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춘분, 또 그날인가?

50도 대의 새벽, 이렇게 포근할 수가 없구나. 게다가 가랑비가 내릴 가능성까지~  하지만 이것도 잠깐, 하루 종일 기온이 내려가고 내일 새벽에는 freezing? 이것 조금 귀찮은 것 아닌가? 그 수많은 ‘화초준비를 하는 연숙이의 얼굴이 떠오르니… 모두 보온처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춘분, 춘분… 봄, 길어지는 낮… 또다시 그날이 온 것인가? 세월, 삶, 인생, 그리고 새로운 삶으로 가는 길목, 끝이 있는가, 아니면 영원한 것인가~~ 영원한 것, 일단의 존재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것을 이제는 믿는가?

부자와 라자로, 오늘의 복음묵상, 무엇을 고민할 것인가?
부자와 공동선 共同善~~ 이기적인 부(자).. 선한 부자, 이기적인 가난, 이런 극단적인 것에서 최선의 ‘경제적 삶’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예로, 우리는 어디에 속한 것일까? 모든 부, 풍요를 자기가 만들고 소유한다는 ‘나쁜 부자’ 그들은 과연 복음말씀대로 ‘지옥’에 갈 것인가?  Bishop Barron의 묵상글 속에 이런 의문의 해답이 있다고 나도 믿는데…

할 것들을 이렇게 하루 하루 미루며 사는 나의 몰골~ 
어쩌면 이렇게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온통 마음의 저변에는 ‘이것 큰일이다’ 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는 것을 잘 아는데 태연하게 모르는 척하는 연극을 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일까? 이제는 3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는데, fire, fire~를 외쳐야 하는 것 아니냐, 병신아~~

메주고리예,  Quantum Mechanics 그리고 Metaphysics Ontology: Analytic Idealism 나에게 다가온 이 세가지 희망의 의미는…
‘거의 우연히’ kitchen Roku Tv에 MaryTV.tv channel app을 install했다. 계획적인 것이 전혀 아닌 것, 이것이 작은 이끌림일까? 갑자기 ‘살아 움직이는 메주고리예’가 나의 주관심권으로 들어온 것이다. 예전 2010년대에 한창 이것과 비슷한 YouTube video 를 열심히 심취한 기억, 추억이 ‘아련히’ 느껴진다. 그때가 언제였던가~ 그때 회심의 힘찬 여정 중이었는데… 현재 내가 다시 돌아온 듯한 것은 아마도 현재 나의 모습이 그곳과 많이 멀어진 것에 대한 불만, 불안, 실망, 절망 등에 대한 나의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정말 나는 ‘한때’ 모범적인 신심을 찾았다고 자신했지만 최근 수년간은 내가 떠난 것이 아니고 하느님, 성모님이 나를 떠났다는 생각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한 것이다. 이것에 대한 성모님의 안내, 인도의 한 방법이… 혹시 현재 내가 겪는 이 새로운 경험은 혹시 아닐까? 아닐까? 그렇다면~~ 그리고 QM, Metaphysics AI(analytic idealism, not ‘artificial intelligence thingy’!) 는 나의 영성적 세계관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아침 메뉴, 내가 만들 수 있는 것, 이것밖에 없는가? 솔직히 말해서 거의 맛도 모르고 먹는 듯 하다. 예전에 만들었던 것 중에서 제일 오래된 것은 무엇인가? 아침에 한식을 먹었던 기억이 너무나 까마득한데.. 우리도 가끔은 ‘된장찌개’ 스타일, 동네방네 스타일 아침을 먹는 것은? 분명히 시큰둥할 듯한 반응이 그려지는데 (내가 아침을 하라고?)… 아~ 나야말로 공처가의 전형으로 살아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마도 애처가와 공처가 그 사이일 듯 하지만)

Ozzie와 산책, 너무나 포근한 새벽 거의 60도에 가까운 날씨, 옷도 가볍게 입을 수 있었고, 너무나 편한 줄 알았지만 웬걸, 갑자기 날씨는 폭도처럼 변하기 시작, 이것이 아마도 춘분 꽃시샘 추위의 전형적은 모습일 거다. Padded jacket을 벗고 wind jacket이 등장, Azalea Springs & Kroger course를 가는데, 아~ 엄청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들어오니 그때부터는 바람은 물론 기온까지 하루 종일 급강하~~ 오후에는 다시 겨울 옷을 찾았다. 아~ 역시 오늘 밤은 freezing watch/warning까지 발동~~  난방은 문제가 없는데, 밖에 있는 각종 화초들, 새로 심었던 것들도 많은데… 비상으로 비닐로 덮기도 하는데.. 어떨지~~ 결국은 매년 겪던 것을 또 처음 보는 것처럼 당하고 사는구나.. 이것이 인생인 거야…

산책, 독서하기 최고의 주변 환경, 날씨…  모처럼 Ozzie와 함께 둘만이 있게 되어 을씨년스런 날씨와 함께 마음껏 책을 읽는다. ‘2010년대 나의 영성탐구’ 추억을 더듬으며 다시 읽는 Mirjana의 자서전, 예전에 벌써 3번을 완독했지만 지금 보는 것은 또 다른, 더 완숙된 느낌의 연속이구나. 재독, 삼독, 사독… 그때마다 보는 관점, 각도, 경험이 이렇게 다른 것이 신기할 정도… 

 

겨울의 끝자락에~

‘다카라 고야’ 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이 황야로 변한 backyard, 겨울의 끝자락, 싸늘한 ‘진짜 비’가 밤새 내리고 아직도, 그리고 오늘 하루도 내리는 rainy Monday~, 개운하고 깨끗하게 씻기는 느낌, 계속 그런 기분으로 사는 하루가 되기를…

‘님이 오시는지’ 귓전에 들리는 경운혼성합창 연습곡, 대신 ‘빗님이 오시는지’의 월요일 아침.. 바싹 마르기 시작하는 대지, 오늘 내리기 시작하는 잔잔한 ‘초봄 비’, 싸늘한 기온, 차가운 빗물기, Rainy Days & Monday를 연상하는 ‘우울한 모습’이긴 하지만 조금 더 많이, 오래 내리기를 바라는데 과연 어떨지~~

[사십 일간의 동행, 묵상말씀 주제: ‘가장 작은 이들에게 해 준 것’~~] 다행히도 하루 시작 즈음에 이 소책자, 오늘 묵상주제를 읽는다.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신경을 써서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노력을 하면~  나도 모르게 행한 조그만 행동들이 주위에게 주는 ‘힘’을 조금 돌아보면~~

[This Is The Day @CatholicTV~~]
Coffee-loving-holding-drinking Bishop Reed~
Becoming an Easter People

이제 드디어 사순 1주가 시작되는가… 사순, 40일이나 ‘긴 세월’이라고 한눈 팔기 시작하면 또 예년처럼 ‘순식간’에 도망을 가고 만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또 같은 실수, 잘못을 할지도 모른다. 신경을 조금 더 민감하게 십자고상에 맞추면~~

다시 불면증이 오락가락하는, 아니 고생하는 연숙이, 오늘은 궂은 날씨와 외출할 일이 없는 덕분에 아침 잠에서 느즈막~ 하게 일어난다.  나에게는 몇 시간의 여유가 생기는 것이어서 절대로 문제가 없다. 오히려 덤으로 얻은 시간 ‘중단 없이’ 할 일을 할 수 있으니 오히려 반가울 때도 있으니까…

계획, 작정, 시간표, 예정표, 할일 notes, 상관없다. 나에게 조금은 ‘구조적인 무엇’이 필요한 것 아닐까..

완전히 마구잡이 식으로 ‘머리에 떠오른 것’ 중의 하나를 정해서 그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있는 현재 나의 삶의 모습이 조금씩 지치고 지겹게 느껴진다. 나름대로 자유의 극치, 선택의 자유를 마음껏 구가하는 노년이라고 위로를 하며 살았지만, 오히려 이제는 것이 나의 목을 옥죄는 기분이 든다. 조금 절제, 계획적으로 살면 어떨까~~

경운 혼성 합창곡 공부, 연습, 예습,  다음 주 월요일 예정된 것, 경운합창곡 복습, 예습을 이제는 조금씩 시작하면 어떨까? 이것이 나에게 ‘안심과 안정감’을 줄 지도 모른다.

악보를 ‘읽는 비법’은 무엇인가? 이것만 배우게 되면 안심하고 감정을 넣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겠는가? 왜 나는 이 ‘악보’가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이것에 어떤 기술적인 비밀이 있단 말인가? 기계적으로라도 해결을 할 수는 없을까? 안토니오 형제의 ‘비법’이란 것은 아직 나에게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바뀔 수도 있겠지만…

코르위붕겐, 악보를 읽는 방법, 어찌 이 해괴한 독일어 단어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 김대붕의 붕 자와 함께 중앙고 1학년 시절 음악시간 야심적으로 그 코흘리개들에게 악보를 읽는 sight-sing을 배웠던 것, 그 결과 배운 것은 악보를 보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에 그쳤지만.. 그때 조금만 더 배웠으면 훗날 나의 삶이 조금은 더 즐겁지 않았을까? 이 늦은 나이에 기막힌 상상이구나…

점점 독서할 책의 양이 늘어나는데~ 물론 자랑스럽기도 하고 보람도 느끼고 앞으로 절대로 심심하지 않을 거라는 위안도 받고 좋지만, 와~ 이것 장난이 아닌가? 너무나 많은 내용이 서로 중복, 혼합, 비빔밥이 되는 듯 하구나. 한마디로 이 Kastrrup의 metaphysics가 너무나 방대한 양, 모두 뿔뿔이 흩어진 듯하니.. 언젠가는 나 자신이 종합을 할 수 있는 날과 능력이 올 것으로 희망은 하는데…

현재 읽고 있는 것은 마지막으로 샀던 책, The Idea of the World, 이것이 Kastrup의 사상이 종합된 것으로 보이기에 당분간은 이것을 주 ‘교과서’로 삼으면 좋을 듯 하구나…

[교황님 병세 호전, 회복기로~~ 감사, 감사~~] 진심이 담긴 묵주기도의 힘일까, 우리 나름대로 참여를 하고 있었으니까.. 이것으로 교황님은 기본적인 체력이 그렇게 나이답게 약한 것이 아님을 짐작하게 되었다. 88세라는 나이가 숫자의 놀음으로 끝나게 되기를, 빕니다, 성모님, 아직 할 일이 적지 않으십니다. 저희, 특히 제가 교황님을 필요로 합니다. 성모님~~

[연숙의 어지럼증 증세 재발~~] 어제부터 조금씩 어지럽다고 하더니 오늘 오후 갑자기 심해지고 침대에 누울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한두 시간 만에 다시 일어난 것을 보니, 아주 심하지는 않은 듯, 아~ 철렁, 이 정도로 끝나기를~ 감사, 감사…

[뜻밖의 전화~] 아~ 이름까지 잠깐 헤매었다… 이름을 잊다니~  이것 조금 심한 것 아닌가? 성당 senior social ‘XX회’ S 형제님, 한때 그렇게 가깝게 지냈던 부부들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거의 등을 돌리며 살게 되었는지.. 하지만 오래된 것이 아니고 불과 1년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 완전히 잊으며 산 것이다.
경험적으로 대부분의 이런 류의  문제는 여자들의 독특한 ‘시기 질투, 비상식적인 말투’가 원인인데 이것도 예외가 아니네~ 이제는 신물이 나는 이런 류의 ‘한심한 여자들’, ‘여자들 싸움에 남자들의 등이 터진다‘라는 말까지 연상이 된다.
이 S 형제님과 나의 사이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왜 ‘불안정한 여자심리문제’로 깨어져야만 하는가? 이제는 몇 번 이런 일을 당하며 이제는 나 자신도 너무나 화가 난다. 이런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 나에게는 전혀 없는 것이니… 잊자, 잊으면 되는 거야…

On Ronny’s 5th Birthday

성당으로 떠나면서부터 나는 이’찌그러진 자화상’과 씨름을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내가 ‘꼬부랑 할아버지’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 이런 현상이 시작되면 나는 당황하곤 하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 되었다. 이런 날은 더욱 피곤해지고, 신경질까지 나는데.. 나만의 대응책이 있긴 하지만 항상 해결을 하지는 못하는 것. 어쩔 수가 없구나. 나이와의 싸움을 내가 무슨 수로 감당한단 말인가?

