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계절

아침 미사 후, Kroger에 들려보니 일년 만에 다시 등장한 ‘한정판’ STARBUCKS Pumpkin Spice ground coffee가 보여서 cart에 넣었고, 다른 쪽에는 색깔도 찬란한 황금색에 가까운 pumpkin들이 쌓여 있었다. 아~ 9월 초순, 가을이 재빨리 다가오고 있구나…  Warm September of My Year… 작년에 가끔 들었던 Life Magazine의 cover page를 연상케 하는 Vantage Autumn Music 을 다시 찾아 듣는다. 나의 나이가 일년 중 몇 월에 해당할까, 분명히 9월은 지났을 듯하다.  어렸을 적에 많이 보았던 멋진 가을,  ‘미국의 모습’들, 바로 그런 것이 이제는 나에게도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왜 그렇게 그 당시에 상상했던 ‘미국의 가을모습’이 아직도 나를 편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까? 아마도 당시에 우리 삶의 희망은 ‘저 멀리 있는 미국’이란 이상향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모처럼, 정해진 외출, 힘든 일, 모임 등이 예상되지 않는 며칠을 앞두고 있으니 분명히 나는 느긋하고 편안해야 할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니…  알고 보니 토요일은 추석과 Atlanta Korean Festival이란 것이 있긴 했다.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뿐이다. 이런 우리의 자세는 바람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추석도 그렇지만 어제는 나라니가 우리들보고 Korean Festival에 안 가느냐고 했는데, 우리의 반응이 묵묵부답 이었으니… 그 애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한마디로 우리가 귀찮은 것 때문이 아닌가? 일년에 한번 오는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적극성이 아쉽다. 이제 곧 자라나는 손주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The Nativ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가톨릭 전례력으로 오늘은 성모마리아 탄생일이다. ‘기념일’로 나와 있지만 나에게는 더 큰 의미를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2007년의 상기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성모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의 시작, 그것이 나의 인생 후기 역사의 시작이 아니었던가? 그것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그날’까지도 계속될 것이다. 오늘 아침 미사는 주임신부님의 배려인가, 축일미사로 긴 전례양식을 따르는 멋진 성모님의 생일축하 미사가 되었다. 끝날 때에는 ‘꺼꾸리와 장다리’ 의 꺼꾸리 자매가 Happy Birthday To You.. 노래를 선창을 해서 이채로웠다.

 

습기가 완전히 빠져나간 8월 마지막 날 작열하는 태양과 정말 오랜만에 보는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을 넋을 잃고 보았다. 기온만 조금 더 내려가면 이것이 바로 9월의 세상모습인 것이다. 아~ 구월, 구월, 더운 낮과 시원, 싸늘한 밤이 교차하고 하복에서 동복을 기다리는 하루하루… 런닝셔츠 바람으로 칼 싸움을 하며 놀다가 갑자기 싸늘해진 저녁을 맞아 당황했던 가회동 골목의 9월… 어찌 어찌 그 눈물 없던 시절을 잊으랴…
어제 늦은 오후에는 상당히 비가 많이 내렸다. 뒤쪽의 fence 위쪽이 다음날 아침까지 완전히 젖었다는 것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초여름에는 사실 올해 혹시 가뭄이 오는 것을 조금 걱정했지만 역시 Mother Nature는 아직도 이 지역에 은총을 계속 내려 주시고 있는 듯하다. 물론 다른 곳에서의 재난은 항상 두렵고 미안하지만…  결국 이곳은 알맞은 비와 큰 문제 없는 기후의 은총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결국은 8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구나~ 경우야, 한 달을 어떻게 살았니? 나의 ‘친구, 친지’들은 어떻게들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부디 건강하게, 그리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건강을 되찾는 은총과 함께 하고 있기를… 그래, 나보다 약하고, 아픈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고, 기도하고, 돌볼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은데, 요새는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던 것, 나에게는 사실 너무나 아쉬운 일이고, 심지어 불안, 조바심을 느끼기도 한다. 나에게 그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의 은총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싶다. [나는 이런 류의 문장은 참 쓰기가 어렵구나, 자연스럽지 못하고, 나의 깊은 생각이 반영되지를 않으니…]

내일은 연숙의 70세 생일이다. 60세, 환갑이란 것이 10년 전, 이제는 소위 말하는 칠순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둘에게 두 번씩이나…  하지만, 사실 지내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잖아?’ 라는 쓴웃음만 나온다. 그래, 요새 70이란 것이 그렇게 의미가 변하고 있으니… 심지어 70이란 사실을 잊고 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만 그것은 너무하고… 그래서 내일은 모처럼 둘이서 조금 맛있는 외식을 하기로, 편하게, 부담 없이, 우리 방식으로, 조용히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으니 됐다, 됐어… 연숙아, 건강하고 행복한 칠십 대를 여행해보자. 갈 때까지, 갈 때가지… 나를 먼저 보내줄 수 있는 여유와 은총을 꿈꾸며…

작년에 자신 있게, 기세 좋게 구입한 책 Jordan Peterson, God, and Christianity  오늘도 계속 읽는다. 그가 Bishop Barron과 그의 Word On Fire Institute 의 주목을 받는 이유와 그의 종교관에 대한 자세한 분석의 시작이다. 이런 최고 지성들의 상호 분석은 한 마디로 눈부시게 신비롭기까지 하다.

 

오늘은 Ozzie가 집으로 돌아가는 날,  산책의 기쁨을 기다리면 사는 녀석을 데리고 걸었다. 짧은 코스로… 하지만 녀석의 행복한 모습은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이 녀석과는 어떤 이별을 하게 될 것인가, 미리부터 눈물이 나온다.
새로니, 유나,  리처드가 와서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고 늘어지게 쉬고 갔다.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그들, 하지만 우리의 식구가 아닌가? 아쉬운 것은 이해를 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타주로 이사를 가더라도, 이곳에 같이 사는 그날까지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 없도록…

 

모처럼 집 앞쪽 front door로 들어오는 walkway 의 pressure washing을 끝내 버렸다. 이것을 생각하면 2018년 7월 경이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그때 구역장을 ‘마지막 chance’라며 겁도 없이 맡아서, 모든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에 앞도 안 보고 달렸던 시절, 과정은 좋았지만 결말은 ‘참담하기 까지’ 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후회는 절대로 안 한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때 나는 구역모임을 준비한답시고 집 단장의 일환으로 오늘 한 것 같은 대청소를 한 것이다. 이재욱 신부님이 오시던 날이었지… 이제는 모든 것이 추억이고, 개인역사가 되었다. 2018년에는 구역장 연수회도 갔었지.. 그때의 추억도 어찌 잊겠는가?

 

오늘 드디어 shed tool group들이 garage로 ‘첫 입성’을 시작하였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는 겨울이 되기 전에 소중한 각종 hardware, tool들이 차고로 들어오게 될 것, 이제는 자신이 있다. 일단 시작된 것, ‘유기적 원리’에 의지하면 된다. 이제는 저절로 알아서 일이 진행되는 것이다. 제일 큰 도전은 역시 tool bench가 아닐까? 현재로써는 구체적인 idea은 없지만 이것도.. 저절로…

 

Echinopsis Summer!  또 3 송이가 피었다. 올 들어서 도대체 이것이 몇 번째인가? 이제는 별로 놀랄만한 일도 아닌 것인가? 아니다, 불과 하루 몇 시간 동안  피는 이것, 해가 뜨기 전에 나가서 이미 피어난 모습과, 주변의 초록색 절정을 무섭게 지나가는 올 여름 찰나의 역사로 남긴다.

 

입추도 어제로 지났고, 다음 주 월요일은 결국 말복이다. 이제 여름은 그렇게 무섭지 않게 보인다. 아무리 더워 봤자… 라는 배짱인가? 분명히 mercury 숫자로 보면 더운 것이지만 전처럼 더운 느낌이 다르다는 것, 우리의 몸, 특히 피부가 신기하게 적응을 한 것이리라…  앞으로 몇 주는 쏜살같이 지날 것이니까… 그러면 9월이… amber after amber… 허~~ 그렇게 되는가?

Google Voice에서 경고[권고]성 email이 날아들었다. GV No 2가 일주일 후에 expire가 된다고… 그때까지 쓰지 않으면… 곧바로 번호에 전화를 걸어서 voice mail을 남겼다. 이렇게 된 것은… 요사이 산책을 하면서 이곳에 ‘도장’을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7월 초, Spring Creeks 산책 중, 개XX 사건으로 완전히 이것을 잊었던 것인가… 하~ 그런지도.. 앞으로는 이것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산책을 하며 자주 voice mail을 남기면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인데..

조용하고 평범한 월요일을 예상했지만 약간의 추가로 신경을 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성당 가는 길, 도착하는 길에 어떤 차가 쫓아오더니 주차장까지 따라 들어와서 우리 차 brake light 두 개[왼쪽과 가운데] 가 안 들어온다고… 물론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을 것인데 나는 불현듯  조금 지나친 간섭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 안 되는데…  결국은 그의 ‘좋은 이웃’의 모습에 충분히 나의 답례가 부족하게 보였을 것이 염려가 되었다. 누가 그런 수고를 해 주겠는가? 하지만 후에 작은 문제가 없었던 것도 아닌 것이 나중에 brake light bulb를 O’Reilly에서 사다가 교체를 하려고 보니… 글쎄 원래의 것이 멀쩡한 것이 아니던가? 도대체 어찌된 노릇인지.. 분명히 연숙이도 확인을 했다고 하니.. 누가 틀린 것인가? 순간적으로 조금 화가 나긴 했지만..  결국 brake light가 수명이 다 되어가는 것으로 ‘공식판정’을 내리고 말았다. 또 다른 사실은, 소위 말하는 3rd brake light교체하는 작업.. 특히 SONATA의 경우 거의 mechanic이 필요한 작업으로까지 보인다. 이것 3rd brake light를 design한 HYUNDAI engineer 인간들의 비상식적인 머리가 의심스럽다. 아니 light bulb 교체하는데 그렇게 고통스럽게, 어렵게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R 형 부부와 모레 목요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약속이 간신히 잡혔다. 덕분에 며칠 전 안나 자매가 언급했던 예전의 초원뷔페 자리의 ‘새벽집’이란 묘한 이름의 식당을 가보게 되었다. ‘꼰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분위기가 대강 짐작은 간다.  그 자매부부가 그곳에 갔을 때, 그곳에서 경로잔치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해서 한참 웃었다. 왜 그곳에 그렇게 ‘꼰대’들이 많이 오는 것일까? 늙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메뉴 때문일까? R형 부부와 만난 것이, 5월 초에 만나고… 그러니까.. 거의 3개월이 흐른 것이다. 지난번 만난 후에는 자주 만나자고 기염을 통했지만 이렇게 되고 말았는데.. 이유는 무엇일까? 친분이나 우정이란 것, 인위적으로 희망대로만 되는 것이 이 나이에서는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사람’들과의 사귐에는 노력을 하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을 듯 한데… 동갑, 동향이란 것만으로는 극복할 것이 적지 않다. 특히 개인적이 아닌 부부가 관계가 되면 더욱 복잡해지는 것은 분명하고.. 둘이서만 만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이 이제는 전처럼 쉽지가 않으니..

