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of dreams, trancending time & place, autobio in progress..

雜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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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법원의 낙태법 판결을 보니 대법관 9명 중에 6명의 다수결이었는데 놀랍게도 그 6명의 다수가 모두 가톨릭 교인들이었다. 나는 그저 적지 않은 수의 가톨릭 대법관이 있다는 정도만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조금 놀라운 사실이 아닌가? 미국에 가톨릭이 전체 인구의 20% 정도고 개신교인는 25%나 되는데, 대법관 중 현재 개신교 신자는 한 명도 없는 것이다. 내가 가톨릭이라서 이런 사실은 물론 반가운 것이지만 그만큼 책임의식도 없지 않다. 이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엉뚱하게 가톨릭 전체가 비난을 받을 것 같은 유치한 우려도 없지 않은 것이다.

헌법 해석범위 한도 내에서 이들 6명은 결국 모두 자기의 신앙의 가르침을 지킨 것이라서 우선 그들은 독실한 신자이리라 짐작을 한다. 또한 그들의 배경이나 성품으로 보아도 일부 개신교, 특히 복음주의 신자들에 비해서 훨씬 더 온건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했을 것이다. 또한 가톨릭 교회의 특성상 그들은 바티칸의 배경도 잊지 않았기에 나는 이번 판결이 궁극적으로 공정하다고 확신을 하고 싶다.

 

오늘은 유난히  ‘내가 만든 아침식사’가 먹음직하게 보인다. 이제는 관록도 붙었고 손쉽게 준비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것, 요리라고 볼 수는 없다. 너무나 간단한 routine이 되었기 때문이다. 무슨 새로운 menu는 없을까? 없을 리가 있나? 내가 도전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연숙의 말에 의하면 이것은 영양학적으로 balanced meal이라고 하니, 큰 문제없이 먹는 것이다.

모처럼 일찍, 시계의 6시를 숫자를 보며 일어났다. Ear plug을 해서 그런지 잔잔하게 빗소리를 상상했지만 역쉬~ 그것이 아니었다. 왜 올해는 그렇게 빗님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망설이는 것일까? 물론 우리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밖에 물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예년에 비해서 덥게 느껴지는 날씨 때문이지만 사실은 앞쪽 잔디 때문일 것이다. 올해는 왜 그렇게 그쪽에 신경이 쓰이는 것인지… 이유 중에는 우리 curl-de-sac 이웃 집들의 잔디가 너무나 완벽하게 보이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러니까 다른 집과 비교해서 그런 것인데… 다른 곳에 가면 그렇게 크게 큰 차이가 없는 곳도 꽤 있던데… 문제는 수도물을 그곳에 쓰는 것, 자원낭비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비록 공식 가뭄은 아니더라도 물이 점점 귀하게 된다는 사실은 항상 우리의 머리를 떠나지 않으니… 이것은 올바른 생각일 것이다.

‘벽 달력’이 [임시로] 사라진 것이 이렇게 불편할 줄이야… 지금 한 달 중에 어디쯤 가고 있는지 시각적인 감각이 없어진 것이 세월의 흐름에 대한 감각을 이렇게 무디게 하는 것인지 몰랐다. Desk 달력도 벽, 수직으로 걸린 것과 차이가 있구나. 제일 손쉬운 방법은 PC 의 desktop screen에 항상 보이게 하는 것이 있으면… 예전에는 그런 widget utilities들이 꽤 많았고 유행을 했었는데. 그 놈의 smartphone 이후 사라진 것은 아닐지… 한번 찾아보면…

오늘은 모처럼 연숙이 밭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기에 나 혼자서 YMCA엘 다녀왔다. 내일 같이 가기로 했기에 오늘은 나의 운동량을 조금 줄여서 했지만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이제 조금씩 근육에 감각들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으로 나는 대만족이다. 하체보다 상체, 특히 팔뚝/어깨/가슴 부분이 그 동안 많이 힘을 잃은 것처럼 보여서 그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게다가 indoor track에서 최소한 30분 이상을 걸으니까.. 요새 동네 산책을 전혀 못하는 것을 보완해주게 되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아~ 유나 바다, 첫돌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새로니의 딸, 우리의 외손녀,  이제는 방실방실 웃는 얼굴을 많이 보게 되었다. 새로니 부부가 참 수고를 많이 했다는 칭찬을 하고 싶을 정도다. 요새 애기 낳고 기르는 것이 정말 장난이 아님을 알지만 많은 젊은 부부들이 아기 낳는 것을 가급적 피하는 것을 보면 아쉽기만 하다. 이런 아기 얼굴을 보면 어찌 그렇게 힘든 것만 생각할 수 있을까?

 

오늘 영어 성당달력을 보니 10th Week in Ordinary Time 이라고… 허~ 나는 아직도 부활주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된 일인가? 부활주일은 도대체 언제까지인가? 하여간 이것은 공식달력이니까 분명히 오늘부터는 연중임은 틀림이 없구나… 부활주일이 뒤고 가고, 대림절 시작까지 연중~~ 그래 연중이여, 저에게 변함없는 부활의 은총을 선사해 주소서…

시원한 아침, 구름까지 낀 모습이 내가 어제 저녁에 그립도록 그리던 그런 모습의 초여름 모습이다.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나려는가? 하루를 열심히, 의도적으로 열심히, 일할 때와 휴식을 구별해 가면서, 너무 감정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지난 밤, 아차~ 하면 잠을 설치겠다~ 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꿈을 동반한 그런대로 quality sleep을 만나게 되었다. 어제의 꿈은 사실 100% 꿈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던 것이 서서히 꿈으로 변해갔던 것, 이것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거의 꿈속의 꿈을 경험한 것인지… 이제는 꿈과 생시의 경계가 전처럼 뚜렷하지 않은 것은 또 다른 하나의 ‘늙음의 은총’일까… 솔직히 늙어감은 흥미롭고 재미도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은총이 나이와 비례해서 더 느껴지기를 바라는데…

오늘의 조금 다른 계획은: 99% 정상적 daily routine, 아침미사, Sonata Cafe, 그리고 YMCA workout이지만 조금 다른 것은 연숙이는 오늘까지는 운동대신에 그 시간에 Marshall에서 shopping을 하겠다고… 이런 적은 전에 없었는데, why not? 하지만 나는 조금 조심을 하기로 했다. 운동량을 1/2 정돌 이하로 낮추는 것, 오늘은 정말로 조심해서 하기로 결심을 한다. 의외로 후유증이 괴로운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오늘 상쾌한, 시원한 날씨, 방학이 시작되어 school bus의 모습이 사라진 조금 조용한 거리의 모습을 보며 아침미사엘 갔다. 정말 오랜만에 Fr. Ketter와 주임신부가 공동집전 하는 월요일 아침미사, 정말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으랴~ 이 말할 수 없는 평화의 강이 성당주변을 흐르는 착각에 빠지는 것, 이것은 한마디로 은총이다. 오늘 아침 이곳에서 한가지 의문이 풀렸다. 부활초가 꺼진 모습을 연숙이 언급을 한다. 아하~ 그렇구나, 오늘부터 연중시기가 시작되는 구나! 어찌 이 사실을 잊고 살았을까? 그러니까… 부활시기는 성령강림대축일로 끝나고 곧바로 연중시기가… 시작… 이제는 죽었던 깨어나도 이 사실은 잊지 못하게 되었다… 아~ 연중, 연중… 다음은 대림시기… 성탄절, 하얀 눈… 그리고 2023년… 그렇구나, 소까소까~~

오늘 연중시기는 100% 정상 routine으로 시작이 되었다. 아침미사, Sonata Cafe, 그리고 나는 YMCA 연숙은 Marshall… 오늘 workout은 명심을 하고 가볍게 짧게 하려고 노력을 거듭하였다. 분명히 통증완화에 도움을 주리라 희망… 대신 걷는 것을 15분 늘였다. 이 정도로 움직이는 나, 건강하게 사는 것, 자신을 하고 싶지만, 겸손하자, 겸손…

의외로 시원한 하루하루도 그렇고 오후에 비가 올 듯 말 듯한 것도 기대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훨씬 상쾌해진다. 6월 달의 날씨는 대부분 이런 식이었지… 7월은 거의 완전히 열대성 pattern일 것이고…  이렇게 들뜬 기분의 덕분인가… 책상다리를 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각종 video를 보는 것, 절대로 행복한 시간이 된다. 이런 시간도 가끔은 있어야지… 오늘 pvc pipe work은 쉬기로 했다. 핑계는 물론 pvc pipe cement가 아직도 배달이 될 생각이 없기 때문이지만… 조금 쉬고 싶기도 했다. 이 물건이 더 늦으면 아예 Home Depot에 가서 pickup을 하고 원래 것이 배달되면 return을 할 생각인데… 어떨지…

 

YMCA workout, 전보다 조금 익숙하게 거의 모든 weight machine을 사용해 보았다. 나의 관심은 역시 이 ‘진보된 나이’에 앞으로 얼마나 이런 것을 쓸 수 있는가 하는 것과 근육이 전처럼 발달이 될까 하는 것이지만, 솔직히 육체적인 것보다는 심리적, 정신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요즈음 서서히, 조금씩 코로나바이러스 case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조금 걱정은 되지만 전처럼 YMCA가 다시 문을 닫는 일은 없지 않을까…

YMCA, 거의 20년 이상 정든 이 건물의 모습, 우리가 parking하는 곳에서 걸어 들어갈 때 보이는 이것, Pandemic  동안은 꿈 속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쉬던 동안에 outdoor gym이 생겼다. 큰 것은 아니어도 이렇게 노력을 하며 사는 우리 community가  대견스럽다. 오늘 부터는 연숙을 현관 정문에서 내려주고 나 혼자 걷는다. 이것도 예전에 하던 대로…

오늘도 이런 것들 덕분에 stress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안한 하루를 보낸 셈이다. 또한 Georgia Primary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찾아보고 배운 것들도 있었다. Primary 에서는 정당을 하나만 골라야 한다는 제한이 있는 것은 조금 실망적이다. Donald ‘개XX’ 떨거지들을 떨어뜨리려면 어쩔 수 없이 Republican ballot을 선택해야 하는데… 조금 머리가 복잡해진다. Primary니까 아주 결정적인 것이 아니라서 조금 11월의 general election까지 여유는 있기는 하지만…

 

잠, 잠, 밤잠, 수면, 불면, 불면증…  두통과 불면의 고통에 대한 체감이 거의 없이 오래도 잘 살았다, 지금까지… 하지만 이런 ‘불패의 신화’도 시간문제인가? 두통은 아직도 불패라고 할 수 있지만 불면은 나도 역시 ‘늙은이의 대열’로 들어가는 듯하다. 근래에 잠이 드는 것으로 은근히 고민을 시작했는데 점점 심해지는 듯한 것이다. 잠이 일단 들면 큰 문제가 없는데.. 왜 처음에 잠에 떨어지지 못하는 것일까? 육신이 피곤해도 도움이 안 된다. 아직 약의 도움은 거절하고 있고… 결국 매일 밤 뒤척이는 수 밖에…
그러던 중에 아하! 순간이 왔다. 왜 이것을 잊었던가? Sound Machine 종류 장난감들… 전에 이것을 켜놓고 폭포소리 빗소리 파도소리 등을 들으면서 잠을 청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잊고 산다. 그것을 다시 쓰면… 조금 도움이… 하~ 문제가 있구나,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구나. 이 소리에 방해를 받는 배우자가 있으면 어쩔 것이냐? 설득을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나의 처지.. 역시 private sound로 가는 수밖에…  전의 sound machine으로는 earphone jack이 없어서 아예 그것이 있는 것을 구해서 쓰기 시작… 과연 이것이 잠드는데 도움을 줄 것인가…

 

‘싼 게 역시 비지떡, 아니다 쓰레기다’ 라는 체험을 근래에 했던 것의 교훈으로 이번에는 ‘비싼 것이 역시 쓸만하다’ 를 경험하는 순간이 되었다. 나의 ‘물건 구매 철학’ 제1조는 ‘우선 싼 것이어야 한다’로 거의 일생을 살았다. 돈도 없지만 대부분 값에 걸맞은 기능의 50% 도 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이 나의 이유다.  또한 값에 비해서 기능이 놀랍게 좋은 보물들을 찾았을 때의 놀라움과 기쁨도 무시 못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조금 바꾼  ‘사건’이 USB TO SERIAL converter란 작은 device를 살 때 생겼다. 1개의 값으로 3개를 주겠다는 ‘짱깨’들의 선전에 넘어간 것… 그래도 설마 했지만 그 3개나 되는 device가 모조리 불량품이었으니… 1970년대 우리나라 수출전쟁에서 수많은 claim 사건을 본 적이 있는데, 짱깨들은 아직도 이런 모양…  제 값을 주고  산 것은 역쉬~ 제 값을 하고 있으니… 교훈을 얻은 셈이다.

