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gers’ Single, Ghost Friends, Dogwoods

Folgers’ Single, 3가지의 성분, instant coffee, sugar 그리고 coffee cream 중에서 cream 쪽이 어제부터 떨어진 것을 본다. 이것으로 요새는 아침을 시작하는데 조금 차질이 생긴 것이다. 그 옆쪽을 보니 아하! 이것이 있었지~ Folgers‘ COFFEE SINGLES! 이것의 특징은 독특한 Folgers의 ‘향기’다. 혀끝이 아니고 코로 들어오는 맛이 기막힌 것이다. 그래, 예외적으로 오늘 아침은 이것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역시 코가 뚫리며 머리 속의 뇌세포들의 아우성을 듣는 듯하구나.~~ 고마워, 고마워… 제발 그 세포들이 ‘좋은 생각’로 가득 차게 되기를~~

60도가 넘고 잔잔한 빗소리가 창문을 두드리는 어두운 새벽, 정말 느낌이 좋다. 우선 춥지를 않으니 어깨를 당당히 펴고 어둠 속을 걸어 내려 올 수가 있는 것,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구나. 게다가 천둥번개보다는 잔잔한 빗소리의 매력이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데 기쁨을 준다는 사실도 우선 상쾌하게 느껴진다. 기분이 상기되는 듯한 착각까지 들고… 하루 종일 이런 날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Ghost Friends.. 간밤에 도착한 이재영의 카톡메시지를 본다. 현재는 정치계에 얽힌 생각의 표현들이지만, 나로서는 흥미진진한 것이다. 이 친구, 비록 60여 년 전의 동창이었지만 거의 완전히 새로 만나 사귀는 느낌에 빠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만든다. 이런 경험은 나의 이전 세대에서는 상상이 안 가는 ‘기술혁명’의 결과일 것이다.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힘을 가진 digitized history는 아마도 우리에게도 과거를 잊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문제는 살아있는 과거의 사실, 경험들을 지금 여기에 있는 살아있는 역사와 어떻게 ‘절충’을 하느냐 하는, 실로 ‘인간 진화의 산물’ 을 어떻게 ‘좋은 쪽으로’ 만들고 남기느냐 하는 것,  그런 경험들을 요새도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
이재영이란 ‘새로 알게 된’ 영혼, 이것은 완전히 미지세계의 탐험에 가깝다. 내가 주목한 것 중에는 한 영혼의 실재관, 세계관, 신앙관, 상태다. 간단히 말해 이 교우는 현재 냉담중인 크리스천이다. 무조건 믿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듯한,  나의 10여 년 전 모습을 보는데, 어떻게 ‘이성적으로 믿는’ 접근방법을 알려 줄 수 있을지? 다행히 반려자가 개신교의 권사수준이면 일단은 조건이 좋은 것이 아닐까? 일단은 크리스천이 아닌가? 다른 것보다는 비슷한 것이 더 많은, 그런 세계관을 가졌을 것 아닌가? 현재 ‘건물 교회’에 안 가는 것 보다는 그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더 관심이 간다. 나와 비슷한,  쉽지만은 않은 신앙여정을 경험하거나 걷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러면 나의 역할이 있을지도…
암투병중인, 역시 다른 중앙고 동창 김원규가 나의 카톡 인사에 답을 보내왔다. 의외로 항암치료의 효과가 좋다고~ 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친구를 위한 우리 가족기도의 역사는 짧지만 희망적인 것이 기도를 받는 사람의 자세가 완전히 가슴을 열고 있는 듯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하느님의 은총과 도움을 받더라도 본인이 거부하는 것은 전혀 속수무책임을 알기 때문에, 우선 이 친구는 치유의 가망성을 굳게 믿는다. 또한 성모님의 특별한 전구 傳求를 청하고 싶다.

오늘은 원래 Holy Family 성당 아침미사엘 갈 예정이었는데, 어두운 비가 오는 모습에 이끌려 ‘무리하지 말자’ 쪽으로 합의가 되어서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지만 편안하고 여유 있는 아침시간을 지내게 되었다. 또한 잊지 않고 오랜만에 평화방송 ‘스크린’ 미사에도 참례를 해서 아주 평화스런 수요일 아침을 지내게 되었다.

생각보다 일찍 비가 그친 후 오랜만에 둘이서 걸었다. 날씨가 이렇게 포근한 것, 무언가 해방된 느낌까지 든다. 편하다, 편하다. 제일 짧은 코스를 조금 빠른 속도로 걸었다. 오늘 같은 날씨, 일기가 바로 100% 걷기에 완전무결한 날인 것이… 그야말로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아~ 일년 내내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연숙에게는 조금 빠른 산책, 걷기는 기분문제를 넘어서 생사, 건강에 직결이 되기에 이런 걷는 습관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YMCA를 가게 되면 조금 더 꾸준히 걸을 기회가 있을 터이니까 기대를 해 본다.

70도가 넘는 바깥 공기의 도움인가, 이맘때쯤 보이기 시작하는 각종 꽃나무들이 하나 둘씩 눈에 보이는데, 올해는 왜 그렇게 dogwood가 나의 관심을 받고 있을까? 처음 이곳에 이사를 왔을 때 유난히 진짜 봄을 알리는 것이 바로 이 꽃나무였고, 예수님 십자가와 연관된 오랜 전설도 있고, 사순절, 부활절등과 연계가 되어서 그런지 이 dogwood를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축~ 늘어진 소나무 가지의 모습에서 벌써 ‘송학가루’ 앨러지를 예측하는 연숙, 과연 올해의 소나무가루 앨러지는 어느 정도 극성을 부릴지…

동네 꽃나무들, 조금씩 기지개를 피고 있는 모습을 본다. 지금 땅 속에서는 각종 봄기운의 도움으로 활발한 움직임이 있을 듯하니… 이것이 바로 자연의 신비가 아닐까?

우리 집 정면에 수십 년 도사리며 봄기운을 알려주는 dogwoods, 늙은 모습이 애처롭기는 하지만 같이 세상을 살아준 것이 고맙기만 하구나…

그 dogwoods 바로 아래 드디어 색깔도 영롱한 tulips들이 영롱한 모습으로 고개를 들었으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봄이 오는가…

30여 년 동안 많은 변모를 거듭했던 우리 집의 뒤뜰, 연숙이 설레는 마음으로 올해의 농사의 꿈 속을 헤매고 있으니… 과연 그 수확의 결과는 올해 어떨 것인지…

 

Dragging Daylight, Unreasonable Fear, Serony’s Night Out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만은 문제가 없던 내가 이번에는 고전을 하고 있다. 한 시간이 바뀐 것, 첫날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3일간 계속? 이건 조금 재미있기도 하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더 깜깜한 때에서 일어나기가 싫어진 것, 바로 그것뿐인데…
오늘, 오늘, today.. 흐리고 오후에는 비의 가능성이 많은 날, 기온은 50도 대 비교적 편한 하늘의 모습이다. 오늘은: 아침에 동네성당 아침미사에 갈 예정이고, 새로니가 유나와 Ozzie를 맡기고 ‘둘만의 날’을 내일까지 보낼 예정이라서.. 조금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날이 되었다. 그래, 할 수 있을 때 하면 되는 거야…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을 때…

내가 걱정하는 나의 문제점 중에는, 비이성적이 되는 경향, 바로 그것이다. Unreasonable Fear… 이미 2016년부터 서서히 시작된 이것은 물론 Trump ‘a.k.a 개XX’가 주 원인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비슷하게 Putin ‘a.k.a. 개XX’ 로 이어진다. 이때의 나의 직감적 반응이 나를 겁나게 하는 것이다. 우선 ‘바보!’ 정도가 아닌 ‘이 개XX야!’ 로 시작되는 나의 모습, 예수님의 얼굴이 곧바로 떠오르지만 이것만은 별 방책이 없다.  어쩌면 2016년부터 6년에 걸쳐서 두 명의 ‘죽음의 사자 使者’가 거의 예고도 없이 출현을 했단 말인가? 첫째 놈은 미국 200여 년의 ‘보편적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인간이고, 다른 놈은 ‘지구를 한방에 날리려는 듯 보이는’ 그런 인간… 어떻게 거의 반세기 간의 ‘계몽적, 민주적, 진보적, 진화적’ 인류가 이렇게 ‘난데없는 독재자들에 의한 퇴보를 하고 있단 말인가? 테이야르 Teilhard de Chardin 신부님의 ‘보편적 진화론’도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사순절의 분위기가 가득~한 우리 정든 동네성당, face mask가 완전히 사라진 곳에 정든 얼굴들이 이곳 저곳에 보인다. 목표 주일 2회 아침미사참례는, 드문드문 예외는 생기지만 끈기 있는 노력의 성과는 서서히 보일 것이다. 오늘은 주임신부 Fr. Miguel 집전이어서 예의 강론은 여전히 같은 tone과 내용을 보고 듣는다. 변함없는 그의 사목 style은 지루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변치 않는 우리 신앙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이런 곳이 우리에게 필요한 곳이다.  오늘도 그곳으로 drive하면서 생각하며 말을 한다. 우리는 과연 언제까지 동포 본당 순교자 성당에 drive해서 갈 수 있을까… 그런 여건이 안 된다면 분명히 다음 선택이 동네 본당이 우리의 유일한 본당이 될 것인데… 지금은 조금 상상하기 쉽지는 않지만 이제는 세월의 진실을 알기에 조금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래, 언젠가 우리도 drive를 못할 때가 올 것이다. 그러면… 그러면.. 깊이 생각하기는 싫지만…

오늘 그곳의 주보를 가지고 왔는데… 그것을 보며 놀란 사실은… 지난 해부터 헌금의 액수가 상상외로 많다는 것, 우리는 Pandemic으로 교회가 재정난을 겪을 것으로 추측은 했지만 결과는 정 반대… 오래 전의 평상시에 비해서 적자는 물론 사라지고 이제는 상당한 흑자 재정! 허~ 이것은 놀랍고 반갑고, 우리 동네 성당에 자신감과 희망이 갖게 된다.  교우 신자들의 숫자가 분명히 많아졌다는 것, 특히 Hispanic 신자들이 더 많이 늘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유나, Ozzie가 내일까지 우리와 함께 있으려고 왔다. 새로니부부는 오랜만에 애기 없는 하룻밤 휴가를 갖게 된 것이다. Buckhead에 있는 upscale restaurant에서 멋진 저녁 식사를 하고, 근처의 Hilton Hotel에서 밤을 지내는 계획이다. 얼마나 힘든가, 갓난 아기를 기르는 것, 생활의 단조로움이 큰 문제가 아닌가? 그래도 돌봐주는 사람이 가까이 사는 것이 그 애들에게는 다행일 것이다. 같은 town에서 살기에 망정이지, 만약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이런 시간을 쉽게 가질 수 있을까?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온 Ozzie와 오늘은 한 시간 정도 걸었다. 어제 점심식사를 같이 했던 자매님들 얘기에 산책은 한 시간 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를 했던 것을 기억하며 한 시간 정도 걸었다. 하기야 너무 오래 걸으면 운동이 되는 것보다 무릎에 무리가 갈지도 모르지 않겠는가… 그래 앞으로는 최대한 1시간 정도로 … 하지만 가장 적당한 거리는 45분 정도의 산책이 아닐지..

 

정말 뜻밖으로 중앙동창 ‘차정호’가 email을 보내왔다. 요새 이런 류의 소식을 받은 적이 없어서 내용에 상관없이 반갑고 기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중앙동창회 소식이 끊어진 지 거의 10여 년이 넘어가고, 유일한 연락처 역할을 했던 건주가 중풍으로 쓰러진 후 솔직히 나는  중앙동창회 소식은 포기한 셈이었다. 그래도 정교성, 김원규 등의 소식은 지속적으로 접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아주 다른 쪽으로 차정호의 소식을 받은 것이다. 소식의 요지는 요새의 흐름에 따라 단체 카톡방으로 동창들이 소식을 전한다는 것, 나에게도 들어오라고…  100여 명이 현재 가입을 했다고… 어떤 동창들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은근히 나의 관심은 나 이경우란 이름을 대부분 기억을 못 할 것이라는 사실에 머문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일까?

