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마라, 가지 마라~ 2025년이여~

결국 올 것은 이렇게 오고 갈 것은 이렇게 가는가? 1+1의 이 자명한 진리가 왜 이리도 새롭게 다가오는가? 이런 시기를 처음 보내는 갓난 아기처럼.. 매 365일마다 겪는 이 진부한 경험은 매년 다르게 다가온다. 그것이 인생이란 거다, 병신아!

영하의 날씨임을 이른 새벽 잠결이 이미 느끼며 6시의 복도의 전깃불을 기다리며 아하, 역시 오늘이 2025년의 마지막 날을 서서히 깨닫는다. 깨끗하게 보내고 싶은 2025년이지만 이날도 역시 평소와 크게 다를 것이 있을 수가 없는지, 쪼잔한 생각, 걱정거리들이 머릿속에서 꿈틀거림을 느낀다. 아~ 살아있구나, 그래, 걱정, 부정적인 것을 떠나 나는 살아있음을 감사해야지~

송년의 잔잔한 stress를 예상하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조금 난감해짐을 느낀다. 특별한 날일 수도 있으니까. 유일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나의 Mint Mobile account renewal glitch뿐인 것도 사실 귀찮은 것이라기보다는 ‘별 것 아님’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가끔 이런 smartphone account에 관련된 잡스런 problem에 필요이상 stress를 받는 자신이 싫지만, 아마도 같은 세대를 가는 남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 그러니까 별것 아닌 것이다.

일어나자마자 중앙고 이재영 동문의 자상한 ‘편지사연’에 간단한 답을 보내며 본격적으로 새해 인사를 보내기 시작, 성탄에 이어 조금 번잡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일일이 상대방을 생각할 기회가 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나의 주변에 이 정도의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것이 중요한 거다.

Mint Mobile account renewal 문제는 일단 해결이 되어서 한가지 마지막 stress가 사라진 것, 이것이 오늘 하루의 mood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도 사실이고…

POP MICKEYMOUSE PROJECT!
오늘은 차분히 앉아서 holiday movie를 계속 보다가 갑자기 영감을 느끼며 무섭게 밀린 ‘삶의 기록’, back posting을 시작할 수도 있었지만 역시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불현듯 등 뒤에 놓여 있는 Lukc-PC Lenovo laptop이 보이고, 그것에 bios setting access가 안 되는 문제가 생각나고, 이어서 혹시 이것도?  ChatGPT에서 찾아보니 역쉬 이것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 지혜가 이미 이곳에 있었고, 그것에 이끌려 troubleshooting에 열을 올렸지만 결과는 일단 실패, 결국은 마지막 단계인 flashing bios단계까지 갔기에 일단 중지를 했다. 어떻게 bios firmware가 corrupt되었는지 이해는 할 수가 없지만 한걸음 나아가면 고칠 수도 있다는 결론, 일단 중지… 이 flashing 작업은 나의 옛날 전공사항이 아니던가? 하지만 그것은 embedded system이었고 지금 것은 PC.. 차원이 다른 것에 도전하는 것이 흥미롭다.

다시 보는 Fr. Barron’s CATHOLICISM series
10여 년 전에 보는 그것과 ‘물론’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예상하기 힘들지 않지만~ 그래도 놀라운 것은 2010년대에 이런 ‘걸작’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각종 기교의 느낌이 전혀 없는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 영상과 내용들, 가끔 Carl SaganCOSMOS series의 ‘장관’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RELIGION VS. SCIENCE의 ‘대결’이 아닌지? 결국은 Bishop Barron의 승리로 보이는 현금 나의 신앙건강, 큰 문제 없다.. 감사, 감사.. Bishop Robert Barron!

2025년이 정말로 영원히 우리로부터 떠나는가? 올해 2025년은 어떤 한 해였던가? 차근히 돌아볼 시간이 이렇게도 없었단 말인가? 자신에게 약속했던 back posting도 결과가 별로 없었고..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2026년이 또 우리 앞에 펼쳐져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조급할 것 하나도 없다.

작년 연말 각종 모임에서 받아온 ‘터지지 않은’ Champaign 병을 보며 올해는 제대로 3-2-1! 을 해 볼까 서로 생각했지만 결국에는 후퇴를 해서 7시 경에 일찍 우리들끼리 하고 자는 것도 고려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것도 내년으로 미루기로~ 그래,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우연히 Dr. Covington의 blog post를 보니 그는 예년에 저녁 7시경 그러니까 그리니치 시간으로 자정에 맞추어 했을 때가 있었다고.. 그런데 올해는 제대로 하겠다는 사연이 보인다. 아~ 이 ‘바른생활의 사나이’ 또 마음에 든다. 이런 바른 삶을 사는 인생후배, 제대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 한 희망은 절대로 있다는 느낌, 이것이 바로 행복의 기본인 거다

중앙 동창 쪽 카톡을 보니, 김여갑 동창의 손녀가 그곳 시간 1월 1일에 손녀를 보았다고~ 이것도 기억에 남을만한 새해가 아닐까.? 이제야 콜럼버스 후배들의 사연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 과연 얼마나 많이 소식을 올릴지 조금 회의적이지만, 그래도 반갑구나… 관심은 김종수, 그는 선희엄마 소식을 모두에게 나누어 줄지.. 조금 답답하기도 하지만… 본인의 생각은 다를지도… 기다려 보는 거다.

시월의 어느 마지막 날에~

새벽기온, 특히 체감온도가 37도? 바람이 불지 않기에 망정이지 상당히 겨울의 느낌을 준다. 11월도 되기 전에 이렇게 미리 단련을 시키는 것, 나쁘지 않구나. 덕분에 각종 ‘동복’들을 찾게 해주니까.. 하지만 insulation 하는 것에 이렇게 늑장을 부리는 나의 병신 같은 모습은 정말 싫구나. 어쩔 수가 없었지만~ 따뜻한 이불 때문이었을지, 어제 밤의 잠도 정말 편한 것이 되었으니~ 감사할 수밖에 없구나.

PC를 켜보니~ 조금 이상하구나~ 새로 reset/boot가 되는 것 아닌가? 분명히 hibernate/sleep가 안 된 상태인 것! 이 power mode on beelink, 점점 나의 신경을 건들이고 있었는데 결국 power menu를 보니~ 와~ sleep/hibernate option menu가 완전히 사라졌구나… 처음에는 sleep이 없어지고, 이제는 hibernate까지? 미쳤구나, 웃긴다. 또 이것으로 시간을 낭비해야 한단 말인가?

Halloween 2025? 이제 이런 것들 모두 우리들에게서 떠났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사실은 ‘꼬마’들 덕분에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구나. 우리 집 안에는 pumpkin 색깔이 정말 완전히 사라진 것, 세월의 흐름은 변함이 없지만 추억, 기억 속의 그것들은 여전히 따뜻한 것들, 이제부터는 ‘녀석’들의 각종 costume들의 사진들을 기대하며 살아야 하게 되었으니, 그래… 이것도 나쁘지 않구나. 다만 올해의 scary movie를 찾는 것은 흉작인 것 같아서 그것은 조금 아쉽다. 그래, 내년, 후년의 기회가 없지는 않으니까…

이번 주, 칩거 칩거라는 단어로 살았구나, 어제까지… 오늘은 ‘나도’ 나가게 되었다. 역시 너무 집의 편함에 안주하게 되면 그것 또한 편하지 않게 되는 것 왜 모르겠는가? ‘귀가, 귀가..’의 에너지를 잊고 사는 것, 정도껏 해야지..

오늘은 ‘중앙고’ H후배 부부가 잠깐 집에 들린다고 해서 더욱 그렇다. 잠에서 깨어나는 느낌인 것이다. 그들의 ‘지나치게 활발한 생활’이 부럽기도 하지만 어쩔 것인가, 사람은 다 다른 삶의 방식이 있는 것 아닌가? 조금만 부럽게 여기는 지혜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Pancake Friday.. 이 근래 삶의 전통은 과연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가? 절대로 이것 만드는 것은 잊지 않고 살 자신이 있는가? 아직까지 전혀 문제 없다는 자신이 있지만 나의 두뇌건강을 앞으로 누가 장담한단 말인가?

YMCA pool & gym… 오늘로서 2주 만에 3번 이곳? NOT BAD~~하지만 역쉬~ 왼쪽 어깨의 통증에 신경이 쓰이고, 평소보다 약하게 했지만 track walk은 거의 1.7 마일을 기록, 아직도 나는 걷는 것은 자신이 있구나.. 며칠 뒤 Ozzie가 오면 또 걸을 생각을 하며, 천천히 가을 하늘을 보고 싶구나..

GRESHAM ROAD POST OFFICE, 오랜 세월 우표, 편지 시대를 풍미했던 US POST OFFICE, 이곳에 올 필요가 가끔은 생긴다. 오늘 이곳에 온 것은 [경운혼성..] ‘사태’의 마무리를 짓는 일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으로 모든 골치 아픈 일들이 잘 끝나고,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합창, 노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SAM’S CLUB, 우리의 ‘COSTCO’, 내가 산 것은 STARBUCKS Verona ground coffee, 그리고 under $10 bottle wine..나머지는 보통 필요한 것들.. 그리고 조금 싼 gas fill-up.. 근래 gas price는 절대로 뉴스에서도 관심이 없는 것, 이런 안정된 price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조금 궁금해진다.

