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0 주 일요일, Ordinary Time, Sunday

아~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90도에 접근하는 날, 이곳은 오후 3시 경까지 온도계가 89도를 지키고 있지만.. 아마도 90도를 넘지 않을지..
길고 긴 사순, 부활시기가 끝난 첫 ‘완전한’ 연중 주일미사가 시작되는 날이 진짜 여름 같은 날이 되었다. 예보가 최고 90도라고 하니 아마도 섭씨 32도 정도일 것인데 핵심은 ‘체감온도’인데 그다지 습도가 높은 것 같지 않았다. 이제야말로 여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주일 미사 차 도라빌 순교자 성당으로 drive하면서 I-285 도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본다. 이길, 도대체 몇 년째인가, 1992년부터 traffic과 싸우며 다니고 있는 이길,  지겹게 복잡한 길은 정말 지겹게도 각종 공사투성이여서 이런 모습 새로울 것 하나도 없지만 갑자기 빨라진 paving 의 속도는 놀랍기만 하다. 벌써 중요한 구간은 lane 별로 매끈한 모습, 전의 승차감과 이것은 하늘과 땅 차이..

오늘 주일 미사,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계속 Bishop Barron의 미사강론을 들어서 그런지 미사에 임하는 것, 준비가 잘 되었다는 만족감이 든다. 과연 그럴까.. 요즈음 각종 비종교 심지어 세속적, 비영성적인 것들과 친숙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영성독서가 소홀해진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그래도 나는 적당한 balance를 맞추는 노력을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도 구 미카엘 주임신부님의 강론이 참 알맞고 적절한 것, 아니 심지어 ‘멋진 강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의 ‘맥 빠진’ 듯한 모습에서 조금 나아진 것을 보는 것은 좋았는데, 왜 하필이면 성당 주보를 줄줄 재독하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 ‘등대회 모임’은 그렇게 빼놓지 않는지.. 그 언급으로 나는 또 작년 말에 일어났던 어처구니 없는 부정적인 기억들과 싸우느라 애를 쓰는 사실을 이 신부님은 알기나 아는가?

오늘은 일찍이 집에 돌아와서 연숙이가 ‘기운차게’ 움직이며 만들어준 Gorin style sandwich를 맛있게 먹었다. 기운만 차리면 이렇게 유쾌하게, 기분 좋게 service를 하는데.. 왜 그렇게 에너지가 많이 빠지게 된 것인지.. 
오늘은 혼자서 이대 야유회엘 운전을 해서 갔다 왔는데, 우리와 친숙한 동창들도 많이 왔다고… 이제 이렇게 혼자서 만나는 사람, 그룹을 찾고, 만나고 하는 사실이 정말 나는 기쁘고 반가운 것이다. 왜 안 그렇겠는가? 혼자가 되면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 이외에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상대적으로 나의 현재 사회적 상태는 거의 제로, 아니 진짜 제로 상태까지 떨어진 듯… 마지막 남았던 ‘삼인방 목요회’도 이제는 기대할 수가 없게 되었으니.. 아니 새로 생긴 것, 경운 ‘혼성’ 합창단 그것 하나가 유일한 것이 되었으니.. 참, 내가 나를 보아도 조금 외롭고 불쌍하기까지 한데… 사실 이런 처지가 전에 비해서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것, 그것 하나는 조그만 변화일지도 모르겠다.

새로 산 Beelink MINI pc와, 거의 모든 old PC들이 성공적으로 Windows 11으로 upgrade가 된 이후, 갑자기 system setup에 시간을 꽤 ‘소비’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일들이 재미가 있음을 발견한다. 소일거리 정도일 수도 있지만 사실 머리를 쓰는 심각한 일임은 분명하다. 거의 모든 이런 일들의 목적은 사실 ‘매끈하게’ 인터넷을 쓰는데 있음을 알기에 더욱 적절한 소일거리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예전의 노인들은 이런 ‘소일거리’가 없었을 때 어떻게 살았는지 사실 상상을 할 수가 없을 정도다.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소일거리는 아마도 책을 읽거나 하는  정도가 아니었을까?
오늘은 전에 Richard가 쓰던 desktop pc mount 기재를 처음으로 나의 옆 shelve에 부착을 하고 그 위에 전에 쓰던 VIZIO digitial TV/PC Monitor를 제2의 monitor로 쓰게 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main desk에서 2개의 monitor를 쓰는 것보다 이런 format이 더 유용한 것인지 시험을 해 보고 싶다.

2024년 성모성심 대축일 토요일은…

성심, 聖心.. Sacred Hearts.. 어제는 예수성심, 오늘은 성모성심.. 성심이란 말 그렇게 익숙한 말이지만 과연 제대로 그 신심의 역사와 의미를 알고 지내는가 갑자기 의문이 든다. 가슴에 와 닿지 않는 회의까지… 왜 이렇게 이런 성심, 영성 등의 말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가까운 이유는 이런 것들에 대한 책, 행사, 미사, 활동 등에서 떨어져서 살고 있었기 때문일 거다. 꼭 나쁜 것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고향을 등지고 사는 외로움과 미안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또 다른 나의 진정한 가슴의 고향에서 떠난 것, 착각일까, 아니면 조금 생활방식을 바꾸어야 할 건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안다. 이 가슴의 고향은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또 다른 ‘계절의 징표’인 하지를 향한 행진의 시작을 느낀다. 아침 6시가 넘으면서 곧 침실이 밝아오는 것, 자연의 경이… 또 이런 주기적인 자연의 경이를 몇 번 더 경험을 하며 우리는 영원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인가, 항상 과학적, 철학적, 영성적인 생각을 금할 수가 없구나. 80을 향한 나의 인생여정이 주는 ‘깨달음’ 비슷한 것과 함께..  오늘은 머리도 맑고, 몸의 통증도 사라진 듯할 뿐만 아니라, 의외로 연숙이까지 밝고 가벼운 몸으로 나와 함께 기상을 할 수 있었는데..  아~ ‘우리들 주변의 거의 모든 것이 평화롭다’ 라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구나. 잠깐이나마 이런 순간들의 출현이 더 많아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런 ‘탓’인가~ 엄격하고 잔인하게만 보이던 ‘새 혈압계’조차 나의 요사이 혈압이 현저히 ‘정상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침, 저녁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알 수 없는 것이 혈압임은 알기에, 요새의 수치는 어떤 의미일지 궁금하지만 이것은 전문의들도 크게 자신을 못하고 있는 듯하니…

중앙고 동기반창 목창수, 창수의 카톡 문자를 잠깐만 보아도 반가운 에너지를 얻는다. 새로 동기회 총무로 일하면서 벌써 큰 행사를 치렀는데, 벌써 다른 ‘여행’ 행사를 주선해서 7월 초에 강원도 로 1박 2일의 산행여행을 한다고.. 벌써 신청자들이 줄줄이 신청을 한다. 모두들 눈에 익숙한 이름들. 회비는 무료, 그 동안 참으로 많은 교우들이 찬조금 기부 한 것을 알기에 부럽고도 미안하기만 하구나. 하지만 부러움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 그들은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서로 만날 수도 있고 여행도 할 수 있으니 말이지.. 그것은 나에게 이제는 모두 늦은 것, 꿈 속에서나 실컷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데, 나의 운명이라고…

어젠가 그젠가 YouTube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Curtis Child.. 그는 Swedenborg Church (New Church) website 의 main personality로서 이제는 나에게도 익숙한 ‘젊은 신앙인’이다. 그가 여기에 보이는 Bryn Athyn 대학 졸업식의 연사로 나온 것이다. 알고 보니 그는 이 2006년 이 대학의 졸업생이었다. Philadelphia suburb에 있다는 이 작은 대학이 바로 이 (Swedenborg) New Church계통이라고… 아직도 이렇게 작은 대학이 건재하다는 사실, 이것은 바로 미국의 오랜 전통으로 보이고, 1973년 눈 내리던 겨울 Nebraska Peru State College에서 보았던 작고 멋진 대학을 보았던 아련하고 감미로운 추억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각종 pc work으로 조금 혼란스러운 머리를 청소할 겸해서 오늘은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front yard에서 알맞은 비 덕분으로 무성하게 자라는 잔디와 잡초를 corded trimmer로 deep mowing을 했다.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일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거의 1마일 정도 걸은 것으로 나온다. 꽤 운동이 된 것인데, 나이를 감안해서 후유증이 있을까 봐 아예 소파에 누워서 낮잠까지 잤다. 이제는 나의 몸도 예전과 다름을 나 자신에게 일깨워주려는 것.

내일 주일미사를 의식해서 Bishop Barron의 주일강론을 YouTube를 보았다. 이번에 보면서 너무나 익숙해진 탓인지 조금 무감한 느낌이었고, 사실 최근 Word On Fire 에서 너무나 자주 날라오는 ‘GIVE’ message에 조금 식상하려는 듯 느껴지고.. 심지어 이 머리 좋은 주교님의 모습이… 조금 예전과 다른, 너무나 자신만만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게 느끼는 나 자신을 탓하기도 하는데..
하지만 다른 video (얼마 전, 신학생들 대상의 강론)을 보면서 금세 나의 잘못을 탓하게 되었다. 이유는 조금 웃기는 것, YouTube 수많은 ‘감사’ comment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나 지나친 비약의 함정에 빠진 것을 깨닫고, 역시 그는 현재 우리에게 거의 꺼지지 않는 신앙적 등대임을 재확인 하게 되었다.  다른 등대불 같은 인물들을 함께 생각하니..  몇 명의 얼굴이 떠오른다. 요새는 물론 Bernardo Kastrup 류의 과학철학 대가들이 있지만 조금 지난 시절에는 또 다른 과학신학자 Jesuit Fr. Robert Spitzer가 있지 않은가?

2024년 예수성심대축일 금요일은…

2024년 예수성심대축일, 금요일 6시 30분의 ‘최후의 기상시간’을 넘기고 일어난 것, 아쉽기보다 조금 기분이 새롭게 신선하다. 이런 작은 변화라도 없으면 이 시절에 무슨 재미가 있을 것인가?  그것도 부족해서 나보다 연숙이 먼저 기상? 이것은 더욱 더 재미있는 오늘의 작은 설렘을 느끼게 해 주는 것… 이라고 마음대로 상상한다.
오늘은 예수성심대축일 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식사는 물론 아침미사까지 못하고  9시 경까지 연숙의 breast cancer screen을 하러 Johnson Ferry Road의 North Side Hospital 로 갔다가, 모처럼 우리의 단골 아침식당, McDonald’s에서 비록 금육의 날이지만 No. 2 로 아침을 먹고 곧바로 YMCA로 가기로 한다. 이것이 오늘 하루의 일정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어깨가 가벼워지고, 상쾌함까지 느껴지는데.. 과연 오늘 하루는 어떻게 끝나게 될 것인지, 성모님.. 부디 끝까지 봐주세요~~

며칠 째, 혈압의 상태가 나에게 안도감을 선사한다. 별로 크게 다른 일도 없는데 왜 혈압이란 것은 이렇게 알 수 없이 변화하는 것일까? 기분이 좋을 때에도 오르고, 힘들 때에도 내려가고.. 예측을 전혀 할 수가 없는 것, 그래서 부지런히 지켜보라는 것인지..  좌우지간 현재는 OK 라고 하니까, 감사하게 받아드려야..