오늘 순교자 성당 주일 아침 미사는 지난 주에 ‘어처구니없이’ 빠졌기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며 참례를 했다. 하지만 앞, 뒤쪽에 앉은 교우들이 주는 영향은 아직도 감당을 못하는데… 특히 앞쪽 자리가 제일 큰 부담, 어쩌면 그렇게 표정이 없는 사람들이 있을까…  성당 친교실에서 오늘은 푸짐한 홍합미역국을 먹기도 했지만 쓸쓸한 그곳의 분위기는 어쩔 수가 없구나. 우리가 아는 사림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그리고 아는 사람들조차 목석같이 느껴지고… 아~ 점점 우리 나이는 잊혀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주보를 보는 것도 이제는 무서울 정도인데, 어떻게 주보 전체가 ‘face book’으로,  모르는 사람들의 얼굴로 빼곡한’ 것일까? OK BOOMER~ 라며 나를 놀리는 듯한 주보 속의 얼굴들을 상상하며 또 실망… 나의 기우, 나의 착각… 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알지만…

오늘의 로난 5살 생일 파티, 어찌 생일들이 이렇게 빨리 자주 오는 것인가? 솔직히 다음부터는 이런 부모와 아이들이 모이는 곳에는 안 오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결론을 얻었다. 우리의 나이가 이런 분위기에는 어색하지 않을지…  우선은 우리가 피곤하기도 하고..  귀엽기만 한 Knox녀석 우리를 보고 도망을 간다. 이것도 ‘찌그러진 자화상’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지고… 아~ 싫다, 싫어.. 이런 순간 순간들이..  아이들과 자기 손님들에 신경을 쓰는지는 몰라도 나라니가 우리를 대하는 태도는 정말 실망스런 것, 화가 날 수도 있지만 우리 둘이 그런 종류의 인간은 아닌 것, 그래 묵묵히 받아들이자, 나중 나중에 그 애도 깨달을 때가 올 것이니까… 새로니로부터 Ozzie가 ‘산책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나는 뛸 듯이  기뻤다. 녀석의 다리 관절 통증이 재발될 상상에 빠졌던 나, 조금 안심을 하게 된 것이니까… 계속 계속 이렇게 살아서 나와 함께 산책해 주기만 바라는데…

생일 모임이 끝나고 Tucker를 떠나면서 비로소 안도감과 피곤함이 동시에 몰려오고.. 이제는 당분간은 편히 집에서 쉴 수가 있다는 생각 하나만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는 데.. 정녕 우리의 나이가 주위의 존재들로부터 서서히 물러나야만 하는 때가 되었는가? 이런 생각에 미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쓸쓸함과 비애까지 느끼는데, 이것이 아마도 정상적인 이 나이 듦의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

나의 ‘찌그러진 자화상 complex’로 부터의 피난처는 어디?
My refuge, lord is my refuge… 너무나 익숙해서 진부한 표현으로 들리는 이말,  과연 그런가? 너무나 익숙한 것이 탈인가? 피난처, 이곳은 물론 신앙공동체를 중심으로 하는 나의 신앙관, 세계관일 거다. 문제는 너무나 추상적인 느낌이 들 때가 아직도 많다는 사실, 나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현재로는 physics (science, 주로 quantum mechanics).. 그것으로부터 metaphysics, psychology, parapsychology 분야가 바로 그곳이다. 점점 이곳에서 나는 덜 추상적인 자유를 느낀다. 이곳이 바로 ‘그곳으로 가기 전까지’의 피난처인 것 아닐까?

아~ 연필, 鉛筆 pencil, 유혹과 매혹 ~~ 얼마만인가? 우연히 얼마 전에 경운혼성합창단에서 발성연습 자원봉사자가  보리수 악보와 함께 각자에게 나누어준 것이 바로 이 ‘노오란 연필’이었다. 처음에는 덤덤하게 받아서 조금 쓰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이것이 그렇게 마음에 들 수가 없는데.. 왜 그럴까, 죽을 때가 되는 이것도 추억의 유물로 기억하고 싶은지.. 
깨끗하게 깎인 이 노란 연필, 적당히 손에 잡힌 느낌이 어쩌면 그렇게 아늑할 수가 있을까? 이것으로 지금 읽는 각종 책들의 underline을 긋는 것, 정말 거짓말같이 기쁨으로 다가오는데… 
그렇게 예리하게 송곳처럼 깎인 연필심이 점점 굵어지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pencil sharper가 아니던가? 오래 전에 쓰던 것들이 거의 버려진 상태로 숨어서 보이지를 않는데.. 이번 기회에 새 것으로 하나 장만하고 싶을 정도가 되었으니… 내가 조금 over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책과 더 가까워질수록 이것이 주는 도움은 생각보다 큰 것인데… 어떨까?

Wind Chill Day

Wind Chill at 1도 (-15C)~~ 와~ 이것 정말 유별나게 매섭게 추운 2월 하순으로 들어가는 날, 최고기온이 하루 종일 영하라고? ‘젠장’ 조금 덜 춥고 눈이라고 내리면 누가 때리냐, 제법 구름이 낀 흐린 것이 조금 아깝구나…  날씨 ‘덕분’에 ‘바른 생활의 여인’ 연숙이 합창연습 외출까지 포기하는데, 이것은 올바른 생각이다. 바람이 어떻게 세차게 부는지 아직은 실감 못하지만 아마도 차가 흔들릴 정도일 듯하니까..
나의 오늘 이렇게 추운 날씨에 대한 주 관심사는 Ozzie와 산책하는 일이다. 나는 옷을 겹겹으로 입고 중무장을 하면 되지만 녀석은 어쩔 것인가? 물론 이 정도는 견딜 것이라는 것이 상식적일 텐데… 극한의 날씨는 어쩔 수 없으니, 산책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 좋을 듯…

이른 아침, Catholic TV, Bishop Robert Reed Divine Office를 ‘본다’.. 사흘째 연속으로.. 이것은 분명히 나에게 하루 평화를 줄 것이라고 믿으며.. CPBC 평화방송 목요일 매일미사, ‘본다’.. 애같이 ‘어리게’ 생긴 신부, 이렇게 ‘어린’ 신부는 과연 종교란 것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 것일까.. 외람된 의문이지만 세월의 격차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생각이 아닌지… 어떻게 이 신부는 신부가 되었을지..

YouTube channel 로 보는 매일미사, 이것을 Roku같은 streaming service에서 보는 것과 달리 web browser로 보는 것의 큰 차이는.. 특히 이런 매일마사의 경우에는 comment를 볼 수 있다는 것, 놀랍게 많은 사람들의 ‘사연’들이 이곳에 있었다. 나 혼자가 아닌 것이다. 이들 대부분 ‘고통 받는 저희를 도와주소서’라는 간청, 호소 들이어서 더욱 미사를 ‘보는’데 심리적으로 효과가 있지 않을지.. 이들을 위한 기도, 동정, 상대적으로 느끼는 현재 나의 처지.. 등등..  가끔은 묘한 안도감까지..

먹이를 찾아온 이 까만 새들, swarming magpie~~ 와~ 멋진 광경인가, 아니면 자연의 극치인가, 이렇게 가까이서 ‘영화 The Birds‘를 목격하는 것, 이 친구들 추운 날씨 때문인가, 아침 일찍 먹이를 찾아서 떼를 지어서 온 것은 아닐지.. 그런지 오늘 bird feeder는 유난히 시끄러웠고 먹이도 다른 날의 2배가 없어지는데, 눈이 오거나 이렇게 날씨가 유별나게 추운 날이어서 그런 모양이다. 이렇게 작은 ‘친구 생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 이런 날 더욱 보람을 느낀다.

최고 31도 (-1C), 바람 15마일~ 햇볕은 쨍쨍~ 오늘 같은 이런 날,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날, 그러니까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광경은 너무나 따뜻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견디기조차 괴로운 뼈가 얼어붙는 듯하게 추운 날.. 바로 오늘이 그런 날이다. 산책하는 것에 온 생을 거는 듯한 우리 녀석 Ozzie에게도 조금 무리가 되지 않을까~ 했던 것은 완전히 틀린, 기우에 불과했다. 녀석, 그 얼어붙는 듯한 북풍에도 전혀 주저하는 모습이 아닌 거다. 털도 그렇게 많지 않는 녀석이 어떻게 이렇게 추위를 이기는 것일까? 아~ 그렇구나, 개들은 몸 자체가 유전적으로 그렇게 태어난 것 아닐까?

YouTube channel에 새로 보이는 이 사람,  IRREDUCIBLE의 저자 Federico Faggin, 전설적인 ‘사상 초유 microprocessor’,  INTEL4004의 창시자, 이제는 필생의 목표가 CONSCIOUSNESS 탐구.. 결국은 그 나름대로 가설과 이론을 발표한 것이 현재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쉽게 말하면 아예 consciousness와 freewill 을 self-evident한 2가지 postulates로 시작을 하는 것이다. 이 2가지는 경험적으로 직감적으로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는 ‘있는 것’, 이것으로부터 모든 삼라만상의 이치를 설명하겠다는 정말 야심 찬 도전인 것이다. 83세의 나이에다가 ‘job걱정, 돈 걱정 전혀 없는’ 사실이 그의 자신만만한 이론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데… YouTube 상의 view count와 comment를 보고 솔직히 깜짝 놀란다. 이제까지 내가 이 사람을 조금 과소 평가한 느낌도 드는 것이다.

다시 불면증 재발 cycle로 고생을 시작한 연숙, 정말 안 됐다는 생각, 어떻게 나처럼 잠을 편하게 잘 수는 없었을까? 그래도 이렇게 편히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우리들의 신세가 감사할 뿐이고.. 열심히 할 일을 다 하며 사는 그녀의 자세, 모습이 부럽고 보기도 좋구나… 감사합니다, 성모님…

Groundhog Day 2025

오늘 2월 2일, 그래 1990년대 초 classic movie, Groundhog Day~~ Bill Murray, 춥디 추운 northern state의 정경들이 싸늘하게 느껴지는데, 우리는 드디어 ‘수선화’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2월 초의 추억이자 경험이로구나.. 또 한 해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듯한데.. 그래 또 살아보자, 나도 천천히, 느긋하게…

올해는 잊지 않고 Punxsutawney Phil 두더지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 녀석이 추운 새벽에 나타난 시간보다 훨씬 지났지만 그래도 작년처럼 완전히 잊지 않고 보게 된 이 광경.. 녀석이 자기의 그림자를 보았다는 보고, 그러니까 올해 겨울은 앞으로 6주간 계속된다는 전통적 일기예보, 정확성이 문제가 아니고 전통이 핵심이니까..

일요일 이른 아침, 느긋하게 보내는 것, 편하기는 해도… 사실은, 결국은 내가 졌다~ 라는 한숨과 후회밖에 없는가? 그것이 사실이니 할 말이 없구나… 주일미사~ 이것을 절대적으로 지키려면 토요일 하루 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작은 교훈을 배우는 것으로 위안을 삼자. 문제는 ‘절대로 주일미사를 지키려는’ 각오, 그것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죽어도 가야 한다면 토요일을 준비해야 한다, 절대로… 절대로…

Word Science Festival Brian Greene과 Science philosopher와의 대화 video를 본다. 최근 것 같은데 주제가 나의 최대 관심사와 완전히 일치한다. Quantum Quandaries When Philosophy Drives Physics… 멋진 제목이 아닐까? 이것을 보며 ‘추억의 책’을 bookshelf에서 먼지를 털며 꺼냈다.  2014년에 사서 읽었던 책, 바로 Quantum Enigma (2nd Edition).. 이 책은 내가 종교, 신앙, 신학의 관심의 여파로 새로 발견한 분야, Quantum Mechanics에 눈을 뜨이게 한 시발점 역할을 했고, 나에게는 새로운 깨달음의 시대를 열어주기도 했었다. 2014년이면 이것도 10년이 넘어가고 있구나…

Quantum Enigma, Analytic Idealism In a Nutshell, Irreducible

이 3권의 책이 모두 post-materialism metaphysics를 깊이 있게, 거의 학문적 수준으로 다룬 것이지만 가볍게 casual하게 읽을 수도 있는 멋진 내용들이다. 잠깐 놀러 온 Knox를 가끔씩 보아주며 오늘도 metaphysics의 세계로 삶의 고통을 잊으려 애를 쓴다. 신학에서 위안을 받았던 지난 10여 년 뒤 나는 이쪽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데… 나의 목표, 목적은 물론 이것이 신학의 위치를 견고하게 지켜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50여 년 동안 세계관적 사상이 엄청, 하지만 서서히 돌이킬 수 없는 경지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너무나 감사한다. 내가 하느님을 찾는 이 시점에서 이런 세계관의 변화는 너무나 나에게 커다란 행운이 아닌가 말이다. 감사합니다, 성모님이시여~~

나라니가 만들어온 스파게티로 우리는 아침을 때웠다. 우리와 다른 식으로 만든 스파게티지만 다른 것도 새로운 것이니까…

아~ 녀석~ Knoxy~~ 너무나 귀엽다, 귀여워… 어떻게 이런 녀석이 나라니 아들로 태어났을까? 모습도, 하는 짓도.. 모두 모두 귀여운데.. 아뿔사 나와 생긴 모습이 조금 다른가, 녀석은 점점 ‘백인’처럼 클 것이고 나는 동양인 할아버지인데…
오늘 나라니 식구는 Knox를 우리 집에 맡겨두고 Atlanta downtown 어떤 arena에서 열리는 monster truck show엘 다녀왔다. 형 로난이 좋아할 것이라고~ 참 아이들을 생각하는 부모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너무나 힘들지 않을까, 역시 우리의 나이 탓일 거다. 40대의 나이에 그런 일들이 힘들 것인가? 40대면 펄펄 뛰는 나이가 아니던가? 그립다, 그 때, 그 시절이… 우리도 멋모르고 뛰었었지 않았던가?