AI assisted troubleshooting BEENLINK power management problem~~ happy ending…

며칠 동안 나의 혈압을 올리던 것, ‘갑자기’ 이제는 main desktop pc가 된 beelink PC에 sleep, hibernate등등의 option menu가 왔다 갔다 하며 나를 놀리던 것인데.. 오늘 갑자기 Copilot 의 도움으로 빠르게 모든 것을 ‘수리’했으니.. 이것으로 얻은 것 두 가지 사실:

  1. 왜 갑자기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원인부터 해법까지 100% 찾아 완전히 ‘수리’를 하게 된 것.. sleep mode가 되돌아 온 것이 그렇게 기쁜 것이다. 쉽게 찾은 미 문제의 원인은 내가 아니고 Windows 11 video/graphics driver에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 driver가 아주 옛날 것으로 바뀐 것, Intel website에가서 최근 것으로 복구를 하고, 앞으로는 ‘절대로’ video driver를 건드리지 말라고 setup까지 해 놓았다.
  2. 이 과정을 거치며 Generative AI, 특히 ChatGPT LLM, Copilot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은근히 이것의 ‘재빠른 반응 속도의 위력’, 내가 googling으로 research로 시작을 했으면 아마도 30분 이상은 걸렸을 텐데, 불과 5분 만에 해결을 했고, 특히 natural English로 대화를 하며 쓰기 쉽다는 안도감, 앞으로 우리 ‘들의 삶이 조금은 덜 심심할 수 있다는 희미한 희망까지…

예정대로 H후배 부부가 방문을 해서, 집 근처 Thai restaurant, Lemon Grass에가서 이른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언제나 변함이 없는 이 부부의 모습, 반갑기도 하고 조금은 부럽기도~ 70대에 살짝 들어온 이들, 아직도 활기, 에너지가 넘치는 사회,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그 중에서 제일 부러운 것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마찬가지.. 살아온 삶의 여정이 우리와는 아주 다른 것은 언제나 많은 얘기를 나눌 여지가 있기에 앞으로의 만남도 기대를 한다. 특히 합창동우회에 내년부터 다시 나온다고 하는데, 흥미롭기만 하구나.

Summer Begins… 2025

‘또’ 하지라고? 새벽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고? Rod Taylor 주연 1960년 H. G. Wells 원작 movie classic, The Time Machine에서 보았던 아직도 생생한 기억,  time machine을 타고 보는 태양이 무서운 속도로 하늘을 가로지르며 회전하던 모습이 연상되는 세월의 빠름, 벌써 하지인가?  또한 날씨~ 계절~ 어쩌면 작년의 그것과 그렇게 비슷한 것일까? 큰 ‘지각 변동’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거의 carbon copy처럼 똑 같은 착각~~ 작년 이즈음 매일 95도가 계속되었던 것, 당시 일기예보가 무섭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역쉬~~ OK, OK… 습도가 낮은 마른 열기의 하루 하루~~ 지금도 서서히 그런 pattern의 예보가 나오고 있으니~~ 참  날씨, 기후 요즈음 신기하기만 하구나..

새로 빛의 강도를 맞추어 놓았던 어젯밤의 침실, 그 중에서 제일 편한 night light setup이 된 듯하다. 조금 더 조절할 여지는 있지만 이 정도면 문제가 없을 듯하다. 밤에 화장실에 갔을 때 헤매지 않았던 것이 솔직히 어둠이 더 편한 나이게도 ‘이 정도면 OK’라는 안도감~~ 오늘 한번 더 조절을 해 볼 수도 있지만 글쎄~~

어제 ‘또 손이 가는 대로’ 시작된 또 하나의 handy work, garage의 sink plumbing work, 어떻게 job을 빨리 끝낼까 다시 머리는 그쪽으로 향하고 있다. Master Handyman Danny Lapford가 편하게 즐기며 각종  house work을 하는 얼굴이 다시 떠오르는데~ 과연 나에게 그것이 가능할 것인지.. 너무나 심각하게 몰두하며  일하는 나의 모습은 그런 모습과 너무나 거리가 있구나. 하지만 너무나 그가 부럽기에 나도 흉내는 내고 싶다. 편하게, 즐겁게 일하고 싶은 거다, 정말 정말…

오늘은 외출, 외출하는 날이구나.. 최근에 알게 된 중앙고 5년 홍후배, 아~ 사실 이 친구는 ‘사장님’이 아닌가? 그러니까 홍사장이 아닌가? 왜 그런 호칭을 그 동안 생각지 못했던 것일까? 후배라는 생각이 성공한 사장님이라는 image보다 더 컸던 것은 아닐지. 그 친구도 작은 ‘찰과상 사고’들로 조금 고생했다고 들었는데 연락도 못하는 나의 모습, 나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남들이 보면 조금 매정한 것처럼 보일지도~~ 나도 사정이 있었으니 변명의 여지는 있지만.. 그래도 오늘 보게 되면 ‘미안해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데~~
얼마 전 P 형제 부부와 만났던 곳, 최근 새로 생긴 (설렁)탕류 전문집 ‘한밭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아~ traffic, traffic, traffic @I-285 North! 홍사장 후배 부부와 점심을 하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도 힘든 것인가? 이유는 역쉬~ traffic~~ 가는데 1시간 30분 이상 오는데 역시 마찬가지~~ 진짜 원인은 도로공사 때문이어서 조금은 이해는 하는데~ 무려 3 lane을 차단했으니 이렇게 ‘난리’가 난 것. 어쩔 수는 없지만 근본적인 이유가 늘어난 traffic, 인구임을 알면 할 말이 없어진다. 어쩌다 이곳이 이렇게 거대 도시로 변하고 있는지…
후배 부부, 오늘 식사를 하고 coffee 모임은 근처에 있는 La Madeline~ 이곳으로 가자는 이유가 조금 의아하기도 한데~ coffee 값이 다른 곳보다 $2 이상이나 저렴한 것이라니~~ 명색이 사장인데 이렇게 절약을 한단 말인가? 이 부부, 만나고 보니 ‘변함이 거의 없는’ 사람들인 듯, 의외의 돌발적 행동이나 오해의 가능성은 적을 듯~~ 또한 우리와 하루 하루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다른 것이 흥미롭기도 하구나.

작은 바위처럼 매섭게 무거운 것이 어제 도착, lead-acid rechargeable UPS 12V battery, 이것이 필요했던 것, old old UPS,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아직도 working, 물론 battery를 제외하고~~ 문제는 electronics가 아니고 mechanical한 것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각종 plastics들이 노화되는 것을 고친 셈이 되었구나.. 결국은 ‘상처를 고친’ 이것, 다시 humming하는데~ 과연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을지, 나도 조금 피곤하구나, 하지만 버리기는 싫다, 쓸 수 있는 것인데]

FS (short from File Server)~~~ home network file server~~ another boot glitch, error~~, 오늘은 불현듯 미련 없이 이 small monster를 포기하기로 한다
이제는 그렇게 절대적인 것도 아닌 ‘home file server’, 이제는 편하게 살고 싶어서 완전히 모든 pc file을 local로 국한하려고 하기도 했고, 많이 발전을 해서 요즈음에는 전처럼 server가 절대적이 아닌 것, 다행이라고 할지~

오늘 정말 신경질을 돋구는 boot error, 이것이 몇 번째인가, 참을 수가 없었다. 이 고철古鐵, 정말 고철, 어찌나 그렇게 멋대가리 없이 덩치만 큰 hp pc box를 ‘잘못’ 샀는지.. 오늘 비로소 포기하니 정말 개운하기만 하구나.  대신 small & light pc box를 당분간 file server로 만드는 것은 당분간 필요하지 않을지.. 그래서 먼저에 쌓이고 있는 small box들 (2대), 이것들 4GB RAM이어서 desktop mode에는 적합하지 않겠지만 server로는 아직도 수명이 있으니까..  이것 들을 다시 boot up해보니, 아~ 모두 모두 문제가 없구나~ 감사합니다~~

[NTA: NEW THINKING ALLOWED~, 온갖 ‘비과학적인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연구, 발표하는 곳, again~ so comfortable viewing~~ 며칠 동안 나의 피난처가 바로 이곳이 되었는가~~, thanks, Jeffrey Mishlove! Love You!]

Garage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일거리도 이렇게 늘어나는데..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보람은 있다. 올해 안에 이곳을 완전히 정리하며 집안 일을 한다는 작은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 서서히 서서히~~ 제발 일들이 순조롭게, 순조롭게, 가급적이면 즐겁게 해나갈 수 있기를~  예수성모 성심이시여~~ 도와주소서…

Birthday Reflection, Epiphany

1월 5일은 첫딸 새로니의 생일, 이제 나이를 세는 것은 재미가 없지만 1월 5일의 기억, 추억은 언제나 새롭다. 솔직히 우리의 첫 생명이 이 작은 세계의 역사로 들어왔다는 엄청남 의미를 거의 깨닫지 못한 우리도 철없었던 나이라는 사실이 매년 새롭다. 매년 이렇게 새로운 의미가 다가오는 것, 분명히 깊어가는 나이의 은총이다.

1월 초순다운 날씨~ 기분에는 꼭 눈발이라도 흩날릴 것만 같은데, 물론 그것은 꿈일 거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런 모습은 한번도 못 보았기에 그런데.. 올해는 조금 기대치가 조금 높아지고 있는 것, 착각일까? 아~ 모두에게 큰 피해가 없는 한도로 ‘날씨의 변화, 아니 초저기압성 날씨’를 기대해 볼 수는 없을지.. 참, 고국에서는 코미디 급 정치적 긴장, 서부 활극, 아니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는 와중에 이 철없는 70대는 해괴한 꿈만 꾸고 있다니..

매번 반가운 베트남에 사는 중앙고 친구 이종원, 카톡 메시지는 역시 그는 자칭 에뜨랑제이지만 진정한 애국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서, 솔직히 나는 조금은 미안하고, 부끄럽기까지 한데… 어쩔 것인가, 그렇다고?