뉴스를 의도적으로 안 본지가 20여 일이 되었는데, 사실 그 동안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too big news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연숙이 언급하는 서울의 집중호우 소식은 조금 관심이 갔다. 시가지의 차들이 물에 잠기는 정도가 된 것은 예외적인 것 아닌가? 인명피해는 경미하지만 심리적으로 느끼는 공포감은 상당할 것 같다. 1964년 중앙고 2학년 여름, 용산구 남영동에 살 때 나는 직접 피부로 눈으로 느끼고 목격을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도 밤새 쏟아지는 폭우, 그것이 집중호우일 것인데, 다행히 우리는 2층 집의 2층에 살고 있어서 길이 물에 잠기는 것을 내려다 보는 입장이었지만, 한마디로 자연의 무서움은 50 여 년이 지난 아직도 남아있다.  도로에 물이 넘치며 침수가 되고, 지하실을 완전히 물에 잠길 정도, 그 당시에는 한강이 범람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었고 그것의 최악의 사태는 서울시가[특히 용산 쪽]  물에 잠기는 형국이었다. 다행히 그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었다. 나는 특히 수영을 못하고 물에 대한 trauma가 많아서 그런지 물을 아주 싫어하는 편이라서 서정적인 느낌의 아름다운 비는 정말 사랑하지만 집중호우 같은 것은 정 반대로 지나치게 무서워하는 것 같다. 이곳에도 오늘은 어제보다 더 확실하게 더 많은 비가 오후에 내렸다. 이 정도의 비가 바로 내가 사랑하는 빗님이고, 갑자기 서울을 비롯한 세계도처에서 혹서, 폭우, 산불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생각하니 정말 미안해진다.

중앙57회 동기 카톡방, 처음에는 옛날 옛적의 중앙중고 캠퍼스의 추억에 젖어, 당시 졸업앨범의 애 띤 얼굴들을 연상하며 그들의 글을 보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기만 했다. 시간이 지나니 이곳의 regular들이 한정된 숫자의 몇몇 동문들이었고 화제도 주로 정치 쪽이 압도적임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상할 것도, 나쁠 것도 없지만, 솔직히 내가 들어갈 여지가 별로 없는 듯, 또다시 외톨이가 되어가는 서운함이 없지 않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에 이곳을 통해서 알게 된 이재영 동문이 그곳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일까. 나와 거의 비슷한 것, ‘Donald 개XX MAGA’ 빠가 집단에 대한 지독한 혐오감일까. 아직도 그 개XX의 narcissistic 거짓말을 믿는 한심한 동문들이 이곳에 있음이 나는 더욱 놀랍기만 하고, 가끔 나도 한마디 이재영을 지원사격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창들이 나의 의견은 고사하고 나의 존재조차 감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Holy Family 동네 미국성당 9시 아침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한여름을 가는 대성전 후면 거대한 유리창으로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진하디 진한 초록색의 현란한 색상을 담고 싶었는데, 결과는 역시 ‘십자고상’이외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은 질책이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시각적 유혹은 인간에게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중복을 넘기며 본격적으로 휴가들을 떠났는지 미사에 사람의 숫자가 현저히 줄었지만 아마도 이런 조용한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을까?

여름다운 여름… 이라고 부르고 싶은 올 여름, classic summer.. 그래 이런 여름이 30+ 년 전 이사올 당시에 느꼈던 그런 것 아닐지.. 여름은 사실 여름다워야 하지 않을까? 최근에는 사실 조금 여름답지 않게 너무나 시원했던 몇 년을 보낸 듯하다. 일어나서 밖의 기온을 느껴보니 역쉬~ 76~77도, 와~ 정말 중복 복더위 여름이로구나… 지난 밤에 기온이 별로 떨어지지 못한 것이다. 그래… 여름다운 여름을 가급적 납량하는 기분으로 즐기자…

내가 세상 [정치] 뉴스를 피하며 사는 것이 벌써 12일째라고?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었다. 아침의 NYT newsletter email에서 한 줄의 소식만 재빨리 보는 것이 전부니까… 그것도 피하고 싶은 것이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보고 있다. 최소한 그곳에는 사실적으로 새빨간 거짓말을 없으니까… 어제 저녁 순교자 성당의 한 친목단체에서 받은 카톡 메시지, 웃기지도 않는 아이들 장난이 분명한fake message를 바보처럼 그대로 마구잡이로 보낸 것을 보니 정말 한숨이 나온다. “영국 엘리자벳 여왕이 한국에서 은퇴여생을 보낸다..”고? 이런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결국은 근래 각국의 정치판도에도 이런 바보천치들이 많이 투표자로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정말 한숨이 나온다.

오늘의 YMCA workout, summer camp가 끝나는 듯, 아이들의 talent show가 indoor track에서 한창이었다. 때문에 걷는 것은 복도에서 조금 흉내만 낸 정도가 되었다. 덕분에 muscle workout의 시간이 더 생겼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각종 근육에 생기가 느껴지지만 아직도 보기에는 별로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며칠 째 계속되는 ‘폭염’ 더위, 하지만 우리의 몸은 거의 완전히 적응이 된 상태가 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몸을 쓰는 바깥일은 중단되었다는 사실뿐이다. 대신  조용히 책상에 앉아서 ‘납량물’ 역할을 하는 것들을 즐기는 편안함이 있으니 이것도 이런 때에 살맛이 나게 하는 것 아닐까?  납량물 역할을 하는 것 중에 ‘역사물’이 효자 노릇을 단단히 했고 지금은 자연과학 쪽을 기웃거린다. 오늘은 그것의 하나로 Brian Greene의 WSU lecture: Special Relativity 에 관한 것인데, 몇 년 전에는 완전히 수학에 의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것은 수학이 완전히 빠진 것이어서 조금 더 ‘느낌’에 의지한다고 할까…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수학이 빠진 것이 더 이해하는 것이 수월하다. 거의 현상론, 철학의 경지라고나 할까… 이것도 멋진 납량물 역할을 하니… ‘전설의 고향’에서 ‘상대성 원리’의 급격한 진화는 너무나 재미가 있다.

우리부부의 저녁기도, 환자명단 1번에 있는 중앙동창 김원규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 [교성이, 중앙57회 카톡방] 날아들었다. 그렇게 활발하고 친절하게 나의 카톡에 답신을 하던 원규, 김원규…  항암치료를 잘 받으며 아주 밝게 투병을 하는 그의 자세가 참으로 나도 배우고 싶었다. 그의 자세한 성격은 거의 다 잊고 살았지만 예전의 그와의 짧았던 인연도 아련히 떠오른다. 하지만 기도 중에 그렇게 완치를 기원했는데..  너무나 암담하고 슬프기만 하다. 특히 우리 동년배들이 이렇게 하나 둘씩 타계, 선종하는 것이 상상외로 나를 외롭게 만든다. 원규는 크리스천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마도 우리들의 기도를 통해서 영생의 세상으로 갈 것을 그려본다. 어차피 우리들 그곳에서 다 재회할 것 아닌가? 가족들,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빌어본다. 편히 쉬게, 친구야~~

 

ECHINOPSIS! 오늘 아침 일찍 나가보니 하얀 두 봉오리가 활짝 얼굴을 들어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다. 아니 이 녀석은 주로 7월말에 보곤 했는데, 지금은 6월 초라면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 올해의 여름이 2달이나 일찍 시작이 된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지 않은가? 지나간 5월 달에 그렇게 가물고 덥던 것이 머리에 떠오른다. 식물이란 것, 이렇게 기후에 민감한 것이구나.. 이렇게 일찍 피었으니… 일찍 다시 사라지겠지… 관심은 과연 몇 봉오리나 얼마나 오랫동안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하는 것… 매일 아침에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면 좋겠다.

 

오늘은 그런대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노력을 시작하였다. 아침 미사, Goodwill,  Sam’s Club등을 돌아 다녔다. 이것처럼 보편적인 일상 생활은 없을 거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이다. 나는 한동안 ‘영적’ 독서, 아니 일반 독서 등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이것 또한 나를 조바심 나게 하는 것이다. 이번 화요일의 요한복음공부가 신부님의 감기로 cancel이 된 것도 나의 신앙생활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것은 내가 너무나 민감한 것일까?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이 이런 것들로 내가 너무 성당과 멀어지는 것을 고쳐주시는 것으로 이렇게 나를 괴롭히시는 것은 혹시 아닐까? 그럴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 작은 것들이 쌓이게 되면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니까..

어제 크리스티나 자매가 우리에게 우리가 가는 아침  8시반 주일미사의 독서를 맡지 않겠냐고  연락을 보내주었다. 이때처럼 나를 고민하게 한 적도 없지 않을까? 예전 같았으면 반사적,  기쁜 마음으로 ‘무조건 하자’라는 나의 지난 세월의 제1 motto를 떠올리지만 다른 쪽의 유혹의 속삭임은,  조금 귀찮은 것도 없지 않다. 우리 주변 상황 (특히 탈 레지오 이후)도 크게 변했지만 결국은 우리의 ‘나이에 대한 인식’에 달려있음을 안다. 우리 나이에서 의욕적인 봉사는 여건과 의지가 있어도 주위의 은근한 부정적(나이 차별, 시기질투 등) 시선을 감당해야 하는 짐을 져야 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으니…  레지오를 떠나면서 절감한 것은 극소수의 인물[주로 광신적인] 들의 치명적인 과오, 실수, 잘못들이 얼마나 하느님의 신비체인 성당공동체을 좀먹고 있는가 하는 사실이고, 주임 사제가 결국은 현명하게 ‘가라지 치기’를 해야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며칠 전에 우연히 발견한 pvc water pipe에서 물이 새는 것,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고쳐야 하는 것인데, 이 더운 여름에 밖에서 그것도 땅에 누워서 일을 하는 것, 정말 괴롭기만 한 것이다. 일은 일단 시작은 했는데 공교롭게 pvc pipe glue가 너무나 오래 된 것이어서 그것을 다시 쓰는 것은 위험한 일이어서 부득이 home depot에 order를 하고 토요일까지 기다리게 되었으니… 정말 귀찮은 일이다. 그것이 새는 것은 물론 나의 설치 방법이 완전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번에는 겨울에 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땅 속에 묻는 것으로 정해버렸다.

MicroPython,  오늘 많은 시간을 이것을 ‘배우는 것’에 할애를 하고 있다. 모처럼 ‘재미 있는 것’을 발견한 유쾌한 느낌이 든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각종 hardware들이 이런 것을 배우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오늘도 garage에서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는 ’round’ thermostat fan controller, 은근히 자랑스러운데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궁극적으로는 IoT 로 발전을 시키고 싶은 것이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cutting edge IoT trend를 배우는 재미를 얻게 되지 않을까? 미리 생각만 해도 피가 용솟음을 치는 것을 느끼는 것을 보면, 나는 할 수 없는, 구제불능 공돌이인 모양이다.

