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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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미사 후, Kroger에 들려보니 일년 만에 다시 등장한 ‘한정판’ STARBUCKS Pumpkin Spice ground coffee가 보여서 cart에 넣었고, 다른 쪽에는 색깔도 찬란한 황금색에 가까운 pumpkin들이 쌓여 있었다. 아~ 9월 초순, 가을이 재빨리 다가오고 있구나…  Warm September of My Year… 작년에 가끔 들었던 Life Magazine의 cover page를 연상케 하는 Vantage Autumn Music 을 다시 찾아 듣는다. 나의 나이가 일년 중 몇 월에 해당할까, 분명히 9월은 지났을 듯하다.  어렸을 적에 많이 보았던 멋진 가을,  ‘미국의 모습’들, 바로 그런 것이 이제는 나에게도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왜 그렇게 그 당시에 상상했던 ‘미국의 가을모습’이 아직도 나를 편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까? 아마도 당시에 우리 삶의 희망은 ‘저 멀리 있는 미국’이란 이상향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모처럼, 정해진 외출, 힘든 일, 모임 등이 예상되지 않는 며칠을 앞두고 있으니 분명히 나는 느긋하고 편안해야 할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니…  알고 보니 토요일은 추석과 Atlanta Korean Festival이란 것이 있긴 했다.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뿐이다. 이런 우리의 자세는 바람직한 것은 아닐 것이다. 추석도 그렇지만 어제는 나라니가 우리들보고 Korean Festival에 안 가느냐고 했는데, 우리의 반응이 묵묵부답 이었으니… 그 애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한마디로 우리가 귀찮은 것 때문이 아닌가? 일년에 한번 오는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적극성이 아쉽다. 이제 곧 자라나는 손주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The Nativ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가톨릭 전례력으로 오늘은 성모마리아 탄생일이다. ‘기념일’로 나와 있지만 나에게는 더 큰 의미를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2007년의 상기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성모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의 시작, 그것이 나의 인생 후기 역사의 시작이 아니었던가? 그것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그날’까지도 계속될 것이다. 오늘 아침 미사는 주임신부님의 배려인가, 축일미사로 긴 전례양식을 따르는 멋진 성모님의 생일축하 미사가 되었다. 끝날 때에는 ‘꺼꾸리와 장다리’ 의 꺼꾸리 자매가 Happy Birthday To You.. 노래를 선창을 해서 이채로웠다.

 

Holy Family 동네 미국성당 9시 아침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한여름을 가는 대성전 후면 거대한 유리창으로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진하디 진한 초록색의 현란한 색상을 담고 싶었는데, 결과는 역시 ‘십자고상’이외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은 질책이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시각적 유혹은 인간에게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중복을 넘기며 본격적으로 휴가들을 떠났는지 미사에 사람의 숫자가 현저히 줄었지만 아마도 이런 조용한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을까?

여름다운 여름… 이라고 부르고 싶은 올 여름, classic summer.. 그래 이런 여름이 30+ 년 전 이사올 당시에 느꼈던 그런 것 아닐지.. 여름은 사실 여름다워야 하지 않을까? 최근에는 사실 조금 여름답지 않게 너무나 시원했던 몇 년을 보낸 듯하다. 일어나서 밖의 기온을 느껴보니 역쉬~ 76~77도, 와~ 정말 중복 복더위 여름이로구나… 지난 밤에 기온이 별로 떨어지지 못한 것이다. 그래… 여름다운 여름을 가급적 납량하는 기분으로 즐기자…

내가 세상 [정치] 뉴스를 피하며 사는 것이 벌써 12일째라고?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었다. 아침의 NYT newsletter email에서 한 줄의 소식만 재빨리 보는 것이 전부니까… 그것도 피하고 싶은 것이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보고 있다. 최소한 그곳에는 사실적으로 새빨간 거짓말을 없으니까… 어제 저녁 순교자 성당의 한 친목단체에서 받은 카톡 메시지, 웃기지도 않는 아이들 장난이 분명한fake message를 바보처럼 그대로 마구잡이로 보낸 것을 보니 정말 한숨이 나온다. “영국 엘리자벳 여왕이 한국에서 은퇴여생을 보낸다..”고? 이런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결국은 근래 각국의 정치판도에도 이런 바보천치들이 많이 투표자로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정말 한숨이 나온다.

오늘의 YMCA workout, summer camp가 끝나는 듯, 아이들의 talent show가 indoor track에서 한창이었다. 때문에 걷는 것은 복도에서 조금 흉내만 낸 정도가 되었다. 덕분에 muscle workout의 시간이 더 생겼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각종 근육에 생기가 느껴지지만 아직도 보기에는 별로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며칠 째 계속되는 ‘폭염’ 더위, 하지만 우리의 몸은 거의 완전히 적응이 된 상태가 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몸을 쓰는 바깥일은 중단되었다는 사실뿐이다. 대신  조용히 책상에 앉아서 ‘납량물’ 역할을 하는 것들을 즐기는 편안함이 있으니 이것도 이런 때에 살맛이 나게 하는 것 아닐까?  납량물 역할을 하는 것 중에 ‘역사물’이 효자 노릇을 단단히 했고 지금은 자연과학 쪽을 기웃거린다. 오늘은 그것의 하나로 Brian Greene의 WSU lecture: Special Relativity 에 관한 것인데, 몇 년 전에는 완전히 수학에 의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것은 수학이 완전히 빠진 것이어서 조금 더 ‘느낌’에 의지한다고 할까…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수학이 빠진 것이 더 이해하는 것이 수월하다. 거의 현상론, 철학의 경지라고나 할까… 이것도 멋진 납량물 역할을 하니… ‘전설의 고향’에서 ‘상대성 원리’의 급격한 진화는 너무나 재미가 있다.

우리부부의 저녁기도, 환자명단 1번에 있는 중앙동창 김원규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 [교성이, 중앙57회 카톡방] 날아들었다. 그렇게 활발하고 친절하게 나의 카톡에 답신을 하던 원규, 김원규…  항암치료를 잘 받으며 아주 밝게 투병을 하는 그의 자세가 참으로 나도 배우고 싶었다. 그의 자세한 성격은 거의 다 잊고 살았지만 예전의 그와의 짧았던 인연도 아련히 떠오른다. 하지만 기도 중에 그렇게 완치를 기원했는데..  너무나 암담하고 슬프기만 하다. 특히 우리 동년배들이 이렇게 하나 둘씩 타계, 선종하는 것이 상상외로 나를 외롭게 만든다. 원규는 크리스천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마도 우리들의 기도를 통해서 영생의 세상으로 갈 것을 그려본다. 어차피 우리들 그곳에서 다 재회할 것 아닌가? 가족들,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빌어본다. 편히 쉬게, 친구야~~

 

아~ 이 광경, 아마도 Pandemic 이후 처음 보게 되는 행운이 아닐까? 9시 아침 미사 참례 차 성당 주차장에서 성전으로 걸어 들어가며 목격한 것, 아~ 감사합니다. 너희 오리가족들 모두 살아있었고, 건강하구나! 반갑다.. 물론 전에 보았던 그 오리가족, 친지들이었다. 갑자기 비로 젖은 성당의 거대한 대지가 더욱 초록색으로 변하는 착각을 일으키는 현기증을 느낀다. 오리들아,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한 삶을 살거라!

우산을 쓸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세차게 쏟아지는 비의 모습을 Holy Family 대성전에서 제대를 넘어 보는 느낌은 한마디로 은혜로운 것 아니었던가? 이것이야말로 은총, 은혜로운 것이다. 게다가 일주일 만에 재개하는 YMCA 운동, 이것도 반갑다. 오늘은 의식적으로 bicep, triceps 쪽에 stress를 주었다. 요즈음 t-shirts를 입을 때의 느낌이 역시 그쪽 근육의 모습이 초라함을 느꼈기 때문일까?

오늘도 명심을 하고 쌀밥 도시락으로 Sonata Cafe을 준비했고, 비 쏟아지는 창 밖을 바라보며 차 속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 맛도 있었고 기분도 좋았으니… 언제까지 이런 기분이 지속될 것인지는 몰라도… 상관없다, 상관없어… 내일은 내일이고 모레는 모레에 마주하면 되니까…

지나간 밤 1~2시 쯤이었는가, 귀속을 울리는 소리가… 비록 earplug 을 했어도 들리는 똑똑~ 떨어지는 소리였다. 잠 속에서도 너무나 반가워 earplug을 빼보니, 역쉬~~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쏴~ 하는 잔잔한 빗소리가 아닌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고역이지만 효과는 그 반대다. 더욱 편안하게, 행복하게 잠을 청할 수가 있었으니 말이다. 똑똑~ 소리는 비가 조금씩 내린다는 것, gutter의 downspout로 물방울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었다. 한가지 사실, 왜 올해는 ‘천둥, 번개, 폭우’를 볼 수가 없을까? 비가 내리면 정말 감질나게 잔잔하게 조용하게 내리니…  그래도 이것이 웬 떡이냐? 하루를 감사하며 보내야지…

며칠 전부터 저녁 묵주기도 시작 전에 10~20분 정도의  ‘침묵의 시간’를 시도하고 있다. 목표는 진정한 의미의 묵상, 관상 기도 일 수도 있지만 우선은 ‘조용히 듣는 순간’을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다. 현대의 기도의 대가들도 한결같이 침묵의 위력을 강조한다. 하기야, 세상의 ‘잡소리, 잡음’이 없는 곳에는 자연스레 초월적 존재의 느낌이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시도하는 나로서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 커다란 발전이 아닐까? 기도문기도에 100% 의자하며 앵무새처럼 기도를 하는 것에서 다음 단계로 발전한 것 아닐까? 듣는 시간, 조용히 있는 시간… 이것이 나의 신앙생활의 다음 단계의 시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 