어제 며칠 동안 완전히 ‘잃어버렸던’ 수많은 역사적 카톡 메시지를 다시 찾은 것이 나에게는 그렇게 기쁘고 기적처럼 보인다. 방법이 있었음에도 그것을 모르고 살았던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이제 연숙의 것도 모조리 되찾아 줄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 그곳에 나의 지난 수년간의 일상이 알알이 남아있는데, 그것은 과연 나에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는 솔직히 확실치 않지만 관건은 그것이 나의 작은 역사라는 사실 하나다.

피하려고 해도 소용이 없는가? 일단 정치를 포함한 거의 모든 세속적 잡것들에 대한 것(주로 TV 뉴스, YouTube fake news들)을 ‘차단’하며 살기에 마음의 평화가 되돌아오는데.. 이유야 간단하지 않은가, 바로 그(SOB) XX 에 대한 것, 특히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서..  올해 11월 초까지는 결판이 날 것이라는 것 까지만 기억하고 싶지만, 과연 그것이 그럴게 수월할까?

그것과 더불어 나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은 ‘우리의 분야’라고 할 수도 있는 것, 바로 AI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괴물’인데 나에게 더 흥미로운 것은 동일한 약자를 가진  Analytic Idealism인데,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가 있는지.. 이 두 약어 중에 Artificial Intelligence, 1980년대 Computer Science course중의 하나로 강의를 들었던 때도 있었던 것, 당시의 computer hardware의 수준으로는 이것은 상상의 산물에 불과했다. 최근에 다시 거대한 자본에 힘입어 등장한 이것,  물론 나도 처음 것에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 피하며, 아니 무시하며 살았는데.. 혹시 이것 내가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이제는 서서히 남들이 떠들어대는 수준 정도는 배워야,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닐지…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용기가 나에게 필요함을 서서히 느낀다. 못할 것도 없지 않은가? 흥분하지 말고, 냉정하게 알아 보는 정도는…

나의 초소형 system lab이라고나 할까, 이제 mini-pc와 Vizio TV/monitor (예전에 desktop pc에서 쓰던 것)의 출현과, uC/IoT/Sensors의 활동저조 등으로 나의 main desk주변의 모습이 조금씩 변화를 보인다. 이것과 이곳 주변의 대거 서류 정리등과 함께 올 여름 내내 이곳을 쓰기 편하고 좋게 바꿀 희망을 갖는다.

예정대로 연숙의 mammogram screen차 Johnson Ferry Road에 있는 Northside  medical complex에 위치한 imaging center엘 갔다. 작년 이맘때 분명히 온 곳이데 이상하게도 정말 유감스럽게도 거의 기억을 잊어버렸다. 왜 그랬을까? 특별한 기억이 없었던 것인지.. 하지만 오늘 다시 가보니 아~ 이곳이 이런 곳이었지.. 100%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런 경험은 사실 드문 것인데, 혹시… 이것도 dementia 의 초기나 가벼운 증상인가? 그저 기억력 감퇴 정도라고 확신은 하지만… 정말 괴로운 나이가 지나가고 있구나~~

아침 식사는 물론 McDonald’s에서 같은 것으로 하는데, 연숙이도 한때 즐기던 MacCafe coffee를 피하는 것을 보니 솔직히 말해서 미안하고 불쌍하기도 한데, 나 같았으면 후유증이 있더라도 그렇게까지 피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역류성기침이 그녀에게는 심각한 것이다.

또 거의 2주일 만에 찾는 YMCA, 지난 주 수요일에 왔을 때 이미 알았던 것, 아이들의 summer program의 시작인가.. 아~ 이 아이들, 줄을 서서 단체활동을 하는 똘망거리는 얼굴과 눈들.. 정말 귀엽고 부럽구나… 나의 routine exercise는 거의 똑같은 것이었는데, 사실 전혀 힘들지 않았다. 아직도 근육만은 건재하다는 증거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이런 강도로 하면 이 나이에서 건강한 수준이 아닐까…

역시 어제와 비슷하게 유쾌하고 편안한 오후를 보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일, HDMI audio문제로 씨름을 하다 보니 오후의 시간이 정말로 빠르게 지나가고 말았다. 이런 일들, 대부분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듯한 후회가 뒤따르지만 사실은 값진 시간을 보낸 것이라고 믿는다. 머리도 건강하게 쓰고, 나의 system (주로 computer) 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 아닌가?

Absolutely Positively Tropical Days

6시 직후에 79도의 실내기온을 보면서 일어난다. 이즈음 밤잠을 자는데 별 문제가 없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기에 나는 그런대로 복 받은 사람이라는 것, 감사하고 감사한다. 가끔 설칠 때가 없을 리가 없지만 이 정도면 얼마나 다행인가? 밤 10시에 정확하게 잠자리에 드는 것, 그리고 새벽 6시가 지나며 일어나는 것, 이제는 거의 시계처럼 하루하루를 ‘둘이서’ 산다. 언제까지, 언제까지.. 감사하게 살고 싶다. 오늘 하루도 감사기도 속에 많은 사연들이 포함되기를 기도하는데…

6월 6일, 지난 며칠 동안 나의 Youtube channel에서는 유난히도 D-Day의 영상들이 계속 뜬다. 왜 아니겠는가? 오늘이 바로 D-Day June the 6th, 그것뿐이 아니고 80주년이라고.. 그렇구나, 1944~2024년, 와~ 80년 전이구나… 참 그들 은 그야말로 the great generation 우리 부모세대들, 그들이 존경스럽구나. 선과 악의 정체가 아주 선명하던 전쟁, 그들의 피와 땀의 덕분에 아직도 비교적 평화 속에서 살았던 우리 세대들, 다시 한번 머리를 숙이고 그들의 명복을 빌고 싶은데…

Absolutely positively tropical days~~ 이곳의 유월 초의 감각이 이런 것이었던가? 몇 년째 이곳에서 살았는데~  마치 전혀 idea가 없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오늘의 tropical 한 것은 아주 얌전한 것, 비록 대기는 습기로 가득하지만 다행히 구름 덕분에 기온이 높지 않고, 한때 시원한 소낙비까지.. 아~ 게으르고 편안한 유월다운 피부의 감촉인가..  주위가 갑자기 눈이 아플 정도로 초록색이 눈을 찌르기 시작하는 때, 지금이 바로 그때로구나…

이대합창단 연습으로 연숙이는 벌써 두 번째 Duluth행 외출을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녀의 현재 건강상태는 소강에서 벗어나 건강의 영역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희망이 생기는데.. 하~ 또 방심, 방심.. 겸손하게 현재의 ‘소강’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연숙이 차를 타고 나갈 무렵부터 시원한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그리 충분한 양은 아니었다. 그래도 감사해야지..

무려 4개의 ‘상품’을 Amazon 에서 order를 했다. 내가 아무리 많이 shopping을 한다고 해도 별수 없이 나는 ‘소심한 남자’다. $100 이상은 간이 조마조마해서 ‘절대로’ 할 수가 없는 몸. 어쩌다 이렇게 지독한 소심증 노인이 되었는가? 아니다, 이런 얻어진 습관, 습성은 벌써 역사가 30년도 넘어가는 것을 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이것이야말로 100% ‘자업자득 自業自得’의 전형적인 예인 것이고 그것의 ‘처벌’을 아직도 받고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1. Bluetooth usb dongles (2)
  2. Car ‘nano’ paint/scratch removers
  3. 512GB SSD (2)
  4. Bernardo Kastrup‘s 7th book, Meaning in Absurdity

오늘도 나는 전에 시작했던 집안 일들에는 손도 대지 않고, PC system에 관한 것들에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았다. 며칠 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은근히 재미가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거창하게 기대를 걸었던 electronics, sensors & IoT 는 다시 멀어진 듯 느껴지고 조금은 기대치를 낮추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나이 탓인지 조그만 electronics part들을 상대하는 것, 점점 무리가 아닐 듯하고.. 아~ 정말 나는 나이가 너무나 들어가는가?

그것에 비해서 pc, 그러니까 system work는 나이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듯 싶은데, 그래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오늘 system work 중의 하나로 그 동안 잠자고 있었던 Google Chromecast dongle을 나의 office의 TV/monitor로 옮겨서 desk에 앉아서 보려고 했는데, 이것이 WiFi에 연결이 안 되어서 씨름을 하다가, 신경질까지 나고, 결국은 포기하고 아예 쓰레기통으로 보내려는 찰라, 갑자기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살펴보니.. 아, 너무나 작은 push button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reset button이었고 그것으로 완전히 factory reset을 거쳐서 결국은 완전히 살렸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공돌이의 기쁨인 것이다.

연숙이 이대 합창 뒤에 꼭 들리는 곳 Mega-Mart, 그곳에서 꼭 초밥을 사온다. 그것으로 늦은 점심을 둘이서 맛있게 먹는 것, 나는 직접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YouTube에서 자주 보게 되는 사이 좋게 보이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네 부부의 모습이 연상이 되는데~  정말 이제 우리는 어느 정도의 건강을 유지하며 살고 있을지, 정말 괜찮은가, 아니면…?

하루가 다 가는 늦은 시간에 결국 나는 또 다른 ‘성공’ 의 기록을 남긴다. Windows 11 upgrade 를 하면서 카톡 chat message가 거의 다 사라진 것을 알았는데, 특별한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꽤 많은 삶의 기록들이 그곳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야말로 망연자실, 실망하다 못해서 슬프기까지 했다. 이제 거의 포기를 한 상태가 되었는데… 조금 연구를 해 보니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phone 에는 모든 data가 살아있었으니까, 그것을 copy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직접 copy보다는 그것을 카톡 cloud로 BACKUP을 한 후에, pc에 있는 카톡을 새로 설치를 하면 거의 자동적으로 backup된 것을 restore를 하면 되는 것이었다. 이제 100% 오래된 옛날의 chat message들이 되돌아 온 것이다. 이것도 오늘 하루를 기쁘게 보낼 수 있는 큰 이유가 되었다… 그야말로, 감사합니다, 성모님~~

Tech Stuffs, No More Fun

오늘은 기필코 집에서 쉬리라~~ 쉬리라.. 다짐을 한다. 온몸이 쑤시고 결리고 정신까지 몽롱한 듯한 착각에 빠지고.. 나는 분명히 피곤한 상태인 것이다. 이런 것에도 불구하고 ‘깡’으로 더 움직이는 것은 분명히 무리인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외출을 안 한다고 해도 편히 게으른 자세로 백일몽을 마음껏 즐기는 것,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살고 싶은데… 과연 결과는 어떨지…

아~ 카카오 톡! ‘잃어버린 chatroom messages’..  며칠 전부터 Windows 11 upgrade의 열풍 뒤에 알게 된 불편한 사실 중 제일 아쉬운 것이 바로 나의 카카오톡 카톡방의 기록들이 거의 사라진 것, 아마도 이것의 역사도 짧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기록들은 사실 한국에 있는 mega server, 그러니까 cloud에 있는 것인데 왜 PC 에서는 사라진 것일까? 예전에 연숙의 PC에서도 이런 ‘사고’를 보았는데, 당시 그것의 불편함을 실감 못하다가 내가 이번에 그대로 ‘당한’ 것인지…
특히 단체 카톡방의 대화방이 모조리 없어지니까, 사실 지난 날들이 모두 나에게서 사라진 아쉬움까지..  물론 phone에는 그대로 있지만 이 나이에 그 작은 screen과 keypad를 응시하며 씨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어서 나는 그것을 거의 쓰지 않고 살았는데.. 어떻게 PC 에서 그것을 다시 restore하는 방법이 없을까.. 

