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잠시 중단되었던 Coursera course, Yale University MOOCJourney of the Universe: 3rd course: The Worldview of Thomas Berry, Week 4의 끝부분에서 Berry의 essay  마지막 부분을 읽는다. 지금 읽고 있었던 것은 그의 사상, 논문을 요약한 책 Spiritual Master Series [Orbis Books, Maryknoll]중의 하나다.  이 course를 ‘청강audit’하면서 과연 나는 얼마나 배웠을까? 이것이 항상 궁금하기만 하다. 중요한 것은 ‘사실적 배움’ 보다는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배움이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Week 5를 시작한다. Week 6가 마지막이니까, 거의 다 마치고 있는 셈이다. 끝나면 이것을 나름대로 총정리를 해서 website에 남기고 싶은 과욕을 느낀다.

잔잔하고, 편하고, 흐르는 듯한 머리 속을 정리하며 Thomas Berry Writings 중에서 ‘드디어’ 그와 Teilhard de Chardin과 연결되는 관문 격인 Spirituality of Earth section을 침을 흘리며 읽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Teilhard사상이 Thomas Berry에게 전수해준 영적, 지적인 선물이라고 추측을 하게 되었다. 과학적, 물질적, 지질학 적인 우리의 보금자리 ‘지구’가 결국 영적, 신앙적, 종교적인 위상으로 ‘출세’를 하는 부분이었다.

 

추억의 McDonald’s, 모처럼 둘이서 동네 근처로 외출 drive를 하였다. 이런 일들이 이제는 그렇게 새삼스럽고 특별하게 느껴짐은 2020년 벽두 이후의 독특한 느낌을 것이다. 한 순간순간들이 보람과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오늘을 더욱 그런 것이 Home Depot는 그렇다 치고  Pandemic이후 새로 단장한 ‘정든 McDonald’s’가 우리에게 준 추억들이라고 할까… 이곳은 1992년 이 근처로 이사를 온 이후 우리에게는 친근한 동네 다방역할을 한 것을 안다. 추억에 읽힌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오늘은 특히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살았던 성당교우 크리스티나 자매의 추억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얼마 전 오랜 암 투병 끝에 선종 했던 구역교우라는 사실을 떠나서 우리와 한때 ‘아주’ 친근하게 지냈던 사람, 하지만 세상을 떠날 즈음에 예상외로 한번도 우리와 가깝게 지내지 못한 것이 놀랍고, 못내 아쉽기만 하다.

오늘 우리가 본 이 McDonald’s는 사실 Pandemic시작 직전에 remodeling을 시작하고 있었고, 새 단장을 한 후에 open을 하긴 했지만 drive-thru service로 시작해서 dine-in을 하기 시작한 것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실내의 모습을 오늘 처음 보게 된 것인데, 물론 훨씬 modern-look인 것과 깨끗한 것은 좋았지만 그래도 역시 예전의 모습이 그립기도 했다. 젊어진 내부의 모습에 비해 우리는 반대로 더 늙어가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쉬운 것이다.

이곳에서 Big Mac을 마지막으로[Pandemic 이전] 먹었을 때 나는 지독한 치통으로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없었던, 괴로운 추억으로 남았지만 오늘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었던 것과 함께,  편하게 Big Mac의 ‘변치 않는’ 그 독특한 sauce 맛을 음미할 수 있었다. 또한 미국에 처음 올 당시의 Big Mac 값, 아마도 $0.80?, 오늘의 것과 비교하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Kroger에 들려서 조금은 seasonal 한 특별한 것을 사가지고 와서 기분을 내기도 했다. Starbucks’ Pumpkin Spice ground coffee, 아~ 오랜만에 특별한 기분을 느낀다. 거의 pumpkin을의 향기를 마시는 느낌. Halloween을 향한 10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는 이때 이런 순간은 살맛을 나게 한다. 그래, 음미하고 기뻐하고 즐기자~~~

 

건박사? 허~ 괴상한 이름이지만 아마도 建博士 정도는 아닐까? 요즈음 backyard의 (vegetable) garden을 ‘건강의 원천’으로 만들려는 열정으로 희망의 나날을 보내던 연숙이 Youtube 에서 찾아낸 ‘건강정보’ video의 이름이 건박사… 이 나이면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각종 건강정보 중의 하나려니 짐작을 했지만 지금은 아주 심각하게 그 정보들을 소화하려 애를 쓰는 모습이다. 주로 약초, 건강식물, 나아가 건강식품에 관한 것인데 아주 ‘과학적’으로 설명을 한다고… 오늘의 정보에는 coffee (ground and whole bean) bag을 ‘절대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저장하지 말라는 놀라운 것이었다. 이것은 전통적인 정보와 정 반대가 아닌가? 그 건박사는 그것을 과학적으로 발견을 했단 말인가? 과연 정보의 홍수요, fake news의 우려는 만만치 않다.

 

최근에 자주 경험하는 것,  아침에 침대에서 걸어나올 때 몹시 자제를 못할 정도로 balance를 못 잡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는데, 이것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은근히 우려가 되기 시작한다. 이상한 것은 머리가 어지러운 것은 하나도 없는데 걷는 것만… 이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노인병 증상 중에 하나일까? 아~ 싫다, 싫어~~`

 

일기예보보다 더 흐리고 빗방울까지 간혹 뿌리던 낮이었지만 밤이 되면서 갑자기 구름이 걷힌 것을 알았다. 혹시나 해서 서쪽을 향한 집 앞문 쪽을 열고 하늘을 보니 깨끗이 맑고 검은 지평선 위로 반달이 멋지게 떠있는 것이 아닌가? 얼마 전에 금성, ‘목성과 그의 달들’을 보았지만 막상 친근한 달을 telescope로 본 적이 없었기에 오늘이 최적의 chance로 느껴졌다. 처음으로 x70 (70배율)로 본 반달[이때에 표면의 모습이 제일 잘 보이는]의 도움으로 갖가지 분화구들이 즐비한 달 표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모습들을 내가 직접 실시간, 지금 보고 있다는 사실은 경이적인 느낌 밖에 없었다. 70배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밤하늘에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연숙도 처음으로 이것을 본 표정이 감동스러운 모습이었다. 날씨만 좋으면 다음에 토성의 고리를 보게 하면 어떤 표정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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