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오늘이 우수란다
오늘이 ‘우수’란다.. 빗물 雨, 물 水.. 2월의 눈발이 아니고 빗물이란 소린가? 어릴 적 이 계절이름을 듣고 떠오른 생각은 한완수의 형 이름 ‘한우수’가 먼저 떠오르는데.. 어린 시절 새 단어가 나오면 동음 이어 를 떠올리곤 했는데 그 당시는 한우수라는 이웃집 형의 이름과 연관이 되었던 것, 참, 향수와 추억 그리고 기억은 무섭구나… 재동국민학교 동창 한완수보다 그의 형 한우수, 그들은 어떤 생애를 살았고 살고 있을까?
특별하게, 예외적으로 추운 날씨가 뉴스로 느껴지는 2월 하순 입구, 며칠 후에는 20도 대로 추워진다고… 언제나 이런 식의 2월이었지만 대부분 또 이런 사실을 잊고 살아서 그런지 새롭기만 하구나. 사실 자주 3월 중에도 엄청난 추위와 눈이 오기도 했었지 않았나?
난방비용이나 쓰러지는 나무들 걱정 이외, 크게 상관할 것도 없고, Ozzie는 산책의 즐거움이 추위의 괴로움과 비교가 되지를 않으니 그것도 OK.. 나는 이런 ‘날씨 뉴스’의 시간을 은근히 즐기는 편이어서 그것도 문제가 없고… 추억의 상대로도 멋진 기억들 뿐이니 오히려 즐기는 편… 그래 즐기자, 즐기자..
어제 경운합창단에서 이兄이 했던 말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나이 특히 우리들의 나이를 사는 사람들의 행복함은 나이의 숫자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예로 이형이 현재 ‘행복에 부족한 여건이 거의 없다’는 말, 그는 과연 정말 완전한 행복의 여건을 지니며 살고 있는 듯한 말, 조금 부러워진다. 그는 고민거리가 거의 없다는 뜻인가, 아니면 이 정도면 행복하다는 뜻인가… 그것이 나는 자신이 없는데.. 이형의 성격이 이 정도로 낙천적인지도 모른다. 조금 부럽구나, 부러워… 나는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성향일 거다. 두 가지 중에서 먼저 ‘안 되는 쪽’을 먼저 걱정하는 삶이었으니까~~
IMMANUEL KANT…
언젠가 나는 이곳을 찾을 것이라는 예감을 가지고 살았다. 교회, 신앙, 과학, 이성, 종교철학, Quantum Physics, metaphysics, Analytic Idealism의 오묘한 단계적 인도로 결국 이곳, 이 ‘난해한 주제’를 바라보게 된 것, 이것은 신비요, 기적이요, 즐거움이다.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무시무시한 이름, 어찌 잊겠는가? 태고적 시절 대학 철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 하고 보면 꼭 Kant와 이 이름들이 보이곤 했지.. 조금 깊이 알고 보면 그렇게 해독하기가 어렵지 않은 것들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쉽게’ 알 방법이 흔치 않았으니… 지금의 Wikipedia가 그 당시에는 없었으니, 이런 책을 보려면 도서관을 꼭 가야만 했던 것, 그것이 20대의 나이에 쉬웠을까… 철학은 역시 어렵고 먼 곳에 있는 것이었고… 세월과 나이 듦의 덕분에 결국은 ‘이성’의 한계를 깨닫게 되었으니 이것도 작은 은총일 거다.

WALK OZZIE, 1.5 마일
오늘 산책, 아침 식사 후 즉시 걸었다. 오늘은 Azalea Apt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Sope Creek 까지 갔다가 짧은 코스로 돌아왔다. 아마도 이곳을 찾은 것이 거의 2개월은 되었으리라..


이곳에 오면 1860년대 초 미국역사를 가름하는 남북전쟁 시 Union (Northern) army가 Atlanta (downtown쪽) 를 바라보며 진군할 때 ‘도강 渡江’을 했던 바로 그 지점에 있는 역사적 유물을 다시 읽고 본다. 각종 정치적, 역사적 갈등의 결과로 생긴 전쟁, 현재의 미국의 상황도 그때와 비해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놀라운 생각에 미치면 정말 우울해지는데…

건강하고 힘차게 나를 이끌며 걷고 쉬며 줄기차게 자연의 냄새를 맡는 녀석을 보는 것은 나의 행복이요 기쁨이 아닐 수 없구나… 제발 우리 영원히 같이 살자…



집 앞쪽 동산에 홀로 피어난 수선화, 조금 쓸쓸해 보이는구나… 앞으로 계속 깜짝 강추위 속에서 견디어야 하는데… 그래도 이 녀석은 추위에 강하다고 하니까..

관절통증 후유증이 거의 사라진 듯한 녀석, 보기에도 편하고 즐겁다. 밥도 거뜬히 맛있게 먹는다. 나이를 생각해서 항상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이렇게 ‘소강’을 주셨으니… 녀석, Ozzie야 그날까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자꾸나..
오늘은 오랜만에 family room에서 녀석과 함께 포근한 이불을 덮고 늦은 낮잠까지 청하며 Kant/Hegel video, Gary Cooper 주연의 Croak & Dagger란 1946년 classic 흑백영화까지 편하게 보았다. 누워서 잠을 청하며 drama video를 보는 것,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데… 잠에 완전히 빠지지 않고 보는 이런 것들은 독특한 점이 있는데.. 그 보는 영상물이 꿈을 꾸는 듯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사실이다. 100% 생시, 온 정신을 가지고 보는 것과 확실히 다른 기억으로 남는데… 간단히 말하면 ‘신비스런 느낌, 기억’으로 남는데… 왜 그럴까, 알 수는 없지만 심지어 영적, 신비스런 이런 것들…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 것인지…
평화방송, Catholic TV, YouTube 매일미사, 감사와 추억으로~~
4~5년 전에 어쩔 수 없이 보았던 이 평화방송 online holy mass, 오늘 갑자기 성령의 도움으로 다시 보고 참례하게 되었으니, 이것도 작은 기적이 아닐까?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가끔 보는 Boston소재 Catholic TV YouTube channel에서는 아예 주교님 담당하시는 Divine Office (이것의 한글 용어는 무엇인가, 또 잊었다, 봐주라, 이것을 잊으면 안 되지.. 찾았다, ‘성무일도’ 다, 성무일도… ]까지 경청하게 되었으니, 내가 어찌된 일인가? 이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닐 거다. 아니야… 더 은총을 느끼는 것은… 이런 것들을 ‘다시 찾고 보며’ 가슴에 평화의 강이 서서히 차오르는 것 같은 편안함이 서서히… 아~ 성모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이 저의 고향임을 잊고 사는 저를 이끌어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