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잠을 청하며 garage에 설치하려는 tool/workbench design을 머리 속으로 열심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직전에 websites들에서 본 idea, size등등이 나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에 나는 만족했다. 이렇게 되면 큰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 만약 main lumber인 2×4 supply (Pandemic 이후)에 문제가 있어도 , 우리처럼 조금 정도, 몇 개 정도는 사올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잠을 자면서 꿈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생각지도 않게 난데없이 성당 ‘R 엘리사벳’자매가 나타난 것이다. 이 자매도 나의 ‘지난 십여 년’ 동안 만났던 한 사람이고 은근히 좋은 관계를 기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많은 다른 관계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안개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남는다. 레지오와 구역모임도 그렇고, 그의 남편과의 동문관계 등등, 그 모든 것도 결국은 도움이 되지 않은 듯했다. 요즈음은 이런 많은 ‘실망적인 관계’등등이 거의 ‘내가 꿈을 꾼 듯’한 느낌으로 남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알다가도 모를 듯한 우리가 보는 성당공동체의 변모, 솔직히 조금은 실망적이고 어두운 전망인데.. 세상이 변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무엇을 잘 못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간단하다, 이대로 관망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 것이라는 사실..
오늘은 새로니 식구가 오는 날, 사실은 꼭 올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오고 싶어하니 어쩌겠나? 할 수 있을 때 하자… 내일은 오랜만에 순교자 성당 평일에 가는 날이 된다. 우리와 조금은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 L 크리스티나 자매의 연도가 정오미사 직후에 있는데.. 우선은 조금 망설인 것도 사실이지만 결론은 ‘안 가는 것은 안 된다’ 로 둘이 동의를 한 셈이다.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 하는 것에 내가 조금 신경이 쓰이는 것이 나 자신도 싫었다. 왜 이렇게 서서히 몇 기피인물을 가리며 피하며, 조심해야만 한단 말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머리와 고개를 들어라!
역쉬~~ 손주딸과 같이 집에 있는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가급적 같이 놀아주고 보아주고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자꾸만 나는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잊고 있는가? 이런 날은 아예 푹 쉬는 기분으로 갓난 손녀를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번 주에 들어서 3일째 보게 되어서 그런지 유나와 나는 아주 가까워진 듯하다. 유나도 나를 보면 이제는 웃는 것이 보통, 정상으로 되었으니까… 로난 때와는 다른 느낌은 역시 Asian look때문은 아닐지, 하지만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여자애라는 것 이유가 더 클 것이다. 언젠가는 유나 식구가 이곳을 떠나 먼 곳으로 이사를 가는 꿈을 꾸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아쉽고 조금은 운명적인 삶을 서로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소설 같은 상상을 해 본다.
Shed와 Garage를 일부러 왔다갔다하면서 보고 또 보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더욱 넓어지는 2 car garage에 멋진 workbench와 book/stuff shelve를 만들 수 있을까? 지금은 이를테면 첫 design 단계인데.. 이 과정이 사실 tool들을 휘두르는 construction 단계보다 더 골치가 아픈 것을 안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져서 남의 design idea를 보고 ‘모방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아졌는가? 이미 남들이 고생하며 경험하며 생각하며 고안한 idea들이 website 특히 YouTube에 줄줄이 발견되니.. 관건은 나의 필요, 기호와 가장 가까운 것을 찾는 일이다. 그래도 많이 생각을 굳혀 가고 있으니까… 다행스럽게 lumber를 비롯한 material들은 shed안에 충분히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즉시 행동으로 옮길 수도 있는데… 게으름이 문제다, 땀 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이 날씨와 나의 진보된 나이여~~


오늘도 90도가 넘지 않는 날씨에 감사한다. 관심이 가는 것, 기온이 아니고 습도였다. 다행 중 다행으로 습도가 40% 대에 머물고 있으니 해가 기울면서 예전처럼 목욕탕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이래서 여름은 뜻밖의 즐거움도 있는가 보다. 7월도 중순이니 여름도 많이 지나가고 있지 않는가? 가급적 ‘납량’이란 말을 상기하며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나는 편하게 납량의 일환으로 역사물을 보고 또 본다. 오늘 이재영과 카톡을 하며 여름은 ‘정치’보다는 ‘역사’를 보는 것이 시원하다고 했더니, 그 친구 왈 ‘미운 놈들을 씹는 것이 훨씬 시원하다’고… 얼마나 재미있는 발상이고 표현인가… 이 중앙동창 새 친구, 가능하면 두고 두고 제1의 ghost friend로 사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의 정치 관심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그것을 조금 다른 쪽, 역사, 종교, 과학 등으로 분산을 시킬 수 있으면 되는데… 그의 너무나 해박한 정치적 지식이 걸림돌인 듯…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