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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김형철 시메온 보좌 신부님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 2020년 3월 22일 온라인 online 주일교중미사가 무사히 끝났다. 처음 독서부분을 놓쳤지만, 김형철 신부님 집전의 고별미사를 대부분 참례할 수 있었다.  시기적으로 애석하게도 고별미사의 날짜가 대교구에서 공적미사 중단령이 나온 이후 첫 주일이 되어서 교우들과 직접 작별인사를 나눌 수 없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과 슬픈 마음이 교차되는 경험이 되었다.

첫인상이나 이임시의 인상에 전혀 차이 없이, 전형적인  ‘착한 목자’의 모습은 나, 우리들 모두에게 오랜 세월 동안 감동으로 남을 듯하다. 어린애, 청년, 장,중년, 그리고 나 같은 senior층, 모두에게 차이 없이 많지 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인자하고 환한 모습을 보여준 것, 평화의 인사에서 가능한 한 많은 교우들과 따뜻한 악수를 나누고 싶어하던 모습 등 그런 것들이 김형철 시메온 신부님의 legacy가 될 것이다.

우리 부부와는 특별히 개인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그래도 몇 가지 짧은 일화는 남아있다. 물론 연숙은 예비자 교리반 관계로 사무적, 공식적인 만남의 인연이 있지만, 나는 아주 우연한 짧은 대화의 기억이 남는다. 테이야르 샤르댕 신부님의 ‘진화적 영성’에 심취할 때, 신부님과 마주친 기회에 의견을 나누었던 기억.  역시 신부님도 샤르댕신부의 ‘진보적, 예언적, 과학적 영성’에 예수회신부님 다운 열정을 보여 주었던 것, 그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이후 마주치면 나의 얼굴을 알아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고, 연숙과 나의 관계를 아시고, 나이답지 않게 우리를 격려해 주신 것 등등.. 모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특히 주임신부와 보좌신부의 밀접하고 원만한 관계를 몇 번이나 언급하시던 주임신부님, 고별미사에서 그 심정을 일화와 더불어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애석함을 보여 주셨다. 물론 그런 광경을 Youtube live로 보면서, 우리도 모든 기억들과 더불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 앉는다.  부디 건강하시고 큰 신부님이 되시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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