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ary Relay, FS woe, another ‘Nearer my..’, Oz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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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ry Relay..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 레지오 꾸리아 (Curia)에서 드디어 ‘묵주고리기도’ 의 ‘지령’이 하달 되었다. 자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끊임 없이’ 5분 간격으로 묵주기도rosary가 계속 바쳐지는 recite 것이다. 물론 이런 기도는 확실한 ‘지향 intention‘ 을 가진다. 2년 전쯤인가.. 본당 주임 하태수 미카엘 신부님을 위한 ‘고리기도’를 경험했었다. 나에게는 처음이라서 너무나 ‘신기하게’ 느껴진 경험이었다. 생각만 해도.. 멋진 idea가 아닌가? 한 영혼을 위해서 쉬지 않고 끊임없이 어디선가 기도가 바쳐진다는 사실이..

이번에는 주임신부님 (이재욱 요한 신부님)은 물론이고 보좌신부님 (한민 토마스 신부님)까지 포함되어서 그분들의 ‘영유간의 건강’을 위한 묵주고리기도가 바쳐지게 되었다. 그러니까 우리 (특히 레지오)에게 가장 중요한 영혼들인 것이다. 6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의 rosary relay, 우리 부부는 오후 9시를 넘은 slot인데.. 너무 편리한 시간을 차지했나 하는 미안한 심정도 든다. 이런 rosary relay같은 것이야 말로 우리 가톨릭만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빛나는 유산이요 영적인 무기임을 개신교 신자들은 알기나 할까..  

 

Near-death File Server.. 우리 집 computer system (networked) 에서 file server pc가 결국 하루 아침에 quit (a.k.a. dead) 하고 말았다. 이름도 역시 ‘FS’ (file server)인 10년이 넘은 ‘고물 clunker’ Windows PC가 4~5 hard drive로 우리 집 home network에 24시간 file을 serve하고 있는데.. 물론, 거의 99% 내가 쓰는 file들이지만 가끔 연숙과도 share하는 것들이 있어서 이것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물건’ 이었다. 거의 5 TB의 ‘역사적’인 data들이 많고, 그 대부분은 video file들이 차지한다. 물론 local (pc) drive를 쓰면 이런 거추장스러운 것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home ‘cloud’ system의 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 보이지 않는 곳 (안전함)에서 ‘항상’ data를 필요할 때마다 받아 쓸 수 있음은 역시 편리하고 안전하고 ‘멋진’ idea인 것이다. 이런 server system은 virtual machine을 remote desktop으로 desktop pc로 쓰게 되면 필수적이다. 

나는 현재 Proxmox VE (virtual environment)란 virtual server를 쓰고 있는데, 한때는 10 virtual machines (대부분 test machine, sandbox platform, internet PBX등으로) 까지 쓰기도 했지만 이제는 조금 김이 빠진 상태로 현재는 4개의 virtual machines (Windows, Ubuntu, Asterisk pbx etc.)만 유지하고 있다. 이런 ‘headless‘ virtual machine들은 필수적으로 file server가 필요하기에 이번에 ‘죽은’ file server ‘FS’ 는 결사적으로 되 살려놓아야 할 입장이었다. ‘죽은 시체’를 열어 보니 10년이 넘은 motherboard가 제일 의심스러워서 완전 폐기하려는 순간.. not so fast moment인가.. 실제로 죽은 것은 motherboard가 아니었고 power supply (PS)였음을 알게 되었다. 버리기 직전에 발견한 것이다. 다른 것으로 교체를 하여서 결국은 FS는 다시 작동을 하게 되었다. 우리 집의 computer (network) system은 거의 2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런 것들과 ‘장난하는 것’이 나의 시간을 죽이는 최고의 취미였지만.. 솔직히 이제는 조금 피곤한 기분이 든다. 멋진 system을 꿈꾸며 살기도 했지만.. 이제는.. 간단한 것, 단순한 것을 찾게 되니.. 역시 나이는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다.