Beelink S12 Mini, 이미 Windows 11 Pro가 install 되어있었지만 만약을 위해서 reinstall을 하려고 했지만 이제까지와 달리 자동으로 activation이 되지를 않았다. 알고 보니 이들의 Windows copy는 조금 특별한 것임을 알았다. Activation할 때마다 key가 필요하다는 듯 보이고, 이제 그 key가 왔는데 (왜 2개씩이나 되는지..), 실제로 test를 해보기 전까지는 100% 확신할 수는 없는데…

VMware testing, experimenting, toying fun starts… yeah~~
공짜라는 말, 그 위력을 늦게나마 새삼스럽게 만끽하는 경험을 한다. 한때 나에게는 ‘그림의 떡’처럼 보였던 선망의 대상, ‘유료’ virtual machinery의 godfather 격’인 VMware Workstation 17을 free로 만든 것은 분명히 무슨 ‘사업상의 비밀’일지도 모르지만, 상관없다, 공짜라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software가 Broadcom으로 tagline 바뀐 것으로 보아서 아마도 open (free) strategy 를 (Linux)처럼 시도해보는 것은 아닐지.

상관없다, 이것을 최저가의 Beelink S12 Mini의 Windows 11 Pro에 install하고 첫 guest로 Ubuntu 14 LTS를 run 해보는데, physical pc box의 그것과 screen상의 느낌은 거의 차이가 없으니.. 좋은 세상을 살고 있구나.

아~ 나의 ‘free’ vmware workstation pro 에 걸었던 나의 독특하고 대부분 결과적으로 틀린 결과를 초래하는 지나친 기대와 희망, 역시 예전처럼 실망 그 자체로 끝이 났다. 나는 그저 ‘비싸기만 했던 enterprise-class’ 라는 이름 때문에 너무나 기대를 했는데, 알고 보니 이곳 저곳이 허점과 심지어 bug들까지 보이는 듯한 ‘내다 버린 software’라는 인상을 받은 것이다.

일단 기대와 희망이 사라진 것에 더 미련을 두랴… 역시 구관이 명관인지.. 그렇다. 변함없이 문제가 없었던 Oracle의 선물, VirtualBox가 있었지 않은가? 오랜 세월 잊고 살았기에 혹시 이것 ‘없어진 것’은 아닌가 했지만.. 웬걸~~ 건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계속 개발을 거듭하며 version을 갱신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당장 Ubutnu를 guest machine으로 설치를 하니.. 아~ 현재까지 전혀 문제가 없으니… 앞으로는 Proxmox와 더불어 VirtualBox를 다시 쓰면 된다는 사실을 오늘 하루 대부분 시간을 쓰며 알게 되었다.

오늘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평화의 강물이 잔잔히 흐르는 듯한 하루였고, 그렇다고 심심하고 무료한 것이 아닌 PC, 특히 Beelink Mini룰 중심으로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평화와 행복함, 스트레스가 없는 덕분에 혈압도 정상 중의 정상이 되었으니… 아~  묵주기도의 성모님이 다시 가까이 우리를 보살펴 주신다는 착각이라도 좋으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우리 어머님들…

One More Tucker Day

오늘도 일단은 Tucker day가 되었다. 솔직히 피곤하다. 며칠간 매일 ‘아침 외출’을 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몸이 그야말로 육신적으로 피곤한가.. 내 심리상태를 내가 알기에 혹시 ‘자가도취, 최면’ 상태인지 아니면 진짜 육신이 아픈 것인지 이제는 나도 모를 지경인데 이런 것 좋은 것이 아닐 듯싶다. 왜 그렇게 나는 나의 몸에서 느끼는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느끼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이 나의 본성, 성격, 타고난 것이라지만 이제는 나 조차 그런 내가 피곤하게 느껴진다. 솔직해지자, 솔직해지자.. 성모님께 솔직한 것처럼 나 자신에게도 솔직해지잔 말이다~ stupid!

잊는다, 어디에 두었는가, 못 찾겠다.. 나의 잡동사니 (이외 포함)들, 찾으려면 환장하겠다. 이제는 자신이 없는 것이다. 종이로 된 것이건, 나머지 물건들이건 그렇게 정리하고 나의 등 뒤쪽으로 이곳 저곳에 놓아두었던 지 일년이 넘어가는데 제대로 나는 그것들을 들추어보지도 못했다.
하나 둘 다시 생각나는 것을 찾으려니… 알 수가 없구나. 기억력 감퇴 탓에 더욱 이런 고민이 가중이 되고..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해결책은.. 기억력은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나머지 것들은 노력으로 훨씬 편하게 고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나는 무슨 흉물을 보듯이 피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 하자, 하자, 못할 것 없다. 나의 등 뒤에 쌓이고 뒤섞인 곳을 모조리 모조리 늘어 놓고 나의 눈으로  하나씩, 둘씩 확인하고 제자리를 찾아 놓자. 이것이 되면, 아니 상태가 나아지면.. 스트레스 중의 큰 것 하나가 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 아침 작은 쪼잔한 것 몇 개를 다시 찾으려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나도 조금 심각하게 이런 상황을 고려하고 manage해야 하지 않겠는가? 너무나 computer 속의 세상에 빠지다 보니 이런 일들이…아~ 정신차려라~~

열대성 비구름이 하늘을 서서히 덮기 시작하며 습도는 치솟고 햇살이 쪼이면 불쾌지수가 오르는 그런 날씨, 나라니 집은 완전히 냉방 수준으로 변하고 우리는 사실 시원한 것은 좋지만 불편할 정도의 실내 온도다. 아마도 74도 이하가 아닐지. 단층집에다가 Luke가 집 전체의 insulation에 신경을 써서 이 집은 우리 집과 차원이 다를 정도의 냉난방을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조금 맞지 않는 그런 생활방식이 아닐까… 오늘따라 연숙이 피곤한 듯 보이고 나 역시 몸이 조금 전과 같지 않게 졸리고 피곤하곤 했는데, 나이 탓일 거다.

Lost Since May 25, Name: Muffin (Male), Age: 8 Months, Type: Yellow Tabby…
어제 Knox와 stroller 로 산책하면서 보았던 이것, 고양이 실종 광고였다. 현상금이 무려 $100~~ 우선 사진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양양이’,  Izzie와 100% 똑같은 모습이 아닌가? 비록  아주 흔한 고양이의 모습일지라도 유난히 닮은 데가 많구나… 하지만 이 고양이는 아주 어린 cat, 그러니까 kitten, 8개월 밖에 안 된 것이라고… 그러면 우리가 처음 Izzie를 ‘구했을 때’ 정도의 나이가 아닌가? 너무 어려서 길을 완전히 잃고 방황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다시 한번 Izzie에 대한 그리움이 몰려오는 순간을 이틀 째 이것을 보며 다시 맞았다.

내가 터득한 Knox를 ‘다루는’ 방법이 바로 이 집 앞에 있는 귀여운 그네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무거워진 녀석,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안아주는 것은 이제는 나에게도 힘이 들었는데, 유일하게 이것만 타면 절대로 문제가 없이 긴 시간의 평화를 주니… 나는 아예 그 앞에 의자에 앉아서 조금씩 밀어주며 초여름을 즐기고.. 어찌 이제야 이것을 찾았단 말이냐, Knox야~~

아~ 여름 오후에 쏟아지는 폭우의 게으른 즐거움이여~~  이 비구름들은 필시 Gulf, 멕시코 만으로부터 직접 쳐들어온 것들이리라..
오늘 날씨는 거의 열대성 소나기가 오는 그런 습한 날씨였다. 하지만 Knox를 그네에 태우고 놀기에는 적당한 날씨가 되었다. 소나기 오는 모습.. 이제 본격적으로 전통적 여름의 모습을 보기 시작하는가…

유난히 졸리고 피곤한 날, 그런대로 우리의 가족 봉사 임무를 마치고 나니 또한 귀가의 즐거움과 함께 하는 나머지 화요일이 되었다. 빠지지 않고 저녁기도에 신경을 쓴 것도 오늘을 행복한 하루가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다만 하루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듯 한 것이 조금 겁이 나기도 … 이렇게 빠르게 세월이 지나가면 하고 싶은 일들은 언제 할 수 있단 말인가?

VMware Workstation Pro, download & installed..
전에 어떤 news에서 그렇게 비싸던 VMware  Workstation이 이제 free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는데… 또 다른 이유, Virtual PC.. 다시 나에게 흥미 있게 다가 온 것은 이번에 값이 나의 수준에 맞는 mini-pc 때문이다. 16GB RAM… 이것 때문이다. 이 정도의 RAM이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비록 빠른 CPU 는 아니더라도 상관 없다. 

Unofficial Summer Begins 2024

Memorial Day holiday weekend가 모두 지나가며 드디어 미국형  ‘unofficial 비공식적 여름’이 시작되는가… 매년 이즈음의 느낌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것이어도 올해의 그것은 조금 ‘아차~ 무엇인가 빠진 듯’ 한 아쉬움도 없지 않은데.. 무엇인가? 아~ 그렇구나 누군가와 함께 조그마한 우리 집의 deck에서 orange 색깔의 charcoal grill 의 모습이 아니었을지. 가족이나 친지들 모두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조용한 것은 싫지 않지만,  ‘인생 극장’의 막이 서서히 내려지는 느낌도 없지 않으니…
새로니 가족은 오늘까지 Panama City beach에서 따뜻하고 파란 해변의 모습을 즐길 것이고, 나라니 집은 며칠 더 시댁의 lake/farm house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듯..  그래, 이제 우리의 세대와 시대는 썰물처럼 사라지는 것이니까…

어제 나의 혈압은 모두 130/85 미만이었다. 아침의 VALSARTAN 80mg 은 수치에 상관없이 복용하지만 저녁의 AMLODIPINE은 이즈음 거의 필요치 않게 되었다. 왜 서서히 혈압전선이 조용해지는 것인지.. 아무리 daily pattern을 분석해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그래도 생각나는 것은 조금 길어진 산책거리, 시간 정도인데.. 그것만은 아닐 것 같고..  ‘영양가 없는 사람들’과 겪는 불필요한 stress가 크게 줄어서 그런 것이라면 조금 이해는 간다.

오늘 동창, 반창 목창수 총무이름으로 온 중앙57회 단톡 메시지… 아~ 6월 1일에 관한 것: 중앙중고교 개교기념일 행사에 관한 것이구나~~ 이날을 잊을 수가 있는가? 재학 6년 동안 예외 없이 6월 1일, 1일.. 이날은 요일에 상관없이 수업이 없는 ‘거의 휴일’에 가까운 날이었지만 그렇다고 학교가 쉬는 것도 아닌 날, 전교생이 모두 모이기는 하는데.. 지루한 공부 대신에 중앙학교의 존재를 찾는 날이라고나 할까? 어려운 의미와 전통 대신, 다른 각종 행사들로 기억이 남은 날.. 그런 전통 때문일까, 수많은 다른 명문학교들도 못한 ‘지리적, 역사적 전통’을 21세기 현재까지 건강하게 지키고 있는 힘, 아직도 그 ‘멋진 계산 자락’에 옛모습을 그런대로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나의 꿈속에서도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사건이다. 언제라도 다시 볼 수 있고 찾아 갈 수 있는 곳… 영원한 기억의 보고 寶庫 가 아닐까..