오늘 처음으로 외출할 때에 운전을 하며 새로 산 ‘싼’ bodycam 을 써보았다. 결과적으로 video는 하나도 문제가 없었는데, 역시 이 video camera을 어떻게 몸에 고정을 시키는가 하는 것이 주관심사가 되었다. 허리의 belt가 제일 안정적이긴 한데 view area가 조금 아래로 쳐지는 것이 문제… 오늘 찍은 것으로 한번 연구를 하면 좋겠다. 조금씩 이것을 알게 되면서 용도가 꽤 많을 듯 보여서 투자가치는 꽤 있을 듯하다.
첫 시험 video, Hanover Woods subdivision 으로 들어가는 길의 모습인데 video자체는 괜찮았는데 time stamp가 틀렸다. 이것을 어떻게 reset을 하는 것인가? 아, 찾았다. 참 setting하는 것, 원시적이다. settime text file에 현재 시간을 넣고 ‘재빨리’ bodycam을 start하는 것. 글쎄 이렇게 해서 시간을 비슷하게 고쳤지만 참 귀찮은 것인데 일단 비슷하게 바꾸었으니 OK.

 

오늘은 예상을 뒤엎고 낮잠을 두 번이나 자는 게으름 절정의 날이 되었다. 하지만 멋지고 편한 낮잠이어서 후회는 없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반갑게 비가 내리는 주위의 모습과 오늘 조금 강하게 했던 근육운동이 어울려 이런 현상을 빚은 것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즐거운 피곤함의 결과였으니까 어찌 후회를 하겠는가?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면 왜 이런 때에 멋들어진 꿈이 찾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요즈음, 나는 꿈을 유별나게 기다리며 사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의아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다. 꿈은  내가 사는 제2의 인생일 수도 있다는 엉뚱한 상상까지 하니까… 기억에 두고 두고 남는 그런 꿈을 기다리며 사는 것도 재미있지 않은가?

의도한 만큼 집중하지는 못하고 노력하는 시간도 짧지만 현재 나의 곁에서 수시로 읽는 책들은: Proof of Heaven저자 Eben Alexander의 ‘Living in a Mindful Universe‘, 그리고 새로 산 Robert Barron의 ‘Redeeming The Time‘ 두 권뿐이다.  ‘… Mindful Universe‘는 예전 2018년 ‘세상이 어둡게 보이던’ 연말에 사서 읽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거의 3번째가 아닐지… 읽기 쉽고 흥미롭고 신기하기도 한 새로운 사실의 보물창고라고나 할까…  ‘과학자의 눈으로 본 초월적 세상의 모습들’의 대표적인 책이고 아마도 앞으로도 수시로 특히 신앙의 쉼표가 느껴질 때 더욱 더 손이 갈 것이다.

Barron주교의 Redeeming the Time, 근래, 특히 최근의 해괴하고 절망적인 각종 정치적 위기까지 포함해서 살맛을 잃게 하는 때에 등대 불 역할을 기대하는 책. 이미 저자가 발표한 각종 글들을 한 책으로 묶은 것이다. 짧은 각종 essay들, 어떤 것은 다른 source를 통해서 읽은 것도 있다. 짧지만 시사적인 주제들인데다가 학문적 깊이까지 가미된 글, 한마디로 나에게는 도전적인 것들 투성이다. 한두 군데 모르는 단어는 꼭 보이는 글이 이 주교의 글들이다. 절망적인 세상에 희망적인 글들, 그것도 믿을만한 머리 좋은 학자, 사제의 글, 어찌 이것을 놓치랴?

 

마르타야 마르타야~ 구절이 인상적인 오늘 주일미사 복음, Martha & Mary.. 이야기, Online Sunday Sermon에서 Robert Barron주교도 오늘의 복음에서는 항상 고민을 한다고 고백한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순교자 성당 구동욱 미카엘 주임신부님의 강론은 더욱 고맙고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하는 식별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 복음말씀의 요지는 바로 이것이었다. 가슴이 철렁해지는 느낌… 무엇을 먼저… 더 중요하게… 지금 이곳에서 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다시 습한 공기가 느껴지는 밤이었던 것은 물론 새벽에 a/c가 오락가락 한 것을 보면 거의 분명하다. 오늘은 조금 찌는 듯한 여름 날씨가 될 것인가? 참, 삼복이 언제부터 시작되더라… 아~ 성당달력이 안 보이니…
확인을 해보니 역시 어제가 초복이었다. 이제부터 잘 견디면… 그래, come September이란 말이 제격인 때가 오는 것이고.. 또 남은 여름을 잘 견디어 내 보자~~

오늘 주일 미사에는,  우리 친구들 regular들이 몽땅 빠지고 irregular에 속하는 진희네 부부와 함께 미사, after coffee 시간을 가졌다. 아가다 모녀는 원래 오늘 일찍 집에 간다고 해서 알고 있었지만, 의외로 J 베로니카 자매가 빠진 것, 조금 섭섭하다고 할까… 이 자매의 품성을 알고 있기에 솔직히 놀라지는 않았다.  성당의 우리 자리 바로 뒤에 앉곤 하던 자매님과 오늘 통성명을 하였다. 이름은 C 마리안나 자매라고… Alabama 주에서 이사를 와서 집을 사려는 중이고 현재는 임시로 아파트에 산다고… 아틀란타가 너무 좋다고 하였다. 우리가 레지오 단원이었으면 분명 ‘신이 나서’ 전교, 선교 활동을 했을 터인데… 이제는 다 물 건너간 추억일 뿐이다.

진희네와의 시간은 예상한 대로였지만 electric car를 새로 샀다고 자랑을 하는 모습이 어린애 같이 보이기도 했지만 나라도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우리로써는 ‘부럽다’란 생각을 내내 떨칠 수도 없었다.  Electric은 고사하고 새 차의 감촉과 냄새도 멀게 느껴지는 우리들인데, 그래도 조금은 현재의 차보다는 나은 것이라도 찾으려는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서 전형적인, 지독한 ‘비교의 유혹’ comparison game의 함정을 본다. 현재 우리의 삶, 그래, 그것이면 됐다. 우리에게 알맞은 인생을 최선을 다해서 살면 되는 것 아닌가…

 

연중 15주일 일요일을 맞는 도라빌 순교자 성당, 지난 일요일은 유나와 Ozzie가 우리 집에서 봐주고 있어서 외출을 못했고, 따라서 주일 미사를 빠져야만 했고, 그래서 그런지 어쩌면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느껴질까? 지난 2010년대 우리의 영적, 사회적 고향 같았던 우리 도라빌 순교자성당이 이런 저런 이유로 점점 멀어지는 듯한 걱정을 하며 산지도 꽤 되는가? 이런 걱정은 과연 기우일까? Pandemic 이전부터 서서히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듯한 우리의 이 본당, 이제는 전혀 본 적이 없는 교유들의 모습이 대부분인 듯, 그러니 그 동안 활동 중심이었던 교우집단이 중심권에서 밀려난 것인가? 쓸쓸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2주일 만에 보는 아가다 자매모녀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J 베로니카 자매는 허리 디스크로 미사 중에 무릎을 꿇지도 못하더니 결국 오늘은 아프다고 참석을 못해서 아쉽기만 했다. 그 자매가 있어야 우리와 색다른 화제들이 많았을 터인데..

 

오늘 드디어 한동안 시간과 머리를 쓰게 했던 “mickey mouse” project: hand vacuum wall holder, 오늘 완성이 되었다. 이것은 design이construction보다 훨씬 머리와 시간을 쓰게 했던 것이었다. 일단 완성을 시키고 냉장고 옆 나무 벽에 붙여놓은 모습이 아주 실용적으로 보인다. 이제는 수시로 편하게 fully-charged가 된 상태의 hand vacuum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시발점으로 나머지 작은 목공 일들도 빨리 끝을 보게 되기를 기대하지만…

 

Redeeming the Time, Bishop Barron의 신간서적이 오늘 도착했다. 책의 외관상의 모습도 멋지고 내용도 기대가 된다. 짧은 단원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것으로 나는 얼마나 영적인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기대가 크고 두고두고 이 책이 나의 점점 험악해지는 말투, 생각을 잔잔하게 안정을 시켜 주면 얼마나 좋을까?  궁극적으로 나는 초월적인 마음의 평화를 구한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이제는 제법 비가 짧지만 자주 내리는 모습을 본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더 많이 내려서 우리 집 앞쪽 잔디에 생명수를 조금만 더 주었으면… 하는 것, 그쪽의 잔디에 너무나 미안하구나…  하지만 오늘 날씨의 주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온이 떨어진 것, 최고 83도 정도라니… 이것이 정말 사실인가? 물론 잔뜩 흐리고 저녁 무렵에는 5분 정도 잔잔히 비까지 내리고…  아쉬운 것은… 역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내렸으면… 그래도, 감사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오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원한 비가 한차례 내렸다. 하지만 흡족한 양이 아니었던 것이 그렇게 아쉽기만 하다. 일단 약간의 해갈은 되었을지언정 우리 집 앞쪽의 죽어가는 잔디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이것이 올해 여름의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인가… 아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그런대로 견딜만한 정상에 가까운 것에 감사해야지…