 

Saving old Printer, Mother vs. Putin

바람과 냉기가 사라진 집 밖의 모습에 이끌려 며칠 만에 제일 짧은 코스로 둘이서 산책을 했다. 구름 한 점도 안 보이는 청명한 하늘의 모습에 넋이 빠질 지경, 어떤 수선화는 이미 지기 시작하는 듯하지만 dogwood는 조금씩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꽃나무들은 잠에서 덜 깬듯한 느낌인 것이 완연한 봄의 모습은 아니다. 우리 동네 이른 봄의 모습, 정이 들대로 들었다. 이사를 왔던 40대에서 70대를 거쳐가는 지난 30년 동안 이런 봄의 모습을 보았을 터인데 하나도 뚜렷하게 추억에 남는 모습은 아니다.

또 잊고 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며 그런대로 ‘내가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주게 했던 것, 역쉬~ 꿈들이었다.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 episode가 엮인 것들.. 몇 가지는 깨어날 당시까지 몽유병자처럼 나의 짧은 삶과도 같은 것들이었다. 그것들이 시간이 지나며 이렇게 재빨리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 아쉽구나~~  아~ 아직도 생각이 나는 것들이 있을까?  이렇게 색깔들이 있는 꿈을 조금씩 자주 꾼다는 것,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현재의 단조로운 삶을 조금 더 활발하고 생기 있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실제, 현실적인 삶은 아니더라도.. 하지만 그런 꿈들이라도 꿀 수 있다는 것, 나는 그것으로 다행이라고 여기자.

아침에 Holy Family  동네성당 아침미사엘 가고 직후에 YMCA ‘탐사’를 가려던 나의 작은 소망은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도저히 제시간에 일어날 수가 없었던 어처구니 없는 늦잠이었다. 이것으로 나는 또 조금씩 ‘무언가 못했다~~’ 라는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이것이 또한 다른 유혹인 거다. 이것을 물리쳐야 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그런 스트레스에는 지나간 10여 년간의 ‘신심, 봉사 활동’ 의 유산도 포함이 된다는 생각을 어제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래, 그래도 그것은 이제 지나간 것이고, 그때 배운 각종 교훈, 유산은 앞을 위해서 간직하고 다른 쪽으로 더 잘 쓰면 될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무겁게 쌓인’ 그 당시의 각종 기록, 추억들을 완전히 ‘정리, 처분’하기로 했다. 그것이 오늘 내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

오늘 식사, 늦게 일어난 것을 기화로 색다른 것으로, 그것은 역시 하루 종일 전통적 밥을 중심으로 먹는 것이다. 이렇게 먹어본 것이 꽤 되었지? 요리하기 쉽고, 설거지 하기 쉽고, 오랜만의 ‘타고난 맛’도 즐길 수 있지 않은가? 오랜만에 2 컵의 쌀을 rice cooker에 넣었다. 이 정도면 오늘 하루 우리 둘이 배를 두드리며 먹을 분량인 것이다. 평균 둘이서 한끼에 3/4 컵을 소비했는데 오늘은 1/4 컵이 많은 것, 영양보충이라고 생각하자.

 

Saving Canon Printer.. 오늘 오후의 대부분 나의 머리는 Save the Earth 라는 것으로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일의 발단은 새로니가 10여 년 전에 우리 집 차고에 놓아두었던 ‘불쌍한’ Canon Pixma iP1700  inkjet printer에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버릴 것이냐 말 것이냐 의 문제로 고민을 한 것이다. 며칠 전에 test를 해 보니 너무 오래 전 것이라서 근래의 Windows (7, 8, 10) 의 driver를 찾을 수가 없어서 실제적으로 다시 쓰기는 힘들 것이라는 결론으로 버리기로 했는데… 너무 printer condition이 좋아서 고장이 난 적이 없는 것이라면 마지막으로 살려볼까 하는 유혹을 받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printer는 전혀 자체로서는 문제가 없는 것, 그냥 버리는 것, 죄의식까지 느낄 정도였다. 더 이상 조사를 해보니 이 printer를  support하던 마지막 O/S는 2006년,  Windows VISTA 였다! 마침 10여 년 전에 진희 엄마가 쓰다가 ‘버린’ laptop이 Vista여서 test를 해보니… It works!

하지만 역시 실제적으로 이것을 지금 쓰려면? 옛날의 Windows Vista를 쓰면 되겠지만 그것을 누가 지금 쓰겠는가, 그것이 practical idea인가?  현실적으로 이 printer는 다시 쓸 수가 없는 처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괴물들이 유태인 수용소에서 노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죽였던 것, 바로 이 printer가 지금 노약자의 신세가 아닐까? 비록 ‘신체’는 멀쩡해도 쓸 수가 없는 처지이기에…  이 printer를 쓰레기 매립지로 안 보내는 명분을 찾고 싶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Windows Vista PC를 printer server로 쓰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printer를 쓸 때마다 Vista PC를 켜고 다른 PC에서 이 printer를 home network에서 골라서 쓰면 되는 것, 조금은 복잡한 것이지만 printer는 쓸 수가 있다. 하지만 Vista PC는 나에게 있긴 하지만 쓸 때마다 이 PC를 bootup하는 것, 귀찮은 일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Windows Vista를 virtual machine [Oracle’s Virtual Box] 으로 쓰면 되는 것이다. 바로 이 방법이 제일 실용적인 것이다. 나머지 과제는 이 idea를 test하는 것, 나의 생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이 printer는 landfill의 위험을 벗어나, 제2의 생명을 받아 살아갈 것 같다. 감사합니다~~

 

Mother vs. Putin Medjugorje visionary Mirjana의 자서전 My Heart Will Triumph 를 3번 째 빨리 흥미롭게 읽고 있다. 1990년 대 Bosnian war 당시 그녀에게 계속 발현했던 성모님의 각종 암시와 계시 등에 나는 관심과 희망을 걸고, 이것을 현재의 Putin 전쟁과 함께 비교를 한다. 당시 그 ‘작은 전쟁’은 비록 피해는 많이 냈지만 세계 대전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거꾸로 공산국가들이 약화되는 계기로 변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지금의 사태는 어떨 것인가? 지금 성모님은 어떤 의지와 계획으로 뒤에서 보고 기도하고 계실까? 얼마나 역사에 개입을 하실 수 있을까? 성모님이 알려준 비밀 속에 이 사태도 포함이 되어 있을까? 있다면 어떤 것일까? 요새 나는 천상과 인간역사의 경계선을 오고 가는 메주고리예의 visionary 들의 동향에 그렇게 관심이 갈 수가 없다. 바야흐로 이제는 성모마리아와 Putin 간의 1대1 역사적 결투를 보게 되는가… 물론 나는 성모 마리아의 깨끗한 승리를 예상한다.

 

UNICEF & Children of Ukraine

Ukraine 뉴스를 자주 보고 있다. 어제 저녁에는 피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기도 했다. 제일 믿을만한 곳은 역시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ICRC.ORG], Red Cross system이었다. 나의 생각을 넌지시 연숙에게 알렸더니 오늘 의외로 $100 을 하자고… 나는 $50 이상을 기본으로 생각했는데, 기쁜 놀람이 되었다. 요새 $100 의 가치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이것은 우리가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이것이 어떻게 쓰일지는 몰라도 우리도 할 만큼은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에 다시 Ukraine help 쪽으로 googling을 해보니 이름이 익숙한 곳들이 의외로 있었다. 그 중에서 관심이 간 곳이 UN 산하의 UNICEF란 곳, 익숙한 이름인데… 역시 이곳은 주로 어린이를 돕는 곳이었다. 이곳이 더 우선권이 있지 않을까? 조금만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기로 했다가, 마음이 바뀌기 전에, UNICEF에 $104.90 을 PAYPAL 을 통해서 보냈다. $4.90은 processing fee이기에 그들은 $100의 donation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불쌍한 Ukraine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과연 어떤 어린이가 이것으로 조금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지… 하느님과 성모님은 아실 거다. 이런 조그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저희 처지에 감사를 드립니다!

각종 뉴스들은 Ukraine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음을 본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우선 이것으로 Biden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것이 나를 안심시킨다. 또한 2주년 기념일이 다가오는 Pandemic, 지금은 Endemic 라고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 2년 전에 시작된 것이 거짓말처럼 요새는 머리 속에서 거의 잊어져 간다. 이렇게 우리들의 기억은 짧은 것인가? 서서히 다가오는 ‘정상적 세상’, 뛸 듯이 소리치며 기뻐해야 할 이 시점, 역시 다른 ‘나쁜 놈’이 우리를 괴롭히니… 그래 이런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세상인 거다. 이것 뒤에는 또 다른 것이… 

 

새벽의 central heating 소음이 끝없이 흘러나온다. 이것은 어제의 날씨, 햇빛이 거의 없었던, 집이 완전히 식었기에 그럴 것이다. 오늘은 최소한 태양이 솟고 있으니 어제보다는 훨씬 따뜻한 느낌일 것이지만 지금은 삼한사온 중에 삼한의 며칠을 보내고 있기에 쉽게 두꺼운 옷을 벗거나 치울 수는 없다. 와! 주일예보에 의하면 모레, 토요일부터는 아예 완전한 한겨울의 모습을 보게 될 듯… 비와 강풍, 그리고 deep freeze, 20도 대의 기온! 이럴 때가 3월에 꼭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 문제는 연숙이다… 화초와 채소들 각종 식물들에 온통 신경을 쓰는데… 이럴 때가 제일 스트레스를 받음을 나는 알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은 그 정도는 아니라서… 미안하기만 하구나~~

대한민국의 정치변동 덕분에 ‘조중동’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맞았다. 이것이 모든 것의 다른 시작이 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2006년 그곳을 나는 완전히 떠난 삶을 살았는데 이제 조금은 덜 조심스럽게 그곳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나의 고향, 고국을 더 이상 잊고, 피하고 산다는 것은 절대로 옮은 일이 아님을 가슴 깊이 알기 때문이다. 이것은 잘못된 삶이다.

 

YMCA, YMCA, YMCA… Holy Family 동네 성당 2년여의 공백을 제치고 우리는 한 걸음 두 걸음 그곳으로 돌아왔다. 그야말로 고향을 찾은 기쁨, 요새도 계속 그 기쁨을 아침마다 만끽하고 있지 않은가? 다음이 바로 YMCA인 것이다. 이곳을 다시 ‘탈환’해야 우리의 2년 Pandemic후유증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이제 내가 탐험을 하는 기분으로 하루 혼자 찾아갈 예정인데… 그것이 만족스러우면 연숙도 따라올 것이다. 그러면 Holy Family성당 아침 미사 후, SONATA CAFE에서 아침을 먹고 YMCA로…  2년 전까지 그런 삶을 살았는데… 솔직히 꿈같이 느껴진다. 올해 봄은 이렇게 희망의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진다. 비록 성당공동체의 잔잔한 고통은 아직도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것도 봄바람에 다 날라가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니가 놀러 오던 것, 오늘 재개 되었다. 유나, Ozzie와 함께 11시쯤 도착해서 같이 점심을 먹고 유나와 ‘모두’ 놀아주다가 5시 쯤 간다. 이런 것이 없으면 아마도 새로니는 외출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는 유나와 얼굴도 익히고 특히 나는 dog walk을 할 수도 있고… 서로에게 아주 유익한 주간 행사가 되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는 없다. 이사 가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으나 그것도 뚜렷한 time table은 없는 듯 보인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힘이 있는 한 계속할 것 같다.