 

오늘 아침 식사, 비록 soup는 ‘깡통’에서 나온 것이지만 나머지 것은 모두 내가 ‘정성스레’ 손수 조리한 것이다. 아침 식사 담당 10여 년의 결과가 이 정도라면 조금은 부끄럽지 않을까? 하지만 이 정도도 못하는 남자들이 꽤 많을 것이라 추측을 한다. 그리고 이제는 숙달조교처럼 이 정도는 ‘눈을 감고도’ 할 수 있으니까 아쉬울 것 하나도 없고, 게다가 ‘설거지 서비스’까지 하니, 이 정도면 가정적인 남편이 아닐까?  근래 아침 메뉴는 거의 표준적이지만 아쉽게도 banana, tomato가 빠진 것이 이상하다. 이유는 우리의 칼륨 수치 때문이다. 그것이 꽤 높아서 의사가 이것들을 자제하라고 하니… 이것 수치가 높으면 심장 등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데… 안 먹고 사는 것이 이제는 조금 나아졌지만 가끔 바나나, 도마도 먹는 사람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오늘은 심장전문의를  만나서 간단한 진찰과 EKG 심전도 검사의 결과 등을 보았다. 다행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폐 CT-SCAN 을 할 것인지 고민을 하던 의사, 솔직히 할 필요가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한데 우선 찍어 보기로 하긴 했다.  CT가 고장이 났다고 5월 중에 스케줄을 잡기로 했는데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던 것, $200 이 훨씬 넘게 나온 BILL에 놀라기만 했다.

청명, 화창하기 이를 데 없는 하늘에 이끌려 밖에 잠깐 나가서 연숙의 일과 garden shed에 손질을 하였다. 지붕에 열린 공간으로 다람쥐가 들어 온다는 사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그 공간을 막기 시작한 것이다. 다람쥐가 들어오는 것보다는 그들의 만의 일이라도 해로운 chemical이라도 먹는 사고가 나에게는 더 신경이 쓰인 것, 이런 사실을 연숙이 알면 혹시 코웃음이라도… 하지만 정말 나는 우주적으로 변했다. 나의 ‘생명경외’의 정도가 슈바이처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어떻게 나는 이렇게 나도 모르게 변한 것일까? 짐작은 한다. 이것은 어머님, 성모님의 손길에 의한 것이다.

Doctor’s Office 방문차, 외출에 힘을 입은 오늘 하루, 비록 매일미사는 못했어도 기분은 유쾌한 편이다. 오후 늦게 desk 앞의 sofa에서 늘어지게 낮잠도 잤다. 이번에도 역시 정든 고양이 Izzie가 잊지도 않고 나의 등에 편안하게 늘어지게 올라와 같이 잔 셈이다. 이렇게 정이 더 드는 것, 나는 언제나 불안하다. 언젠가는 찾아올 그 순간 때문이다.  오늘 낮잠에서 일어날 때는 아주 몸이 가벼워졌고 이어서 평소보다 훨씬 늦은, 저녁에 둘이서 산책을 하였다. 밝은 저녁에 걷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음을 오늘 새삼 느낀다. 언제까지 우리는 이렇게 둘이 걸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언제까지…

소한과 대한 사이에서… 절기가 나와있는 달력이 가까운 곳에 없다.  한겨울과 한여름에 나는 제일 춥고 더운 절기를 확인하며 산다. 겨울에는 소한과 대한, 여름에는 삼복[이것은 절기는 아니지만].. 이것도 전통의 즐거움 중에 하나다. 소한은 모르겠지만 대한은 추억 중의 추억이다. 나의 생일과 연관이 된 절기이기 때문이다. 어머님, 나의 생일이면 ‘반드시, 반드시’ 언급하던 절기가 바로 ‘대한 추억’… 지금은 소한과 대한 사이를 지나고 있다. 올해는 ‘눈 雪의 반가움’이 있을까, 복권추첨 하는 기분으로 말하던 것이 ‘가능성’으로 다가온다. 일요일의 눈 예보가 그것인데… 과연 어떨까? 하지만 기다리는 즐거움을 나는 좋아하니까… 포근한 느낌이다.

싸늘하지만 잔잔한 바람이 부는 오전에 걸었다. 오늘은 ‘등산로’를 택했고 개천보다 훨씬 넓고 깊은 Sope Creek을 따라 걸으며 아마도 일요일에 예보된 ‘겨울의 멋, 얼어붙는 비, 진눈깨비, 아니면 눈, 함박눈’ 등을 마음껏 펼쳐지는 광경에 상상으로 그리며 즐거워했다. 그래, 아무리 노인 같지 느껴지지 않는 노인이지만 이런 동심은 노심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래, 머리가 돌아가는 한 나는 어리게 살다 갈 것이다. 절대로, 절대로 늙은 욕심, 추한 욕심은 절대로 배격을 하다 갈 것이다.

며칠 만인가? 조심스럽게… NYT morning newsletter를 먼저 보고 나서 TV를 본다. 나를 괴롭히는 뉴스는 없는 듯하다. 아, 그렇구나. 일주일에 한번씩 TV를 보는 것도 괜찮구나… 이곳에서는 피하고 싶은 뉴스가 전부가 아니지 않는가? Ed Sullivan Show가 있구나~ 60년대로 돌아가는 행복이 이곳에 있으니까…

내일 아침에는 Holy Family 성당 9시 미사에 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나는 조금 불편한 것, 숨길 수가 없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 나도 알 수가 없다.  도망가듯이 미사를 중지했던 그곳, 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곳, 2012년부터 매일미사를 갔던 곳, 매일 아침 우리를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하던 곳… 이제는 신비스럽게도 느껴지는 그곳, Pandemic동안 몇 번 찾아갔을 때, 어쩐지 우리를 환영해 주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았던 곳… 어떤 것들이 나로 하여금 이곳에 가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가? 

 

오늘은 새로니 39살 생일이로구나… 감상에 젖고 싶다. 내년 40살에는 더 그렇겠지만 상관없다. 1983년 1월 5일로 돌아가는 것은 마찬가지일 테니까… 1983년… 아~ 참 오래 살았다는 생각만 머리를 맴도니.. 첫 생명, 새로니 생각보다는 나와 우리부부의 만남부터 grandparents 까지의 인생역정이 더 먼저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우리의 만남, 결혼은 시작이었지만 아이들의 그것들은 최근 몇 년 전까지도 완전 미지수였기에, 황혼의 인생도 반드시 밋밋하지만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1980년대와 2020년대의 차이는 계량조차 쉽지 않은 엄청나게 다른 세상인데…  새로운 두 가정이 우리로부터 시작 된 우리들의 인생역마차는 이제 서서히 다음의 정거장에서는 완전히 쉬어도 되는 것인가…

 

Leader of the Band – Dan Fogelberg – 1983

 

오늘 로난 모자 母子가 아침에 와서 같이 먹게 될 breakfast에 생각이 미치면서… 아~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 든다. 매일 우리가 먹던 것에 신물이 났는가? 침이 나올만한 것은 없는가… 매주 금요일마다 먹는 pancake을 오늘? Pancake은 가급적 금육재 禁肉齋로 meat종류를 피하려는 노력인데, 그것을 수요일에 먹는 것도 괜찮을 듯. 또 다른 것은 없는가?  삶거나 fried한 eggs, 이것도 조금 지겹고… 아하~~ 그렇다, scrambled egg! 그것이 있었지! 재료는 같아도 맛과 기분이 전혀 다른 이것을 오늘 만들면… Googling에서 cooking website, LOVE & LEMONS 라는 곳에서 멋진 모습의 scrambled egg ‘recipe tip’을 찾았는데… 이것 너무나 간단하지 않은가? 이래도 맛이 있을까? 그것이 scrambled egg 의 매력이라는데.. 흉내를 내 보았지만 pro들이 만든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른다.

 

새벽 5시의 신비, 얼마만인가? 5시에 일어난 것이? 이렇게 일찍 눈이 떠지면 대부분은 다시 자려고 애를 쓰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러기에는 머리가 너무나 맑았다. 사방이 깜깜하고 아주 싸늘한 공기를 헤치며 나오니 elderly cat,  Izzie조차 나 발아래 없다. 얼굴을 보니 자다가 나를 보고 깨어난 듯하다. 그러니 더욱 새벽이 쓸쓸하게만 느껴진다. 승려들이 사는 절간은 새벽 3시에 하루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나는 5시에도 이렇게 죽은 듯하니… 그들이 부럽기조차 하구나… 하지만 부엌의 blind를 열어보니 일찍 일어나시는 B선생댁도 창문의 불빛이 희미하니… 아직 안 일어나셨나… 모처럼 이른 새벽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반갑기만 하다….

며칠 만인가, 다시 ‘독서 삼매경 기분’을 느끼는 것이…역시 좋아하는 주제의 글이나 책을 읽는 시간이 나에게는 제일 기쁘고 행복한 순간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때가 되었다. 이런 시간에는 로난이 나의 서재에서 시끄럽게 놀고 있는 것, 거의 방해나 구애를 안 받는 것도 또한 신기하다. 생각에 집중하는데 그런 잡음이 크게 방해를 못하는 때도 있음은 반가운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거의 예외에 불과하고 나머지들의 경우는 대부분 잡념들과 싸울 때가 많다.  또한 나의 독서습관인 ‘잡독, 난독’으로 읽기에 언제 완독을 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 또한 나를 편하게, 가볍게, 즐겁게 하는 습관이다. 아마 ‘정독’으로 시작하라면 시작조차 못하고 살았을 것이다.

현재 나를 기쁘게 하는 책들: The Hours of the Universe, Life on the Edge, Living in a Mindful Universe, Learning to Pray, JESUS, The Jesuit Guide 등인데..  오늘 한가지가 첨가되었다. 오래 전 출판된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 기념’ 신약성서[요한복음]주해집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을 서가에서 먼지를 털며 꺼냈다. 지난 12월에 시작된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 ‘봉사자를 위한 성서 영적독서’ 에 늦게 참여를 한 바람에 교재 [송봉모 신부님 저 요한복음강해?] 1권을 거의 놓치고 말았기에 이 옛날 책이라도 도움이 될 듯하다. 이것으로 한번 ‘신비의 요한복음’에 도전을 해 보고 싶다. 게다가 이번 신부님의 독서강해는 예수회의 관점이 많이 도입이 되는 듯해서 나에게 더욱 흥미를 끈다. 예수회 James Martin신부의 책들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예수론’에 도전하게 되는 것인지… 조금 흥분까지 된다.

예정대로 오늘 로난 일행이 baby-sitting 도움을 받으러 왔다. 다음 주부터는 Daycare Center가 개학을 하니까 애 보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 이제 이 녀석도 조금 컸다고 행동하는 것도 조금은 성숙해 보이고 천상 개구쟁이가 되어간다. 앞으로 우리와 어떠한 관계로 살아갈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 bi-culture문제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 것 투성이지만 어쩔 것인가? 그저 사랑의 눈으로 지켜보고 필요할 때마다 오늘처럼 도와 주면 되는 것 아닌가? 우리가 적극적으로 교육을 시키는 입장도 아니고.. 이것도 선택인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두 문화, 두 언어 교육에 개입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제 우리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내일은 그 악몽의 9/11 terror attack 에 버금가는 1/6 사태 1주년을 맞는 날이다. 물론 나는 내일 ‘조용히’ 모든 media에서 눈을 돌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연극’을 할 것이다. 그것이 나의 건강에도 좋고 평화를 조금이라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당시나 지금이나 나는 너무나 생생한 살기 殺氣[정말 그 DONALD 개XX  일당들을 ‘라이파이의 살인광선으로‘ 날려버리고 싶은 것…]를 나는 아직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전부다.

 

올해가 호랑이 해라는 사실을 카톡으로 날라오는 각종 새해인사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임인壬寅년이라고 한다. 오래 전에는 어느 정도 흥미와 추억으로 이런 것들을 보았지만 그것조차 희미해지는 듯하니.. 나이인가 지리적 문화적 차이인가… 오래 전의 얼어붙은 흰색의 서울, 새해의 모습조차 가물거린다. 하지만 눈물겹게 그리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제 밤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시까지 둘이서 ‘청승맞게’ Time Square의 3-2-1 Happy New Year! 를 기다리고 정시에 Champaign 터뜨렸다. 이것에 도대체 몇 년째인가? 아이들이 집에 살 때 나는 이런 ‘짓’을 하지 않았기에 아이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번에는 병마개를 열기 전에 조금 흔들렸는지 완전히 폭포수, 폭우처럼 나의 머리위로 쏟아져 Happy New Year를 외칠 시간을 잊고 말았다. 이런 것도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

10시면 잠자리에 드는 습관 탓인지 오늘은 7시가 훨씬 지나서야 묵직한 기분으로 간신히 일어났다. 날씨는 완전히 봄을 연상시키는 희한한 것, 연숙이는 각종 화초들이 모조리 올라온다고 아우성, 그것은 불쌍하다는 뜻일 거다. 조금 있으면 모조리 얼게 될 것이라는 냉혹한 자연의 섭리를 말하는 것. 매년 매년 그렇게 똑같은 자연관찰을 하는 그녀를 나는 계속 비웃어 주는데… 유머러스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우거지 상으로~ 조금 웃으며 농담처럼 받으면 안 되는 것일까? 그것이 그렇게도 힘들단 말인가?