채소 텃밭을 우리의 나이에 알맞은 정도로 축소하는 대신 우리 집 뒤뜰 구석구석에 각종 화초, 꽃나무들을 심으며 ‘조경’을 하고 있는 결과가 이제야 조금씩 나의 ‘둔한’ 눈에도 확실히 느껴진다. 우선 색깔들이 너무나 찬란해서 피할 수가 없구나. 30여 년 전의 거대한 소나무 송림으로 울창하던 곳이 이렇게 완전히 변하고 있는 것이다.  꽃에 모든 정열을 쏟는 듯한 연숙이 조금 ‘나에게는’ 외롭게 보일 때도 있지만 본인은 그것이 제일 행복한 듯하니.. 나와는 조금 생각이 차이가 나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우리가 이런 절경을 포기하고 이사라도 가게 된다면… 그럴 리는 없겠지만,  아찔하구나~~

오늘은 근래에 들어서 제일 장거리 산책을 한 날이 되었다. 날씨 덕분에 사방이 색깔들의 절경, 오늘의 코스는 사실 Ozzie덕분에 ‘개발’한 곳으로 우리가 갈 수 있는 거의 모든 지역을 포함하지만 유일하게 빠진 곳, 피한 곳은 역시 그 fat white thug의  ‘악몽’같은 Spring Creek쪽이고 당분간은 피하는 것이 나의stress 관리에 좋을 듯…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이즈음 그곳을 완전히 잊었던 것 뿐이니까, 언젠가는 다시 추억을 되찾는 겸 해서 가게 될 것이다. 문제는 Ozzie의 근력, 건강에 달려있다.

너무나 싸늘한 5월의 어느 날

어제 ‘우리들’ 모두 잠자리에 들었던 시간은 거의 기록적인 오후 9시! 이유는 역시 ‘나’ 때문. 어제 경험했던 5월 말의 ‘추위’는 솔직히 숨기고 싶었던 사실이었다. 다른 ‘식구’는 별로 그런 표정이 아니었는데 명색이 주인남자란 인간이 오돌오돌 떨고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긴팔, 긴바지까지 입고 시위를 했지만 결국은 내가 포기한 셈이구나… 그래, 이런 때도 있지, 하루 종일 집안이 온통 빗물에 젖어 있었고 그렇다고 기온이 아주 낮았던 것도 아니고 (60도 대).. 그러니 heating의 도움조차 바랄 수도 없으니… 결국 이런 때에는 용감하게 팔을 걷어붙이고 움직였어야 하는데, 그것에서 내가 실수를 한 것 아닐지~~ 그래, 그런 날도 가끔 있는데, 5월 말에 느낀 살갗의 추위는 흡사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 ‘제일 추웠었던 때가 San Francisco의 여름철’이었다는 것, 이해가 충분히 가는 것이다.

별로 중요한 약속이나 외출할 일이 없다는 이런 때, 은근히 나는 얼마나 기다리며 살았던가? 요새가 바로 그런 ‘황금 시절’임을 아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그렇게까지 기쁜 것도 아니고… 만사가 이런 식인데, 그래도 이런 시간을 주시는 ‘성모성월 어머님’을 다시 기억하는 기회가 되면 어떨까? 정말 올해 성모성월, 사순절, 부활절등과 함께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태만하게, 성의 없이 보냈다는 사실이~~ 숨기고 싶은 사실로 남게 되었으니… 하지만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 나아갈 것이다. 결단코~~

오늘은 기온이 80도까지 오른다니 현재 진행중인 kitchen floor job에 큰 진전이 있을 듯한 희망을 갖는다. 나이 탓, 근육통 탓 등을 하며 ‘집안 일’을 질질 끌고 있는 나의 모습,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꼼꼼하게 진행되는 이런 일들, 나의 특기는 분명한데~~ 아, 너무나 질질 끌고 있지 않은가? 너무하지 않은가? 번개처럼 재빨리 처리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가면 좋지 않겠는가, 병신아?

Three hiccups~

No.1:  DISCONNECT WARMING!’ from SCANA idiots.. 아침 첫 email의 heading을 보며 완전히 잠에게 깨어난 것인가.. 분명히 computer billing error 라지만 그래도 기분은 ‘드럽게’ 나쁜 것, 그것도 하루를 시작하는 마당에.. 알고 보니 분명히  auto pay setup의 문제, 나의 잘못은 분명했기에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이것도 fact of life 중에 제일 쪼잔한 것 아닐까?

No. 2: PC hiccup, 연숙의 pc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해졌지만~ Power cable을 reconnect하는 것으로 해결되었지만, 뒤끝 맛은 나에게는 씁쓸한 것… 왜? 오랜 역사, 경험을 통해서 내가 받았던 비이성적인 나의 stress때문일 거다. 할 수가 없다. 지나치게 push를 받았던 경험들 때문이다. 잊어야 하는데…

No. 3: 분명히 3번째가 있었는데… 무엇이었나? 어제 저녁 기발한 idea라고 했던 것, wood patch를 laminate flooring의 void에 바르는 것, 오늘 아침에 보니 깨끗하게 처리가 되었구나… 이제는 보기 흉한 transition에 쓰이던 ‘장애물’을 치울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아침도 제일 먼저 freezer의 상태를 보았는데~~ 역시 영하 8도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정말 이것 ‘부활, 재생’이 된 것인가? 얼마나 다 두고 보아야 하는 것인지~~

오늘도 하루를 산책으로 시작한다. Ozzie와 함께 ‘사는’ 혜택중의 하나는 매일 평균 1.5 마일을, 그것도 Ozzie Trail을 포함한 공기 맑고 경치도 좋은 곳을 걷는다는 것인데~ 이런 사실을 깨닫고 사는 것도 쉽지 않을 듯 하지만 ‘녀석’의 산책 속도가 워낙 느려서 덕분에 나도 생각을 할 시간을 얻는다.

YMCA workout, Wendy’s Dave Single Lunch
요새 이곳을 찾는 우리의 노력의 결실인가, 그런대로 우리 둘 모두 적당한 운동을 하며 사는 셈이다. 연숙이는 수영, 나는 ‘근육, 걷기’를 고정적으로 하는데 이것이 건강에 분명히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특히 나에게는 무엇보다 weight training이 필수라는 사실은 요새 집안 일을 하면서 절실히 재확인을 한다.

오늘도 flooring work을 시작하지 못했다. 솔직히 말해서 하기가 싫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tool system 제대로 정리해 놓고 싶은 것도 이유인데~ 이번 laminate flooring repair를 하면서 도저히 현재 같은 환경에서는 너무나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각종 big tool들을 안전하고 쉽게 쓰기에 지금의 환경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이번 기회에 다른 일들도 할 수 있는 준비를 확실히 하고 싶은 거다. 그런 system (tool)이 되면 다른 일들을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과정에서 올해 안에 garage 를 완전히 재정리하는 것도 생각을 하고 싶은데~ 어느 정도로 할지는 일단 시작을 하면 ‘저절로’ 굴러가리라 굳게 믿는데… 과연~~

Memorial Weekend, big nap

진정한 늦디 늦은 봄, 아니 가까이 다가오는 여름의 냄새와 감각이 온통 집 안팎으로 느껴지고 보이는 바로 그런 시절, 이제는 고향처럼 느껴지는 Memorial Day weekend..  미국의 현충일이라고 ‘듣고’ 시작된 오랜 타향 세월의 시작이 반세기가 넘어갈 줄이야..  동네의 수영장이 문을 여는 때, 또 한번 더 여름을 맞는구나.

그렇게 아니라고 우기던 것, ‘나는 피곤하지 않다..’ 라고 세뇌를 시키며 살았던 지난 몇 개월, 하지만 어제 집으로 들어오면서 서서히 그 환상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내가 무슨 용가리 통뼈란 말인가? 나도 피곤할 줄 아는 노인에 불과한 것을 왜 그렇게 잊은 체 하며 사는가 말이다.  머리 속은 맑고, 가볍지만 몸의 상태는 분명히 다른 것.. 그래도 그래도 머리 속이 정리가 된 듯한 것이 나에게 삶의 의욕을 조금 남겨주는 듯하니까.. 살만하다.

Weather radar를 보니 눈에 익숙한 광경, 남과 북으로 걸친 길고 긴 비구름이 서쪽으로부터 ‘쳐들어’ 오는 것. 자세히 보니 아틀란타 지역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고.. 이제 Ozzie와 며칠을 함께 살려면 비에 대한 동정을 살펴야 하는데, 오늘부터 시작인가? 비가 오는 시간을 염두에 두고 안전한 시간에 거의 1시간을 걸었다. 이 정도면 Ozzie와의 산책으로는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첫날이니까 ‘준비 운동’으로 알맞은 거리다.

녀석이 처음 찾고 개발된 Ozzie Trail에는 한창 잡초, tall grass들이 돋아나고 있었고, 연휴를 맞은 Azalea Spring Apartment는 유난히 조용하기만 하다. 우리 동네 수영장은 드디어 open을 한 모습, 여름 준비가 완전히 끝난 모습으로 벌써 게으른 늦은 낮잠의 즐거움이 머리 속에 가득한 날, 아~ 멋진 날이구나.

결국, 쏟아진 소낙비, 그리고 2시간의 ‘blissful nap’? 긴 세월 동안 별로 경험을 못했던 ‘진짜 진짜 진하고 깊은 낮잠’을 즐긴 날, 어찌 반갑고 고맙지 않겠는가?

Last Tucker Day

일찍 잠에 빠져들기가 그렇게 힘들었던 지난 밤, 혹시나 꼬박 밤을 새우는 것은 아닐까 은근히 걱정까지 했는데, 나중에 보니 기적처럼 분명히 잠이 들었다. 아마도 깊고 긴 수면상태는 아니었을 듯하지만, 상관없다, 분명히 의식을 잃었던 잠이었으니까. 이럴 때 꿈 같은 기억이 되살아나면 확신할 수 있을 텐데, 뚜렷한 것이 없구나. 이제는 심리학, 과학, 철학적인 각도로 보는 ‘진짜 꿈’에 관심이 생기고 있어서 제발 멋진 꿈의 episode를 기다리게 되었다. 아~ 꿈에는 그렇게 엄청난 ‘과학철학영성적’ 사연이 있었다는 사실, 재미있고 흥미롭지 않은가? 더 깊이 공부하고 싶기도…

침실을 나오며 복도에 있는 온도계는 분명히 79도를 표시하고 있었다. 하나도 더운 느낌이 없는데… 그렇다 잠으로 몸이 완전히 적응, 식은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a/c를 모면하는 새벽인데.. 이것 혹시 한 여름의 그런 상황이 아닌가? 벌써~~  원인은 물론 지독한 습도일 것이니까 의아해할 것 하나도 없다. 이제 5월이 지나가며 우리는 거의 여름의 꿈에 취해가고 있는 것일지도..

