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의 마지막 해, 마지막 달이 성큼 나에게 다가왔다. 별로 생각 없이 그저 또 ‘부담스러운’ 성탄의 달이 왔구나 생각을 하다가.. 생각해보니 2009년이 지나가려고 하고 있음을 알고 조금 더 부담을 느낀다. 그리고 2000년대가 그러니까 decade가 저물고 있음을 생각하고.. 2000년대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또 생각을 한다.
올해 Thanksgiving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사랑하는 작은 가족이 같이 turkey를 먹을 수 있었다. 새로니가 큰 언니답게 부지런히 움직여 주어서 10시간 넘게 drive를 해서 모이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가 구해 주었던 Izzie[kitten, cat] 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아마도 이런 게 ‘인연’, ‘운명’, 아니면 ‘숙명’이 아닐까. Tobey & Izzie는 아마도 우리와 운명을 같이 하는 하느님의 선물인지도 모른다. 부디 행복한 삶을 우리와 살기를 기원한다. 나에게는 나의 오래 전의 끔찍한 ‘죄’를 보속 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르는 그런 하느님의 배려라고 나는 믿고 싶다.
나의 수중에는 Cash $450의 ‘거금’이 있다. 아마도 연숙도 짐작은 할지도 모르지만 그 액수는 확실히 모를지도. 그것은 상관이 없다. 유혹이 너무나 많다.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VT-enabled CPU/PC를 살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인가..도 생각했지만 거의 포기를 한 상태이다. 그것도 아주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훨씬 더 많음을 실감한다. 내가 지금 이 세상을 떠난다면 제일 아쉬워할 것이 무엇일까? 가족이겠지. 그 다음은 … 아마도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그 중 에서도 우리 보다 덜 행복한 사람들.. 그것이 지금은 더 중요하게 느껴지고 아니 그렇게 느끼고 싶다. 그렇다. 그 돈은 이번에 오는 성탄을 생각하면 써야 한다. 가족들의 선물과, 자선단체, 조금이라도 우리와 연관된 친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쓰리라.. 다짐을 하는데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러니까 역시 devils in the detail이 아닐까..
지금 이 entry는 사실 조금 ‘과장’된 system environment에서 씌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금 나에게 자만심을 줄 만큼 사실 convoluted 된 remote access 인 것이다. 지금 나는 Cobb Central Library에서 우리 집에 있는 VM-WINXP-EN-2라는 virtual machine 을 remote desktop으로 access하면서 거기에 있는 OneNote로 이 entry를 edit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사실 조금 과장하면 거의 ‘기적’에 가까운 technique 이 아닐까? 최소한 10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하던 그런 쾌거이다. 정말 it’s a wonderful life가 아닐까? 물론 이것은 Hamachi VPN의 덕분에 가능한 것이지만 역시remote desktop mode는 정말 필요할 때만 쓸 것이, speed penalty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한다. 이 speed bottleneck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Hamachi VPN 자체에 있는 것일까.. 아니면 Cobb Central wireless에 있는 것일까.. 이것은 다른 곳에서 test해 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언젠가 Panera에 laptop을 가지고 가서 test를 해 보면 조금 더 idea를 얻을 수 있겠지.
오늘도 비가 많이 온다. 예보처럼 ‘폭우’는 아니고 그냥 잔잔하게 꾸준히 내린다. 경우야, 너는 언젠가부터 rain person이었지 않니? 그냥 비가 좋았지. 환경 탓으로 눈은 포기한지 오래지만 비만은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해 주었지. 하지만 올해는 조금 신경이 쓰인다. 아늑한 실내가 있어야만 비를 즐길 수 있는 것인데, 그게 gutter가 주룩주룩 새는 바람에 꿈이 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나의 차 Voyager가 비가 새고 있으니..조금 ‘아늑한’ 꿈은 깨어지고 말았다. 해결책은 모두 손을 쓰면 된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니까.. $$도 크게 필요하지 않으리라 희망을 한다. 다만 그 놈의 사다리를 타는 게 겁도 나고, 따라서 일을 하는데 신이 나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