뒤끝이 묵직~하고 심지어 괴로운 시간을 어제 저녁부터 새해를 맞이할 때까지 계속 보낸다. 이제야 깨닫게 되는 것, 아하~ 치질기가 발동했구나~ 너무나 오랜만에 겪는 것이라 잊고 살았나? 그제 변비로 인해서 고생 한 것이 그대로~~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그런데 갑자기 왜 변비가 되었을까? 이렇게 냄새 나는 화제는 싫어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피할 것도 아닌 솔직한 인간상이 아닐까?

아~ 새해의 고민, 달력이 없다~ 웃긴다. 어떤 해는 너무나 많아서 귀찮았는데, 어떻게 올해는 하나도? 벽 달력은 장식용에 가까우니 문제가 없는데 탁상용은 문제다. 1월 달 것은 print해 놓은 것을 쓰면 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Holy Family CC에서 주는 ‘간단한 Catholic Calendar’그것이 나는 필요한데… 과연 우리는 그곳으로 불원간 복귀를 할 수 있을까?

치질기를 핑계로 오늘 하루의 요리 전부는 연숙이 하게 되었다. 덕분에 아침을 편하게 푸짐히 먹을 수는 있지만 역시 몸에 고통의 그림자를 느낀다는 것은 괴롭다. 이것도 병이라면 병이 아닐까? 하지만 병에도 차이가 엄청 많으니… 나는 사실 그렇게 불평할 처지가 못 된다. 나와 비교도 안 되게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이것은 응석 중의 응석인 것이다.

현재부터 소급해서 2000년대 후반[2007년] 까지 되돌아보는 나의 블로그  upgrade 작업[WEB 2.0],  기술적인 문제들은 모두 해결이 되었지만, 작업 자체가 기분이 별로 상쾌하지 않고 오히려 싫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복잡하다~ 왜 그런지… 피하고 싶기도 한 시대와 장소로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아하~ 그렇다. 사실 잊고 싶은 작은 상처와 고민들이 몰려 있었던  10여 년의 세월 2000년 대… 나는 정리하기가 무서워서 덮어 두었던 때였다. 2000년 대… 9/11부터 어머님들의 타계, 내 자존감의 급작스런 변화, 경제적 압박.. 아이들의 변신과 변모… 냉담적 신앙의 인생무상… 그때를 나는 조금 다시 정리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그때를 볼 수가 없을 듯하다. 어쩔 것인가? 그에 비하면 1990년대는 거의 천국에 가까울 정도다…아~ 어쩔 것인가?  나는 크게 오산을 하고 있었다. 과연 ‘엄청난’ 양의 이야기들이 그곳에 있었던 것… 처음에는 시각적[photo]인 것에 모든 정력을 쏟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내용에 치중하게 되었다. 사진, 그림 등이 서서히 사라지고 ‘고통의 절규’다운 글들, 이것들은 시각적인 것이 아니고 머리로 생각하고 회고해야 하는 것들이라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하지만 결국 일단 끝이 났다. 도대체 며칠이나 걸렸나? 그 동안 각종 독서활동은  완전히 정지가 되고 연말 단상, 묵상, 기도 등에 좋지 않은 상처를 남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필요한 것, 그것이 아닐까? 앞으로 이런 기회는 자주 없을 것이니까…

 

성탄미사, 간신히 제 시간에 생방송으로 참례를 할 수 있었다. 스크린에는 생각보다 많은 교우들의 모습이 보였다. Omicron 위세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당에 대한 신뢰는 대단한 것으로 보였고, 상대적으로 우리는 너무 조심한 것은 아니었던지… 하지만 위로가 있다면, 작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생방송 미사 참례를 못했던 대신가족들은 모일 수 있었지만 올해는 Thanksgiving부터 시작해서 가족행사는 완전히 못한 셈이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덜 피곤하고 덜 신경이 쓰이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그것이 나인 것을 어찌하랴~ 비록 모이지는 못했어도 어제 우리[사실은 연숙]가 극성을 부려 각 가정의 선물들과 연숙이 만든 음식들을 배달해서 간신히 크리스마스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선물, 나는 개인적으로 하지 못했지만 받기는 했다. 이제 이런 것들 신경 쓰는 것, 솔직히 머리가 제대로 돌지를 않는다. 

10년 전에 망원경 선물을 받은 것 요새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것을 알았던 새로니가 두툼한 책, Backyard Astronomer’s Guide를 나에게 주었다. 알고 보니 이 저자의 망원경 입문서는 내가 이미 읽고 있었던 것이고 지금 받은 것은 그것의 후편에 속하는 것이어서 이 선물은 안성맞춤 격이 되었다.  하지만 과연 이 책이 앞으로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확실하지 않다.

나에게 편하게 맞는 얇은 sweater, 전에 Sherlock에 갔을 때 연숙이 사 주었던 Johnny Walker Black, Shark vacuum cleaner, 올해 World Series Champion Atlanta Braves cap (다 좋은데 색깔이 idiot MAGA를 연상시켜서 별로 쓸 마음이 없지만..) 을 아이들로부터 받았다. 아~ 이렇게 해서 올해의 마지막 가족 행사로 한 해가 다 저물어가는 모양…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하고 감사하고 유쾌한 감상이 사그라지기 전에 나는 오수 午睡를 즐기려 2층 침실에 기어들어가 아주 깨끗한 잠을 잤다. 왜 오늘은 의외로 편한 하루를 보낸 것일까?  기분 좋게 오랜만에 포식을 한 스파게티 점심? 아기 예수님의 은총? 머리로는 확실치 않다고 하지만 가슴 속으로는 그럴 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비록 성탄절 당일이었지만 의외로 나는 성스러운 영화나 책을 안 보았다. 그런 것, 내가 내 자신을 기만하는 것 같기도 했다. 아니~ 그런 성스러운 표현에 둔감해지는 내가 싫었기 때문일까?  그래, 나는 근래 수 많은 ‘영적독서’를 하고 있지만 성과는 그 노력을 못 따라가는 것을 안다. 왜 그럴까? 어떻게 다른 방향으로 노력을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왜 가슴이 예전처럼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은 것일까?  오늘 성탄절, 오늘이 성탄8일축제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오늘로서 성탄시즌이 끝난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인지… 역시 Pandemic Omicron으로, 관심이 다른 곳으로 간 것일까?

Pandemic 특히 Omicron을 대하는 새로니와 나라니 두 집은 극과 극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 필요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정심을 금할 수가 없다. 새로니 쪽 사위 건강상 문제도 그렇고 작은 사위의 자유분방한 생활방식도 이런 Pandemic 세상에는 아쉽기만 하다. 최근에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온 이Virus 때문에 사실상 가족모임은 취소되었지만 그래도 선물 교환 등은 마지막 순간에 ‘기적적’으로 실현이 되어서 작으나마 위안을 받는다.

Dementia…  Alzheimer… cancer…high blood pressure, kidney scare,  70대의 화두가 이렇게 바뀔 줄은 미쳐 몰랐다. 희망의 관점도 조금씩 변하는 듯하다. 이제는 완전히 날라오는 화살을 방어하는 자세로 머리가 돌아가고 있다. 특히 신체적인 것, 각종 병들, 사고들… 확률적으로 점점 나에게 불리한 것들 투성이다. 이렇게 여생을 사는 것 예전에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도대체 이 나이에서 희망이란 것은 무엇이 있을까? 가족들에게 부담을 안 주며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나는 것? 이런 것도 희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요사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실히 느낀다. 나는 애써 부정하려고 애를 쓰지만 그것은 허무한 노력일지도 모른다. 자주 낱말들, 특히 멋진 표현의 단어들을 잊고, 그것들의 양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글을 쓰려고 할 때마다 절감을 한다. 알맞은 표현들[영어건 한글이건]이 생각이 안 나는 것,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 이 나이에 새로 사전을 보며 새로 암기를 해야 하는 것, 한마디로 웃기는 세상, 시대, 세대, 나이를 살고 있다.

어제 밤에 온 [마리에타 사랑] 구역카톡을 보며 또 생각에 잠긴다. 이것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어떻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까?  2019년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이곳을 거의 잊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이 되었다. 나에게는 가족관계가 공동체 관계보다는 조금은 더 중요한 것,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처지에서 결과는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우연히 다시 가상적, 잠정적으로 연결이 되긴 했지만 솔직히 아직도 조심스러운 것이다. 먼 곳에서라도 느낄 수 있는 ‘사랑의 입김, 숨결’이 전혀 없는 외계, 외계인들처럼…

 

새벽 4시반 맑은 머리로 시계를 본다. 너무 일찍 깨어서 큰일났다..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드는 깨끗하고 맑은 머리 속, 주위는 깜깜하지만 한 쪽 창 밖으로 가로등의 불빛이 새어 들어온다. 화장실 가야 하는 신호도 전혀 없다. 일어나 어둠 속을 서서히 몰래 걸어나오며, 오늘은 몸이 흔들리지도, 어지럽지도 않다. 너무나 산뜻하다. 조금 예외적인 것 아닌가, 물론 좋은 쪽으로… 오늘 하루는 어떤 날이 될까, 미리 좋은 날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부질없는 생각도 한다. 오늘 새벽 덤으로 두어 시간을 벌었다. 감사, 감사…

아~ 드디어 왔다!  기다리던 또 다른 소식[차가 어제 11월 19일에 팔렸다는], car donation의 모든 과정이 끝이 난 결과의 tax deduction information인데, 나에게는 이것이 특별히 관심이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개월 여 걸친 나의 mild stress의 끝을 맺는다는 사실이 나를 너무나 기쁘게 한다. 보람과 기쁨, 그것보다 더 즐거운 것이 어디 있을까? 그래, 조그만 돈이었다고 해도 그것들이 ‘방황하는 많은 버려진 dog, cat들의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는[North Shore Animal Rescue League America] 생각은 정말 기쁘고 기쁘다. 올해 감사절 감사목록에 이것도 포함될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다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미래를 더 소중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주님께서 약속해 주신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과거에 묶여 삽니다. 미래가 없는 것처럼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미래에 잘못 집착해서 오늘을 인색하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은 과거를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고 미래를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면서 오늘을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약속된 미래가 오늘을 통해서 오기 때문에 미래를 희망하는 만큼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반영억 신부, 오늘 복음말씀에 대한 글[하느님은 산 사람들의 하느님이다..]이다. 오늘따라 이 글에 관심이 더 간다. ‘문 밖에서’ 라는 임동진, 황정아 출연의 드라마와 어울려 나를 생각게 한다. 내가 3개월 시한부 진단이 나왔다면… 흔한 듯하고 진부한 이야기를 연상케도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다. 만약, 만약… 그래도, 하지만, 설마, 할 수 없지…  올바르게 죽은 방법은 무엇일까? 과거는 자비로, 현재는 최선으로, 미래는 예수님께 맡기고…  나는 이런 적절한 분배가 턱없이 부족하다. 과거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미래, 나중이 현재…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왜 그렇게 과거에 집착하는 것일까, 나는… 미래에 나는 과연 굳건한 믿음을 두고 있는가, 이것은 현재 내가 더욱 더 공부하며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재의 일부인 것이다. 미래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현재를 더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

 

EXAMEN, The Examen pronounced ‘examine’ 발음하는 것 가지고 씨름을 한 후, 생각을 한다. 14년 전통의 rosary, 묵주기도와 병행할 기도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얼마 전부터 느낀다. 쉽게 말하면 묵주기도는 ‘기본 중의 기본’, 이제는 조금 색깔을 넣고 싶은 것이다. 그러다가 James Martin 신부의 Learning to Pray를 읽으며 아~ 이것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이것에 대한 나의 편견, 오해를 넘어서 진짜 의미를 공부하고 실천을 하면 어떨까? 새롭게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는 제일 좋은 방법이 이것이라는 확신도 생긴다. Martin신부의 경험적 설명은 정말 일품인 모양, 정말 감이 잡히는 듯하다.

Examen에는 examination of CONSCIENCE 와 examination of CONSCIOUSNESS 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나는 전자만 알고 있었는데 후자는 뜻밖인 것이고 나에게 더 유용한 것이 아닐까? 나는 하느님의 존재, 현존을 거의 하루 종일 잊고 살 때가 대부분이 아닌가… 알 수가 없다. 묵주기도를 하면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Examen of conscience has narrow moralistic overtones. Its prime concern was with the good or bad actions we had done each day. Whereas in discernment the prime concern …  is with the way God is affecting and moving us … deep in our own affective consciousness.

