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Labor Day 공휴일을 앞둔 토요일이라 기분부터 느긋해지고 마음도 편함을 느낀다. 게다가 날씨가 예보대로 거의 완전한 가을날씨로 변했다. 3개월 만에 보는 청명하고 드높은 파~란 하늘, 햇살은 거의 여과됨이 없이 내려 쪼이는 기가 막히는 날씨다. 그 옛날 고국의 공해 없던 하늘을 연상시킨다. 아이들이 일방적으로 엄마의 생일을 오늘로 옮겨 놓았는데 결과적으로 잘도 잡았다. 그러니까 오늘은 엄마의 de facto birthday가 된 것이다. 늦은 점심을 준비 했는데 말에 의하면 Southern style cooking 이라고 했는데 아주 맛이 있었다. 나라니는 집에서 나가서 사는 것이 즐거운 것 같이 보인다. 얼굴이 벌써 활기에 차있다. 요새의 경제사정은 사실 나가서 살던 아이들이 부모 집으로 들어오는 추세라고 들었는데, 우리 작은 딸은 반대의 케이스가 되었다. 큰딸 새로니는 얼마 전에 Vanderbilt의 Peabody College에서 대학원 course를 시작하였는데, 생각보다 학생생활에 다시 잘 적응하는 것 같이 보인다.
내일 일요일은 성당에서 온 후에 Atlanta History Center에서 시작하는 Lincoln Exhibit에 가기로 했다. 나라니가 그곳에서 일을 해서 그런 행사들의 정보를 빠짐없이 알려주는데 그 덕분에 작년에는 Andy Williams의 행사에도 갈 수 있었다. 내일 하는 것은 Southern states에서는 유일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Lincoln의 유물들을 직접 본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아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