 

Memorial Day Monday, 또 이날이 우리에게 왔는가… ‘비공식적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해서 그런지 새벽에 뒤뜰의 모습은 한마디로 장관 壯觀 이었다. 세상이 모두 이렇게 새파란 색깔이면 얼마나 싱싱한 맛이 날까? 하지만 짧은 생각이다. 가을의 노랗게 변해가는 색과 쓸쓸하지만 포근~ 한 흰 눈은 어쩔 것인가? 그래서 다시 사계절의 오묘함에 감사를 한다. 비공식 여름의 시작은 3개월이 지나 9월 초의 Labor Day로 비공식 여름을 마감, 참 미국만의 독특한 계절 확인 방법인가…

사실상 올해 여름은 5월 중에 이미 시작되었다. 피부의 느낌도 그렇지만 눈으로 느껴지는 자연의 모습이 더 정확하게 ‘지금이 여름이다’를 말해 주고 있었다. 지난 10여 년은 그런대로 평년기후를 유지했는데, 올해는 조금 예외적으로 보인다. 이렇게 진초록의 모습은 사실 6월 말 정도의 것으로 나의 경험은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것인가, 아니면… 아하~ 자연히 몸살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집, 지구’의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머리통 터지도록 싸워대는 쓰레기 정치인’들의 한심한 모습과 함께… 정신차려라, 이 인간들아, 더 늦기 전에…

 

연숙의 지독한 몸살 감기[사실은 sinus infection]가 오늘로 거의 일주일이 되어간다. 뜻밖에 오래 낫지 않은 것이 조금 이상하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찌감치 의사의 진찰과 처방약을 생각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후회가 된다. 하지만 ‘감기 따위로’ 의사를 만난다는 것은 우리의 오랜 전통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였기에 조금 당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전 새로니가 elementary school에 다닐 때, 사소한 감기가 악화되어서 혼수상태에 빠졌던 악몽을 생각하면, 혹시.. 하지만 그것은 비약, 비상식적은 우려다.

 

지난 해 첫추위가 쳐들어오기 직전 모두들 겨울채비 차 집안으로 들어왔던 정든 화분들이 올 추위의 끝자락에 왔다는 확신이 들던 오늘 모두들 신선한 대기의 맛을 보려고 밖으로 옮겨졌다. 그 동안 실내의 답답한 공기와 간접 햇볕으로 얼마나 지루하고 고생을 했을까 생각하면 조금 불쌍하기도… 인간들과 더불어 살면서 또한 얼마나 우리가 모르는 피해를 보았을까 생각도 한다.

 

성목요일, 오늘부터 성삼일 Triduum의 시작이다. 지난 10여 년간 나에게는 일년 중 가장 귀중하고 중요한 기간이 되었다. 지난 2년간 Pandemic 의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올해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보내게 되었다.  성삼일 첫날 저녁미사, 세족례 미사에 참례를 했다. 모두 얼굴에 마스크를 쓴 것을 빼놓고는 완전히 정상적인 미사 광경을 목격하였다. 성가대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정말 오랜만에 목격한 것이라서 생소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 그리고 그 동안 못 보았던  낯익은 얼굴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아련한 향수까지 느끼기도 한 오늘 미사, 작년에는 없었던 세족례 광경을 보았고, 끝나고 철야 수난감실 성체조배가 준비되는 것도 보고 왔다. 나는 솔직히 성체조배를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 누구나 복잡한 고민과 사정이 있다고 믿으면 그만이다. 간단하게 생각하자.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야릇하게 내려 앉는 기분, 느낌의 유혹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졌다. 덕분에 ‘정시’가 아닌 늦디 늦은 아침 9시에 일어나게 되었지만, 이렇게 늦게 일어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어제 저녁보다는 훨씬 머리가 맑아지는 듯하다.  악령, 악신의 유혹을 물리치려 화살기도에 의지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훨씬 가벼운 느낌이니까 우선은 됐다.
무엇이 나를 갑자기 이렇게 했는지 출발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보긴 했지만 kitchen TV의 YouTube을 통해서 Ukraine 이 ‘고전’하는 뉴스가 나에게 희망을 조금 앗아갔다고 할 것인가?  그것과 더불어 하루를 낭비시킨 Atlantic article , 분명히 나는 지난 10년 간의 ‘미국 정치 사회적 고통’의 실체를 조금 알려고 한 것이었지만 이것도 나를 우울하게 한 시발점이 되었다. 이것은 아마도 social media, Putin, Trump ‘개XX’와  연관이 되는 나의 선입관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갑자기 ‘희망의 빛’이 꺼져가는 착각에 빠진 것, 이것 내가 너무 과민한 것일 듯하다. 문제는 왜 내가 이렇게 신경과민에서 허덕이냐 하는 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절대자’를 의지하는 노력을 하며 산다고 자부를 하는데… 왜? 이렇게 자신과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어제 밤에 생각한 것 중에는 부활절이 지나가기 전까지 모든 ‘잡스러운 뉴스 매체’를 100% 끊어 버린다는 결심이 있었다. 그것이 나에게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처방책 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잡스러운 뉴스 매체들… 요새 분명히 나는 이 ‘유혹’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음을 알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기다리던 것들 2가지가 예정대로 배달이 되었다. 이제까지 본 것 중에 제일 가격이 저렴한 것, Arduino Uno clone kit와 Sonoff wifi power switch. 현재 가지고 있는 Arduino는 20년 역사와 그전통을 자랑하는 Made in Italy original Duevillanove 인데 LED 하나가 이미 수명을 다했고, 사실상 이제 이것은 retire를 해도 될 듯하다.  IoT 중의 대표적인 제품이 Sonoff basic인데 이것으로 각가지 기기를 remote [power] control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동네 산책을 하며 보니 봄기운과 부활절의 느낌을 주는 것들이 들어온다. 아이들이 꽤 많은 집, 항상 집 장식에 신경을 쓰는 집, ‘DONALD 개XX’를 혐오하는 나의 마음에 드는 집 앞의 나무 가지에 색깔도 영롱한 Easter egg들이 걸려 있고, 우리 집 앞의 진달래의 색깔도 못지 않게 Technicolor 급이었다. 자연과 계절, 그리고 인간문화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모습, 앞으로 어느 정도 이 세상에서 보게 될 수 있을까? 나중에 만약 천국엘 가게 된다면 이런 정도는 ‘새발의 피’ 가 아닐지…

아~ 오늘아침도 왜 이렇게 춥단 말인가? 이제는 지겨워지려고 한다. 조금만 조금만 10도만 높았으면~ 이제는 싫구나, 매일 똑같은 날씨들이, 조금만 변화가 있으면 누가 때리나? 일이 주일 정도 기다리면 훨씬 나아질 것이지만…  이런 날씨에 짓눌려 오늘도 늦게 일어난 것, 조금 후회는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제 연숙이는 아예 작정을 해서 그런지 밤 8시가 넘어서 들어왔다. 거의 하루 종일 두 베로니카가 수다를 떨다가 들어온 것이다. 나는 대 환영이다. 이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은 것인데…  반대로 현재 나의 신세가 조금 불쌍한가? 한 사람과도 연락을 하며 살고 있지 못한 나의 모습, 어떻게 또 이렇게 내가 변하고 있는 것일까? 조금 두려워지기도… 옛날 옛적의 나로 돌아가기는 절대 싫은데, 다시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피곤하게 느껴지니… 왜 이럴까?

지난 밤 재영이의 카톡 메시지를 보며, 다른 의문점들이 조금 풀린다. 그가 경험했던 한국형 트럼프 type 음모론자들에 대한 것이다. 이 친구 한마디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제대로 생각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것이다. 우선 안심이다. 우선 각종 정치음모설들을 피하는 자세가 마음에 든다. 물론 나의 ‘DONALD 개XX’에 대한 생각과도 비슷한 듯하고~ 다른 것들은 아직 잘 모른다. 하지만 반공 쪽으로 가면 나의 기준에서 보면 조금은 극우 쪽이 아닐까? 아니면 내가 그의 의견에 대한 정확한 생각이 모자라서 그런지도 모른다. 이렇게 이 친구와 얘기를 나누면 조금 더 나의 생각에도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해 보지만… 글쎄…

 

어제의 거세고 훈훈했던 비바람이 서서히 물러가고 나머지 구름도 함께 사라지는 하늘에는 서풍의 서늘한 공기가 밀려오며 산책길을 서늘하게 만들어준다.  오늘은 원래 새로니 식구가 거의 정기적으로 놀러 오는 목요일이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유나를 못 보게 되었고 Ozzie와 한 시간 반 걸리는 산책을 못하게 되었다. 며칠 전부터 조금 몸이 불편하다고 하더니 오늘은 외출하는 것이 ‘귀찮다’고, 그러니까 몸이 안 좋은 것이다. 감기, 몸살 류일 듯한데 아니면 어쩔 것인가… 아니다, 지나가는 감기 정도일 것이다.  갑자기 Sope Creek이 그리워진다. Ozzie와 마지막으로 산책을 한 것이 언제였던가… 최소한 2주일은 되었을 듯한데…  오늘 갔으면 또 그곳의 모습에서 더 진한 봄기운을 느꼈을 것인데… 대신 오늘은 일찌감치 연숙과 둘이서 동네만 간단히 산책을 했는데, 아주 신기한 경험을 했다.  어제까지 이곳으로 불었던 남풍이 서서히 서풍으로 바뀌면서 그렇게 훈훈했던 공기가 싸늘한 느낌으로 변하는 것, 그것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것, 날씨와 온도의 변화가 신기하기만 하다.

2022년 우리 집 앞에 봄이 오는 길, 수선화가 서서히 물러가고 진달래, 튤립, 그리고 서너 그루의 dogwood가 낮과 밤의 모습을 서서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우리 집 앞의 이 이른 봄의 모습도 이제 30년째가 되는구나… 사순절, 부활절과 더불어 dogwood의 예수십자가 전설1 을 떠올리면 더욱 우리 집 앞이 부활절의 의미를 더해준다.

3월의 마지막 날, 내일은 4월 1일 ‘만우절’, 정말 세월 빠르다. 작년의 기억이 생생한 즈음에 또다시 4월의 노래를 준비해야 하니… 작년의 일지를 보면 더욱 더 생생해진다, 기억들이… 일년 전 이즈음은 성삼일이 지나가고 있었고, 우리 집의 ‘대공사’가 끝났던 때였다. 작년과의 제일 큰 변화는 역시 Pandemic의 느낌, 이제는 뉴스조차도 그 가치와 흥미를 거의 잃어가고 있으니까.. 앞으로 또 나올 것이라는 예보조차 실감이 안 갈 정도다. 이것은 현재의 big news인 Ukraine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

짬이 나거나 심심한 듯 느껴지면 ‘조중동’ websites,  조심스레 열어본다. 이 ‘조중동’이란 약어는 2년 전쯤  조시몬 형제로부터 전해 들었다.  유학생 아들 뒷바라지 차 이곳에 임시 거주하고 있던 성당교우, 그에게 ‘고국소식을 알려면 어떤 뉴스매체가 좋은가’ 라고 물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조중동’이란 말을 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나의 모습이 정말 웃긴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보아왔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국의 세가지 신문들의 이름이었다.  2000년대 초에  김대중의 열렬한 fan으로 보이던 사람의 권유로 ‘한겨레 신문’이란 것을 잠깐 보기도 했는데 워낙 ‘로동신문’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의 구미에 맞지 않아서 더 이상 보는 것을 포기한 이후, 나는 거의 모든 관심과 뉴스를 내가 사는 이곳의 NPR이나 New York Times 쪽으로 바꾼 이후… 몇 십 년이 흘렀나?  20여 년 동안 너무나 변해버린 고국, 이제는 염치를 조금 찾으려고 여기까지… 앞으로는 주위, 특히 동년배들이 나누는 고국의 정치얘기의 의미를 조금은 알아듣게 되려나…

서서히 비워지는 우리 집 garage, 시간이 감에 따라 나의 소망이 이루어질 날이 다가온다. 현재 집 뒤뜰에 덩그러니 홀로 외롭게 서있는 tool workshop에 있는 많은 tool들을 garage로 옮겨오고 이곳에 tool shop을 만드는 꿈, 그것이 올해에는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빈 corner가 우선 tool, hardware parts들이 shelving될 곳이다.