 

Late, late Daffodils, Teilhard Chardin, Putin

매년 뒤뜰의 Tobey 무덤 앞에서 2월초를 기다리다가 피기 시작하는 수선화, 올해는 무려 2주 가량이나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왜 올해는 이렇게 늦었을까? 다른 곳의 수선화들은 2월 첫 주에 제대로 피었는데… 토양, 일광의 여건이 무엇이 달라졌을까? 옆에서 잠들고 있는 Tobey녀석, 아마도 이것으로 봄이 오는 것도 몰랐을 듯하다. 하지만 늦게라도 피었으니까, 봄은 역시 빠르게 오고 있는 것이다.

 

정리가 안 된 나의 머리 속, 무엇이 이렇게 복잡한가? 며칠 동안hp pc box와 UBUNTU에 시간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이 싫어진 것이다. 아~ 복잡한 세상, 주위, 머리 속 다 지겨워지는 것이다. 시간을 선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도 못하게 하는 방해꾼으로 서서히 변하는 작은 monster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동기는 Raspberry Pi 로 시작되었지만 또 나는 ‘연필을 깎기’ 시작한 것이다. Stop it, stop it, now! 갑자기 무겁게 느껴지는 남아도는 ‘black hp’ pc box들을 다 치우기 시작하고, 이제부터는 RasPi 한가지만 나의 주변에 둘 것이고 그것만 만질 것이다. 단순하고, 간단하게 살고 싶다. 이제는 RasPi 하나만, 하나만, 하나만…

오늘은 오랜만에 로난이 오는 날이 되었다. 나라니 회사 스케줄과 President’s Day school break로 daycare 가 쉬기 때문에 전에 이미 예정이 된 것이다. 그래,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즐기게 해주면 된다.

오랜만에 grandparents 집 에서 녀석은 산책 중, 전형적인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비가 온 후에 길가에 고인 모든 puddle 고인 물, 시궁창에서 날뛰는 모습, 나도 어렸을 적에 그것이 그렇게 재미있었던 기억, 70년 뒤에도 생생하니…  얼마나 녀석 신이 났을까?

 

어제 오랜만에 박 스테파노 형제와 카톡 인사를 하면서 그의 관심 [과학과 신앙, 종교] 과 나의 그것이 아주 비슷한 것을 확인한 것, 그렇게 반갑고 기쁘다. 그의 생각과 이해는 나의 그것과 중복되는 것들이 꽤 있다. Big Bang Cosmology, Quantum Physics 의 double-slit experiments, entanglement, 카프라 Capra의 동양신비사상 등등..  나는 그에게 내가 심취하는 Teilhard Chardin의 과학적 신앙사상을 언급해서 관심을 이끌어 냈다. 과학과 신앙, 종교가 실재라는 현실을 보는 다른 두 관점이라면, 상이하게 보이는 이 두 종류의 인간이성이 절충을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 논리적으로 보아도 허점이 없다면 이제는 서로 조금 대화를 더 하면 좋지 않을까?  교회는 조금 더 과학사상, 철학을 폭넓게 인정을 하고, 과학계는 그것이 실재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만 인정하면 되지 않을까…

Russia Monster, Putin 현재 top news들,  피하고 싶은 것들 중 Donald 개XX 를 제치고 오랜만에 빨갱이들이 top으로 올라섰다. 두 빨갱이 괴수들이 다시 30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역사의 반복인가… 한때 빨갱이들은 북괴와 쿠바 정도로 안심을 했는데…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바뀌고 있는가. 현재는 Putin이 대표적인 bad guy로 자처를 하는데… 역시 그는 빨갱이 중의 빨갱이임을 재확인하게 되는 순간이 온 것이다. 그것에 맞추어 중공빨갱이들이 합세를 하게 되면… 골치 아픈 세상이 오는 것인가?  1930년대 독일어를 쓰는 지역을 모두 자기 것으로 하나 둘씩 먹어 치우던 Hitler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다. 당시 하나 둘씩 정치적, 군사적으로 주변 지역을 ‘먹어 치우던’ 그, 그것을 지켜본 이후 세상은 어떤 지옥의 세계를 맛보았던가?  우리 자식세대가 염려가 된다. 하지만 이제 나는 희망을 버리지는 않는다. ‘안 보이는’ 하느님의 인간역사의 개입을 100% 신뢰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것을 믿는다.

Wayne Dyer, John’s Gospel, Little Flower

다시 삼한사온의 흐름을 따라 영하의 밤과 아주 싸늘하지만 조용하고 밝은 낮을 맞는다. 어쩌면 요새의 날씨는 조금 재미가 없다고나 할까, 놀람과 흥분이 완전히 빠져버린 기후, 날씨 나의 정신건강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나의 관심이 이렇게 세세한 것, 쪼잔한 것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싫어진다. 좀 더 큰 것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사는 것이 나의 바램인데… 며칠 간 ‘뜻밖의 방학’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조그만 나의 잘못이었다. 하지만 OK, OK…
아침부터 귀를 사수하려는 노력이 시작된다. 듣는 것을 지키고 조심하고 방어하라!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에게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 곳으로 정신을 집중하는 것, 그것이 그렇게 힘든 것을 미처 몰랐다. 어제 아침에 경험했던 완전 침묵 속의 독서, 필사의 경험, 새로운 것이었음을 알기에 다시 시도를 해 본다. 무엇을 읽으며 공부하고 생각을 할까… 너무나 많은 선택의 여지… 그래 요한복음산책 제2권 ‘비참과 자비의 만남’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보자..

3부 예수님의 초막절 가르침과 유다 지도자들과의 마찰 (7,1-52)

    1. 초막절 이전과 시작에 예수님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들 (7,1-13)
    2. 초막절 중반에 가르침을 주시는 예수님과 유다인들의 불신앙(7,14-36)
    3. 예수님이 공적 계시와 유다인들의 불신앙(7,37-52)

 

Wayne Dyer Ph.D.. 또 이 이름이 이책에서 인용된다. 누군지 알지만 근래에는 많이 머리에서 희석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상담심리학저자, 하지만 그는 일반인을 향한 상업적인 측면이 강해서 과연 이 인용이 적당한 것일지…  기억을 되살리려 이름을 찾는다. 아~ 몰랐다. 2015년에 하와이에서 타계한 사실을… 이것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것.. 잊고 살았구나.

Critical, Skeptical… 나는 과연.. 이 두 가지를 좋아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요한복음산책’을 읽으며 나는 이 두 가지 부류의 성향과 싸우고 있다. 왜 그럴까? 나의 현재의 심리적 상황 때문인가? 아니면.. 
강한 반발까지 동반된 이 두 가지 ‘부정적’인 판단은 건강한 것일까, 아니면 무엇일까? 비교적 오래 전에 이 저자의 책들에 접한 적이 있었다. 물론 연숙의 권유로… 동기와 자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얼마 안 가서 책을 멀리하게 되었다. 그 이유만은 뚜렷이 기억한다. 책에서 풍기는 ‘겸손함의 결여’, 바로 그것이었다. 심지어 ‘교만함과 자기자랑’까지 곁들인 것들, 뜻밖이었다. 그 이후로 그 저자의 이름만 보고 피하게 되었다. 왜 남들은 그렇게 권하는 책들인데 나는 그랬던 것일까? 이번에 다시 접한 책들에서도, 아직도 그의 인상은 저자의 표현대로 그는 “성적 成績도 당연히 좋아 졸업 때 성적이 4.3 만점에 4.3이었다” 수준에 머물고 있다.
거의 모든 page에 달려있는 Notes 각주, 원전의 목적은 무엇인가?  어떤 note는 본문의 흐름을 끊고 페이지를 넘는 것도 있다. 지나친 note들이 연결된 본문에서 과연 저자 자신의 것은 어느 정도인가? 이 책이 논문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편한 의자에 앉아 읽는 ‘산책, 수필’인가? 도무지 혼동을 피할 도리가 없다.

두 권의 책을 책상에 놓고 생각에 잠긴다. 하나는 요새 읽게 된 송봉모 신부의 <요한복음산책> 2권 ‘비참과 자비의 만남’에서 힌트를 얻은 Wayne W. Dyer라는 상담심리학자의 1970년대 베스트셀러 번역판 <자기의 시대>라는 책이고 다른 것은 소화 데레사에 대한 역시 번역서다. 소화 Little Flower 데레사 성녀에 대한 책은 오래 전 연숙이 한국성당에서 빌려온 것인데 반납이 안 된 책이라서 언젠가는 돌려주어야 양심에 상처를 안 받지 않을까?  두 책 모두 ‘필독서’의 대상이긴 하지만 조금 생각을 해야 할 듯하다. 두 책의 주제가 극과 극이니 말이다. 하나는 자기중심의 세계관을 가지라는 것이고 다른 것은 타인 중심의 가치관, 사랑이 주제니 말이다.
하지만 Wayne Dyer의 책은 1980년 결혼할 당시에 내가 사온 것이라 추억적인 가치가 있고, 송신부의 책에 꽤 많이 인용이 되고 있어서 관심이 간다. 소화데레사의 책은 자서전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녀의 자서전은 책을 잘 못 골랐는지, 도저히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가 없기에 중도에서 포기를 했기에 더욱 다른 책이 필요했던 터였다.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바깥 모습의 유혹에 이끌려 오랜만에 둘이서 산책을 나섰다. 하지만 역시 예보에 나온 것들을 모두 맞았다. 싸늘한 기온에 보이지 않던 바람을 맞으니 정신이 번쩍 나는 정도가 아니라 불편할 정도였다. 그래도 밝음의 도움으로 걸었는데 연숙은 기본 코스만 돌고, 나는 Sope Creek 전체를 모두 걸었다. 예상외로 개울물은 불어나지 않았다. 며칠 전 밤에 내린 비의 양이 별로 많지 않았던 듯… 하지만 나의 머리 속은 역시 이곳을 함박눈이 흩날리는 날 걷는 우리 둘만의 모습이었다. 꿈은 꿈이겠지만 계절적으로 아직은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니지 않겠는가?

 

Groundhog Day, Farewell Hemingway…

Groundhog Day, 2022… 올해는 잊지 않고 언급을 한다. 오늘 이 유명한 두더지가 자기 그림자를 보았을까? 작년에는 그의 기후예보가 거의 정확히 맞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이것 거의 ‘복권’추첨을 보는 듯 해서 이제는 재미도 있고.  Bill Murray 주연의 영화 The Groundhog Day가 암시하는 메시지, 매일매일 쳇바퀴 도는듯한 우리의 ‘지겨운 매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자극을 받는 위안도 받는다.  1993년 이 midwinter classic film은 이제 아련~ 한 추억거리로 남게 되어, 내가 살아 있는 한 이날은 재미있는 날로 차곡차곡 쌓여갈 것이다. 오늘 이 유명한 두더지는 과연 보았을까?  아~  보았다, 자기의 그림자를 본 것이다. 앞으로 6주 간은 겨울이 계속된다… 허~ 올해도 이것이 맞을 듯한 예감을 떨칠 수가 없구나.

거의 10도 정도가 올라간 비교적 포근한 날씨일 것이지만 역시 그 뒤에는 빗방울의 그림자가 없을 리가 없다. 구름이 있어야 포근함의 가능성이 있음을 안다. 거의 3한 4온, 그리고 정확한 주기로 찾아오는 비를 동반한 구름들… 그래, 최소한 이 지역 U.S. Southeast 는  Global Warming의 느낌이 없는, 거의 정상적 기후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감사, 감사… 하지만 한가지,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눈발을 다시 보는 행운은 있을까, 언제일까, 꿈은 버리고 싶지 않다.

