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며칠 째,  익숙한 중앙중고 동창 차정호를 통해서 새로 알게 된 동창, 3학년 7반 이재영 교우와 ‘새롭지만 의미 있는’ 대화를 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어딘지 나와 비슷할 거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 영혼 – 이제까지 전혀 몰랐던 – 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은 정말 신비스런 탐험이요, 거의 철학적인 도전이다. 물론 희망적인 기대를 깎을 수는 없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 성숙함도 그 동안 배웠다. 이런 기회를 나의 과거, 현재, 심지어는 미래를 포함한 삶에 어떻게 적절하게 사랑의 분위기로 접목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류의 나의 사고방식, 분명히 ‘또 너무 심각해지네… ‘ 하는 핀잔을 연숙에게 받을 것이다.

요새 가급적 자세히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Ukraine에 관한 뉴스와 작은 정보들이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인 반응은 ‘세상이 완전히 퇴보, 후퇴, 세계 제2차 대전 직후의 냉전시대로 돌아간’ 착각에 빠지는 것. 그 다음은 ‘이런 후레자식, 제2의 트럼프 개XX, 악질, 괴물 Putin’ 이란 욕지거리들.. 그 다음은 아직도 적화통일의 꿈을 꾸고 있다는 ‘대한민국에 사는 빨갱이, 동조자’들에 대한 저주스러움..까지. 흡사 학생들이 좌우익으로 갈라져 머리가 터지도록 싸우던 1940년대 후반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해괴함. 옛날의 빨갱이들이 그 동안 무덤 속에서 졸고 있다가 ‘악마의 군대’로 돌변한 놀라움… 아직도 휴전선 위쪽에서 장난감 같은 핵무기를 실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경제대국 10위의 그곳에는 아직도 빨갱이들이 득실거린단 말인가? 

오늘 놀러 온 9개월짜리 손녀 유나 바다, 며칠 만에 더 자랐는지 오늘은 재롱까지 부린다. 내가 ‘이리 온!’ 하며 두 팔을 내밀면 전에는 눈만 껌뻑 거리더니 이제는 점점 반응을 보이며 두 팔을 내밀며 내게 안긴다. 아~ 이것이 핏줄이구나~ 이렇게 가까이 체온을 느끼면서 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것, 때늦은 우리  삶의 중요한 과정을 경험한다.  유나의 하얀 얼굴에 나타나는 각종 피부 앨러지 반응으로 새로니가 동부서주하며 각종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새로니도 엄마로써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 그래 이렇게 인간역사는 진화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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