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E ELEVEN, NINE ELEVEN~~

후아~ 의외로 바쁜 이른 아침의 이 경험~ 성모님 어머님들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를 않는다. ‘근심, 걱정의 악마’에 짓눌리기 시작할 무렵 갑자기 나는 성모송 생각으로 이 괴로운 시간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고 오히려 이른 아침에 에너지까지 얻는 은총을 받게 되었으니…  이것은 과연 무엇인가? 내가 너무나 성모님의 생각을 기도로 하고 있지만 진심으로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지나가고 있는 각종 유혹, 걱정, 근심 등을 왜 이렇게 의탁을 못하고 나 혼자의 힘으로 싸우려고만 했을까?
어제 성당 미사 외출 이후 나는 완전히 모든 일들을 잊고 지냈다. 이것이 진정한 휴식인가 아니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주는 것인가 솔직히 나는 모른다. 하지만 휴식이 필요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너무나 나는 ‘알만한 스트레스’에 짓눌리고 있는 것이다.

오늘이 NINE ELEVEN 이란 사실을 뒤늦게야 깨닫는다. 세월의 무서움.. 어떻게 그런 처절한 기억이 이렇게나 희미해질 수가 있는가? 이즈음 이날의 기억은 모두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나로써는 ‘어려운 세월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인류 역사 이후, 최악의 악 중의 악을 생전에 나의 눈으로 경험한 것,  이후 나 개인적인 우울한 세월의 시작이 된 그 시기… 잊고 싶은 향후 10여 년을 맞았고..  그날의 시작은 아마도 이 9/11의 ‘파랗디 파아란 초가을 하늘’의 모습에 아직도 남아 있는가… 하지만 오늘의 이른 아침의 하늘은 그때에 비하면 전혀 파랗지 않구나…

오늘 아침부터 나를 불안하게 했던 것, 성당 등대회 일, 카톡 공지를 하는 것, 어쩌면 내가 이렇게 겁을 냈을까? 갑자기 머리가 깜깜해지고 도망가고 싶었던 그 짧은 순간들.. 오늘은 한마디로 ‘성모송’의 무서운 힘을 이것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성모님의 도우심을 찾는 순간부터 나는 일사천리로 모든 일을 마친 것이니까.. 정말 이것은 작은 기적일지도… 성모 마리아 어머님, 고맙습니다!

일단 손에 익숙해진 일들의 행군이 계속되는 날, 오늘은 이미 끝난 under sink cabinet 에 이어서 역시 오랜 세월 방치되어가던 곳, 쓰지도 않는 Jacuzzi 의 deep cleaning을 단행하였다. 이것은 쉬웠지만 사실 이곳의 천장은 손을 보아야 하는데… 원래 이곳에 sky light가 있던 것을 roofing을 할 때 완전히 그것을 없앴는데.. 그 [sorry] ‘빠가’들이 시로도처럼 처리를 해서 조금 천장이 흉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정도면 내가 cover-up, repair를 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