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y Weeks Ahead, Uneasy Lent…
머리 속이 나도 모르게 뇌혈관의 급작스런 움직임으로 복잡해지는 느낌,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 흥분, 긴장이 필요할 때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 이번 주일, 오늘은 나라니 baby sitting, 내일은 장례미사[현 삐에리나]와 성당봉사(Pandemic body temp check & contact tracing), 그리고 construction delivery. 모레는 쉬는 날, 목요일은 baby sitting, 그리고 금요일은 whole roofing & siding replacement 가 시작되는 날! 최소한 9일 후면 결과가… 그리고 우리는 성주간을 맞는다…
올해의 사순절,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절대로 만족스럽지 않다. 비록 미사, 장례미사 등에는 신경을 쓰고 있지만 ‘과외활동’이 거의 없는 것이다. 2권의 책을 사 놓았지만 거의 시작도 못하고, 엉뚱하게 gadget, uC, IoT 등에서 즐거움을 찾고… 단식? 허! 반대로 더 먹는 것은 아닌지? 자선, 자선… 자신 없다. 그 동안 안 보고 살았던 TV가 일상화 되고 있으니… 어떻게 나머지 2주에 이런 것을 고칠 수 있을까? 게다가 판공성사도 준비가 안 되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순절을 의식하며 억지로 기를 쓰고 spiritual reading 을 하려 하지만 예전 (몇 년 전) 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머릿속에 온통 다른 세속적, 생활적, 일상적일 잡무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준주성범, 영어 교리 요약본 은 그런대로 매일 매일 필사를 하며 읽는다. 하지만 새로 산 James Martin 2 books: Learning to Pray, Essential Readings은 역시 첫 몇 페이지에서 머물고 있다. 하지만 관심은 충분하다. 이제 2주 있으면 성주간 시작인데… 어찌할 것인가?
갑자기 코로나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었는지 이제는 모든 사람이 다 맞을 수 있다는 소식, 게다가 오늘 새로니 부부가 첫 접종을 하게 되었고 나라니도 예약이 되었다고… 우리는 2차 접종 한지 2주일도 채 안 되었는데… 이렇게 해서 1년 동안의 Pandemic 비상사태가 서서히 막을 내리려는지.. 유럽에서는 다시 감염율이 올라간다고 하던데, 이곳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 1년이 반드시 최악의 경험은 아니었다. 좋은 것도 있었고 지나고 나면 그때가 그리울 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예상을 한다. 특히 세상, 길거리가 기적같이 조용해졌던 경험은 죽을 때까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듯 하다.
예정대로 내일 아침에 roof shingles & siding construction material 들이 집으로 delivery 된다고 연락이 왔다. 아침이라고 해니 우리가 10시 30분에 나갈 때까지 올지 말지는 확실치 않다. 우리가 garage를 쓰려면, 놓는 장소가 관건이고 backyard 입구에 놓으면 되지만 그래도 나는 계속 신경이 쓰인다. Dumpster가 수요일에 온다고 해서 더욱 그렇다. 이런 일을 처음 경험하는 나는 솔직히 불안하기까지 하니..
설상가상으로 내일부터 정확히 3일간 많은 비가 예보가 되어서 그것조차 신경이 쓰인다. 하기야 비 때문에 3일 뒤인 금요일에 공사가 시작이 되는 것이지만, 이럴 때 오는 비는 솔직히 귀찮은 것이다 하지만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우리는 더 세찬 비, 폭우, 강풍 같은 것을 전에 비해서 훨씬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만 생각하며 편하게 기다리고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