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가 넘어서 선명한 꿈에서 깨어나 그것을 생각하다가 일어났다. 그렇게 기억에 남아있었던 것이 신기하고 상쾌했던 것, 특히 우리 현재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나 가까이 느껴졌던 것은 의외로 드문 것이었고 특히 Luke의 등장에 생각을 더 하게 된 것은 아닐까… 이제 나도 ‘그들, Bertram family’를 더 이상 거리감을 두지 않고 받아들이는 때가 된 것은 아닐지. 새로니, 나라니까지 모두 보였던 꿈, 희한하게도 연숙의 밝게 웃는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구나. 이제 나도 가족, 특히 현재 이곳 가족들을 더 생각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고, 그것이 은근히 자랑스럽기도… 병신아…
Tucker Day, 비가 오락가락하며 바람이 부는 날이라는 날, 오늘 주일 두 번째 가족사랑봉사의 시간을 갖는다. 그제처럼 모든 일들이 편하고 행복하고 보람 있게 수행이 되기를… 가급적, 웃는 얼굴로, 아니 웃는 가슴으로.. 임하고 임하자, 노력하자…
오늘 ‘봉사하며’ 간간이 읽을 책은.. Tollle보다는 Kastrup의 것으로 고르면 어떨까… 지난 며칠은 모두 Tolle 의 깨달음에 대한 것인데 조금 그곳에서 벗어나 오늘은 Kastrup의 AI (Analytic Idealism) Metaphysics로의 여행,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 독서인가, 나는 이래서 괴롭기도 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세월을 현재 보내고 있다고 자신한다. Christian Theology는 항상 머리 속에 자리를 잡고 있고 그것과 모든 나의 독서는 연결이 되어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병신, 나 자신..’ 나의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일 수도 있는 이것이 요즈음 Eckhart Tolle의 classic bestseller로 큰 상처를 입고 있다. 나는 심리적 건강상태에서 아주 최악인 것이다. ‘생각’ 생각, 끊임없는 생각의 삶.. 문제는 ‘좋은 생각’조차 좋은 것이 아니라는 놀라운 그의 ‘강변’이다….
오늘 ‘출근길’의 모습은 조금 다르게 시도된다. I285-I75 Interchange에서 거의 모든 교통체증을 경험하기에 한번 그곳을 완전히 bypass해서 Tucker로 가려는 것, 그러니까 Roswell/Johnson Ferry/400 route를 ‘개척’해보려는 것.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누가 알랴?
Freeway Interchange (I-75S/I-285E) 를 피하기 위해서 local route를 시험적으로 가보았지만 웃기게도 소요된 시간을 거의 비슷해서 쓴웃음이 나온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morning traffic이 이렇게까지 엄청난 것인가? 오랜 세월 동안 rush hour를 피하며 살 수 있었지만 이렇게 늦은 나이 다시 만난 것이다. 별 수가 없지 않은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면…
오늘은 ‘출근길’ drive가 조금 새롭고 심지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경운합창단에서 부를 3곡을 계속 들으며 모처럼 음악, 노래 등에 대한 얘기의 꽃을 피웠기 때문인데, 이렇게 큰 것도 아닌 것으로 굳어지고 피곤한 머리 속이 서로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간단한 활동이 의외로 삶에 기운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새삼 놀란다.



애기 보는 일,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다. 아니 노력을 한다. 주로 근육이 필요한 일에서 나는 보람도 느낀다. 다른 즐거움이 있다면 ‘세넷’ 녀석과 함께 산책하는 것 아닐지.. 예전 Tobey와 함께 살며 느꼈던 사랑스런 감정.. 사람보다 이제는 이런 애완동물에게서 더 깊이 느낀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인 것, 새삼 절감하며 오랜 옛날 내가 그들에게 행했던 ‘바보 같은 나쁜 짓’들에 대해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한다.
나라니 집 뒤쪽 작은 호수, 아니 큰 연못이 우리에게는 산책코스의 중심이다. 오늘은 호수를 다른 쪽으로 선회를 하며 유난히 평화로운 산책을 했다.

오늘 다시 보는 Knox… 보면 볼 수록 귀엽기 한량이 없구나… 어쩌면 나라니 뱃속에서 이런 예쁜 남자아이들이 나왔을까? 형/ 동생 모두 너무나 handsome boys.. 인 것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Biracial이란 사실과 함께 나를 지긋이 생각의 저변으로 누른다. 별 수가 없지 않은가, 우리 세대의 의식수준을… 에너지가 거의 빠져나간 듯한 연숙이를 옆에서 돕는 것,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신경은 항상 쓰인다. 애보다 나는 연숙에게 더 신경이 쓰이는 이 상황, 도전이고 도전이다.

수십 년 이 집에서 사는 동안 완전히 잊고 살았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불 품 없이 생겼지만 우리에게 ‘정수 정수’를 공급해 주던 이 수도꼭지, drinking water facet가 드디어 너무나 피곤했는지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졸졸 새는 것이 아니고 아예 완전히 open된 상태가 된 것이다. 아~ 내가 나이 들면서 피하고 싶은 것, undersink plumbing 물이 새는 것과 고치는 것.. 싫다. 하지만 아직 tool을 만질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 아닐지. 부지런히 replacement를 찾았는데, 요새의 것은 완전히 전의 것과 다르게 생겼다. 키도 크고 멋지게 생기고.. Prime order로 내일 오전 중에 delivery가 된다고 하니 아마도 내일 중에는 ‘초현대의 모습’으로 고쳐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