성탄이 되기 직전에야 늦게 선을 보였던 구유, 성탄 트리 등, 교회의 권고, 특히 바티칸의 권고를 충실히 따른 것이라고. 그렇다면 이번 주까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오늘이 사실 성탄 12일이어서 대부분 집들은 많이 장식들이 사라진 상태인데 우리들은 교회의 관습을 따라서 이번 주일이 다 지나면서 다시 box속으로 넣게 되는구나.

Epiphany, 주님공현대축일, 그래도 명색이 대축일이다. 우연인지 성탄 12일째이기도 하고.. 이번 주가 끝나며 성탄시기도 빠이~ , 연중의 시기로 다시 돌아가고.. 서서히 사순절을 기다리는 긴 연중시기, 올해는 부활절이 거의 4월 말, 상당히 늦은 것. 3월 첫 수요일이 ‘재의 수요일’이고 사순절 시작… 그러니까, 한동안 연중시기가 계속되는구나. 이렇게 전례력으로 일년을 사는 ‘교회적 신앙 경험’ 몇 년 째인가? 2010년대 초부터 였을 거다. 그때부터 나의  개인적 enlightenment와 새로운 가족역사도 시작이 되었으니…

오늘도 구 신부님 집전, 거의 매주 만나는 주임신부님, 이제 재임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한데.. 시도하는 ‘차세대를 향한 사목적 개혁’은 얼마나 성과를 보았을까? 하지만 이런 필요한 방침도 의도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는지… 특히 성당내의 소공동체 활동이 전무한 우리로써는 조금 아쉽기도 한데, 그래도 성지순례시 잠깐이나마 가까이 했던 경험도 있었으니까 괜찮다.

이제 성당 parking을 ‘어르신을 위한 곳’에 하게 되어서 연숙이 조금 편해진 것 같은데 다만 정문 신부님 집무실, 성당 사무실, 그리고 주일학교 등을 못 보게 되고, main parking lot에서 가끔 보는 아는 사람들을 못 보게 되는 것은 조금 아쉽구나..
오늘은 미사 후 친교실에 볼 일이 없었다. 그러니까.. 아침 식사 같은 것들.. 그래도 그곳에서 잠깐 마주치는 정다운 얼굴들도 있다. 특히 오래 된 정든 교우들… 이제는 함께 ‘늙어가는’ 모습들이기에 더욱 정을 느끼게 되는 듯… 앞으로 10년 이내에 더 큰 격동적 변화를 겪을 듯한 예상, 이것은 ‘자연의 진리’, 거의 확실한 것 아닌가

돌아오는 길에, Kroger에서 grocery, 그리고 gas까지 용무를 보았다. 오늘 Kroger gas는 이상하게 값이 저렴해서 놀랐다. $2.60 정도였으니.. 어찌된 일인지.. Kroger member discount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인지… 좌우지간 은근히 유쾌한 경험이 되었다. 어제 오랜만에 정성껏 준비해서 새로니 생일 모임을 했던 덕분에 오늘은 그 남은 음식으로 정말 맛있게 배를 채웠다. 갈비찜과 잡채, 그리고 새로 담근 김치, 그리고 jasmine rice의 쌀밥… 이 ‘조합’의 맛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고..

Ozzie가 집으로 돌아갔다는 사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허전하고 이상한 것, 당연할 거다. 한달 이상을 함께 먹고, 자고, 걷고 했으니… 특히 오전 중 예외 없이 함께 걸었던 것, 최소한 1시간 이상의 시간이 덤으로 생긴 것, 아직도 실감을 못하고 있는데.. 이제 적응이 되겠지. 녀석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잘 적응하고 있겠지만 녀석도 이상할 거다… 1시간을 매일 걷던 것이 없어졌으니..

오후부터 익숙지 않은 것이 보인다.  집의 뒤쪽 deck에 물이 고이고 있는 것, 아하~~ 이것이 비가 아닌가? 예보가 정확하구나. 가을비가 아닌 겨울 비, 오늘은 비교적 싸늘해서 더욱 더 춥고 써늘하게 보인다. 기온이 10도만 낮았어도 이것은 진눈깨비, 싸락눈 정도는 될 텐데… 아쉽기만 하구나.

가회동, 원서동 인연 문기조 목사님이 불현듯 (이 선배목사님의 특징) 고국 사는 곳에 어젯밤부터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고 사진을 보내 주었다. 도시의 모습은 아니고 분명 시골인 듯, 닭장까지 있는… 그곳에서 혼자 사시는지, 가족과 함께 계신지는 알 수가 없고.. 염경자누나를 그리는 언급까지.. 그렇구나 경자누나, 가회동 경자누나, 그 빼어난 미인의 얼굴… 어린 나이에도 가슴이 분명 설렜던 희미한 기억… 그곳 가회동에서 보았던 설경의 추억~~ 아~ 좋구나, 좋아… 살맛이 나는 듯…

아~ 오늘 은지로부터 ‘눈 소식’을 받았다. 어제 눈발이 날리던 때 계동 골목의 모습, 물론 은지의 gift, plant shop 모습까지.. 전에 보았던 때보다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주는 shop, 그것도 추억 중의 추억의 거리 계동 골목, 중앙중고 바로 아래 쪽에… 이것은 추억의 거리 중의 압권일 거다… 고마워, 은지야~~

걱정거리가 없는 걱정

계속해서 6시 이전에 일어나는데 머리는 무척 맑고 잠을 잘 잔 듯 느껴지는 것, 감사 감사~~~ 이것은 특별히 계속되거나 새로 생기거나,  예상되는  ‘고민거리’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심지어 이렇게 조용한 상황이 은근히 걱정이 되는 웃기는 상상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 세상은 아무리 작더라도 계속 변하며, ‘무슨 일, 문제’들을 대응, 처리, 그 와중에 고민하며 사는 것이 사실은 더 정상적인 모습일 것인데.. 아~ 내가 백일몽, 너무나 한가한 것은 아닐까?

1월, 정월의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그런 ‘겨울날씨’를 매일 보여주는 듯한 현재의 자연환경, 사랑하고, 고맙구나.. 조금 스릴을 바라기도 하지만 최소한 안전한 것이었으면… 하지만 올해 겨울은 조금 느낌이 ‘혹시~~’ 하는 것도 없지 않으니, 조금 생기와 신이 나는 듯…

2023년 한해 그 중에 년 초 멕시코 Guadalupe 성지순례부터 시작해서 가을의 대한민국, 서울, 군포 여행까지의 일들을 정리하며 2023/24 인생의 커다란 chapter를 끝내고 덮어야 내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텐데… 왜 이렇게 굼뜬 것일까?

2 MILER, 이른 아침의 산책, OZZIE TRAIL, AZALEA SPRING, KROGER…까지…

Ozzie와 함께 하는 시간도 거의 끝 무렵이어서 더 녀석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녀석이 제일 기뻐하는 것은 역시 나의 ‘가자!’ 의 고함소리일 것이다. 오전의 한때 이 고함소리와 함께 녀석의 뛰어오르며 우렁차게 짖는 소리, 이 시간이 최근에 나에게는 ‘기쁜 소리’의 은총이 되었다.

나도 이제는 아침에 일어날 때 다리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알기에 조금 산책 강도를 조절하는 생각도 하지만 역시 거의 1시간, 거의 2마일에 가까운 습관은 바꾸기가 쉽지 않구나… 녀석도 아직 큰 무리가 없는 듯하고..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녀석의 ‘신세’가 조금 안쓰럽게 보이니… 그곳에서는 짧은 산책을 할 것이니까… 하지만 거기는 우리보다 더 활동적인 ‘젊은 부부, 어린 아이’가 있으니 더 신나는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지…

일요일까지 일단 ‘놀자, 쉬자’고 서로 생각을 정했기에 비교적 편하게, 게으르게 시간을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지낸다. 꼭 해야 할 것들을 거의 일부러 미루며 사는 것,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지… Ozzie가 내일 집으로 돌아가면 그것에 따라서 우리도 정상 routine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늦게 나마 옆집 Theresa로부터 holiday card가 배달되었다. 자세한 가족 소식이 print된 사연, 그곳에서 집주인 Dave가 어떻게 작년 5월 타계를 했는지 알게 되는데… 아~ 연숙이는 벌써 읽고 요약적인 내용을 나에게 전해주었는데, 나는, 나는.. 놀랍게도 아직 안 보고 있다. 그저 우선은 피하고 싶은 것… 옆집 주인의 사망소식을 3개월 뒤에나 알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러운 것… 이 사연에는 Dave는 오랜 병고 뒤에 끝 무렵에는 췌장암 발전해서 사망했다는 것, 아들 딸들이 모두 결혼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있었는데… 원래 건장한 체구였지만 언제나 알 수 없는 병으로 40~50대를 보낸 그의 인생이 안타깝기만…

둘째(마지막) 손자 Knox 녀석, fried chicken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 살 반을 지나고 있으니~ 또 잠깐 사이에 2살로 계속 클 것이고.. 너무나 체중이 무거운 것이 ‘흠’인 녀석, 연숙이 안아주는 것은 이제 힘들게 되었으니…

콜럼버스 Ohio State, 중앙후배의 카톡, 어제 종수에게 아버님의 건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놀랍게도 95세로 각종 좋은 건강활동을 하시며 사신다는 소식을 듣는다. 또다시 깨닫는 것: 이런 분들도 적지 않게 계시다는 ‘안도감’이라고나 할까.. 조금 있으면 77세을 맞게 되며 분명히 ‘자괴감’을 피할 수 없을 텐데..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 아버님의 생활에는: 혼자 다니심, 복지관 1주일 한번 수업, 친구들과 점심,고교동창들과 분기마다 만나며 사신다는 것… 조금 그림이 그려지긴 하는데 역시 ‘움직일 수 있는 육체적 여건’ (정신적인 것 이전에)이 필수임을 깨닫는다.

