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ger Fried Chicken Day

최근까지 20도 대의 새벽 기온이 2월로 접어들며 슬그머니 50도 대까지 오른다. 옷들도 따라 조금 가볍게 바뀌고… 2월 초면 한 겨울일진대 이렇게 반짝 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제는 당연한 것보다는 신기할 정도다. 수선화들이 줄줄이 싹이 돋아 오르는 것도 마찬가지, 올해는 게으름 탓인지 직접 마당에 나가서 가까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은 기어코 Izzie 잠든 곳 옆에 줄줄이 보이는 것을 꼭 보고 싶구나..

책, ‘SWEDENBORG: Gary Lachman
Swedenborg, Swedish Polymath, Mystic..  기대를 했던 것에 비해서 조금은 실망적인 결과인가, 조금 다른 각도와 깊이로 Swedenborg의 ‘정수’를 이 책에서 쉽게 얻을까 했던 것인데.. 그러니까 나의 노력보다는 이 책이 가르치려는 노력에 너무 의지했던 것은 아닐까?  나를 자극하는 듯한 깨달음을 주는 그런 내용이 아직도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고. 대부분 이미 Wikipedia적 사실은 읽었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Chapter Two: Soul Searching, 간신히 끝낸다. 깊은 독서는 아니지만 대강의 idea는 얻었으니.. 다음 편 Chapter Three: The Night Sea Journey, about DREAM, 기대를 잃지 않고 나아간다. 일단 다시 읽기 시작했으니까, 좋은 결과가 보이지 않을까?

책, ‘로사 순희 바라보다’: 의외로 쉽게 손이 가는 이유는~
깨알 같은 글씨가 아니고 널찍하고 편한 공간이 보이는 책이어서 그런가, 아니면 아주 정성이 들어간 적지 않은 ‘손수 그린 그림들’이 이곳 저곳에 보이는 것이 친근함을 주는 것인지… 하지만 그런 이유보다는 우선 저자에게 손수 사인을 받은 책이어서 그럴 것이다. 그런대로 저자의 현재 삶의 모습을 경운합창단의 인연으로 가까이 보게 되어서 더욱 기대를 하는데..
아~  하지만 조금 당황을 한 것이… ‘수선화’ 시는 참 공감이 가서 기대를 하며 다음에 단편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내용 자체는 공감도 가는 것이었지만  그 중의 한 부분, 내용이 너무나 적나라한 ‘성적 표현’임을 무심코 읽고 놀랐던 것. 그것도 여성저자의 표현 방식이 조금은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나만의 특별한 느낌인가, 아니면… 하지만 이것을 남에게 물어 보기가 민망할 정도니…

Kroger에서 fried chicken을 사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연숙이 왜 wine하나 사지 않겠냐고? 처음엔 비아냥 조가 아닌지 얼굴을 보았지만 분명히 진심인 것 아닌가? 아~ 이제야 조금 나를 이해하게 된 것인가? 정말 고맙고 기쁜 마음으로 ‘제일 큰 놈’, label이 무슨 문제인가? 흔히 보았던 경제적인 Woodbridge란 놈을 자랑스럽게 들고 나왔고, fried chicken 과 함께 마시게 될 것을 생각하니.. 또한 가끔 ‘약간이라도 취기를 느끼고 싶을 때’를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아~ 미안하구나, 미안해. 연숙이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덕분인가, backyard로 나가는 시간이 매일 매일 더 늘어나더니 아예 수북이 덮여있던 낙엽들을 거의 모두 깨끗이 치웠구나. 매년 이런 식으로 살긴 했다. 나는 이런 때면 ‘춥다고’ 꾀를 부리는데, 사실 몸이 재빨리 움직여지지를 않는 것이다. 하지만 더 늑장을 안 부릴 것으로 예상은 하는데…

며칠 동안 낙엽을 쓸고 있던 연숙이를 보며 미안한 심정이었고, 특히 수선화 녀석들이 궁금했던 차에 오늘은 게으름에서 조금 벗어나 뒤뜰 pet cemetery에 잠든 ‘아이’들의 무덤 근처까지 가 보았다. 아~ 어김없이 수선화들이 파처럼 새파랗게 올라오고 있었다. 아예 꽃망울도 함께… 들어보니 며칠, 아마도 일주일 안에 필 거라는 분석… 그래, 그것이 2월 6일 정도로 기억이 매년 되었지… 또 한 해가 흘렀구나. 꽃들이 이제부터 마구 필 것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