 

John Dean, Nixon’s Whitehouse counsel at Watergate Hearing – 1973

아~ 해도 해도 너무했다~ 이 역사적 깡패 Donald 개XX, 쓰레기 같은 욕설,  “I DON’T FUCKING CARE THAT THEY HAVE WEAPONS”… 이 전무후무 역사적 깡패, 쓰레기, 새빨간 거짓, 자기도취, 안하무인.. Son of Bitch.. 대통령 선거 패배 직후에 최후의 발광을 하던 그의 모습이 생생하게 증언이 된 것,  그야말로 1973년 여름 거의 매일 TV로 방영되었던 [미국에서 직접 보았던] Watergate Hearing 때의 John Dean의 잔잔하지만 충격적인 그의 Nixon의 모습에 대한 증언과 대비가 될지도 모르겠다.  당시의 Nixon은 최소한 공적으로는 대통령 품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도 역시 사적으로는 ‘험한 쌍시옷’의 욕지거리를 했던 것이 나중에 secret audio tape에 남아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그의 전속 counsel John Dean이 신빙성 있게 밝힌 것이다. 그로부터 닉슨은 퇴임의 길로 서서히 들어서게 된 것. 과연 이번에 이 ‘Donald 개XX’의 case는 어떤 과정을 취하게 될까… 물론 그때와 지금은 ‘많은 여건’들이 다르지만, 과연 ‘법’이란 것이 ‘법의 보편적 정신’을 살릴 수 있을지…  나는 이 천하의 ‘개XX’가 감옥에 가는 것보다 다시는 ‘공식적인 정치활동’을 못하게 되는 것을 더 기대하는데… [이 ‘개XX’가 엉뚱하게 ‘순교자’ 로 역사에 남는 것은 끔찍하다. 아직도 꿈에서 헤매고 있는 그의 졸개들이여, 정말 해도 해도 너무했다. 특히 80% 개신교[mostly evangelicals] 신자, 병신들, 어떻게 이런 쓰레기 근처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가…]

 

또 다른 세기적 ‘개XX’ Putin 자신이 100% 자초한 unexpected consequence 정도라고나 할까…  섣불리 불장난을 한 것이 긁어 부스럼이 되고 있는가? Buffer Zone 역할의 중립 Finland, Sweden이 ‘적국’으로 만들었으니… 한마디로 ‘병신Putin 개XX’, 쌤통이다~~ 라는 생각뿐이다. 이로서 세계는 바야흐로 새로운 cold war 시대로 들어가는 듯하다. 완전히 Soviet시절 cold war 판도가 도래한 것이다. 변수는 물론 빨갱이 짱깨중국, strategic challenge라고 지목이 된 이 짱깨들도 피할 수 없는 uncharted territory를 헤매게 되었으니…  이제까지 잠자듯이 세월을 보내던 NATO, 그의 무게는 어떻게 변화를 하게 될 것인지 궁금한데, 유럽 이외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 같은데 대한민국이나 미국도 예외는 아닐 듯하다. 처음으로 Asia-Pacific partners들도 초청을 한 것이 이채롭다. 대한민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국가의 안보상 비중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일 양국은 비교적 새로운 지도급의 얼굴들이 국제 무대에서 선을 보이는 기회가 되었는데… 아마도 지금쯤 빨갱이들 북한, 그리고 짱깨 중공, 무척 고심하고 있을 듯하다. 이건 완전한 1950년대의 세계구조가 재현되는 것 아닌지.. 참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더니… 우리에게 그때와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다른 것이 있다면… 굶어서 허덕이는 김씨왕조 손주XX가 제2의 불장난은 절대로 못할 것, 하지만 미친놈들 돌대가리 논리를 누가 믿겄냐?

‘할 수 있을 때 하자’ 라는 간단한 motto를 따라서 오늘도 아침미사엘 갔다. 아침 묵주기도 팀 멤버들이 제자리를 지키면서 묵주기도와 함께 아침미사를 기다리는 그 분위기가 나는 너무너무 좋고, 은혜롭게 느껴질 수가 없다. 미사 자체에 어떻게 보면 형식적, 의식적으로  진행되긴 하지만 그것은 미사의 진가를 모를 때의 느낌이고 지금은 전혀 다르다. 무슨 마력이나 은총에 이끌리는 듯 몰입하는 나 자신을 보는 나 자신이 신기하기만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작은 기적’이 아니겠는가?  현재 나와 우리 부부를 영적으로 지탱해주는 것 중에 제일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매일미사 임을 감사해야 한다. 오늘 Miguel 주임신부님의 강론, Peter & Paul Solemnity, 대축일과 연관을 해서 Roe Overturn 충격을 언급한다. 한마디로 그도 나와 비슷한 생각, 이런 날이 이렇게 ‘갑자기’ 온 것을 전혀 예측을 못했다는 것, 하느님의 뜻은 이렇게 오묘하다는 것이 요지였다. 나도 마찬가지로 기뻐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씁쓸하고, 허탈한 것인지… (정치적 배경 때문인데…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지를 나는 아직도 자신이 없다)

벽에 걸린 커다란 ‘성당’ 달력이 wall painting을 한 이후 사라진 탓인가, 요새 어떠한 시기와 날짜를 살고 지나가는지 감각이 둔해진 것인가, 지금은 분명히 6월 말, 마지막 주라는 것만은 분명한데 그 다음이 잘 안 보이는데… 오늘 새벽 밖을 보니 앞집  Josh집의 trash cart가 밖에 나와 있는 것이 조금 이상했다. 평소 같았으면 오늘 저녁 무렵에 그것이  보이곤 했는데…  이유는 분명히 그 집 식구가 집을 Independence Day 연휴를 맞아 며칠 동안 떠난 것, 그렇다면 연휴~~ 어찌 내가 모르고 있었나? 월요일이 바로 7월 4일이 아닌가? 그것을 완전히 잊고 살았으니… 내가 그 동안 얼마나 ‘미래 달력’을 무시하고 살았는지… 완전히 ‘과거와 오늘’에 묻혀서 살았던 것이 아닌가?   미래는 고사하고 내일조차도 신경을 전혀 이렇게 안 쓰며 산 것은 조금 문제다… 문제야…  그래, 오늘과 다가올 시간들을 조금 더 사랑하고 생각하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backyard엘 나가니 비록 비는 오지 않았지만 진초록의 한여름 모습이 장관이었다. 특히 거의 매일 피어나는 듯한 선인장 하루살이 꽃들, 그리고 근래에 여름에 만발하는 분꽃의 특히 인상적이다. 비록 가뭄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애처롭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것이 자연의 섭리라는데…

옛날 옛적, 재동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원서동, 가회동 집 앞마당에 피던 각종 꽃들 중에 분꽃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한번도 볼 수가 없었는데, 몇 년 전 연숙이 그 씨앗을 구해와서 뿌린 것이 지금은 뒷마당에서 여름한철 만발을 하고 있다. 꽃 자체보다 추억이 더 감미로웠지만 오늘 알고 보니 ‘한방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Wikipedia에는 그 쓰임새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한국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다. 꽃에서는 명반을 매염제로 하여 남색에 가까운 색깔의 염료를 뽑을 수 있다. 씨는 가루를 내어 얼굴에 바르는 분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또한 뿌리에는 이수·해열·활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자말리근이라고 부르며 소변불리·수종·관절염·대하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아침에 손목시계를 차려고 설합에서 꺼내는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시간을 보니… 1시 34분 24초에 멈추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가 고른 것, STÜHRLING ORIGINAL 저렴한 가격에 비해 꽤 고급처럼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왠지 재수가 좋아서 오래오래 문제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벌써 문제가? 구입할 당시 사진으로 본 것보다 실물의 크기가 너무 큰 것에 조금 놀라긴 했는데 금세 적응이 되었고 점점 정도 들기 시작했는데, 아하~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어도 battery문제는 어쩔 수가 없는 모양… 근래에는 electric car, mobile devices 등으로  더욱더 battery가 필수적 제품 요소가 되는 듯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일찍 멈춘 것은 조금 실망이다. 역시 DIY의 정신으로 내가 battery를 교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전에 쓰던 VICTORINOX의 battery replacement에서 실패를 한 경험이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서, 이번에는 조금 research를 한 다음 시도하는 것이 좋을 듯하고, 이것이 성공하면 VICTORINOX도 재도전해보는 것은 어떨지… 그것이 성공하면 쾌재를 부를 것인데…

 

지난 주일미사에 가지 못한 것 때문인지 오늘의 주일미사가 그렇게 생소하게 느껴졌으니… 장기간 냉담 신자들이 다시 돌아올 때의 심정을 이해하고도 남는다. 옛날에 나도 그랬으니까.. 정든 우리자리도 정겹게 보이고 특히 우리 주변의 고정멤버들의 동향도 관심이 간다.

특히 우리 바로 뒷자리의 고정멤버 자매님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이름도 세례명도 모르지만 이제는 눈인사를 넘어서 정식으로 인사까지 나누게 되었다. 그 자매님은 어떤 교우인지 궁금해지기까지 했는데 물론 시간이 더 지나가면 자연히 의문은 풀어질 것이다.

