그 개XX 덕분이다. 상식과 이성이 통하는 나라, 절대로 거저 준 것이 아님을 절감하기에 더욱 나는 자축하는 기분으로 보고 듣고 배우고 생각하고 반성하는 기회를 감사한다.

PROMISE ME, DAD by Joe Biden: 거의 발로 차 버렸던 이 책을 다시 꺼냈다. 한마디로 ‘미안합니다’ 라는 말 밖에 안 나온다. 나라니가 2017년 성탄 선물로 준 책이었다. 한가지 ‘문제’로 나는 다른 모든 것을 막아버렸던 잘못을 저질렀던 것이다. ‘동성결혼’의 한가지 issue로 나는 다른 모든 문제를 덮어버렸던 것이다. 이것으로부터 나는 서서히 ‘탈출’을 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른 각도로 보아야 한다는 진리를 찾기 시작한 것인가? 이것도 DONALD ‘개XX’ 덕분이라고나 할까? 바이든 대통령,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오랜만에 연호친구들과 모두 연결이 되었다. 취임식과 생일의 이야기를 나눈 셈이다. 특히 인송이는 너무나 반가웠다. 아직도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이 정말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것이 얼마나 건강하기에… 그래 좋은 거야! 부럽고 그립다, 인송아!

Free Money ($600), 이번에는 나도 조금 과감하게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사고 싶었다. 그래, 경우야… 그 동안 참 많이 절약하며 살았지? 장하다. 이번에는 조금 사고 싶은 것을 사 보자… $100를 쓰는 것이 이렇게 힘들어서야…

  1. 4 more smart-plugs (현재 시작한 wifi-light-controller를 확장)
  2. Roku deluxe (나의 방에는 전에 쓰던 것을…)
  3. TV-antenna, with rotor (direction control 하는 것)

 

9개월 손자녀석 Ronan, 이렇게 그네 타는 것, 기억에 안 남겠지..

 

해물잡탕, 연숙의 특기,  점심을 푸짐히 먹고 일찌감치 bedroom으로 가서 낮잠을 거의 2시간이나 자고 났더니 의외로 기분이 다시 밝아지는 듯했다. 그래, 변하는 것은 나의 주위 여건이 아니고 나 자신인 거야… 잊지 말자.  문득 카톡을 보니, 이게 누구인가? 교성이, 정교성? 그것도 영어 문자로… Biden이 Georgia 에서 이겼다고?  이것이 무슨 말인가? 아하… 이제에 Georgia 의 늑장 개표가 다 끝난 것인가? 아니 Canada 시민인 교성이 네가 왜 그것에 그렇게 관심이 있었단 말인가?  아하~ 너도 트럼프라면 소름이 돋는… , 반가운 마음에 답을 쓰려고 했지만 자제를 하고 있다. 그 동안 어떻게 해서 나와 연락이 다시 끊어졌는지를 되돌아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 내가 오해를 했을지도 모른다. 오해… 그 녀석의 신경질적인 말 한마디를 너무나 크게 생각한 것인 아니었을까?

 

기다리던 책이 왔다. Robert Lanza의 2010년 책, Biocentrism… 과연 이 책은 어떤 것을 나에게 일깨워줄 것인가? 확실한 것은 physics보다 biology가 더 원초적primordial한 것일까?  간단히 말해서, physics가 biology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완전히 뒤바뀌는 것. Biology로 physics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다. 이 모든 것이 거의 100년 전 Quantum theory에서 출발한 것임을 알면 더욱이나 놀랄 수 밖에… 참 세상과 세계관은 최근에 더욱 더 빨리 변하는 듯하다. 몇 백 년 동안 굳세게 우리의 생각을 지켜주던 기본 중의 기본적인 ‘현실’이 흔들리고 있음은… 이것으로 또 ‘신학’의 위상이 더 값진 것이 될 것을 나는 희망하고 희망한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나중에 도달하는 곳은 역시 그 궁극적인 해답, 신학이 아닐까?

이 책, 드디어 정독, 필사를 시작했다. 이렇게 해야지만 나는 책을 그런대로 완독을 할 수 있음을 알기에 더욱 그렇다. Introduction과 Chapter 1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의 ‘필체’로 보아서 내가 끝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음을 짐작한다. 혹시나 New Age 류의 책은 아닐까 했지만 이 저자는 나름대로 아주 심각한 과학자임을 알고 조금 믿음을 가지기로 했다. 거대한 가설, 그것은 역시 ‘의식, consciousness’ 였다. 그것으로 모든 것이 출발했다는 것.. 참 멋지고 거대하고 신학적인 것처럼 들리지 않는가? 그래, 앞으로 이 저자의 책들을 한번 읽고 싶다.