 

 Nearer My God..  5월 초에 P 베로니카 자매님과, 개신교 신자였던 K 자매님을 연속으로 하늘나라로 보낸 지 불과 2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사람의 운명이란 것이 편리하게 예측을 할 수가 있을까? 지난 2개월 그런대로 편히 쉬는 기분이었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사신 死神’들이 가까이에서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 제일 급한 것은, 몇 년 전부터 열심히 기도하던 Y 막달레나 자매님.. 이 자매님, 참 외롭게 투병을 하시던 교우였지만 최근에 아주 상태가 악화되는 소식을 들었다. 특히 내가 개인기도를 많이 바치던 자매님인데.. 성모님께서는 어찌하여 이런 지경으로.. 더욱 안타까운 소식은 ‘혼자’인 몸으로 투병을 하는 것으로.. 가족들과는 어떤 관계인지 전혀 알 길이 없다는 사실이다. 나도 외롭지만 나보다 더 외로운 영혼들도 있다는 사실에 나는 은근히 놀란다. 비록 하느님께 간다고 하지만 인간적인 마음으로 어찌 가족을 생각 안 할 수가 있을까?

설상가상으로 우리 레지오 단원 자매님의 부군께서 ‘중병’으로 고생을 하시게 되었고 결국 그 자매님은 간병을 위해 레지오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연세로 보아서 힘든 투병을 하시는 이 형제님.. 하느님께 더욱 의지하기를 희망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라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Y 막달레나 자매님의 선종기도를 하고 있는 상태고 형제님은 환자기도를 하고 있지만.. 인간능력의 한계는 너무나 분명하기에 더 높은 곳의 ‘능력’을 믿어야 하는 시간들이 온 듯하다. 

 

Ozzie, I Love You.. 지난 며칠간 우리 집에 어떤 guest가 며칠 묵고 갔다. 오래 전, 거의 6년 전에도 이맘때에도 (헉헉거리는 무더웠던 여름) 어떤 guest가 와서 몇 주일을 묵고 간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guest가 사람이었고 (오랜 전에 알았던 집의 젊은 아들) 이번에는 2발이 아닌 4발 달린 pet dog 이었다. 그 오래 전의, 사람이 손님이었을 때, 한마디로 짜증나는 더위 속에서  ‘서로’ 고생을 했던 기억만 남은 듯 했지만 이번의 4발 달린 ‘동물’ 손님은 비록 며칠 간이었지만 너무나 즐거운 기억을 남겼다.

이 ‘4발’ 손님은 다름이 아닌 새로니의 ‘adopted’ pet dog, Ozzie였다. 3살이 조금 넘었지만 덩치가, 10살이 넘은 우리 집의 Tobey보다 훨씬 큰 편이다. 동생 나라니와 같이 거의 2년 전쯤 어떤 animal shelter에 같이 가서 데려 왔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고른 사람이 나라니였다고 했다. 그 이후 가끔 우리 집에 데려온 적이 몇 번 있었고 이미 주인인 Tobey와도 구면인 셈이다. Ozzie는 한 마디로 nice dog이라고 할까.. 어쩌면 그렇게 순~ 한지.. Tobey에 비해서 너무도 착한 아들 같다고 할까. Breed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긴 다리를 가지고 splinter같이 뛰는 모습을 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다. Tennis ball로 fetch를 하면 어떨 때는 ball보다 더 빨리 뛰어가 기다릴 때도 있으니까..

새로니가 출장을 갈 때 이 Ozzie를 pet motel에 맡기고 갔었던 모양인데, 아무래도 Ozzie에게 미안 했던지 우리에게 ‘살살’ 부탁을 해서 이렇게 우리 집이 pet motel역할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귀찮은 생각도 들었지만.. 가족이 이럴 때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순순히 3일 간의 pet sitting을 해 보았는데,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의외로 Ozzie가 잘 적응을 하며 아주 happy하게 보여서 우리도 기쁜 마음으로 돌보아 주게 되었다. 남자만 보면 짖어대던 그 녀석이 (전에 남자에 대한 trauma가 있었지 않았을까..) 이제는 나에게도 정답게 접근하고 심지어는 만져달라고 머리를 들이대곤 해서 아주 정이 흠뻑 들게 되었다. 다른 편으로는 이렇게 정이 들면… 곤란한데.. 하는 우려 아닌 우려까지 들었다. 그 만큼 정을 준다는 것.. 나중에 정을 거두어들일 때도 생각을 안 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도 있으니까 너무 정을 주지 말자고 다짐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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