아가다 자매님 그룹과 두 명의 베로니카 자매님들, 같이 어울리며 아침 coffee를 마셨지만, 역시 나는 조금 외롭기도… 남자라서 그런 것보다 얘기 상대가 없는 듯 느껴지는 것.  이것도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현재의 상황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예외적으로 오늘은 돌아오는 길에 Sam’s Club엘 들렸다. 명목상 ‘우유’를 사려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다른 ‘필수품’들도 몇 개를 사긴 했다. 이제는 ‘술과 단 것들’을 안 사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나는 살 것이 없었지만 AAA battery는 앞으로 필요한 것들이라 $20 넘는 것, shelf life가 10년을 보증한다는 문구를 보고 사버렸다. 이것은 두고두고 쓰게 될 것이라서 과용한 것은 아니다. 미친듯한 소비품 inflation이 이제는 신경이 쓰이는 것이라서 cash를 쓰는 것도 따라 신경이 쓰인다.

오늘 coffee 모임에서 안나자매가 ‘주식시장이 엉망,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걱정하는 얼굴에서 비로소 현재의 경제동향의 흐름을 느끼게 되었다. 전문적으로 장기투자에만 전념하는 그들 ‘주식부부’ 가 그런 걱정한다는 것은  정말 문제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도 긴축 긴축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무엇을 사고 무엇은 절약해야 하는지 조금 심각할 필요가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으로 연도와 장례미사엘 다녀왔다. 날씨가 완전히 더위주의보가 나온 날이어서 검은 양복이 불편하긴 했다. 하지만 ‘연옥의 영혼’을 위한 외출이라는 자부심이 있기에 하나도 귀찮지도, 괴롭지도 않았다. 문제는 오늘따라 성당의 a/c가 고장이 났다는 웃기는 사실, 어떻게 또 이런 일이..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낯익은 모습의 85세 김마리오 형제님, 중앙대약대졸업, 약사, 아르헨티나 이민, 그곳에서 레지오 단장, 연령회장등을 역임한 것으로 대강 어떤 성품인지 짐작이 되고, 아드님의 짧지만 감동적인 조사도 아버님이 어떤 착하고 남을 돕는 따뜻한 사람인지를 알게 해 주었다.  이 형제님은 평생 몸과 마음이 건강하신 분으로 사신 것, 지병이 없이 입원 이후 며칠 만에 선종하는 것, 주위에 큰 부담도 주지 않고.. 우리들이 바라는 것 아니었던가?  비교적 조문객들이 꽤 많이 참석한 오늘 장례식중에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자신의 장례식 모습을 떠올리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지난 주일은 성령강림 대축일,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인데, 한마디로 오늘도 주제는 성령에 관한 것이 아닐까?  성경에 근거한 이 삼위일체 교리는 어떻게 보면 비교적 간단하지만 깊이 이해하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저 성부, 성자, 성령 각위 person을 인정하고 그들 서로의 관계를 성경으로 유추하는 정도가 우리 평신도의 한계일 것이다. 근래 요한복음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이런 교리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깨닫게 되었다. 성경의 한 글자, 한 문단에 담기고 배어있는 사실 진실들이 놀랍게도 내가 아직도 모르고 있던 것들 투성이…

오늘 삼위일체 대축일 미사는 그런대로 의도적인 노력으로 성경에 자세하게 묘사된 성령강림의 모습을 떠올리며, 성령의 움직임을 느끼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만족할만한 것이었다. 미사 후 정기모임, C베로니카 자매까지 모인 ‘하연풍차’의 coffee 모임도 반갑게 시작이 되었는데… 오늘은 뜻밖으로 guest가 한 명 합석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것은 bad idea였고, 이것이 오늘을 bad day로 만드는 시작도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pvc pipe work의 결과가 실망적이었으니…  물이 새는 것을 우려한 것이 현실이 되었고 하필이면 나에게 없는 part에서 새고 있으니… 나쁜 일들은 대부분 연속으로 일어난다는 통계가 있다고 하더니, 어쩌면 오늘 하는 일마다 이 모양인가?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우연이 아닌 듯싶다. 어떻게 이런 날이 있는 것일까?  오늘은 한시라도 빨리 지나가는 것이 내가 기대하는 최상의 약이다.

결과적으로, 평범하지만 편안한 일요일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오늘은 괴로운 날로 남게 되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 내가 어찌할 수가 있겠는가? 세상사가 이런 것이지만, 문제는 내가 이런 ‘의외의 일’들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다가 결국은 심한 분노로 고생을 한다는 사실이다. 분노까지는 아니어도 분명히 나는 상당히 실망하고 화가 낙 것은 분명하다.  문득 the tomorrow is another day 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렇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영어 성당달력을 보니 10th Week in Ordinary Time 이라고… 허~ 나는 아직도 부활주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된 일인가? 부활주일은 도대체 언제까지인가? 하여간 이것은 공식달력이니까 분명히 오늘부터는 연중임은 틀림이 없구나… 부활주일이 뒤고 가고, 대림절 시작까지 연중~~ 그래 연중이여, 저에게 변함없는 부활의 은총을 선사해 주소서…

시원한 아침, 구름까지 낀 모습이 내가 어제 저녁에 그립도록 그리던 그런 모습의 초여름 모습이다.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나려는가? 하루를 열심히, 의도적으로 열심히, 일할 때와 휴식을 구별해 가면서, 너무 감정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지난 밤, 아차~ 하면 잠을 설치겠다~ 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꿈을 동반한 그런대로 quality sleep을 만나게 되었다. 어제의 꿈은 사실 100% 꿈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던 것이 서서히 꿈으로 변해갔던 것, 이것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거의 꿈속의 꿈을 경험한 것인지… 이제는 꿈과 생시의 경계가 전처럼 뚜렷하지 않은 것은 또 다른 하나의 ‘늙음의 은총’일까… 솔직히 늙어감은 흥미롭고 재미도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은총이 나이와 비례해서 더 느껴지기를 바라는데…

오늘의 조금 다른 계획은: 99% 정상적 daily routine, 아침미사, Sonata Cafe, 그리고 YMCA workout이지만 조금 다른 것은 연숙이는 오늘까지는 운동대신에 그 시간에 Marshall에서 shopping을 하겠다고… 이런 적은 전에 없었는데, why not? 하지만 나는 조금 조심을 하기로 했다. 운동량을 1/2 정돌 이하로 낮추는 것, 오늘은 정말로 조심해서 하기로 결심을 한다. 의외로 후유증이 괴로운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오늘 상쾌한, 시원한 날씨, 방학이 시작되어 school bus의 모습이 사라진 조금 조용한 거리의 모습을 보며 아침미사엘 갔다. 정말 오랜만에 Fr. Ketter와 주임신부가 공동집전 하는 월요일 아침미사, 정말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으랴~ 이 말할 수 없는 평화의 강이 성당주변을 흐르는 착각에 빠지는 것, 이것은 한마디로 은총이다. 오늘 아침 이곳에서 한가지 의문이 풀렸다. 부활초가 꺼진 모습을 연숙이 언급을 한다. 아하~ 그렇구나, 오늘부터 연중시기가 시작되는 구나! 어찌 이 사실을 잊고 살았을까? 그러니까… 부활시기는 성령강림대축일로 끝나고 곧바로 연중시기가… 시작… 이제는 죽었던 깨어나도 이 사실은 잊지 못하게 되었다… 아~ 연중, 연중… 다음은 대림시기… 성탄절, 하얀 눈… 그리고 2023년… 그렇구나, 소까소까~~

오늘 연중시기는 100% 정상 routine으로 시작이 되었다. 아침미사, Sonata Cafe, 그리고 나는 YMCA 연숙은 Marshall… 오늘 workout은 명심을 하고 가볍게 짧게 하려고 노력을 거듭하였다. 분명히 통증완화에 도움을 주리라 희망… 대신 걷는 것을 15분 늘였다. 이 정도로 움직이는 나, 건강하게 사는 것, 자신을 하고 싶지만, 겸손하자, 겸손…

의외로 시원한 하루하루도 그렇고 오후에 비가 올 듯 말 듯한 것도 기대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훨씬 상쾌해진다. 6월 달의 날씨는 대부분 이런 식이었지… 7월은 거의 완전히 열대성 pattern일 것이고…  이렇게 들뜬 기분의 덕분인가… 책상다리를 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각종 video를 보는 것, 절대로 행복한 시간이 된다. 이런 시간도 가끔은 있어야지… 오늘 pvc pipe work은 쉬기로 했다. 핑계는 물론 pvc pipe cement가 아직도 배달이 될 생각이 없기 때문이지만… 조금 쉬고 싶기도 했다. 이 물건이 더 늦으면 아예 Home Depot에 가서 pickup을 하고 원래 것이 배달되면 return을 할 생각인데… 어떨지…

 

ECHINOPSIS! 오늘 아침 일찍 나가보니 하얀 두 봉오리가 활짝 얼굴을 들어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다. 아니 이 녀석은 주로 7월말에 보곤 했는데, 지금은 6월 초라면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 올해의 여름이 2달이나 일찍 시작이 된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지 않은가? 지나간 5월 달에 그렇게 가물고 덥던 것이 머리에 떠오른다. 식물이란 것, 이렇게 기후에 민감한 것이구나.. 이렇게 일찍 피었으니… 일찍 다시 사라지겠지… 관심은 과연 몇 봉오리나 얼마나 오랫동안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하는 것… 매일 아침에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면 좋겠다.

