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oween, Cobb Central

11월 들어서 처음의 entry인가…… Halloween eve에 쓰고 처음이다. 올해의 Halloween은 아마도 처음으로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그런 날이었다. 바람도 불고 땅도 완전히 젖어서 아무도 오지 않으리라는 예상은 조금 틀려서 그런대로 아이들이 다녀갔다. 하지만 예년 같이 날씨가 협조를 했으면 옆의 Rhodes네 식구들 특히 David같은 친구는 집 앞에 앉아서 treat를 했겠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조차 보이질 않았다. 조금 쓸쓸한 기분인데.. 이게 사실 우리 집도 몇 년 전부터 느끼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그런 것들이 확실히 느껴져서.. 쓸쓸하게 느껴진다.

그날 밤부터 Summer Time (Daylight Saving Time)이 풀어지면서 standard time으로 돌아왔다. 한 시간 아침에 버는 것인데, 나에게는 아침에 깜깜한 방을 헤매는 것이 조금 나아졌다. 7시경에 조금은 밝으니까.. 대신 저녁이 무섭게 빨리 깜깜해 졌다. 세월은 어김 없이도 정직하게 흐른다.

10월 19일 월요일부터 시작된 나의 out-of-closet to Cobb Central (library)은 기대보다 더 잘 진행되고 있다. 최소한 일주일에 3번은 그런 식으로 집을 벗어나고 있다. 초점은 우선 집을 나온다는 사실에 있다. Library에서 하는 일은 아직 심각한 것은 별로 없다. 그게 지금은 중요한 게 아니다. 나의 life style을 조금이라도 바꾸는데 우선 목적이 있지 않은가?  Laptop을 가지고 ‘나의 차’를 타고 거의 private office같은 곳에서 거의 무한정의 책들을 접하는 몇 시간은 정말로 황홀하기만 하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간다. 하루 종일 있고 싶은데 그게 아직은 조금 무리일까? Remote Access setup도 많이 진척이 되어서 거의 완벽한 단계에 온듯하다. 덕분에 Hamachi VPN도 다시 찾았고.. 이제는 VoiP 만 연결이 되면 완전하다.

며칠 전에는 속을 끓이던 Sonata windshield crack을 고쳤다. Internet 으로 찾아서 Cobb Galleria근처의 Office Park parking garage에 있는 곳으로 가서 손을 보았는데 그 고친 친구가 참 독특한 친구였다. 중년의 black man이었는데.. 참 stereotyping의 무서움을 다시 느끼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런 black도 있구나.. 하는 생각.. 나는 정말 이런 것을 반성을 해야 한다.

나라니가 며칠 전에 드디어 Starbucks를 그만 두었다. 아주 지친 듯한 느낌이다. 하기야 비록 part-time이라고는 하나 2 jobs를 뛰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그것보다 그 주변 사람들에게 더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내가 어찌 그것을 모르랴…… 나라니야.. 앞으로 그런 일들이 더 있을 것이다. 어떻게 그것을 handle하느냐 하는 것 그것이 인생을 사는 지혜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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