Presence, Gratitude, Review, Sorrow, Grace…

Presence, 하느님이 나를 현재 바로 보고 있음을 느끼며 하루를 돌아본다

 

IS ATHEISM DEAD? 아직도 시작조차도 못하고 있다. 아직도 DONALD 개XX냄새가 나기 때문인가? 조금 감정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다. 그 정도로 나는 DONALD 개XX 냄새의 가능성조차도 싫은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제와 내용 속에는 그 냄새가 안 날지도 모른다. 읽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으니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늘어지게 편한 마음으로 푹~ 쉬고 싶은 날이지만 불행하게도 외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별로 유쾌하지 않다. 이것은 내가 고쳐야 할 것이다. 오늘 나가는 것은 ‘봉성체 재교육’이란 것 때문이지 않은가? 전 같았으면 ‘다시 생각 안 하는’ 그런 일이 아닌가? 지난  Pandemic의 여파도 있었고 레지오 탈퇴도 가세해서 이것의 중요성을 거의 잊고 산다. 이런 태도가 바람직할 리가 없다. 성당 성사 중에서 이것처럼 ‘잊혀진 중요한 봉사’가 어디 있겠는가? 레지오와의 연관성을 이제는 잊으며 생각하고 싶다.

오늘 외출 계획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 왜 연숙이 혼자 가면 안 되는가… 하는 간단한 것이었다. 문인화로 아침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나를 태우고 다시 성당으로 간다는 것, 얼마나 낭비적인가? 어차피 봉성체를 연숙이 혼자 해 왔던 것인데 나에게 재교육은 큰 의미가 없지 않은가? 이렇게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 나도 편하게 토요일 오후를 즐기고,  연숙도 편하고, 환경 지구에게도 덜 미안하고… 우리 모두 win win win!

 

Leaf Blower에 대한 NYT 기사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왜 leaf blower로 search를 하는데 내가 찾는 것만 안 나왔던 것인지. 그 기사는 내가 전적으로 동의, 동감을 하는 주장[Margaret Renkl from Nashville, TN]을 담은 것이었다. 소음과 공해를 떠나서 지구 생태과학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이유를 비교적 과학적으로 설명을 했는데, 그것을 나도 알아서 지식적 무장을 하고 싶었다.

 

We constantly pray to God to make order of our chaotic lives, but what if God is the very source of our chaos? What if chaos and disorder are not to be shunned and avoided but attended to and embraced? Nature shows us that life is not meant to be nice, neat, and controlled but lived on the edge between order and disorder. – [The Hours of the Universe, p9]

 

숨어있던 책들, 근래, 최근에 샀던 것들을 가급적 가까운 곳에 두고 싶어서 하나 둘씩 꺼내어 desk위에 쌓았다. 이것도 읽고 싶은 책들을 가까이 두고 보는 한 방법이다. 가까이, 가까이…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혼자’ 걸었다. 혼자 걸었던 적이 많지 않았기에… 하지만 오늘은 혼자라는 사실이 조금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고 날씨도 예상보다 쌀쌀해서 제일 짧고 빠르게 걸었다. 걸으면 Google Voice 2, 3로 연속으로 voice mail을 남기며 병신 같은 넋두리를 남겨놓았다. 이것도 나에게는 부자연스러운 연극처럼 느껴졌다. 오래 오래 전 서울 거리를 수많은 사람 속으로 걸으며 부자연스러운 마음을 달래려 무척 노력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에, 그 당시 mobile phone같은 것이 있었으면 그것은 마의 구세주 역할을 했을 것이다. 지금도 동네를 걸으며 차가 오거나 사람이 올 때 어색함을 잊으려 말하지도 않는 cell phone을 들고, 무언가 얘기하는 척 연극을 하는 나의 모습을 본다. 이것은 완전한 희극중의 하나다. 그것이 나는 재미있는 것이기도 하고…

계속 동네 산책 중에 집 근처에 오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나의 last leaf tree를 본다. 이제는 윗부분은 다 떨어지고 아랫부분만 엉성하게 남았다. 이 나무가 나에게는 마지막 잎새 역을 맡은 늙은 나무다. 이 나무가 병들고 쓰러지기 전에 나도 같이…

 

어제 교성이를 카톡 friend로 다시 넣어 놓았다. 다행히 녀석의 전화 번호로 카톡이 연결이 된 것, 나는 왜 그랬을까? 녀석이 나를 싫다고 연락을 끊자는 일방적 선고의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진 것일까? 너무나 의외적인 일이 생기면 나도 이성적인 사고를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때가 지나가고 있으니, 서서히 냉철하게 세상을 보아야 할지 않을까? 솔직히 나도 기분이 무척 나쁘다는 것을 인정은 하지만 예전 같지는 않다. 녀석의 정신상태를 의심할 정도의 충격이지만 이제는 다시 연락이 되어서 더욱 자세한 사정을 듣고 싶다. 녀석이 빠진 나의 과거의 일부를 원상복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지금은 몸의 상태가 어느 정도일까? 음성통화라도 하면… 하지만 용기가 없다. 용기가…용기가…

와~  결국은 교성이와 연락이 닿았다. 이것은 기적 같은 놀람이다. 솔직히 솔직히 교성이와 끝났다고 비관적인 결론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비록 기도 중에 그 녀석을 만나지만 한편으로 어떻게 이렇게 우리가 끊어졌을까 생각하면 화도 나고 슬프기도 했다. 어제 우연히 전화번호로 연결을 시켜놓고 초조히 기다리다가 오늘 ‘될 대로 되라..’ 라는 심정으로 인사말을 보냈는데… 기적처럼 금새 답이 왔다. ‘용서해 달라고…’ 나는 울고 싶었다. 그러면 그렇지… 그때 그 녀석의 ‘단절 선언’은 일시적인 행동임을 알게 되어서 날라갈 듯 기뻤다. 이것이 기쁜 것이다. 그래, 우리는 오래 전 순수할 때 만나고 헤어진 친구가 아니냐… 떨어질 수가 있냐?

 

지난밤 정말 깨끗이 잤다. 한번도, 한번도 깨지 않고… 귀찮은 pee, 악몽, 밖으로부터의 소음.. 등등이 하나도 없었던,  8시간 이상의 straight 다른 세상에 갔다 온 것이다. 이것이 또 하루를 살게 하는 ‘밥’인가? 그래, 이 정도면 건강한 모습이다.

예보대로 dreary, gloomy, dark, breezy, wetting… 모두 섞여있는 깜깜한 밖의 모습, 안전하고 아늑한 실내의 고마움을 잊고 싶지 않다. 집, 보금자리, 제2의 장구한 추억이 아롱진 집의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예상대로 오늘은 대낮도 거의 초저녁 같이 어둠이 깔리고 소낙비는 아니더라고 꾸준히 비가 내린다. 가끔 바람이 불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그런 창 밖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가끔씩 작은 우산을 들고 tool shed로 뛰어가서 몇 가지 필요한 tool들을 가져왔던 그야말로 ‘가을비 우산 속’을 경험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잠시 range hood 위쪽의 duct를 cover하는 작업에 정신을 쏟았다. 일단 보이지 말아야 할, 가려야 할 ducting을 예전처럼 꾸며놓았다. 일단 이 작업은 끝났다고 보아도 되지만, 조금 더 그 주변의 미화작업을 하는 것은 필요할 듯…

 

Thomas Berry reading을 며칠 전에 이어서 읽는다.  오늘 것은 ‘지구 환경, 생태학의 영성’ 에 관한 것. 지구환경이나 생태학 등을 과학적인 눈으로만 보는 것은 부족한 접근 방법이며 궁극적으로 영성, 영적인 차원이 필요하다는 요지다. 오늘은 잡스러운 소음, 주로 음악들이 없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읽는 것 자체가 고맙게 느껴졌다. 읽을 수 있는 건강한 두 눈과, 그것을 소화할 수 있는 기능적인 머리가 살아있는 이 나이가 귀중하게 느껴진다. 과연 언제까지 나는 이런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어제 연숙이 어디서 보았는지, 앉았다가 일어날 때 머리가 아뜩해지는 증상을 느낀 후 평균 10년 정도 더 생존했다는 통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허~ 그런 통계도 있나… 10년 씩이나 더 산다고? 짧지는 않지만 문제는 그렇게 ‘숫자로 정해진 기간’을 보니 기분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 누가 감히 죽은 날을, 하느님을 빼고, 알 수 있단 말인가?

날씨의 도움으로 차분해진 가슴과 머리를, 오랜만에 손에 잡히는 책들을 읽고 생각하는 쪽으로 관심을 쏟았다. 지나간 여름의 독서 목록에 있는 것들, 너무나 목표가 높았던지 꾸준히 매일매일 조금씩 읽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 중에 오늘 손에 잡힌 책들,  James Martin, SJ 의 저서들 중 (1) Jesus, a pilgrimage, (2) Essential Writings (3) Learning to Pray 세 권은 거의 우연한 선택이었고 책의 내용도 보기와는 달리 아주 가벼운, 경쾌한 것들이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Halloween decor trend 중에 전신 해골의 등장, 급기야는 옆집까지 그것을 3개씩이나 밖에 놓았다. 우리는 올해도 깜깜한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이것도 사실은 scary한 집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변명을 하고 싶지만 물론 게으르고 나이 탓일 거다. Candy를 사오는 것도 귀찮고, 다 커버린 두 아이들도 별로 push를 안 하니… 역시 세월의 횡포다. 집 앞의 cul-de-sac 길 어귀에 있는 늙어버린 나무, 이것이 우리에게는 가을 foliage 의 진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에 유심히 보니, 하루 하루 다르게 노랗게 변하고 있다. 이것이 모조리 떨어지면 아마도 성탄 무렵이 아닐까… 

포근하던 기억이 다시 싸늘한 느낌으로 요동을 치는 10월 말을 간다. 머리 속은 ‘황금빛이 찬란한’ 멋진 각종 holiday의 시작임을 나에게 알려주고 있다. 지나간 끈끈했던 여름, 곧 다가올 가을을 생각하며 아늑하고 아득한 낮잠 속에서 위안을 삼기도 했지…

오늘은 예상에, 일기예보의 각종 수치에 근거해서, 을씨년스러운 날이 아닐까? 기온이 60도 대에서 바람이 10마일 이상 부는 그런 낮, 바로 그런 날이다. 감기는 이럴 때에 조심해야 하지… 조금은 두터운 layer를 입어야 하는데, 아~ 이 나이에 어떤 옷들을 찾아 입어야 하는가? 지나간 10여 년 동안 나는 많이 숙달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그 눈썰미 감각이 지나가는 Pandemic 의 공백으로 서서히.. 서서히.. 아~ 그 당시의 나의 모습을 어떻게 다시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을까?

 

어제 저녁부터 나는 일상적 routine을 벗어나서 평소와 다른 늦은 저녁을 지냈다. 이유가 없을 리가 없다. 지겨운 sleeping rage란 이름의 demon이 다시 나를… 문제는 역시 현재 조금씩 일하는 [gas] range hood work…  나도 모른다. 연숙은 왜 그런 ‘작은’ 것 가지고 그렇게 ‘목을 매느냐’ 하는 듯한데, 물론 동감은 한다. 하지만 나의 ‘태어난’ 머리로는 그만 둘 수가 없으니… 이것이 바로 성 바오로의 고민과 거의 비슷한 것 아닌가? 머리 속 생각은 아닌데 나의 몸은 다른 쪽으로.  이런 일을 할 때마다 걸리는 것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마다하는 나의 성격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만 해 주면 좋을 텐데 그것이 내 마음대로 안되니…조금이라도 더 도와주려는 사람의 마음을 나는 왜 그렇게 마다하고 실어하고… 그것에 나는 다시 불편해지고… 내 탓이요… [나는 분명히 너무 예민해져 있다, 그것만 내 자신이 알면 된다… 하지만 화내는 것 만은 절대로..]

 

Kidney Scare! 혈압이 주범으로 떠오른 연숙의 떨어진 신장 kidney 수치, 겁이 안 날 수가 없다. 일단 기능이 저하되면 회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경고는 사실 암 cancer 만큼이나 공포다. 그래도 나만큼 놀라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연숙의 모습이 믿음직스럽고 대견하다. 문제의 혈압 조절, 계속 시간마다 혈압을 측정하며 어느때 그것이 높아지는 지를 연구 중이다. 아침에 밭일을 한 후에 높아지는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하는 눈치… 불쌍하기도 하다. 텃밭 일을 하며  일반적인 stress를 관리하려는데, 그것마저… 내가 본 문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힘든 일을 한다는 사실인데, 이유는 분명’그 놈의 모기’ 때문일 것이고 그것 때문에 거액을 주고 zap bug killer를 사용해 보았지만, 내가 보기에 큰 효과는 없는 듯하다.