군포의 우리 동서형님은 이런 반대 case가 아닐지.. 우선 움직이기가 힘든 신체적 여건, 바로 그것 때문일 거다. 일단 의미 있는 일상생활에는 걷는 것이 기본인데 그것을 어떻게 유지, 관리할 것인가? 나에게 그것은 아직은 그런대로 자신이 있는데 문제는 우리 연숙이… 걷는 것에 더 신경을 더 쓰면 좋을 텐데.. 남의 말을 듣는 겸손이 조금 부족한 것, 그것이 ‘나에게는’ 작은 문제로다, 아니 우리의 궁합운명이라고 하는 것이…

Seasonal Early December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대신 기온은 완전한 영하 권, 12월 초에 이렇게 제대로 겨울 맛을 보여주는 것 괜찮구나. 다만 둔해지는 손끝감각 때문인지 옷을 끼어 입는 것이 예전과 같지 않게 걸리적거리는 것이 귀찮고, 특히 pants를 입을 때 균형 잡는 것이 우습게도 어려운 일이 되고 있는데, 사실 정신을 바짝 차리면 큰 문제가 없으니 아직은 OK. 그래, 관건은 매초 매초 정신을 바짝 차리며 사는 것, 그것이구나~~

‘윤석열이 돌았나’ 라는 반응으로 시작된 조금 해괴한 한국의 ‘백치 아다다’ 정치 수준의 사건인가? 종원이와 카톡으로 한국 정치상황에 대한 ‘중론’을 조금 얻어 들으니 조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가 아닐지.. 제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평상으로 돌아가면…

중앙고 동창 차정호의 현재 모습을 동창회 사진으로 본다. 조금 예상한대로 멋진 ‘사진예술가’처럼 보인다. 나이에 비해서 곱게 익은 얼굴도 반갑구나. 제일 부러운 것, 그의 긴 머리는 예술과 어울리는데.. 참, 학생시절 때보다 더 보기 좋은 것 아닌가? 부럽기도 하고..  어제 동창회 연말모임에서 꽤 많은 사진들이 올라왔는데, 졸업 이후 한번도 못 보던 그립기 한량없는 중앙 동창들~ 처음 알아보기는 정말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보이는 것도 사실. 어떤 친구들은 name tag에서 금세 알 수 있고… 이 모습들을 모두 download해서 시간 날 때마다 ‘해석’하는 것도 좋은 여가 활용이 되지 않을까, 특히 연말을 지내면서~~ 시간 ‘활용’하기에 최고의 자료가 될 것 같은데…
중앙고 동창회, 동창회..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던 곳, 것이 있다면 바로 이 고등학교 동창회란 것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꿈도 많이 꾸었다. 내가 그들과 함께 모인 것을.. 한번도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현재를 산다.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초라하기도..

올해 ‘이런 식’의 long-distance driving을 도대체 몇 번이나 했던가, 특히 8월 1일 ‘큰 차 사고’ 이후로… 1970년대 초 젊은 총각 시절 미국 중서부 장거리 운전 이후 이런 적은 거의 없었는데.. 오늘도 거의 왕복 60마일의 errand, 아니 chauffer job인가… 오늘은 베로니카의 dental implant, dentist에게 가는 날,  왜 하필이면 그 많은 길 중에서 I-285 란 말인가? 익숙해지긴 했어도 이제는 절대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정말 적지 않은 idiot들이 거칠게 운전하는 살인적 차들이 돌진해 들어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치과’, 이름부터 눈을 끄는 것이.. 혹시 ‘정 齒科’가 아니고 ‘정치 과 政治 科’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가? 이 젊은 치과의, 처음 보면서 ‘단단한 체구’가 인상적이었지만 보면 볼 수록 ‘믿을만한 치과 의사’라는 생각이 든다. ‘경성시대’를 연상케 하는 전통적 치과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그의 ‘신세대’ 같은 모습이 조금 놀랍기도 한 것이다. 이제 implant하는 것, 오늘은 ‘뽄’을 뜨고, 다음에 작업이 끝난다고.. 복잡한 것보다는 시간이 엄청 드는 것이 바로 implant임을 이번에야 가까이 본다. 이 정 치과의를 미리 알았더라면 나도 혹시 이곳에서~~ 하는 생각도 있지만 이제는 늦었다. 이대로 살다 가는 것이 옳다.
오늘은 기다릴 때 가져간 책 Gary LachmanSwedenborg책을 읽는다.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이 조금 불만이지만… 이유는 필체가 조금 나에게 안 맞는 그런 것이어서 그런데 내용은 기대한대로 흥미로운 것이다. 조금 더 분발을 하면… 그의 ‘신학, 사상’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희망, 희망… 이제는 사후세계에 큰 기대를 하기에..

오늘~도 걷는다~마는… 을 흥얼거리며 오늘도 걸었다, Ozzie를 데리고.. 나도 녀석도 행복하다. 맑은 공기에 운동도 할 수 있고, 얼마나 좋은가? 이런 환경이… 어디서 이런 자연을 매일 맛볼 수 있단 말인가?

THE SOUND OF CHRISTMAS, a Christmas movie… good heart.. tears..
몇 년 만에 다시 보는 이 Hallmark holiday movie.. 그 당시에도 좋았고, 지금은 더 심장을 따뜻하게 하는구나. 이것은 2018년 성탄 무렵 YouTube에서 대거 download했던 ‘free’ movie 들 중의 하나, 그때도 몇 번이고 binge식으로 본 것인데 이것 말고 다른 것도 많았는데… 아~ 그만 hard disk가 ‘나가면서’ 모조리 없어졌으니.. 기억을 되살려 이번 holiday 때 다시 찾아보면 어떨지…

아마도 2018년 이후 거의 만지지 못하며 살았던 것, guitar amp, audio mixer, mic setup, guitar.. 등등이 조금 가까이 다가오는 12월이 되었다. 결국은 5월부터 ‘우연히’ 시작한 경운합창단 덕분이 된 것인가? 하지만 다시 손에 다가온 이것들 언제까지 견딜까? 하지만 현재 다시 guitar를 잡고 싶은 마음이 서서히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듯 하니… 이번 기회, 특히 12월을 이것으로 훈훈하게 만들면…

Driving Solo, Freeway

이틀 째 계속 ‘조용한 밤’의 덕분에 비교적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것,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각종 이유로 더욱 예민해진 나의 ‘심리적, 물리적’ 청각으로 점점 나의 수면건강을 걱정하던 참이었다. 다시 찾은 수면용 ear plug에 큰 희망을 두고 실험을 시작, 조금씩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 것인가? 이것의 부작용에 신경을 쓰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나의 수면건강이 더 중요한 것, 그것만 잊지 말자.

오늘은 작은 시작의 날인가? 연숙이 ‘처음으로’ freeway drive를 하게 된 것,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것임을 모를 리가 없지만 그저 미루고 미룬 것, 8월 1일의 ‘totaling 차 사고’악몽 때문일 것. 새해가 오기 전에는 내가 모든 freeway drive를 하기로 했지만 오늘은 예외적인 일이어서 결국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Duluth 의 합창단 모임이 아니고 어떤 사람과 점심식사를 한다고 하니.. 이것은 조금 나에게 난감한 것, 그래 한달 일찍 다시 ‘정상생활’을 찾는 것도… 하지만 은근히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니니… 아~  성모님이시여~ 도와 주소서…

 아~ 이렇게 홀아비처럼 혼자 라면을 끓여서 먹는 점심 식사가~ 이런 나의 모습은 거의 모두 혼자 집에 있을 때 볼 수 있는 것인데, 이런 ‘기회’는 연숙이 긴 시간 외출을 할 때 가능한 것이다. 이제까지 긴 시간 외출할 수가 없었는데 오늘 마침내 그때가 온 것, 이제까지 좋아하던 ‘너구리 라면’이 아닌 ‘매울 신辛 라면’, 영양가로 치면 아마도 형편이 없었을 것이지만 솔직히 가끔 이렇게 혼자서 먹는 것, 사실 반가운 마음도 없지 않으니..

오후 늦게 돌아온 베로니카, 의외로 흥분, 상기된 즐거운 표정, 운전도 큰 문제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 만난 경기여고 동창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다. 우선 두 사람이 생년월일이 같은 것은 물론 태어난 ‘시 時’까지 같다는 것, 참 이것은 신기한 것인데, 그 동창의 사생활에 대한 것도 흥미로운 것이었다. 홀아비 남편과 근래에 ‘처녀결혼’을 했다는 것도 그렇고, 그 남편이 중앙고 출신, 아마도 5년 정도 후배인 듯.. 등등..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된 것이 반갑기도 하고.. 기대도 되지만 이제는 솔직히 말해서 예전처럼 그렇게 비약적으로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오늘부터 날씨는 거의 겨울의 느낌을 줄 정도로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그런 모습으로… 게다가 돌풍, 강풍으로 갈팡질팡하는 집 주변의 낙엽들은 보기에 흐뭇한 것, 오늘 밤은 30도 대로 떨어진다고, 고추화분까지 집안으로 들여놓았다. 하지만 빙점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걸리는 듯..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공식적으로 OneNote 2019을 나의 major journal notebook으로 쓰기로 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다. 2007년과 2019년의 notebook technology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 아닌가? 서서히 정들었던 2007 version으로부터 벗어나는 첫 날로 기억될 오늘… 무엇이 더 편해지고 효과적일 것인지는 이제부터 몸소 체험을 하게 될 것…

호룡이의 추억이…

비교적 잠을 잘 잤던 지난 밤, 지나간 이틀 동안의 불면증에 비하면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느껴진다. 특히 그제 밤, 99% 꼬박 밤을 새웠던 때를 생각하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니..
서서히 나의 본연의 자세와 모습으로 돌아오는 듯하다. 오늘은 어제 보다 훨씬 우리 둘의 기분이 상승되는 것 같구나. 얘기도 신경질을 피하며 할 수 있고, 실질적인 이야기들 나눌 수도 있으니 살맛이 나는 것 아닌가? 진행중인 일들, 자세히 보거나 상상을 하면 골치가 즉시 아파오지만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고 있는 듯하다. ‘최선을 다하지만, 순리대로’ 라는 목표를 잊지 않기로 하자는데 동의를 하고…

2층의 모든 방들을 새로 배치, 정리 청소를 하다가 추억의 유물을 다시 꺼내 들었다. 차고 위에 있는 ‘bonus’ room의 벽 위쪽에  오랜 세월 걸려있었던 작은 벽시계… 기억도 아득해진 1992년 초여름 중앙고 동창 호룡이와 그의 온 가족이 Michigan에서 Florida쪽으로 차로 여행을 하며 우리 집에 ‘들이 닥쳤었다. 그때 다시 만난 기념 선물로 받았던 것. 조개류를 가공한 독특한 것, 벽시계치고는 조금 작은 것이어서 장식용으로 쓰이 던 것이었다. 그리고 battery가 죽고, 벽에 걸린 채 30년이 흐른 것이니 잠시 추억에 잠기지 않을 수가 없구나.