오늘은 자그마한 금자탑을 상상하는 늘, 우리의 4개월 여의 day job의 마지막 날인 것이다. Day job의 이름은 물론 baby-sitter에 불과하지만, 나는 이번에 아주 값진 경험을 한 듯해서 정말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그것도 나라니 가족은 물론 연숙을 도왔다는 자부심을 주었기에 더욱 기분이 좋은 것이다. 시원-섭섭함의 전형적인 case가 되는데… 솔직히 말하면 시원한 것이 섭섭함보다 간발의 차이로 크다고 할 수 있지 않을지.. 쉬운 일이 절대로 아닌 것을 실감하고 있으니까…

나처럼 잠을 설친듯한 연숙이 너무 늦게 일어나는 듯해서 깨우고 보니~~ 아~ 오늘 Tucker day job 은 8~4가 아니고 11~4 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것도 또 다른 ‘작은’ 망각증의 하나였던가? 괴롭구나, 어찌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잊었단 말인가? 갑자기 아침에 ‘기나긴’ 여유가 생긴 것은 반갑긴 하지만 그야말로 mixed feeling은 피할 수가 없으니… 어떻게 이 작은 기억력을 되살릴 수 있을까?

어제 Beelink mini-pc를 setup하면서 나의 작은 pc-ecosystem을 reset하는 계기를 맞는다. 제일 시각적인 것이 screen global size, resolution이 그 중의 하나다. 비록 시력이 더 좋아질 리는 없겠지만 아직은 ‘조금 더 작은’ font-size 정도는 큰 문제가 없다. 작아지는 글자들과 함께 한정된 screen에 보이는 object들은 그만큼 많아지는 것, 더 큰 pc-monitor를 구입하는 것에 버금가는 smart한 방법이 아닌가?
결국 나는 이제까지 125% 로 확대된 screen을 원상태로 복귀를 시키고 대신 개별적인 app들의 font size를 알맞게 조정을 하게 되었는데… 이 방법이 remote desktop ecosystem에서 훨씬 매끄러운 screen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현재까지 아주 결과가 고무적인 것이다.

어제 생각지도 않았던 FedEx package가 문 앞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무언가 order했던 기억이 우리에게 없었기에 아마도 잘못 delivery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자세히 보니.. 아하~ 아직도 노익장(70세?) Delta Airline의 승무원을 일하시는 배 자매님이 보낸 것, 역시 coffee가 들어있었다.
매년 5월이 되면 자매님의 언니 해숙 자매님의 기일을 맞아 묘소 방문한 것을 보고 드리곤 했고, 그 때마다 이렇게 하와이 산 커피를 보내시곤 했었다.
2015년 5월 초에 타계를 하신 배 베로니카 자매님, 올해는 깜빡 잠시 잊고 지난 주일날에야 성묘를 할 수 있어서 솔직히 미안하기만 했는데..  이제 베로니카 자매님이 떠난 지도 9년째… 세월이 이렇게..

현재 ‘난독, 잡독’ 으로 일관한 나의 책 편력을 보여주는 이 모습에서 나는 내가 현재를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찾으려 기를 쓴다. 한때, 아니 거이 10여 년 동안 내가 칩거했던 Universal Church, Catholic Home의 dogmatic tradition에 대한 호기심, 탐구에서 시작했던 일련의 노력이 서서히 조금 답답한 테두리를 벗어나고 있는 한 단면일 거다. 가톨릭의 전통교의의 답답함 때문인가, 아니면 그것 밖에 무엇이 있는가 하는 호기심 때문인가? 주로 common-sense, traditional metaphysics가 현재 관심의 거의 전부인데, 궁금한 것은 어느 것이 더 ‘보편성’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아~ 조금 피곤하구나. 일주일 두 번씩 손자녀석과 놀아주는 것, 행복하고 즐거운 일임은 분명하지만.. 아~ 십 년만 ‘젊었으면’, 아니다 ‘십 년만 덜 늙었으면’  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는 이즈음의 나이에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었다. 문제는 거의 2시간 worst traffic과 싸우며 drive를 하는 일은 특히 쉽지 않은 것. 2월부터 오늘까지 거의 4개월 동안 정성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우리부부가 가족을 위한 헌신적 봉사를 했다는 그 사실로 모든 피곤함을 잊고 싶은데…  역시 귀가를 하는 즐거움과 마찬가지로 다음날 아침엔 늦게 자고 싶은 유혹 또한 큰 것이다. 이제는 일단 정해진 일은 큰 문제 없이 끝이 났다는 사실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다.

5월의 달맞이꽃 Evening Primrose

아~ 이것이 연숙이 그렇게 중얼거리던 ‘달맞이꽃’ 의 모습이었구나. 오늘에야 자세히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영어이름은 evening primrose 정도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즈음 우리 집을 화려하게 덮고 있는 것, 작년 이즈음의 사진과 비교해 보니, 거의 같은 모습… 내년에는 조금 더 익숙하게 보이겠지…

깨자마자 기억에서 벌써 사라진 꿈들~ 그런대로 잘 잤던 편, 그런데 온몸이 평소보다 조금 쑤신다. 특히 허리, 아니 앞쪽의 배위가 더욱 감각이 느껴진다. 아하~~ 생각이 났다. 이틀 전 YMCA workout에서 처음으로 작정을 하고 abs (abdominal) machine을 평소보다 더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효과가 벌써 느껴지는 것. 이제부터는 이쪽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벌려 놓은 계획된 것 ‘잡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머리는 조금 무겁지만.. 오늘은 기필코 back posting을 시작하고 싶고, 아니 할 수 있을 거라는 직감, 아니 결심이 선다. 과연 나는 할 수 있을 것인가? 우선 완전히 비어있는 2월 달의 기억과 추억을 되살려 보는 것 어떨지…  2월 8일은 어떤가? 머리와 몸이 따로 돌고 있는 듯한 기막힌 현실, 이것은 사도 바오로도 고백을 한 것이어서 조금은 위안을 삼는다. 그래, 나도 초인간 흉내를 낼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한번 맡겨보자, 맡겨 봐~~

아~ 오늘 하루 조금 허무하게 보낸 듯 싶구나. 눈에 보이게 남는 일이 거의 없으니 말이다.  평소보다 늦게 저녁때가 되어서 family room sofa에 누워 짧은 ‘낮잠’에 빠졌는데~~ 오늘은 깨어나는데 고생을 한 것이다. 왜 그랬을까? 낮에 backyard mowing을 아주 간단하게 한 것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도 몸이 피곤한 것인지… 

오늘은 의외로 back-posting을 할 수도 있다는 희망에 차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역시 ‘내일, 모레, 다음에..’ 의 유혹에 빠지고 말았고..  이유가 있었다면.. 내 탓인 것이다. 연숙이 ‘갑자기’ 피곤한 모습을 보이던 것이 나를 조금 실망시킨 것, 심지어 신경질까지 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을지도… 아~ 조금 몸을 추스르고 ‘아이고, 데이고’하는 불평의 말을 참으면 누가 때리나.. 나는  그 정도라면 참을 수도 있을 텐데… 역시 우리 둘은 이런 것에서 너무나 다르니까, 별 수가 있겠는가, 운명인걸…

어제에 이어서 post-materialist manifesto 에 관한 여러 가지 글을 읽으며 Kastrup/Mishlove YouTube podcast를 본다. 이제는 나에게도 너무나 익숙하고 친숙한 ‘metaphysics, 논조’들.. 이것은 Bernardo Kastrup 의 명쾌한 ontology 과학철학, 그리고 Jeff Mishlove의 ‘New Thinking Allowed‘의 영향 때문일 거다

MANIFESTO for a Post-Materialist Science

OpenSciences.Org: Manifesto for a Post-Materialist Science

2022년 가을 무렵에 (거의) 우연히 나에게 다가온  이 놀라운 용기 충만한 과학자들의  ‘manifesto, 선언서’를 다시 오늘 찾았다. 이제 드디어 tipping point가 한걸음 더 다가오는 것인가? Great Enlightenment 200년을 풍미했던 physicalism, materialism이란 괴물이 Quantum Mystery라는 복병을 만나고도 100년을 견디었지만 ‘자기모순’의 함정이 서서히, 분명하게, ‘과학적으로’ 밝혀지는 이 세상~ 이것만은 ‘살맛 나는’ 행운이고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SPIRITUAL, RELIGIOUS, CHURCH, CONSCIOUSNESS, METAPHYSICS, ONTOLOGY, ANTHROPOLOGY, UAP, NDE..  SO ON SO FORTH…] Like Chicken & Egg, Brain & Consciousness: which comes first?

서서히 다가오는 마음의 갈등, 혼란, 불확정성 괴로움.. 영성과 교회의 우선권, 보편적 인간적 영성인가 아니면 ‘나의 종교, 교회’의 교리인가? 이 두 분야의 종합은 무엇인가? 이런 갈등의 시발점은 ‘생명체의 의식체계에 대한 깨달음’으로부터 시작된 것을 알고 나면..

아~ 아래층 실내기온 70도? 간발의 차이로 central heating의 소음을 피한 것인가? 어제 하루 종일 싸늘한 날씨에 집 전체가 식었던 덕분일 거다. 습도와 상관없이 기온이 내려간 것을 보니, 나의 기후적 감각은 여전히 활발한 것인지.. 5월 초를 지나고 6월이 되기까지는 싸늘한 날들이 생각보다 자주 있는 것, 오랜 세월을 이곳에 살다 보니 컴퓨터보다 더 생생한 예측을 하는 나의 모습, 아~ 정말 오래 살았구나, 특히 이 지역에서~~  머나먼 고향의 그것은 피부상으로 거의 잊어버리고.. 세월이여, 너는 정말 신비, 그 자체로구나…

이제 5월 나머지 3주 동안 Tucker Days가 끝나면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분명한 것은 아침미사와 저녁기도가 재개 될 것인데, 솔직히 100% 자신은 없지만 은근히 연숙의 끈기와 보이지 않는 진정한 신심은 믿는다. 그것이 시작이 되면 본격적인 새로운 정상적 삶의 모습이 새로 보이지 않을까?

며칠 만에 다시 Knox 식구와 함께 다시 보는 ‘kissing bandit’ 세넷 녀석, 둔하게 생긴 몸뚱이지만 어찌나 정겨운 얼굴인지, 이제는 보기만해도 안아주고 싶은 현재를 같이 살아가는 친한 생명체, 오늘은 잠에 빠져서 우리를 마중하러 나오지도 않는다. 귀가 조금 둔해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안심. Knox와 함께 이 녀석도 Tucker day에서 중요한 보살핌 (주로 산책)의 대상이 되었다. 나이도 만만치 않으니, 우리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길지 않은 남은 생을 살아가는 사실이 가슴에 아련히 느껴진다.

대부분 비싸지 않고 아담한 ranch house들이 도열한 Oak Avenue도 이제는 눈에 익고 정이 들었다. 일주일 한두 번씩 보기 시작한지도 3개월 이상이 되어가니 그럴 수밖에 없구나. 늦겨울, 초봄의 모습에서 완전히 이른 여름의 그것으로 변하는 집 앞, Knox의 앙증맞게 귀여운 작디 작은 그네가 세월의 풍상으로 늙디 늙은 dogwood tree에 새로 매달린 모습이 너무나 평화롭구나.