SO WHAT, SO WHAT~

아~ 춥다~ 추워~~ 몸이 오그라든다.. 싸늘한 냉기의 외로움과 괴로움~ 그렇게 추위를 모르며 살아왔다는 나, 이제는 인정을 해야 할 듯.. 나도 춥다는 사실을… 지금 지나가고 있는 나날들, 1월 중순이라는 사실, 조금은 심리적인 것은 아닐지.. 좌우지간 옷부터 시작해서 가끔 얼어붙는 듯한 발과 다리, 완전히 냉동된 듯한 몸으로 따뜻한 잠자리로 들어갈 때의 포근함… 아~ 이것이 실재, 실재, 실재의 모습인데…

오늘 아침 일어나며 갑자기 떠오른 깨달음, 생각, 놀람이라면.. 역시 Ontological Metaphysics에 관한 것… 지난 십여 년 나의 ‘화두와 관심’의 중심에 있는 것… 이것에 나는 빠져있는 듯한데… 문득 생각은.. SO WHAT, SO WHAT? 이라는 것… 그래서 어쨌다고? 바로 이 말… 이것에 대한 해답은 무엇인가? 조금 생각하고 넘어가고 싶지 않은가?
신학, 종교, 교회, 깨달음, 동서양 철학, 인문학… 이런 것들에 이어서 말년에 등장한 ‘과연 존재, 실재는 무엇인가?’로 이르는 이 stuff들~~ IoT, RTOS, Internet, 최근에는 AI같은 것들의 관심과 화제들로부터 나는 도대체 얼마나 멀리 떠나왔는가? 그런데 뒤를 돌아보며 떠난 것인가? 그러니까 오늘 새벽의 SO WHAT SO WHAT의 물음은 적절할 것 아닐까?

정치, 정치적 사회, 문화.. 이런 것들이 현재의 삶에 무슨 의미를 주는 것일까? 생각이나 조금 해 보았는가? 그저 싫은 것으로부터 얼굴을 돌리며 피하고 도망가는 모습은 아닌가? 어떻게 싫은 것을 좋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싫은 것이 좋아 질 수, 아니 그런 것이 가능하기나 한 것인가?
이곳이나, 저곳.. 어쩌면 이렇게 피하고 싶은 것들 투성인가? 어린 시절 라이파이 시절의 선과 악의 대결을 보는 듯한 만화 같은 지금 세상의 모습, 내가 제대로 보거나 인지를 하고나 있는 것인가? 모른다, 알 수가 없다. 누구의 말이, 누구의 생각이 옳은 것인지, 교과서가 없다… 내가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는 세상, 나이를 살고 있는 거다… 괴로운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닌가?

Holy Family CC, 동네 성당 아침미사, 일주일 만에 다시 가는 이곳, 예전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요즈음의 기준으로 보면 이것은 우수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월남, 아니 베트남, 신부님 담당이어서 조금은 조심스럽다. 우선 말소리가 똑똑하지 않아서 그렇고 강론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분명히 교황님 권고 7분을 넘긴 10분이 넘는 것, 왜 그렇게 심각한 농담을 지나치게 섞는지… 하지만 전체적 내용은 큰 문제가 없으니 다행이구나…

이것이 $300을 넘는 것? 오늘 예정대로 미사가 끝난 후에 Sam’s Club shopping을 했는데 어제 Trader Joe’s와 마찬가지로 조금 지나치게 많이 산 듯한데.. 우리 집 경제사정을 안심하고 맡겼기에 이런 일들은 사실 하나도 관심, 염려를 안 한다. 이것은 정말 나에게는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구나… 아주 잘 알아서 관리를 해 주니까..
요새 이런 곳에 오면 나는 정말 답답한 것이… checkout counter앞에서 나는 너무나 불편하고 막막한 것, Kiosk화 된 곳에서 제대로 돈을 지불하는 것 등등이 너무나 불안하고 싫은 것.. 앞으로 더 심해질 터인데.. 나 혼자 왔으면 분명히 쩔쩔매는 나의 모습이었을 거라는 상상을 하기도..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오늘 내가 산 것은 firewood와 bird seed 인데.. 전보다 더 비싼 것으로 샀기에 조금 더 참새가 아닌 다른 새들도 기대를 하게 되었다. 문제는 현재 먹이가 너무나 빨리 없어지는 것인데, 손쉬운 해결책을 시도하기로 했다. 하루 걸러서 먹이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속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매일 신나게 떼를 지어서 오다가 이것이 없어진 것을 보면 얼마나 실망을 할까? 하지만 금세 적응을 할 것이라 희망을 해야지.. 우리도 조금 부담을 덜어야 하니까…

REAL MAGIC, 2nd reading more & faster.. 읽기 시작한 것이 불과 며칠만인가? 벌써 Chapter 4 Origins of Magic을 흥미롭게 읽는 중… Magic의 역사는 인류문화사 그 자체라는 인상을 주는데… 이 책을 읽는 것, 가속도가 붙었다. 읽으며 보니 이 저자의 문체가 정말 편한 것이고, 주제가 흥미로워서 재미까지 있으니… 2nd Reading이어서 이렇게 쉽게 읽히는 것인지도…  점점 저자 Dean Radin의 학자, 저술가적 역량이 돋보이기 시작, 제2의 Kastrup으로 나에게 자리를 잡는 것은 아닐지…
이 두 인물 모두 Electrical, Computer Engineering으로 시작한 경력이어서 더욱 나에게 돋보이는지도 모른다.

Frozen pizza lunch, not good~~ 아침을 이미 Sam’s Club에서 pizza로 해결을 했는데 점심까지 pizza.. 이런 적이 없어서 조금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는데… 아~ 이 pizza는 frozen된 것이어서 집에서 다시 cooking을 하고 보니… crust가 완전히 돌처럼 단단… 망했구나~~~ 앞으로는 절대로 frozen pizza는 조심하기로 했다.

먹음직스레 보이는 이 cooked ‘frozen’ pizza, 어쩌면 crust가 돌처럼 굳은 것일까? 나의 이빨로는 힘든 것, 게다가 맛도 별로… 왜 frozen pizza는 이 모양인가? 다시는 사지 말자고… 결정… 그것에 비해 그곳의 snack corner의 pizza는 정말 soft하고 맛도 있었는데.. Dr. Pepper의 맛도 요새는 작은 즐거움 중의 하나가 되었고…

춥고 깜깜한 1월 중순으로~

춥디 춥고, 깜깜하고.. 이것이 1월의 핵심 정수, 한 가운데로 서서히 지나가는데.. 내일 15일은 분명히 건주의 77세 생일이고, 그 다음 주부터는 ‘우리의 날들’이 연속으로 나타나고.. 게다가 ‘구정’이란 말 대신에 ‘설날’이라고 격상이 된 lunar new year’s day… 그러면… 아하~~ 수선화의 나날들을 볼 수 있고.. 세월은 이렇게 흐르는구나.

현금現今 우리 우리 부부, 가족들에게 당면한 무슨 큰 문제가 없는 듯, 그러니까 ‘잠정적인 평화’를 맛보고 있는데… 이런 시기를 절대로 우리는 이용하고, 활용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밀린 일들을 이런 때 시작을 하고 결말까지 보는 것이 나의 제일 큰 소원이 되고 있는데, 왜 이다지도 힘들단 말인가? ‘내 마음 나도 몰라’ 라는 반영억 신부의 상투구절이 떠오르는구나… 맞아, 내가 나를 잘 모르는 시절을 살고 있는 지도.., 나도 몰라…

‘최첨단, 최근, 아니 지금 현재, 새로운’ 과학적, 철학적 reality 실재론 ontology등등이 코앞으로 가까이 다가오면서 나의 주된 관심은 역시 역시 ‘교의적 종교와 그것들’과의 관련성을 나름대로 구성하는 곳으로 모아진다. 그것을 위한 주 원전, 교과서는 은근히 피하며 살았던 ‘진짜 교과서’ Dean Radin의 책들, 그 중에서도 2018년 ‘나라니 성탄 선물’ REAL MAGIC… 솔직히 title의 냄새가 나도 역시 거리를 두고 싶은 ‘현대인의 정상적인 편견’에 빠져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나도 이들 ‘용감한 선구자’들처럼 조금은 용기를 가지고 ‘나 만의 학설’을 만드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 하~ 이래서 세상은 새롭고 즐거운 것인가? 감사합니다, 성모님… 하지만 절대로 당신의 망토에서 멀어지는 불행한 일은 없을 겁니다, 그래도 쳐다보아 주시길~~

[REAL MAGIC SECOND READING, 거의 우연한 시작~~] 왜 이 책에 다시 손이 가게 되었는가… 두 번째 읽게 되는 것, 일부분만 찾아 보다가 아예 처음부터 새로 읽기 시작하는데.. 이 저자, 처음에는 약간 ‘낮게’ 보다가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아주 훌륭한 ‘학자’ 중의 하나, 그것도 선구자 적, 용기를 가진 사람이 아닐지… Bernardo Kastrup과 함께 나의 인생 말년의 생각을 이끌고 있는 등대역할을 하고 있구나…

[Off The Left Eye… about reflection & obsession~~]
Swedenborg, Swedenborg… 잠깐, 한동안 잊고 살았구나… 이 ‘선지자, 예언자, visionary, luminary, scientists, scholar, inventor, genius… 근래 나에게 나타난 이 ‘인물’은 과연 나에게 어떤 역할, 도움, 의미를 줄 것인가? 아직도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작은 노력은 계속되고…
오늘 거의 우연히 다시 나에게 나타났다. 오늘은 obsession과 reflection, 지나친 worry에 관한 것이어서 실용성이 있는 화제들… 조금 그들의 말을 믿어보자, 믿어보자… 결국은 Jesus/Christ-centered의 나날들, 삶인 것도 알지만 실제로 실천을 하고 있는가?

나라니의 성탄 선물, DashCam.. 4K video recorder라는 사실 이외 하나도 알 수가 없는 ‘비밀에 쌓인’ 듯한 이것, 현재까지 나의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cheap chinese product라는 사실 외에.. 시간을 끌며 아직도 제대로 본격적으로 test를 하지 못하다가 오늘 드디어 첫걸음을 띄고 있는 셈인데… 첫 결과는 예상대로 실망적인 것.. 본격적으로 노력을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을 듯…

YMCA, gym flooring work almost done…  지난 번 이곳에 왔을 때 flooring job이 시작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아~ 오늘 보니 거의 끝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이곳을 보면 역시 equipment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고, 이 정도의 job은 이제 immigrant (물론 Latino)들도 감당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하지만 나의 Latino들에 대한 생각은 이번 대선을 치르며 조금 부정적으로 보게 되기도 하는데… 내가 오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1 오늘 이 flooring job을 보며 걸었던 거리가 1.5 마일, 30분을 걸었는데… 물론 빠른 걸음이어서 가능했다. 45분을 같은 속도로 걸으면 2 마일이 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게 되어서.. Ozzie와 걷던 산책의 운동량은 이렇게 해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Trader Joe’s] 점심 시간을 기다릴 겸 해서 정말 오랜만에 Trader Joe’s 엘 갔는데, 나에게는 wine이 눈길을 끌었고 연숙이는 이것 저것, ‘기호음식’을 기웃거리더니 예상 밖으로 $100 이 넘는 shopping이 되었다. Wine은 아주 싸지 않은 것으로 사서 26일 홍 후배부부가 올 때 쓰면 될 듯…

[McDonald’s lunch: Big Mac..]  왜 이번에는 그렇게 Big Mac의 맛이 그리웠는가… 우리 모두가… 결론은 역시 Hamburger는 Big Mac이 최고라는 사실… 특히 무섭게 비싼 tip이 없다는 이곳 fast food 가 없었다면 우리는 곤란했을지도 …

  1. 5 마일 walk

‘After Snow Day’ Blues

눈발의 흥분이 서서히 물러가며 느끼는 것, 외로움 쓸쓸함 조용함 등등.. 그러니까 기분이 저하되는 것, 이것이 나에게는 거의 정상적인 것인데.. 문제는 하도 오랜만에 보는 눈발이어서 이런 기분도 오랜만, 그래서 조금 더 의아한 것이다. 오늘 내일 성당미사가 정상적으로 있다는 소식도 마찬가지로 조금은 심심하게 느끼게 한다. 나는 영원한 ‘국민학생’인지도 모른다..ㅎ

모처럼 눈발에 의한 포근한 기분을 fireplace, bird feeder, 맛있는 점심 등과 함께 하던 중에 오늘은 그 동안 못해보던 것, 둘이서 fireplace 옆에서 ‘석기시대’ 비디오를 같이 보는 것…  이렇게 둘이 나란히 앉아서 보는 것은 ‘수십 년’ 만 일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드는데, 그것도 조금 미안한,  죄책감과 함께. 그 동안 우리는 각자의 방에서 모든 media 를 소비하며 살았지 않은가? 다른 집은 아마도 우리와 달리 brand-new big & sharp flat screen TV 앞에서 한국드라마를 같이 보며 살았을 것으로 짐작이 되기에 세월이 지나며 조금씩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이러다가 이렇게 여생을 보내는 것 아닌가?
이것은 ‘나의 문제’라는 것을 내가 알아야 한다. 연숙이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내가 인정을 해야 남은 시간 조금이라도 함께 앉아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해결책은 역시 나에게 달려있다. 연숙이는 잘못이 없다. 비록 내가 바라는 연숙이의 관심, 취미 성향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지금 어떻게 바꾸냐 말이다. 불가능한 것, 내가 이런 문제를 알기에 내가 바뀌어야만 가능한 것… 내가 맞추려면 어떤 것을 바꾸어야 하는가? 쉽지 않지만, 노력은 해 볼 것이다. 가급적, 아니 기필코~

