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레지오…
지난 밤 11시부터 새벽 6시 30분까지 기록적으로 한번도 깨지 않고 잤다. 이것은 아마도 기록이 아닐까? 화장실 행도 없었던 것이 의아하지만 분명히 나는 안 갔던 것이고 잠깐이라도 깬 기억이 전혀 없다. 와~ 예전의 나의 자랑거리 밤잠습관이 돌아오는 것일까? 더욱 이상한 것은 어제 낮잠을 2번씩이나 ‘떨어져서’ 잔 것인데… 이것으로 나의 경험적 진리가 확인되는가… 낮잠을 잔 날은 그날 밤 더 잠을 잘 잔다 라는 나만의 경험적 사실… 왜 그럴까? 연숙의 지론에 의하면 사실은 반대라고 하던데… 아마도 들리는 각종 fake news를 본 것은 아닐지[물론 아니다…]…
오늘도 away-from-news 가 자연스레 성공을 하고 있다. 사실 이것이 어렵지 않은 것을 왜 모르랴? 그저 깊이 각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이것의 효과는 3일 정도로 알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머리가 조금은 맑아지는 듯하다. 이제 이 머리의 비어가는 공간에 무엇을 채워 넣을까,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상화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연숙의 driver’s license renewal을 마치고, 가벼운 기분으로 귀가를 하면서 원래 Wendy’s 가려고 했던 것을 Kroger로 바꾸어 요새 맛들인 그곳의 fresh한 sushi를 사왔다. 이렇게 오늘의 오전일정이 다 끝났지만 오후가 되니… 또 편안하고 싶었고… 게으름인가, 아니면 휴식인가… 아~ 정신 좀 차리자… 경우야~~
어제 저녁 때 위층에서 조금 큰 소리로 연숙이 누군가와 전화를 하는 것을 들었다. 혹시 누구와 싸우는 것이 아닐까, 우선은 걱정이 되는 것은 예전에 각종 ‘사건’들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 성당’단체’ 활동에서 유발된 부산물이었지만 근래 몇 년은 거의 그런 활동에서 떠났기에 목소리를 높일 이유가 없는데.. 무엇인가? 아하~ 바울라 자매와의 통화였다. 그러면 이해가 간다. 그 자매님 흥분하면 대포 같은 목소리가 나오니까… 그러면 왜 큰 소리가? 레지오 때문이었다. 우리가 그곳을 떠난 사실이 믿어지지 않으셨던 모양, 자세한 이유를 모르시니 우리가 ‘영적’ 게으름이라도 피우는 것으로 잘못 아신 것이다. 결국은 ‘Kafka적 사건, 왕마귀’ 때문이었다는 이유를 들으시고 어렵사리 수긍을 하셨다고… 과연 그 결정은 잘 한 것이었을까, 사실 자신이 없다. 10여 년이 지난 후에는 조금 알 수 있을지…

드디어 나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머리 속이 벌써 편안해지는 바로 고향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 James Martin, Eben Alexander, Robert Barron, Jordan Peterson, Thomas Merton.. 근래에 들어서 특히 Pandemic이 시작된 이후에 심취하고, 나의 피난처가 되어 주었던 고향이 바로 이들의 저서들이었다. 그것을 몇 달 동안이나 책 정리를 한답시며 밀쳐놓아서 나의 눈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 어떻게 이런 게으름의 극치를 연출하고 있었던가? 오늘 거의 우연히 발견한 사실이 기적 같고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어떻게 그렇게 잊고 살 수가 있었던가? 나는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었나?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웃기는 일을 반복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