TV news front…  나의 favorite & trustworthy channel은 전통적으로 NBC 인데 이유는 나에게 그들의morning show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마음이 들고 news 보도도 비교적 이성적, 객관적인 것으로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요새는 난항을 겪고 있는데 두 가지 ‘사건’ 때문이다. 하나는 최근에 들어,  “입만 열면 거짓말이 나오는“, ‘개XX DONALD’에 대한 보도를 지나치게 자세히 하고 있는 것[왜 그XX의 새빨간 거짓말을 cover하는지…]이고 다른 것은 ‘중공, 빨갱이 짱깨‘ 들의 다른 fake show, Olympic을 [상업적이 이유지만] 전면 cover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정신건강을 위한 유일한 선택은… 그것들을 아예 ‘꺼버리는 것’,  그렇게 어렵지 않은 선택이다.

 

오늘 이른 아침 TV에서 우연히 잠깐 본 영화에 낯익은 얼굴이 나온다. Rock Hudson, 1957년 개봉된 이 Hollywood 영화, 한글 제목은  ‘무기여 잘 있거라‘, 귀에 익숙한 이 구절.  헤밍웨이의 유명한 소설영화의 제목 A Farewell To Arms..
이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961년 때 학교에서 단체로 가서 보게 된 영화[Rock Hudson, Jennifer Jones] 때문이었다. 중학교 [서울 중앙중학교] 2학년 생이 이 영화를 보았으면 어떤 인상을 받았을까? 그 나이 코흘리개들이 과연 이 이야기를 어느 정도 이해할 것인가? 물론 전쟁의 모습들은 흥미 있게 보았겠지만, 당시 우리의 화제는 한가지였다. 주인공Rock Hudson[ Frederic Henry역] 과 그의 연인 Jennifer Jones[Catherine Barkley역] 가 과연 ‘그것을’ 했을까.. 하는 것이었고 아직도 기억에 뚜렷이 남는다. 원래 소설에는 그렇다고 나오지만 아마도 검열에서 삭제가 되었을 것이다. 좌우지간, 그 나이에 벌써 우리들의 hormone level은 왕성했던 것인가.

나중에 그 영화를 다시 보게 되면서 잠재의식, 기억이 하나 둘씩 되살아 나왔다. 눈이 덮인 높은 알프스 산등성이에서 치열하게 전쟁을 하는 군인들, 폭탄이 떨어지는 병원에 누워서 ‘마지막’ 기도를 합창하는 부상병들, 후퇴하는 민간인들의 처참한 모습들.. 길가에서 군법 즉결재판 후 총살 당하는 군인들,  그 당시 독일, 오스트리아에 맞서서 연합군 측에 가담한 이태리 군인들의 알프스 작전을 포함한  1차대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배우게 되었고 요새는 그것, 전쟁의 실제 모습’ 을 직접 경험했던 Hemingway의 생각과 기억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헤밍웨이의 행적을 묘사한 다른 책[실화]과 영화[실화에 근거한]가 있었던 것은 오늘에서야 비교적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가19살에 혈기왕성한 미국청년으로서 이태리 군대의 위생병, ambulance driver로 참전한 경험은 나중에 그가 쓴 각종  베스트셀러 걸작 소설의 배경이 되는데, 특히 그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까지 하기로 했던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또 다른 미국출신 7년 연상의 간호원 Agnes는 위에 말한 영화의 여자 주인공의 model이 된다. ‘무기여 잘 있거라’ 같은 소설과는 달리 실제의 이 연애 스토리는 전쟁이 끝난 후 서로 헤어지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그가 나중에 노벨상을 받게 되는 세계적 문인이 되지 않았다면 이런 전쟁중의 사랑이야기는 유명한 것은 고사하고 진부하고 흔한 이야기 중의 하나였을 것인데, 헤밍웨이와 Agnes의 운명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는 1960년 이후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해서 1990년대에는 책과, Chris O’Donnell, Sandra Bullock 주연의 영화, “In Love and War“로 알려지기도 했다.

헤밍웨이의 운명, 아니 행운은 1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 연합군 측으로 참전한 이태리에 외인부대 위생장교로 참전한 것으로, 그것은 그의 일생을 좌우하는 사건이었다.  위에 말한 Agnes라는 연상의 여인과 흠뻑 사랑에 빠진 것, 그 젊은 나이의 열정은 짐작하고도 남는데,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탁월한 문필가 자질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이태리 무대가 모든 베스트셀러, 노벨상 등으로 이어지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을까? 그 이후에도 그는 각종 분쟁, 전쟁지역을 돌아다니며 ‘아마도’ 이태리 때의 사랑의 경험을 다시 찾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1차대전 말 이태리의 Alps campaign의 시작..

FredericCatherine의 우연한 첫 만남

알프스 산맥 정상으로 쳐들어오는 독일군을 향해 올라가는 이태리 군인들

독일군 spy로 오인되어 총살 위기에 몰린 Frederic 

구사일생으로 위기모면 후 중립 스위스로 탈출하는…

스위스 동네 경찰이 이민관 역할을.. 여권은 검사하지만 속 뜻은…

Catherine은 출산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결국 그는 전쟁과 사랑의 비극을 몸소 안은 채…

Ernest Hemingway

 

Hello February 2022

 

2월 달이 되었다. 2월 하면 수선화, 매서운 바람과 너무나 포근한 봄기운이 교차하는 중에 가끔 엄청 쏟아지는 비와 눈… 극과 극이 교차하는 달이 2월임을 잊지 말자.

아~ 오늘이 구정, 설날이지.. 어제 만두도 빚고 갈비찜 고기도 다듬고 하던 연숙을 보면서 이때까지 와는 조금 다르게 구정, 설날이 다가온 듯하다. 어떻게 다른가, 조금 더 깊이 있게 느껴졌다는 정도지만 나 자신도 조금 놀라고 있다. 역쉬~~ 나이다, 나이야…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과연 그럴까? 다행히 엊그제 순교자 성당 주일미사를 설미사, 설 상차림으로 했고 떡도 선물로 받아오고 했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닐 듯하다. 오늘 아침 식사 중에 우연히 보게 된 설특집 1990년대 (92년)  KBS TV 드라마에서 어머님들의 모습들을 보아서 그런 것인가… 그렇다, 바로 어머니, 우리들의 엄마 때문이다…

오늘 2월 첫날은 비록 평일 화요일 미사이긴 해도, 오늘이 구정, 설날이라고 신부님이 미사 에서 ‘새해인사’ 까지 하신다.  신임 구 미카엘  신부님, 중국에서 오랫동안 사목을 하셔서 그런지 그곳의 설날 분위기를 자주 언급하시곤 한다. 집에 오니,  뒷집 동포 이웃 Mrs. B,  ‘구정 카드’를 카톡으로 보내 주셨고, 오늘 점심은 어제부터 푸짐하게 준비한 만두떡국, 갈비찜을 맛있게 즐겼다. Pandemic이 없었더라면 두 딸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도 있었을 것인데…  날씨가 갑자기 10도 이상이나 오르니 심리적으로 봄기운을 느끼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며칠 내로 수선화의 소식을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봄의 첫 신호, 그것은 내일 Groundhog Day news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갑자기 나의 pc Home server에 고여있는 각종 digital document, data들,  그 무게가 무려 2TB를 넘을지도…  그것들의 ‘안부’가 궁금해서 찾아가보니, 역시 정리가 안 된 상태로 10년을 훨씬 넘게 숨을 죽인 듯이 잠자고 있다. 이 묵은 data들,  짐처럼 느껴지는 잡동사니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을 이고 지고 저 세상에 갈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모두 거의 모두 포기를 할 것은 분명한데, 그래도 아차 후회를 남길까 두려워 심사숙고를 하며 정리를 하고 싶다. 이것도 사실 눈에 보이는 짐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결국은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책들도 처리, 정리를 해야 하고, 오래 된 서류, 사진들은 어찌할 것인가? 이번 초봄의 cleanup  project 중에 이것을 첫 번 순위에 넣으면 어떨까? 왜 나는 이렇게 오래된 것들, 과거에 연연을 하는 것일까? 현재보다는 과거에 연연하는 이 고질병, 어찌할 것인가?

 

Beware Scammer, Grandma’s Revenge, 1040-X

오랜만에 ’10년 묵은 체증이 시원하게 풀리는 Washington Post의 기사를 보았다.  아~ 씨원하다~ 라는 탄성이 입에서 나온다.  세상에서 제일 증오, 혐오하는 인간 부류는 물론 “나는 개XX다, 문제 있냐?” 하는 부류 [DONALD 개XX를 포함]일 것이고, 다음으로는 오늘 신문기사에 나오는 ‘노약자를 등치는 교활한 사기꾼들 scammers‘ 이다. 전에는 ‘약자 (나를 포함한)를 등치는 깡패들’도 있었는데 요새는 세상이 바빠져서 그런지  깡패들은 영화나 책에서나 보게 되었다.

사기꾼들, 정말 싫다. 특히 노약자를 등쳐먹는 것은 firing line까지 상상을 할 정도다. 이 쓰레기 인간들이 판을 치는 데는 ‘비교적 느긋한 법’ 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오늘 신문 기사 이야기의 73세 Jean이라는 ‘젊은 할머니’는 아예 자신이 손수  쓰레기 사기꾼을 집으로 유도해서 법으로 넘긴 정말 용감한 여인이어서, 존경할 만하다. 이 기사 내용을 요약 하면, 이 “재수없는” 사기꾼은 자기가 할머니 손자의 변호사라고 하며 당신의 손자가 경찰에 잡혔는데 수천 불의 보석금이 필요하다며 접근한 case인데 이 용감한 여인은 집으로 돈을 가지러 오라고 유인을 하고 경찰들을 불러 집에서 대기시킨 것… 와~ 정말 10년 묵은 체증이 1초 만에 풀리는 듯하다. 감사합니다, 나보다 한 살이나 젊은 아줌마여~~~ 나도 그런 용기를 본받고 싶습니다~~

 

Tax Return Amendment, 허~  올해 처음으로 이것이 무엇인가 알게 되는 기회를 맞았다. 며칠 전에 끝난 올해 Tax Return, 이것을 너무 부지런히 일찍 하는 것도 조금 문제가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모든 tax form document가 안전하게 다 도착한 이후에 하는 것을 깜빡 간과한 것이다. 최근 새로니가 가르쳐 준online bank에 open했던 savings account 를 깜빡 잊은 것이다. 이미 tax filing은 했으니.. 이런 적이 없어서 조금 당황도 했지만 오늘 알고 보니 늦게라도 고치는 것이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다. 원래는 post mail로 1040-X form을 보내야 하지만 최근부터는 이것도 electronic filing이 가능.. 아~ 정말 편한 세상이 되었다. 심각한 correction은 아니었어도 새로운 것 하나 배운 것이다. 이것은 2월 중순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느긋이 기다리면 되겠지…

 

아~ 춥다~ 라는 기억이 각인된 2022년 정월의 마지막 날, 하지만 이것이 평균 기온이라고 하니, 확실히 나도 이제는 ‘늙음의 포근함’을 찾는 연령대가 된 모양이다. 확실히, 추운 것, 귀찮기만 하다. 특히 어두움 속에서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지는 두꺼운 옷을 찾아 들고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며 쓰러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나 자신에게 화를 내는 불쌍한 꼴, 모습이 싫은 것이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안간힘을 다해서 조금은 포근한 날들을 기다리는 수밖에…

오늘은 모처럼 아침에 부산하게 움직이며 외출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되었다. 지난 주에는 나의 목표대로 4번이나 아침에 외출을 할 수 있었다. 조금은 가슴이 설레는 쾌거라고 할까… 주일미사, 요한복음 영성독서회, 그리도 2번의 Holy Family 동네 본당  매일미사~~ 그래, 잘하는 ‘짓’이다! 더 노력을 해서 5번 외출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 밤, ear plug의 도움으로  잠은 설치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꾼 꿈이 나를 조용하게, 생각하게, 숙연하게 만들었다. 나의 ‘전통을 자랑하는’ trauma에 가까운 기억, 추억들, 그 중에는 ‘동창, 동문회’에 연관 된 꿈들이 있다. 이번에는 대학동창[회]에 관한 것, 이것은 조금 드문 것인데… 아니~ 처음인가? 거의 잊혀져 가는 대학동창들의 모습과 기억들…  나는 꿈 속에서는 그들 앞에서 ‘설치고’ 다녔다. 내가 99% 그들에게 잊혀지고 사라진 보잘 것 없는 한 동창회원이라는 사실이 꿈속에서 복수라도 하는 듯한 나의 모습으로 변하게 했을까?  이 나이에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小寒과 大寒 사이에서…

소한과 대한 사이에서… 절기가 나와있는 달력이 가까운 곳에 없다.  한겨울과 한여름에 나는 제일 춥고 더운 절기를 확인하며 산다. 겨울에는 소한과 대한, 여름에는 삼복[이것은 절기는 아니지만].. 이것도 전통의 즐거움 중에 하나다. 소한은 모르겠지만 대한은 추억 중의 추억이다. 나의 생일과 연관이 된 절기이기 때문이다. 어머님, 나의 생일이면 ‘반드시, 반드시’ 언급하던 절기가 바로 ‘대한 추억’… 지금은 소한과 대한 사이를 지나고 있다. 올해는 ‘눈 雪의 반가움’이 있을까, 복권추첨 하는 기분으로 말하던 것이 ‘가능성’으로 다가온다. 일요일의 눈 예보가 그것인데… 과연 어떨까? 하지만 기다리는 즐거움을 나는 좋아하니까… 포근한 느낌이다.