이번 Snow Day 일기예보는 쉽지 않은 것이지만 아주 정확하게 맞았다. 예보한 그대로 timing까지 정확히.. 물기를 품은 눈이 꽤 많이 왔기에 이제는 간선도로 운전은 가능했지만 작은 길은 그대로 남아서 얼기도 하고.. black ice watch가 나온 새벽이 되었다. 나의 유치한 아동심리 덕분에, 좀더 왔으면~ 하는 아쉬움은 계속되지만, 그래도 이것이나마 웬 떡이냐 라고 위로를 하고… 참, 나도 정말 유치한 ‘꼰대’ 늙은이 중의 하나인지… 엄청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어제의 멋진 설경은 그대로 유지가 될 듯해서 우리에게는 2nd snow day가 되지 않을지…

대부분의 눈이 아직도 녹지 않는 광경, 이곳에서는 참 보기 드문 것 아닌가? 눈이 온 후 곧바로 기온이 오르면 금세 녹아버리고 흉물로 변하는 것, 추억, 기억으로 아는데.. 이번에는 그 다음날  낮에도 놀라울 정도로 춥구나. 어떻게 아느냐고? 장작을 마련하느라 밖에 잠깐 나가서 mini-tool chainsaw로 쓰려는데, 사실 엄청 추웠기 때문이다. 오늘, 내일 모두 낮 기온이 30도 대에 머문다는 사실도 조금 신선하게 놀랍구나… 그래 올 겨울은 무언가 ‘움직일 것’ 같은 희망적인 예감도 드는데…

[Winter’s Little Girls, 1994년 the storm of the century의 추억]

녹지 않는 함박눈이 Josh네 집 앞 비탈에 쌓인 것을 보며 1994년 The Storm of the Century (1994년 3월 중순)의 모습이 서서히 다가온다. 당시의 눈은 사실 격렬하고 치열한 winter storm이었고 아름들이 키다리 소나무도 우리 집 driveway를 가로막으며 쓰러졌던 때였다. 아이들 모두 elementary school 학생들이었던 때, 그때 앞을 가리는 눈을 맞으며 언덕에서 썰매를 타며 환성을 지르던 그때의 그 광경이 지금 눈앞에 앞집에 재현되고 있는 것, Josh의 두 딸애들 역시 현재 우리 두 딸들과 나이가 비슷한 것까지..  1994년이면 이곳에 이사온 지 2년째가 되었고 나는 Johns Creek에 있었던 Wegener Communication의 staff computer engineer 직장인이었으니.. 지금은 실감조차 나지를 않는다.

이런 날은 책과 Wikepedia, 그리고 ‘다시 보는YouTube’를 마음 놓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날이 되었다. 모두 가볍지 않은 주제들, 그런 사실이 더 마음에 드는데, 대부분 metaphysics, philosophy of science에 관한 것들:

Decoding Schopenhauer’s Metaphysics
Henri Bergson (Wikipedia),
Analytic Idealism in a Nutshell

YouTube video: DAKARA GOYA, ‘그러니까~ 황야 荒野’, Nagasaki, Atomic Bomb… 
Praying Nagasaki,  지나간 현재 나가사키의 풍경, 모습, 유혹…

Stop the Steal?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인데~~ 아하 그 MAGA ‘개XX’무리들, 2021년 한창 궤변을 토하던 그 시절, 그 집단의 발상이 아닌가? 그것이 왜 지금 서울 광화문 집회에 등장했을까? 이들도 혹시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인가? 이런 것들 때문에 OK Boomer라는 말이 먹히는 것 아닌가? 참, 살기 귀찮은 새해, 세상을 지나가고 있구나, 지나가라, 지나가라… 지나갈 것이다~~ 병신들아~~

Snow Day, Finally~

결국 온다던 것이 오는가? 이것은 wintry mix가 아니고 fully white snow flake~~ 시간도 정확하게 7시가 지나며~~ 어둠이 걷히지 않는 이때 사방이 모두 너무나 희고 조용하구나~ 이것이 내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그런 광경이 실시간으로 진짜로 펼쳐지고 있는 중이 아닌가? 몇 년 동안 꿈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 결국은… 최소한 지금 아침 7시 30분 경 이곳은 snow day가 되고 있다…. 이곳의 snow day는 99.99% holiday이기에 거의 모든 ‘출근하는’ 사람들이 ‘열광’ 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아~ Ozzie가 함께 있었으면 나는 분명히 녀석과 함께 이 눈을 맞으며 걸었을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녀석이 그립구나, 이럴 때 더욱, 더욱… 녀석도 이런 새로운 세상을 본 것이 너무나 오래된 기억일 테니까.. 이런 눈을 맞으며 2 마일 동네 주변을 걷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그립구나, Ozzie야~~ 그래도 Dunwoody 그 동네도 거의 같은 광경일 테니… 새로니와 함께 산책을 하면 되겠지…

이 지역의 ‘눈 역사’를 돌아보니.. 마지막 major snow day는 2017년 12월 9일이었구나..  이후로 몇 번 trace of snow day가 있긴 했지만 그것은 ‘불발탄’에 그치고 만 것. 진짜 진짜 disastrous snow day는 역시 2014년 1월 말, 우리가 I-285 도로, 빙판에 된 상태로 밤을 꼬박 새웠던 바로 그때였지.. 11년 전… 그때는 Tobey, Izzie가 아침에 가까스로 돌아온 우리 둘을 반겨주었었지… 녀석들 주인이 외박을 하고 들어온 것을 처음 보았을 것이고..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구나…

오늘 눈은 예상보다 더 많이 내린 듯하다. Deck에 쌓인 것을 보니 족히 5인치는 되지 않을지.. 문제는 영하의 기온인데.. 이것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 당분간 drive는 힘이 들지 않을까?

결정 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오늘 잠깐이라도 ‘산책’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기회가 너무나 드물기에… 눈 나리는 Sope Creek을 얼마나 종알거렸던 것을 감안하면 한번 시도를 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혼자, 둘이서.. 아~ 빙판에서 넘어져서… 어쩌구, 저쩌구… 그것은 아찔한 상상인데…

[나는 회개해야 하고, 버릇을 고쳐야 한다~~] 어제 밤 잠자리에서 유난히 조그만 소리를 내는 듯한 연숙에게 짜증이 나기도 했고, 오늘 아침에도 별 것도 아닌 것으로 다른 짜증, 찌푸리고.. 산책할 때는 나의 특유의 거만한 빠른 발걸음… 아~ 싫다, 싫어… 정말 그런 나의 모습이 당시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었지만 조금 지나면 곧바로 후회, 정말 미안하고.. 이것을 어떻게 고쳐야 할 것인가? 너무나 직설적이고 솔직한 말투, 느리게 따라오는 발걸음 등등 왜 나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단 말이냐?  나는 그런 고약한 성질을 가질 자격이 있는 것인가? 없다, 없어… 제발 성모님, 이런 저의 나쁜 습관, 행동을 고쳐주소서, 저도 노력을 하겠습니다…

오래 전에 보았던 KBS Special (2000년대 초)에 ‘봉정암’이란 것이 있었다. 봉정암에 기거하는 스님들의 겨울철 이야기.. 대학 4학년 여름방학 때 김천일 등과 갔던 내설악에 있던 사찰, 추억이 어린 곳이다. 그곳에서 본 것 중에 알게 된 사실, 새들이 겨울철에 눈이 오면 추위보다는 먹이를 찾지 못해서 죽는다고.. 그 당시에도 새들이 불쌍하게 보였는데, 오늘 눈이 오면서 보니 그것이 사실이었다. 평소의 몇 배 이상 많은 새들이 bird feeder로 모여드는 것, 아예 자리를 차지하느라 싸우는 모습까지.. 그래서 오늘은 하루 종일 feeder를 지켜보며 먹이가 반 이상 떨어지면 채워주는 노력을 계속하는 날이 되었다. 어찌나 기분이 좋고 행복하던지… 나도 은근히 놀란다. 이렇게 작은 생물들에게도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 그 자체로도 행복한 것이다. 이것이 행복의 첩경임을 또 잊고 살았구나.

[FISH FRIDAY] 이런 특별한 날씨의 금요일, 점심을 연숙이가 특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해 주었다. ‘동네방네’ 스타일일지.. 북어국, 살찐 조기구이, 두부조림, 김치..그리고 도라지찜이 섞인 jasmine rice.. 정말 요새 이런 음식들이 어찌나 맛이 있던지… 감사합니다, 연숙아~~

[Roku Remote가 없는 나날들..] Streaming (Internet programs)이 없어진 flat screen TV는 그야말로 dumb TV가 되어서 짜증도 나긴 하지만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었다. 이제까지 잊고 살았던 각종 ‘classic media’들을 하나 둘 씩 먼지를 털어내며 보기 시작하는데… 아~ 이것도 괜찮구나~~  주로 DVD들이지만 사실 더 많은 것들은 VHS tape들이다. 몇 번 잡동사니로 분류되어 없어질 수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살아남았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 보던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그 중에는 손주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것들도 꽤 많다.  오늘 눈에 뜨인 것, VHS tape 중에는 1990년 가족들이 모여서 보던 것들, Pat Boone주연의 The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이것을 보며.. 그 당시, 1990년대 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회상한다. 나라니가 각종 연기 흉내를 내던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사진처럼 선명한지..

[POWER BLACKOUT, 10 MIN]  저녁이 되면서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바람도 안 불고 눈도 이 정도면 power system에 큰 stress가 없었을 텐데.. 특히 나무가 쓰러질만한 그런 날씨가 아니어서 어리둥절~~ 순간적으로 얼마 전 Dunwoody 새로니 동네 하루 종일 정전이 되었던 때가 떠올랐고, 순간적으로 아찔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10분 만에 다시 정상으로… 이것이야말로 휴~ 한숨이 나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초현대 사회가 정전사태에 무력한 것일까? 제일 큰 문제는 online, Internet access, 바로 그것 때문일 거다. 완전히 노예처럼 매어 사는 우리들.. 그래도 이제 우리는 조금 덜 의존하게 된 늦은 인생을 살고 있기에 조금은 다행이라고나 할지..

Calm Before Wintry Mix

Central Heating 소음이 밤새 계속되는 듯 속에서 한번도 깨어나지 않고 잤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이렇게 8시간을 온전히 쉬었으니… 고맙습니다!

폭풍전야의 기다림이 서서히 느껴지던 어제, 오늘.. 과연 내일 ‘눈이 올 것인가’ 하는 호기심으로 나는 분명히 ‘신나는 시간’을 기대하며 오늘을 보낼 것 같은데.. 이런 것이 ‘아이 같은 시간’이 아닐까?

[5주 만에 가는 Holy Family 아침미사~~]
오늘 아침미사는 그런대로 우리에게 ‘작은 event’가 될 듯하고 은근히 작은 흥분까지 느끼는데.. 마지막으로 아침미사에 갔던 때가 도대체 언제였던가?
아하~ 추수감사절 전날이었구나!  새로니 가족이 여행을 떠났고, Ozzie와 매일 산책을 시작하던 때, 그리고 처음으로 순교자 성당 감사절 미사에 갔던 때, 전날이었구나… 그날도 아침미사에 갔다가 Kroger엘 갔었구나~~ 어떻게 이렇게 까맣게 잊었단 말인가?  얼마 만에 가는가 하면: 정확하게 5주 만이다! 5주~~~ 2012년 사순절부터 거의 매일 다니기 시작했던 우리의 찬란하고 자랑스럽던 전통은 어디로 갔는가? 이유는 적지 않지만 그래도 미안하구나~~
이렇게 매일, 매시간의 삶의 사건들에 집착하는 것, 지나친 것 아닐까? 다 잊고 살면 어떤가? 남들을 보면 거의 잊고 사는 듯 보이던데… 하지만 이런 나의 집착이 기억력을 조금 더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르지 않은가? 알맞은 타협점은 어디에 있는가?
얼어붙는 추위지만 거짓말처럼 따뜻한 햇살이 어울리지 않는 그런 ‘평일 통근 시간’의 drive는 새롭기만 하고 노란 school bus등이 반갑기도 하고.. 역시 변함이 없는 곳은 바로 이 동네성당, 그리고 regulars교우들의 모습들.. 아~ 가보니 이곳의 성탄 tree, decoration의 모습은 없어졌구나. 혹시나 했지만, 조금 실망~ 또한 기대했던 성당 달력, 그림자도 안 보이고… 우리의 게으름을 탓해야 하겠지..
내용은 괜찮지만 말투(발음)와 지나치게 길게 느껴지는 강론 등으로 조금은 덜 호감이 가는 베트남(요새는 월남이란 표현이 거의 없는지)신부가 아닌 주임신부님 집전이어서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강론도 비교적 전통적이지만 웅변조, 내용도 아주 신학적일 때가 많아서 마음이 든다.

