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의 잔잔한 평화는

모처럼 4시 직전에 일어나는 날, 모처럼 깜깜한 집안의 주변모습을 본다. 조금 감회가 느껴지는데~ 그러니까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 머리가 맑기도 하고 온 몸에 생기도 조금 되살아난다 고나 할지~  잔잔한 평화의 느낌도 함께, 나쁘지 않구나.
새로니네가 주었던 San Francisco에서 직접 ‘갈아온’ gourmet coffee를 아예 mug 2잔의 분량으로 끓여 놓고 4시 직후의 새벽을 보낼 준비가 되었다.

새벽 첫 email은 Bishop Barron의 Gospel Reflection, 오랜만에 요한 복음에서 벗어나,  ‘마태오 복음’을 보니 그야말로 ‘연중 시기’의 맛이 느껴지는데, 이제 여름과 가을이 미리 보이는 듯 하구나. 나에게, 우리에게 주어진 무상의 멋진 두 계절, 어떻게 보람과 희망, 그리고 행복한 시기로 가꾸어 나갈 수 있을까? 주어진 이 값진 은총의 시간, 시절… 어떻게 ‘악의 유혹’를 피하며 보낼 수 있을까? 어떻게?

이제 조금 익숙해진 정기모임, 이 부부의 cruise 여행 후 처음 만난 식사모임, 새로 open한 ‘한밭’ 한정식 ‘맛집’ 식당에서 점심식사, 예상을 넘는 깨끗하고 맛있고 정갈하고 푸짐했던 음식,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 되었다.
오늘도 만남은 전보다 더 익숙하고 편한 느낌, 백 형제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얼마 전 직장에서 layoff가 되었다고 담담하고 솔직한 말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 나 같으면 그런 언급조차 피했을 듯한데, 어떻게 그는~~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커피값이 우라지게 비싼’ ‘한국발’ 파리 바케트에서 후식을 하며 여러 가지 우리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