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일은…

아~ 새해가 어두움 속에서 서서히.. 새해 eve의 3-2-1~ 과 함께 샴페인 터뜨리는 것도, 눈을 비비며 늦게까지 TV앞에 있었던 것도 모두 사라진  ‘새로운 모습의 새해’를 맞는다. 이것도 나쁘지 않구나.. 조금 더 조용하게 맞는 것이…

연호친구들, 인송이가 마지막 새해 인사를 보냈구나. 아마도 이 친구 아직도 바쁘게 ‘현장’을 돌며 뛰는 노익장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상상이 되는구나. 보고 싶다, 모두들… 보고 싶구나.. 친구들 더 늦기 전에.

1월, 일월 달을 비로소 가깝게 생각해본다. 새로니, 나, 건주의 생일, 그리고 우리의 결혼기념일… 몇 년째인가.. 1980년~2025년? 45주년? 와~  5년만 ‘견디면’ 금혼 경축? 이것은 정말 노력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50년을 채우고 싶다는 노력… 어떻게 이렇게 ‘오래’ 살았을까? 어떻게…

‘천주성모’ 대축일, 올해는 미국 전례력에 의무대축일이 아니구나. 새해 아침 성당엘 가는 것이 생소하기만 하지만 이유는 전에는 Holy Family 성당엘 갔었고 근래에는 아예 가지를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다가  순교자 본당의 ‘새해미사’엘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진다. WHAT? 한번도 간 적이 없었다고?

 (달력을 뒤져보니..) 그럴 리가? 내가 틀렸다!!! 2020년, 그리고 그 전  새해에 갔었다!!!  어떻게 이런 실수가?  아~ 나의 기억력이 이렇게 처참하게~~ 몇 년 전 새해 미사 가서 떡국도 먹었던 때가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실수를? 그래 잊자, 잊어…

2025 첫 산책~ 1.5 마일, 한 시간..

뚝~ 떨어진 기온, 산들바람과 함께 다시 싸늘한 날씨에 새파란 하늘에 구름이 흡사 눈이라도 올 듯한 착각까지 느끼게.. 일기예보에 계속 ‘이상한 날씨’ 가능성을 비치는 것이 흥미롭구나. 그래, 어차피 출근할 것도 아닌데 조금 집에 갇혀 있으면 어떠랴~~ 또 상상하고 싶은 1월 1일…

오늘은 10시 30분 천주의 모후 대축일 미사가 있어서 더 일찍 걸었다. 이제는 완전히 ‘서로’가 익숙해진 아침 routine이기에 전혀 힘도 안 들뿐만 아니라 아예 기다려지기도 한다.

10시 30분 정월 초하루 미사, 의외로 일찍 많은 교우들이 운집한 모습에 놀라기도… 예전에도 이렇게 많은 교우들이 정월 초하루 미사에 왔던가?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거의 30분 이전에 도착한 성당엔 놀랍게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보였다. 조금 당황을 할 정도여서 조용히 ‘우리의 자리’에서 성체조배를 하는 것은 물 건너 간 듯하고…

꽤 많은 교우들, 아는 사람들도 많이 보곤 했지만 조금은 복잡한 분위기에 경건한 미사의 기대는 조금 어긋하기도..

아~ 오랜만에 보는 자매님, 마리안나 자매님.. 정겨운 모습으로 일부러 우리 자리까지 찾아와 새해 인사를 한다. 이 자매님, 8시 미사에 함께 하며 우리의 자리까지 잡아주곤 하던 정겨운 자매님이었는데… 10시 미사로 옮기고 못 보았던 분… 나는 이렇게 정이 가득한 사람이 좋구나. 미안하지만 반대의 case고 있구나… C베로니카.. 어쩌면 그렇게 사람이 차가울 수가 있을까.. 이미 이 부부는 나의 관심권에서 100% 사라진 듯 여겨지는데, 나도 노력을 했지만 다시 사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졌으니…

주임 신부님, 오늘 미사 후 떡국을 먹으러 모인 친교실에서 의외로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신다. 외관상으로 조금 멀고 서먹한 느낌이었는데 왜 이렇게 의외로 친근한 모습을 계속 나에게 보여주는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왜, 이제 남아있는 재임기간이 길지도 않을 터인데.. 조금 늦은 감도 없지 않구나. 그렇다면 나의 생각과 자세도 조금 바꾸는 것은 어떨까…

아~ 봐주라, not again, not this!.. 차 접촉사고~, 어떻게 또 이런 일이? 어떻게? 그것도 2025년이 시작되자마자? 결과적으로 우리는 ‘액땜’이라는 말로 위로를 하는데…  도라빌 H-Mart 주차장에서 차를 뒤로 빼다가 갑자기 커브를 돌며 들어오는 차를 살짝 ‘밀어댄’ 것인데.. 그때의 저음의 쿵~ 소리와 느낌, 정말 싫고 싫은데.. 모든 사고들이 그렇게 초 단위의 사건이 아니던가?
쿵~ 하는 순간, 빠르게 지나가는 생각들~ 아, 귀찮다~ 또 ‘사고 후 처리’의 광경들까지 스쳐가는 것, 정말 싫은 것인데. 짧은 상상에서 빠져 나오고 결과적으로는 불행 중 다행인 짧은 촌극이 되었으니, 액땜이라고 할지..
Dent도 생기지 않고 paint가 ‘희미하게’ 벗겨지는 것으로 끝난 것인데.. 다행히 상대편 주인공이 젊은 half-Korean이었고 착하게 생긴 ‘젊은 아이였다. 만약에 ‘악질 white thug’이었다면… 아찔한 상상이 된다.
이것으로 나의 노후운전에 자신감에 적신호가 켜지는 듯한 우려가 생긴다. 정말 내가 주의력이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재수가 없었던 것인지? 이 ‘새 차’의 문제는 뒤창문이 유난히 작다는 것, back view camera도 도움 대신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등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절대로 절대로 몸소 몸을 뒤로 완전히 돌려서 손수 나의 눈으로 확인을 하기로 했으니 오히려 이것이 앞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위로를 한다.
며칠 전 새로니 식구를 공항에서 pickup하려고 갈 때, 빗속 운전의 어려움, 그리고 그곳에서도 parking할 때, 그때는 front bumper가 앞쪽 벽을 조금 밀었던 것 등… 이것이 나에게는 앞으로 운전의 어려움을 예고하는 작은 사고들이었으니,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듯도… 이번 접촉 사고로 생긴 scratch흔적은 다행히도 깨끗이 fix가 되었던 것도 happy ending의 한 모습이 되었다.

아~ 성모님, 감사합니다.

가족 중심으로 지내던 정월 초, 새로니 식구의 건강도 좋지 않고 나라니네도 바쁘고… 이번에는 별로 모일 기회가 없는 듯 느껴지는데, 우선 편하긴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구나. 하지만 또 다시 예전의 따뜻하고 정다운 가족의 모임이 찾아올 것이다. 5일, 21일, 25일 등등의 기념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