오늘의 원래 계획은 미사 직후 Kroger엘 가서 sushi, 그리고 나의 medication (ATORVASTATIN) 등을 pickup하려고 했는데~~ 기대했던 sushi는 아예 만드는 사람들이 안 나온 것.. 허~ 망했구나…  그 다음 후보는.. fried chicken인데 허~ 그곳도 사람이 없다고? 아침 식사, 망했구나… 그런 때도 있는 거야 병신아~

[STATE FUNERAL@WASHINGTON NATIONAL CATHEDRAL, JIMMY CARTER… ]
오늘은 PRESIDENT JIMMY CARTER의 워싱턴 국장의 날, LIVE video를 본다. 아~ 결국은 그곳에 모든 전 대통령들이 모였고, 피하고 싶은 얼굴도 어김없이 보이고… 그래, 이제는 피하려는 노력은 포기해야 할 때가 된 듯한 예감을 느끼는데… 끝까지 노력을 할 거다. 암~~

[Calm before the Storm~~, state of emergency already?]
오늘 날씨 비록 예외적으로 추워도 하늘은 청명, 아예 고요하기까지 한 것이 조금 짜증이 날 정도다. 이런 상태에서 내일은 Wintry Mix or snow day가 될 거라니.. 하지만 과학은 과학, 벌써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사실로 보아서 분명히 무언가 오기는 하는 듯.. 하지만 현재로는 내 눈으로 보고 느껴야 공감이 갈 듯… 이곳 Cobb county school은 분명히 내일 close한다는 사실로… 확률은 높을 듯 한데…

[성탄 시기를 서서히 마감하며~]
토요일까지가 성탄 시기이긴 하지만 오늘 결국 모든 성탄의 상징물들을 다시 상자 속으로 넣고 다음 대림시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올 성탄 시기는 예년에 비해서 가족적인 추억거리는 많이 만들지 못한 느낌이 들지만 이렇게 모두들 건강하게 성탄, 새해를 맞이한 것은 감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Family room에 조용히, 쓸쓸하게 반짝거리던 tree를 다시 거두며 올 겨울 처음으로 fireplace에 불을 집혔다. 강풍으로 떨어진 크지 않은 나뭇가지들을 모으니 훌륭한 firewood가 되어 유난히 추운 날씨에 적당한 온기를 느끼게 해 주었다. 아직도 이런 나뭇가지들이 밖에 남아 있으니 한두 번 정도 더 firewood로 쓸 수 있지 않을지..

[Winter Storm Watch, wintry mix’s coming tomorrow~~]
결국 예보대로 내일은 학교를 위시해서 많은 곳들이 close하게 되는 모양.. 하지만 어떤 모습의 wintry mix인지는 미지수인 듯.. 항상 Atlanta의 남북으로 중간 정도에서 비, 얼음, 눈의 차이가 나는 아주 묘한 지리적 여건이기에 일기예보가 까다로울 듯한데.. 그래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고 thrill 까지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완전히 병신같이 어린애, 학생들의 한 사람이 된 듯하니… 참 내가 생각해도 웃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 인걸.. 아직도 학교가 문을 닫거나 불이 나는 꿈을 꾸고 싶으니 말이지… 웃기는 늙은이가 아닌가? 상관없다, 그래도 좋은 것이다…

[Reading: Schopenhauer, Decoding his Metaphysics…]
지난 9월 경에 보기 시작했던 Bernardo Kastrup의 책, 다시 꺼내어 조금씩 읽게 되었다. 오늘의 계기는 Youtube video: Why Quantum Physicists Love Schopenhauer 때문이었고… 나는 모든 것이 이런 식이다. 우연히, 우연히 무엇을 보고, 접하고 계획에 없던 것을 요행으로 찾는 식… 하지만 결과만 괜찮으면 되지 않겠는가? 그의 metaphysics와 quantum physicists의 관계를 알면 나는 무척 많은 철학, 과학을 공부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처럼 효과적인 도구가 어디에 있겠는가?

Birthday Reflection, Epiphany

1월 5일은 첫딸 새로니의 생일, 이제 나이를 세는 것은 재미가 없지만 1월 5일의 기억, 추억은 언제나 새롭다. 솔직히 우리의 첫 생명이 이 작은 세계의 역사로 들어왔다는 엄청남 의미를 거의 깨닫지 못한 우리도 철없었던 나이라는 사실이 매년 새롭다. 매년 이렇게 새로운 의미가 다가오는 것, 분명히 깊어가는 나이의 은총이다.

1월 초순다운 날씨~ 기분에는 꼭 눈발이라도 흩날릴 것만 같은데, 물론 그것은 꿈일 거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런 모습은 한번도 못 보았기에 그런데.. 올해는 조금 기대치가 조금 높아지고 있는 것, 착각일까? 아~ 모두에게 큰 피해가 없는 한도로 ‘날씨의 변화, 아니 초저기압성 날씨’를 기대해 볼 수는 없을지.. 참, 고국에서는 코미디 급 정치적 긴장, 서부 활극, 아니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는 와중에 이 철없는 70대는 해괴한 꿈만 꾸고 있다니..

매번 반가운 베트남에 사는 중앙고 친구 이종원, 카톡 메시지는 역시 그는 자칭 에뜨랑제이지만 진정한 애국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서, 솔직히 나는 조금은 미안하고, 부끄럽기까지 한데… 어쩔 것인가, 그렇다고?

성탄이 되기 직전에야 늦게 선을 보였던 구유, 성탄 트리 등, 교회의 권고, 특히 바티칸의 권고를 충실히 따른 것이라고. 그렇다면 이번 주까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오늘이 사실 성탄 12일이어서 대부분 집들은 많이 장식들이 사라진 상태인데 우리들은 교회의 관습을 따라서 이번 주일이 다 지나면서 다시 box속으로 넣게 되는구나.

Epiphany, 주님공현대축일, 그래도 명색이 대축일이다. 우연인지 성탄 12일째이기도 하고.. 이번 주가 끝나며 성탄시기도 빠이~ , 연중의 시기로 다시 돌아가고.. 서서히 사순절을 기다리는 긴 연중시기, 올해는 부활절이 거의 4월 말, 상당히 늦은 것. 3월 첫 수요일이 ‘재의 수요일’이고 사순절 시작… 그러니까, 한동안 연중시기가 계속되는구나. 이렇게 전례력으로 일년을 사는 ‘교회적 신앙 경험’ 몇 년 째인가? 2010년대 초부터 였을 거다. 그때부터 나의  개인적 enlightenment와 새로운 가족역사도 시작이 되었으니…

오늘도 구 신부님 집전, 거의 매주 만나는 주임신부님, 이제 재임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한데.. 시도하는 ‘차세대를 향한 사목적 개혁’은 얼마나 성과를 보았을까? 하지만 이런 필요한 방침도 의도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는지… 특히 성당내의 소공동체 활동이 전무한 우리로써는 조금 아쉽기도 한데, 그래도 성지순례시 잠깐이나마 가까이 했던 경험도 있었으니까 괜찮다.

이제 성당 parking을 ‘어르신을 위한 곳’에 하게 되어서 연숙이 조금 편해진 것 같은데 다만 정문 신부님 집무실, 성당 사무실, 그리고 주일학교 등을 못 보게 되고, main parking lot에서 가끔 보는 아는 사람들을 못 보게 되는 것은 조금 아쉽구나..
오늘은 미사 후 친교실에 볼 일이 없었다. 그러니까.. 아침 식사 같은 것들.. 그래도 그곳에서 잠깐 마주치는 정다운 얼굴들도 있다. 특히 오래 된 정든 교우들… 이제는 함께 ‘늙어가는’ 모습들이기에 더욱 정을 느끼게 되는 듯… 앞으로 10년 이내에 더 큰 격동적 변화를 겪을 듯한 예상, 이것은 ‘자연의 진리’, 거의 확실한 것 아닌가

돌아오는 길에, Kroger에서 grocery, 그리고 gas까지 용무를 보았다. 오늘 Kroger gas는 이상하게 값이 저렴해서 놀랐다. $2.60 정도였으니.. 어찌된 일인지.. Kroger member discount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인지… 좌우지간 은근히 유쾌한 경험이 되었다. 어제 오랜만에 정성껏 준비해서 새로니 생일 모임을 했던 덕분에 오늘은 그 남은 음식으로 정말 맛있게 배를 채웠다. 갈비찜과 잡채, 그리고 새로 담근 김치, 그리고 jasmine rice의 쌀밥… 이 ‘조합’의 맛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고..

Ozzie가 집으로 돌아갔다는 사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허전하고 이상한 것, 당연할 거다. 한달 이상을 함께 먹고, 자고, 걷고 했으니… 특히 오전 중 예외 없이 함께 걸었던 것, 최소한 1시간 이상의 시간이 덤으로 생긴 것, 아직도 실감을 못하고 있는데.. 이제 적응이 되겠지. 녀석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잘 적응하고 있겠지만 녀석도 이상할 거다… 1시간을 매일 걷던 것이 없어졌으니..

오후부터 익숙지 않은 것이 보인다.  집의 뒤쪽 deck에 물이 고이고 있는 것, 아하~~ 이것이 비가 아닌가? 예보가 정확하구나. 가을비가 아닌 겨울 비, 오늘은 비교적 싸늘해서 더욱 더 춥고 써늘하게 보인다. 기온이 10도만 낮았어도 이것은 진눈깨비, 싸락눈 정도는 될 텐데… 아쉽기만 하구나.

가회동, 원서동 인연 문기조 목사님이 불현듯 (이 선배목사님의 특징) 고국 사는 곳에 어젯밤부터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고 사진을 보내 주었다. 도시의 모습은 아니고 분명 시골인 듯, 닭장까지 있는… 그곳에서 혼자 사시는지, 가족과 함께 계신지는 알 수가 없고.. 염경자누나를 그리는 언급까지.. 그렇구나 경자누나, 가회동 경자누나, 그 빼어난 미인의 얼굴… 어린 나이에도 가슴이 분명 설렜던 희미한 기억… 그곳 가회동에서 보았던 설경의 추억~~ 아~ 좋구나, 좋아… 살맛이 나는 듯…

아~ 오늘 은지로부터 ‘눈 소식’을 받았다. 어제 눈발이 날리던 때 계동 골목의 모습, 물론 은지의 gift, plant shop 모습까지.. 전에 보았던 때보다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주는 shop, 그것도 추억 중의 추억의 거리 계동 골목, 중앙중고 바로 아래 쪽에… 이것은 추억의 거리 중의 압권일 거다… 고마워, 은지야~~

Essentia Morning

[ESSENTIA morning] Michael Levin, Rupert Sheldrake.. Bernardo Kastrup..

일어나며 찾아온 이 ‘희망의 website’에는 언제나 삶의 희망이 보인다. 그저 그 희망의 그림자를 찾아온 것이다. 이곳에는 ‘불변의 과학으로 무장된 초현대 metaphysics’의 젊은 석학 대가들이 post-materialism의 새로운 세계를 주도하고 있었다. 한치의 의심도 없는 자신만만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 당분간 필요한 알 수 없는 에너지를 흠뻑 받는다.

오늘도 싸늘하고 새파란 하늘을 보며 걷는다. 오늘 저녁 때 자기 집으로 돌아갈 예정의 Ozzie와 산책은 제일 짧은 거리 1 마일을 기록하게 되었다. 일단 이별할 것을 눈치챈 듯이라고 하듯, 오늘따라 나의 신경을 자주 건드리며 귀찮은 모습을 보인다. 그래, 나도 별로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지만…

기록적으로 거의 한달 열흘 정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걸었던 사실이 유난히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이었지만 서서히 나의 하체, 다리 등도 stress를 느끼게 되었으니.. 그래, 이제는 조금 나도 쉬고 싶구나.

Ozzie의 행동이 이상하다. 조금 전에 보니 back yard porch의 문에 앉아서 끙끙거리고 있지 않은가?  혹시나 해서 연숙에게 물어보니 역쉬~~ 유나네가 온다고 말을 했다고… 아하~~ 그래서 그래서 지금 자기 집 식구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고, 기다리는 것… 아~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조금 있으면 양쪽 식구들이 대거 몰려올 텐데… 그러면 녀석과도 이별인가? 우선은 시원하고, 다음은 섭섭하고.. 그래, 너무 오래 함께 살았던 것이구나.. 조금 떨어지면 다시 반가울 거야.. Ozzie야… 또 보면 되지 않겠니?

새로니 가족이 먼저 왔다. 오늘 새로니네 식구의 귀국, 내일 생일을 위한 모임으로.. 유나, 새로니, Richard 모두 정말 반갑구나… Thailand, Singapore여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 선물을 사가지고 왔구나… 눈을 뜨이게 하는 것들, 특히 coffee종류가 궁금한 것 중의 하나..아~ Richard와 Luke가 잊지 않고 말한 것, 책 선물 감사한다고… 비록 관례적일 수도 있는 말이 어찌나 감사하게 들리던지.. 그래, 비록 그 세대에게는 boring하더라도 ‘좋은 책’이라는 것만 알면… 이 책은 Victor FrankelThe Meaning of Life 였다.