오랜 세월의 친구 호룡이, 당시 놀러 왔을 때 무척 반가웠던 것은 사실인데 떠나며 조금은 앙금이 남는 섭섭함도 기억에 남는다. 역시 처음 보는 부부, 그것도 가족들이 함께 만나는 것이 어찌 ‘아무것도 모르던’ 총각시절 친구와 같을 수 있겠는가?
특히 wife들의 chemistry가 영 맞지 않았던 것이 제일 큰 원인.. 참 괴로운 추억이 되어버렸으니… 그렇게 헤어진 후 10여 년 뒤 50대 초의 한창 나이에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날 줄이야… 그 소식을 들으며 느낀 외로움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  그는 나의 진정한 자랑스런 친구였는데, 모두 모두 가버리고… 작년 말에는 함께 어울렸던 교성이까지 떠날 줄이야…

6일 동안 비었던 garage에 새로 산 차가 들어왔다. 약속한 날짜에 다시 차를 탈 수 있게 된 것이 물론 편하고 기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된 연유, 이유를 생각하면 조금 김이 빠지는 느낌도 없지 않은 것, 그래 이런 예기치 못한 일들이 없으면 그것은 software program에 지나지 않는 인생일 거다.

2024년 성모성심 대축일 토요일은…

성심, 聖心.. Sacred Hearts.. 어제는 예수성심, 오늘은 성모성심.. 성심이란 말 그렇게 익숙한 말이지만 과연 제대로 그 신심의 역사와 의미를 알고 지내는가 갑자기 의문이 든다. 가슴에 와 닿지 않는 회의까지… 왜 이렇게 이런 성심, 영성 등의 말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가까운 이유는 이런 것들에 대한 책, 행사, 미사, 활동 등에서 떨어져서 살고 있었기 때문일 거다. 꼭 나쁜 것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고향을 등지고 사는 외로움과 미안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또 다른 나의 진정한 가슴의 고향에서 떠난 것, 착각일까, 아니면 조금 생활방식을 바꾸어야 할 건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안다. 이 가슴의 고향은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또 다른 ‘계절의 징표’인 하지를 향한 행진의 시작을 느낀다. 아침 6시가 넘으면서 곧 침실이 밝아오는 것, 자연의 경이… 또 이런 주기적인 자연의 경이를 몇 번 더 경험을 하며 우리는 영원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인가, 항상 과학적, 철학적, 영성적인 생각을 금할 수가 없구나. 80을 향한 나의 인생여정이 주는 ‘깨달음’ 비슷한 것과 함께..  오늘은 머리도 맑고, 몸의 통증도 사라진 듯할 뿐만 아니라, 의외로 연숙이까지 밝고 가벼운 몸으로 나와 함께 기상을 할 수 있었는데..  아~ ‘우리들 주변의 거의 모든 것이 평화롭다’ 라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구나. 잠깐이나마 이런 순간들의 출현이 더 많아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런 ‘탓’인가~ 엄격하고 잔인하게만 보이던 ‘새 혈압계’조차 나의 요사이 혈압이 현저히 ‘정상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침, 저녁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알 수 없는 것이 혈압임은 알기에, 요새의 수치는 어떤 의미일지 궁금하지만 이것은 전문의들도 크게 자신을 못하고 있는 듯하니…

중앙고 동기반창 목창수, 창수의 카톡 문자를 잠깐만 보아도 반가운 에너지를 얻는다. 새로 동기회 총무로 일하면서 벌써 큰 행사를 치렀는데, 벌써 다른 ‘여행’ 행사를 주선해서 7월 초에 강원도 로 1박 2일의 산행여행을 한다고.. 벌써 신청자들이 줄줄이 신청을 한다. 모두들 눈에 익숙한 이름들. 회비는 무료, 그 동안 참으로 많은 교우들이 찬조금 기부 한 것을 알기에 부럽고도 미안하기만 하구나. 하지만 부러움이 훨씬 더 크지 않을까? 그들은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서로 만날 수도 있고 여행도 할 수 있으니 말이지.. 그것은 나에게 이제는 모두 늦은 것, 꿈 속에서나 실컷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데, 나의 운명이라고…

어젠가 그젠가 YouTube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Curtis Child.. 그는 Swedenborg Church (New Church) website 의 main personality로서 이제는 나에게도 익숙한 ‘젊은 신앙인’이다. 그가 여기에 보이는 Bryn Athyn 대학 졸업식의 연사로 나온 것이다. 알고 보니 그는 이 2006년 이 대학의 졸업생이었다. Philadelphia suburb에 있다는 이 작은 대학이 바로 이 (Swedenborg) New Church계통이라고… 아직도 이렇게 작은 대학이 건재하다는 사실, 이것은 바로 미국의 오랜 전통으로 보이고, 1973년 눈 내리던 겨울 Nebraska Peru State College에서 보았던 작고 멋진 대학을 보았던 아련하고 감미로운 추억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각종 pc work으로 조금 혼란스러운 머리를 청소할 겸해서 오늘은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front yard에서 알맞은 비 덕분으로 무성하게 자라는 잔디와 잡초를 corded trimmer로 deep mowing을 했다.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일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거의 1마일 정도 걸은 것으로 나온다. 꽤 운동이 된 것인데, 나이를 감안해서 후유증이 있을까 봐 아예 소파에 누워서 낮잠까지 잤다. 이제는 나의 몸도 예전과 다름을 나 자신에게 일깨워주려는 것.

내일 주일미사를 의식해서 Bishop Barron의 주일강론을 YouTube를 보았다. 이번에 보면서 너무나 익숙해진 탓인지 조금 무감한 느낌이었고, 사실 최근 Word On Fire 에서 너무나 자주 날라오는 ‘GIVE’ message에 조금 식상하려는 듯 느껴지고.. 심지어 이 머리 좋은 주교님의 모습이… 조금 예전과 다른, 너무나 자신만만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게 느끼는 나 자신을 탓하기도 하는데..
하지만 다른 video (얼마 전, 신학생들 대상의 강론)을 보면서 금세 나의 잘못을 탓하게 되었다. 이유는 조금 웃기는 것, YouTube 수많은 ‘감사’ comment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나 지나친 비약의 함정에 빠진 것을 깨닫고, 역시 그는 현재 우리에게 거의 꺼지지 않는 신앙적 등대임을 재확인 하게 되었다.  다른 등대불 같은 인물들을 함께 생각하니..  몇 명의 얼굴이 떠오른다. 요새는 물론 Bernardo Kastrup 류의 과학철학 대가들이 있지만 조금 지난 시절에는 또 다른 과학신학자 Jesuit Fr. Robert Spitzer가 있지 않은가?

원서동, 계동, 중앙고, 가회동이 만나는 곳

조카 은지가 최근에 찍은 듯한 이 camera shot을 보내주었다.

작년 10월 은지의 gift shop이 있던 계동골목을 갔었지만 그 당시 나는 시간이 없어서 이곳, 바로 이곳, 오랜 추억이 어린 ‘교차로’를 가지 못한 대실수를 저질렀다. 
1954년부터 1966년 초 까지 이곳을 정기적으로 지나다녔는데, 국민학교 시절 원서동에서 재동국민학교까지, 이후 가회동에서 중앙중고를 다녔던 길, 이곳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머리 속에 남은 예전의 모습은 ‘물론’ 개발의 힘으로 모두 깨끗하고 예쁘게 화장은 했지만, 사실 나에게 그런 것들은 추억을 되살리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었으니…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나는 지난 밤 잠을 제대로 못 잤을 것이다. 기억이 희미하다는 것은 나의 변명, 위로일 것이고 혹시 꼬박 샌 것은 아니었을까? 잠에서 깨어난 기억이 없으니 분명히 생각을 하며 지샌 것이라면… 아, 싫다, 왜 이렇게 잠까지 나를 괴롭히는가?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침 혈압은 극히 정상이 아닌가? 혈압이란 것은 매번 이렇게 예상을 뒤엎는 것인가? 
아~ 다시 찾아온 괴로운 생각들이 머리를 채우고 있다. 이 악귀 같은 ‘부정적 생각, 슬픈 생각, 우울한 생각들’ 또 나의 새벽시간을 좀먹고 있다. 도망가려고 거의 생각도 없이 electronics parts, breadboard 를 만지며 잊으려 하지만 정말 쉽지 않다. 나를 비하하는 듯한 나의 악마, 이 존재는 도대체 무엇인가? 나의 존재를 거의 부정하는 듯한 이 괴물 앞에서 나는 속수무책, 도망가려는 마음뿐이니..  정말 어렵고 괴롭고… 이것이 혹시 성녀 마더 데레사가 겪었다는 기나긴 어두운 밤의 경험이었을까? 그렇다면 이제 그 성녀의 고백을 나의 피난처로 삼고 싶다.

