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영원히 떠나기 직전의 Elantra

 

오늘 갔다, 나의 old friend, Elantra가 오늘 영원히 떠났다. 아마도 곧 ‘죽을’ 지도 모른다. 슬픔과 안도의 마음이 하루 종일 교차하던 오늘이었다.

2000 Hyundai Elantra는 오래 전 2000년 경부터 내가 혼자 쓰던 승용차였다. 그 당시 주로 출퇴근할 때 쓰던 2000년 가을에 샀던 그 차가 오늘 영원히 떠난 것이다.

그 당시에 출퇴근 할 때 쓰던 1999  minivan Plymouth Voyager가 편하고 안전하고 family car로는 적격이었지만 commute하기에는 경제적인 차는 아니었다. 그러니까 small personal car는 아닌 것이다.

매일 직장 (Rockwell Automation, Duluth)으로 60 마일 정도를 drive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gas(gasoline) 도 만만치 않았기에 통근하기에 알맞은 SMALL personal car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나의 눈에 들어온 차가 하나 있었다. ‘조국의 자랑1Hyundai 차 중에 Tiburon이란 ‘SEXY’ sports car였다. 총각시절부터 sports car를 타보고 싶었던 추억이 발동했는지.. 하지만 중년의 나이에 이런 차를 산다는 것, 내가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긴 했다. 역시, 식구들이 모조리 반대를 하고 나섰다. ‘나에게 어울리지 않고’, ‘차 사고 accident  나면 큰일난다’.. 등등이 이유였다.

당시(2000년 경)에 우리 집에는 연숙이 애들과 쓰던 1996 Honda Accord EX와 내가 commute용으로 쓰던 1999 Plymouth Voyager ‘minivan’ 이 있어서, 사실 차가 더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기름을 무섭게 들이키는’ minivan을 매일 쓴다는 것도 싫었고, 일년 후 대학에 갈 새로니가 곧 차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배경으로 마리에타의 Cobb Parkway에 있는 Hyundai dealer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생각지도 않게 Tiburon이 아닌 ‘값이 저렴하지만 아주 sporty한’ Elantra 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내가 본 floor model은 그 중에서도 더 sporty한 것으로 test drive를 해본 후에, 별 생각도 없이 그것을 그 자리에서 사 버렸다.

이것으로 ‘기름값’도 그렇지만 ‘혼자 타는 차’의 기쁨에 온통 빠졌고, 매일 drive를 하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차가 가벼운데 비해서 power가 상당해서 정말 기분은 motorway에서 race car를 타는 바로 그것이었다. 어디론가 그저 ‘몰고 가는’ 환상에 빠지기도 했다.

물론 그 때는 9/11/2001, Nine-Eleven 전의 일이었지만 그 이후부터 나의 모든 것이 downhill 을 향하는 느낌으로 depressed decade를 맞이 하면서, 사실 Elantra 의 즐거움을 거의 잊고 살게 되었고 나중에는 나라니가 대학엘 가면서 물려주고 말았다.

그 이후 그 차는 ‘차를 전혀 care할 줄 모르던’ 새 주인 탓에 빠르게 ‘고물’로 변해 갔다. 그래도 120,000 마일까지 견디던 그 차는 결국 거의 쓸 수가 없게 되어서 나라니가 새 차를 사자마자 우리 집 driveway에서 운명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어떻게 이 차를 처리할 까 생각하던 차에, nonprofit 단체에서 donation을 하라는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나보다 먼저 나라니가 NPR (National Public Radio) 에 주기로 하였고 거의 일년이 넘어서 오늘 우리 집 driveway에서 towing truck에 실려 떠났다.

차 하나 이렇게 없어지는 것, 무엇이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하겠지만, 나에게는 나이도 나이인지 이번에는 그렇게 예사롭지를 않았다. 무언가 나의 baby가 ‘죽으러 팔려가는’ 그런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처음에 나의 사랑을 온통 독차지 했던 차, 나중에 거의 abused 정도의 대접을 받았던 것이 그렇게 신경이 쓰였다. 내가 나라니에게 ‘차를 care하는 교육’을 안 시켰던 것이 나의 치명적 실수였지만 그래도 그 정도가 될 줄은 몰랐다.

그 차의 초기 역사를 생각하면 나의 마지막 직장 Rockwell Automation, 그리고 ‘처절했던 Nine Eleven의 악몽‘, 그리고 사랑하는 어머님의 타계 등등의 ‘depression decade’가 줄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제는 그래도 그때를 조금 밝은 생각으로 그것들을 보려고 하지만, 일어난 일들은 바꿀 수 없는 개인 역사임에는 틀림이 없다. 잘 가거라… 나의 baby Elantra 여…  I will miss you…

 

  1. 내 살아 생전에 미국에서 대한민국 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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