 

Microscopic micro-managing.. 직장 생활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 부류였는데… 내가 그런 사람 중의 하나임을 느끼는 순간들이 제일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Cosmos, Universe가 어쩌구, Big Bang이 어쩌구…쪼잔한 것을 순간적으로 떠나서 높고, 크고  곳으로 올라가는 체험을 몇 번 하긴 했지만 막상 ‘집안 일’을 접하게 되면, 그것은 완전히 허상이 된다. 기하학적, 물리적인 물건들을 다룰 때, 나는 거의 현미경 수준으로 빠진다. 예를 들면… painting할 때, 눈곱만큼 작은 곳의 결함에 매이고, 조금만 멀리 떨어지면 안중에도 없을 만한 것들을 10배로 확대해서 시간을 낭비하는 등… 실수를 너무나 두려워한 나머지 걱정, 근심, 심지어 슬픈 생각까지… 이것 너무한 것 아닌가? 어떻게 이런 것을 조금이라도 대범하게 높은 눈으로 보는 습관을 들인 것인가…

 

어제,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인가? 어제는 새로니 family group 오는 것이cancel 되어서 휴일 같은 느낌이 들어 오랜만에 둘이서 동네를 걸었고, 게다가 오늘은 임형제 부부와 둘루스 한인타운에 있는 식당  청담에서 외식까지  하게 되었으니… Pandemic이 한창이던 때에는 이런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오늘을 기회로 앞으로 더 자주 이런 외식을 하면.. 하지만 임형 부부와는 ‘아마도’ Pandemic이후에는 처음일 거다. 마지막으로 본 것이 작년 9월 초, 1년이나 지난 후에 다시 만난 것이다.

그와 나, 그들과 우리들 과연 어떤 관계며, 어떠한 관계이고 싶고, 관계여야 하는가? 만남의 감각이 흐려질 정도의 세월이 흘렀다. 전과 다른 것은, 그가 openly Donald SOB supporter라는 놀랍고 실망스런 사실, 이것을 알고 나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것도 우리에게 인내와 사랑의 도전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것이 그런 사람의 100%, 전부는 아니니까.

오늘은 모처럼 지나간 ’10년 세월’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정오 순교자 성당 미사엘 가지 않았나, 친지, 임형 부부와 외식을 하지 않았나,  돌아오는 길도 레지오 봉사활동 시절, 추억으로 남아있는 Abernathy Road를 찾아 drive하며 아득한 추억… 아~ 나는 왜 Pandemic 전, 은총이 가득했던 봉사의 삶을 살던 레지오 시절이 그렇게도 그리운 걸까? 

 

결국 range hood home project는 일단 성공을 했다. 수명이 완전히 지나간[17년] 고물을 100% 미화하여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사실 exhaust fan만 문제가 없으면 앞으로 10여 년은 거뜬히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물이  ‘새것’ 으로 변했다. 며칠이나 걸렸나? 웬 궁상을 떠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상관없다. 진짜 새것이 또 일주일 뒤에 올 것이지만 일단은 재활용된 것을 당분간 사용할 생각이다.

어제 저녁은 daily routine에서 벗어나 저녁기도도 쉬고 일찍 침대로 retire를 했다. 어제 맞은 flu shot의 영향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온몸이 늘어지고 써늘한 느낌이 분명히 ‘쉬어라’ 라는 신호처럼 느껴졌는가, 아니면 엄살의 일종인가. 하지만 엄살을 부릴 이유는 거의 없었는데… 하기야 그런 날도 있는 거지…

사흘째 싸늘~한 새벽을 맞는다. 낮은 따가운 햇살로 가득할 것, 이것은 건조한 날씨의 모습이다. 마르고 마른 나뭇잎이 계속 고엽으로 변해 떨어지는 곳에는 물기가 전혀 없다. 물이 없는 것은 생명이 없는 것이지만, 다음의 생명을 기다리는 의식일 것이고, 거대하게 서서히 변하고 변모하는 이 세상은 다음 생명을 준비할 것이고… 문제 없다, 문제 없어.. 이것도 theistic evolution의 단면인가… 서서히, 조금씩, 아무도 모르게…  기다리면 모든 것들이 궁극적인 변화를 이루는 신비한 세상과 삶의 모습들…

 

정치적인 냄새가 거의 없는 아침의 세상 뉴스는 나의 하루를 조금은 편하게 시작할 mental, psychic energy를 준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 이렇게 ‘문제 없는 세상’의 단면을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문제가 없는 세상은 절대로 없겠지만 보는 눈에 따라서 크게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평화로운, 문제없는, 인정이 가득한’ 세상의 조그만 모습을 그리고 원한다, 그것이 한마디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일거다.

NBC Today Show에 또 반가운 Vicky의 모습이 보인다. 왜 나는 이 ‘월남 여성’이 그렇게 반가운 것인가, 나도 분석 중이다. 자신 있고, 활발하게 사는 Asian 젊은 여성의 model로 삼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머리 좋고, 자신 있고, 인정 있는’ 그런 모습을 누가 마다하랴… 오늘 Vicky의 report는 food delivery에 관한 것이다. 배달시켜 먹는 것의 천국은 아마도 나의 조국 대한민국일 것이지만 이곳은 Pandemic이후에 필요에 따라서 생겨난 현상,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가끔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서 시켜 먹던 추억은 있지만 그 이후에는 생각조차 못하던 것이 바로 ‘배달 음식’이다. 이것에 맛을 들이면 아마도 집 밖으로 나갈 이유는 더 없어질 것이고, 그것을 나는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 밖으로 나갈 이유를 더 찾고 싶은 이때에…

Ah~~ Olivia Newton-John… 오늘 Today show에서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 이것은 상업적으로 성공을 했던 1980년대의 그녀의 physical (exercise) music video, 40주년이 되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1981년의 일이었나… 그럴지도 모른다, 1981년 때 나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 당시 나는 그녀의 너무나 돌변한  ‘놀랄만한 모습, 인상’에 실망을 했던 기억밖에 없으니…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front door 밖을 훔쳐보니… 커다란 package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아~ 비가 왔으면 큰일 날 뻔~ 요새 delivery는 모두 이런 식이다. ‘인정머리 없이’ 그저 빠른 속도로 문 앞에 던져놓고 가는 모습이 머리에 그려진다. 그들, 거의 Amazon, 의 보수가 상당히 오른 것으로 ‘광고’에서 보았는데, 이제는 조금 slowdown해서 customer service에도 신경을 쓸 때가 되지 않았나? 하지만, 기다리던 kitchen range hood가 약속한 때에 정확하게 온 것은 UPS의 작업이었다. 아마도 package가 조금 큰 것, 그러니까 UPS truck이 필요했던 모양 인데 이들은 professional들이고,  역사와 전통을 알기에 package의 배달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이 range hood 을 교체하는 작업은, 지난 주에 끝난 ceiling fan에 이어서 다음 나의 ‘느려진 운동신경’을 test하게 될 major home project가 될 것이다. 이것과 더불어 kitchen cabinet paint 도 하게 되면 일주일 정도 daydream할 사치스런 시간은 훨씬 줄어들 듯…

이런 낭패가? 배달된 range hood package를 열어보니 이것, 한쪽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는 것 아닌가? 이상한 것은 package box에는 전혀 찌그러진 흔적이 없는 것이다. Box에 넣었을 때 이미 찌그러진 상태인 것이다. 돌려 보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너무나 번거로운 일이다. 조금 내가 손을 보면 보이는 곳이 아니니까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것을 만든 곳, 이것이 cheap CHINA가 아니고, made in usa란 사실을 정말 믿을 수가 없다. Quality Control에 문제가 있는 것, 100% 인간적 과오, 그들은 과연 어떤 인간들일까?  나는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싫고 싫다… 하지만 이것이 세상의 현실 임을 잊지 말자.

이것을 설치하는 것, 일부러 천천히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아마도 큰 놀람은 없을 듯하다. 다만 설치부분 주변을 ‘미화’하는 것이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있다. 내가 싫어하는 micro-managing 성질을 고치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은 range hood를 return 하기로 했다. 찌그러진 것까지는 참겠는데, 문제는exhaust fan의 위치가 완전히 어긋난 것, 도대체 어떤 ‘놈’들이 이렇게 만들었고, 그것을 QA 했는지 정말 궁금하기만 하다. Refund가 아니고 Replacement를 한다고 한 것이 조금 후회는 되지만 그들에게도 2nd chance는 주어야 할 듯…  물건을 먼저 살펴보고 현재 쓰고 있던 것[2004년에 내가 설치했던] 을 뜯었어야 했는데.. 어쩔 것인가, 새것이 오려면 또 2주는 걸릴 텐데… 그래, 그 동안 ‘고물’을 한번 새것으로 만들어 보는 노력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어제 blood test했던 곳에서 나의 칼륨 수치가 정상이라고 전화를 해 주었다. 그러니까, 추측대로, 매일 먹던 banana 가 문제였던 것이다. 그것을 완전히 피며 살았던 것 때문에 수치가 내려간 것이라는 결론은 100% 맞는 듯하다. 왜 칼륨이 그렇게 심장이나 신장에 나쁜지 그 이유를 알면 더 좋겠지만 일단은 믿기로 했다. 아~ 참 나이 들면 왜 이렇게 신경을 써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까?  이제 하복부 초음파검사 결과를 알면 된다. 크게 걱정은 안 하지만… 허~ 절대로 미리 생각을 하는 것, 좋지 않다.

새벽 4시경에 불현듯 눈이 떠졌다. 오늘 잠을 설칠 것인가, 살릴 것인가… 우선 급하지는 않지만 화장실 행으로 생각을 하려는데 아래층이 환한 것을 알았다. 아하~ 어제부터 조금 문제가 있던 power plug 3이 말썽이구나… 지난 밤 11시 45분에 스케줄대로 꺼지지 않은 것, 아~ 귀찮다, 귀찮아.. X-10 시절에 이런 잡스러운 것이 얼마나 나의 신경을 건드렸던가?  현재의 smart device도 별 수가 없음을 알고 실소를 금치 못한다.

CBS Mornings TV show에서 General Colin Powell 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사망을 했다고 긴급 뉴스가 나온다. 아~ 이제는 눈을 부릅뜨고도 찾기 힘든 아주 양심적인 ‘공화당’ 장군, 정치인, 이었는데.. 아쉬움에 앞서 나는 거의 자동적으로 ‘Donald 개XX’는 지금 ‘아마도’ 박수를 치거나, 축배를 들거나 조금 뒤에는 골프를 치러 뛰어 나가거나 자주 부르는 ‘최고급 창녀’들에게 예약전화를 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이것도 나의 병적인 의심이긴 하지만, 별 수가 없다. Colin Powell, decent human-being, 흑인이라는 것을 떠나서 그는 겸손함을 지닌 인간임을 누가 모르랴.. 요새 같이 뒤집어진 세상에 그런 사람이 하나라도 더 필요한데…

 

드디어 약간 색이 변하기 시작한 가을 나무…

거의 열흘 만에 새로니가 유나, Ozzie와 함께 제시간에 도착했다. 나는 유나보다 Ozzie에게 먼저 관심을 보인 ‘실수’를 했다. 그래도 사람이 먼저가 아닌가? 나중에 유나를 자세히 보니, 전과 다른 변화를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우선 눈동자가 ‘사람’ 같다는 것,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고 입술 근육도 달라져서 미소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그래,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변화를 보며 피곤함을 푸는 것이 아닐까?

천방지축, Ozzie를 데리고 전체 course를 천천히 걸었다. 처음에는 아예 싸늘해서 얇은 wind jacket을 입고 갔지만 올 때 에는 그것을 허리에 걸치고 팔을 걷어 올리고 들어왔다. 하지만 땀이 등줄기에 몇 방울 정도 고였을 정도로 ‘기적적’으로 시원한 산책길이었다. 이런 날씨라면 2시간이 아니라 3시간이라도, 배만 고프지 않으면’, 걸을 듯하다. 역시 ‘날씨가 양반’이란 말이 맞는가. 앞으로 이런 날의 chance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중에서도 을씨년스러운 그런 날씨도 걷는데 더 dramatic해서 좋지 않은가? 아~ 가을이여~~ 초겨울이여~~ 2018년도 가을, the last leaf의 추억이여…

우리동네 단풍의 진행상황을 보는데 거의 척도 역할을 하는 집 앞에 있는 오래된 ‘단풍 고목’, 전에 이어 오늘도 사진을 찍었다. 전번 것과 비교를 하려는 것, 하지만 생각보다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하다. 동네를 돌아보니 Halloween docor가 전보다 훨씬 요란하게 보인다. 특히 올해는 왜 그렇게 ‘개 뼉다구’ 들이 많이, 그것도 인간 해골 뼉다구를 쫓아가는 것, 너무나 comic하지 않은가? 다음에는 그 사진을 담아야겠다.

