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봄이 오는 소리..
자정이 갓 지난 시간에 한번 눈이 떠지고 ‘아이고 죽었다’ 혹시 지금 깨어나면 어떻게 하나 하던 생각을 하며 다시 깊은 잠에 빠졌나 보다. 눈이 갑자기 부셔서 깨어나니, 이것은 6시 30분에 켜지는 전깃불~ 이미 정상적인 기상시간을 30분이나 초과한 것. 부리나케 일어나려는데 이상하게 그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너무 잠에 빠진 것이다. 다시 눈을 떠보니 이미 7시 15분을 지나고 있고~ 이것은 나로서는 기록적인 늦잠에 속하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이런 드문 잠도 맛보았으니 나쁠 것 없다.
오늘도 물론 옆에 같이 일어나서 산책을 목 빠지기 기다리며 나를 계속 귀찮게 졸졸 따라와 눈을 나로부터 떼지 않는 ‘그 녀석’이 없구나. 편하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그립구나 다음 번에는 언제나 오게 될는지~ 한 달에 한번은 오기로 했으니 사실 이제는 그렇게 긴 세월, 시간도 아니구나.
거의 늦은 봄 같이 따뜻한 날씨가 며칠 째인가? 겨울 옷은 상상조차 못하고 무조건 얇은 옷을 찾아 입는 것도 귀찮다. 이것은 현재 이상’고온’이기 때문이다. 며칠 있으면 다시 정상기온으로 떨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4월 말까지는 이런 ‘작은 고역’을 치를 것은 이제 오랜 세월 피부에 남아있는 경험에 의한 것, super AI도 이런 생물적인 느낌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오늘은 꼭 해야 할 것들, 먹고 살아야 하기에, 냉장고 속에 먹을 것이 거의 떨어진 것, 이것은 작은 기록이 아닐까. 워낙 먹지 못하고 버리는 음식을 싫어하기에 마지막까지 먹게 되는 것은 좋은데 가끔 완전히 동이 날 때가 생긴다. 그것 때문에 오늘은 grocery를 꼭 보아야 하고 일주일 2번 목표인 YMCA gym 운동까지 해서 외출을 하는 날이 되었다. 산책을 같이 할 녀석이 없기에 실내 track에서 평소보다 더 많이 걷게 되었다. 거의 1.8 마일~~
요새 운동시간이 바뀌어서 거의 정오가 되어야 하는데~ 이유가 재미있구나. ‘피하고 싶은 사람’ 때문이라고 하면 연숙이 화를 낼 듯~ 하지만 나에게는 심각한 것이니 할 수가 없지 않은가?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Wendy’s에서 Dave Single Combo로 점심 식사를 때웠다. 이것은 사실 언제 먹어도 맛이 있으니 영양가에 문제만 없으면 된다. 우리에게 이런 가끔 먹는 fast food는 사실 작은 행복에 속한다. 이런 기회라도 있다는 사실이 기쁜 것. 남들에게 밝혀지는 것은 꺼리긴 하지만… 다음에는 오랜 세월 못 가보았던 곳, Arby’s를 가보기로 했는데, 사실 그곳은 추억이 어린 것,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자주 갔던 곳이었으니까..
오늘도 정치뉴스에서 자유스러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관심 정도를 의도적으로 크게 조절하기로 했는데 오늘 예외적인 뉴스가 있어서 사실 기분이 흐뭇하기도 했는데~ 이번 midterm election에 대한 작은 가능성의 희망, 바로 그것이 요즈음 살맛 없는 세상에서 작은 위안이 되기도 하는데~~ 매일 매일 끈질기게 오는 Democratic Party의 ‘헌금 권유’ email, 지난 번 Kamala 때 적지 않은 헌금을 했던 경험이 별로 좋지 않아서 아직도 망설이고 있긴 하지만 사실 아슬아슬하게 ‘얼마라도 보내고 싶은’ 충동과 싸우고 있긴 하다. 문제는 얼마를 보낼 것인가…
오늘 뜻밖의 ‘기쁜 소식’을 받았다. 지난 해 8월초 연숙의 car accident (totaled)의 가해 측 truck company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를 해서 보상금이 확정된 것인데, 그 액수가 놀랄 정도인 것이다. 우리에게 이런 예측 못한 fund가 생기는 일은 처음이 아닐까? 물론 차 사고를 당한 장본인 연숙이는 몇 달 고생은 하긴 했지만, 역시 미국의 차 보험 소송 관계는 정말 문제 투성이다. 사기가 판을 치는 듯한 곳, 어떻게 system이 이런 것인가? 이것이 정상적인 것이라니…


오늘은 약간 들뜬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기에 정작 바깥일은 하나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봄이 오는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 해기 저물 때 나가서 우리 집 이른 봄의 풍경을 담았는데, 역시 나의 사진 솜씨는 이 정도라는 것, 할 수 없지 않은가? 하루 하루 조금씩 파랗게 변하는 풍경도 그렇고 땅을 보면 무언가 알 수 없는 생명들이 움직이는 것도 느끼고~ 결국은 오고 있다, 그러니까~ Spring Came Forever의 추억, 그 시절이 오고 있는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