 

오늘은 그런대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노력을 시작하였다. 아침 미사, Goodwill,  Sam’s Club등을 돌아 다녔다. 이것처럼 보편적인 일상 생활은 없을 거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이다. 나는 한동안 ‘영적’ 독서, 아니 일반 독서 등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이것 또한 나를 조바심 나게 하는 것이다. 이번 화요일의 요한복음공부가 신부님의 감기로 cancel이 된 것도 나의 신앙생활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것은 내가 너무나 민감한 것일까?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이 이런 것들로 내가 너무 성당과 멀어지는 것을 고쳐주시는 것으로 이렇게 나를 괴롭히시는 것은 혹시 아닐까? 그럴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 작은 것들이 쌓이게 되면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니까..

어제 크리스티나 자매가 우리에게 우리가 가는 아침  8시반 주일미사의 독서를 맡지 않겠냐고  연락을 보내주었다. 이때처럼 나를 고민하게 한 적도 없지 않을까? 예전 같았으면 반사적,  기쁜 마음으로 ‘무조건 하자’라는 나의 지난 세월의 제1 motto를 떠올리지만 다른 쪽의 유혹의 속삭임은,  조금 귀찮은 것도 없지 않다. 우리 주변 상황 (특히 탈 레지오 이후)도 크게 변했지만 결국은 우리의 ‘나이에 대한 인식’에 달려있음을 안다. 우리 나이에서 의욕적인 봉사는 여건과 의지가 있어도 주위의 은근한 부정적(나이 차별, 시기질투 등) 시선을 감당해야 하는 짐을 져야 하는 것은 피할 수가 없으니…  레지오를 떠나면서 절감한 것은 극소수의 인물[주로 광신적인] 들의 치명적인 과오, 실수, 잘못들이 얼마나 하느님의 신비체인 성당공동체을 좀먹고 있는가 하는 사실이고, 주임 사제가 결국은 현명하게 ‘가라지 치기’를 해야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며칠 전에 우연히 발견한 pvc water pipe에서 물이 새는 것,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고쳐야 하는 것인데, 이 더운 여름에 밖에서 그것도 땅에 누워서 일을 하는 것, 정말 괴롭기만 한 것이다. 일은 일단 시작은 했는데 공교롭게 pvc pipe glue가 너무나 오래 된 것이어서 그것을 다시 쓰는 것은 위험한 일이어서 부득이 home depot에 order를 하고 토요일까지 기다리게 되었으니… 정말 귀찮은 일이다. 그것이 새는 것은 물론 나의 설치 방법이 완전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번에는 겨울에 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땅 속에 묻는 것으로 정해버렸다.

MicroPython,  오늘 많은 시간을 이것을 ‘배우는 것’에 할애를 하고 있다. 모처럼 ‘재미 있는 것’을 발견한 유쾌한 느낌이 든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각종 hardware들이 이런 것을 배우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오늘도 garage에서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는 ’round’ thermostat fan controller, 은근히 자랑스러운데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궁극적으로는 IoT 로 발전을 시키고 싶은 것이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cutting edge IoT trend를 배우는 재미를 얻게 되지 않을까? 미리 생각만 해도 피가 용솟음을 치는 것을 느끼는 것을 보면, 나는 할 수 없는, 구제불능 공돌이인 모양이다.

 

오늘은 SONATA CAFE day, 조금 가슴이 설렌다. 왜 안 그렇겠는가?  거의 2년 반 만에 YMCA에서 운동을 하러 가는 routine이 재개가 되는데… 나도 그렇지만 연숙에게 더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고 싶고, 그렇게 될 것이다. 수영을 하는 것, 대체적으로 큰 무리도 없고, 여러 가지로 현재 겪고 있는 각종 증상들을 완화시키지 않을까… 나도 걱정해야 하지만, 연숙이 더 신경이 쓰이니…

Intecolor  thermal bag, 아침 식사로 먹을 boiled eggs, apple slices, 그리고, butter & jam sandwich… coffee대신 boiled water 로 YMCA, Sonata Cafe 준비가 완료되었다.  하지만 정작 이것을 먹기 직전에 빵에 곰팡이 흔적이 보여서 몇 개는 버릴 수밖에…

완전히 post-pandemic의 느낌을 주는 오늘의 일상은 즐겁고 기쁜 것이었다. 아~ 정상이다, 정상이다… 금요일 아침미사에 ‘거꾸리 장다리 부부’가 휴가에서 돌아온 반가운 모습도 그렇고, 미사 후에 이어진 Sonata Cafe, 비록 빵에 곰팡이가 있는 것을 모른 실수가 있었고, coffee가 빠진 아침이었지만 정든 Sonata 차 안에서 성당의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먹는 기분 절대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이제야 ‘보통의 일상생활’이 돌아온 것 같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YMCA gym에서 제대로 운동을 했던 때를 달력일지로 찾아 보았다. 정확히 2020년 3월 9일, 월요일이었다. 나라니가 출산을 했던 2월 말 이후 코로나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던 때, 이제는 조금은 감상이 곁들인 추억이 되어서 그런지 당시의 급박한 위기감을 많이 잊은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을 하면.. 서서히 그때의 하루하루 변해가는 ‘코로나 세상’이 눈으로 들어온다. 
오늘로서 우리는 완전히 YMCA workout routine을 되찾은 것, 기념일로 정하고 싶을 정도다. 얼굴 마스크만 보이던 사람들의 모습을 ‘제일 위험했던’ gym 환경에서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Pandemic전에 비해서 너무나 쓸쓸한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어떻게 되었는가? Pandemic전 각종 그룹, 대부분 senior들이 모여서 다정하게 coffee를 마시면서 앉아있던 lobby를 보며, 그들 중에 Pandemic희생자는 없었을까 하는 우울한 생각도 든다.

오늘 그곳에 가서 우선 둘이서 indoor track에서 30분 정도 걷는 것으로, 서서히 잊었던 각종 routine을 머리의 기억에서 되살리며 조심스럽게 거의 모든 weight machine을 사용했지만 weight scale은 아쉽게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부터 목표는 예전의 level로 돌아가는 것, 그것 뿐이다. 연숙이는 물론 swimming pool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은근히 놀란 사실.. 그녀의 상당한 수영실력을 알기에 그것을 2년 전의 것으로 회복할 수만 있다면… 2년 동안 ‘무료’로 지불했던 회비가 아깝지는 않을 듯하다. 꽤 많은 비용이었지만 YMCA 에 donation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곳에서 운동을 하며 떠오른 생각은… 지난 주 만났던 R형이 매일 새벽 6시에 gym에 간다고 했던 말, 처음에는 내가 설마… 했는데, 지금은 조금 의욕이 나는지.. 나도 매일 6시 새벽에 운동을 하면 어떨까.. 하는 조금 과욕적인 욕심인데, 과연 그럴까? 나라고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차가 1대 밖에 없는 현실에, 새벽에 차를 쓰면 낮에 연숙이 다른 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의욕과 함께 재미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니… why not, why not, it’s now or never…

한 시간 반 정도의 workout이 모두 끝난 후 수영장 옆 lobby에 앉아서 연숙이 나오길 기다리는 때,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이곳이 이렇게 텅텅 비어 있는 것, 으스스한 느낌이 들 정도…

완전히 online reservation system으로 바뀐 Indoor swimming pool, senior member들로 떠들썩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텅텅 비어서 적막이 흐를 정도로…

YMCA 입구 lobby, 이곳에 많은 senior member들이 coffee cup을 들고 social을 즐기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거짓말처럼 한산한 것,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을까…

 

 

2022년 부활절은 아주 이상한 방향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결과적으로 실토를 한다면: 토요일 밤 부활성야 와 일요일 부활주일 미사 둘 다 참례할 수 없게 된 것, 실망스런 결과임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갑자기, 생각지도 않게 우리에게 온 것일까? 전, 아니 오래 전에는 성 목요일 미사 직후에 어두운 성전에 조용히 앉아서 수난감실 성체조배를 기다리고, 자정이 넘을 때까지 성체 앞에 머물렀지 않았던가?  이제는 그런 것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고… 솔직히 그때가 그리운 것이다. 자꾸 우리는 뒤로 밀려나는 걱정 아닌 근심을 또 걱정하고…
오늘 이렇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역시 COVID 2nd booster shot이라고 볼 수 있지만, 솔직히 그것이 변명할 수 있는 전부는 아닐 것이다. 꾀병까지는 아니었어도 무언가 귀찮고 꾀가 난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도 booster shot의 후유증은 분명한 것이었다. 그렇게 몸이 쳐지고 불편하고 잠도 오는 듯하고, 전에는 경험을 못한 것이어서 아리송했던 것, 그것은 분명하다. 이번에는 나의 알량한 신심을 과시라도 할 양으로 일요일 아침에는 ‘혼자서라도’ Holy Family 동네성당 아침 7시 부활미사엘 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렇게…  그래, Vatican의 미사를 보며 보충을 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무리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늘 아침은 거의 완전한 컨디션으로 부활절 아침에 편하게 느긋하게 못했던 부활 인사 카톡 메시지를 모두 ‘돌렸다’. 그러고 나니 조금 마음이 안정되는 듯… 살아있다는 기쁨이 넘치고 부활절의 느낌도 들었다. 처음에는 오늘 하루 ‘죽상’을 하며 보낼 것으로 염려를 했지만 이렇게 쉽게 회복된 것이 놀랍고 기쁘기만 하다. 부활주일을 ‘건진’ 것이다.
오늘은 나의 카톡 친구들 모두들과 소식을 나누었던 것이 나를 재빠르게 ‘회복’시켜주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특히 나는 이제 외롭게 혼자서, 아니 우리 둘이서만 얼굴을 마주보고 살기가 싫다는 것. 뒷마당에 나가서 화초들만 있으면 아무 것도 필요 없다는 듯 조금은 오만한 삶의 자세는 과연 보기가 좋은 것일까? 이제부터는 남들처럼 나도 ‘홀로서기’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 이것, 아직도 자신이 없다. 하지만 그럴 때가 재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옴을 느낀다. 이것도 나에게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되는 것인가? 지난 10여 년, 둘이 짝으로 활동, 외출을 했던 것은 이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야 하는 것인가, 조금은 아쉽고 심지어 서글프기까지 하니… 아~ 성모님,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Pandemic이후 한번도 만날 수가 없었던, 이 목사에게 간단하게 부활인사를 보냈더니 예상치 않게 음성 통화로 연결이 되었는데, 이유는 ‘사모님’이 오늘 아침에 긴급 수술 차 입원을 했다는 놀라운 소식. 하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나중에 수술이 잘 끝나서 입원실로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기도를 부탁하는 다급한 목소리여서 놀랐지만 이제는 ‘장폐색’의 정체를 알게 되어서 안심을 할 수가… 이 목사는 지금 현재 서울에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곳 교회의 부활절 예배는 어찌된 것인가, 모를 일이다. 이어진 소식은 ‘수술이 잘 끝나서 입원실로 옮겼다’는 것이었다. 마취가 풀리면 회복실로 가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고비는 넘겼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도 부활절과 무슨 관계는 없는 것일까?