 

오늘 점심은 LA 갈비, short ribs 를 밖에서 grill까지 한 특별한 것이 되었다 의외로 시원한 날씨에 고기냄새가 하늘로 퍼지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모처럼 새로니와 셋이서 즐긴 셈이다. 유나 아빠 Richard가 조금 걸리기는 했다. 언젠가는 이렇게 특별하지 않은 기회를 다시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 거창하게 날짜를 따로 잡을 필요 없이, 즉흥적으로…

오늘 84도? 허~ Indian Summer? 며칠간 조금 덥다는 느낌을 들었더니 오늘 절정이 되는 것인가? 하지만 또 잊었다, 이것은 그야말로 dry heat일 뿐이다. 예보에서 ‘아마도 올해 마지막 80s’라고… 그래도 어떤 옷을 입고 하루를 시작할지 혼란이 오는 것은 조금 신경질이 난다. 결론은: 티셔츠(짧은팔)와 긴바지, 양말이 아침에 적당한 것이 되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본격적인 싸늘한 가을로 진행을 할 것이고, 특히 모레 일요일 아침은 40도 대, 이건 거의 겨울의 느낌이 아닐까…

일어나기 전까지 또 꿈을 꾸어서 아슬아슬하게 7시 전에 일어나게 되었다. 웬 놈의 개꿈을 이렇게 쉽고 많이 꾸는 것인지, 개꿈인지 아닌지는 조금 정리, 소화, 기억을 해 보아야겠지만, 전혀 없던 것보다 훨씬 살맛이 나니… 이것의 꿈의 매력인가?

 

오늘 아침 TV morning show Today show에 그 동안 자주 못 보았던 Asian personality, Vietnamese Vicky Nguyen의 얼굴이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반가웠다. 나의 딸을 보는 듯한 느낌은 왜일까? 나이도 새로니 정도가 아닐지. 혹시 그녀의 부모가 1970년대 boat people은 아니었을까? 요사이 월남 이민자들의 사회진출은 한국계보다 훨씬 활발한 것처럼 보인다. 가톨릭은 말할 것도 없고. 이 Vicky란 여자는 표정부터 아주 자신만만하게 보이는 것이 보기가 참 좋다. 작년의 이 지역의 Asian Hates 총격사건이 있었을 때 그녀가 이 show에서 보여준 동정, 정의, 동질감은 고맙기까지 했다.  그녀도 interracial family (white husband) 라서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나도 나 자신의 변화[interracial marriage에 관한]에 놀라고 있다.

 

일어나 복도를 걸으며 몸의 안정감에 신경을 쓰고 있는 나를 본다. 머리 속은 상쾌하고 편한데 왜 제대로 균형을 잡지를 못하는 것인가? 심하지는 않지만 무엇 때문인지 그것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연숙과 이것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 우선 결론은… you’re getting older & older, stupid! 정도가 아닐까? ‘노화현상’이라면 차분하게 받아들인다. 분명히 ‘망할 놈’의 ‘빨갱이‘ 중국[현재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지구상 존재 중의 하나]에서 유발된  Pandemic, 그 이후, 정기적인 [YMCA] 근육운동을 거의 2년 가까이 중단한 것이 더욱 이런 것을 가속시켰으리라..

 

오늘 해야 할 ‘육체적 일’ 중에는 며칠 전 kitchen에서 퇴역되었던 green ceiling fan을 back porch ceiling으로 옮기는 작업이 있었다. 이 fan은 motor 30여 년 넘게 쓴 것이지만 motor는 시퍼렇게 살아있는, 버리기 아까운 것이, 그것이 문제다. 버릴 수가 없으면 다시 써야 하지 않은가? 이것이 landfill에 묻힐 것을 생각하니 정말 아깝다. 이것이 문제다, 엄청난 양의 물건들이 애꿎게 땅 속으로 생매장되는 것이다. 지구를 살려야 한다, 어떻게 하던지… 오늘 일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이 fan은 speed control switch에 문제가 생긴 것, 30년 전의 replacement part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수없이 직접 분해, 해체 후 망가진 speed controller를 drill로 뚫어서 우격다짐으로 ‘기능상 수리’에 성공했다.   물론 모양이 흉하지만 안 보이는  것이기에 무슨 상관이 있으랴? 앞으로는 main motor가 살아 있는 한 ‘현역’으로 봉사를 할 것이다.

생매장 될 뻔했던 운명에서 다시 현역으로 새 위치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물론’ 50%는 더 걸렸을 듯하다. 예외적인 놀람은 오늘은 순전히 나의 실수, wire하나를 멀쩡히 연결시키지도 않고 일을 끝낸 것, 어떻게 이런 실수가. 하지만 그것 이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이번의 job은 완전 성공으로 간주를 한다. 초록색의 color도 porch에 걸맞고 이제는 3 speed fan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 멀쩡한 녀석, 생매장을 피한 것이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나의 passion이 담겨있었던 lab, MAKER room에서 정말 오랜만에 2000년대 쿠사나기 츠요시 주연의 ‘자폐증’ 일본드라마 걸작,  ‘내가 걷는 길, 僕の步く道’까지 다시 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즐겼다. 감사합니다..

 

오늘 한 일은 사실 yard work정도의 심한 근육노동은 아니었지만 골머리를 꽤 쓴 모양이었다. 역시 다른 추억의 영상 ‘하늘을 나르는 타이어’를 틀어 놓고 음성만 들으며 쓰러져 누었다가 잠에 빠졌다. 이런 때의 나른하고 편한 느낌을 누가 글로 표현할 수 있으랴? 거의 1시간 이상을 잔 모양, 기분은 나르는 듯 싶다.

혹시 목성, 토성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구름이 얇게 낀 것이 아주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 오늘만 날인가? 앞으로 청명한 날들이 더 자주 올 때 충분히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보면 볼 수록 나의 Newtonian Reflector가 거의  ‘장난감’ 수준임을 알게 되는 것, 하지만 나는 여기서 더 $$$을 소비할 마음은 아직 없다. 나의 천문학 수준이 조금 더 오르면 모를까…

잠시 중단되었던 Coursera course, Yale University MOOCJourney of the Universe: 3rd course: The Worldview of Thomas Berry, Week 4의 끝부분에서 Berry의 essay  마지막 부분을 읽는다. 지금 읽고 있었던 것은 그의 사상, 논문을 요약한 책 Spiritual Master Series [Orbis Books, Maryknoll]중의 하나다.  이 course를 ‘청강audit’하면서 과연 나는 얼마나 배웠을까? 이것이 항상 궁금하기만 하다. 중요한 것은 ‘사실적 배움’ 보다는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배움이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Week 5를 시작한다. Week 6가 마지막이니까, 거의 다 마치고 있는 셈이다. 끝나면 이것을 나름대로 총정리를 해서 website에 남기고 싶은 과욕을 느낀다.

잔잔하고, 편하고, 흐르는 듯한 머리 속을 정리하며 Thomas Berry Writings 중에서 ‘드디어’ 그와 Teilhard de Chardin과 연결되는 관문 격인 Spirituality of Earth section을 침을 흘리며 읽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Teilhard사상이 Thomas Berry에게 전수해준 영적, 지적인 선물이라고 추측을 하게 되었다. 과학적, 물질적, 지질학 적인 우리의 보금자리 ‘지구’가 결국 영적, 신앙적, 종교적인 위상으로 ‘출세’를 하는 부분이었다.

 

추억의 McDonald’s, 모처럼 둘이서 동네 근처로 외출 drive를 하였다. 이런 일들이 이제는 그렇게 새삼스럽고 특별하게 느껴짐은 2020년 벽두 이후의 독특한 느낌을 것이다. 한 순간순간들이 보람과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오늘을 더욱 그런 것이 Home Depot는 그렇다 치고  Pandemic이후 새로 단장한 ‘정든 McDonald’s’가 우리에게 준 추억들이라고 할까… 이곳은 1992년 이 근처로 이사를 온 이후 우리에게는 친근한 동네 다방역할을 한 것을 안다. 추억에 읽힌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오늘은 특히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살았던 성당교우 크리스티나 자매의 추억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얼마 전 오랜 암 투병 끝에 선종 했던 구역교우라는 사실을 떠나서 우리와 한때 ‘아주’ 친근하게 지냈던 사람, 하지만 세상을 떠날 즈음에 예상외로 한번도 우리와 가깝게 지내지 못한 것이 놀랍고, 못내 아쉽기만 하다.

오늘 우리가 본 이 McDonald’s는 사실 Pandemic시작 직전에 remodeling을 시작하고 있었고, 새 단장을 한 후에 open을 하긴 했지만 drive-thru service로 시작해서 dine-in을 하기 시작한 것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실내의 모습을 오늘 처음 보게 된 것인데, 물론 훨씬 modern-look인 것과 깨끗한 것은 좋았지만 그래도 역시 예전의 모습이 그립기도 했다. 젊어진 내부의 모습에 비해 우리는 반대로 더 늙어가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쉬운 것이다.

이곳에서 Big Mac을 마지막으로[Pandemic 이전] 먹었을 때 나는 지독한 치통으로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없었던, 괴로운 추억으로 남았지만 오늘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었던 것과 함께,  편하게 Big Mac의 ‘변치 않는’ 그 독특한 sauce 맛을 음미할 수 있었다. 또한 미국에 처음 올 당시의 Big Mac 값, 아마도 $0.80?, 오늘의 것과 비교하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Kroger에 들려서 조금은 seasonal 한 특별한 것을 사가지고 와서 기분을 내기도 했다. Starbucks’ Pumpkin Spice ground coffee, 아~ 오랜만에 특별한 기분을 느낀다. 거의 pumpkin을의 향기를 마시는 느낌. Halloween을 향한 10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는 이때 이런 순간은 살맛을 나게 한다. 그래, 음미하고 기뻐하고 즐기자~~~

 

건박사? 허~ 괴상한 이름이지만 아마도 建博士 정도는 아닐까? 요즈음 backyard의 (vegetable) garden을 ‘건강의 원천’으로 만들려는 열정으로 희망의 나날을 보내던 연숙이 Youtube 에서 찾아낸 ‘건강정보’ video의 이름이 건박사… 이 나이면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각종 건강정보 중의 하나려니 짐작을 했지만 지금은 아주 심각하게 그 정보들을 소화하려 애를 쓰는 모습이다. 주로 약초, 건강식물, 나아가 건강식품에 관한 것인데 아주 ‘과학적’으로 설명을 한다고… 오늘의 정보에는 coffee (ground and whole bean) bag을 ‘절대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저장하지 말라는 놀라운 것이었다. 이것은 전통적인 정보와 정 반대가 아닌가? 그 건박사는 그것을 과학적으로 발견을 했단 말인가? 과연 정보의 홍수요, fake news의 우려는 만만치 않다.

 

최근에 자주 경험하는 것,  아침에 침대에서 걸어나올 때 몹시 자제를 못할 정도로 balance를 못 잡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는데, 이것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은근히 우려가 되기 시작한다. 이상한 것은 머리가 어지러운 것은 하나도 없는데 걷는 것만… 이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노인병 증상 중에 하나일까? 아~ 싫다, 싫어~~`

 

일기예보보다 더 흐리고 빗방울까지 간혹 뿌리던 낮이었지만 밤이 되면서 갑자기 구름이 걷힌 것을 알았다. 혹시나 해서 서쪽을 향한 집 앞문 쪽을 열고 하늘을 보니 깨끗이 맑고 검은 지평선 위로 반달이 멋지게 떠있는 것이 아닌가? 얼마 전에 금성, ‘목성과 그의 달들’을 보았지만 막상 친근한 달을 telescope로 본 적이 없었기에 오늘이 최적의 chance로 느껴졌다. 처음으로 x70 (70배율)로 본 반달[이때에 표면의 모습이 제일 잘 보이는]의 도움으로 갖가지 분화구들이 즐비한 달 표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모습들을 내가 직접 실시간, 지금 보고 있다는 사실은 경이적인 느낌 밖에 없었다. 70배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밤하늘에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연숙도 처음으로 이것을 본 표정이 감동스러운 모습이었다. 날씨만 좋으면 다음에 토성의 고리를 보게 하면 어떤 표정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오늘도 6시30분 아래층 불[scheduled room lights] 이 들어올 즈음,  2 犬公들이 짖는 것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었다. 하늘이 온통 습기로 가득 찬 텁텁한 공기를 느낀다. 세찬 빗소리는 안 들리지만 가랑비는 계속 뿌리는 모양. 나를 본 두 ‘아이’ 들이 어찌나 나를 환영하고 반기는지 눈물이 날 정도였다. 아~ 이 녀석들과 또 정이 들어가고 있구나~  nearly cosmic, 동물적 사랑의 힘인가?

두 견공, dog boarding하는 것 예정이 조금 바뀌어서 Senate만 내일  밤까지 자기로 했다. Ozzie는 내일 예정대로 새로니 집으로 돌아가지만… 새로니의 [뜻밖의]호의로 나라니네 식구들이[현재 임시로 묵고 있었던 Airbnb home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Tucker의 어느 hotel suite로 옮겨서 진행중인 집 공사 기간을 보낸다고… 새로니가 모처럼 동생을 생각하는 사랑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나 흐뭇하였다. 그렇게 둘이서 도우며 살면 앞으로 큰 문제는 없을 거다.