아~ 하늘이, Knox , 우리의 ‘막내 손주’ 녀석 첫돌을 몇 개월 앞둔 모습이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는데, 이것도 몇 주 뒤면 조금 멀어질 것이라 생각하니 한마디로 시원 섭섭하다는 표현이 적절하구나. 조금 편해지는 것은 시원하지만 이 녀석을 자주 못 보게 되는 것은 섭섭하고..

Knox, 나라니 집 뒤쪽의 Kelly Coffer city park가 이번 babysitting 을 하면서 자주 산책길의 일부가 되어서 이곳도 은근히 정이 들었다. Tucker란 지역, 알고 보니 ‘살 만한 곳’이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물론 새로 생기는 upscale suburb와 경제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힘들지만 가까이서 보는 이 지역, 우리가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가 되었다.

두 집의 올 봄 ‘수국’, 나라니네 집은 진분홍색이고 우리 집은 전통적인 하늘 색이다. 토양에 따라서 색이 정해진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두 집의 토양이 분명히 다르다는 뜻일 거다. 나라니, 두 아이와 싸우면서 억척으로 이렇게 집 주위의 꽃, 화단에도 신경을 썼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올해 나라니 집 앞의 장미화단은 이제까지 보았던 것 중에서 최고의 장미꽃 자태의 절정이었는데 오늘 보니 모두 떨어진 모습, 다음에는 언제 다시 만발할지 궁금하다.

AM I CRAZY, NOT REALLY~~

¶  2024년의 big home project 중에서 제일 먼저 시도되는 attic insulationn/upgrade, 이 중에서 제일 먼저 끝나고 있는 것이 big & ugly monster whole house fan 를 완전히 attic에서 철거하는 작업이다. 어제 시작했던 것, 알고 보니 생각보다 크고 무거운 것이어서 attic에서 끌어내리는 작업이 생각보다 어렵고 심지어 무섭기도 했다. 잘못하면 사고는 물론, 결과적으로 부상을 입을 각오까지 할 정도였다. 안전한 방법은 attic에서 모든 part를 해체하는 것인데.. 아~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한 것은 물론 아니다. 모든 부품들이 세월을 거치며 단단히 고정이 되어서 나의 tool로는 어림도 없는 소리…

좁고 아슬아슬한 attic hatch door/stair에서 곡예를 하듯 기를 쓰며 이 monster를 안고, 들고 결국은 2층 복도로 내려왔는데, 그때의 기억이 희미한 것을 보니, 완전히 혼이 빠진 듯한 것. 이런 초인적인 힘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것은 정상적인 몸과 마음의 상태는 아니고 마치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그런 순간들이 아니었을까?

결국은 이 monster를 사고 없이 끌고 내려왔지만 다시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다. 만약 큰 사고, 부상, 아니 그것보다 아찔한 상상까지… 현재 나의 나이가 도대체 몇 살인데.. 한편으로는 아직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육신이 허락된 은총에 감사할 뿐이다.

궁금한 사실은 도대체 이 monster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 것인지…

 ¶  Sunday Morning Disease, Self-Sabotage..  주일 새벽, 결국은 ‘선과 악’의 대결에서 일단 선이 패배를 했지만 큰 후회는 없다. ‘선과 악’이라는 말 자체가 지나치게 극단적인 것임을 가슴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래, 다음 주에 이것을 ‘만회’하면 되는 것 아닌가? 오늘은 추억적인 오래 전의 일요일 아침의 게으름과 상쾌함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구나.

며칠 간 계속되었던 ‘갑작스런 여름 날씨의 습격’으로 정신이 조금 혼미하기도 했는데 지난 밤 세차게 쏟아진 폭우로 조금 여름이란 것에 적응이 되는 듯하다. 어제는 하루 종일 a/c test 를 하며 앞으로 다가올 계절의 맛도 보았지. 그래… 너무 외로워하지 말고, 하루 하루 편안하게, 평화를 느끼며 천천히, 최선을 다 하며 살자. 정들었던 교회 공동체가 근래에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너무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말고..

Fifth Week of Easter, Thursday 2024

아~ 살았다. Theraflu PM의 도움 없이 그런대로 밤잠 설치지 않고 잘 잔 셈인가~~ 하기야 7시 이후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으니 OK 인데.. 두세 번 베로니카의 기침소리를 들었지만 아주 잠에서 깨어나게 하지 않았다. 도대체 ‘그 기침’의 정체가 무엇인지 서서히 궁금해진다. 바이러스나 ‘역류성 reflux 기침’도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인가? 좌우지간 이 정도의 짧은 기침만이 문제라면, 다른 심각한 원인만 없으면 시간이 지나면… 그래, 지나가리라, 지나가리라…

몇 개월 간 지속되는 no-TV, 분명히 나에게 평온과 잔잔함을 주었다. 미워하고 욕하고 한탄하고 세상을 미워하고.. 이런 것들에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았다. 특히 정치 쪽 (주인공의 으뜸이 누군지 뻔한 것)을 피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는데, 이제는 그 X의 징그럽게 웃는 얼굴만 피하면, ‘다른 쪽 세상’을 보는 것 정도는 조금 자신이 생긴다. 의외로 ‘수신상태’가 좋아서 Channel 5.2 MOVIES! channel 의 HD film noir  (그리고 모든 public TV channel, 가끔 KBS America) 는 너무나 나에게 ‘변치 않는 좋은, 좋았던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이 나에게는 joyous, happy한 것이 아닐지.. 그래, 불필요한 것들 일부러 보며 가슴을 죌 필요가 있는가?

MINI-PC, MINI-PC… 이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lon.tv podcast 의 product review를 보았을 때가 아니었을지. 처음에는 그저 장난감 같은 느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저렴한 것도 아니었다.  거의 Windows desktop market을 겨냥한 것인데, 이렇게 초소형 form factor가 나에게 무슨 이점이 있을지 회의적이었는데, 이것들이 최근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음에 다시 자세히 살펴본다. 나에게 이것은 지금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 단순, 충동적인 호기심을 제외하고..

‘발작성, 수시로 나오는 기침’에도 불구하고 베로니카는 이대동창 합창연습모임엘 갔다. 연습장소가 같은 경운합창모임엘 가보아서 대강 그곳의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 ‘차를 타고’ 외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나의 생각에 공감을 하는 듯하다.  하지만 혼자 차를 타고 나가면 나는 또다른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으니… ‘고물 high-mileage 차’도 그렇지만 이제는 ‘만성병’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어지럼증’과 ‘발작성 기침’… 어쩌다가 그렇게 건강하던 사람이 이렇게 변하는지, 우리 둘 모두 실망을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작은 건강 ‘小康’도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한다.

작년 이때부터 시작한 집안 일 중에 제일 큰 것이 나의 office를 ‘제 구실을 못하는’  living room으로 옮긴 것이 있었다. 문제는 아직도 제 자리를 100% 못 잡은 듯한 느낌이 든다는 사실이다. 왜 아직도 정리를 못하고 있는가? 확실히 현재의 가구위치, 전체적 구조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기 좋은 것’과 ‘쓰기 편한 것’의 차이임을 서서히 깨닫는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일단 bookshelf와 hutch 의 현재 위치는 문제가 있다는 결론, 5월 중에 이것을 마무리 짓고 싶구나. 조금 더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위치, 구조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오늘도 백일몽만 꾸는 것으로 하루를 보낼 가능성을 아예 없애기 위해서 거의 강제로 집밖의 일을 하기로 하고 거의 2시간이나 들여서 앞쪽 잔디를 line-power trimmer로 깨끗하게 깎았다. Pedometer를 보니 거의 1.4 마일을 걸은 것으로 나온다. 이것은 사실 맨손으로 걸은 것이 아니고 근육을 쓰며 한 것이니 운동의 효과도 만만치 않을지.. 그것도 청명한 하늘을 보며..

오늘 문득 fence옆의 양지바른 이곳, 우리에게 각종 희로애락을 선사하며 함께 살았던 3마리의 ‘동물친구들’이 잠든 이곳을 다시 본다. 비록 우리보다 먼저 저 세상으로 갔지만… 그래도 우리와 편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리라… 하지만 그래도 다시 보고 싶고, 그리운  생각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구나…  Lucky, Tobey, 그리고 Izzie… 다음 세상에서 꼭 만나자.

베로니카,  오늘 외출 시에 Duluth Mega-Mart에서 사온 초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우연히’ 사온 instant ‘컵 우동’을 곁들이니.. 이것 완전히 도라빌 ‘강남 일식’에 온 듯한 느낌.. 요새 우리는 사실 비싼 외식을 거의 안 하고 같은 것을 집에서 이렇게 먹고 사니.. 참 절약을 많이 하며 사는 셈이다. 그렇게 절약한 것을 다른 곳에 쓸 것도 사실은 없지만, 기분은 흐뭇한 것이다.

요새 갑자기 뜨거워지기 시작한 attic엘 부지런히 오르내리다가 문득 생각이 난 것이.. attic air sealing & insulation을 내가 해 보면 어떨까…  불현듯 조금 구체적인 idea로 들어가며.. Amazon에서 attic insulation product를 보게 되고.. 대강의 비용 등을 보게 되었다. 나아가서 이런 것들의 비용은 federal tax credit으로 거의 1/3 까지 discount가 된다는 사실도 발견.  그렇다면.. 내가 과연 혼자서 할 수 있을까? 사위 Luke직장의 사장님이 저술했던 책,”A House Needs to Breathe… Or Does It?“에 자세한 자료, 정보가 있고 물론 YouTube에 각종 info가 있으니.. 한번 도전을 해 볼까, 성공한다면 이것은 아주 나의 작은 업적, 자랑거리가 될 것이고, 베로니카의 office가 있는 2층이 더 시원하게 될 것을 상상하니.. 너무나 신나는 것이다. 한번 철저히 조직적으로 도적, 연구, 실행을 해 볼까…

First of May, 2024

원서동 죽마고우들, 또 일 년이 흘렀구나..

¶  뚜루루.. 뚜루루.. 뚜루 루루 루루루루Brothers of Gibbs, Bee GeesFirst of May 감미로운 멜로디가 회상의 안개로 다가온다. 박창희와 손용현 두 ‘XX’들의 얼굴들이…  이날을 기해서  나의 지난 일년을  너희에게 보고하는 기회로 삼은 잔 수많은 해가 흘렀으니.. 창희는 분명히 살아있음을 느끼지만 용현이는 미지수다.   이제는 죽는 것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를 가고 있지 않은가?

¶  Theraflu PM 덕분으로 이틀째 계속 완전한 밤잠을 즐긴다.  한번도 깨어나지 않고 자는 잠, 근래에 거의 없었기에 나에게는 신기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프지도 않은데 ‘약’을 복용하는 것은 무리.. 무슨 성분이 들어있길래 그렇게 편하게 잠을 이룰 수 있게 했는지.. 그것이 조금 궁금하고 그 성분이 들어있는 수면제가 있는지도 궁금할 정도다.