월광곡을 시작된 음악교사 김상을 金相乙 음악선생님의 추억을 찾으려 정말 오랜만에 먼지에 쌓인 중앙중학교 졸업 앨범을 꺼내서 본다. 마지막을 본 것이 10년 전 쯤 아니었을까? 중앙고 앨범은 이미 pdf file로 scan이 되어서 가끔 보기도 하지만 중학교 것은 그렇게 인기가 없는가… 하기야 그곳의 동창들의 많은 수가 졸업 후 다른 학교로 갔을 것이니까…  이곳에 보이는 모습은 그러니까… 1962년 가을, 겨울이 아니었을까? 아~ 1962년 중학교 3학년 때의 추억… 1963년 봄 졸업 때까지의 가회동 추억들이 나를 짜릿한 신비의 세계로 이끈다…

  1. 이 나무가 예수님이 처형된 십자가였다는 것, 예수 시대에 dogwood는 지금 것보다 훨씬 크고 견고했고, 당시 예루살렘지역에서 제일 큰 나무였다고 한다. 또한 십자가 처형, 부활 이후 예수님이 이 나무를 다시는 십자가 형에 쓰이지 못하도록 크기와 모양을 작고 구부러지게 만들었다는 전설, 또한 꽃봉오리 모양을 십자가, 성혈과 가시관을 상징하는 모양으로 변화시켰다는 전승

우연히 TV Morning Shows를 보니.. 역시 이런 것들이 혈압을 치솟게 하니… 난데없이 OLD BLACK 남편 옆에서 히죽거리며 웃고 있는 FAT WHITE 아줌마, 오래~ 전 1990년대 초 ‘흑인 남편’이 연방 대법관으로 인준될 당시 기억들..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던 젊은 동료 흑인법조인 여성이 출현해서 거의 드라마 같은 청문회를 연출했었다.  당시 인준 청문회를 이끌던 사람은 바로 현 대통령 Joe Biden이었다.
당시에 나의 첫 관심은 어떻게 저런 흑백 couple이 이런 자리까지 나왔나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 더 까무러치게 놀란 사실은, 바로 이 뚱보 백인 아줌마가 트럼프 개XX 에게 홀딱 빠진 사람임을 알게 된 것이다.  이 weirdo 아줌마가 트럼프 개XX의 최고보좌관에게 보낸  text message에는 물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선거결과를 무효화 하라’ 는 것은 물론이지만,  ‘Biden criminal family’라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글이 적혀있었다고 하니, 아찔하기만 한데, 이제는 그의 남편 대법관 Clarence Thomas란 인물을 앞으로 미국의 최고 판사로  믿을 수가 없게 되었다. 거짓투성이, 각종 해괴한 음모론에 흠뻑 빠진 마누라에게 이 흑인 대법관 과연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세상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아, 정말 더럽고, 살기 싫구나…

이번 주에 들어서 처음으로 동네성당 아침미사에 가보니,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미리 와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A Rosary for Life가 그것이었다. 오늘의 기도지향은 예기치 않은 임신을 경험하는 부부들을 위한 것, 하느님의 생명을 하느님께 의탁하라는 청원이었다. 게다가 오늘은 주님탄생예고 the annunciation of the lord 축일 미사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오늘 예정된 바티칸의 ‘우크라이나, 러시아 성모님께 봉헌’ 행사와 겹치게 되어서 바쁜 하루가 되었다. 또한 금요일이어서 미사 직후에는 성시간 holy hour까지… 와~~ 중요하고 무겁고 생각을 하게 되는 금요일을 정든 동네 성당에서 시작하게 되어서 너무나 다행스럽고 은총을 받는 듯하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성모 봉헌 미사

오늘 로마 바티칸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성모님께 봉헌 consecration 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조금 더 세속적인 관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News를 자세히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그곳의 군사적 사정이 절망적이 아님을 조금 알았기에 더 용기를 가지고 접근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핵전쟁, 냉전으로 후퇴’ 등으로 조금 겁을 먹은 것은 사실이었다. 마치 1950년 이전의 위급한 냉전의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하지만 착각만이 아닌 것이 다른 전문가들도 나와 같은 우려를 표명했으니까. Pandemic에 이이서 세계대전 가능성 위기가 온 듯한 걱정이 이제는 신앙적인 각도로 보게 되고, 성모님의 얼굴이 계속 떠오르는 등, 이런 경험은 사실 처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라는 나라의 실상을 조금 다른 각도로 보게 되었다.  트럼프 개XX 의 실패한, 쿠데타에 가까운 ‘200여 년 민주 헌정 역사’ 말살 시도부터 시작해서 각종 심각한 산적된 문제들로 신음하는 듯 보이는 이 나라의 위상은 역시 희망의 등대 역할을 하는 독특한 위치에 있음을 나의 눈으로 보게 된 것이다. 이런 위치에 있는 나라는 역시 미국 뿐임을 나는 잊고 살았던 것인가? 이것은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나도 이곳에 살면서 조그마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닐까? 이것도 나름대로 애국이 아닐까? 대한민국에도 마찬가지로 애국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미국과 대한민국이 현명한 판단으로 공존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둘이서 간단한 산책을 하고 들어오니 우리 집 뒤뜰에도 벗 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고 있구나… 그 앞의 나의 작품 birdie apartment 새집에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새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Folgers’ Single, 3가지의 성분, instant coffee, sugar 그리고 coffee cream 중에서 cream 쪽이 어제부터 떨어진 것을 본다. 이것으로 요새는 아침을 시작하는데 조금 차질이 생긴 것이다. 그 옆쪽을 보니 아하! 이것이 있었지~ Folgers‘ COFFEE SINGLES! 이것의 특징은 독특한 Folgers의 ‘향기’다. 혀끝이 아니고 코로 들어오는 맛이 기막힌 것이다. 그래, 예외적으로 오늘 아침은 이것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역시 코가 뚫리며 머리 속의 뇌세포들의 아우성을 듣는 듯하구나.~~ 고마워, 고마워… 제발 그 세포들이 ‘좋은 생각’로 가득 차게 되기를~~

60도가 넘고 잔잔한 빗소리가 창문을 두드리는 어두운 새벽, 정말 느낌이 좋다. 우선 춥지를 않으니 어깨를 당당히 펴고 어둠 속을 걸어 내려 올 수가 있는 것,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구나. 게다가 천둥번개보다는 잔잔한 빗소리의 매력이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데 기쁨을 준다는 사실도 우선 상쾌하게 느껴진다. 기분이 상기되는 듯한 착각까지 들고… 하루 종일 이런 날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Ghost Friends.. 간밤에 도착한 이재영의 카톡메시지를 본다. 현재는 정치계에 얽힌 생각의 표현들이지만, 나로서는 흥미진진한 것이다. 이 친구, 비록 60여 년 전의 동창이었지만 거의 완전히 새로 만나 사귀는 느낌에 빠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만든다. 이런 경험은 나의 이전 세대에서는 상상이 안 가는 ‘기술혁명’의 결과일 것이다.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힘을 가진 digitized history는 아마도 우리에게도 과거를 잊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문제는 살아있는 과거의 사실, 경험들을 지금 여기에 있는 살아있는 역사와 어떻게 ‘절충’을 하느냐 하는, 실로 ‘인간 진화의 산물’ 을 어떻게 ‘좋은 쪽으로’ 만들고 남기느냐 하는 것,  그런 경험들을 요새도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
이재영이란 ‘새로 알게 된’ 영혼, 이것은 완전히 미지세계의 탐험에 가깝다. 내가 주목한 것 중에는 한 영혼의 실재관, 세계관, 신앙관, 상태다. 간단히 말해 이 교우는 현재 냉담중인 크리스천이다. 무조건 믿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듯한,  나의 10여 년 전 모습을 보는데, 어떻게 ‘이성적으로 믿는’ 접근방법을 알려 줄 수 있을지? 다행히 반려자가 개신교의 권사수준이면 일단은 조건이 좋은 것이 아닐까? 일단은 크리스천이 아닌가? 다른 것보다는 비슷한 것이 더 많은, 그런 세계관을 가졌을 것 아닌가? 현재 ‘건물 교회’에 안 가는 것 보다는 그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더 관심이 간다. 나와 비슷한,  쉽지만은 않은 신앙여정을 경험하거나 걷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러면 나의 역할이 있을지도…
암투병중인, 역시 다른 중앙고 동창 김원규가 나의 카톡 인사에 답을 보내왔다. 의외로 항암치료의 효과가 좋다고~ 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친구를 위한 우리 가족기도의 역사는 짧지만 희망적인 것이 기도를 받는 사람의 자세가 완전히 가슴을 열고 있는 듯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하느님의 은총과 도움을 받더라도 본인이 거부하는 것은 전혀 속수무책임을 알기 때문에, 우선 이 친구는 치유의 가망성을 굳게 믿는다. 또한 성모님의 특별한 전구 傳求를 청하고 싶다.

오늘은 원래 Holy Family 성당 아침미사엘 갈 예정이었는데, 어두운 비가 오는 모습에 이끌려 ‘무리하지 말자’ 쪽으로 합의가 되어서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지만 편안하고 여유 있는 아침시간을 지내게 되었다. 또한 잊지 않고 오랜만에 평화방송 ‘스크린’ 미사에도 참례를 해서 아주 평화스런 수요일 아침을 지내게 되었다.

생각보다 일찍 비가 그친 후 오랜만에 둘이서 걸었다. 날씨가 이렇게 포근한 것, 무언가 해방된 느낌까지 든다. 편하다, 편하다. 제일 짧은 코스를 조금 빠른 속도로 걸었다. 오늘 같은 날씨, 일기가 바로 100% 걷기에 완전무결한 날인 것이… 그야말로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아~ 일년 내내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연숙에게는 조금 빠른 산책, 걷기는 기분문제를 넘어서 생사, 건강에 직결이 되기에 이런 걷는 습관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YMCA를 가게 되면 조금 더 꾸준히 걸을 기회가 있을 터이니까 기대를 해 본다.

70도가 넘는 바깥 공기의 도움인가, 이맘때쯤 보이기 시작하는 각종 꽃나무들이 하나 둘씩 눈에 보이는데, 올해는 왜 그렇게 dogwood가 나의 관심을 받고 있을까? 처음 이곳에 이사를 왔을 때 유난히 진짜 봄을 알리는 것이 바로 이 꽃나무였고, 예수님 십자가와 연관된 오랜 전설도 있고, 사순절, 부활절등과 연계가 되어서 그런지 이 dogwood를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축~ 늘어진 소나무 가지의 모습에서 벌써 ‘송학가루’ 앨러지를 예측하는 연숙, 과연 올해의 소나무가루 앨러지는 어느 정도 극성을 부릴지…

동네 꽃나무들, 조금씩 기지개를 피고 있는 모습을 본다. 지금 땅 속에서는 각종 봄기운의 도움으로 활발한 움직임이 있을 듯하니… 이것이 바로 자연의 신비가 아닐까?

