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i 라는 새롭고 괴상한 streaming TV에서 가슴을 아프게 하는 ‘foreign language’ 영화를 본다. 제목이 바로 illegal.. 이 영화는 Belgium 에 사는 어떤 Russian ‘불법체류자’ 여자의 슬픈 이야기다.어쩌면 나는 이것을 보면서, 이렇게도 복잡한 심정이 되는가? 우선 생각나는 것, 역시 역시 나의 우리의 성모님 성모님 밖에 없다. 예수님과 성모님의 가족도 이집트에서 illegal 의 신세가 아니었던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지하에서 떨며 살고 있지 않은가? 세상이 어쩌면 이렇게 잔발잔의 시대를 연상시키는가? 나는 그들을 위한 기도를 전혀 하지 않고 살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법의 정신이 무엇인가? 자비는 어디로 갔는가? 어떻게 ‘서류의 잘못’으로 감옥엘 가는가?
이 영화 거의 기록영화 같이 보이지만.. 하지만 fiction drama 일지도.. 밤 새 ‘일어나면 다시 보아야 한다’ 라고 되뇌며, 일어나 다시 본다. 왜 그럴까? 그렇다. 이 illegal은 common criminal이 아닌 것이다. 그들도 사람이다. 사람이야… 기본적 인간의 존중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다.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 느낌은 도망가고 싶은 그런 것이지만 다시 보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극과 극, 천국과 지옥 같은 곳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내가 즐기는 것인가? 좋은 쪽으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쪽으로.. 자비, 사랑과 법, 정의 의 중간 단계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잔발잔과 자비에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그 ‘신부님’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