 

지난 해 첫추위가 쳐들어오기 직전 모두들 겨울채비 차 집안으로 들어왔던 정든 화분들이 올 추위의 끝자락에 왔다는 확신이 들던 오늘 모두들 신선한 대기의 맛을 보려고 밖으로 옮겨졌다. 그 동안 실내의 답답한 공기와 간접 햇볕으로 얼마나 지루하고 고생을 했을까 생각하면 조금 불쌍하기도… 인간들과 더불어 살면서 또한 얼마나 우리가 모르는 피해를 보았을까 생각도 한다.

 

성목요일, 오늘부터 성삼일 Triduum의 시작이다. 지난 10여 년간 나에게는 일년 중 가장 귀중하고 중요한 기간이 되었다. 지난 2년간 Pandemic 의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올해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보내게 되었다.  성삼일 첫날 저녁미사, 세족례 미사에 참례를 했다. 모두 얼굴에 마스크를 쓴 것을 빼놓고는 완전히 정상적인 미사 광경을 목격하였다. 성가대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정말 오랜만에 목격한 것이라서 생소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 그리고 그 동안 못 보았던  낯익은 얼굴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아련한 향수까지 느끼기도 한 오늘 미사, 작년에는 없었던 세족례 광경을 보았고, 끝나고 철야 수난감실 성체조배가 준비되는 것도 보고 왔다. 나는 솔직히 성체조배를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 누구나 복잡한 고민과 사정이 있다고 믿으면 그만이다. 간단하게 생각하자.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야릇하게 내려 앉는 기분, 느낌의 유혹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졌다. 덕분에 ‘정시’가 아닌 늦디 늦은 아침 9시에 일어나게 되었지만, 이렇게 늦게 일어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어제 저녁보다는 훨씬 머리가 맑아지는 듯하다.  악령, 악신의 유혹을 물리치려 화살기도에 의지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훨씬 가벼운 느낌이니까 우선은 됐다.
무엇이 나를 갑자기 이렇게 했는지 출발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보긴 했지만 kitchen TV의 YouTube을 통해서 Ukraine 이 ‘고전’하는 뉴스가 나에게 희망을 조금 앗아갔다고 할 것인가?  그것과 더불어 하루를 낭비시킨 Atlantic article , 분명히 나는 지난 10년 간의 ‘미국 정치 사회적 고통’의 실체를 조금 알려고 한 것이었지만 이것도 나를 우울하게 한 시발점이 되었다. 이것은 아마도 social media, Putin, Trump ‘개XX’와  연관이 되는 나의 선입관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갑자기 ‘희망의 빛’이 꺼져가는 착각에 빠진 것, 이것 내가 너무 과민한 것일 듯하다. 문제는 왜 내가 이렇게 신경과민에서 허덕이냐 하는 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절대자’를 의지하는 노력을 하며 산다고 자부를 하는데… 왜? 이렇게 자신과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어제 밤에 생각한 것 중에는 부활절이 지나가기 전까지 모든 ‘잡스러운 뉴스 매체’를 100% 끊어 버린다는 결심이 있었다. 그것이 나에게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처방책 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잡스러운 뉴스 매체들… 요새 분명히 나는 이 ‘유혹’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음을 알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기다리던 것들 2가지가 예정대로 배달이 되었다. 이제까지 본 것 중에 제일 가격이 저렴한 것, Arduino Uno clone kit와 Sonoff wifi power switch. 현재 가지고 있는 Arduino는 20년 역사와 그전통을 자랑하는 Made in Italy original Duevillanove 인데 LED 하나가 이미 수명을 다했고, 사실상 이제 이것은 retire를 해도 될 듯하다.  IoT 중의 대표적인 제품이 Sonoff basic인데 이것으로 각가지 기기를 remote [power] control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Palm Sunday, 성지수난주일, 성주간이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되는가.  역시 머리 속은 … 아~ 나는 사순절을 제대로 충실히 보내지 못했다~ 는 자괴감과 후회로 시작이 된다. 매년 그랬을 것이지만 올해는 조금 더 그런 것이, 판공성사를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난 세월 동안 그렇게 가깝게 느껴졌던 본당 신부님들이 최근 신임 신부님 이후로 갑자기 멀어진 듯한 섭섭함도 나를 조금 우울하게 한다. 그래, 여기서 stop! 지나간 때보다는 오늘부터 다시 정신을 차리고 성실하게, 열심히 살면 되는 거야.
아침 8시반 Palm Sunday의 미사는 물론 교중미사보다는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성지가지를 모두 들고 제대로 미사를 한 것, 이렇게 2022년의 성주간이 시작되는 거다.  신부님 강론도 나에게는 특별히 다가왔는데, 역시 요즈음 고통으로 다가오고 느껴지는 ‘작은 걱정, 공포, 근심, 우울’ 을 예수님이 개인적으로 그 고통을 같이 하신다는 것, 대부분 상투적으로 들리기도 했던 그것이 오늘은 가슴 깊이 다가온 것이다. 이것이 2022년 성주간의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

지난 주일에 이이서 오늘도 우리들 소그룹 자매님 4명과 나, 5명의 하얀풍차 환담모임이 계속되었다. 장베로니카 자매가 합세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 주였는데, 오늘도 용케 합류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차갑게 느껴질 때가 많았고, 심지어 거부감까지 느낄 정도였던 이 자매, 가까이서 이야기를 해 보니 혼란스럽다. 어쩌면 그렇게 다른 모습, 다정함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한마디로 내가 너무 빨리 단죄를 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 것, 즐겁고 유쾌한 놀람이었지만 그것에 못지않은 것이 있었다. 지난 주부터 아가다 자매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완전히 잠에서 깨어난 듯한, 아니 거의 라자로처럼 죽음에서 일어난 듯한 행동거지… 나는 아직도 놀라고 있다. 치매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지난 번이 이어 오늘도 완전히 정상적, 다정한 모습의 아가다 자매님의 모습… 혼란스럽다. 어떤 일이 있었기에… 혹시 우리 둘이서 기도를 한 것도 한몫? 정말 세상은 이래서 살 맛이 나는가?

이번 주, 내일부터는 예기치 않았던 일 주일을 보내게 되었다. 나라니가 gentle dog, Senate, 를 일주일간 봐 달라고 연락이 왔으니… 거절할 수도 없고 거절하기도 싫다. 그래 그 녀석이라면 무조건 OK, 이것과 더불어 Ozzie도 같이 보아주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새로니도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은가? 그래, 이것도 우연만은 아닐 거야~~ 돕고, 봐주고 사랑하자~~
‘콩콩’ 나라니, 나를 심리적으로 pet sitting을 요청하는 것은 이 Senate의 사진을 text 와 함께 보낸 것을 보아, 나의 약점을 아는 것이 분명하다. 함께 내가 이 녀석을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렇게 알려 주어서 나는 속으로 고맙기까지 하다. 그래, 나는 이 ‘개 들’을 너무나 사랑한다. 개 뿐이 아니고 다른 생명체들까지 모두 모두… 그래도 이 녀석의 ‘순둥이’모습을 더욱 사랑한다.