생일과 결혼 기념일 사이에서…

2024년 정월 24일은 21일과 25일 사이…  생일 76년,  결혼 44년 두 기념일 사이를 가고 있구나. 이제서야 또 한 해가 시작되는 것을 실감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제 조금 제정신을 차리고 세월을 가늠하고 있단 말인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았기에… 이렇게 의미 충만한 날들, 기억과 추억들, 모든 것을 잊었단 말인가?

연숙의 진심 어린 말, ‘기도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믿지 않는 것 아니냐’ 는 그 말이 아직도 귀에서 잔잔히 남아 울린다. 과연 그럴지도 모르겠다. 건성으로 믿지도 않고, 습관적으로 바치는 각종 화살기도들, 무슨 기대를 할 수가 있는 것인가? 공포에 질린 자세로 앵무새처럼… 나는 사실 아무 것도 모르며 무언가에 매달리는지도 모르겠다. 책으로 배우는 지식,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체험을 했다고 자신했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과연 어떻게 다시 믿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내일까지 계속되는 ‘겨울 비의 향연’, 현재 나의 열린 마음에 이것은 선물이고 축복이다. 비록 눈은 아니더라도 괜찮다. 나의 76세 시점에서 나의 모습을 찬찬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그렇지 교성아? 교성아~~ 미안하고 부끄럽다. 내가 너를 다시 만나면 어떤 얼굴로 보아야 하니? 과연 Swedenborg의 희망이 우리에게 앞으로 다가올까? 이것도 믿지 못하는 것 아닌가? 나의 믿음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과연 어떤 사람, 인간인가?

나의 생일과 내일의 결혼기념일을 어젯밤 조카 은지에게 알려 주었다. 오늘 아침에 답신에 자신의 store에 있는 동백꽃 Camellia 의 모습을 담아 축하를 해 주었다. 한 동안 재잘거리던 texting이 요즈음 조용했는데 이렇게 다시 겨울 꽃으로 다시 피게 되었으니 안심이 된다. 나보다 우리 어머님과 더 가깝게 살아온 우리 누님 조카들, 어떻게 이렇게 생의 끝자락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지, 가끔 머리 속이 하얗게 희미해지는 기분까지.. 내가 무엇을 어떻게 잘 못 살았을까…  이런 인생을 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은지가 나의 생일선물로 보내준 것, 예쁜 동백꽃을 보다가 나의 책상 옆을 보니 다른 꽃, African Violet이 작고 겸손하고 수줍은 모습으로 나를 보는 듯하다. 어제 연숙이 desk옆 side table에 조용히 갖다 놓은 것,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면서 아직도 꽃 이름을 추측조차 못하는 나로써는 요새 이렇게 꽃들이 다가오는 사실이 흐뭇하기만 하다. 아마도 나이 때문이 아닐까?

예정대로 연숙이는 full-time으로 Tucker엘 가서 사랑으로 손자를 돌보아주고 왔다. 나와 같이 다시 찾은 평화, 평정의 덕분으로 이전보다 조금 덜 힘들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drive를 거의 2시간씩 한다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혼신적 에너지를 소모했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거의 꿈꾸듯 평화 속의 게으름을 마음껏 마음껏 발산하고 즐기고, 만끽을 했다. 언제까지 이런 ‘평화의 기쁨’이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상관없다. 이것으로도 나는 감사하고 만족하니까…
은근히 기대했던 ‘시원하게 깨끗하게 세차게’ 내리는 겨울 비는 결국 ‘과대선전’ 격인 것이었다. 거의 이슬비 정도로 그것도 가끔… 참, 이런 날씨는 사실 정확한 예보가 힘든 그런 format인 듯하다. 그래도 실망스럽다.

또 하나의 중앙고 57회 동창회 단톡방이 생겼다. 왜 또 하나의 것이? 조금 이해는 안 가지만 이유가 없지 않겠지.  그런데 이것으로 목창수가 동창회 총무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총무는 조한창.. 역시 일하는 사람들은 몇 명이 되지 그 사람들,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목창수가 간부가 되었기에 조금 동창회와 가까워진 듯한 기분.. 물론 나쁘지 않다. 이렇게라도 나는 이곳에 연결이 되어 있음이 좋다. 

오늘 이곳에서 알게 된  소식… 박택규 선생님의 ‘소천’, 아마도 목창수가 개인적인 관계로 이 소식을 들을 수 있던 것은 아닐까… 나머지 선생님들의 소식도 궁금하지만 아마도 개인적 관계가 별로 없었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박택규 선생님은 나에게 유난히 적지 않은 추억을 남겨주신 소년 처럼 해맑은 모습의 화학 선생님이었다. 또 하나의 화학 선생님, 김후택 선생님은 그야말로 완전 반대형의 인물, 어깨, 깡패를 연상케 하는.. 얼굴. 하지만 이 두 선생님, 진정한 화학의 귀재들이었다. 아무런 note없이 줄줄 화학방정식으로 칠판을 가득 채우시던 모습이 상상의 모습으로나마 남아있으니…

계동 1번지, 그리고 계동 ‘길’ 98번지

은지가 보낸 계동 ‘길’ 동영상, 크게 확대해서 자세히 천천히 본다. 추억의 극치 중에 하나, 그 중에서 바로 으뜸이구나… 당시 비가 온다는 그곳, 크게 자세히 보니~ 아~  골목 끝 위 먼~ 곳에,  ‘계동 1번지, 중앙고등학교 white castle‘이 ‘솟아 솟아 솟아서’, 솟은 것을 찾는다.  더 확대해서 자세히 보니~ 원래부터 문이 없던 ‘교문’ 기둥 둘이 보이고, 그 뒤는 김성수 ‘교장’이 손수 화강암 돌을 날라다 쌓아 만들었다는 본관 건물, 그곳으로 오르는 가파른 언덕길이 가려져 있다. 교문 왼쪽은 ‘사령관 모자를 쓴 수위’ 아저씨가 상주하던 수위실, 오른 쪽에는 당시에 그다지 싸지 않았던 통학용 자전거들을 두던 곳. 이 문짝 없는 교문, 언덕길을 6년이나 오르내렸으니.. 그것이 나의 뇌리에서 그리 쉽게 사라지겠는가?

교문에서 왼쪽은 가회동 으리으리한 한옥들 골목, 오른 쪽은 상대적으로 우중충했던 무허가 건물 처럼 초라한 집들이 도열한,  또 다른 언덕길은 나의 6.25이후의 고향, 원서동으로 이어진다. 추억의 계동 골목이 이제는 계동길 X번지로 바뀐들 , 너무나 깨끗하게 정리가 된 것 외에는 추억의 골목과 크게 다를 것이 있겠는가? 그곳은 그곳이고 그때는 그때다. 오늘따라 왜 나는 그곳에서 사는, 아니 살아온 사람이 된 착각에 빠지는 것일까? 그리고 그것이 나는 그렇게 기쁘고,  행복할까, 왜?  추억의 시대를 반세기 넘어서 세대도 두 번씩이나 바뀌어, 코흘리개였던 조카 은지가 계동길 98번지에서 희망에 찬 모습으로 ‘식물이 좋아서 because Ilove plants‘라는 이름도 거창한 plant gift shop, ‘창업’을 하며 나의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으니까.. 고맙다, 은지야~  부디 그렇게 좋아하던 것, 크게 성공하기를…

날씨를 핑계로 편안하게 일요일 아침, 또, 집에 있고 싶었다. 아니 20마일이나 운전을 해서 한국본당에 가는 것이 싫었다. 그쪽에서 나를 잡아 끄는 그 무엇이 오늘도 없었다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지.. 하지만 오늘은 지난 일요일과 조금 다르게 미사를 완전히 빼먹기도 께름칙하고, 아침 식사를 끝내며 옆에 켜있던 TV를 보며 CPBC 평화방송 생각이 문득 난다. 아~ 코로나, 코로나 Pandemic 이것도 벌써 ‘향수鄕愁’ 깜이 되었나?  불과 2~3년 전에 거의 매일 찾던 곳, 평화방송의 인터넷 미사!

이것이라도 있어서 오늘 하루는 그런대로 견딜만했다. 조금 덜 미안하고 덜 죄스러웠으니까.. 오늘 YouTube에서 방영된 미사는 방송국 chapel이 아닌, 서울 시내 성당에 나가서 한 것이어서 더욱 실감이 있었다. 오늘 평화방송이 간 곳은 구로2동 성당, 1969년에 지어진 성당이라서 요새 지은 성당과 너무나 다르게 소박하기만 했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1969년 나의 대학3학년 때를 돌아보는 친근함만 더해 주었다.

이제는 그곳 [고향 땅]에 있는 성당에 대해서 조금은 실감이 가기에 오늘 미사는 나에게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필연적으로  10월 달에 인연을 맺었던 경기도 군포시 금정성당, 그곳의 레지오 회합, 단원들 생각이 나고, 이어서~ 아~  역시 나의 ‘진짜’ 고향이 그립다라는 생각에서 비약.. 혹시 우리가 그곳에서 다시 산다면? 나에게도 그곳에 가까운  가족, 친척, 친구들이 있다는 생각이 비약적으로 그들을 이제는 가까이 옆에서 보고 살고 싶은 뜬금없는 가망성이 희박한 희망까지 생긴다.

