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tia Morning

[ESSENTIA morning] Michael Levin, Rupert Sheldrake.. Bernardo Kastrup..

일어나며 찾아온 이 ‘희망의 website’에는 언제나 삶의 희망이 보인다. 그저 그 희망의 그림자를 찾아온 것이다. 이곳에는 ‘불변의 과학으로 무장된 초현대 metaphysics’의 젊은 석학 대가들이 post-materialism의 새로운 세계를 주도하고 있었다. 한치의 의심도 없는 자신만만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 당분간 필요한 알 수 없는 에너지를 흠뻑 받는다.

오늘도 싸늘하고 새파란 하늘을 보며 걷는다. 오늘 저녁 때 자기 집으로 돌아갈 예정의 Ozzie와 산책은 제일 짧은 거리 1 마일을 기록하게 되었다. 일단 이별할 것을 눈치챈 듯이라고 하듯, 오늘따라 나의 신경을 자주 건드리며 귀찮은 모습을 보인다. 그래, 나도 별로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지만…

기록적으로 거의 한달 열흘 정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걸었던 사실이 유난히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이었지만 서서히 나의 하체, 다리 등도 stress를 느끼게 되었으니.. 그래, 이제는 조금 나도 쉬고 싶구나.

Ozzie의 행동이 이상하다. 조금 전에 보니 back yard porch의 문에 앉아서 끙끙거리고 있지 않은가?  혹시나 해서 연숙에게 물어보니 역쉬~~ 유나네가 온다고 말을 했다고… 아하~~ 그래서 그래서 지금 자기 집 식구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고, 기다리는 것… 아~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조금 있으면 양쪽 식구들이 대거 몰려올 텐데… 그러면 녀석과도 이별인가? 우선은 시원하고, 다음은 섭섭하고.. 그래, 너무 오래 함께 살았던 것이구나.. 조금 떨어지면 다시 반가울 거야.. Ozzie야… 또 보면 되지 않겠니?

새로니 가족이 먼저 왔다. 오늘 새로니네 식구의 귀국, 내일 생일을 위한 모임으로.. 유나, 새로니, Richard 모두 정말 반갑구나… Thailand, Singapore여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 선물을 사가지고 왔구나… 눈을 뜨이게 하는 것들, 특히 coffee종류가 궁금한 것 중의 하나..아~ Richard와 Luke가 잊지 않고 말한 것, 책 선물 감사한다고… 비록 관례적일 수도 있는 말이 어찌나 감사하게 들리던지.. 그래, 비록 그 세대에게는 boring하더라도 ‘좋은 책’이라는 것만 알면… 이 책은 Victor FrankelThe Meaning of Life 였다.

오늘은 약간의 Champaign, beer의 도움인가.. 서서히 기분도 풀리고 나중에는 나답지 않는 모습으로 변하고, 특히 3명의 꼬마들과 Dracula game도 즐기고..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운 것, 아이들도 무서워서 도망도 가곤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속으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저녁도 함께 하고, 아이들과도 놀고.. ‘숨겨놓고’ 마시는 샴페인, 그리고 Luke가 가져온 beer의 덕으로 sudden death의 하루를 sudden joy로 끝내게 되었으니… 아~ 맞다, 벌써부터 기분이 이상한 것은 웬일인가? 그렇다~~  이제는 귀찮게 따라다니던 Ozzie가 없구나, 없어… 시원하고 섭섭한 것이 바로 이런 경우일 거다. 하지만 언제고 또 볼 수도 있으니.. OK.
오랜만에 침대 옆에 아무도 없이 잠을 잘 수 있게 되었구나… 아~ 내일 아침은 일요일이구나, 일찍 일어나는 날… 그래, 못할 것 없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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