싸늘하지만 잔잔한 바람이 부는 오전에 걸었다. 오늘은 ‘등산로’를 택했고 개천보다 훨씬 넓고 깊은 Sope Creek을 따라 걸으며 아마도 일요일에 예보된 ‘겨울의 멋, 얼어붙는 비, 진눈깨비, 아니면 눈, 함박눈’ 등을 마음껏 펼쳐지는 광경에 상상으로 그리며 즐거워했다. 그래, 아무리 노인 같지 느껴지지 않는 노인이지만 이런 동심은 노심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래, 머리가 돌아가는 한 나는 어리게 살다 갈 것이다. 절대로, 절대로 늙은 욕심, 추한 욕심은 절대로 배격을 하다 갈 것이다.

며칠 만인가? 조심스럽게… NYT morning newsletter를 먼저 보고 나서 TV를 본다. 나를 괴롭히는 뉴스는 없는 듯하다. 아, 그렇구나. 일주일에 한번씩 TV를 보는 것도 괜찮구나… 이곳에서는 피하고 싶은 뉴스가 전부가 아니지 않는가? Ed Sullivan Show가 있구나~ 60년대로 돌아가는 행복이 이곳에 있으니까…

내일 아침에는 Holy Family 성당 9시 미사에 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나는 조금 불편한 것, 숨길 수가 없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 나도 알 수가 없다.  도망가듯이 미사를 중지했던 그곳, 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곳, 2012년부터 매일미사를 갔던 곳, 매일 아침 우리를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하던 곳… 이제는 신비스럽게도 느껴지는 그곳, Pandemic동안 몇 번 찾아갔을 때, 어쩐지 우리를 환영해 주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았던 곳… 어떤 것들이 나로 하여금 이곳에 가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가? 

 

Happy Tiger New Year, 2022!

올해가 호랑이 해라는 사실을 카톡으로 날라오는 각종 새해인사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임인壬寅년이라고 한다. 오래 전에는 어느 정도 흥미와 추억으로 이런 것들을 보았지만 그것조차 희미해지는 듯하니.. 나이인가 지리적 문화적 차이인가… 오래 전의 얼어붙은 흰색의 서울, 새해의 모습조차 가물거린다. 하지만 눈물겹게 그리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제 밤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시까지 둘이서 ‘청승맞게’ Time Square의 3-2-1 Happy New Year! 를 기다리고 정시에 Champaign 터뜨렸다. 이것에 도대체 몇 년째인가? 아이들이 집에 살 때 나는 이런 ‘짓’을 하지 않았기에 아이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번에는 병마개를 열기 전에 조금 흔들렸는지 완전히 폭포수, 폭우처럼 나의 머리위로 쏟아져 Happy New Year를 외칠 시간을 잊고 말았다. 이런 것도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

10시면 잠자리에 드는 습관 탓인지 오늘은 7시가 훨씬 지나서야 묵직한 기분으로 간신히 일어났다. 날씨는 완전히 봄을 연상시키는 희한한 것, 연숙이는 각종 화초들이 모조리 올라온다고 아우성, 그것은 불쌍하다는 뜻일 거다. 조금 있으면 모조리 얼게 될 것이라는 냉혹한 자연의 섭리를 말하는 것. 매년 매년 그렇게 똑같은 자연관찰을 하는 그녀를 나는 계속 비웃어 주는데… 유머러스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우거지 상으로~ 조금 웃으며 농담처럼 받으면 안 되는 것일까? 그것이 그렇게도 힘들단 말인가?

뒤끝이 묵직~하고 심지어 괴로운 시간을 어제 저녁부터 새해를 맞이할 때까지 계속 보낸다. 이제야 깨닫게 되는 것, 아하~ 치질기가 발동했구나~ 너무나 오랜만에 겪는 것이라 잊고 살았나? 그제 변비로 인해서 고생 한 것이 그대로~~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그런데 갑자기 왜 변비가 되었을까? 이렇게 냄새 나는 화제는 싫어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피할 것도 아닌 솔직한 인간상이 아닐까?

아~ 새해의 고민, 달력이 없다~ 웃긴다. 어떤 해는 너무나 많아서 귀찮았는데, 어떻게 올해는 하나도? 벽 달력은 장식용에 가까우니 문제가 없는데 탁상용은 문제다. 1월 달 것은 print해 놓은 것을 쓰면 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Holy Family CC에서 주는 ‘간단한 Catholic Calendar’그것이 나는 필요한데… 과연 우리는 그곳으로 불원간 복귀를 할 수 있을까?

치질기를 핑계로 오늘 하루의 요리 전부는 연숙이 하게 되었다. 덕분에 아침을 편하게 푸짐히 먹을 수는 있지만 역시 몸에 고통의 그림자를 느낀다는 것은 괴롭다. 이것도 병이라면 병이 아닐까? 하지만 병에도 차이가 엄청 많으니… 나는 사실 그렇게 불평할 처지가 못 된다. 나와 비교도 안 되게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이것은 응석 중의 응석인 것이다.

현재부터 소급해서 2000년대 후반[2007년] 까지 되돌아보는 나의 블로그  upgrade 작업[WEB 2.0],  기술적인 문제들은 모두 해결이 되었지만, 작업 자체가 기분이 별로 상쾌하지 않고 오히려 싫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복잡하다~ 왜 그런지… 피하고 싶기도 한 시대와 장소로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아하~ 그렇다. 사실 잊고 싶은 작은 상처와 고민들이 몰려 있었던  10여 년의 세월 2000년 대… 나는 정리하기가 무서워서 덮어 두었던 때였다. 2000년 대… 9/11부터 어머님들의 타계, 내 자존감의 급작스런 변화, 경제적 압박.. 아이들의 변신과 변모… 냉담적 신앙의 인생무상… 그때를 나는 조금 다시 정리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그때를 볼 수가 없을 듯하다. 어쩔 것인가? 그에 비하면 1990년대는 거의 천국에 가까울 정도다…아~ 어쩔 것인가?  나는 크게 오산을 하고 있었다. 과연 ‘엄청난’ 양의 이야기들이 그곳에 있었던 것… 처음에는 시각적[photo]인 것에 모든 정력을 쏟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내용에 치중하게 되었다. 사진, 그림 등이 서서히 사라지고 ‘고통의 절규’다운 글들, 이것들은 시각적인 것이 아니고 머리로 생각하고 회고해야 하는 것들이라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하지만 결국 일단 끝이 났다. 도대체 며칠이나 걸렸나? 그 동안 각종 독서활동은  완전히 정지가 되고 연말 단상, 묵상, 기도 등에 좋지 않은 상처를 남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필요한 것, 그것이 아닐까? 앞으로 이런 기회는 자주 없을 것이니까…

 

Adieu & Thanks Twenty Twenty One..

이천이십일 년,  이천 이라는 햇수가 그렇게 어색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21년이 더해지고 지나간다고? 아~ 싫다. 천구백, 천구백.. 을 앵무새처럼 말하던 기나긴 세월 뒤에 또다시 이천 이천이 반복 된 인생 또한 짧지는 않았다. 솔직히 이제는 길고 짧은 느낌조차 희미하다. 숫자에 치인 듯한 느낌~ 웃기지 않은가?

2021년은 어떤 추억을 나에게 남길 것인가? 올해 나의 개인적 10대 사건, 뉴스는 무엇인지 얼마 전부터 정리를 하지만 끝맺음이 없다. 아마도 새해에 들어서야 결론이 나지 않을까? 하지만 성적으로 간주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A minus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 해가 넘어가는 순간을 그렇게 신비롭기까지 한 감정으로 맞이하고 살았던 고등학교 시절, 이 나이에도 가끔 신비롭게 기억이 된다. 반복되는 송년은 결국 죽음으로 이른다는 신비한 진리를 처음 느끼게 해 주었던 순간들… 그 당시의 머리 속에 남았던 이 oldie, G-Clefs의 I Understand 가 아직도 잔잔하게 맴돈다.

 

I Understand by G-Clefs, 1961

송년의 마지막 선물인가? 연숙이 모처럼 Sam’s Club에 혼자 가려고 했는데 또 깜짝 놀람이 있었다. 우리의 유일한 차의 car battery가 갑자기 죽은 것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순간이 바로 이런 순간이다.  다른 차가 있었을 때는 우선 그것을 쓰면 되었겠지만 그것을 donation한 이후에는 이럴 때가 귀찮은 순간이다. 우선 우리들 차를 당장 못쓰는 것, 그것이 대수인가? Charging을 하면서 보니 다행히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닌 모양이다. 결국 battery charging은 문제가 없었다. 일단 engine start가 되었으니까…지난 열흘간 차를 안 쓴 것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직접적 원인인지 궁금하고 신경이 쓰인다. 2년 전에 설치한 것으로, 새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juice가 꽤 많이 남았으리라 생각은 하는데… 조심스럽게 쓰다가 만약 같은 문제가 생기면 별 수가 없이 새것을 사야 하겠지… 이것을 계기로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car jump starter[NOCO BOOST PLUS, Jump Starter] 를 Amazon에 order를 했다. 만약 집을 떠나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우선 이것이 life saver가 될 수도 있으니까…

 

오늘도 계속하고 있는 블로그 WEB 2.0 project 작업, 놀랄 뿐이다. 이렇게 대 작업인 줄 미처 몰랐던 것이다. 오늘로써 드디어 2010년 이전으로 들어갔다. 이때부터는 사실 처음 블로그 시작[2009년]  전의 기간으로 나의 일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 우선 multimedia가 거의 없어서 작업이 비교적 쉽구나… 휴~ 감사, 감사..  이 작업으로 나는 비로소 오랜만에 2010년 이전으로 돌아가며 그 당시 나의 생각을 되돌아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거의 현재 수준의 신앙적 자산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내가 이해하는 한,  지나간 10+ 년은 내 인생의 르네상스 기간이라고 정의한다. 그 이전의 세월 들과는 판이하게, 차원이, 깊이가 완전히 다른 것, 이것은 한마디로 은총이다, 은총…

오늘 밤 자정 우리 둘만의 연례 행사, Time Square 의 Dick Clark countdown 행사에 맞추어 Champaign 터뜨릴 준비를 해 놓았다.