 

올해 11월은 아무래도 따뜻한 가을 중에 하나일 것이라는 것과,  2014년 11월 중순 Polar Vortex란 것을 경험했던 기억과 어울린다. 정말 모든 것이 무섭게 꽁꽁 얼어붙었던 광경이 떠오르고 당시의 우리 둘 의 coming out [from something] 하던 초기 과정을 잊을 수가 있으랴? 지금 생각하면 참 ‘멋진 경험’의 시작이었지… 잊지 말자, 우리어머님, 성모님을…

내일이 중복! 시원한 아침을 맞는다. 풀밭은 촉촉하고 하늘에는 습기가 거의 안 느껴진다. 내일이 중복이란다. 그래 우리는 여름의 한 가운데를 건너가고 있는 것이다. 8월이 코앞에 다가온다. 그래 이것이 인생이고 삶이다. 항상 들뜬 기쁨이 계속되는 것은 환상이다.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또 올라가고…

일주일의 ‘여름휴가’를 나 혼자 일방적으로 선언을 했지만 무엇을 쉬어야 할지 참 나도 웃음이 나온다. 별로 없다. 기껏해야 저녁기도와 매일미사, 산책하는 것 정도다. 그것을 쉬는 것도 우리에게는 사실 큰 변화니까 휴가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갑자기 먼~~ 곳으로 차를 타고 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Smokey Mountain도 생각했다가 갑자기 겁도 나고, 가까운 곳, Redtop Mountain 도 생각하고… 하지만 여기서 생각이 멈추어 선다. 그 정도로 나는 움직이는 것에 익숙하질 못하다. Stone Mountain을 수시로 ‘산책’ 간다던 임형의 부지런함이 부러워진다. 이제 곧 사람들과 만나야 할 것이 생각되면 우선 움츠려 든다.  그 동안 너무 편한 삶에 젖어버렸나? 10년 전 내가 연숙을 따라 성당에 다시 나오기 시작할 당시가 자꾸 생각나고… 결과는 거의 기적에 가까웠지 않았던가? 상기하자… 그때를… 다시 일어서서 나가보자..

 

Overhead Lighting위치를 맞추는 것, 정말 시간이 필요한, 골치가 아픈 일이었다…

이것이 내가 꿈 속에서 그리던 모습, 이제 실현이 되었다… 만세!

거의 30년 가까이 우리 가족에게 바람을 service했던 ‘일제’ ceiling fan, Thanks a lot!

Desk Lighting: 결국은 desk light를 달긴 달았고 현재 익숙해지는 노력을 하고 있다. 결과는 생각만큼 좋은 것은 아니더라도 쓸만하긴 하다. 책상 위가 넓어졌으니까..  다음 task는 물론 fan이 없어진 자리를 어떻게 다른 light로 채우느냐 하는 것, 목표는 $$를 안 쓰거나 최저로 하고 나의 ‘재주’를 쓰는 것, 그것이다. 빠른 속도로 fan light자리의 lighting을 구상, 설계, 조립하고 있다. 원래의 fan은 하도 깨끗해서 아깝지만 어쩔 수 없이 모두 해체를 해서 사살상 폐기하게 되었다. 역쉬~~ 일본 아해들이 만든 것… 잘 만들었다. 우리 집 family room을 굳건히 지켜온 것, 아쉽지만 family는 이제 다 자랐다. 나의 study room에 맞게 살면 된다.

 

Get a Life! 이 말이 왜 오늘 떠오른 것일까? 연숙이 모처럼 나보고 들으라고 Youtube 의 한국 열창가요를 틀어주었다. 나보고 요새 고국의 것, 너무 좋다고 누누이 강조하는데, 나는 물론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린다. 나는 과연 open mind인가 closed, retarded인가? 왜 그렇게 요새 것을 나는 싫어하고 무서워하며 피하는 것일까? 나는 요새의 세상을 절대로 제대로 감상하고, 즐기며 살지 못한다. 나의 선택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과연 최선의 선택일까? 그것이 나를 계속 괴롭힌다. 싫은 것, 계속 피하는 것, 과연 옳은 것이 아닐까?

교성이로부터 연락이 끊어져 버렸다. 어찌 일이 이렇게 된 것일까? 그 녀석 정말 나한테 화가 난 것일까? 이번엔 나도 화가 나서 대화를 당분간 끊어 버리고 싶다. 왜 내가 이렇게 불안하고 우울한 것일까?  교성이의 ‘해괴한’ 짧은 말끝에 나는 마음이 너무나 상한 모양이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늘을 우러러 보고 생각해도 그런 의도는 없었다. 그런데… 나의 느낌이 무언가 그 녀석의 심사를 뒤틀리게 해 놓은 죄책감이 괴롭힌다. 너무나 아는 체를 했는가, 그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이었나? 잊자, 그래 아직도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있으니까, 시간이 다 해결해줄 거야.

