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Palm Sunday of the Passion of the Lord, 2012. 오늘은 천주교 전례력으로 이런 기다란 이름으로 불리는 날이다. 고국에서는 아마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이라고 하던가? 간단히 말하면 부활절 바로 전 일요일인 셈이다. 신약 성경에서 비롯된 이날의 모습은, 열두 제자와 함께 ‘조랑말’을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실 때, 군중들이 palm tree (종려나무?)가지를 흔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수난(passion)의 ‘성 금요일’을 향한 일주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마도 기독교 자체가 이 한 주일에 집약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올해의 사순절(Lent) 기간 매일 미사를 빠짐 없이 찾았기에, 우리 미국본당에 오는 것이 그렇게 편하게 느껴질 수가 없어서 올해의 부활절은 그런대로 잘 맞을 준비가 된 듯한데,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빼먹고 있다. 바로 ‘고백성사’ 다. 어떨 때는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었고, 이번처럼 거의 전신이 마비된 듯 느끼며 피할 때도 있다. 나는 왜 이 고백성사라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일까? 누구는 안 그렇겠는가.. 하지만 어떤 사람은 수시로 거의 습관된 듯 자주 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대부분 무슨 큰 죄를 지었겠는가?

하지만 그런 죄가 아니고 마음 속의 ‘안 보이는’ 죄를 모조리 기억하고 고백을 해야 함은 생각보다 어렵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그런대로 ‘만족’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고민은 그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다. 내가 고백해야 할 것의 주제가 바로 나의 고백을 들어주시는 신부님이라는 사실.. 쉽게 말하면 내가 신부님께 ‘불만’이 있다는 ‘죄’를 고백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직도 나를 붙잡고 있다. 어떻게 그런 사실을 그에게 고백을 해야 하는가? 이것의 해답은 사실 다른 신부님께 하면 되는데 불행히 그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어찌할 것인가? 그대로 부활절을 맞아야 하는가.. 그러기에는 찜찜하기만 하다.

 

Palm Sunday, 2012

Palm Sunday, 2012 Holy Family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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