Mea Culpa, Second Candle of Advent

 

Mea Culpa~~오늘 대림2주일 주일미사를 빠지는 것, 결국은 미안함을 넘어서 죄의식까지 들게 한다. 하지만 이것이 이성적인 판단일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미사 중이나, 자매님들과 coffee를 마시는 자리에서 기침하거나 콧물 흐르는 것을 보이는 것 보기가 좋을까?  하지만 나의 깊은 속의 목소리는 “웃기지 마라, 그래도 기어서라도 갈 수 있는 것 너도 잘 알지?” 하는 것이다. 그래, 그래… 모두 맞는 말이다. 나의 선택이었고 나의 책임이라는 것만 알면 된다.

아직도 기침, 콧물이 나오지만 목이 아픈 것은 많이 가라앉은 듯하다. 가래가 고이는 듯하고.. 이것은 거의 나아간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번 감기에서는 열이 전혀 나지를 않았고 딴 때보다 심하지 않은 것을 보니 역시 flu shot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감기에 걸렸다는 사실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유일한 위로는: daycare에 다니는 손자녀석을 자주 보는 것, 그것이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사실… 피할 수가 없다.

 

Sea of Fallen Leaves… 어둠이 걷히는 backyard는 완전히 낙엽의 바다로 변하고 있었다. 아마도 90% 이상의 낙엽이 떨어진 듯하다. 나머지는 그야말로 제일 건강했던 것들이 마지막 폭풍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그러면 올 가을은…

 

Curse of  Insomnia~~ 연숙 혼자서 미사에 갈 것이라고 미리 생각을 했지만 역시 또 다른 그녀의 고민, 불면증이 모든 것을 바꾼다. 잠을 거의 못 잤다고… 나는 은근히 혼자라도 미사에 가기를 원했는데… 모처럼 일요일 아침 시간을 혼자서 ‘중단됨 없이’ 보내려는 나의 희망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다. 설상가상으로, 며칠 못 보고 지나간 ‘성당 대림절 묵상집’을 보려고 하니 ‘왕마귀’의 냄새가 나는 ‘글 장난’을 보고 소책자를 덮어 버리고, 서고 깊숙이 넣어 놓았다. 아예 Bishop Barron의 대림 묵상글을 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듯하다. 하지만 이런 나의 모습은  성모님을 슬프게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오늘 주일, 그것도 대림2주 주일은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미사까지 완전히 빠지면서, 조금 심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중대한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마도 미루고 있었던 숙제 같은 것들과 씨름을 하고 있었을지도.. 이런 때, 나는 어찌할 수가 없다. 미적거리는 나의 병신 같은 모습이 싫긴 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나의 회의적인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것이다. 근본적으로 나와 순교자 성당 공동체의 관계로 초점이 맞춰진다. 나에게 이 공동체는 무엇인가? 어느 정도 중요한 것인가?

오늘 나를 찾아온 악마의 제자는 이렇게 속삭인다.

“너는 현재 공동체에서 멀어지고 있다. 왜 그렇게 연연하고 있는가. 다 때려치우고 나와 버려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는 것이 제일 상책이 아니냐… 너의 나이가 도대체 몇인데  밀리면서 살아야 한단 말이냐? 집에서 좋은 책을 보는 것이 훨씬 영성적 차원을 높이는 것 아니냐? 인터넷으로 미사를 보면 얼마나 편하냐? 왜 사람들에게 연연하느냐?”

복잡하고 스산한 느낌을 떨쳐버리려고 다시 올해 지나간 daily journal을 훑어본다. 올해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가.. 다시 회상하는 것, 이것의 효과는 대단하다. 거의 치료제역할을 하는 것이다. 머리를 잔잔하게 해주고 심지어 행복한 상상으로 편하게 된다. 그러면 됐다. 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다.

Canadian Mist, 요즈음 나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을 예상보다 빠르게 마시고 있다는 것. 다시 나가서 사올 용기는 없고, 크리스마스 때 선물로 받을 Johnny Walker Black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지… 그래 그때까지는 Thanksgiving 때의 Box wine이 backup으로 있으니… 의지력을 시험해 볼 양으로 위스키 술병을 아예 dining room cabinet속에 넣어버렸다. 이제 가까이 손에 닿는 곳에 없으니 조금은 유혹을 덜 받으려나~~ 

 

Self-Quarantine Day 2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예 night time Theraflu를 먹고 잤다. 목이 뜨끔거리는 것을 조금 피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괴로울 정도는 아니었어도 목이 불편한 것은 피할 수가 없었다. 소금물 양치를 안 하고 잔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지만, 그래도 일어날 즈음에는 조금 나아지고 있다. 역시 연숙이 먼저 겪던 이것이 나에게도 온 것이다. 이제는 나에게는 그렇게 생소하던 ‘잔 감기, 독감’ 에서 피할 수 없는 나이 든 인간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그래도 현재의 ‘자가 격리’ 중에 COVID 걱정에 비하면 이런 것이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따뜻한 날씨가 느껴지는 self-quarantine 2일째, 무의식적으로 산책 생각을 하는 우리들, 내가 십자가를 지고 자제하자고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칩거 蟄居 5일’을 고수하기로 한 것이다. 사람만 피할 각오를 하고 외출, 산책을 하려는 유혹을 느끼지만… 그래 이런 기회에 아주 푹~ 쉬자는 더 현명한 유혹에 승복을 하기로 한다. 세상이 조용하긴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이… 아~ Internet 이란 놈은 어쩔 수가 없으니… 그것도 사실 자제하면 된다. 오히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책’이란 것이 있지 않은가?

오늘은 2010년대부터 나의 관심대상 제1위를 자랑하는 ‘Science & Faith, Spirituality,  Religion’ 분야, 그쪽으로 하나 둘 씩 읽었던 책들을 년도 별로 분류해서 desk 옆, 나의 눈앞에 보이게 놓아 보았다. 와~ 이것도 이제는 추억이 아롱진 유물로 변하고 있구나… 책 하나 하나에 그것을 사고, 읽었던 각종 기억들이 이제는 추억으로 아롱아롱 남게 된 것이다. 특히 2012~16년 즈음 것들은 죽을 때까지 잊는 것이 불가능, 아니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올해 holiday decoration, tree 등은 파격적으로 일찍 하게 되었다. 우리는 거의 자연스럽게, ‘일찍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엄숙한 대림절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그것보다 ‘들뜬 기다림’이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또한 New York의 tree lighting도 이미 시작되었고 바티칸 광장의 것은 12월 10일임을 알게 되어서… 지금 하는 것 그렇게 이상하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예년 같으면 벌써 했을 듯한 앞집 Josh나 옆집 Dave 집은 의외로 아직도 조용하다. 며칠 전 산책 중에서 몇 집은 이미 시작을 한 것도 보았다. 오늘은 연숙이 혼자서 작고 귀여운 tree를 세워놓았다. 작년보다 led light의 수를 배로 늘렸기에 정말 멋지게 보인다. 이제는 집 앞의 bush를 따라서 icicle만 설치하면 또 다른 대림, 성탄의 시즌을 눈으로…

Another Dark, Chilly, Gloomy Day…

Lowest High.. 오늘이 그런 날인가? Not so low for Low… 최저기온이 아니고 최고기온이 문제인 것. 그러니까 낮의 느낌이 하루 종일 싸늘한 것이다. 다시 또 옷 더미를 뒤져서 따뜻한 옷을 찾아야 할 듯 하다. 귀찮지만 별수가 없다. 예전에는 이런 일을 내가 하지 않고 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전적으로 나의 몫이 되었다. 조금 서운하지만 이것을 문제 삼을 여력은 없다. 물 흐르듯이 살고 싶다.

칠흑같이 어두운 이른 아침, 일주일이 지나가면 갑자기 훨씬 환해질 것이다. 그날부터 아침의 한 시간을 되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 어쩌면 세월이 이렇게 잘도 흐르는 것일까? 이런 진부한 불평을 하는 내가 진부하지만 모두들 이렇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 나와 다른 느낌으로 인생의 뒷부분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누군지 찾고 싶고 어떻게 살고 있는가 알고 싶다. 전적으로 나이에 의한 외로움, 그것이 나에겐 문제다. 이것은 살아있는 사람에 관한 것이라기 보다는 아마도 ‘원초적인 외로움’, 하느님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 그런 본질적인 고독이다.  성녀 마더 데레사의 고백록을 나는 이제 이해하고도 남는다. 아무도 낫게, 고쳐줄 수 없는, 하느님 조차.. 그런 외로움이다.

 

시월의 마지막 주일 마지막 날, Halloween을 지나면 11월 위령성월의 시작이다.  첫날, 모든 성인의 날 All Saints Day로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날 위령의 날 All Souls Day가 이어지는, 더욱 죽음과 연관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어떻게 11월을 보낼 수 있을까? 연숙에게 19일은 특별한 날이 될 것이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의미를 줄 것이다.  2014년 9월에 서서히 시작된 ‘대장정, long march’ 에서 일단 결말을 보는 듯하기도 하다. 그날은 조금 다르게 축하를 하고 싶다. 따라서 올해 Thanksgiving Day도 더 밝은 tone으로 보내면 어떨까…

오늘도 아침부터 많은 시간을 Thomas Berry 를 읽는데 할애를 했다. 의외로 머리에 쉽게 들어오는 그의 선구자 적 사상에 깊숙이 매료되는 경험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Thomas Berry course의 마지막 부분이라서 얼마 남지 않았다.  그의 중심사상이 제법 archive로 남게 되어서 이제는 천천히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게 되었다.

Thomas Berry & pumpkin coffee

 

비가 오락가락하는 써늘한 날씨가 걷기에는 편한 것을 어찌 모르랴? 옷을 평소보다 두툼하게, 거의 겨울철 모습을 하고 걸었다. 아침에 혈압 수치가 거의 정상으로 떨어진 것에 힘을 입은 연숙, 거의 나와 같은 속도로 걸었다. 이렇게 나와 함께 정기적으로 걸을 수 있으면 건강에도 얼마나 도움이 될지… 문제는 비교적 자주 찾아오는 불면증, 그것으로 아침에 걷기는 문제가 있고, 그것이 나와 함께 산책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를 않으니… 참 우리는 궁합이 여러 가지로 잘 맞지를 않는구나…  오늘은 연숙에게는 처음으로 아파트  뒤쪽 냇물을 따르는 오솔길을 처음으로 같이 걷게 되었다. 앞으로 자주 더 이곳으로 같이 올 수 있으면 얼마나 건강에도 도움이 될지…

집으로 들어오는 길녘에 십 년도 넘게 우리에게 가을 낙엽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이제는 ‘나처럼 늙은’ 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드디어 fall foliage의 신비를 앞으로 한 달 이상 보여줄 것이다. 이곳에 이사올 당시만 해도 이 녀석도 중년층이었는데… 하지만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이런 service를 할 수 있을까? 나보다 더 오래 살기를 희망하지만…

Voyager auto title을 지난 주에 mail로 보냈는데, 거의 2주 동안 소식이 없어서… 조금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해서 car donation 하는 곳에서 status를 check를 해 보니 오늘 title 이 처리가 되어서 이곳의 towing하는 곳에 연락이 갔다고 나온다. 오늘부터 48시간 안에 그들이 나와서 우리의 정든 Voyager를 ‘끌고’ 하는 것, 어쩐지 서운하다 못해서 슬프기까지.. 하지만 이번의 일은 animal rescue에 직접 도움을 주는 것이니까, 절대로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좋은 일을 한 것이다. 특히 pet dog 과 cat들에게…

 

Indian Summer, Vicky, One Less Landfill

오늘 84도? 허~ Indian Summer? 며칠간 조금 덥다는 느낌을 들었더니 오늘 절정이 되는 것인가? 하지만 또 잊었다, 이것은 그야말로 dry heat일 뿐이다. 예보에서 ‘아마도 올해 마지막 80s’라고… 그래도 어떤 옷을 입고 하루를 시작할지 혼란이 오는 것은 조금 신경질이 난다. 결론은: 티셔츠(짧은팔)와 긴바지, 양말이 아침에 적당한 것이 되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본격적인 싸늘한 가을로 진행을 할 것이고, 특히 모레 일요일 아침은 40도 대, 이건 거의 겨울의 느낌이 아닐까…

일어나기 전까지 또 꿈을 꾸어서 아슬아슬하게 7시 전에 일어나게 되었다. 웬 놈의 개꿈을 이렇게 쉽고 많이 꾸는 것인지, 개꿈인지 아닌지는 조금 정리, 소화, 기억을 해 보아야겠지만, 전혀 없던 것보다 훨씬 살맛이 나니… 이것의 꿈의 매력인가?