오늘부터 우리의 일요일 8시반 미사 후 하얀풍차 소그룹에 거의 확실하게 장베로니카 자매가 함께하게 되었다. 워낙 첫인상이 거리감을 느끼게 했던 것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이번 기회에 이 자매의 진면목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아주 흐뭇하다. 가급적 좋은 사람으로 관계가 끝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오늘 모임에서는 아가다 자매가 ‘살아있는’ 모습으로 일관을 해서 은근히 놀랐다. 한때 치매기가 점점 심해지는 듯 느껴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더욱 오늘의 모습에 감사한 것이다. 우리의 기도가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굳게 믿고 싶다. 기도는 절대로 응답이 없는 것이 아님을 나는 더 믿고 싶은 것이다.
이곳에서 우연히 아오스딩 형제와 안젤라 자매를 보았다. 솔직히 나는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왜 내가 이렇게 피하여야만 하는 것일까? 오늘 두 명의 만남에서 나는 아직도 우리와 구역모임과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기도 했지만 연숙의 아직도 풀리지 않은 냉랭함을 보고 다시 현실을 절감한다. 이것은 역시 하느님의 시계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공정하고 올바른 것인지…

 

오늘도 역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귀찮고 피곤하게 느껴지는 날이 되었다. 아침 시간이 바뀐 것으로 이렇게 일주일 동안 고생을 한 기억이 전혀 없기에 은근히 걱정까지 된다. 나의 몸이 이제는 사계나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가? 게다가 일어나 걸어나올 때 몸의 균형감각도 귀찮을 정도로 떨어진 듯 느껴진다. 이것도 역시 노화현상?  하지만 이런 것도 곧 적응을 하며 살게 될 것이다. 지나친 상상은 역시 좋지 않지…
세속뉴스로부터 잠시 ‘피정하는’ 기분으로 떨어지고 싶은 날이다. 별로 좋지도 않은 세상 돌아가는 뉴스로부터 조금 쉬고 싶구나. 나를 기쁘게, 상쾌하게, 들뜨게 하는 뉴스만 모아놓은 곳은 없을까? 내가 그런 것을 만들어볼까.. 하는 상상도하지만 그런 쉬운 방법이 있을까?

오늘은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거의 정상적인 월요일이 되었다. Holy Family 성당 아침미사를 시작으로 오늘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성체조배 경당 adoration chapel에 가보았다. 정말 짙은 감회를 느낀, 눈물이 날만한 순간이었다. 마침 월요일 아침이라서 성체를 신부님이 모시고 와서 성체현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기도 했다. 조배실 경당 내부는 크게 변한 것은 없었어도 그래도 조금은 바뀐 듯 하기도 했다.
성당을 나와 오랜만에 우리에게는 30년의 기억이 아롱진 Roswell RoadMcDonald’s 에서 Egg McMuffin을 아침으로 먹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오랜만이라 그런지 정말 맛이 있는 경험이 되었다. 이곳은 Pandemic이 시작될 무렵에 완전히 remodeling을 해서 예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초현대식으로 바뀌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놀던 playground 도 사라진 모습 등이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이 neighborhood도 모두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는 어린애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의 생일파티도 해주고 집에서 먹기 싫으면 수시로  온 가족이 와서 먹을 수도 있었던 추억들… 아~ 이제는 아이들의 조금 더 있으면 자기들의 애들을 데리고 올 때가 올 것이니… 우리는 그만큼 세상에서 더 밀려가고 있구나…  이곳을 나와 화창한 날씨의 덕분으로 잠깐 들렀던 Home Depot의 garden center는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아마도 지금부터 이곳은 갑자기 늘어나는 customer들로 북적거릴 것이다.

 

하지만 오늘 외출의 백미 白眉는 마지막에 들렸던 곳, 바로 YMCA였다. 이곳이야말로 Pandemic 2년 동안 우리가 제일 그립고, 아쉬워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성당이야 online이란 것이 있고, 식당도 takeout을 하면 그런대로 견딜 수 있겠지만 YMCA는 online이란 것이 가능이나 한가? 나의 몸으로 drive해 가서 땀을 흘려야 하는 곳이 아닌가? Pandemic상황이 완화되면서도 제일 늦게 open을 하는 것은 물론 ‘방역’에 대한 배려였을 것이다. 얼마 전에 ‘거의’opening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조심스럽게 가서 본 인상은… 아~ 이제는 가도 되겠다는 결론! 사람들의 숫자가 훨씬 적은 데다가 각종 방역시설들이 거의 완벽하게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을 보며 일단 코로나바이러스의 그림자는 거의 물러갔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East Cobb YMCA in 2 Years…

오늘은 모처럼 YouTube에서 들을 수 있는 가톨릭 성가를 등 뒤에 BT[Bluetooth] speaker 올려 놓고 은은하게, 거의 하루 종일 흘러나오게 해 놓았다. 이것의 심리적 효과는 상당한 것이었다. 물론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고 지금이 사순절이라는 사실을 가끔씩 일깨워주기도 한다. 이런 환경효과를 나는 사실 많이 놓치고 산다. 이런 식으로 기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어떨지… 나에게는 생소한 경험이긴 하지만 시도해 볼만 하지 않을까? 오늘은 성 이냐시오의 전기傳記를 주로 쓰고 읽는다. 예수회의 전통을 알려면 역시 창시자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대강의 지식을 넘어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는 것 올해 사순절의 작은 선물이 될 지도…

 

내일로 다가온 요한복음산책 영성독서 제15강,  ‘요한복음산책’, 제3권 ‘생명의 빛이 가슴 가득히’ 중  내일의 주제는 ‘라자로의 소생 기적’에 관한 것이다. 너무나 유명하고 단순한 episode이긴 하지만 이것도 저자 송봉모 신부의 손을 거치면 1000% 크기로 상상할 수 있는 것들로 변한다. 성서학에 근거를 두고 저자 자신의 상상력까지 무궁무진하게 펼쳐놓는 것, 이런 방식에 익숙지 않은 나는 아직도 각종 갈등과 싸운다. 제일 역설적인 느낌은 이것이다. 분명히 책의 서두에 ‘성서는 지식 바탕의 공부가 아님’을 선포된 이후,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은 ‘현미경으로 보는 지식물의 덩어리’라는 것, 나의 착각인가, 오해인가? 정관사가 몇 번 쓰였고,  한글번역의 신빙성을 완전히 의심,  떨어지게 하는 원전 희랍어의 숨은 의미들, 이 단어는 전체적으로 몇 번 쓰였고… ‘ 등등..  성서학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공부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성서가 100% 틀릴 수 없다는 대 전제에서 출발한 이런 접근방식을 가끔 잊기에 나는 더욱 혼란스럽다.

 

‘우리의 삼일절’을 자축하기 위해서 원래는 중식 만천홍에서 조금 격조 있는 분위기를 가지려 했지만 공교롭게도 오늘은 쉰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조금 없었는데… 왜 화요일인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하는 고민은 금세 풀어졌다. 서 아녜스 자매의 사무실에 들린 것이 도와준 것이다. 바로 그 옆에 ‘강남 江南’이란 간판이 보이지 않는가? 비싼 듯 보이는 이곳, 자주오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오늘의 우리가 필요한 것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추억, 기억은 거의 10년 전의 전요셉 형제와 레지오 단원들의 생일 모임 등등이 있는데 둘 다 이제는 조금은 잊고 싶은 것들이 되었구나… 푸짐하게 생선회 점심을 두 병의 맥주와 함께 2022년 3월 1일을 지낸다. 감사합니다. Holy Family 성당 매일미사 10년, 정든 우리 집으로 이사 30년, 게다가 40년 전 1980년 3월 1일 마지막으로 본 김포공항… 아~ 정말 많은 추억의 사건들이 우리들의 삼일절에 있었다.

 

벌써 3개월째가 되는가? 11월 말에 시작된 본당 봉사자를 위한 요한복음 영성독서회.. 우리에게 화요일에 본당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아직도 감사한다. 요한복음을 깊이 공부를 할 수 있음도 그렇지만 정오 미사까지 할 수 있으니… 벌써 3권째로 접어든다. 아직도 저자의 ‘말투’에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내용은 최상의 수준이다. 신부님의 강론, 강해… 문제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점점 좋아하게 되었다. 이 신부님, 복음에 대한 열정이 자연스레 풍겨 나온다. 오랜 사목생활의 경험이 교재의 내용과 멋지게 어울린다고 할까?

오늘은 뜻밖에도 우리 함께 요한복음을 공부하는 은 자매가 두 권의 따끈따끈하게 새로 발간된 류해욱 신부님의 책을 건네 준다. 이것이 웬 떡이냐.. 했는데 조금은 사연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예수수난을 묵상하는 기도회’ 비슷한 것에 연숙이를 praying member로 넣은 것이다. 하루도 빠짐 없이 기도를 해야 한다는데… 조금 어려운 것은 아닐지.. 이것도 역시 ‘수산나’라는 ‘맹렬자매’가 leader격으로 있었다. 이런 신심활동, 나쁠 것 하나도 없다. 조금만 ‘조심하면’ 이런 것들은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나도 참 많이 변했다.