 

늙어감을 느낄 때: 나의 가슴 깊숙한 곳에는 역시 나는 늙어가고 있고 아니 늙었다는 자괴감, 어쩔 수가 없다. 내가 잘 모르는 나의 모습, 어떨 때는 희망도 솟고 하지만 대부분 내 상상 속의 모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련다. 어쩔 수가 없다. 나의 거울은 연숙이다. 연숙이 불쌍하게 안 보면 그것으로 OK다. 

초복이 지난 습기찬 한여름… 뒷뜰의 모습은 너무나 평화스럽고 한가한가…

 

정교성 파스칼!  드디어 교성이와  5년 만에 통화가 되었다. 그 동안 왜 연락이 두절되었는지 추궁을 하려던 나는 그 녀석의 얘기에 입을 다물고 말았다. 너무나 놀라서 할 말을 잊었던 것이다. 얼마 전 사진으로 본 바에 의하면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사실을 알고 보니 몇 번의 수술로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긴 것, 게다가 현재도 근육무력증으로 거의 못 걷는다고… 20가지의 약을 매일 먹는다고…  설상가상으로  그 동안  이혼을 해서, 현재는 작은  딸 집에서 산다고… 이거, 드라마 연속극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 

이런 무시무시한 소식을 거리낌 없이 말하는 교성이의 음성을 나는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망망하기만 했다. 동정을 하나, 놀라기만 하나, 위로를 해야 하나… 지난 5년 동안 그런 엄청난 일들을 겪었을 줄이야… 문제는 지금의 상황인 듯, 몸은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듯하고, 더 나아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니…

지난 5년간 너무 힘들어서 주위 사람들과 연락을 안 하고 살았다고 했지만 그래도 같은 캐나다에 살고 있는 중앙고 동창 이희진과는 연락을 끊지 않았다고… 과연 이 녀석의 건강상태는 어떤 것인지 확실치 않다. 생활이 불편한 정도인지, 심각한 병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얘기에 의하면 후자인 듯한데.. 목소리와 사진모습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 듯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연락하는 것과 기도 밖에는 현재 없다.  이런 때, 오늘 성경통독은 시편 23편이었다. 이럴 때 이 구절은 조금 위안을 준다.  교성아, 힘내!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

바른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당신의 이름 때문이어라

…………..

 

초복 初伏이 지나고:  요즈음 나는 ‘의도적 게으름’을 즐긴다. 움직여서 땀이 나는 것을 나는 가급적 피하려고만 한다. 그래서 yardwork도 포기한 셈이다. 하지만 오늘 날씨는 양반 축에 속한다. 오후 2시 반에 90도가 안 된 것이 이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확실히 물기가 덜한 공기를 느낀다. 초복이 언제였나, ‘국산 달력’이 없으니… 아하, 레지오 수첩을 보면.. 그곳에도 없다. 어차피 순교자 성당 달력에나… 아니다 연세대 달력에 있다. 지난 16일이 초복이었고, 26일이 중복, 그리고 8월 7일 입추, 8월 15일이 말복이다. 이제 서서히 가을이 먼 곳에서 나를 기다린다.

 

초복과 중복 사이의 특유한 즐거움, 마가리타!

Overhead Lighting:  2017년 가을부터 나의 진지 陣地가 된 곳이 아래층의 family room, 지금은 나의 서재, study가 된 곳이다. 이곳을 나는 정말 사랑한다. 게다가 이제는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들이 쌓여간다. 특히 pet dog Tobey를 하늘로 보내던 것을 포함해서… 단, 이곳에 문제가 있다면 desk lighting이다. 지금 것은 원래의 ceiling light인데 desk을 잘 비추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필요한 것은 나의 머리 바로 위에서 비추는 것 hanging light다.  그러면 현재의 desk stand light를 치우고 그 자리를 내가 더 쓰면 좋은 것이다. 이런 idea를 몇 년이나 끌었던가… 드디어 지금 거의 그 일을 끝낼 준비가 되었다. 

 

KBS 문학관, Big Download: 지루하지만 기대감이 넘치는 작업, Big YouTube download! 그 중에서 지금은 얼마 전에 발견한 ‘거대한 시리즈, KBS 문학관’이란 프로그램을 탐색하고 있다. 이것은 문학이란 제목과 맞게 문학작품 그러니까 소설을 드라마화 한 것이다. 놀라움은 거의 10년 동안 매주마다 방영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당시나 그 이전의 한국문학작품이 소재이며, 80년대의 대표적인 TV 탤런트, 배우들이 총망라된 것이라 나에게는 다른 의미를 준다. 우선 80년대 당시, 이전의 한국문학의 얼굴을 보며 배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당시의 연예계, 배우들을 다시 보거나 새로 보게 되는 등, 나에게는 체험하지 못했던 하나의 대한민국 80년대 문화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거의 200여 편의 drama video file을 download하는 것, 과연 보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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