 

오늘 아침 TV morning show Today show에 그 동안 자주 못 보았던 Asian personality, Vietnamese Vicky Nguyen의 얼굴이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반가웠다. 나의 딸을 보는 듯한 느낌은 왜일까? 나이도 새로니 정도가 아닐지. 혹시 그녀의 부모가 1970년대 boat people은 아니었을까? 요사이 월남 이민자들의 사회진출은 한국계보다 훨씬 활발한 것처럼 보인다. 가톨릭은 말할 것도 없고. 이 Vicky란 여자는 표정부터 아주 자신만만하게 보이는 것이 보기가 참 좋다. 작년의 이 지역의 Asian Hates 총격사건이 있었을 때 그녀가 이 show에서 보여준 동정, 정의, 동질감은 고맙기까지 했다.  그녀도 interracial family (white husband) 라서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나도 나 자신의 변화[interracial marriage에 관한]에 놀라고 있다.

 

일어나 복도를 걸으며 몸의 안정감에 신경을 쓰고 있는 나를 본다. 머리 속은 상쾌하고 편한데 왜 제대로 균형을 잡지를 못하는 것인가? 심하지는 않지만 무엇 때문인지 그것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연숙과 이것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 우선 결론은… you’re getting older & older, stupid! 정도가 아닐까? ‘노화현상’이라면 차분하게 받아들인다. 분명히 ‘망할 놈’의 ‘빨갱이‘ 중국[현재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지구상 존재 중의 하나]에서 유발된  Pandemic, 그 이후, 정기적인 [YMCA] 근육운동을 거의 2년 가까이 중단한 것이 더욱 이런 것을 가속시켰으리라..

 

오늘 해야 할 ‘육체적 일’ 중에는 며칠 전 kitchen에서 퇴역되었던 green ceiling fan을 back porch ceiling으로 옮기는 작업이 있었다. 이 fan은 motor 30여 년 넘게 쓴 것이지만 motor는 시퍼렇게 살아있는, 버리기 아까운 것이, 그것이 문제다. 버릴 수가 없으면 다시 써야 하지 않은가? 이것이 landfill에 묻힐 것을 생각하니 정말 아깝다. 이것이 문제다, 엄청난 양의 물건들이 애꿎게 땅 속으로 생매장되는 것이다. 지구를 살려야 한다, 어떻게 하던지… 오늘 일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이 fan은 speed control switch에 문제가 생긴 것, 30년 전의 replacement part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수없이 직접 분해, 해체 후 망가진 speed controller를 drill로 뚫어서 우격다짐으로 ‘기능상 수리’에 성공했다.   물론 모양이 흉하지만 안 보이는  것이기에 무슨 상관이 있으랴? 앞으로는 main motor가 살아 있는 한 ‘현역’으로 봉사를 할 것이다.

생매장 될 뻔했던 운명에서 다시 현역으로 새 위치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물론’ 50%는 더 걸렸을 듯하다. 예외적인 놀람은 오늘은 순전히 나의 실수, wire하나를 멀쩡히 연결시키지도 않고 일을 끝낸 것, 어떻게 이런 실수가. 하지만 그것 이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이번의 job은 완전 성공으로 간주를 한다. 초록색의 color도 porch에 걸맞고 이제는 3 speed fan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 멀쩡한 녀석, 생매장을 피한 것이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나의 passion이 담겨있었던 lab, MAKER room에서 정말 오랜만에 2000년대 쿠사나기 츠요시 주연의 ‘자폐증’ 일본드라마 걸작,  ‘내가 걷는 길, 僕の步く道’까지 다시 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즐겼다. 감사합니다..

 

오늘 한 일은 사실 yard work정도의 심한 근육노동은 아니었지만 골머리를 꽤 쓴 모양이었다. 역시 다른 추억의 영상 ‘하늘을 나르는 타이어’를 틀어 놓고 음성만 들으며 쓰러져 누었다가 잠에 빠졌다. 이런 때의 나른하고 편한 느낌을 누가 글로 표현할 수 있으랴? 거의 1시간 이상을 잔 모양, 기분은 나르는 듯 싶다.

혹시 목성, 토성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구름이 얇게 낀 것이 아주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 오늘만 날인가? 앞으로 청명한 날들이 더 자주 올 때 충분히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보면 볼 수록 나의 Newtonian Reflector가 거의  ‘장난감’ 수준임을 알게 되는 것, 하지만 나는 여기서 더 $$$을 소비할 마음은 아직 없다. 나의 천문학 수준이 조금 더 오르면 모를까…

Beautiful Sunday Morning After…

6시 30분에 눈이 떠지고 곧 일어났다. 4시 경에 꿈에서 깨어난 것을 기억한다. 잡다한 꿈들 중에는 Teilhard & Berry의 영향을 받은 듯한 것이 있어서 흥미롭고, 성당교우 레 자매의 얼굴이 보인 것은 무엇이었을까? 혹시 요새 저녁기도에서 환자명단 제1순위에  대건 안드레아 형제가 있는데 그것과 상관이 있었는지…. 어떻게 개인적, 사적, 조그마한 기적은 없는 것일까?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한’ 날이라고… 더운 것이 아니고 따뜻한… 참 이렇게 온도의 느낌이 하루아침에 바뀌니…  지구 생성될 때,  ‘사고, 잘못’으로 태양으로부터 23도 이상이나 삐뚤어진 자전 축, 우연[아니면 계획된]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이렇게 우리에게 계절의 변화를 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집으로 돌아오는 I-285 freeway drive와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기대를 넘치는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미사 후 ‘하얀풍차[하풍]’ coffee & bakery에서 함께 어울리게 된 것이다. 미사에서 의외로 만나 오랜 시간 회포를 풀게 된 박[교수]선배님 부부, 의외의 놀라움과 반가움이 겹친 행복한 시간이었다. 게다가 앞으로도 8시반 미사에 만나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반가운 것이었다. 카톡 연락처도 받았기에 다시 그 옛날 [1990년대] 시절의 추억과 함께 앞으로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정말 오늘은 반가운 주일이 되었다.

특히 선배님은 이임하신 이영석 신부님과 개인적으로 만나면서 신부님의 책에 친필 사인을 받았다고 했는데.. 무슨 책인가? ‘예수님처럼, 부처님처럼’ 이라는 책이라는데 나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지만 생각보다 유명한 책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와~ 이 신부님의 그런 분이었구나…  조기 이임의 주요 원인도 어머님 간병이 포함되었다는 사실도 선배님으로부터 알게 되어서 가슴 속이 아련해 옴을 느낀다. 교수직 때문에 일방[이기]적으로 퇴임, 귀국한 것으로 알고 섭섭해 하기도 했는데, 역시…

특히 오늘 ‘하풍’ 내부의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8시반 미사 regular 교우들이 우리 옆자리에 대거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가 좋았고 서로의 눈인사는 나를 ‘편하게, 안심하게, 기쁘게’ 하기도 했다.

 

당신은 어떤 멋진 일, 웃긴 일,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 놀라워할 때, 그것은 하느님이 당신에게 장난을 치시는 표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이것을 약간 다르게 생각해 봅시다. 하느님이 당신을 그저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영국의 신학자 제임스 엘리슨이 종종 독자들에게 상상해 보라고 권유하듯이, 하느님이 당신을 ‘좋아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하느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말은 너무나 많이 들어서, 우리에게 그만 진부한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치 일단 벽에 바르고 나면 다시는 의식하지 않는 방의 벽지처럼 말이지요. 우리는 생각합니다. “음, 물론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셔. 그건 하느님이라면 당연한 일이요.” 하지만 우리를 ‘좋아하시는’ 하느님이라는 생각은 이와는 아주 다릅니다 그 말의 어감에는 전혀 다른 활력이 있습니다. 즉 놀랍고 유쾌하고 인격적입니다.

– “성자처럼 즐겨라!” – James Martin,  p202

위의 글을 필사하며 100% 동감을 하게 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라는 말, 표현… 사실 ‘너무나 많이 들어서’ 심하게 말하면 지겹다는 생각까지 들지 않을까? 나도 그렇다. 둔감 정도가 아니라 전혀 감정이 일지를 않는 것이고 심지어는 ‘그래서 어쨌다고?’라는 비꼬인 반발감을 유발할 때도 경험을 하는 것이다. 그래, ‘아’와 ‘어’ 가 다르다고, 그래 하느님이 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신다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 친구처럼 나를 속속들이 아는 선배처럼 나를 보면 웃으며 다가와 어깨를 툭툭 치는 정다운 모습이 하느님이라면…

 

앞으로 ‘비 구경’은 기대하지 말라는 장기예보를 듣고 간사하게 다시 비가 그리워진다. 촉촉히, 잔잔한 소리를 동반한 가을비, 그것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Youtube(ambience music)에서 보는 이 ‘환상적’인 desk가 있는 방의 창문 밖의 풍경, 이것이  이 즈음의 천국의 모습이 될 수도 있겠구나. 정말 멋진 모습이어라….

 

불현듯 잊기 전에 living room의 한 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잠을 자고 있는 2011년 1월 ‘아이들이 준 생일 선물 ‘초보자 용’ x70 천체 망원경을 나의 desk 옆에다 갖다 놓았다. 이제는 조금 자신을 가지고 이것을 갖고 놀려는 희망이 생겼던 것. 하지만 역시 걸림돌은 그 놈의 알 수 없는 viewfinder EZ-Finder라는 괴물이었다. 암만 조작을 해도  lens 가운데 ‘red mark’가 보이지 않는 것, 이런 상태로 10년 간 가끔 사용하면서 실망감을 안고  거의 포기했던 것이 생각났다. 이번에는 Google의 힘으로 그 문제의 정체를 밝힌 후 완전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역쉬~ 이 것도 [빨갱이] 짱깨 들이 만든  ‘불량품’인 것이었다. 이제는 그 동작, 사용 원리도 알게 되었다. 이 viewfinder를 다시 사려면 $40 씩이나 하는 것인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우선 대강의 위치를 새로 산 x10 쌍안경 binoculars로 찾은 후, 끈기를 가지고 정확한 위치로 ‘총 쏘듯이’ 조준을 하면 되지 않겠는가?  이런 노력으로 이제는 밤하늘을 쳐다 볼 준비가 서서히 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에는 부디 가깝고 커다란 행성 몇 개[금성, 목성, 토성 등] 는 볼 수 있게 되기를…

Came September…

확실히 기온이 떨어짐을 느낀다. 그렇게 습도가 높아도 별로 불편하지 않게 잠을 잔 것이다. 6시 반에 일어났지만 잡스러운 꿈을 기억하느라 누워있었다. 7시를 전후해서 아침 routine을 시작한 날, 오늘은 어떤 하루를 창조할 수 있을까?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덤덤하게 이끌려 가지 말고 내가 만드는 하루가 되면 좋겠다.

