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s White Christmas?
미국 west coast를 연일 강타하던 저기압이 서서히 이쪽으로 밀려오고 있더니, 드디어 1993년 이후 처음으로 white Christmas의 가능성이 점점 확실히 지고 있다. 이것 자체만도 이곳에서는 큰 뉴스에 속한다. 그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정말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가족적인 휴일인 성탄절이라서 교통문제는 큰 문제가 되지를 않을 것이다. 대개가 집안에서 눈을 즐기니까 사실 더 기분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 저녁에 차로 drive를 한다면 문제가 전혀 달라진다. 눈에 전혀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이 도시는 거의 속수무책으로 하늘만 보며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이제까지의 ‘대책’이었다. 그 만큼 통계적으로 눈의 확률이 낮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 집의 경우에는, 사실 그날 저녁에 가깝게 지내는 친지, 진희네 집, 의 저녁 초대를 받아놓고 있는 상태라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궁리 중이다 일기예보가 맞는다면 아마도 집으로 돌아올 때쯤 drive하는데 문제가 있을 듯 하다. 그 집이 워낙 고래등같이 크니까, 비상시에는 거기서 잘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탄절을 집밖에서 자는 것이 아주 꺼려진다. 또한 다음날은 일요일, 성당 미사를 가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