김형석 [명예] 원로 ‘백세인’ 교수님의 아침 식사, 오늘 비로소 그 식단을 알게 되었다. 놀랍게도 우리의 지난 20여 년 간의 아침 식사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또한 매일 매일 심심할 정도로 큰 변화가 없다. 그러면~ 이것이 바로 건강식이었단 말인가?  이것이 백세인의 습관 중의 하나란 말인가? 그러면 우리도 백세를 살고 싶다고? 어찌 우리가 그것을 알 수 있겠는가? 물어볼 가치도 없는 질문이다. 하지만 이 아침 식단은 조금 격려를 받으며 계속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 하루 두 끼 먹는 것은 어떤가? 그것은 김교수님의 습관에 보이질 않는다.

어제 저녁 연숙이 아슬아슬한 자세로 기우뚱거리며 의자에 올라가서 이 ‘포도 성탄 장식’을 설치했는데, 오늘 보니 너무나 예쁘고 귀엽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집 안팎이 쓸쓸하기만 한데 이 조그만 노력으로 당분간 우리 부엌  주변은 성탄과 새해를 조금 따뜻하게 보이게 할 것 같다. 고마워~ 고마워~

불고기 볶음밥과 두부 된장국, 갑자기 추워지는 늦은 오후의 늦점심.. 영양학적으로 봐도 완전 균형식이다. 감사, 감사…

즈음 우리 둘 모두 양양이에게 신경을 쓰고 산다. 나이도 그렇고, 최근 계속 ‘실수, 사고’ 를 연발하는 녀석이 걱정도 되고, 특히 먹는 것이 주춤해서 살이 더 빠지고 있어서 은근히 혹시~ 하는 상상까지 안 할 수가 없구나. 아~ 갈 때 가더라도 지금 안 된다, 안 되~~   이런 와중에서 녀석과 우리는 갑자기 가까워졌다. 전혀 화도 안 내고, 나의 곁을 안 떠나려고 하는 등, 너무나 사랑스러운 것이다. 심지어 지금은 예전의 Tobey와 거의 같은 모습으로 나의 무릎에 앉는 것은 물론 아예 거기서 졸기도 하고, 오늘은 그와 함께 나도 졸았으니… 참, 꿈을 꾸는 듯하다. 이런 세상이 올 줄이야~~ 그래, 양양아, 편안하게 살다가 가자꾸나, 그곳으로, 그곳으로…

포근하던 며칠~ 새벽에 무섭게 폭풍이 지나가더니 일요일 하루 종일 세찬 바람에 컴컴한 비가 하루 종일… 게다가 오후로 들어서는 기온까지 급강하~~ 아마도 내일 새벽은 다시 빙점으로 돌아가는 완전 “겨울의 초상”인가… 하지만 나는 이런 날씨를 ‘지독히’ 사랑하니까.. 아무런 문제는커녕 기다리며  산다.

올해의 자랑스런 中央人, 김형석 교수님

이 사진에 대한 아래의 소개글은 중앙고 57회 동창 교우 이재영이 동창회 카톡방에 쓴 것이다. 이 동문이 쓴 것이면 나는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무조건 믿는다.

김형석 교수님께서 중앙고 교사(사회과목 담당) 시절인 1953년 가을, [중앙고교]본관 앞에서 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당시 고3이던 45회 선배님들은 모두 작고.  맨 오른쪽 학생은 전주교육대학교 미술 교수로 정년퇴직을 하시고 최근까지 작품 활동하셨는데 금년 봄에 소천.

103세이신 김형석 교수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김형석 명예 교수님이 중앙학교 교우회로부터 ‘자랑스러운 중앙인’으로 선정되어서 상패 증정식을 가졌다는 소식이 중앙고57회 동창회카톡 소식으로 알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김교수님을 연세대 시절의 인연으로 알고 만 있었지만 우리 중앙중학교 교감이셨고 고등학교 사회과목을 가르치신 선생님이셨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속으로 “그러면 그렇지~” 라는 말이 나온다. 당시 중앙학교에는 주시경 선생님 등 민족계열의 선각자님들이 교편을 잡고 계셨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님보다 한 살 젊으신 103세의 향년을 누리고 계신 철학자, 석학, 교수, 교감.. 지금은 대한민국의 지성과 양심을 대표하는 ‘광야의 목소리’..  연세대 교양학부시절 교수님의 철학개론을 들었다. 딱딱하고 심오한 것들을 쉽고 유머러스하게 이끄셨던 기억, 교수님 댁에 일시 살았던 미국인 여성에 얽힌 일화를 나누어주시기도 했는데..  참, 대단하신 것, 현재도 정정하신 모습을 마주 대하기가 부끄럽다. 지금 우리들 나이를 두고 한탄조로  나이타령이나 하고 사니 말이다.

콜럼버스 중앙고 후배 단톡방에 위의 글을 올린 후에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우선 전주에 사는 김명환이와 사진 속 얼마 전에 타계하셨다는 45회 선배는 이미 아는 사이, 둘이 만났던 사진까지 올려 주었다. 성당에 그림을 남기셨다는 것을 보면 아마도 천주교 신자가 아니었을지. 게다가 안동규 후배 아버님, 안병욱 교수와 김형석 교수는 절친한 사이였다고, 묘소 자리도 나란히 준비를 해 놓았다는 놀라운 사실도 함께. 하기야 당시 두 분은 거의 동등한 위치의 석학이셨음을 기억한다.

 

일찍 Tucker로 손자 Knox 녀석 babysitting  ‘출근’하는 연숙이, 그 집에서 푸짐하게 먹지 못하는 듯해서 신경이 쓰인다. 무조건 많이 먹어서 덜 배고프게 하고 싶은 것이다. 오늘은 연숙이 좋아하는 bagel을 bread대신 했다. 양적으로 다른 것보다 조금 더 많으니까 분명히 소화되는 시간도 더 걸릴 테니까..

드디어 ‘인형의 집’에 성탄 불이 들어왔다. 일단 제자리를 잡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예쁘지 않은가? 그것도 뒤편에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이 자상하고 부드럽게 미소를 짓고 계시지 않은가? 무슨 걱정을 할 필요가 있는가? 절대로, 절대로 걱정, 근심은 하지 말자. 슬퍼하지도 말고..

 

어제 Sam’s Club 갔을 때 나의 유일한 관심은~~ 역시 ‘술 종류’, 그래 봤자 wine종류였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눈치를 보는데, 우선 지금은 12월 특별한 때니만큼 죄송스럽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최소한 12월과 1월은 예외적임을 아니까.. 특별히 1월 1일을 생각해서 champagne 에 신경을 써서 그것도 함께…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3 병 만큼의 양이라는 BLACK BOX.. 당분간 ‘머리가 복잡하거나’, 아니면 ‘너무 좋은 일이 생겨도’ 이것이 있으니 걱정이 없다. 하지만 조심조심 자제하며 즐길 수 있을 때 마시자…

후아~ 오늘 아침도 추운 정도가.. 아마도 빙점부근일 듯하다. 그렇구나 이곳은 34도! 거의 제일 두꺼운 옷을 향하고 있는 이 즈음이다. 이곳, 이 지역, 아니 제2고향의 기후적 위치는 흥미롭다. 경계선에 있는 위치, 기온도 날씨도 이곳으로부터 변화하는 것, 왜 그럴까? 대부분 기후대란도 이곳에서 완화가 되거나 기온도, 바람도.. 특히 더위도 아틀란타 중심과 꽤 차이가 나는 것 등등… 그러니 이제 나는 거의 느낌으로 이런 기후 특징을 알아가게 되고.. 진정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된 것인가?

원죄없으신 동정마리아 ‘대축일’… THE IMMACULATE CONCE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SOLEMNITY, Holy Day of Obligation (의무 대축일)

대림절 첫주일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 의무대축일도 지킬 수 없게 되었다.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 조금 위안은 되지만 과연 그럴까? 오늘은 갈 수도 있긴 한데.. 그러면 그 외에 내가 이것을 보속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특별히 바치는 환희의 신비 묵주기도, 성경읽기를 더 하는 것, 관계된 영화 루르드 발현 이야기 등등.. 물론 나를 ‘늪에서 이끌어 내신 성모님’의 2010년대의 은총 등등을 회고할 수도 있지 않을지..  성모님이시여, 저를..

세월

12월도 ‘벌써’ 나흘 째로 슬그머니 넘어온 즈음, 중앙고, 연세대 친구, ‘도사’ 양건주가 1999년 8월에 보내주었던 [외로움의 도사] 김재진의 시집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를 다시 꺼내었다.  이 시집의 표지의 글,  건주의 속삭임을 듣는 듯하다.

그 당시 이미 상당한 세월을 훌쩍 넘기고 ‘가상공간’에서 다시 만나는 행운과 함께 힘든 시절, 고민과 고독을 호소하던 나를 위로하며 이 소책자를 보내 주었던 그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이후 이 시집은 나의 영적 상담자가 되었다.

너무나 힘들었던 40대 말을 바로 뒤로했던 시절로 깊이 각인된 그때, 이 소책자는 나에게 시의 안 보이는 위로의 손길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는데.  올해 한달 전  서울 근교 일산시의 그의 보금자리에서의 기적적, 극적인 해후 이후 더욱 이 시집에 진하고 진한 남자의 우정을 되찾게 되었다.

그때 그와의 ‘역사적 만남’은 나에게 ‘세월’이라는 간단한 말을 두고 두고 묵상하는 계기를 주었고, 밤 잠을 설칠 때마다 나를 흔들어 깨우는 악동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세월, 세월… 세월…

그런데 역시 이 김재진의 시집 속에도 이 ‘세월’은 유감없이 그의 생각을 타고 있었다. 100%는 아니더라도 나의 깊은 속을 유감없이 속삭이고 있었으니..  사 반세기만에 나를 찾아온 선물이라고 할까. 건주야, 고맙고 그립다. 잠을 설치는 밤에 다시 보고 싶구나. 조금 더 나은 건강을 빌며.. 우리의 긴 세월은…

 

세월

김재진

 

살아가다 한번씩 생각나는 사람으로나 살자.