¶  어제 예기치 않았던 폭발적 기침의 재발로 고생을 했던 베로니카, 지난 밤에는 조금 나아지는 듯했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심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바이러스성이 아니라고 하는 것도 의심스럽기에.. 혹시 정신적인 것(지나친 우려 같은) 요소는 없는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어지럼증과 함께 현재 우리의 편안한 생활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 이런 것들과 이제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 새로운 정상 생활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오늘 원래는 도전의 날로 꼽고 있었다. 아침미사와 YMCA workout을 back-to-back으로 ‘연출’하는 것, 몇 개월째 못하고 있었던 것들이지만 이제는 조금 그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구나. 그래도 기다려 보면..
무기력한 나의 모습, 싫지만 ‘그래 쉬자~’로 위안을 삼는다. 베로니카는 기침으로 아예 꼼짝 못하더니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귀신처럼 제자리로 돌아온다. 나의 머리로는 쉽게 이해가 안 가는 그런 체질인 것, 어찌 모르랴마는… 나는 불시적, 예고없이 이렇게 일상 흐름에 변화, 구멍이 생기는 것, 솔직히 말해서 반갑지 않구나.

이런 날은 책도 제대로 읽히지 않고, 육체적이고 결과가 보이는 일들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결국은 어두운 sofa에 게으르게 누워서 ROKU hosted YouTube에서 용케도 나의 관심사를 예측하는 듯한 것들을 보며 빠르게 시간을 소비한다. 내 나이 또래들, 분명히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하루를 소일 할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대로 자부심은 있다. 그야말로 영양가가 절대로 없는 ‘바보 같은 화제, 주로 정치적인’들은 피하고 내가 보기에  ‘고상하고, 유익하고, 학문적인 것’에만 관심을 둔다는 사실,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  이런 늦은 나이를 사는 것, 우울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덕을 보는 것도 있는 것인가?  특히 요새 열광을 하는 화제들이 그런 것들이다. 그렇게 조롱거리, 냉소를 받던 화제들: UFO/UAP [Unidentified Flying Object/Unidentified Aerial (or Anomaly) Phenomena] 그리고 NDE [Near Death Experience]가 대표적인 것들, 나의 신앙/종교적 진리 탐구의 여정이 이곳까지 온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가 있었을까? 나의 주 관심사는 사실 예수님, 하느님의 ‘행방’을 찾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완전히 신학, 형이상학, 철학, 물리학으로 발전한 것인데.. 현재의 추세로는 아마도 이런 탐구 여정을 죽을 때,  두뇌와 오감이 제대로 살아있을 때까지 지속할 것 같다.
작년 10월 초, 반세기 동안 잊고 살았던, 나를 낳아준 고향을 찾아가는 ‘대장정’ 이전의 나날들,  나는 솔직히 말해서 불안과 초조한 심정으로 count-down 을 기다리며 살았는데, 그때에 비해서 올해는 그런 big thing이 없어서 그런지 심적으로 지속되는 stress같은 것은 분명히 없다. 하지만 그것이 꼭 편안하고 좋은 것일까?

가랑비 내리는 4월의 마지막 날

어제 오후부터는 완전한 감기증세로 모든 일들을 거의 포기하고 Theraflu PM (night time)을 먹고 9시가 조금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어찌나 이번에는 약효가 제대로 나타났는지 놀랄 지경이었다. 모든 감기 증상과 괴로움이 싹~ 사라진듯한 느낌으로 잠을 너무나 편하게 잤던 것이다. 감기몸살은 물론 거의 완벽한 수면제 역할을 했던 이것, Theraflu의 진가를 이번에 처음으로 느낀 것이다. 비록 가끔 기침은 조금 하지만 완전히 낫다는 확신이 들었다.
어제 저녁의 몸 상태를 보아서 오늘 Tucker 로 가는 것이 걱정이 되었는데,  이렇게 완벽한 숙면의 도움으로 최소한 나는 별 문제가 없이 갈 수 있었는데.. 아~ 역시… 세상일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야 되는 것인가? 한때 잘나가던 연숙이 또 ‘그 놈의 역류성’인가 뭔가로 겁을 잔뜩 먹은 모습이 되었으니.. 나와 함께 감기성 기침인줄 알았지만 그것이 아니란다. 왜 그런 생각을 하며 그렇게 겁을 먹는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가랑비가 오는 바람에 제대로 세넷과 산책도 못하고, 간신히 stroller 산책은 둘이서 같이 하긴 했지만 애보기 주역인 사람이 기침걱정으로 기가 죽은 모습으로 일관 하더니 2시가 넘자마자 집으로 가자고 하니… 몸이 아프시다고~~  ‘집 주인’은 무슨 일인지 점심 먹을 (줄) 생각을 전혀 하지도 않고.. 아주 이상한 날이 되었다. 나는 솔직히 은근히 화가 나는 나의 모습에 또 화가 나기도 하는 악순환… 아픈 사람을 탓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 자체에  화가 나는 것까지 탓할 수는 없지 않을까?
다행히도 Knox는 완전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 모습으로 전처럼 그렇게 보태지도 않고 귀여운 얼굴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절대로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이번에 몸소 늦게나마 체험을 하게 된 것, 값진 경험이라고 보람과 위로로 삼고 싶다.

4월의 마지막 날… 달력을 넘기며 보니 5월 달력이 나타난다. 아~ 잊고 살았구나.. First of May annual blog post~~ 이것은 이제 나의 오랜 전통으로 남는다. 덕분에 창희, 용현이와 그 시절을 또 회상할 기회가 되는 것이다.

4월이 모조리 도망가듯…

몸이 쑤신다. 특히 양쪽 어깨가 더욱 아프다. 가만히 느껴보니 양쪽 다리도 마찬가지.. 어제 급히 string hedge trimmer로 앞과 뒤쪽 yard에 급히 솟아오르는 낯이 익은 한가지 종류의 잡초가 눈에 거슬려서 간단히 처리하려고 했지만 아마도 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리지 않았을지. 몸살기운을 가지고 있는 것을 깜빡 잊고..  Tylenol을 먹으라는 것, 잔소리로 귀동냥으로 들었던 것이 조금 후회가 되는데.. 사실은 콧물과 잔기침이 점점 신경이 쓰이게 하는데…  새벽 늦잠을 포기하고 5시가 되자마자 일어나 버렸다.

달력을 유심히 보니~ 맙소사~ 4월이 모조리 가버리는 것, 도대체 4월을 제대로 보낸 것인가? 기억에 크게 남는 것이~~  Tucker로 ‘출퇴근’ 하는 것 말고는 별로 없으니..  그렇게 기대를 했던, 보고 싶었던 책들도 차분히 읽을 기회가 별로 없었고, 매일 아침 미사와 저녁기도는 완전히 100%  정지상태, 다행히 YMCA gym을 그런대로 체면 유지할 정도.. 나머지는 ~~  오랜 성당교우 레지오 시절의 고렛따 자매님, 피곤하다는 이유로 오랜 투병 후 선종하신 소식을 듣고도 연숙이 혼자서  장례미사에 갔던 사실이 우울하구나. 내가 나를 정면으로 ‘파업’시키는 이런 행위가 나를 은근히 놀라게 했기에 오히려 반면교사로 이런 경험을 활용하고 싶을 정도.. 그래도 나의 깊숙한 곳의 양심은 분명히 아직도 살아있구나.

YMCA workout, 간신히 체면을 차릴 정도로 간단히 끝냈다. 그야말로 외출했다가 귀가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둔 것이다.  이제는 아침미사와 저녁기도만 재개하면 그런대로 정상으로 돌아온 기분이 들 터인데…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구나..

Attic으로 올라가서 조금씩 더 정리작업을 시작하다가, 갑자기 garage와 attic으로 설치되었던 ethernet cable들이 없어진 것이 아쉽기만 하다. 그것이 있었으면 garage server closet이 예전처럼  full-speed 로 network이 될 터인데..  그렇게 되면 추가로 wifi AP 도 필요가 없어지고.. 그래서 다시 연결하려는 시도를 시작하는데, 그것이 그렇게 쉽겠는가? 다시 cable fishing의 곡예를 해야 하는데,… 이제는 몸이 예전 같지도 않고. 하지만 이런 일 덕분에 attic의 insulation에 다시 관심을 두게 되었으니 시간 낭비만은 아닐 것이다.

Big Chills’ Back

바람까지 합치면 완전히 겨울이 돌아온 것이다. 알맞게 가까스로 여름맞이 옷을 급하게 골라서 입고 며칠간 적응을 했는데, 결국 big correction의 진실을 맞는다. 문제는 big swing down~~  아래 위층의 furnace가 모조리 다시 가동.. 이것을 완전히 꺼버렸으면 낭패를 볼 뻔했으니.. 누누이 내가 주장하는 것, 5월 초가 지나고 나서 모든 heating을 ‘철거’하자는 오랜 삶과 세월의 지혜..

불편한 것들… coffee cup은 무섭게 빨리 식어가고, 일단 물러간 겨울 옷들을 다시 찾아 입고, 책상 아래 foot warmer를 다시 더듬고, 몇 feet 물러나간 space heater를 앞으로 당겨오고…  절대로 이것들 5월 초까지는 나의 주변에서 사라지지 않게 할 것을 다짐한다.

연숙의 건강문제가 일단 서서히 뒤로 물러가는 것 같다. 일단이다, 일단.. 그러니까 절대로 안심은 하지 않는다. 이것으로 내가 너무 고민을 했던 것이 조금 불만이기는 하지만 별 수가 없다. 지나친 걱정이 지나친 안심보다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 나의 기본철학이 아니던가? 이것은 나의 운명적인 ‘선택’이기도 하고..  나의 건강 상태는 내가 알기에 큰 걱정은 피하고 싶지만, 솔직히 이것도 운명에 맡긴다.  나의 느낌에 의존하는 나의 건강관리.. 한계는 어떤 것인지… 모른다. 맡긴다, 맡긴다..

현재 나의 심리적인 건강, 상태는 흡사 ‘피난처’로 ‘돌아와서’ 몸을 움츠리고 한 시간,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이 지나가는 것을 불안하게 제3자의 눈으로 쳐다보며 사는 ‘찌그러진 자화상’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세상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착각에 빠진다. 착각인지, 현실인지도 확실하지 못하다. 2020년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된 나의 big withdrawal 의 행군이 멈추지 않고, 아니 더욱 빠른 속도도 진행되는 것은 아닌가..  아주 불쾌한 느낌이 아닌가?

 JIM AL-KHALIL의 ATOM, LLUSION OF REALITY…
몇 번인가 힐끗 ‘편하게’ 보았던 YouTube video, 오늘 다시 나의 눈앞에 나타났다. 오늘 나의 눈을 끄는 부분은 역시Richard Feyman과 그의 QED(Quantum Electro Dynamics)이론에 관한 것.. 거의 드라마의 수준으로 설명된 이것으로 현재 읽고 있는 그의  biography, Genius 등과 더불어 다른 각도로 그의 ‘업적’이 느껴진다. 진정한 천재의 다른 모습을 이곳에서 본다. 그의 ‘노벨상 급 업적’의 위상이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되며 그것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이것으로 이 video episode의 진가가 나타난다. 앞으로 여러 번 다시 보고 싶은 것으로 기억하고 싶다.

