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거리가 없는 걱정
계속해서 6시 이전에 일어나는데 머리는 무척 맑고 잠을 잘 잔 듯 느껴지는 것, 감사 감사~~~ 이것은 특별히 계속되거나 새로 생기거나, 예상되는 ‘고민거리’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심지어 이렇게 조용한 상황이 은근히 걱정이 되는 웃기는 상상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 세상은 아무리 작더라도 계속 변하며, ‘무슨 일, 문제’들을 대응, 처리, 그 와중에 고민하며 사는 것이 사실은 더 정상적인 모습일 것인데.. 아~ 내가 백일몽, 너무나 한가한 것은 아닐까?
1월, 정월의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그런 ‘겨울날씨’를 매일 보여주는 듯한 현재의 자연환경, 사랑하고, 고맙구나.. 조금 스릴을 바라기도 하지만 최소한 안전한 것이었으면… 하지만 올해 겨울은 조금 느낌이 ‘혹시~~’ 하는 것도 없지 않으니, 조금 생기와 신이 나는 듯…
2023년 한해 그 중에 년 초 멕시코 Guadalupe 성지순례부터 시작해서 가을의 대한민국, 서울, 군포 여행까지의 일들을 정리하며 2023/24 인생의 커다란 chapter를 끝내고 덮어야 내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텐데… 왜 이렇게 굼뜬 것일까?


2 MILER, 이른 아침의 산책, OZZIE TRAIL, AZALEA SPRING, KROGER…까지…
Ozzie와 함께 하는 시간도 거의 끝 무렵이어서 더 녀석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녀석이 제일 기뻐하는 것은 역시 나의 ‘가자!’ 의 고함소리일 것이다. 오전의 한때 이 고함소리와 함께 녀석의 뛰어오르며 우렁차게 짖는 소리, 이 시간이 최근에 나에게는 ‘기쁜 소리’의 은총이 되었다.
나도 이제는 아침에 일어날 때 다리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알기에 조금 산책 강도를 조절하는 생각도 하지만 역시 거의 1시간, 거의 2마일에 가까운 습관은 바꾸기가 쉽지 않구나… 녀석도 아직 큰 무리가 없는 듯하고..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녀석의 ‘신세’가 조금 안쓰럽게 보이니… 그곳에서는 짧은 산책을 할 것이니까… 하지만 거기는 우리보다 더 활동적인 ‘젊은 부부, 어린 아이’가 있으니 더 신나는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지…
일요일까지 일단 ‘놀자, 쉬자’고 서로 생각을 정했기에 비교적 편하게, 게으르게 시간을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지낸다. 꼭 해야 할 것들을 거의 일부러 미루며 사는 것,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지… Ozzie가 내일 집으로 돌아가면 그것에 따라서 우리도 정상 routine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늦게 나마 옆집 Theresa로부터 holiday card가 배달되었다. 자세한 가족 소식이 print된 사연, 그곳에서 집주인 Dave가 어떻게 작년 5월 타계를 했는지 알게 되는데… 아~ 연숙이는 벌써 읽고 요약적인 내용을 나에게 전해주었는데, 나는, 나는.. 놀랍게도 아직 안 보고 있다. 그저 우선은 피하고 싶은 것… 옆집 주인의 사망소식을 3개월 뒤에나 알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러운 것… 이 사연에는 Dave는 오랜 병고 뒤에 끝 무렵에는 췌장암 발전해서 사망했다는 것, 아들 딸들이 모두 결혼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있었는데… 원래 건장한 체구였지만 언제나 알 수 없는 병으로 40~50대를 보낸 그의 인생이 안타깝기만…

둘째(마지막) 손자 Knox 녀석, fried chicken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 살 반을 지나고 있으니~ 또 잠깐 사이에 2살로 계속 클 것이고.. 너무나 체중이 무거운 것이 ‘흠’인 녀석, 연숙이 안아주는 것은 이제 힘들게 되었으니…
콜럼버스 Ohio State, 중앙후배의 카톡, 어제 종수에게 아버님의 건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놀랍게도 95세로 각종 좋은 건강활동을 하시며 사신다는 소식을 듣는다. 또다시 깨닫는 것: 이런 분들도 적지 않게 계시다는 ‘안도감’이라고나 할까.. 조금 있으면 77세을 맞게 되며 분명히 ‘자괴감’을 피할 수 없을 텐데..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 아버님의 생활에는: 혼자 다니심, 복지관 1주일 한번 수업, 친구들과 점심,고교동창들과 분기마다 만나며 사신다는 것… 조금 그림이 그려지긴 하는데 역시 ‘움직일 수 있는 육체적 여건’ (정신적인 것 이전에)이 필수임을 깨닫는다.
군포의 우리 동서형님은 이런 반대 case가 아닐지.. 우선 움직이기가 힘든 신체적 여건, 바로 그것 때문일 거다. 일단 의미 있는 일상생활에는 걷는 것이 기본인데 그것을 어떻게 유지, 관리할 것인가? 나에게 그것은 아직은 그런대로 자신이 있는데 문제는 우리 연숙이… 걷는 것에 더 신경을 더 쓰면 좋을 텐데.. 남의 말을 듣는 겸손이 조금 부족한 것, 그것이 ‘나에게는’ 작은 문제로다, 아니 우리의 궁합운명이라고 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