오늘은 약간의 Champaign, beer의 도움인가.. 서서히 기분도 풀리고 나중에는 나답지 않는 모습으로 변하고, 특히 3명의 꼬마들과 Dracula game도 즐기고..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운 것, 아이들도 무서워서 도망도 가곤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속으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저녁도 함께 하고, 아이들과도 놀고.. ‘숨겨놓고’ 마시는 샴페인, 그리고 Luke가 가져온 beer의 덕으로 sudden death의 하루를 sudden joy로 끝내게 되었으니… 아~ 맞다, 벌써부터 기분이 이상한 것은 웬일인가? 그렇다~~  이제는 귀찮게 따라다니던 Ozzie가 없구나, 없어… 시원하고 섭섭한 것이 바로 이런 경우일 거다. 하지만 언제고 또 볼 수도 있으니.. OK.
오랜만에 침대 옆에 아무도 없이 잠을 잘 수 있게 되었구나… 아~ 내일 아침은 일요일이구나, 일찍 일어나는 날… 그래, 못할 것 없다, 없어…

걱정거리가 없는 걱정

계속해서 6시 이전에 일어나는데 머리는 무척 맑고 잠을 잘 잔 듯 느껴지는 것, 감사 감사~~~ 이것은 특별히 계속되거나 새로 생기거나,  예상되는  ‘고민거리’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심지어 이렇게 조용한 상황이 은근히 걱정이 되는 웃기는 상상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 세상은 아무리 작더라도 계속 변하며, ‘무슨 일, 문제’들을 대응, 처리, 그 와중에 고민하며 사는 것이 사실은 더 정상적인 모습일 것인데.. 아~ 내가 백일몽, 너무나 한가한 것은 아닐까?

1월, 정월의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그런 ‘겨울날씨’를 매일 보여주는 듯한 현재의 자연환경, 사랑하고, 고맙구나.. 조금 스릴을 바라기도 하지만 최소한 안전한 것이었으면… 하지만 올해 겨울은 조금 느낌이 ‘혹시~~’ 하는 것도 없지 않으니, 조금 생기와 신이 나는 듯…

2023년 한해 그 중에 년 초 멕시코 Guadalupe 성지순례부터 시작해서 가을의 대한민국, 서울, 군포 여행까지의 일들을 정리하며 2023/24 인생의 커다란 chapter를 끝내고 덮어야 내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텐데… 왜 이렇게 굼뜬 것일까?

2 MILER, 이른 아침의 산책, OZZIE TRAIL, AZALEA SPRING, KROGER…까지…

Ozzie와 함께 하는 시간도 거의 끝 무렵이어서 더 녀석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녀석이 제일 기뻐하는 것은 역시 나의 ‘가자!’ 의 고함소리일 것이다. 오전의 한때 이 고함소리와 함께 녀석의 뛰어오르며 우렁차게 짖는 소리, 이 시간이 최근에 나에게는 ‘기쁜 소리’의 은총이 되었다.

나도 이제는 아침에 일어날 때 다리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알기에 조금 산책 강도를 조절하는 생각도 하지만 역시 거의 1시간, 거의 2마일에 가까운 습관은 바꾸기가 쉽지 않구나… 녀석도 아직 큰 무리가 없는 듯하고..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녀석의 ‘신세’가 조금 안쓰럽게 보이니… 그곳에서는 짧은 산책을 할 것이니까… 하지만 거기는 우리보다 더 활동적인 ‘젊은 부부, 어린 아이’가 있으니 더 신나는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지…

일요일까지 일단 ‘놀자, 쉬자’고 서로 생각을 정했기에 비교적 편하게, 게으르게 시간을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지낸다. 꼭 해야 할 것들을 거의 일부러 미루며 사는 것,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지… Ozzie가 내일 집으로 돌아가면 그것에 따라서 우리도 정상 routine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늦게 나마 옆집 Theresa로부터 holiday card가 배달되었다. 자세한 가족 소식이 print된 사연, 그곳에서 집주인 Dave가 어떻게 작년 5월 타계를 했는지 알게 되는데… 아~ 연숙이는 벌써 읽고 요약적인 내용을 나에게 전해주었는데, 나는, 나는.. 놀랍게도 아직 안 보고 있다. 그저 우선은 피하고 싶은 것… 옆집 주인의 사망소식을 3개월 뒤에나 알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러운 것… 이 사연에는 Dave는 오랜 병고 뒤에 끝 무렵에는 췌장암 발전해서 사망했다는 것, 아들 딸들이 모두 결혼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있었는데… 원래 건장한 체구였지만 언제나 알 수 없는 병으로 40~50대를 보낸 그의 인생이 안타깝기만…

둘째(마지막) 손자 Knox 녀석, fried chicken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 살 반을 지나고 있으니~ 또 잠깐 사이에 2살로 계속 클 것이고.. 너무나 체중이 무거운 것이 ‘흠’인 녀석, 연숙이 안아주는 것은 이제 힘들게 되었으니…

콜럼버스 Ohio State, 중앙후배의 카톡, 어제 종수에게 아버님의 건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놀랍게도 95세로 각종 좋은 건강활동을 하시며 사신다는 소식을 듣는다. 또다시 깨닫는 것: 이런 분들도 적지 않게 계시다는 ‘안도감’이라고나 할까.. 조금 있으면 77세을 맞게 되며 분명히 ‘자괴감’을 피할 수 없을 텐데..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 아버님의 생활에는: 혼자 다니심, 복지관 1주일 한번 수업, 친구들과 점심,고교동창들과 분기마다 만나며 사신다는 것… 조금 그림이 그려지긴 하는데 역시 ‘움직일 수 있는 육체적 여건’ (정신적인 것 이전에)이 필수임을 깨닫는다.

군포의 우리 동서형님은 이런 반대 case가 아닐지.. 우선 움직이기가 힘든 신체적 여건, 바로 그것 때문일 거다. 일단 의미 있는 일상생활에는 걷는 것이 기본인데 그것을 어떻게 유지, 관리할 것인가? 나에게 그것은 아직은 그런대로 자신이 있는데 문제는 우리 연숙이… 걷는 것에 더 신경을 더 쓰면 좋을 텐데.. 남의 말을 듣는 겸손이 조금 부족한 것, 그것이 ‘나에게는’ 작은 문제로다, 아니 우리의 궁합운명이라고 하는 것이…

다시 매서운 날씨로~

또다시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진 오늘 새벽은 5시 전후에 central heating이 켜지고 눈도 떠지면서 결국은 일어나게 되었다. 바로 옆에서 자는 ‘녀석’의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새벽, 새해의 이틀째 날, 별로 계획된, 꼭 해야 할 듯한 일들이 없고, 그래도 ‘정월 1,2,3’ 을 놀았던 오래 전의 기억도 있어서 나, 우리도 쉬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구나. 물론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날씨, 기온 모두 매섭게 추운 날씨지만 하늘은 화창할 대로 화창~ 집안에서 보면 마치 봄이 온 듯한 모습일 정도.. 매서운 공기, 옷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나선 나와는 대조적으로 녀석은 전혀 전혀 추위에 대한 느낌이 없는 듯이 보인다. 거의 신기할 정도로…  오늘은 녀석도 조금 쉽게 하려고 간단히 Azalea Spring과 우리동네 Guilford 두 군데만 빨리 걸어서 1.3 마일이 기록되었다.

이것, wild bird feeder, bird-watching~~ 우연히 새로 발견한 ‘기분 좋은’ 취미라고나 할지.. 새를 가까이서, 그들이 맛있게 쉽게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왜 그렇게 즐겁고 흐뭇하고 행복한지~~ 나도 놀랐지만 연숙이도 즐거워하는 것을 본다. 다만, 생각보다 새들이 갑자기 많이 몰려 와서 그런지 먹이가 재빠르게 사라지는 것,  어쩔 수는 없지만 . 현재로서는 그저 지켜보기로…

어지럼증, 아 이것이 골치구나… 2년 전 이즈음에 이 증상을 NP들이 과잉 진단해서 emergency room까지 갔던 악몽이 떠오르니… 뇌의 문제를 걱정, 대비해서 그런 것인데 알고 보면 보통 볼 수 있는 일반적 어지럼증이 거의 확실하기에 연숙이도 이제는 덜 겁을 먹는 듯, 그리고 증상은 그저 참는 정도로 견디고 있지만, 옆에서 보면 정말 무섭게 몸을 가누지 못하는데, 나도 놀랄 정도니… 본인이야.. 오죽~ 그저 참으며 누워있는 정도로 결국은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는데, 오늘에야 어느 정도 정상적인 일을 할 정도가 되었다.
덕분에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서 도라지를 패오기도 하고 특식 오뎅으로 점심까지 먹을 수 있었다… 이 정도라면 다행, 잠시의 불편함만 적당히 참으면 되니까…

2025년 1월 1일은…

아~ 새해가 어두움 속에서 서서히.. 새해 eve의 3-2-1~ 과 함께 샴페인 터뜨리는 것도, 눈을 비비며 늦게까지 TV앞에 있었던 것도 모두 사라진  ‘새로운 모습의 새해’를 맞는다. 이것도 나쁘지 않구나.. 조금 더 조용하게 맞는 것이…

연호친구들, 인송이가 마지막 새해 인사를 보냈구나. 아마도 이 친구 아직도 바쁘게 ‘현장’을 돌며 뛰는 노익장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상상이 되는구나. 보고 싶다, 모두들… 보고 싶구나.. 친구들 더 늦기 전에.

1월, 일월 달을 비로소 가깝게 생각해본다. 새로니, 나, 건주의 생일, 그리고 우리의 결혼기념일… 몇 년째인가.. 1980년~2025년? 45주년? 와~  5년만 ‘견디면’ 금혼 경축? 이것은 정말 노력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50년을 채우고 싶다는 노력… 어떻게 이렇게 ‘오래’ 살았을까? 어떻게…

‘천주성모’ 대축일, 올해는 미국 전례력에 의무대축일이 아니구나. 새해 아침 성당엘 가는 것이 생소하기만 하지만 이유는 전에는 Holy Family 성당엘 갔었고 근래에는 아예 가지를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다가  순교자 본당의 ‘새해미사’엘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진다. WHAT? 한번도 간 적이 없었다고?

 (달력을 뒤져보니..) 그럴 리가? 내가 틀렸다!!! 2020년, 그리고 그 전  새해에 갔었다!!!  어떻게 이런 실수가?  아~ 나의 기억력이 이렇게 처참하게~~ 몇 년 전 새해 미사 가서 떡국도 먹었던 때가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실수를? 그래 잊자, 잊어…

2025 첫 산책~ 1.5 마일, 한 시간..

뚝~ 떨어진 기온, 산들바람과 함께 다시 싸늘한 날씨에 새파란 하늘에 구름이 흡사 눈이라도 올 듯한 착각까지 느끼게.. 일기예보에 계속 ‘이상한 날씨’ 가능성을 비치는 것이 흥미롭구나. 그래, 어차피 출근할 것도 아닌데 조금 집에 갇혀 있으면 어떠랴~~ 또 상상하고 싶은 1월 1일…

오늘은 10시 30분 천주의 모후 대축일 미사가 있어서 더 일찍 걸었다. 이제는 완전히 ‘서로’가 익숙해진 아침 routine이기에 전혀 힘도 안 들뿐만 아니라 아예 기다려지기도 한다.

10시 30분 정월 초하루 미사, 의외로 일찍 많은 교우들이 운집한 모습에 놀라기도… 예전에도 이렇게 많은 교우들이 정월 초하루 미사에 왔던가?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거의 30분 이전에 도착한 성당엔 놀랍게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보였다. 조금 당황을 할 정도여서 조용히 ‘우리의 자리’에서 성체조배를 하는 것은 물 건너 간 듯하고…

꽤 많은 교우들, 아는 사람들도 많이 보곤 했지만 조금은 복잡한 분위기에 경건한 미사의 기대는 조금 어긋하기도..

아~ 오랜만에 보는 자매님, 마리안나 자매님.. 정겨운 모습으로 일부러 우리 자리까지 찾아와 새해 인사를 한다. 이 자매님, 8시 미사에 함께 하며 우리의 자리까지 잡아주곤 하던 정겨운 자매님이었는데… 10시 미사로 옮기고 못 보았던 분… 나는 이렇게 정이 가득한 사람이 좋구나. 미안하지만 반대의 case고 있구나… C베로니카.. 어쩌면 그렇게 사람이 차가울 수가 있을까.. 이미 이 부부는 나의 관심권에서 100% 사라진 듯 여겨지는데, 나도 노력을 했지만 다시 사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졌으니…

주임 신부님, 오늘 미사 후 떡국을 먹으러 모인 친교실에서 의외로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신다. 외관상으로 조금 멀고 서먹한 느낌이었는데 왜 이렇게 의외로 친근한 모습을 계속 나에게 보여주는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왜, 이제 남아있는 재임기간이 길지도 않을 터인데.. 조금 늦은 감도 없지 않구나. 그렇다면 나의 생각과 자세도 조금 바꾸는 것은 어떨까…

아~ 봐주라, not again, not this!.. 차 접촉사고~, 어떻게 또 이런 일이? 어떻게? 그것도 2025년이 시작되자마자? 결과적으로 우리는 ‘액땜’이라는 말로 위로를 하는데…  도라빌 H-Mart 주차장에서 차를 뒤로 빼다가 갑자기 커브를 돌며 들어오는 차를 살짝 ‘밀어댄’ 것인데.. 그때의 저음의 쿵~ 소리와 느낌, 정말 싫고 싫은데.. 모든 사고들이 그렇게 초 단위의 사건이 아니던가?
쿵~ 하는 순간, 빠르게 지나가는 생각들~ 아, 귀찮다~ 또 ‘사고 후 처리’의 광경들까지 스쳐가는 것, 정말 싫은 것인데. 짧은 상상에서 빠져 나오고 결과적으로는 불행 중 다행인 짧은 촌극이 되었으니, 액땜이라고 할지..
Dent도 생기지 않고 paint가 ‘희미하게’ 벗겨지는 것으로 끝난 것인데.. 다행히 상대편 주인공이 젊은 half-Korean이었고 착하게 생긴 ‘젊은 아이였다. 만약에 ‘악질 white thug’이었다면… 아찔한 상상이 된다.
이것으로 나의 노후운전에 자신감에 적신호가 켜지는 듯한 우려가 생긴다. 정말 내가 주의력이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재수가 없었던 것인지? 이 ‘새 차’의 문제는 뒤창문이 유난히 작다는 것, back view camera도 도움 대신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등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절대로 절대로 몸소 몸을 뒤로 완전히 돌려서 손수 나의 눈으로 확인을 하기로 했으니 오히려 이것이 앞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위로를 한다.
며칠 전 새로니 식구를 공항에서 pickup하려고 갈 때, 빗속 운전의 어려움, 그리고 그곳에서도 parking할 때, 그때는 front bumper가 앞쪽 벽을 조금 밀었던 것 등… 이것이 나에게는 앞으로 운전의 어려움을 예고하는 작은 사고들이었으니,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듯도… 이번 접촉 사고로 생긴 scratch흔적은 다행히도 깨끗이 fix가 되었던 것도 happy ending의 한 모습이 되었다.

