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ly soaking steady..
‘가을비 우산 속’의 꿈이 거의 사라지고 벌써 하얀 눈과 정겨운 크리스마스 movie들이 이곳 저곳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2016년 대림 2주일째,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아마도 곧 그치지 않을 듯’한 을씨년스럽고 뼈 속까지 써늘한 기분의 잔잔한 가랑비가 밤새도록 그치지 않고 내린다. 지독한 가뭄의 여파로 어떠한 모습이라도 비라는 것은 다 반갑기만 하다.
촉촉히, 잔잔히, 싸늘하게 내리는 겨울비
대림 2주가 되는 일요일, 어제는 거의 하루 종일 정말 오랜만에 tool time으로 보냈다. 손볼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갔던 청명하고 서늘했던 낙엽의 시절의 시간들을 다 허비한 느낌, 나는 그 동안 방 속에 앉아서 과연 무엇을 하였나? 어제의 tool time은 계속 미루어 오던 숙제, 우리 집 backyard feral cats 아롱이와 다롱이가 겨울을 보낼 shelter 를 ‘급조’한 것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크고 단단한 것이어서 무려 5시간이 걸렸다. 뒤쪽 deck에 위치한 그 shelter에서 2 마리의 sibling들 무사히 겨울을 나기를..
making cat shelter in 5 h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