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빨라진 겨울의 행군, 요즈음 뒤뜰을 편안하게 여유있게 본 적이 없었던 듯한데, 오늘 잠깐 본 것은 그야말로 황량한 것 자체~ 유일하게 살아있는 듯 한 것은 birdfeeder밖에 없구나. 그곳에도 요즈음은 새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니, 더욱 황량한 느낌~
Nature call도 한번 없이 straight sleep, 비록 5시 반에 일어나긴 했지만 이 정도면 온전한 수면생활의 연속이 아닐까? 이것만은 계속 유지하고 싶은 작은 행복인데.. 제발~
요새 매일 새벽은 깜깜한 것은 물론 너무나 싸늘한 냉기가 나를 감싸는데, 예전에도 이렇게 호들갑을 떨며 몸을 칭칭 두꺼운 옷, 심지어 목도리까지 동원한 적이 있었던지, 아니면 아하, 역쉬 이것도 세월과 나이의 선물이었구나. 그러니 크게 신경 쓸 것 없다는 소리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왜 나이가 들면 더 추위를 타느냐 말이다~~

갑자기 ‘살찐다는 비명’을 연발하더니 완전히 모습이 변한 ‘가노조’, 모든 일들을 저돌적, 옆을 안 보고 처리하는 비상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기방식으로 하는 자세는 언제나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결과는 확실하니까, 현재 여러 방식으로 몸, 건강을 지키려는 듯, 이제는 gym, YMCA 등등 가는 것을 전적으로 주도를 한다. 나는 조금 쉬고 싶기도 했지만 어쩔 것인가, ‘좋은 것은 좋은 것’이라는 나의 소극적 태도가 어찌 바뀔 수가 있는가… 덕분에 사실 이렇게 운동을 하며 외출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언제나 좋은 것이니까..
오늘도 1.7 마일을 정말 빠르고 큰 보폭으로 열심히 걸었다. 이제는 ‘가노조’도 나와 함께 track을 걷게 되었으니… 참, 역시 자기가 필요해서 하는 것은 정확하니까… 이것이 나의 운명이요 숙명이니…

Amazon return을 하러 Whole Food엘 갔다가 근처에 있는 우리의 ‘단골’ Marshall에 갔다. 다른 때와 달리 오늘은 내가 연숙에게 옷을 찾아 주었는데… 참, 이것은 나로써는 희귀한, 드문 행동이 아니던가, 이런 나의 행동에 놀란 듯한 표정, 나도 이런 나의 모습이 이상하니… 그래도 조금 이런 작은 노력을 하는 것도 즐겁구나…

올해도 이것이 왔다. 내년 desk calendar도 또 이것을 쓰게 되나~~ 사실은 Holy Family 성당에서 받아온 것이 편하기는 했지만, 이것도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삶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는 것, 이제는 이 정든 아침미사의 고향엘 ‘안 가는 것이 정상’으로 변하고 있는데, 솔직히 나는 섭섭하고 미리부터 그립기도 하다. 그곳에 본당의 레지오와 함께 나의 가톨릭 신앙을 되찾게 해주었던 곳이 아닌가?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는 안 되는데… 조금 섭섭한 것은 ‘가노조’의 태도, 어쩌면 그렇게 미련이 안 보이는가?
매년 이곳에 정성이 담긴 ‘적지 않은’ donation을 하며 인연을 이어오는 이 수도원, 이 달력에 나온 수도원장의 인사 글을 읽으니 이곳에서도 역시 AI란 단어가 빠지지 않는구나. 아무래도 이런 신앙공동체도 예외는 아닌 것, 급하게 변하는 인간세상, 그 속에서 인간적인 것을 고수하려는 노력에 대한 언급~ 정말 지금 현금, 현재는 극변의 시기임을 절감케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