 

오늘 아침은 예외적으로 desk 정면 멀찌감치 홀로 외로이 잠자는 듯 졸고 있는 [2nd Gen] flat-screen TV[on ROKU stick]를 켰다. Kitchen dinette table에서 아침 식사 때 가끔 보던 [Youtube version] NBC TV Colbert late show를 지금 시간에 보는 것도 이른 아침의 느낌을 상쾌하게 한다. 작년 선거 이후의 목불인견의 ‘6살짜리 머리의 소유자’의 최후발악에 이어 1월 6일 Congress 난입사건 이후 나의 정신건강을 아슬아슬하게 지켜 준 이 Stephen Colbert 를 너무나 좋아하게 되었고 심지어 나의 구세주처럼 느끼게 되었다. 정치관이 절대로 모호하지 않고, 상식적 수준 no-nonsense 의 이성적인 이 가톨릭 교우, 그의 가족 배경도 마음에 들고[특히 그의 유머러스하고 사랑스런 wife] … 사실 매일 밤 이late show를 생방송으로 보고 싶을 정도다. 문제는 그 시간이면 나는 ‘절대로’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이라는 사실이다. 그래 다음 날 아침 조금 늦게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구름이 아직도 2시간 안전 거리에서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하루 종일 thunderstorm에다가 flash flood watch까지 예보된 오늘, 어제 두 견공을 데리고 산책을 할 수가 있을까? 하늘을 유심히 보면서 우선 현재 비가 오는가, 오면 어느 정도인가, 걸을 수 있을 정도인가? 우산이 필요할까, 느낌에 폭우나 거센 비가 올 듯한가.. 예보[과학]와 순전히 감 感[거의 영적인] 에 의지를 하지만 불안함을 떨칠 수 없이 그렇게 즐겁지 못한 산책이 될 수도 있다. 전에 한번 그런 일[폭우를 만난]도 있었기에… 하지만 오늘은 머릿속에서 한가지 묘안이 나왔다. 바로 현재 local weather radar[near real-time] 를 보는 것이다. 현재 비구름의 위치와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가? 그것에 의하면 최소한 2시간 이상 Atlanta Metro에는 비구름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아하! 왜 이 생각을 못했던 것인가? 이것으로 오늘은 거의 안심을 하고 편하게 우산 없이 산책을 끝마칠 수 있었다. 왜 전에는 이 생각을 못했을까?

2시간 가까운 산책,  OzzieSenate 어쩌면 이렇게 다정하게…

우리 Senate [나라니 집의 pet dog], 역시 gentle dog인가? Ozzie에 비해서 어쩌면 그렇게 조용하고 점잖은 것일까?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내려오니 계단 아래서 얌전히 앉아서 나를 맞고 있었다. 허둥지둥, 천방지축 같은 것이 전혀 없다. ‘모시고’ 나가서 이슬비가 내리는 어둠 속의 뒤뜰로 나가 녀석 ‘화장실’을 보게 하였다. 하지만 내일 아침부터는 조금 이런 행사가 소란스러워질 것이다, Ozzie가 오늘 아침부터 합세를 할 테니 말이다… 목요일까지 우리는 또 ‘합숙’을 하고 또 추억의 page를 남길 것이다.  나의 관심은 예보되어 있는 비의 chance, 2시간 course의 산책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4일 중에 반, 이틀 정도만 해도 성공으로 느껴질 것이다.

Ozzie & Senate, the Duo

OzzieSenate가 ‘상봉’을 했다[서로 만났다, 하면 될 것을]. 그들의 만나는 모습을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그려보았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훨씬 더 즐겁다. 그들도 친구인 것이다. 개들도 우정이 있을 것이다. 이제 관계가 생긴지 몇 년이 되어가나.. 세월이 빨라서.. 하지만 그들은 아주 좋은 chemistry를 가지고 있기에 가급적 서로 만나도록 노력을 하는데, 지금이 그런 경우다. Senate가 어차피 우리 집에 머물러야 해서 내가 자청을 해서 Ozzie도 같이 머물도록 한 것이니까… 혼자 ‘남의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즐겁지 않을까? 나도 옛날에 그랬으니까… 친구와 함께 먹고 자고 며칠을 보내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특히 1965년 초의 겨울, 용산구 남영동 우리 집을 기억하면 된다.

오늘 두 犬公을 데리고 비가 ‘아직은’ 안 오는 덕택에 정상적으로 2시간짜리 my trail을 걷고 걸었다. Ozzie는 익숙한 길이지만 Senate는 처음이라서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하나도 문제가 없었다.  2시간을 비록 천천히지만, 야외에서 걷는다는 것은 사실 상당한 노력의 결과다. 나는 현재 그것이 routine처럼 쉽지만 말이다.  비록 근육운동은 아니더라도 다른 쪽을 많이 건강에 도움이 되었음을 분명하다. 이럴 때마다 아쉬운 것은 나보다 연숙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하지만 이것을 해결한 뾰족한 방안이 없다. 그리고 이런 것이 나도 며칠 만인가 2시간을 밖에서 산책을 한 것이… 감사합니다.

 

어제 생각이 떠오르고 언급했던 것, 왜 이즈음 나는 쉽게 우울하고 심지어 슬픔까지 느끼는 것, 그 이유는 무엇인가…  레지오를 떠나면서 심각한 삶의 변화를 우려했던 여파는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이제는 조금 새로운 삶에 적응을 하여야 하는데 기대보다 나는 잘못하고 있음을 안다. 지금 생각에 나를 ‘즐겁게’ 했던 순간들과 그로 인해서 받는 에너지, 그것은 역시 ‘추억의 즐거움’이었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과거에 얽매어 산다는  부정적인 평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애꿎게도 나의 보물, 아름다운 추억들을 망각으로 묻어버리는 결과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 그래, 과거를 다 묻어 버리는 것 중에는 보물들이 많이 있고 그것이 나에게는 삶의 에너지인 것이다. 잊혀져 가는 나의 아름다운 추억의 보물들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기억하고, 남기고 즐기고 싶다.

어제부터 시작된 ‘가려움’증 생각보다 심한가, 나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모기가 물어서 그런 것으로 생각되지만 혹시 아니면 어쩔 것인가? 은근히 피부병 걱정을 하는 나의 모습이 병신처럼 느껴진다. 왜 이렇게 겁쟁이인가? 이런 것으로 걱정과 신경을 쓰면서 어떻게 죽음을 예상하는 환자들의 기도에 동참을 하겠다는 말인가? 나는 도대체 어떤 인간인가? 병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기도하면서도, 거의 같은 의심을 하니, 내 기도가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역시 이것도 걱정과 회의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나? 믿음의 문제일까? 나야 말로 기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닌가?

 

Thomas Berry talks about ‘New Story’

오늘로서 Thomas Berry course의 4주째로 접어들었다. 주로 그의 논문 발췌와 그에 관한 interview video clip을 보는 것으로 조금 단조롭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Teilhard Chardin을 간접적으로 복습하는 계기가 되어서 아주 효과적이다. 솔직히 내가 접한 Teilhard는 거의 피상적인 것이라서 더 자세히 공부를 해야 함이 마땅하다. 하지만 현재 나의 처지로써 그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Journey of Universe series course를 임하면서 지구 생태학에 깊은 관심이 간다. 특히 최근에 피부로 느끼는 climate change의 모습들로 이것은 생각보다 더 급한 인간차원의 문제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Teilhard의 사상체계 [Universe story]에서 출발한 Thomas Berry의 사상은 인간중심에서 모든 존재를 포함하는 거대한 생각임에 동감은 물론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감동적이다. 아마도 교황의 Laudato Si 회칙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추측하지만 더 공부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천 이십 일년 시월 일”일이 되었다. 색다른 날인가, 아니다. 소싯적에는 ‘국군의 날’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저 하루일 뿐인가? 아니고 싶다. 특별한, 보람 있는 날로 만들고 싶다. 어떻게? 잘 모른다. 일단 맡긴다, 자생적, 유기적으로 굴러가는 듯하지만 은근히  ‘안 보이지만 느낄 수도 있는’ 성령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 이 요안나 자매님에게 선종하는 은혜를 주시어 죽음을 맞는 순간에도 영원한 천상 행복을 생각하고 주님을 그리며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멘

이제는 아주 멀게 느껴지는 ‘레지오 수첩’, 그곳에 나와 있는 이 기도문,  언제까지 이 기도를 바칠 것인가,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조시몬 형제 어머님의 선종순간까지라는 사실 하나 뿐이다. 96세로 천수를 준비하시는 분, 최근에 잠깐 사귄 형제님의 어머님인데 왜 이렇게까지… 우리가 그 형제로부터 받는 ‘의외적인 은혜’를 잊고 싶지 않고, 한편으로 홀로 외롭게 선종하신 나의 사랑하는 어머님을 다시 생각하며 사죄의 고통을 계속 느끼고 싶기도 한… 복잡한 심정으로 바치는 선종기도가 되고 있다.

 

‘성자처럼 즐겨라!’ 필사/독서, 현재 4장을 거의 다 끝내고 있다. 그러니까 217쪽이니까… 거의 절반 정도인가?  James Martin 신부의 글은 거의 대화식이고 무겁지 않은 것, 게다가 읽는 것 자체가 즐거움인 것이 많다. 그래서 속도도 다른 글에 비하면 아주 빠른 편이다.

이 책, ‘유머, 웃음, 기쁨’… 솔직히 진부한 화제라고 미리부터 discount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역시 또 나에게는 후회와 심지어 괴로운 경험들을 들추어내는 것인가. 또 다른 ‘내 탓이요..’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나는 기본적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결국은’웃고 싶지 않는’ 사람으로 딱지가 붙었음을 안다. 내가 나를 왜 바꾸지 못하는 것인가?

총각 시절, 특히 20대 초, 특히 대학시절 나는 그런대로 많이 웃었던 기억들이 많이 남는다. 비록 가끔 우울한 때도 있었고 웃음을 잊고 살 때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사실 잠깐 잠깐 찾아오는 불청객 정도로 느끼고 살았다. 하지만 역시 가정이 생기면서 나는 스트레스를 필요 이상으로 느끼며 살았기에 웃음을 많이 잃었으니, 유머 같은 것은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던 것, 나에게는 다른 ‘원죄의 짐’을 지고 가는 남다른 고민까지 있어서 이런 것들을 나는 정당화하며 살았다. 한편으로는 항상 심각한 모습이 나에게는 더 열심히 사는 자세라고 생각했지.

나중에 아이들이 보는 나의 모습과 평가는 한마디로 놀라움과 노여움, 슬픔까지 느끼는 처참한 것들이었다. 어쩔 것인가? 유머가 먼저인가 아니면 그런 것을 찾을 수 있는 여유가 먼저인가? 정말 죽을 때까지 그 해답을 나는 못 찾을 것만 같다.

 

1999 Plymouth Voyager mini-van 의 운명이 조금씩 윤곽이 잡혀간다. 오늘 나가서 다시 살펴보았다. Towing이 가능한지, 아니면… 최소한 car key가 있으면 P(parking)에서 N(Neutral)로 gear를 바꿀 수 있음을 알았다. Engine start의 상태와 상관이 없는 것, 그러니까 battery jumping도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이제는 donation할 곳과 car title만 찾으면 된다. 10월 15일까지 auto insurance renewal을 해야 되니까, 가급적 그 전에 처리가 되면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20년 지기 知己, 효자’와의 이별을 심리적으로 준비하면 되는가? 아~ 1999년 늦여름, 이차를 사러 Cobb Parkway를 어슬렁거리던 추억이…

 

고추 김밥: 가끔 먹는 점심 김밥, 한번 내가 일주일에 2번씩 점심 김밥을 먹자고 제안한 것을 기억한 덕분에, 새로니까지 합세해서 감사하게 먹는다. 오늘 것은 고추가 가미된 것, 이것은 식욕과 거의 상관 없이 우리 집 텃밭의 풍년 고추가 즉석에서 소비가 되는 희한한 매력이 있구나…

 

완전히 잊고 사는 것들, 두 가지가 가끔 아니 자주 나를 조금은 슬프게 한다. 나의 사랑하는, 40년 역사의 야마하 통기타가 나의 곁을 떠나 living room으로 ‘쫓겨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으로 만져본 지가 기억조차 나지 않는 uC [microcontrollers] stuffs들, 그것들은 숫제 위층 현재는 거의 비어있다 싶은 lab room [어울리지 않는 이름] 으로 불쌍하게도 방치되어 있으니…  이 두 가지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게다가 왼손가락 끝의 굳은 살은 자꾸만 엷어지고… 기타 코드조차 많이 잊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이제는 계절상으로 보아도 멋진 추억의 folk song들이 통기타와 잘 어울리는데 어찌할 것인가? 문제는 현재 나의 desk주변을 정리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완전히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보이는 나의 주위를 서서히 청소를 해야 하는데… 미루고, 미루고, 언제까지…

오늘 일할 것 중에, 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 계획한 것이 있었다면 역시 Orion Newtonian [reflector telescope]을 밖으로 ‘끌고 나가서’ fine tuning, adjustment를 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지만 과연 밤하늘이 되었을  때에 이것이 어떤 도움을 줄 지는 오늘 밤에 결과를 알 수 있지 않을까? 목표는 목성 Jupiter와 토성 Saturn 인데 혹시 예쁜 달님이 나타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아~ 하지만 오늘 Moonrise는 자정 직후 12시 21분으로, 오늘은 틀렸다. 거의 반달 상태로 보이는 이즈음 [Waning Gibbous]이 제일 좋을 때인데…

오늘 fine tuning은 B선생 댁 쪽의 제일 높은 소나무의 위쪽 끝 부분 솔가지였다. 모든 것이 정확하게 초점이 맞추어진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결론은 이 망원경의 general optics의 상태는 10년 이후에도 별 이상이 없다는 것. Now, go for stars!