우리 집 정면에 수십 년 도사리며 봄기운을 알려주는 dogwoods, 늙은 모습이 애처롭기는 하지만 같이 세상을 살아준 것이 고맙기만 하구나…

그 dogwoods 바로 아래 드디어 색깔도 영롱한 tulips들이 영롱한 모습으로 고개를 들었으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봄이 오는가…

30여 년 동안 많은 변모를 거듭했던 우리 집의 뒤뜰, 연숙이 설레는 마음으로 올해의 농사의 꿈 속을 헤매고 있으니… 과연 그 수확의 결과는 올해 어떨 것인지…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만은 문제가 없던 내가 이번에는 고전을 하고 있다. 한 시간이 바뀐 것, 첫날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3일간 계속? 이건 조금 재미있기도 하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더 깜깜한 때에서 일어나기가 싫어진 것, 바로 그것뿐인데…
오늘, 오늘, today.. 흐리고 오후에는 비의 가능성이 많은 날, 기온은 50도 대 비교적 편한 하늘의 모습이다. 오늘은: 아침에 동네성당 아침미사에 갈 예정이고, 새로니가 유나와 Ozzie를 맡기고 ‘둘만의 날’을 내일까지 보낼 예정이라서.. 조금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날이 되었다. 그래, 할 수 있을 때 하면 되는 거야…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을 때…

내가 걱정하는 나의 문제점 중에는, 비이성적이 되는 경향, 바로 그것이다. Unreasonable Fear… 이미 2016년부터 서서히 시작된 이것은 물론 Trump ‘a.k.a 개XX’가 주 원인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비슷하게 Putin ‘a.k.a. 개XX’ 로 이어진다. 이때의 나의 직감적 반응이 나를 겁나게 하는 것이다. 우선 ‘바보!’ 정도가 아닌 ‘이 개XX야!’ 로 시작되는 나의 모습, 예수님의 얼굴이 곧바로 떠오르지만 이것만은 별 방책이 없다.  어쩌면 2016년부터 6년에 걸쳐서 두 명의 ‘죽음의 사자 使者’가 거의 예고도 없이 출현을 했단 말인가? 첫째 놈은 미국 200여 년의 ‘보편적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인간이고, 다른 놈은 ‘지구를 한방에 날리려는 듯 보이는’ 그런 인간… 어떻게 거의 반세기 간의 ‘계몽적, 민주적, 진보적, 진화적’ 인류가 이렇게 ‘난데없는 독재자들에 의한 퇴보를 하고 있단 말인가? 테이야르 Teilhard de Chardin 신부님의 ‘보편적 진화론’도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사순절의 분위기가 가득~한 우리 정든 동네성당, face mask가 완전히 사라진 곳에 정든 얼굴들이 이곳 저곳에 보인다. 목표 주일 2회 아침미사참례는, 드문드문 예외는 생기지만 끈기 있는 노력의 성과는 서서히 보일 것이다. 오늘은 주임신부 Fr. Miguel 집전이어서 예의 강론은 여전히 같은 tone과 내용을 보고 듣는다. 변함없는 그의 사목 style은 지루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변치 않는 우리 신앙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이런 곳이 우리에게 필요한 곳이다.  오늘도 그곳으로 drive하면서 생각하며 말을 한다. 우리는 과연 언제까지 동포 본당 순교자 성당에 drive해서 갈 수 있을까… 그런 여건이 안 된다면 분명히 다음 선택이 동네 본당이 우리의 유일한 본당이 될 것인데… 지금은 조금 상상하기 쉽지는 않지만 이제는 세월의 진실을 알기에 조금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래, 언젠가 우리도 drive를 못할 때가 올 것이다. 그러면… 그러면.. 깊이 생각하기는 싫지만…

오늘 그곳의 주보를 가지고 왔는데… 그것을 보며 놀란 사실은… 지난 해부터 헌금의 액수가 상상외로 많다는 것, 우리는 Pandemic으로 교회가 재정난을 겪을 것으로 추측은 했지만 결과는 정 반대… 오래 전의 평상시에 비해서 적자는 물론 사라지고 이제는 상당한 흑자 재정! 허~ 이것은 놀랍고 반갑고, 우리 동네 성당에 자신감과 희망이 갖게 된다.  교우 신자들의 숫자가 분명히 많아졌다는 것, 특히 Hispanic 신자들이 더 많이 늘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유나, Ozzie가 내일까지 우리와 함께 있으려고 왔다. 새로니부부는 오랜만에 애기 없는 하룻밤 휴가를 갖게 된 것이다. Buckhead에 있는 upscale restaurant에서 멋진 저녁 식사를 하고, 근처의 Hilton Hotel에서 밤을 지내는 계획이다. 얼마나 힘든가, 갓난 아기를 기르는 것, 생활의 단조로움이 큰 문제가 아닌가? 그래도 돌봐주는 사람이 가까이 사는 것이 그 애들에게는 다행일 것이다. 같은 town에서 살기에 망정이지, 만약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이런 시간을 쉽게 가질 수 있을까?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온 Ozzie와 오늘은 한 시간 정도 걸었다. 어제 점심식사를 같이 했던 자매님들 얘기에 산책은 한 시간 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를 했던 것을 기억하며 한 시간 정도 걸었다. 하기야 너무 오래 걸으면 운동이 되는 것보다 무릎에 무리가 갈지도 모르지 않겠는가… 그래 앞으로는 최대한 1시간 정도로 … 하지만 가장 적당한 거리는 45분 정도의 산책이 아닐지..

 

정말 뜻밖으로 중앙동창 ‘차정호’가 email을 보내왔다. 요새 이런 류의 소식을 받은 적이 없어서 내용에 상관없이 반갑고 기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중앙동창회 소식이 끊어진 지 거의 10여 년이 넘어가고, 유일한 연락처 역할을 했던 건주가 중풍으로 쓰러진 후 솔직히 나는  중앙동창회 소식은 포기한 셈이었다. 그래도 정교성, 김원규 등의 소식은 지속적으로 접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아주 다른 쪽으로 차정호의 소식을 받은 것이다. 소식의 요지는 요새의 흐름에 따라 단체 카톡방으로 동창들이 소식을 전한다는 것, 나에게도 들어오라고…  100여 명이 현재 가입을 했다고… 어떤 동창들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은근히 나의 관심은 나 이경우란 이름을 대부분 기억을 못 할 것이라는 사실에 머문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일까?

 

바람과 냉기가 사라진 집 밖의 모습에 이끌려 며칠 만에 제일 짧은 코스로 둘이서 산책을 했다. 구름 한 점도 안 보이는 청명한 하늘의 모습에 넋이 빠질 지경, 어떤 수선화는 이미 지기 시작하는 듯하지만 dogwood는 조금씩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꽃나무들은 잠에서 덜 깬듯한 느낌인 것이 완연한 봄의 모습은 아니다. 우리 동네 이른 봄의 모습, 정이 들대로 들었다. 이사를 왔던 40대에서 70대를 거쳐가는 지난 30년 동안 이런 봄의 모습을 보았을 터인데 하나도 뚜렷하게 추억에 남는 모습은 아니다.

또 잊고 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며 그런대로 ‘내가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주게 했던 것, 역쉬~ 꿈들이었다.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 episode가 엮인 것들.. 몇 가지는 깨어날 당시까지 몽유병자처럼 나의 짧은 삶과도 같은 것들이었다. 그것들이 시간이 지나며 이렇게 재빨리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 아쉽구나~~  아~ 아직도 생각이 나는 것들이 있을까?  이렇게 색깔들이 있는 꿈을 조금씩 자주 꾼다는 것,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현재의 단조로운 삶을 조금 더 활발하고 생기 있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실제, 현실적인 삶은 아니더라도.. 하지만 그런 꿈들이라도 꿀 수 있다는 것, 나는 그것으로 다행이라고 여기자.

아침에 Holy Family  동네성당 아침미사엘 가고 직후에 YMCA ‘탐사’를 가려던 나의 작은 소망은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도저히 제시간에 일어날 수가 없었던 어처구니 없는 늦잠이었다. 이것으로 나는 또 조금씩 ‘무언가 못했다~~’ 라는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이것이 또한 다른 유혹인 거다. 이것을 물리쳐야 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그런 스트레스에는 지나간 10여 년간의 ‘신심, 봉사 활동’ 의 유산도 포함이 된다는 생각을 어제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래도 그것은 이제 지나간 것이고, 그때 배운 각종 교훈, 유산은 앞을 위해서 간직하고 다른 쪽으로 더 잘 쓰면 될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무겁게 쌓인’ 그 당시의 각종 기록, 추억들을 완전히 ‘정리, 처분’하기로 했다. 그것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

오늘 식사, 늦게 일어난 것을 기화로 색다른 것으로, 그것은 역시 하루 종일 전통적 밥을 중심으로 먹는 것이다. 이렇게 먹어본 것이 꽤 되었지? 요리하기 쉽고, 설거지 하기 쉽고, 오랜만의 ‘타고난 맛’도 즐길 수 있지 않은가? 오랜만에 2 컵의 쌀을 rice cooker에 넣었다. 이 정도면 오늘 하루 우리 둘이 배를 두드리며 먹을 분량인 것이다. 평균 둘이서 한끼에 3/4 컵을 소비했는데 오늘은 1/4 컵이 많은 것, 영양보충이라고 생각하자.

 

Saving Canon Printer.. 오늘 오후의 대부분 나의 머리는 Save the Earth 라는 것으로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일의 발단은 새로니가 10여 년 전에 우리 집 차고에 놓아두었던 ‘불쌍한’ Canon Pixma iP1700  inkjet printer에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버릴 것이냐 말 것이냐 의 문제로 고민을 한 것이다. 며칠 전에 test를 해 보니 너무 오래 전 것이라서 근래의 Windows (7, 8, 10) 의 driver를 찾을 수가 없어서 실제적으로 다시 쓰기는 힘들 것이라는 결론으로 버리기로 했는데… 너무 printer condition이 좋아서 고장이 난 적이 없는 것이라면 마지막으로 살려볼까 하는 유혹을 받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printer는 전혀 자체로서는 문제가 없는 것, 그냥 버리는 것, 죄의식까지 느낄 정도였다. 더 이상 조사를 해보니 이 printer를  support하던 마지막 O/S는 2006년,  Windows VISTA 였다! 마침 10여 년 전에 진희 엄마가 쓰다가 ‘버린’ laptop이 Vista여서 test를 해보니… It works!

