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nker’ furnace fires up, then..

30+ year old clunker furnace
30+ year old clunker furnace

10월 20일, 2013.. 드디어 그날이 왔다. 매년 가을 처음으로 central heating system이 ‘점화’되는 그날이.. 올해는 평년에 비해 며칠이 늦었을까.. 확실치 않지만 그럴 것이다. 일주일 전쯤 아침 기온이 떨어짐을 느끼고 thermostat를 winter mode1로 바꾸어 놓았고, 아래층 furnace(gas heater)의 pilot light도 ON으로 바꾸어 놓았다. 아래층의 pilot light는 올해부터 여름이 시작될 즈음에 아예 꺼놓았다. 여름 동안 ‘공연히’ thermocouple, pilot light를 ‘달구어’놓을 필요가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래층 furnace의 ‘점화’ system이 바로 classic system으로 pilot (gas) light를 ‘항상’ 켜 놓아야 heater가 가동되는데 이제는 조금 귀찮게 느껴진다. 2층의 system은 electronic system이라 ‘전기’만 있으면 언제고 점화가 된다. 근래의 거의 모든 natural gas system이 electronic firing인데 이렇게 ‘고물, clunker‘들이 문제인 것이다.

pilot light는 글자 그대로 ‘항상’ 아주 작은 ‘불’을 켜 놓고 점화를 기다리는 것으로 많지는 않지만 natural gas 를 소모하고 있는 셈이다. 제일 귀찮은 것은 이 pilot light가 꺼질 때이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thermocouple이 오래 되면 이것이 저절로 꺼진다. 안전을 위한 장치인데.. 이럴 때마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어둡고 축축한 crawl space를 ‘기어들어’ 가야 하는 고역을 겪는데.. 이런 것들을 여자 특히 ‘노인’ 혼자 살게 되면 어떻게 감당을 할까? 아마도 분명히 handyman에게 전화를 거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2 아직도 그래서 여자건 노약자건 혼자 사는 것은 ‘비싼’ 선택이거나 운명인 듯 하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 듯.. 아래층 pilot light를 ‘분명히’ 지난 주에 점화를 해 놓았는데, 오늘 아침에 아래층이 ‘썰렁하고’, heater가 켜지지 않고, 조용했으니.. 분명히, 아마도.. 그것이 무슨 이유에선가 ‘꺼졌을’ 것이다. 또 ‘기어들어’ 가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여유 있는 추측은 빗나갔다. 예상했던 thermocouple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로 gas가 안 나옴을 알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gas valve를 control하는 24V AC power가 안 나온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transformer 문제일까? 하지만 a/c (에어컨)를 켜보니 그것은 잘 나온다. 그렇다면 transformer는 OK인데.. 그렇다면 무엇일까? ‘아깝기만 한’ service call을 할 시간이 다가오나? 하지만 아직 빙점까지는 아니고, 문제가 난 곳이 아래층이니까, 그렇게 급할 것 없다. 조금 시간을 두고 ‘연구’를 하기로 결정하고 그 어두운 ‘지하’에서 기어 나왔다.

 

30+ year old clunker furnace 본격적인 service mode, controller와 blower가 노출이 되었다

 

머리 속이 다시 ‘detective‘ research mode로 완전히 전환이 되며 열심히 googling을 하며 해답을 찾았는데.. 나의 ‘진단’은 결과적으로 완전히 빗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이번에 ‘공부’한 것으로 확실히 알게 된 것 중에 우리 집 아래층 furnace가 놀랍게도 30년이 조금 넘어가는 그야말로 ‘고물 중의 고물, clunker 중의 clunker’ 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선 와~~ 이것이 정말 오래 전에 우리들이 느꼈던 Made In USA의 perfect case가 아닐까.. 하는 것이고, 다른 쪽으로는: 큰일 났다, 드디어 꽤 많은 돈3을 써야 할 때가 왔구나.. 하는 비관적인 생각이 교차하는 심정. 그러니까 우리 집이 처음 건축될 당시4에 설치했던 heating system이 이제까지 거의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24VAC transformer & fan relay한때 의심을 받았던 24VAC transformer와 blower relay

 

지금 나에게 Internet이 없었고, googling 이 없었다면 여기서 나의 story는 끝 났고, ‘아마도’ HVAC5 guy의 truck을 기다리며, 얼마나 수리비가 들어갈까 고민했을 것이지만, 이제는 ‘정보의 홍수’ 도움으로 조금은 걱정이 줄어들었다. 최소한 무엇이 문제인가는 내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1981년에 설치된 우리 집의 이 clunker가 어떤 종류인지 알았고, 어떤 ‘부품’이 쓰였는지도 조금씩 들어난다.

Brand name은 Premier Furnace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어떤 커다란 ‘공장’6에서 사다가 자기의 상표를 붙인 case였다. 1981년의 기술적인 수준은 electronic control은 전혀 쓰이지 않았던 그런대로 ‘간단한 기계식’이어서 부품만 찾으면 내가 손수 고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어떤 부품이 현재 망가지고, 그 부품을 구할 수 있을까, 그것의 값은 얼마인가.. 나의 물음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Honeywell Fan limit switchwhole system을 정지 시켰던 장본인, Honeywell Fan limit switch

 

이번 ‘사건’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heater를 켰을 때, thermostat의 relay click 소리가 난 후에, 암만 기다려도 잠잠 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fan(blower)소리도 안 나고, 더운 공기도 안 나온다는 간단한 사실이다. 바람이 안 나온다는 것은 100% blower(fan)이 안 도는 것이고..blower가 망가졌거나, 그곳의 power가 안 들어가는 것이지만.. Fan은 manual control로 test하면 잘 들어온다. 그러니까 blower가 아니고 그것을 control하는 24VAC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세히’ 공부를 해 보니 heating mode에서만 쓰이는 또 하나의 blower control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fan limit switch란 것이었다. Honeywell에서 만든 것으로: 이것이 바로 furnace의 온도에 따라서 fan을 껐다 켰다 하는 것이다. 결론은 이것이다. Thermostat에서 heat demand 신호가 갔을 때, gas valve가 열려서 점화가 된다. 시간이 조금 지나며 furnace내부의 온도가 오르며 fan switch가 켜 지고 난방이 시작되는데.. 지금은 이 switch에 문제가 생겨서 그대로 온도는 계속 올라가다가 결국에는 ‘너무 뜨거워져서’ system이 자체로 shutdown이 된다.

결국, 수 천불을 들여서 이 ‘고물’을 교체하는가 했지만, Honeywell fan limit switch를 $70 정도로 order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아마도 며칠 뒤에 이것이 도착하면 아래층 겨울은 그런대로 ‘무사히’ 지낼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끝 난 것이 아니다. 올해가 지나면 우리 집 아래층 system은 한 살을 더 먹는 셈이고.. 우아.. 32살이 되나.. 나의 관심은 이 clunker가 과연 언제까지 돌아갈까 하는 것이다. 나도 늙어가고 이것도 늙어 가고.. 이 ‘고물’은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 나 자신은 어떠한가?

 

  1. 최고 68F, 최저 62F
  2. 아마도 이런 것도 최소한 $100를 받지 않을까?
  3. furnace자체 값만 최소 $1000, installation 을 더하면 최소한 수천 불?
  4. 우리 집은 1982년에 건축되었다.
  5. 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아마도 우리말로 ‘냉열’ 쯤 되지 않을까?
  6. Consolidated Industries, 당시에 무지 큰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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