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Covering, A Certain Smile..
5일만에 아침미사엘 가니… 조금 의아하고 이해하기 힘든 광경이 보였다. 예수님 십자고상을 포함한 모든 성상, 성물들이 violet linen shroud로 덮여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은 이제까지 경험적으로 성 목요일 때부터 부활성야까지가 아닌가? 왜 이곳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일주일 전에 하는 것인가? 누가 이런 것들을 정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렇게 성삼일의 느낌, 그러니까 수난의 절정의 의미를 미리 보여주는 것, 괜찮지 않을까…
간단한 Sonata Cafe [차 속에서 먹는]로 아침 요기를 하고 YMCA에 가서 건물로 걸어 들어갈 때, 어떤 수려한 모습의 중년 lady와 마주치며 good morning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 lady의 모습이 한마디로 graceful한 것이고 표정도 못지 않게 천사처럼 보였다. 이런 1~2초도 되지 않는 순간이 오늘 하루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평화롭고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상상도 해 보았다. 진실하게 나누는 간단한 인사의 위력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고…
오늘은 연숙이 pool 예약을 하지 않아서 수영은 안 하고 함께 걷기만 했다. 하지만 나는 나머지 모든 strength routine을 빼놓지 않고 했다. 걷는 것도 그렇고 machine exercise도 그렇고, 나의 몸은 아무런 이상 없이 잘 75세를 견디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오랜만에 Sam’s Club엘 가서 거의 $360 어치 shopping을 했다. 나는 물론 술은 안 샀지만 대신 Size-C battery를 ‘뭉치’로 사왔다. 우리 아기들의 장난감에 그것이 필요했기 때문인데.. 조금 아깝기는 했다. 이런 size는 요새 별로 쓰지 않기에… 하지만 현재 이것이 필요한 것이 있으니 별 수가 없구나…
이곳에서 나의 눈길을 끈 것은 WiFi Security Camera pair, 가격이 $70 정도였는데… 가만히 보니 이것은 babycam과 거의 기능이 같은 것이었다. 이것의 매력은 역시 Internet으로 아무 곳에서나 집안을 볼 수 있다는 것, two-way voice talk도 가능하니… 만약 우리 집을 장기간 비울 때, 이것으로 집안의 상태를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오늘은 이곳에서 Lasagna 를 사와서 집에서 푸짐하게 먹었다. 아~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wine류였는데… 조금 아쉽긴 하구나..
오늘은 원래 봉성체를 두 군데나 갈 예정이었는데, K 세례자 요한 형제님이 아직도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어서 따라서 C 아오스딩 형제의 것도 금요일로 바꾸었다. K 형제님의 봉성체는 다음 차례인 2주 뒤에나 가게 되었다. 그 형제님의 상태가 솔직히 불안한 것은 사실인데… 우리로써는 기도 이외에 할 것이 없으니… 아마도 그 자매님은 장지준비 생각까지도 하는 것 같아서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할 일들이 분명히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우리도 기운을 차리고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겠는가?
내일도 우리는 외출, 그것도 순병원으로 regular check을 하러 9시 30분까지 가야 한다. 몇 번의 놀란 경험들을 생각하며 신경이 안 쓰이는 것도 아니지만 어찌 하겠는가? 모든 검사 결과를 ‘과학적’으로 받아들일 준비는 하고 있어야… 그것은 우리 몫이다.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것은. 내일은 standard test외에 아마도 Shingle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게 되지 않을지 모르겠다. 이것은 Biden이 Medicare 무료로 하는 법에 sign을 했다고 들었기에 이번에 맞게 된 것이다.
그것보다 내가 조금 더 관심을 두는 것은 다름이 아닌 ‘기억력 test’, 그러니까 ‘치매test’… 요즈음 나는 정말 기억력의 변화를 느끼는 것, 그것에 주목을 하며 걱정까지 한다. 그렇게 문제가 없던 기억력이 요새 들어서 간단한 것들부터 기억하는 것이 그렇게 힘이 드니… 언제부터 어떤 때부터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요새 각종 사람 이름들, 일단 잊은 것을 다시 기억해 내는 것과 씨름을 하는 내가 불쌍하기도 하다. 오늘은 우연히 ‘김흥기’라는 배우의 이름과 하루 종일 씨름을 하기도 했다. 또한 자주 ‘바로 전에 생각하던 것’을 잊는 경험을 자주 한다. 이것도 ‘큰 문제’의 전조 현상인가… 아~ 정말 나이 드는 것 생각보다 골치가 아프구나… 몸이 괜찮아도 두뇌의 상태는 잊고 살았으니… 아~~ 과달루페, 성모님이시여, 연숙이를 도와 주신 것처럼 저의 기억력 감소, 감퇴에도 어머니 전구의 은총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