하지만 역시 실제적으로 이것을 지금 쓰려면? 옛날의 Windows Vista를 쓰면 되겠지만 그것을 누가 지금 쓰겠는가, 그것이 practical idea인가?  현실적으로 이 printer는 다시 쓸 수가 없는 처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괴물들이 유태인 수용소에서 노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죽였던 것, 바로 이 printer가 지금 노약자의 신세가 아닐까? 비록 ‘신체’는 멀쩡해도 쓸 수가 없는 처지이기에…  이 printer를 쓰레기 매립지로 안 보내는 명분을 찾고 싶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Windows Vista PC를 printer server로 쓰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printer를 쓸 때마다 Vista PC를 켜고 다른 PC에서 이 printer를 home network에서 골라서 쓰면 되는 것, 조금은 복잡한 것이지만 printer는 쓸 수가 있다. 하지만 Vista PC는 나에게 있긴 하지만 쓸 때마다 이 PC를 bootup하는 것, 귀찮은 일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Windows Vista를 virtual machine [Oracle’s Virtual Box] 으로 쓰면 되는 것이다. 바로 이 방법이 제일 실용적인 것이다. 나머지 과제는 이 idea를 test하는 것, 나의 생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이 printer는 landfill의 위험을 벗어나, 제2의 생명을 받아 살아갈 것 같다. 감사합니다~~

 

Mother vs. Putin Medjugorje visionary Mirjana의 자서전 My Heart Will Triumph 를 3번 째 빨리 흥미롭게 읽고 있다. 1990년 대 Bosnian war 당시 그녀에게 계속 발현했던 성모님의 각종 암시와 계시 등에 나는 관심과 희망을 걸고, 이것을 현재의 Putin 전쟁과 함께 비교를 한다. 당시 그 ‘작은 전쟁’은 비록 피해는 많이 냈지만 세계 대전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거꾸로 공산국가들이 약화되는 계기로 변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지금의 사태는 어떨 것인가? 지금 성모님은 어떤 의지와 계획으로 뒤에서 보고 기도하고 계실까? 얼마나 역사에 개입을 하실 수 있을까? 성모님이 알려준 비밀 속에 이 사태도 포함이 되어 있을까? 있다면 어떤 것일까? 요새 나는 천상과 인간역사의 경계선을 오고 가는 메주고리예의 visionary 들의 동향에 그렇게 관심이 갈 수가 없다. 바야흐로 이제는 성모마리아와 Putin 간의 1대1 역사적 결투를 보게 되는가… 물론 나는 성모 마리아의 깨끗한 승리를 예상한다.

 

Ukraine 뉴스를 자주 보고 있다. 어제 저녁에는 피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기도 했다. 제일 믿을만한 곳은 역시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ICRC.ORG], Red Cross system이었다. 나의 생각을 넌지시 연숙에게 알렸더니 오늘 의외로 $100 을 하자고… 나는 $50 이상을 기본으로 생각했는데, 기쁜 놀람이 되었다. 요새 $100 의 가치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이것은 우리가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이것이 어떻게 쓰일지는 몰라도 우리도 할 만큼은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에 다시 Ukraine help 쪽으로 googling을 해보니 이름이 익숙한 곳들이 의외로 있었다. 그 중에서 관심이 간 곳이 UN 산하의 UNICEF란 곳, 익숙한 이름인데… 역시 이곳은 주로 어린이를 돕는 곳이었다. 이곳이 더 우선권이 있지 않을까? 조금만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기로 했다가, 마음이 바뀌기 전에, UNICEF에 $104.90 을 PAYPAL 을 통해서 보냈다. $4.90은 processing fee이기에 그들은 $100의 donation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불쌍한 Ukraine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과연 어떤 어린이가 이것으로 조금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지… 하느님과 성모님은 아실 거다. 이런 조그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저희 처지에 감사를 드립니다!

각종 뉴스들은 Ukraine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음을 본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우선 이것으로 Biden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것이 나를 안심시킨다. 또한 2주년 기념일이 다가오는 Pandemic, 지금은 Endemic 라고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 2년 전에 시작된 것이 거짓말처럼 요새는 머리 속에서 거의 잊어져 간다. 이렇게 우리들의 기억은 짧은 것인가? 서서히 다가오는 ‘정상적 세상’, 뛸 듯이 소리치며 기뻐해야 할 이 시점, 역시 다른 ‘나쁜 놈’이 우리를 괴롭히니… 그래 이런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세상인 거다. 이것 뒤에는 또 다른 것이… 

 

새벽의 central heating 소음이 끝없이 흘러나온다. 이것은 어제의 날씨, 햇빛이 거의 없었던, 집이 완전히 식었기에 그럴 것이다. 오늘은 최소한 태양이 솟고 있으니 어제보다는 훨씬 따뜻한 느낌일 것이지만 지금은 삼한사온 중에 삼한의 며칠을 보내고 있기에 쉽게 두꺼운 옷을 벗거나 치울 수는 없다. 와! 주일예보에 의하면 모레, 토요일부터는 아예 완전한 한겨울의 모습을 보게 될 듯… 비와 강풍, 그리고 deep freeze, 20도 대의 기온! 이럴 때가 3월에 꼭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 문제는 연숙이다… 화초와 채소들 각종 식물들에 온통 신경을 쓰는데… 이럴 때가 제일 스트레스를 받음을 나는 알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은 그 정도는 아니라서… 미안하기만 하구나~~

대한민국의 정치변동 덕분에 ‘조중동’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맞았다. 이것이 모든 것의 다른 시작이 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2006년 그곳을 나는 완전히 떠난 삶을 살았는데 이제 조금은 덜 조심스럽게 그곳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나의 고향, 고국을 더 이상 잊고, 피하고 산다는 것은 절대로 옮은 일이 아님을 가슴 깊이 알기 때문이다. 이것은 잘못된 삶이다.

 

YMCA, YMCA, YMCA… Holy Family 동네 성당 2년여의 공백을 제치고 우리는 한 걸음 두 걸음 그곳으로 돌아왔다. 그야말로 고향을 찾은 기쁨, 요새도 계속 그 기쁨을 아침마다 만끽하고 있지 않은가? 다음이 바로 YMCA인 것이다. 이곳을 다시 ‘탈환’해야 우리의 2년 Pandemic후유증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이제 내가 탐험을 하는 기분으로 하루 혼자 찾아갈 예정인데… 그것이 만족스러우면 연숙도 따라올 것이다. 그러면 Holy Family성당 아침 미사 후, SONATA CAFE에서 아침을 먹고 YMCA로…  2년 전까지 그런 삶을 살았는데… 솔직히 꿈같이 느껴진다. 올해 봄은 이렇게 희망의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진다. 비록 성당공동체의 잔잔한 고통은 아직도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것도 봄바람에 다 날라가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니가 놀러 오던 것, 오늘 재개 되었다. 유나, Ozzie와 함께 11시쯤 도착해서 같이 점심을 먹고 유나와 ‘모두’ 놀아주다가 5시 쯤 간다. 이런 것이 없으면 아마도 새로니는 외출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는 유나와 얼굴도 익히고 특히 나는 dog walk을 할 수도 있고… 서로에게 아주 유익한 주간 행사가 되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는 없다. 이사 가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으나 그것도 뚜렷한 time table은 없는 듯 보인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힘이 있는 한 계속할 것 같다.

 

매년 뒤뜰의 Tobey 무덤 앞에서 2월초를 기다리다가 피기 시작하는 수선화, 올해는 무려 2주 가량이나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왜 올해는 이렇게 늦었을까? 다른 곳의 수선화들은 2월 첫 주에 제대로 피었는데… 토양, 일광의 여건이 무엇이 달라졌을까? 옆에서 잠들고 있는 Tobey녀석, 아마도 이것으로 봄이 오는 것도 몰랐을 듯하다. 하지만 늦게라도 피었으니까, 봄은 역시 빠르게 오고 있는 것이다.

 

정리가 안 된 나의 머리 속, 무엇이 이렇게 복잡한가? 며칠 동안hp pc box와 UBUNTU에 시간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이 싫어진 것이다. 아~ 복잡한 세상, 주위, 머리 속 다 지겨워지는 것이다. 시간을 선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도 못하게 하는 방해꾼으로 서서히 변하는 작은 monster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동기는 Raspberry Pi 로 시작되었지만 또 나는 ‘연필을 깎기’ 시작한 것이다. Stop it, stop it, now! 갑자기 무겁게 느껴지는 남아도는 ‘black hp’ pc box들을 다 치우기 시작하고, 이제부터는 RasPi 한가지만 나의 주변에 둘 것이고 그것만 만질 것이다. 단순하고, 간단하게 살고 싶다. 이제는 RasPi 하나만, 하나만, 하나만…

오늘은 오랜만에 로난이 오는 날이 되었다. 나라니 회사 스케줄과 President’s Day school break로 daycare 가 쉬기 때문에 전에 이미 예정이 된 것이다. 그래,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즐기게 해주면 된다.

오랜만에 grandparents 집 에서 녀석은 산책 중, 전형적인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비가 온 후에 길가에 고인 모든 puddle 고인 물, 시궁창에서 날뛰는 모습, 나도 어렸을 적에 그것이 그렇게 재미있었던 기억, 70년 뒤에도 생생하니…  얼마나 녀석 신이 났을까?

 

어제 오랜만에 박 스테파노 형제와 카톡 인사를 하면서 그의 관심 [과학과 신앙, 종교] 과 나의 그것이 아주 비슷한 것을 확인한 것, 그렇게 반갑고 기쁘다. 그의 생각과 이해는 나의 그것과 중복되는 것들이 꽤 있다. Big Bang Cosmology, Quantum Physics 의 double-slit experiments, entanglement, 카프라 Capra의 동양신비사상 등등..  나는 그에게 내가 심취하는 Teilhard Chardin의 과학적 신앙사상을 언급해서 관심을 이끌어 냈다. 과학과 신앙, 종교가 실재라는 현실을 보는 다른 두 관점이라면, 상이하게 보이는 이 두 종류의 인간이성이 절충을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 논리적으로 보아도 허점이 없다면 이제는 서로 조금 대화를 더 하면 좋지 않을까?  교회는 조금 더 과학사상, 철학을 폭넓게 인정을 하고, 과학계는 그것이 실재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만 인정하면 되지 않을까…

Russia Monster, Putin 현재 top news들,  피하고 싶은 것들 중 Donald 개XX 를 제치고 오랜만에 빨갱이들이 top으로 올라섰다. 두 빨갱이 괴수들이 다시 30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역사의 반복인가… 한때 빨갱이들은 북괴와 쿠바 정도로 안심을 했는데…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바뀌고 있는가. 현재는 Putin이 대표적인 bad guy로 자처를 하는데… 역시 그는 빨갱이 중의 빨갱이임을 재확인하게 되는 순간이 온 것이다. 그것에 맞추어 중공빨갱이들이 합세를 하게 되면… 골치 아픈 세상이 오는 것인가?  1930년대 독일어를 쓰는 지역을 모두 자기 것으로 하나 둘씩 먹어 치우던 Hitler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다. 당시 하나 둘씩 정치적, 군사적으로 주변 지역을 ‘먹어 치우던’ 그, 그것을 지켜본 이후 세상은 어떤 지옥의 세계를 맛보았던가?  우리 자식세대가 염려가 된다. 하지만 이제 나는 희망을 버리지는 않는다. ‘안 보이는’ 하느님의 인간역사의 개입을 100% 신뢰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것을 믿는다.