오늘은 9월의 첫날, ‘명색이 가을’의 느낌을 주는 단어가 9월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기분학상으로도 써늘한 피부의 느낌과 thermostat에 보이는 70도라는 숫자, porch door로 들어오는 시원한 공기 등등이 가을을 느끼도록 도와준다. 그래 나는 올 가을의 ‘갈색’을 그렇게 기다렸지…

완전히 개인 날씨일 뿐 아니라 바람까지 산들산들 부는 여름 들어서 제일 시원한 느낌을 주는 날이 아니었을까?  85도 정도에 비교적 건조한 대기는 상쾌한 것이었다. 9월의 시작을 시원하게 맞는다.

 

A Coursera course:  Journey of Universe specialization No 2, conversation을 힘차게 시작하였다. 첫 번째 것의 반복도 포함 되어서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이것으로 나는 ‘과학+종교’의 대화가 시작되는 과정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은 테이야르 샤르댕의 공헌이 지대했을 것이다. 진화론을 그리스도교에 완전히 이론적으로 접목하는 그의 용기는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 수가 없다. 어디서 그런 용기와 학식이 나왔을까?

늦게 손에 잡힌 책이 작년 3월 Pandemic이 선포되던 때 산 Capra (with Luisi)의 The Systems View of Life, a unifying vision.. 왜 이 책이 눈에 띄었을까? 물론 현재 ‘청강’하고 있는 Journey of the Universe 코스의 영향이다. 오늘 이 코스에서 새로 찾은 석학 Thomas Berry의 유명한 저서 The Dream of Earth 중에서 New Story 란 부분을 필사를 하면서 이미 인문학, 과학, 종교 등이 서서히 대화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너무나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지 실감을 못한 것이다. 특히 진화론에 대한 나의 얄팍한 편견, 가톨릭 교리의 영향, 정말 편견, 편협한 생각이란 것 등… 눈을 떠간다, 나는 점점, 거대한 그 무엇을 향하여..

그 다음에 나의 눈은 2014년2월에 사서 읽을 책, The Language of God,  그 유명한 BioLogos 창시자 Francis S. Collins를 알게 해준 시발점이 되었다. 그의 해박한 과학철학종교 론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것인데… 그런 사람들이 나는 너무나 부럽다.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처럼 살 수 있는가?

Hurricane Ida, Bye August, Big Fish

지난 밤에도 꿈을 많이 꾼 듯한데 아~ 왜 하나도 분명하게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일까? 기억하고 다시 그 꿈을 살고 싶은데…

잠 속에서도 비가 오는 것을 상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조용하다. 아하~ 이것 또 내가 상상을 심하게 했구나~ 혹시 hurricane Ida 가 완전히 이곳을 피해서 올라간 것일까? 조금은 섭섭하기도 한데… 알고 보니 지나가기 전의 상태인 모양… 하루 종일 폭우와 tornado 가능성이 높다고… 그럼 그렇지. 덕분에 조금 시원해질 것을 기대도 하고 세월의 변화도 신선하게 느낄 수 있고… 하지만 NOLA (New Orleans) 는 완전히 power 가 끊어졌다고… 전에는 flooding을 걱정했는데 그것은 OK인데 결국 power system이 이번의 victim이 되었나? Flooding보다는 몇 배 낫지만 power가 없으면… 이것은 사람을 말려 죽이는 것 아닌가? West의 wild fire, 그리고 끈질긴 Pandemic Delta variant까지 nature는 신음을 한다. 아~ 테이야르 샤르댕 Teilhard de Chardin 신부님이시여, 저희에게 지혜를 주십시오!

여름의 끝자락, 초록의 향연은 서서히…

 

8월 말, 9월 초가 되면 떠오르는 추억들, 별로 좋지 못한 것들이지만 이제는 완전히 역사물들로 화석화가 되어가는 것들… 잊혀지지 못할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2017년 8월 말,  ‘레지오 미친년’ 사건은 추억중의 악몽, 악몽중의 악몽에 속한다. 하지만 이 사건의 여파로 나는 개인역사의 다음 장으로 진입할 수도 있었다. 그러니까 반드시 악몽만은 아닌 것이다. 용서와 망각의 두 가지 중에서 망각을 택한 case일지도 모르지만 망각이 그리 쉽지도 않다. 아직까지 그 당시의 생생함과 놀라움이 느껴지니 말이다. 불쌍한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용서의 명분을 찾고 살지만 역시 망각이 먼저 올 것이다.

깜깜한 날씨에 알맞게 시원한 대기를 뚫고 가랑비, 세찬 비가 교대로 오기 시작한다. 이런 날이 바로 나의 날이다. 차분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잔잔하고 편한 느낌, 이것이 내가 최고로 사랑하는 기분이고 즐거움이다. 물론 ‘피해’가 없는 한…  유난히 우는 모습의 유나, 쩔쩔매며 돌보는 새로니 부부의 모습이 엇갈린다. 모두 겪는 것이지만 이 둘의 모습은 왜 그렇게 안쓰럽게 느껴지는지… 바로 이것 때문에 연숙이 그렇게 유난을 떠는지도 모른다. 나는 정말 죽을 때까지 이런 것들은 멀었다, 배우고 공감하려면… 하지만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Second Cup:  dark & rainy [hurricane] IDA day를 조금 더 가슴으로 느끼려 정말 오랜만에 2nd cup of coffee (freshly brewed Starbucks brand)를 둘이서 즐겼다. 연숙도 모처럼 문인화를 그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나는 두 번째로 보게 되는 ‘월척 越尺’ 이란 화석화 되어가는 KBS 드라마[게임] episode를 마주하며 아련~히 고향생각에 빠지는 사치함을 맛보고 있다. 그래, 이것이 우리의 IDA day가 된 것, 피해보며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너무나 응석을 부리고 싶은 것이다.      

월척이란 드라마 게임 episode는 아버지의 숨은 교훈을 가르치는 멋진 이야기였다. 낚시로 거의 모든 주말을 보내는 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이신재 분]는 사실은 시골 산중에서 땀을 흘리며 일을 하며 땅을 개간해서 조상 묘를 모시고 퇴직 후에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준비를 하고 있었고 퇴직 후에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는 이야기, 낚시의 월척이 아니고 후손을 위한 월척을 한 것…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있었던 그 가족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아버지가 없었던 나에게는 조금 실감이 안 가지만, 부러운 것은 다른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것이 나의 운명이란 것만 빼고.   

80년대 KBS 드라마게임 episode ‘월척’

 

Joe Biden 바이든, no more nice guy, 평소 그의 모습과는 아주 다른, 거의 싸울 듯한 모습으로 자기의 아프간 철수결정의 정당성을 변호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그의 인간성과 정치 철학을 지지하지만 그 결정의 시기와 눈에 보이던 결과가 문제가 아닌가? ‘개XX’ 졸개들에게 정치적인 허점을 너무나 많이 보이며 ‘정치자산’을 소비한 것, 어떻게 그것을 회복할 것인가? 산더미처럼 쌓인 big agenda들을 먼저 처리를 한 후에 했어도 그렇게 늦은 것이 아닐 텐데… 코앞에 다가오는 Nine-Eleven 9/11에 맞추려는 symbolism에 집착한 것이라면 그도 큰 실책을 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national address에서 그의 모습을 보며, 최소한 그는 자신을 가지고 모든 책임을 지는 용기와 더불어 이번 결정과 결과 모두 역사가 공정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조금은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YALE University  Coursera

Journey of the Universe: A Story for Our Times Specialization

Course 1: Journey of the Universe: The Unfolding of Life

Course 2: Journey Conversations: Weaving Knowledge and Action

Course 3: The Worldview of Thomas Berry: The Flourishing of the Earth Community

얼마 전에 Course 1의 audit가 일단 끝났다. ‘청강’을 한 셈인데 그런대로 많은 것, 특히 초거시적인 과학과 인문학의 접목을 목격한 셈이다. 알고 보면 이런 우주, 세계관은 Teilhard de Chardin으로부터 시작되어 이번에 새로 알게 된 Thomas Berry로 이어지는 종교, 인문, 과학철학으로 보인다. 지금은 제2 코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결국 나는 한동안 멀리하며 살았던 테이야르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 끈끈한 여름에 거의 우연히 얻게 된 큰 수확 중에 하나가 되었다.

 

Late Daffodils, James Martin S.J.

Nine 9 Daffodils …

어제 활짝 모습을 드러낸 수선화를 보며, 거의 3주일이 늦었다는 놀라움을 알게 되었다. 2월 초에 거의 확실히 모습을 보여주던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서 안다. 그것이 거의 3주일이나? 그렇구나, groundhog의 예보가 맞았다. 겨울이 6주간 더 계속된다는 예보 아닌 전설이 맞은 것이다. 이곳만 제외하고 미국전역의 2월은 완전히 사상초유의 ‘추위, 눈’ 기록을 깨는 것?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자연의 엄마’ Mother Nature가 다시 제 자리를 잡게 해 줄 것이다.

의외로 편안하고 안정되고 평화의 강이 흐르는, 가랑비가 싸늘하게 내려오는 금요일 오전을 맞았다. 최소한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거의 없었던 시간을 보낸 것이다. 내가 의지적으로 이런 시간을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그런 시간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다. 나의 의지력을 무심코 너무나 믿었고 의지했던 나 자신을 발견하고 후회를 하기도 한다. 그래, 나을 움직이는 것은 나의 두뇌 혼자가 아닌 것만 절대로 잊지 말자.

 

진희네는 어제 COVID vaccine 2nd shot을 맞았는데 side effect 가 심해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연락이 되었다. 그저 몸살이라고 하던데, 어떤 것인지 상상이 가지를 않는다. 아마도 전에 연숙이 골다공증 약 부작용 때와 비슷한 것은 아닐까? 조금 우려가 안 되는 것은 아니나, 나로써는 shot을 맞았다는 것에 위로를 삼으면 조금 부작용도 쉽게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자신이 있지만, 혹시 누가 알랴? 자만심은 금물이다. 그래도, 코로나에 걸리는 걱정보다는 이것을 참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우리는 아직도 2차 접종 소식이 안 오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다른 곳 예약은 정말 복권과 비슷한 것.. 며칠 만 더 기다려보고 다시 결정을 하면…

 

Fr. James Martin, SJ 책 2권이 정문 앞에서 비를 맞는 채 배달이 되었다. 기다리던 책이 제때에 도착한 사실은 기쁘지만 어떻게 가랑비가 오는 날 비닐로 덮지 않은 채… 솔직히, 그 인간이라는 조소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그렇게 배려심 없을까? 종이로 만든 책, 이것이 젖는 날이면 끝장이 아닐까? 정말 나는 이런 인정머리 없는 인간들이 ‘죽도록’ 싫은 것이다.

Father James Martin SJ, 이제 나는 Bishop Barron에 이어 다른 영성적 선생을 만나게 된다. 그 동안 많이 보아왔던 그 이름이 바로 James Martin이었는데, 이번에 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배우게 될 것이다. 특히 사순절이라는 시기가 아주 우연만은 아닐 듯하다. 이것도 분명히 무슨 뜻이 있는 것이다.  Essential Writings, Learning to Pray, 얼마나 좋은 선택인가? 그에 대해서 배우는 것,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 좋구나 좋아…

 

uC, IoT, embedded stuffs, C, Arduino, RasPi.. 조금씩 조금씩 나의 눈과 머리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조금만 조금만 그 ‘무엇’이 나를 가볍게 밀어 주기만 바라는 나의 게으름, 역시 우리 어머님의 사랑의 손길이 이곳에도 필요한가? 작년 이즈음에 이런 urge를 강하게 느꼈을 때는 이미 입안의 고통이 나의 모든 신경을 휘어잡기 시작했었다. 이제 그것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으니 조금은 better chance 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 올 봄은 조금 나은, 다른 즐거움을 느껴보자!

드디어 ESP32-WROVER 와 breadboard에 LED, jumper wires, switch등이 올라갔고 Arduino IDE가 PC screen에 떴다. 예전에 step 1, LED blinker에서 story가 끝나곤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발전한 것이다. 이것이 더욱 커다란 것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조금 기대를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