습기가 완전히 빠져나간 하늘, 너무나 반갑구나. 새파란 하늘..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듯한 연숙, 다만 매일미사 성당, 묵주기도 등은 지금 현재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것도 일시적인 break라고 자위를 한다.
모처럼 McDonald’s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Home Depot에서 molding strip (pvc) 3개 등을 사고, YMCA에서 강도가 더 높은 운동, Kroger에서 errand, gas…  아~ 이것이 우리에게는 요사이 최상급의 정상생활이 아니던가? 감사, 감사…

유부초밥, 콩나물국 lunch, 식사 준비에 신경을 쓰는 ‘가정주부’의 모습이 서서히 돌아온 모습, 부수입으로 색다른 점심도 얻어 먹는다. 유부초밥… 포식을 했는지 아예 2층 침실에서 낮잠까지 자고 나니..  이것이 천국의 느낌을 되찾은 듯한 느낌.. 

석양을 등진 우리 30여 년간 보금자리, 너무나 익숙한 우리 집의 모습… 우리는 언제까지 이 제2의 고향이 된 이 집에서 살 수 있을까.. 언젠가는 이곳을 떠나는 상상을 서서히 해 본다. 언젠가는 이사, 아니면?

지난 며칠간 YouTube 에서 harvesting 했던 video 를 아예 random mode로 보는 것이 지금 최고의 휴식이다. 주로 UAP, Quantum Physics 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  현재 나는 책을 읽는 것에서 조금 떠난 상태.. 물론 다시 그곳으로 나는 돌아갈 것은 당연한 사실.. 그것이 아마도 남은 생에 나에게 주어진 일, 활동이 되지 않을까… 이제는 사람들에 연연하는 가능성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기에 그런 추세에 나도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다시 찾아온 반가운 꿈

다시 찾아온 꿈, 익숙하고 심지어 이제는 반갑기도 한 종류의 꿈, 이것은 classic 중의 classic으로 죽을 때까지 머리 속에 간직하고 갈 종류다. ‘상당히 수해를 입은 우리 집’의 그림… 어찌해서 이것이 반갑단 말인가? 쉽게 말하면 그것은 꿈에서만 존재했기 때문일 거다. 그러니까.. 깨어나는 기쁨과 만족감, 그것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 아닐까? 이제 Jung’s Metaphysics 책이 오면 그곳에서 조금 꿈에 대한 hint를 얻을 기대를 하니 재미있기도 하구나…

아~ 어제 늦게 들었던 ‘부음, 부고, 장례미사..’ 소식, 어떻게 그것을 까맣게 잊고 어제 일기에서 언급도 하지 않았단 말인가? 뭐, 그럴 수도 있는 것 가지고 왜 야단? 아니다, 2010년대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에서 같은 레지오 단원이셨던 고렛따 자매님의 선종소식, 사실 83세의 연세도 그렇고 오랜 병세에 대한 것도 알기에 그렇게 놀랄 만한 것은 아니다.  그것보다 내 자신의 반응에 놀란 것… 아~ 나의 심리상태도 조금 복잡하구나… 조금 분석을 하면 어떨지..

이틀 째 1980/1990년대의 대한민국 TV program, [드라마게임] video를 무심코 보고 또 본다. 왜~ 그럴까? 이것은 2000년 대까지 이어진 긴 세월의 고국사회상을 복습하는 나에게는 아주 적당한 교재이기도 하다. 그 이유 중에는 이곳의 이야기 주인공들이 세대적으로 우리들과 비슷한 것도 있다. 거의 사회적 환경에서 겪는 가족, 특히 부부들이 겪는 각종 문제들을 ‘조직적’으로 파헤치며 그것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드라마화 한 것이 나를 이곳으로 이끄는 듯 하다. 그 나이에 내가 고국에서 살았다면 어땠을까.. 계속 상상, 비교를 해 보는 것이다.

지금 화장실에 앉아 읽고 있는 ‘toilet’ reader 책, Richard Feynman biography, Genius의 영향인가… 어제 저녁 늦게 보았던 YouTubeFeynman’s Method episode, 나에게는 너무나 새로운 화제여서 신선하고 어린애처럼 신이 나기도 했다. 세기적인 두뇌들이 ‘풀었던’ 물리수학의 수준을 유연하게 쉽게 풀어나가는 과정으로 가늠하는 자체가 그렇게 나를 기쁘게 한 이유, 그것이 나도 궁금하다. 비록 순수, [수학을 위한] 수학이 아닌 물리 응용수학이지만,

Front lawn, 몇 년 전부터 우리 집의 ‘감추고 싶은 모습’ 중의 하나가 되어간다. 그렇다고 $$$ 를 투자할 자신은 없고, 우리의 방식대로 잘 가꿀 수 있는 행운만 찾고 있다. 근본적인 처방대신 자주 깨끗하게 ‘이발’을 해 주면 되지 않겠는가? 그런 정도는 우리, 아니 내가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string trimmer를 smart하게 활용을 하면 되는 것, 나의 건강, 운동에도 큰 도움이 되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알맞은 최선의 비법이 아니던가?
오늘 corded trimmer와 trimmer deck를 총동원해서 앞쪽 잔디의 전체를 손을 보았다. 멀리서 보면 다른 집과 그렇게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아니, 아예 잡초가 무성한 어떤 집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정돈된 것이다.

혼자 drive 외출을 하는 연숙이 조금 불안하기에 외출 내내 신경이 쓰인 것은 사실이다. 한때는 ‘아마도 이제 혼자 운전은 힘들지..’ 라는 절망도 있었는데 어떻게 다시 이렇게 오뚝이처럼 되살아났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아픔과 불안을 100% 표현하며 사는 상격을 내가 제대로 ‘그대로’ 읽지 못해서 생기는 나의 과장된 불안 때문일 거다.  오늘 외출, 평상의 모습이었기에 일단 ‘폭풍은 지나간 듯’한 안도감을 감사한다.

Another Tucker Day

6시가 넘어서 선명한 꿈에서 깨어나 그것을 생각하다가 일어났다. 그렇게 기억에 남아있었던 것이 신기하고 상쾌했던 것, 특히 우리 현재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나 가까이 느껴졌던 것은 의외로 드문 것이었고 특히 Luke의 등장에 생각을 더 하게 된 것은 아닐까… 이제 나도 ‘그들, Bertram family’를 더 이상 거리감을 두지 않고 받아들이는 때가 된 것은 아닐지. 새로니, 나라니까지 모두 보였던 꿈, 희한하게도 연숙의 밝게 웃는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구나. 이제 나도 가족, 특히 현재 이곳 가족들을 더 생각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고, 그것이 은근히 자랑스럽기도… 병신아…

Tucker Day, 비가 오락가락하며 바람이 부는 날이라는 날, 오늘 주일 두 번째 가족사랑봉사의 시간을 갖는다. 그제처럼 모든 일들이 편하고 행복하고 보람 있게 수행이 되기를… 가급적, 웃는 얼굴로, 아니 웃는 가슴으로.. 임하고 임하자, 노력하자…
오늘 ‘봉사하며’ 간간이 읽을 책은.. Tollle보다는 Kastrup의 것으로 고르면 어떨까… 지난 며칠은 모두 Tolle 의 깨달음에 대한 것인데 조금 그곳에서 벗어나 오늘은 Kastrup의 AI (Analytic Idealism) Metaphysics로의 여행,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 독서인가, 나는 이래서 괴롭기도 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세월을 현재 보내고 있다고 자신한다. Christian Theology는 항상 머리 속에 자리를 잡고 있고 그것과 모든 나의 독서는 연결이 되어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병신, 나 자신..’ 나의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일 수도 있는 이것이 요즈음 Eckhart Tolle의 classic bestseller로 큰 상처를 입고 있다. 나는 심리적 건강상태에서 아주 최악인 것이다. ‘생각’ 생각, 끊임없는 생각의 삶.. 문제는 ‘좋은 생각’조차 좋은 것이 아니라는 놀라운 그의 ‘강변’이다….

오늘 ‘출근길’의 모습은 조금 다르게 시도된다. I285-I75 Interchange에서 거의 모든 교통체증을 경험하기에 한번 그곳을 완전히 bypass해서 Tucker로 가려는 것, 그러니까 Roswell/Johnson Ferry/400 route를 ‘개척’해보려는 것.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누가 알랴?
Freeway Interchange (I-75S/I-285E) 를 피하기 위해서 local route를 시험적으로 가보았지만 웃기게도 소요된 시간을 거의 비슷해서 쓴웃음이 나온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morning traffic이 이렇게까지 엄청난 것인가?  오랜 세월 동안 rush hour를 피하며 살 수 있었지만 이렇게 늦은 나이 다시 만난 것이다. 별 수가 없지 않은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면…

오늘은 ‘출근길’ drive가 조금 새롭고 심지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경운합창단에서 부를 3곡을 계속 들으며 모처럼 음악, 노래 등에 대한 얘기의 꽃을 피웠기 때문인데, 이렇게 큰 것도 아닌 것으로 굳어지고 피곤한 머리 속이 서로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간단한 활동이 의외로 삶에 기운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새삼 놀란다.

애기 보는 일,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다. 아니 노력을 한다. 주로 근육이 필요한 일에서 나는 보람도 느낀다. 다른 즐거움이 있다면 ‘세넷’ 녀석과 함께 산책하는 것 아닐지.. 예전 Tobey와 함께 살며 느꼈던 사랑스런 감정.. 사람보다 이제는 이런 애완동물에게서 더 깊이 느낀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인 것, 새삼 절감하며 오랜 옛날 내가 그들에게 행했던 ‘바보 같은 나쁜 짓’들에 대해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한다.
나라니 집 뒤쪽 작은 호수, 아니 큰 연못이 우리에게는 산책코스의 중심이다. 오늘은 호수를 다른 쪽으로 선회를 하며 유난히 평화로운 산책을 했다.

오늘 다시 보는 Knox… 보면 볼 수록 귀엽기 한량이 없구나… 어쩌면 나라니 뱃속에서 이런 예쁜 남자아이들이 나왔을까? 형/ 동생 모두 너무나 handsome boys.. 인 것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Biracial이란 사실과 함께 나를  지긋이 생각의 저변으로 누른다. 별 수가 없지 않은가, 우리 세대의 의식수준을… 에너지가 거의 빠져나간 듯한 연숙이를 옆에서 돕는 것,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신경은 항상 쓰인다. 애보다 나는 연숙에게 더 신경이 쓰이는 이 상황, 도전이고 도전이다.

수십 년 이 집에서 사는 동안 완전히 잊고 살았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불 품 없이 생겼지만 우리에게 ‘정수 정수’를 공급해 주던 이 수도꼭지, drinking water facet가 드디어 너무나 피곤했는지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졸졸 새는 것이 아니고 아예 완전히 open된 상태가 된 것이다. 아~ 내가 나이 들면서 피하고 싶은 것, undersink plumbing 물이 새는 것과 고치는 것.. 싫다. 하지만 아직 tool을 만질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 아닐지. 부지런히 replacement를 찾았는데, 요새의 것은 완전히 전의 것과 다르게 생겼다. 키도 크고 멋지게 생기고..  Prime order로 내일 오전 중에 delivery가 된다고 하니 아마도 내일 중에는 ‘초현대의 모습’으로 고쳐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