다시 삼한사온의 흐름을 따라 영하의 밤과 아주 싸늘하지만 조용하고 밝은 낮을 맞는다. 어쩌면 요새의 날씨는 조금 재미가 없다고나 할까, 놀람과 흥분이 완전히 빠져버린 기후, 날씨 나의 정신건강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나의 관심이 이렇게 세세한 것, 쪼잔한 것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싫어진다. 좀 더 큰 것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사는 것이 나의 바램인데… 며칠 간 ‘뜻밖의 방학’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조그만 나의 잘못이었다. 하지만 OK, OK…
아침부터 귀를 사수하려는 노력이 시작된다. 듣는 것을 지키고 조심하고 방어하라!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에게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 곳으로 정신을 집중하는 것, 그것이 그렇게 힘든 것을 미처 몰랐다. 어제 아침에 경험했던 완전 침묵 속의 독서, 필사의 경험, 새로운 것이었음을 알기에 다시 시도를 해 본다. 무엇을 읽으며 공부하고 생각을 할까… 너무나 많은 선택의 여지… 그래 요한복음산책 제2권 ‘비참과 자비의 만남’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보자..

3부 예수님의 초막절 가르침과 유다 지도자들과의 마찰 (7,1-52)

    1. 초막절 이전과 시작에 예수님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들 (7,1-13)
    2. 초막절 중반에 가르침을 주시는 예수님과 유다인들의 불신앙(7,14-36)
    3. 예수님이 공적 계시와 유다인들의 불신앙(7,37-52)

 

Wayne Dyer Ph.D.. 또 이 이름이 이책에서 인용된다. 누군지 알지만 근래에는 많이 머리에서 희석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상담심리학저자, 하지만 그는 일반인을 향한 상업적인 측면이 강해서 과연 이 인용이 적당한 것일지…  기억을 되살리려 이름을 찾는다. 아~ 몰랐다. 2015년에 하와이에서 타계한 사실을… 이것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것.. 잊고 살았구나.

Critical, Skeptical… 나는 과연.. 이 두 가지를 좋아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요한복음산책’을 읽으며 나는 이 두 가지 부류의 성향과 싸우고 있다. 왜 그럴까? 나의 현재의 심리적 상황 때문인가? 아니면.. 
강한 반발까지 동반된 이 두 가지 ‘부정적’인 판단은 건강한 것일까, 아니면 무엇일까? 비교적 오래 전에 이 저자의 책들에 접한 적이 있었다. 물론 연숙의 권유로… 동기와 자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얼마 안 가서 책을 멀리하게 되었다. 그 이유만은 뚜렷이 기억한다. 책에서 풍기는 ‘겸손함의 결여’, 바로 그것이었다. 심지어 ‘교만함과 자기자랑’까지 곁들인 것들, 뜻밖이었다. 그 이후로 그 저자의 이름만 보고 피하게 되었다. 왜 남들은 그렇게 권하는 책들인데 나는 그랬던 것일까? 이번에 다시 접한 책들에서도, 아직도 그의 인상은 저자의 표현대로 그는 “성적 成績도 당연히 좋아 졸업 때 성적이 4.3 만점에 4.3이었다” 수준에 머물고 있다.
거의 모든 page에 달려있는 Notes 각주, 원전의 목적은 무엇인가?  어떤 note는 본문의 흐름을 끊고 페이지를 넘는 것도 있다. 지나친 note들이 연결된 본문에서 과연 저자 자신의 것은 어느 정도인가? 이 책이 논문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편한 의자에 앉아 읽는 ‘산책, 수필’인가? 도무지 혼동을 피할 도리가 없다.

두 권의 책을 책상에 놓고 생각에 잠긴다. 하나는 요새 읽게 된 송봉모 신부의 <요한복음산책> 2권 ‘비참과 자비의 만남’에서 힌트를 얻은 Wayne W. Dyer라는 상담심리학자의 1970년대 베스트셀러 번역판 <자기의 시대>라는 책이고 다른 것은 소화 데레사에 대한 역시 번역서다. 소화 Little Flower 데레사 성녀에 대한 책은 오래 전 연숙이 한국성당에서 빌려온 것인데 반납이 안 된 책이라서 언젠가는 돌려주어야 양심에 상처를 안 받지 않을까?  두 책 모두 ‘필독서’의 대상이긴 하지만 조금 생각을 해야 할 듯하다. 두 책의 주제가 극과 극이니 말이다. 하나는 자기중심의 세계관을 가지라는 것이고 다른 것은 타인 중심의 가치관, 사랑이 주제니 말이다.
하지만 Wayne Dyer의 책은 1980년 결혼할 당시에 내가 사온 것이라 추억적인 가치가 있고, 송신부의 책에 꽤 많이 인용이 되고 있어서 관심이 간다. 소화데레사의 책은 자서전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녀의 자서전은 책을 잘 못 골랐는지, 도저히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가 없기에 중도에서 포기를 했기에 더욱 다른 책이 필요했던 터였다.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바깥 모습의 유혹에 이끌려 오랜만에 둘이서 산책을 나섰다. 하지만 역시 예보에 나온 것들을 모두 맞았다. 싸늘한 기온에 보이지 않던 바람을 맞으니 정신이 번쩍 나는 정도가 아니라 불편할 정도였다. 그래도 밝음의 도움으로 걸었는데 연숙은 기본 코스만 돌고, 나는 Sope Creek 전체를 모두 걸었다. 예상외로 개울물은 불어나지 않았다. 며칠 전 밤에 내린 비의 양이 별로 많지 않았던 듯… 하지만 나의 머리 속은 역시 이곳을 함박눈이 흩날리는 날 걷는 우리 둘만의 모습이었다. 꿈은 꿈이겠지만 계절적으로 아직은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니지 않겠는가?

 

Groundhog Day, 2022… 올해는 잊지 않고 언급을 한다. 오늘 이 유명한 두더지가 자기 그림자를 보았을까? 작년에는 그의 기후예보가 거의 정확히 맞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이것 거의 ‘복권’추첨을 보는 듯 해서 이제는 재미도 있고.  Bill Murray 주연의 영화 The Groundhog Day가 암시하는 메시지, 매일매일 쳇바퀴 도는듯한 우리의 ‘지겨운 매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자극을 받는 위안도 받는다.  1993년 이 midwinter classic film은 이제 아련~ 한 추억거리로 남게 되어, 내가 살아 있는 한 이날은 재미있는 날로 차곡차곡 쌓여갈 것이다. 오늘 이 유명한 두더지는 과연 보았을까?  아~  보았다, 자기의 그림자를 본 것이다. 앞으로 6주 간은 겨울이 계속된다… 허~ 올해도 이것이 맞을 듯한 예감을 떨칠 수가 없구나.

거의 10도 정도가 올라간 비교적 포근한 날씨일 것이지만 역시 그 뒤에는 빗방울의 그림자가 없을 리가 없다. 구름이 있어야 포근함의 가능성이 있음을 안다. 거의 3한 4온, 그리고 정확한 주기로 찾아오는 비를 동반한 구름들… 그래, 최소한 이 지역 U.S. Southeast 는  Global Warming의 느낌이 없는, 거의 정상적 기후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감사, 감사… 하지만 한가지,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눈발을 다시 보는 행운은 있을까, 언제일까, 꿈은 버리고 싶지 않다.

TV news front…  나의 favorite & trustworthy channel은 전통적으로 NBC 인데 이유는 나에게 그들의morning show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마음이 들고 news 보도도 비교적 이성적, 객관적인 것으로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요새는 난항을 겪고 있는데 두 가지 ‘사건’ 때문이다. 하나는 최근에 들어,  “입만 열면 거짓말이 나오는“, ‘개XX DONALD’에 대한 보도를 지나치게 자세히 하고 있는 것[왜 그XX의 새빨간 거짓말을 cover하는지…]이고 다른 것은 ‘중공, 빨갱이 짱깨‘ 들의 다른 fake show, Olympic을 [상업적이 이유지만] 전면 cover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정신건강을 위한 유일한 선택은… 그것들을 아예 ‘꺼버리는 것’,  그렇게 어렵지 않은 선택이다.

 

오늘 이른 아침 TV에서 우연히 잠깐 본 영화에 낯익은 얼굴이 나온다. Rock Hudson, 1957년 개봉된 이 Hollywood 영화, 한글 제목은  ‘무기여 잘 있거라‘, 귀에 익숙한 이 구절.  헤밍웨이의 유명한 소설영화의 제목 A Farewell To Arms..
이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961년 때 학교에서 단체로 가서 보게 된 영화[Rock Hudson, Jennifer Jones] 때문이었다. 중학교 [서울 중앙중학교] 2학년 생이 이 영화를 보았으면 어떤 인상을 받았을까? 그 나이 코흘리개들이 과연 이 이야기를 어느 정도 이해할 것인가? 물론 전쟁의 모습들은 흥미 있게 보았겠지만, 당시 우리의 화제는 한가지였다. 주인공Rock Hudson[ Frederic Henry역] 과 그의 연인 Jennifer Jones[Catherine Barkley역] 가 과연 ‘그것을’ 했을까.. 하는 것이었고 아직도 기억에 뚜렷이 남는다. 원래 소설에는 그렇다고 나오지만 아마도 검열에서 삭제가 되었을 것이다. 좌우지간, 그 나이에 벌써 우리들의 hormone level은 왕성했던 것인가.

나중에 그 영화를 다시 보게 되면서 잠재의식, 기억이 하나 둘씩 되살아 나왔다. 눈이 덮인 높은 알프스 산등성이에서 치열하게 전쟁을 하는 군인들, 폭탄이 떨어지는 병원에 누워서 ‘마지막’ 기도를 합창하는 부상병들, 후퇴하는 민간인들의 처참한 모습들.. 길가에서 군법 즉결재판 후 총살 당하는 군인들,  그 당시 독일, 오스트리아에 맞서서 연합군 측에 가담한 이태리 군인들의 알프스 작전을 포함한  1차대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배우게 되었고 요새는 그것, 전쟁의 실제 모습’ 을 직접 경험했던 Hemingway의 생각과 기억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헤밍웨이의 행적을 묘사한 다른 책[실화]과 영화[실화에 근거한]가 있었던 것은 오늘에서야 비교적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가19살에 혈기왕성한 미국청년으로서 이태리 군대의 위생병, ambulance driver로 참전한 경험은 나중에 그가 쓴 각종  베스트셀러 걸작 소설의 배경이 되는데, 특히 그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까지 하기로 했던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또 다른 미국출신 7년 연상의 간호원 Agnes는 위에 말한 영화의 여자 주인공의 model이 된다. ‘무기여 잘 있거라’ 같은 소설과는 달리 실제의 이 연애 스토리는 전쟁이 끝난 후 서로 헤어지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그가 나중에 노벨상을 받게 되는 세계적 문인이 되지 않았다면 이런 전쟁중의 사랑이야기는 유명한 것은 고사하고 진부하고 흔한 이야기 중의 하나였을 것인데, 헤밍웨이와 Agnes의 운명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는 1960년 이후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해서 1990년대에는 책과, Chris O’Donnell, Sandra Bullock 주연의 영화, “In Love and War“로 알려지기도 했다.