아~ 성모님, 감사합니다.

가족 중심으로 지내던 정월 초, 새로니 식구의 건강도 좋지 않고 나라니네도 바쁘고… 이번에는 별로 모일 기회가 없는 듯 느껴지는데, 우선 편하긴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구나. 하지만 또 다시 예전의 따뜻하고 정다운 가족의 모임이 찾아올 것이다. 5일, 21일, 25일 등등의 기념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Adieu, 유난히 힘들었던 2024년~

올해를 돌아보며 간단하게라도 나의 10대 뉴스 정도는 정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못할 것도 없었는데, 역시 나의 노력 과 에너지가 역부족이었던 것, 아니면 ‘신이 나지 않아서’ 그랬을지도… 나는 ‘신들린 듯, 신이 나면’ 초인적인 능력과 힘이 생기니까..

2024년… 어떤 해였나? 물론 기억하고 싶은 것도 적지 않지만 우선은 유난히 힘들었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특히 2023년 말의 괴로웠던 ‘사건적’ 기억 ‘성당의 몇 사람들에 대한 피해망상적 실망’이 ‘이월 移越’이 되어 그 후유증이 한참 지속되었고 그것이 서서히 사라지는 때에 생긴 ‘대형 차 사고’은 잔영이 또 한 해의 마지막까지 지속되었으니.. 힘들었던 12개월이었음은 분명하구나…

아~ 드디어 2024년의 마지막 날, 윤주아빠와 조시몬 형제의 연하장이 보이는구나~ 반갑고 그립다.. 그들, 모든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구나.. 모든 분들 새해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물론’ 빌고 빈다.. 특히 우리 친척, 가족들을 우선으로 해서..

연하장 카드를 또 찾는 ‘행군’이 시작되었다. 이것도 은근히 재미가 있는 것,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남들의 것과 중복이 안 되는 것이 제일 큰 과제지만 나의 마음에 드는 것이라면 큰 상관은 없지 않을까?

누구에게 보낼까… 우문현답… ‘모두 모두’에게 보내는 거지… 병신아~~

포근한 정경은 없어도 그런대로 쓸만한 것들 3가지.. 더 찾아볼까, 아니면 그대로 쓸까~~ 중앙고 57회 동창 카톡방에서 보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이미 보내온 것들까지 하면 ‘돌려가며, recycling’ 쓸 수 있을지~~ 좌우지간 이 멋진 것들 design하신 artist들에게 우선 새해인사, 감사를 하며…

3 종류의 송년카드를 찾아서 거의 모든 카톡 친지 들에게 보냈다. 거의 모두가 응답을 해 주어서 안심과 함께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도 함께 했으니, 역시 이런 ‘행사’는 좋은 것 아닌가? 은근히 놀라는 것은 전 요셉 형제의 답장 카드였다. 이제까지 조금은 실망하며 대했던 동갑교우형제, 성의 없는 답장 때문이었는데 이즈음 조금씩 바뀌고 있음이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카드도 자기가 만든 문구를 넣기도 해서,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노력을 한 것이 아닌지… 그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한데, 과연 예전과 달리 자세한 글을 받게 되지 않을지… 하지만 아직도 조심스럽긴 하구나…

그리고 주임 신부님의 답신이 아직도 새롭게, 고맙게 느껴진다. 어쩌다가 내가 처음부터 해괴한 상상을 했을지.. .아직도 나는 멀었다… 멀었어…

우리 부부는 언제부터 새해의 3-2-1 Happy New Year를 외치며 샴페인을 터뜨렸을까?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2010년 대 초 어느 새해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2010년대 이전에는 내가 ‘귀찮은 것들은’ 피했기 때문이다. 이것도 내가 coming-out이후가 아니었을까? 그러니까… 성당 레지오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가 가족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들이 그때부터 활발하기 시작했으니까..

그것이 올해는 예외가 되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갑자기 12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10시면 이유를 막론하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이제는 예외조차 만들기 어렵게 된 것, 혹시 나이 탓은 아닐까? 조금 미안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내년에는 다시 재개를 할 수도 있으니까.. 크게 미안할 것도 없지…

아~ 기록이다, 기록… 11월 24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했던 녀석과의 산책, 이제는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는 사실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 분명히 우리 둘 모두 더 건강해졌으리라 희망하고 믿는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AZALEA SPRING Apt, KROGER, 그리고 새로 개발한 Counsel Dr 쪽까지, 결과는 기대보다 더 긴 2.6 마일~~~ 와~~ not bad…

Pilgrims of Hope~

Pilgrims of Hope? 허~ 가슴에 쉽사리 다가올 수 없는 말로 들린다. 특히 요즈음 Francis 교황님의 말씀인데, 무슨 context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희망부재의 극치를 사는 요새는 hope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하는데~ 신학적인 ‘망덕 望德’이긴 하지만 보편적인, 하느님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본능, 본성적으로 느껴지는 ‘더 좋아지는 세상’ 그런 것이 아닐까? 교황의 말씀은 이것 역시 ‘감사와 사랑’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니까, 결국은 간단한 논리다. 그렇다, 모든 것들이 나와 가까운 존재라고 느끼면 거의 모든 어려움들은 자연히 풀릴지도… 의외로 간단한 해법이 사실은 제일 어려운 것일 수도 있지만…

8시간 보통 수면을 채우고 ‘녀석’과 함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둠을 헤치고 일어난 시간, 아~ 세상은 확실히 변한 듯… 내가 본 마지막 ‘보통 사람  미국 대통령’ ‘카터 전 대통령’의 100세 선종, 이 양반이 Catholic이었다면 아마도 성인품으로 오르지 않았을지… 그 동안 12월 초부터 벌어지고 있는 모국의 해괴한 각종 ‘이해가 힘든’ 추문, 추락 사건들, 암울한 2025년부터 시작될 이곳의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변화들… 희망의 부재…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갑자기 변한 듯, 느껴지는 것일까? 아니 갑자기 변해버렸다고 믿게까지.. 진정 평화와 정의의 시대는 한 물 건너가고 조금씩 어두운 신세계로 바뀌는 것은 아닐까? 이 정도의 관심, 우려는 나의 긴 인생에서 거의 경험하지 못한 기억이어서, 바로 이런 직감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이제는 초자연적인 희망이 나머지의 전부인 것은 아닐까?

작년 이즈음에 경험하던 절망의 원인은 나와 우리의 주변에 국한된 각종 사고, 추문에 의한 것들이어서 ‘지나가리라’의 철학 , 신앙에 절대 의지했고 결국은 그렇게 지나갔지만 현재의 흐름은 쉽사리 ‘지나가리라’의 희망 사항이 아닌 듯하다. 이제야 말로 묵주가 더 힘있게 나의 손에 쥐어지는 그런 때가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뒤늦게 조금씩 찾아보는 뉴스들 중에 궁금한 것이,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그 놈’에게 한 표’를 던졌는가 하는 것, 그 중에서 특히 가톨릭 신자들의 성향,. 놀라 자빠질 사실은 20% 차이로 이들이 ‘그 놈’에게 기회를 주었다는 것. 또한 그들의 대부분이 Hispanic이었다는 절망적 사실!

이 X들이 미쳤나? 자기 동포들을 강제 추방하겠다고 한 ‘그 놈’에게?  그 이유가.. 뭐, family value?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가 아닌가? ‘그 놈’이 family value에 어떻게 도움을 주었다는 말인가? 상상만 했던 almost-convicted criminal presidency가 현실로 만드는 것에 일조를 했던 이들, 미국 Catholic 주교회 조차 ‘그 놈’에게 끌려가는 꼴이었고… ‘그 놈’이 이용해먹는 ‘정책’을 또 이용해 먹으려는 부류들 속에 미국 가톨릭교회가 주도를 하는, 이런 세상이 올 줄도 몰랐지만 앞으로 오는 세상이 너무나 흐리고 어둡기만 하구나…

이런 생각 뒤에는 고국의 해괴한 사건 (비상계엄, 도저히 나의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들과 그곳 역시 nearly-convicted criminal ‘이XX’이라는 X의 ‘멍청한 얼굴’이 떠오르는데.. 이것이야말로 synchronicity의 압권壓卷 중의 압권이 아닌가?

2.2. 마일 산책, 매일 매일 거의 비슷한 코스를 걷지만 최근에는 변화를 조금씩 가미하기도 한다. 나도 그렇고 녀석도 조금 같은 광경들이 지루할 것 같기도 해서, 오늘은 재미있게 완전히 반대로 걷는 아이디어를 택했다. 녀석이 조금은 덜 지루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서서히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는데, 앞으로 녀석은 매일 매일 그 답답한 곳으로 보이는 곳에 어떻게 적응을 하며 살지…

Wet & Cloudy Day

감사를 해야겠지, 이렇게 문제없는 밤 잠… 게다가 6시 30분 전깃불이 켜진 이후에 일어난 것도 조금 새롭구나. 녀석도 자고 있었고, 일어나 보니 생각했던 비는 내리지 않고.. 그러니까, 폭우성 비가 아닌 듯, 은근히 ‘살았다’ 는 생각, 물론 녀석을 의식해서 그런 것이고.. 이 정도의 비면 산책은 큰 문제가 없구나… 연말, 새해도 날씨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고..

125/70, 오늘 아침 ‘마지막 혈압 수치’.. 비록 11X 대의 수치를 최근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OK가 아닐까?  작년 이즈음부터 시작된 혈압에 대한 깊은 관심, 걱정, 싸움~ 일년이 되어가는데, 그 동안 그런대로 이것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한 셈인데, 이 수치와 함께 울고 웃는 (과장 표현) 나의 모습이 웃기기도.. 그래, 이성적으로 사는 거다…

Richard의 피곤하고 병색이 완연한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 그런 남편과 대조적인 모습의 새로니, 조금 언짢구나. 그 부부가 우리 부부와 그런 면에서 닮은 것이 많다는 생각까지 하면, 별로 기분이 안 좋구나. 하지만 이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문제는 Richard의 건강일 수밖에… 너무나 면역체계가 약하다는 엄연한 사실, 이것을 어떻게 하며 여생을 사느냐… 참, 세상은 조금 불공평한가? 왜 그런 ‘결함’이…

하루 종일 안개비가 내리는 듯한 날씨, 덕분에 큰 문제없이 녀석과 2.1 마일을 거뜬히 걸었다. 오늘은 Azalea Apt와 Fall Apt 전체 trail을 걸었구나… 한치의 느려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녀석의 stamina에 감사할 뿐이다. 부디 오래 오래 이런 모습으로 살자꾸나, Ozzie야~~

아~ 드디어, 성탄 전야

아~ 드디어 성탄 전야, 바로 그날이 밝았구나, 참 어김도 없이 잘도 흐르는 시간들… 추운 아침에 난데없이 성탄카드 그림을 찾느라 귀중한 아침시간을 보낸 것이 조금 어색하기도… 분명히 예년에는 이곳 저곳 카톡카드들을 보낸 기억이 나는데… 어떤 것을 누구에게 보냈는지 기억조차 희미해진 것, 보내긴 보냈던가? 무슨 그림을 어디서 ‘도용盜用’을 한 것인지…아예 성탄 직후 새해 전에 보내는 것이… 참, 이런 것으로 시간낭비를 하다니…
나의 기억은 역시 믿음직하지 못하구나.. 예전 카톡을 보니 역시 대부분 새해인사 카드를 보냈음을 본다. 두 번씩 보내는 것도 그렇고, 지금 새해 인사는 조금 이르고.. 역시 새해가 다가오면서 모두 보내는 것이 적당할 듯…

이 성탄카드 그림을 간신히 찾았지만 마구 보내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말았다. 깊은 생각도 없이 콜럼버스 중앙고 후배그룹에 보냈지만 곧 후회를 하는데… 이 그룹이 왜 이렇게 차갑게, 조용하게, 무섭게까지 보이는 것일까? 대답, 메아리가 없는 허공처럼 보이는 곳처럼… 이 후배들, 왜 이렇게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일까?
그래도 몇 사람들에게는 보내는 것이 어떨까.. 우리 조카들, 군포시 수경이네 가족들, 두 신부님, 조시몬 형제, 파주 문목사 선배 등등… 인사는 하는 것이…

무의식의 힘, 그것인가? 위의 무기력 상태가 순식간에 활력의 상태로!

