霧散, 우리들의 삼일절
결국, 드디어 ‘우리들의 삼일절’ 3.1을 맞는다. 이날에 얽힌 몇 가지 ‘기념일’들 때문에 매년 이날이 되면 도라빌 순교자 성당 근처 강남일식당에서 푸짐한 점심 식사를 하며 왜 이날이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 되었는지 같이 회상을 하기도 했지만 작년에는 아마도 외식을 못했던 것이 기억난다. 맞다, 내가 며칠 동안 기침감기로 ‘집콕’을 하던 때였으니까.. 그런데, 올해는 도라빌로 drive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
하지만~ NOT SO FAST~~~ 오늘 강남 점심식사는 무산되고 말았다. 그곳에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게 되어서, 포기한 것이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이곳에서 매년 식사를 했던 전통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 조금 아쉽지만 대신 근처에 있는 도라빌 H-Mart에서 푸짐~하게 게케이칸(월계관) ‘청주’ 1.5L 사케를 포함한 grocery를 보고, 비빔밥 재료를 사와서 집에서 푸짐하고 편하게 먹게 된 것.. 나쁘지 않구나…
3.1절, 요즈음 활개치는 대한민국 ‘빨갱이 운동권 인간’들과 그들에게서 교육을 받고 자라난 후세 국민, 언론들의 3.1절 ‘재해석’은 어떤 것일까? 싫지만 알고 싶지도 않고 대하고 싶지도 않은 ‘잡소리’에 불과할 것 같다. 극단적 평가를 떠나서 나는 추억에 남는 3.1절이 그립다. 사진처럼 떠오르는 한 장면은 그야말로 사진과 같이 각인이 되어있다.
재동 국민학교 시절, 이승만 ‘할아버지’의 사진, 태극기가 어울리는 전차電車가, 종로 2가 사거리(옛날 화신/신신백화점)에서 동대문 쪽으로 가고 있었고 수많은 군중들이 거리에 도열해 태극기를 흔들면 만세를 불렀던 때, 전차는 각종 장식으로 뒤덮여 있었고 그 안에는 유관순 누나가 매를 맞는 연극이 재현되고 있었다. 아마도 이 행사, 행진은 당시 매년 거행되었을 듯..
일본 놈, 죽일 놈, 살인자, 쪽발이[쪽빠리] 라고 놀리던 때, 당시 이승만 ‘할아버지’는 진정으로 일몬 이라는 나라 (국민들까지)를 증오하고 있던 것, 결국 어린 우리들에게도 깊이 남는 역사적 흔적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일본, 일본에 대한 것은 100% 죽일 것들, 죽일 놈들이었으니까..
어린 시절은 온통 ‘죽일 놈’들 천지, 첫 번째가 ‘공산괴뢰도당, 빨갱이’, 다음이 쪽발이 일본’놈’들, 모든 것들이 절대로 변치 않을 거라며 자랐지만 웬걸, 분명히 빨갱이는 그대로 천하에 죽일 놈들로 남았지만 일본의 case는 아주 달랐다. 공교롭게도 6.25 전쟁의 불행이 그들에게는 경제적 기적으로 이어졌으니~ 솔직히 말해서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의 ‘불공평’한 섭리가 아니었던가?
이런 ‘무조건적인 반일사상’은 이후 5.16 혁명으로 크게 완화가 되었고 이제는 우리들이 발벗고 ‘경제 제1주의’로 서서히 바뀌며 궁극적을 우리는 압박과 설움을 극복하고 경제대국, great soft power의 소망을 이루게 되었고 이제 ‘일본 complex’는 거의 사라진 듯 보인다. 더 이상 쪽발이라고 놀릴 필요가 없어진 것, 1980년대 어떤 일본인 저자가 책에서 말했던가? 일본과 대등한 경제력 이후 대부분의 반일감정은 사라질 것이라고.. 그것은 맞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현재를 사는 우리 세대, 그리고 다음 세대들에게 진정한 3.1절이라는 것에는 어떤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나이도, 역사도 흐른다. 쉬지 않고… 쉬지 않고…

어둡고 차가운 비 내리는 메주고리예, St. James Church의 모습이 갑자기 나의 관심을 끈다. 매일 ‘성무일도’에 자극을 받았던가~ 갑자기 MaryTV.tv website를 열어보았다. 아~ 그곳에 live video들이 있었고 그 중의 하나가 메주고리예 ‘본당’ St. James Church의 모습이 보인다. 그곳 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1시경, 별로 사람들이 많지 않고 우산을 쓴 모습들.. 작년 이 무렵부터 Tom Medjugorje channel을 자주 보았던 기억이 나고… 이 독일인 요새는 자전거를 타고 이 ‘사실상 공인 성지’ 거리를 돌아다니며 비디오를 찍는 것들이 안 보여서 조금 궁금해진다. 이 양반 덕분에 편하게 집에 앉아서 그곳의 거리와 볼 것 곳곳을 볼 수 있었는데.. 언젠가는 우리도 이곳엘 갈 꿈을 꾸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것은 발현성모님의 은총이 없으면 장담할 수 있을지…
아하~ 다시 찾았다. Tom (from Germany) 아저씨.. 역쉬 그 동안 이곳을 떠나 다른 곳을 순례하고 있었던 것 (바로 전까지는 Loreto, Italy).. 이제부터는 정기적으로 메주고리예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본 광경은 작년 이즈음처럼 off-season, 조금 한가한 것, 하지만 Ash Wednesday 즈음에는 조금 북적거리지 않을지… 좌우지간 작년 이즈음을 생각하니 다시 감회에 젖는다.
그 동안 이 channel의 subscription을 끊고 살았는데… 이유가 생각이 난다. 약간 마음에 들지 않는 comment도 있었지만 결정타는 우습게도 정치적 것,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이 Donald XXX를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받은 후, 솔직히 정나미가 떨어진 것까지 기억을 하는데… 내가 조금 성급했는지는 모르지만, 후회는 ‘아직도’ 안 한다.
작년 그러니까 2024 TAX RETURNS started… 또 일년이 흘렀다는 것, 이것으로 충분히 느낀다. 일년 동안 우리의 income과 tax 상황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결산을 하는 것, 아이들 장난 수준에 불과한 간단하고 작은 액수들이지만 그래도 법은 법이고 지킬 것은 지키고… 할 것은 하는 것이니까.. 서서히 서류들을 찾고 정리하고 file하고.. 우리 같은 FIXED income에 무슨 예외나 놀라운 일이 있겠는가? 30분도 걸리지 않는 ‘초 간단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