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quiet, drizzly, chilly and serene..

 

4th Sunday of Easter, 부활 제4주일 일요일.. 올 부활시기 사월은 예년에 비해 싸늘해서 새벽녘에는 ‘난방’이 필요할 정도다. 요즈음의 일기예보 정말 놀랄 정도로 잘 맞는다. 일기 변화의 시간이 거의 정확하다. 지난 일요일 하루 종일 비가 온 것도 맞아서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의 야외미사가 모두 취소가 되었었다. 이번에는 거의 일주일 전부터 예보한대로 그렇게 청명하던 날씨가 이른 아침부터 기울기 시작하며 부슬부슬 싸늘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오늘은 성당의 60/70 친교모임, 등대회의 Spring picnic 봄 소풍이 있던 날이기도 했는데 다행히 행사는 취소되지 않았다.

별로 집에서 멀리 떠나는 기회가 적었던 우리에게 이런 야외행사는 가급적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의견을 모았기에 주저 없이, 기꺼이, 즐겁게 이날을 맞았다. 비가 부슬 거리며 오락가락 했지만 shelter를 빌렸기에 문제가 없었다. 작년 11월 초에 있었던 picnic 경험이 있어서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회원들이 모였다. 연숙에게 불편한 ‘인간’도 왔기에 신경이 쓰였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 어쩌다 성당 내 거의 모든 단체들에는 꼭 피하고 싶은 인간들이 하나씩 있는지.. 한심한 노릇이다. 피할 것인가, 아닌가..

봄이 한창 무르익는 4월 말, Lake Lanier 호숫가  park는 날씨 탓으로 거의 텅텅 비어있었다. 싸늘하고 궂은 하늘아래 무섭게 조용한 public park의 분위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거의 동년배의 형제, 자매들이 모인 것이니 편하기만 하고, 지나간 ‘인생의 자취’를 서로 나누는 것, 나에게는 다른 인생공부라고 생각되었다.

2014년 교리반의 인연으로 알게 된 한 아녜스 자매가 부군을 데리고 나와 너무나 반가웠다. 아직 입교를 하지 않은 상태라 가볍게 입교권면은 했지만, 이런 일이 그렇게 쉬울까.. 하지만 레지오 정신으로 ‘달릴 곳은 끝까지 달리자‘ 라는 ‘구호’만 되뇌었다. 날씨 탓에 집에서 coffee만 축 내며 시간을 죽일 수도 있던 날, 우리는 맛있는 음식과, 많은 ‘편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p.s., rainy park 하면 반드시 생각나는 추억의 old harmony가 있다.

 

the rain the park & other things – The Cowsills –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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