문득 pc mouse는 거침없이 위의 성탄그림을 하나 둘 씩 카톡으로 보내기 시작해서, 몇 분 만에 카톡 친구명단의 거의 모두에게 보냈으니.. 참, 나는 이상한 인간이로구나. 나의 의지와 별개의 무엇이 나를 이렇게 이끈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우울, 절망감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었으니..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상관없다. 결과가 오늘 나머지 시간을 상승세로 바꾸어 놓았으니까…

요새는 혈압이 아주 호조를 보인다. 120/80 밑의 수치가 자주 보이는 것, 역시 현재의 dosage가 적당하다는 뜻, 그리고 우리의 삶의 모습도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해석을 하는데.. 언제까지, 언제까지..

오늘은 몸과 마음이 모두 ‘종종거리는’ 모습을 예상한다. 모든 일들, 스케줄이 저녁때 집중되어 있기 때문… 편한 것이 아닌데, 일년에 한번인데 꾀를 부리면 안 되지. 저녁 때 성탄 밤미사 (전야 미사가 아니라는데) 7시 반에 있기에 그것이 끝나면 동네 neighbor 3곳에 선물을 놓아두는 것으로 오늘 일정은 끝날 것이다.

Guilford Circle neighbor, 이 집 근래에 점점 holiday decoration이 화려해지고 있는 집이다. 매해 점점 장식의 숫자도 늘어나는데.. 이 집에 사는 grandfather가 손주들을 데리고 걷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런 집들이 더 우리 동네에 오면 얼마나 좋을지…

이 집, 이 집은 단연 동네 전체에서 압권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정말 over 한다는 느낌까지 드는데… 예를 들면 Frosty snowman의 높이가 집의 높이에 육박하고 있다는 사실, 말도 못하게 많은 장식품의 숫자.. 와~ 이것 연숙이 말대로 전가요금도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닌지.. 하지만 이들 부부의 가족적인 이런 과도한 노력,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부럽기만 한 것…

오늘로써 녀석과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한달, 아마도 30일’ 산책한 기념비적 날이 되었다. 우선 산책을 방해하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던 것도 도움이 되었지만 사실은 나의 ‘의지력’의 도움도 받지 않았겠는가? 비록 지난 30여일 외출, YMCA gym은 유난히 횟수가 적었지만 이런 매일 산책으로 조금 보완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것은 나 홀로의 case일 뿐이어서 조금 아쉽구나…

어제 저녁, 오늘 아침으로 이어지는 우울한 기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지난 2023년을 정리하려고 다시 마주친 나의 자화상이 계기가 되었다고 나는 믿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지도.. 언제까지 나는 이런 유난스런 괴벽에서 벗어날 수 있단 말인가? 시간이 지나야 풀어지고 없어지는 이것, 아~ 나는 정말 노력을 해야 ‘산다’… 노력을 더 해야…오늘 일정도 갑자기 싫어지고 도망가고 싶을 정도인데, 이것도 시간 문제일 거다. 어머님들이시여, 저를 좀 때려주소서…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라빌 순교자 성당 성탄의 빛]
저녁 7시 30분 미사에 가는 길에 H-Mart에 들러서 며칠 동안 ‘굶은 듯’, 이것 저것 사 들고 나왔다. 그 중에는 ‘그리운’ 것, 큰 병 GEKKEIKAN SAKE (싼 정종) 도 있어서 은근히 침을 흘리기도..  이곳에서는 손형제님 부부도 만났다. 그들도 미사 전 shopping인 모양.. 이제는 이런 old timer들이 가족, 형제처럼 느껴지는데.. 세월의 효과일 거다.

올 시즌 처음 보는 광경, 순교자 성당의 ‘자랑’이 아닐지.. 주임 신부님 부임시였던가, 그러니까.. COVID-19 Pandemic이 한창일 때였던가? 완전히 새로 ‘증축’한 성탄 구유, 이것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영구적’인 것이어서 조금 선견지명이 아니었을까? 계절에 상관없이 이렇게 건재하고 있고 올해도 처음 화려한 모습을 오늘 처음 보게 되었다. 격세지감까지는 아니어도… 이제 이런 일들을 하는 교우들의 모습이 조금 생소한 것, 그러니까.. ‘다음 세대’가 슬그머니 성당의 곳곳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활동은 우리 때와 분명히 조금 다르고, 신선하고, 젊고, 빠르고, 덜 ‘싸우고’… 등등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성탄 밤 미사, 예전의 ‘성탄전야미사’, 조금 혼동이 되는데.. 왜 이번에는 전야미사라고 하지 않고 계속 성탄 밤 미사라고 강조를 하는 것인지? 전례적으로 무엇이 바뀐 것은 아닌 듯 한데.. 아직도 아리송..

거의 한 시간 일찍 도착, 조용히 성체조배, 묵상을 예상했지만, 아하~ 또 잊었다. 이것은 언제나 불가능… 이 시간에 전례준비로 시끄럽고 바쁜 모습을 보게 되니까… 하지만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요새는 전례팀 C 형제의 모습이 제일 많이 보이는구나.. 그래, 그의 모습을 보면 2010년 겨울 처음 ‘전산팀’에서 만난 인연이 떠오르고, S형제과 재회했던 그 당시, 눈이 쏟아지기 전에 어떤 모임에서 일찍 귀가했던 기억 등이 ‘줄줄이’ 주마등처럼… 그때도 좋았지…

오늘 미사는 ‘또’ 보스턴 주재의 젊디 젊은 최 부제가 집전을 했는데.. 한국에서 온 것이 아니고 LA에 12살부터 살았다고 해서 놀란다. 말투에서 거의 영어 accent가 섞이지 않아서 그런 것. 좌우지간 성턴 전야 미사를 순교자 성당에서 했던 기억이 거의 없는데.. 연숙이는 온 적이 있다고 우긴다. 과연 그럴까? 기록을 찾아보고 싶을 정도..  오늘 갔던 것은 물론 잘한 것이었다. 너무나 좋았던 것, 우리가 갈 곳이 있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감사하고 싶다. 역시 우리의 ‘본향’이 아닐까? 비록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상상에 빠지기 일쑤지만..

오랜만에 카톡으로 만난 ‘지인들’의 소식을 들으니 조금 삶에 활력이 솟는 것을 느끼는데… 과연 얼마나 이런 것이 지속되는지는 미지수, 하지만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이것이 나의 희망이다.

오늘 길에 동네 세 곳 이웃에게 작은 선물을 놓고 왔고… 올해는 아무래도 옆집 Dave가 없는 집 때문인가, 조금 마음이 아픈 것은 당연한 일이고, Josh네 집은 일찍 집을 떠난 듯해서 조금 쓸쓸하고… 뒷집 B선생 댁,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조금 연락을 못하고 살아서 그런지 조금 신경이 쓰인다. 한번도 서로 가까이서 마주 앉아 차 한잔을 나눈 적이 없다는 사실 때문일 거다. 더 늦기 전에 내년에는 한번 만남을 시도해 보고 싶은데… 무엇이 문제인가?

Izzie’s rainbow bridge anniversary

아~ 오늘이었는가? 나는 18일로 잘못 알고 있었구나~ Izzie가 작년 rainbow bridge를 건넜던 날! 녀석, 녀석 (아직도 gender를 모르지만)이 조용히 고요하게 잠을 자듯이 떠나던 아침이었지. 왜 그리도 그 때가 슬프고 허전하던지,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이렇게 모두들 하나 둘 셋.. 나의 주위를 떠나는 세월이 조금 싫어진다.

밤 10시~새벽 6시~~ 한번도 깬 적이 없는 깨끗하고 조용한 밤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요새는 이것처럼 고마운 것이 없는 듯~ Ozzie를 포함한 우리 3 식구, 모두 그렇게 잔 것이다. 수면, 완벽한 수면, 이것은 선물이다, 선물..

어제 저녁 ‘알약’들을 완전히 잊고 잤던 것인데, 아~ 실수다. 실수. 콜레스테롤, 그리고 혈압을 위한 약들이었는데.. 하루 정도야 문제가 없지만 아마도 오늘 조금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은 물론 지나친 생각일 거다.

베트남의 종원이 카톡 text, 맞춤법이 완벽한 비교적 긴 사연, 마음에 든다. 아마도 편한 자세 시간을 보내며 썼을 듯해서 나도 흐뭇하구나.  그의 사연의 요지는 물론 100% 나도 동감이다. 세월의 환경을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없고 그것에 밀리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니냐~~ 그러다 보니 이렇게 수 십 년의 ‘만남의 공백’도 생기고.. 듣고 보니 그의 말이 마음에 든다. 우리 ‘잘못’이 아니라는 뜻으로 들리니… 그런 사연에 나는 ‘앞으로 잘 해 보자’라는 요지의 답변을 했는데, 그것도 맞는 말이구나.. OK, OK….

7시 반, 아직도 컴컴한 바깥~~ 아하, 현재 동지冬至를 향한 진군이 계속되는 때구나. 그렇다면 일주일 이후면 조금씩 밝아지는 새벽?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 이렇게 다시 밝아지지만 더 추워지는 때, 마음이 들지 않는데.. 그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하니, 그저 함께 가자, 함께…

One Special Night, James Garner, Julie Andrews, 1999, holiday(thanksgiving) movie, snowy, snowy…
이런 류의 영화들, 소위 말하는 Holiday movie들, 99.9% 는 모두 ‘하얀 모습’ 그러니까 춥고 바람에 흩날리는, 아니면 펑펑 쏟아지는 눈이 등장하고 아예 story line까지 눈이 섞여 있는데, 이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매년 이즈음이 되면 동네 산책코스에 있는 Sope Creek 냇물가로 쏟아지는 함박눈, 아니면 싸락눈이라도… 을 상상하는데~ 가능성이 너무 낮기 때문인가, 거의 꿈같은 광경으로 끝난다. 수 년 전에 잠시나마 보았던 눈발, 올해도 다시 꿈을 꾸어보고 싶구나, 꿈은 꿈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니까..

오늘은 내가 직접 french toast를 만들어 보았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분명히 실패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양새, 맛 모두 괜찮구나…

1.7 마일을 걸었다. 2마일이 안 된 것은 Sope Creek의 옆 오솔길을 생략했기 때문인 듯… 하지만 냇물의 모습은 한 눈으로 다 본 셈이니까… 이런 광경에 눈발이 흩날리는 상상은 거의 환상적인데, 올해는 한번 기대를 해 보고 싶기도..

우리 집에 완전히 정착한 듯한 녀석, 편하기 이를 데 없는 행동거지, 모두 모두 이런 season에 걸맞은 광경이어서 우리 모두 행복하구나. 함께 sofa에 마구잡이로 누워 이불과 싸우며 holiday movie를 보는데 녀석이야 사람들이 보는 것은 별로 재미가 없는 모습, 결국 이렇게 웃기는 얼굴로~~

괴로울 정도로 ‘잡일, 중요한 일’들 속에서 헤매던 몇 개월이 결국은 지나가고 서서히 다가온 잔잔하고 조용한 시간들, 이런 때를 얼마나 나는 꿈속에서까지 기다렸던지. 결국은 한 해가 저물어가는 때에 맞추어 온 것이다. 이 귀중한 시간들,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이..  은근히 기대를 했던 ‘문제 없는 12월’이지만 막상 지내면서 보니 생각만큼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구나. 가끔은 심심하기도 하고, 나른, 태만함으로 빠지는 유혹과 싸우기도 하고.. 결국 내가 ‘하기에, 움직이기에’ 따라서…

잊었다, 잃어버렸다, 기억과 물건들을~~이것 장난으로 시작했던 나의 말버릇, 기억력이 기억력이~ 핑계성인 습관처럼 된 이 말이 은근히 무섭기도 한데.. 어느 정도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것이 골치를 아프게 한다. 거의 상투적인 나이에 의한 기억력 감퇴 정도인가 아니면.. 점점 심해지는, ‘의학적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연숙이는 애지중지하던 ‘털실짜기, 재봉용구 함’, 작은 것도 아닌데, 찾지를 못하고 있다. 올해 2층의 세간살이를 뒤엎으면서 숨어버린 것… 하지만 아직도 나오질 않고 있고…
나는 멀쩡하게 성탄decor icicle lighting, 지난 몇 년 멀쩡히 잘 쓰던 것이 없어진 것인데, 결론적으로 ‘내가 버린 셈’으로 밝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이것은 포기하게 되는데… 그것을 버렸다면 그 당시의 상황이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것이다. 그것이 나를 걱정하게 한다… 이것도 ‘그 중의 하나 정도’의 것인지 아니면… 아~ 정말 웃기고 괴롭고, 귀찮은 성탄 전의 하루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