 

 지난밤 처음 눈을 떴을 때 시계가 [자정]12시 어쩌구~ 하는 것의 공포[앞으로 6시간을 더 자야 하는데]를 느끼며 다시 잠을 청했는데 다행히도 깨지 않고 자서 6시 30분 전에 편안히 깨어나서 일어났다… 아~ 감사합니다. 화장실로 갈 필요도 없었던 것도 다행이고, 어제 이른 저녁에 Chicory coffee[cheapo old coffee]를 마신 것도 수면 건강에 큰 영향이 없었던 것은 알 수가 없다.

어젯밤 늦게까지 a/c가 간간히 오락가락 했는데 역시 아침도 그렇게 싸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shorts wear들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다. 앞으로 며칠 동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 나의 옷을 철 따라 내가 나의 마음에 맞게 정리를 하고 싶은데… 아직도 의지를 하며 ‘이를 가는’ 상상을 하고 있으니… 그래, 내가 하면 되지 않겠니… 내가, 누가 그런 일 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머리를 싸매냐, 병신아?

‘Come September’가 벌써 다 갔다고? 야~세월아, 좀 봐주라…봐 달라고, 나는 할 일이 적지 않단 말이다~~~~  9월을 나는 어떻게 보냈던가, 큰 일도 못하고 작은 일도 못한 ‘성취감이 없는 듯’한 불쾌한 느낌 밖에 없으니, 왜 그럴까? ‘생각 좀 덜하고 살자~ 병신아~’ 라고 중얼거리고 싶다. 웬 자질구레한 불필요한 걱정,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느냐 말이다!

 

Get Busy! 이것이 오늘 오랜만에 TV ABC morning show,  interview에서 본 [former Pres, a great black] Obama의 충고였다. 하도 속이 상하고 불안할 때는 그저 바쁘게 하라는 것, 어찌 동감이 가지 않겠는가? 그가 언급한 ‘속상하고 불안하고’ 는 십중팔구 ‘개XX'[aka Donald]의 미치고 해괴한 짓, 에서 비롯된 미국의 심장부를 찌르는 듯한 그 1/6/21의 [의사당 난입] 사건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우울할 때, 슬플 때,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경험적으로 그의 말은 99.9% 맞음을 나도 안다. 하지만 어떨 때는 알면서도 못할 때가 많은 것이 문제다. 나를 밀어내어서 바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살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것이다.

모처럼 지나가는 9월 한달 간 나의 private daily journal을 천천히 다시 보게 되었다. 확실히 ‘모습 자체’가 다르다. 이곳 저곳에 picture들이 삽입되었기 때문이다. 이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삶의 기록의 운명이 조금 슬픈 것이다. 내가 저 세상으로 간 후에 아무도 볼 사람이 없으니까… 하지만 상관없다. 분명히 보는 눈이 어디엔가 있을 것임을 아니까…

이제 9월 달 내 삶의 모습을 모두 훑어 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런대로 열심히 산 것을 안다. 게을렀던 시간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쪽으로 항상 보람차고 기쁘고 즐거웠던 것은 아니었다. 정말 순간 순간 괴로운 때를 나는 선명하게 기억하니까.  사실 그것이 순교자 성당의 안정호 신부님 말대로 인생의 진정한, 솔직한 모습인 것이다.

 

날씨가 너무나 화창해서 거의 무엇에 홀리듯이, 아니면 밖의 광경을 안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느꼈던지, 무조건 나갔다. 계획적으로 일을 하는 것을 거의 포기한 후 나는 손과 눈이 가는 곳으로 가면 거의 자동적으로 일거리가 보이고 그때부터는 몸이 하자는 대로 맡기면 모든 것이 제일 능률적으로 끝이 난다. 오늘은 아직도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한, 그러니까 settling하고 있는 lumber rack의 level을 맞추는 작업, 그리고 아직도 조금씩 비가 새는 tool shed roof 를 살펴보았다.

요즈음에는 이곳 저곳에 ‘고전적[기하학적]인 거미줄’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거미라면 질색인 연숙은 그것을 치우느라 고생이지만 나는 사실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게다가 이제는 그런 생물체, 살아있는 것을 절대로 괴롭히고 싶지도 않다. 언제부터인가 생명체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변한 나 자신이 신기하기도 하고 괴롭기조차 할 때도 있었다. 거미도 그 중에 하나, 비록 집은 치워야 할 때에도 거미는 안전하게 rake로 감아서 다른 곳으로 ‘안전한 이사’를 시켜 주었다.

거미줄을 치우려 접근을 하니 거대한 거미줄의 위쪽으로 잽싸게 옮겨서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는 거미, 미안하다. 다른 곳에다 새로 집을 지어주렴, 사람 손이 안 가는 곳으로… 미안, 미안…

 

아하~ 갑자기 생각이 난다. Thomas Berry Coursera course의 숙제 reading을 못하고 있는 것이 도대체 며칠이나 되었나? 느낌에 몇 주일이라도 되었을 듯한데 사실은 일 주일도 채 안 되었을 것이다. 갑자기 읽을 분량이 늘어난 탓도 없지는 않다. 오늘 재개를 하지 않으면 나는 또 ‘청강자격’ 조차 없어질 지도 모른다. 읽고 또 읽자… Thomas Berry!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로 기억을 하고 싶다. 머리 속이 갑자기 ‘우주적 평화로움’ 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고나 할까, 설명하기에 나의 조잡한 문장능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머리 속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제대로 못 옮기는 고통과 고문拷問, 나날이 더 깊이 실감한다. 멀고 높고 넓은 곳으로 나의 높이를 옮기며 나의 주변을 보는 지혜, 이것은 신앙적, 영성적인 것인가, 아니면 과학적인 것일까…  하지만 이것이 현재 나를 지탱시켜주는 커다란 도움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것과 더불어 Thomas Berry의 초 거시적 우주, 세계관은 나를 생의 다음 단계로 올려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갑자기 나를 ‘기쁨의 영역’으로 이끄는 것이다. 이것도 성령의 작용, 도우심인가…

오늘 밝디 밝고 시원하며 청명한 하늘아래서 나는 산뜻하고 감사하는 기분으로 일의 결과대신 그 과정을 마음껏 즐겼다. 나의 눈에 들어온 거대한 소나무의 정상 솔가지들의 영상이 10여 년이 지나고 있는 3″ Newtonian reflector mirror에 떠오를 때 나는 진정한 희열을 느꼈고, 맑을 대로 맑은 머릿속을 진정시키려 오지도 않는 낮잠을 청하기도 했다. 평화의 온건한 강물이 귀속에서 흐르는 것, 그것을 나는 마음껏 만끽하고 있었다.

6시 30분에 눈이 떠지고 곧 일어났다. 4시 경에 꿈에서 깨어난 것을 기억한다. 잡다한 꿈들 중에는 Teilhard & Berry의 영향을 받은 듯한 것이 있어서 흥미롭고, 성당교우 레 자매의 얼굴이 보인 것은 무엇이었을까? 혹시 요새 저녁기도에서 환자명단 제1순위에  대건 안드레아 형제가 있는데 그것과 상관이 있었는지…. 어떻게 개인적, 사적, 조그마한 기적은 없는 것일까?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한’ 날이라고… 더운 것이 아니고 따뜻한… 참 이렇게 온도의 느낌이 하루아침에 바뀌니…  지구 생성될 때,  ‘사고, 잘못’으로 태양으로부터 23도 이상이나 삐뚤어진 자전 축, 우연[아니면 계획된]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이렇게 우리에게 계절의 변화를 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집으로 돌아오는 I-285 freeway drive와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기대를 넘치는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미사 후 ‘하얀풍차[하풍]’ coffee & bakery에서 함께 어울리게 된 것이다. 미사에서 의외로 만나 오랜 시간 회포를 풀게 된 박[교수]선배님 부부, 의외의 놀라움과 반가움이 겹친 행복한 시간이었다. 게다가 앞으로도 8시반 미사에 만나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반가운 것이었다. 카톡 연락처도 받았기에 다시 그 옛날 [1990년대] 시절의 추억과 함께 앞으로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정말 오늘은 반가운 주일이 되었다.

특히 선배님은 이임하신 이영석 신부님과 개인적으로 만나면서 신부님의 책에 친필 사인을 받았다고 했는데.. 무슨 책인가? ‘예수님처럼, 부처님처럼’ 이라는 책이라는데 나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지만 생각보다 유명한 책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와~ 이 신부님의 그런 분이었구나…  조기 이임의 주요 원인도 어머님 간병이 포함되었다는 사실도 선배님으로부터 알게 되어서 가슴 속이 아련해 옴을 느낀다. 교수직 때문에 일방[이기]적으로 퇴임, 귀국한 것으로 알고 섭섭해 하기도 했는데, 역시…

특히 오늘 ‘하풍’ 내부의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8시반 미사 regular 교우들이 우리 옆자리에 대거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가 좋았고 서로의 눈인사는 나를 ‘편하게, 안심하게, 기쁘게’ 하기도 했다.

 

당신은 어떤 멋진 일, 웃긴 일,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 놀라워할 때, 그것은 하느님이 당신에게 장난을 치시는 표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이것을 약간 다르게 생각해 봅시다. 하느님이 당신을 그저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영국의 신학자 제임스 엘리슨이 종종 독자들에게 상상해 보라고 권유하듯이, 하느님이 당신을 ‘좋아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하느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말은 너무나 많이 들어서, 우리에게 그만 진부한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치 일단 벽에 바르고 나면 다시는 의식하지 않는 방의 벽지처럼 말이지요. 우리는 생각합니다. “음, 물론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셔. 그건 하느님이라면 당연한 일이요.” 하지만 우리를 ‘좋아하시는’ 하느님이라는 생각은 이와는 아주 다릅니다 그 말의 어감에는 전혀 다른 활력이 있습니다. 즉 놀랍고 유쾌하고 인격적입니다.

– “성자처럼 즐겨라!” – James Martin,  p202

위의 글을 필사하며 100% 동감을 하게 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라는 말, 표현… 사실 ‘너무나 많이 들어서’ 심하게 말하면 지겹다는 생각까지 들지 않을까? 나도 그렇다. 둔감 정도가 아니라 전혀 감정이 일지를 않는 것이고 심지어는 ‘그래서 어쨌다고?’라는 비꼬인 반발감을 유발할 때도 경험을 하는 것이다. 그래, ‘아’와 ‘어’ 가 다르다고, 그래 하느님이 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신다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 친구처럼 나를 속속들이 아는 선배처럼 나를 보면 웃으며 다가와 어깨를 툭툭 치는 정다운 모습이 하느님이라면…

 

앞으로 ‘비 구경’은 기대하지 말라는 장기예보를 듣고 간사하게 다시 비가 그리워진다. 촉촉히, 잔잔한 소리를 동반한 가을비, 그것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Youtube(ambience music)에서 보는 이 ‘환상적’인 desk가 있는 방의 창문 밖의 풍경, 이것이  이 즈음의 천국의 모습이 될 수도 있겠구나. 정말 멋진 모습이어라….

 

불현듯 잊기 전에 living room의 한 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잠을 자고 있는 2011년 1월 ‘아이들이 준 생일 선물 ‘초보자 용’ x70 천체 망원경을 나의 desk 옆에다 갖다 놓았다. 이제는 조금 자신을 가지고 이것을 갖고 놀려는 희망이 생겼던 것. 하지만 역시 걸림돌은 그 놈의 알 수 없는 viewfinder EZ-Finder라는 괴물이었다. 암만 조작을 해도  lens 가운데 ‘red mark’가 보이지 않는 것, 이런 상태로 10년 간 가끔 사용하면서 실망감을 안고  거의 포기했던 것이 생각났다. 이번에는 Google의 힘으로 그 문제의 정체를 밝힌 후 완전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역쉬~ 이 것도 [빨갱이] 짱깨 들이 만든  ‘불량품’인 것이었다. 이제는 그 동작, 사용 원리도 알게 되었다. 이 viewfinder를 다시 사려면 $40 씩이나 하는 것인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우선 대강의 위치를 새로 산 x10 쌍안경 binoculars로 찾은 후, 끈기를 가지고 정확한 위치로 ‘총 쏘듯이’ 조준을 하면 되지 않겠는가?  이런 노력으로 이제는 밤하늘을 쳐다 볼 준비가 서서히 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에는 부디 가깝고 커다란 행성 몇 개[금성, 목성, 토성 등] 는 볼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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