헤밍웨이의 운명, 아니 행운은 1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 연합군 측으로 참전한 이태리에 외인부대 위생장교로 참전한 것으로, 그것은 그의 일생을 좌우하는 사건이었다.  위에 말한 Agnes라는 연상의 여인과 흠뻑 사랑에 빠진 것, 그 젊은 나이의 열정은 짐작하고도 남는데,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탁월한 문필가 자질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이태리 무대가 모든 베스트셀러, 노벨상 등으로 이어지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을까? 그 이후에도 그는 각종 분쟁, 전쟁지역을 돌아다니며 ‘아마도’ 이태리 때의 사랑의 경험을 다시 찾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1차대전 말 이태리의 Alps campaign의 시작..

FredericCatherine의 우연한 첫 만남

알프스 산맥 정상으로 쳐들어오는 독일군을 향해 올라가는 이태리 군인들

독일군 spy로 오인되어 총살 위기에 몰린 Frederic 

구사일생으로 위기모면 후 중립 스위스로 탈출하는…

스위스 동네 경찰이 이민관 역할을.. 여권은 검사하지만 속 뜻은…

Catherine은 출산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결국 그는 전쟁과 사랑의 비극을 몸소 안은 채…

Ernest Hemingway

 

 

2월 달이 되었다. 2월 하면 수선화, 매서운 바람과 너무나 포근한 봄기운이 교차하는 중에 가끔 엄청 쏟아지는 비와 눈… 극과 극이 교차하는 달이 2월임을 잊지 말자.

아~ 오늘이 구정, 설날이지.. 어제 만두도 빚고 갈비찜 고기도 다듬고 하던 연숙을 보면서 이때까지 와는 조금 다르게 구정, 설날이 다가온 듯하다. 어떻게 다른가, 조금 더 깊이 있게 느껴졌다는 정도지만 나 자신도 조금 놀라고 있다. 역쉬~~ 나이다, 나이야…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과연 그럴까? 다행히 엊그제 순교자 성당 주일미사를 설미사, 설 상차림으로 했고 떡도 선물로 받아오고 했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닐 듯하다. 오늘 아침 식사 중에 우연히 보게 된 설특집 1990년대 (92년)  KBS TV 드라마에서 어머님들의 모습들을 보아서 그런 것인가… 그렇다, 바로 어머니, 우리들의 엄마 때문이다…

오늘 2월 첫날은 비록 평일 화요일 미사이긴 해도, 오늘이 구정, 설날이라고 신부님이 미사 에서 ‘새해인사’ 까지 하신다.  신임 구 미카엘  신부님, 중국에서 오랫동안 사목을 하셔서 그런지 그곳의 설날 분위기를 자주 언급하시곤 한다. 집에 오니,  뒷집 동포 이웃 Mrs. B,  ‘구정 카드’를 카톡으로 보내 주셨고, 오늘 점심은 어제부터 푸짐하게 준비한 만두떡국, 갈비찜을 맛있게 즐겼다. Pandemic이 없었더라면 두 딸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도 있었을 것인데…  날씨가 갑자기 10도 이상이나 오르니 심리적으로 봄기운을 느끼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며칠 내로 수선화의 소식을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봄의 첫 신호, 그것은 내일 Groundhog Day news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갑자기 나의 pc Home server에 고여있는 각종 digital document, data들,  그 무게가 무려 2TB를 넘을지도…  그것들의 ‘안부’가 궁금해서 찾아가보니, 역시 정리가 안 된 상태로 10년을 훨씬 넘게 숨을 죽인 듯이 잠자고 있다. 이 묵은 data들,  짐처럼 느껴지는 잡동사니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을 이고 지고 저 세상에 갈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모두 거의 모두 포기를 할 것은 분명한데, 그래도 아차 후회를 남길까 두려워 심사숙고를 하며 정리를 하고 싶다. 이것도 사실 눈에 보이는 짐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결국은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책들도 처리, 정리를 해야 하고, 오래 된 서류, 사진들은 어찌할 것인가? 이번 초봄의 cleanup  project 중에 이것을 첫 번 순위에 넣으면 어떨까? 왜 나는 이렇게 오래된 것들, 과거에 연연을 하는 것일까? 현재보다는 과거에 연연하는 이 고질병, 어찌할 것인가?

 

오랜만에 ’10년 묵은 체증이 시원하게 풀리는 Washington Post의 기사를 보았다.  아~ 씨원하다~ 라는 탄성이 입에서 나온다.  세상에서 제일 증오, 혐오하는 인간 부류는 물론 “나는 개XX다, 문제 있냐?” 하는 부류 [DONALD 개XX를 포함]일 것이고, 다음으로는 오늘 신문기사에 나오는 ‘노약자를 등치는 교활한 사기꾼들 scammers‘ 이다. 전에는 ‘약자 (나를 포함한)를 등치는 깡패들’도 있었는데 요새는 세상이 바빠져서 그런지  깡패들은 영화나 책에서나 보게 되었다.

사기꾼들, 정말 싫다. 특히 노약자를 등쳐먹는 것은 firing line까지 상상을 할 정도다. 이 쓰레기 인간들이 판을 치는 데는 ‘비교적 느긋한 법’ 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오늘 신문 기사 이야기의 73세 Jean이라는 ‘젊은 할머니’는 아예 자신이 손수  쓰레기 사기꾼을 집으로 유도해서 법으로 넘긴 정말 용감한 여인이어서, 존경할 만하다. 이 기사 내용을 요약 하면, 이 “재수없는” 사기꾼은 자기가 할머니 손자의 변호사라고 하며 당신의 손자가 경찰에 잡혔는데 수천 불의 보석금이 필요하다며 접근한 case인데 이 용감한 여인은 집으로 돈을 가지러 오라고 유인을 하고 경찰들을 불러 집에서 대기시킨 것… 와~ 정말 10년 묵은 체증이 1초 만에 풀리는 듯하다. 감사합니다, 나보다 한 살이나 젊은 아줌마여~~~ 나도 그런 용기를 본받고 싶습니다~~

 

Tax Return Amendment, 허~  올해 처음으로 이것이 무엇인가 알게 되는 기회를 맞았다. 며칠 전에 끝난 올해 Tax Return, 이것을 너무 부지런히 일찍 하는 것도 조금 문제가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모든 tax form document가 안전하게 다 도착한 이후에 하는 것을 깜빡 간과한 것이다. 최근 새로니가 가르쳐 준online bank에 open했던 savings account 를 깜빡 잊은 것이다. 이미 tax filing은 했으니.. 이런 적이 없어서 조금 당황도 했지만 오늘 알고 보니 늦게라도 고치는 것이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다. 원래는 post mail로 1040-X form을 보내야 하지만 최근부터는 이것도 electronic filing이 가능.. 아~ 정말 편한 세상이 되었다. 심각한 correction은 아니었어도 새로운 것 하나 배운 것이다. 이것은 2월 중순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느긋이 기다리면 되겠지…

 

아~ 춥다~ 라는 기억이 각인된 2022년 정월의 마지막 날, 하지만 이것이 평균 기온이라고 하니, 확실히 나도 이제는 ‘늙음의 포근함’을 찾는 연령대가 된 모양이다. 확실히, 추운 것, 귀찮기만 하다. 특히 어두움 속에서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지는 두꺼운 옷을 찾아 들고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며 쓰러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나 자신에게 화를 내는 불쌍한 꼴, 모습이 싫은 것이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안간힘을 다해서 조금은 포근한 날들을 기다리는 수밖에…

오늘은 모처럼 아침에 부산하게 움직이며 외출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되었다. 지난 주에는 나의 목표대로 4번이나 아침에 외출을 할 수 있었다. 조금은 가슴이 설레는 쾌거라고 할까… 주일미사, 요한복음 영성독서회, 그리도 2번의 Holy Family 동네 본당  매일미사~~ 그래, 잘하는 ‘짓’이다! 더 노력을 해서 5번 외출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 밤, ear plug의 도움으로  잠은 설치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꾼 꿈이 나를 조용하게, 생각하게, 숙연하게 만들었다. 나의 ‘전통을 자랑하는’ trauma에 가까운 기억, 추억들, 그 중에는 ‘동창, 동문회’에 연관 된 꿈들이 있다. 이번에는 대학동창[회]에 관한 것, 이것은 조금 드문 것인데… 아니~ 처음인가? 거의 잊혀져 가는 대학동창들의 모습과 기억들…  나는 꿈 속에서는 그들 앞에서 ‘설치고’ 다녔다. 내가 99% 그들에게 잊혀지고 사라진 보잘 것 없는 한 동창회원이라는 사실이 꿈속에서 복수라도 하는 듯한 나의 모습으로 변하게 했을까?  이 나이에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소한과 대한 사이에서… 절기가 나와있는 달력이 가까운 곳에 없다.  한겨울과 한여름에 나는 제일 춥고 더운 절기를 확인하며 산다. 겨울에는 소한과 대한, 여름에는 삼복[이것은 절기는 아니지만].. 이것도 전통의 즐거움 중에 하나다. 소한은 모르겠지만 대한은 추억 중의 추억이다. 나의 생일과 연관이 된 절기이기 때문이다. 어머님, 나의 생일이면 ‘반드시, 반드시’ 언급하던 절기가 바로 ‘대한 추억’… 지금은 소한과 대한 사이를 지나고 있다. 올해는 ‘눈 雪의 반가움’이 있을까, 복권추첨 하는 기분으로 말하던 것이 ‘가능성’으로 다가온다. 일요일의 눈 예보가 그것인데… 과연 어떨까? 하지만 기다리는 즐거움을 나는 좋아하니까… 포근한 느낌이다.

싸늘하지만 잔잔한 바람이 부는 오전에 걸었다. 오늘은 ‘등산로’를 택했고 개천보다 훨씬 넓고 깊은 Sope Creek을 따라 걸으며 아마도 일요일에 예보된 ‘겨울의 멋, 얼어붙는 비, 진눈깨비, 아니면 눈, 함박눈’ 등을 마음껏 펼쳐지는 광경에 상상으로 그리며 즐거워했다. 그래, 아무리 노인 같지 느껴지지 않는 노인이지만 이런 동심은 노심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래, 머리가 돌아가는 한 나는 어리게 살다 갈 것이다. 절대로, 절대로 늙은 욕심, 추한 욕심은 절대로 배격을 하다 갈 것이다.

며칠 만인가? 조심스럽게… NYT morning newsletter를 먼저 보고 나서 TV를 본다. 나를 괴롭히는 뉴스는 없는 듯하다. 아, 그렇구나. 일주일에 한번씩 TV를 보는 것도 괜찮구나… 이곳에서는 피하고 싶은 뉴스가 전부가 아니지 않는가? Ed Sullivan Show가 있구나~ 60년대로 돌아가는 행복이 이곳에 있으니까…

내일 아침에는 Holy Family 성당 9시 미사에 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나는 조금 불편한 것, 숨길 수가 없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 나도 알 수가 없다.  도망가듯이 미사를 중지했던 그곳, 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곳, 2012년부터 매일미사를 갔던 곳, 매일 아침 우리를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하던 곳… 이제는 신비스럽게도 느껴지는 그곳, Pandemic동안 몇 번 찾아갔을 때, 어쩐지 우리를 환영해 주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았던 곳… 어떤 것들이 나로 하여금 이곳에 가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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