 

어제 도착한 keyboard & mouse combo, 아무리 대량생산을 한 것이라도 손끝으로 느껴지는 촉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 정도로 인간의 감각은 특별한 것인가? 이 다른 감각, 불편하기도 한 것인데 역시 ‘이것도 지나가리라’의 하나다. 부지런히 쓰면 또 서서히 나도 모르게 적응이 될 것…  왜 사치를 부리며 이것을 $30이나 주고 샀는가, 후회를 안 할 수가 없구나. 유일한 이유는 지금 쓰고 있는 wireless mouse의 short battery life였는데. AA size battery 한 개의 값이 얼마나 하길래… 나의 한심한 우려, battery를 ‘자주 교체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제는 후회를 안 할 수가 없다. 조금만 더 생각을 했어도… 유일한 위로는, ‘이것을 연숙에게 주고 싶어서’ 라는 것 밖에 없지만 그것도 큰 기대는 안 한다. 분명히 ‘안 쓸 거야!’ 하는 대답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예측은 100% 틀린 것이었다. ‘고마워’하는 표정으로 받아 편하게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래 살아도 아직 서로 모르는 구석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난 밤에도 첫잠이 드는데 그렇게 고생을 한 기억, 왜 그럴까?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언제부터 잠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새벽 6시 반의 heating소리가 날 때까지 계속 꿈꾸듯이 잤으니 말이다. ‘살았다’ 하는 안도감이 어둠 속을 걸어 나오는 나를 기쁘게 한다. 오늘은 또 어떤 날인가… 아하~ 연숙의 치과, deep cleaning 하는 날이구나. 그리고 나는 어느새 다가온 요한복음 공부하는 화요일, 일주일을 쉬었기에 조금 서먹서먹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어떤 공부와 깨달음을 얻을까 기대를 한다. 가능하면 오늘 내로 ‘독후감’ 을 비롯한 글을 ‘순식간에 쓸 수 있는’ 기적을 바라기도 하지만… 솔직히 자신은 없다. 결국, 이런 것은 내 머리와 의지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서서히 나도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오랜만에 ‘commercial’ TV 를 켠다. 아무래도 현재의 사태들에 조금은 둔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월 초 ‘짱깨 올림픽’을 피하려고 시작된 TV blackout이 Putin으로 이어지며, 그 기간이 거의 3주 이상이 되었으니… 나도 조금 지독한 인간인가? 이것은 솔직히 나도 괴롭다. 어떤 news를 피하며 사는 것이 현명하고 건강한 것인가… 이런 노력, ‘특정한 사건이나 인간’을 ‘안 보려는’ 노력은 비교적 근래에 생긴 정말 나도 싫은 해괴한 노력, 일이 되었는데… 이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변한 것인가, 세상이 변한 것인가?

내일 요한복음 공부에 대비한 독서를 ‘간신히’ 마쳤다. 이것 읽은 것 내용 자체는 큰 어려움은 없다. 문제는 역시 나의 맹점, 책의 저자에 대한 반감,반발이라고나 할까? 나는 왜 이럴까? 그의 문체인가 그의 과감하지만 오만한 필체일까? 간단히 말하면 겸손하지 못한 듯, 지나치게 선교를 하려는 듯한 말투가 정말 거슬리는 것이다. 1권도 그랬고 2권도 그랬다. 이제는 나의 마음을 추스를 때가 온 것은 아닐까? 이제는 그가 말하는 의도에 더 신경을 쓰고 주목을 하면 어떨까?

매일미사, 미사도 못하고 걷지도 못한 하루가 조금은 허무하기도 하지만, 어때 그런 날도 있는 거지. 덕분에 편하게 간섭을 안 받고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할 수 있었던 것, 좋았다. 지나치게 많은 듯 나의 옆에 쌓여있는 ‘사랑하는’ 책들, 그 중에 손이 가는 것을 잡아 좋아하는 부분을 읽는 것, 누가 그 즐거움을 짐작을 할 것인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이런 나의 삶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  나는 무엇에 관심을 갖고 사는 것이 좋을까? 현재의 ‘과학+신앙’ 이외에 무엇이 더 있을까?

아~ 거의 잊고 있었다! 내일이 3월 1일, 삼일운동, 유관순 누나도 생각해야겠지만 나, 우리에게는 특별한 날이 아닌가? 나로서는 1980년 3월 1일은 연숙과 다른 특별한 날이다. 그날 나는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마지막으로 떠난 날이다. 우선 ‘슬프다’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아무에게도 나는 이날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고 살았다. 부끄럽다는 생각밖에… 어찌 나는 그렇게 살았는가? 마지막으로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김포공항을 떠나던 날.. 그리고 다시는 돌아갈 수가 없었던 날이 3월 1일, 1980년… 이것은 나에게는 인생의 드라마 중에 하나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해석할 수는 없을까? 그날 이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 않았을까? 나름대로, 나름대로… 하지만 아직도 절대로 나는 미안한 날, 부끄러운 날로 남는다.

다음 3월 1일은… 1992년 3월 1일 즈음, 우리의 집, 현재의 집으로 이사를 온 날, 30년 전! 어떻게 이 집에서 우리는 30년을 살았는가? 30년! 코흘리개 아이들이 다 커서 손주들을 남기고… 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는 직장생활은 비록 지속했지만 만족스러운 결말을 내지 못했던 어렵고 고통스런 암흑의 시절을 보낸 어두운 그림자들…

그 이후 3월 1일은… 2012년… 아~ Holy Family CC에서 매일미사를 시작 했던 날이었다. 이때부터는 비교적 은총의 세월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 된다. 현재까지.. 현재까지… 은총으로 살아왔다.

이런 연유의 3월 1일, 유관순 누나와 성모님 엄마의 도움과 은총을 기억하는 날이 되었고 가급적 이날 우리는 ‘때려먹자’라는 말로 기분을 돋군다. 내일도 마찬가지가 아닐지… 만천홍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까… 다른 때는 주로 동네의 Lemon Grass였었지… 그것도 기억하고 싶은 추억으로 남긴다.

 

어제부터 Donald개XX 대신 그XX를 많이 닮은 Putin이란 놈이 세기적 최악의 괴물, 저질, 악질, 악당으로 바뀌는 것을 보는데, 솔직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혼란스럽다. 한때, 특히 9/11 이후에 수염투성이 terrorist 들 덕분에,  ‘공산당이 그립다‘라는 말도 나는 거침없이 했는데… 역시 세상, 특히 세계사는 변하고 변하는 것. 결국 안 변하는 것은 하나의 절대 밖에 없다. 절대, 절대로 안 변하는 ‘사랑의 실재’.  이런 ‘어처구니 없는’ 뉴스를 어떻게 처리하면 살아야 하는가? 현실을 직시하며 나도 세계사에 동참을 하는가, 아니면 ‘무조건 피하며’ 나의 절대적 평정을 살리는가… 정말 어렵다.

이틀 연속 Holy Family  동네 성당 매일미사? 오늘은 뜻밖에도, 나에게는 반갑게도, 연숙이 아침에 매일미사를 가자고 한다. 정말 예상치 않았던 일이라 어 떨떨하기만 하구나. 일주일 2번 동네성당 매일미사를 목표로 하자고 얘기한 것 때문인가, 3월 1일이 Holy Family CC 아침9시 매일미사 시작 10주년 기념일 때문이었을까? Pandemic 2년을 빼놓고라도  10년의 세월이 짧지는 않구나. 그 동안 내가 이렇게 변한 것을 보니… 그 전에는 배우자 ‘선배, 선생’의 손과 말에 이끌려 이곳까지 왔는데, 이제는 내가 조금씩 남의 손을 이끄는 수준까지 왔으니 말이다.  모처럼 오늘 아침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힘들더니 잘된 일이 아닌가?  그래, 금요일 아침 미사, 성모님도 수요일과 금요일을 많이 언급했지 않았던가?
오늘 아침미사, 안개처럼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Pandemic 2년 동안 거의 잊고 살았던, 아련한 기억 속의 길을 따라 가며 2012년 3월 1일을 더듬었다. 그러니 오늘 미사의 느낌은 최상급이라고나 할까… 궂은 날씨에도 ‘금요일의 특별함’인가, 꽤 많은 정든 얼굴, Irish, Hispanic 자매교우들이 모인 것을 보니 특별한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온다. 아~ 성모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를 잊지 않으셨구나~ 이제 pandemic의 살인적인 위협도 사그라지는 듯하고.. face mask도 많이 없어진 광경, 우리와 몇몇을 제외하고, 이제는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있구나. 오늘 CDC에서 실내 mask 규정을 완화한다고 연숙이 귀띔을 해주었다. 정말 조금씩 완전한 정상으로? 그러면 YMCA 는 어떻게? 아마도 그쪽도 우리가 다시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22년의 봄은 이렇게 변하는 것인가? 2년 여의 ‘인간이 그리워지는’ 경험도 이제는…

오늘 같이 조금 실망스런 날, 조심할 것은 역시 비이성적인 충동, 특히 impulse purchasing 충동구매가 아닐까? 하지만 늦었다. 벌써 $50 이 날라간 것이다. 점점 inflation의 위협이 가중되는 이때에 왜 나는 이렇게 어린애가 된 것인가? 다른 쪽으로, 나도 조금은 위안을 받고 싶다. 어린애의 시절로 돌아가 장난감을 갖고 싶은 것이다. 
이 장난감이 그렇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는 것일까? 근래 필사, 필사, 필사에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나에게 pc input devices: keyboard & mouse, 이것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등장했고 다행히 나에게 가장 적절한 것을 찾아서 쓰는데…  성가시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wireless mouse의 battery life다. 생각보다 빠르게 소진되는 battery…싫다. 이것을 왜 rechargeable로 바꿀 생각을 못 했을까? keyboard하나는 이미 usb rechargeable인데 mouse가 문제다. 그래서 또 다른 keyboard/mouse combo를 $30 씩이나 주고 order를 했다. 이것은 사실 연숙에게 주고 싶은 것이라 조금은 $$의 정당성을 찾는다.  또 다른 것 하나, hockey pug 모양의 blue tooth speaker, 전에 선물로 받은 Anker model, 거의 5년 전인데 그 동안 많이 이것들이 발전이 된 것을 본다. 값도 거의 그때와 비슷하고, 현재 나에게는 rich sounding pc speaker가 없기에 (현재는 monitor에 있는 것) 이것은 구매의 정당성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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