먼길을 걸어 가 닿을 곳 아예 없어도

기다리는 사람 있는 듯 그렇게

마음의 젖은 자리 외면하며 살자.

다가오는 시간은 언제나 지나갔던 세월.

먼바다의 끝이 선 자리로 이어지듯

아쉬운 이별 끝에 지겨운 만남이 있듯

모르는 척 그저 뭉개어진 마음으로 살자.

 

Wet & Milder, Foggy & Misting…

요란하게 예보되었던 ‘비, 가을비, 초겨울 비’ 대신에 이슬비가 포근한 땅으로 잔잔히 내리는 아침이다. 잠시 앞문을 열고 눈에 익숙한 모습을 남기고, ‘수경이네’ 단톡방에 올려 놓았다. 수경이네가 이곳에 왔던 것이 거의 20년에 가까워온다는 사실을 믿을 수는 없지만 이것으로 우리 집 주변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기억해 보라는 뜻도 있었다. 수경아~ 벌써 보고 싶다.. 하루 속히 이곳으로 날라 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

새벽 6시 central heating 잔잔한 소음, 불과 20분 만에 꺼진다. 기온이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별로 가볍지 않은 머릿속, 아~ 또 왜 이러는 것일까? 보기 싫은 ‘쓰레기’ 급 단상斷想들이 분명히 나를 괴롭힌 것이다. 오늘은 참을 성을 가지고 아래층 전깃불이 켜지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일어난다.

분명히 일기예보는 온통 비와 천둥이 치는 밤, 새벽을 예상하게 했는데~ 또 속은 느낌. 바깥을 보니 온통 어두운 안개.. 속을 자세히 보니 역시 땅은 젖어있었다. 나의 속마음을 조금이라도 씻어주는 세찬 비바람을 원했지만, 어찌 세상이 나의 뜻대로 돌아갈까?

오늘은 정말 이상하게도 기분이 그렇게 가라앉을 수가 없었다. 어제 ‘마포 종수 후배’와의 45분 간의 긴 통화 이후부터 그런 것을 보면 분명히 지난 10월 콜럼버스 중앙 후배들과의 ‘서울역 재회’로 느끼게 된 새로운 깨달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11명의 ‘잘나가는’ 후배들, 모두 그곳에서 꾸준히 만나며 사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운 것, 반대로 나의 모습은 상대적으로 그렇게 외로운 기러기처럼 보이는 것, 지극히 ‘정상적’, 자연스러운 반응이 아닐지,

진정한 행복의 길, 원칙에 ‘남과 비교하는 삶의 폐해’에 대한 것이 제일 중요한 것, 모를 리가 있겠는가? 하지만 이런 삶은 단계가 낮은 거의 인간 본능에 가까운 것이어서 한눈만 잠깐 팔면 이 비교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 문제다.  이런 ‘잡념, 유혹, 고민’에 대한 나의 돌파구 중에는 예수님의 진복팔단 眞福八端  Beatitudes , 행복의 대헌장이라고 할까, 그것을 묵상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 역시 얼마나 진지하게 복음말씀을 이해하는가에 달려있다. 오늘 내가 이것을 통해서 효과를 보았는지는 솔직히 말해서 아직 잘 모른다.

올해 성탄 lighting은 왜 이렇게 문제가 많은가? 문제는 작년에 쓰던 것의 일부분이 ‘망가져’서 그런 것이고, 새로 한쪽만 산 것의 색깔이 글쎄 전의 그것과 다른 cool color가 아닌가? 섞어도 될 것이라 희망을 했지만 실제로 켜보니 솔직히 별로인 것이다. 어쩔 것인가? 고장 난 것을 고치면 되는데 솔직히 말해서 열의가 없다. 기를 쓰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일단 lighting은 켜졌으니까 조금 시간을 두고 고치는 시도를 계속하면~~  연숙이 몇 년 전부터 이 장식에 유난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아는데 나는 어찌 이렇게 항상 뒤쳐지고 시큰둥한 하고 있단 말이냐? 그래 조금이라도 신나게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면 얼마나 좋을지…

내일 주일미사는 ‘순간적 기지’를 발휘해서 조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듯하다. 아~ 우리 동네 Holy Family 성당 주일미사! 이것 도대체 얼마만인가?  마지막으로 그곳으로 주일미사를 보러 갔던 때가~~  달력을 찾으면 알 수 있을 듯한데 지금으로서는 전혀 idea가 없다. 그만큼 오래된 것 같으니까.. 처음엔 내일 아틀란타 순교자 성당엘 가기가 싫어서 미사를 빼먹을 생각까지 하다가, 순간적으로 이렇게 마음을 고쳐 먹은 것이다. 감히 대림절 첫날을 어떻게 빠질 수 있단 말인가? 왜 순교자 성당엘 가기 싫었는지, 간단하다.  갑자기 monster처럼 출현한 그 ‘제3의 미친X’ (이제는 부부),  영성체 하러 줄 서서 나가는 뒷모습조차 보기 싫었기 때문이다.

Devil’s Masterpiece Redux…

조심스럽기만 한 ‘세상의 소식’, 오늘은 나에게 안전한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기분까지 산뜻하고 유쾌하기까지… 무엇 때문인가? 물론 제일 큰 요인은 GEORGIA INDICTMENTS  [숫제 공개적으로 나에게 몇 표만 만들어 주라고 협박 전화질하는 현직 대통령, 세계사적 코믹의 극치] 에 관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특히 상상만 하던 AL CAPONE, ATLANTA JAIL,  ALCATRAZ 등등의 그림들이 깊은 속의 체증까지 가볍게 해 주는 듯.. 

NYT 에서 보는 이 코믹의 극치, 이 개XX, ‘목의 힘줄,을 보라. Devil’s Masterpiece, 나에게 이XX의 가치는 minus Infinite지만 이XX를 따르는 XX들에게는 무한한 동정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왜 또 나는 이런 함정에 빠졌는가, 잊자, 잊어… 성모님 도대체 2016년 이후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어제 먹다 남은 하아얀 쌀밥, 분량도 딱 2인분… 갑자기 시원한 물에 말아먹는 쌀밥, 감칠맛 나는 ‘먹다 남은’ 생선전, 달걀 후라이, 마늘 조림, 그리고 사과 쪽… 더운 여름의 아침 식단으로, 노력도 거의 없는 편안함과 함께 오늘 아침을 때운다.  지속되는 육체적인 근육의 스트레스로 드물게 밥맛이 저하되는 올해 여름에 바로 이것이 나를 살려주는 보물이 되었다.

유난히 산뜻한 몸과 마음을 느끼며 일어난 6시 30분,  ‘아침등불’을 향해서 걷는 복도에서 느끼는 공기는… 아하~  어제와 비슷한 것, 시원한 정도를 넘어서 싸늘함까지.. 광복절, 성모승천, 말복 등이 살짝 지나간 이 즈음의 모습들, 비록 매년 반복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계절의 행군은 매일 똑같은 세월의 느낌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은근히 반갑다…

 

오늘 드디어 1987년 경 콜럼버스 Ohio State 시절 중앙고 ‘새카만’ 후배 김종수가 만들어준 어린이  ‘2단 침대’의 마지막 유물을 찾아서 무슨 골동품, 유물을 다루듯이 사진까지 찍어 두었다. 이 부분은 침대의 옆 부분 판자인데, 다른 부분은 이미 사라진 후.. 이것으로 추억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증거물’을 기회가 되었다. Morse Road  Kings Hill apartment 지하실에서 둘이서 만들었던 이것, 이곳으로 이사올 때도 가져와서 아이들이 한동안 쓰던 것인데…  참 세월은 많이 흘렀구나~~

이것과 연관된 그 당시의 추억은 비교적 생생하다. 목공 carpentry에 지대한 관심과 재능이 있었던 후배 김종수의 ‘권유, 아니 거의 pushing’ 로 난데없이 집 근처에 새로 생긴 home center [아마도 Hechinger 현재의 Home Depot가 나오기 훨씬 전] 로 나를 ‘끌고 가서’ 필수 power tool과 lumber를 사다가 그야말로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빨리 2단계 침대를 만든 것이다. 이 손끝 좋은 후배, 정말 그는 목공의 신, 귀재라고나 할까… 그의 Buckeye Village dorm에 가보니 그곳에는 거의 완전한 침대와 각종 가구들이 모두 그가 손수 만든 것이었다. 이 ‘사건’의 덕분에 이후 나도 power tool를 가지고 아주 초보적인 일들을 시작할 수 있었고, 이후 살고 있는 집을 고치며 사는데 지대한 자신감까지 주었으니… 종수야~ 고맙다! 그 당시 샀던 power tool [주로 Black & Decker]들 중에 2개는 아직도 ‘생생하게’ 동작을 하고 있어서 사실 더욱 그 당시의 추억을 잊을 도리가 없구나…

처리 곤란했던 particle board들이 빠져나간 덕분에 우리 집 뒷마당의 모습은 서서히 옛모습을 찾기 시작하고 있다. 갑자기 넓어진 ‘그곳’은 이제 연숙의 화단이 옛모습으로 돌아올 것인데, 이제 남은 문제는 engine oil을 폐기하는 것, 목재 이외의 잡동사니들이 갈 곳을 찾는 것 등등…

물기에 젖은 후 더 무거워진 듯한 각종 particle board들이 드디어 우리 집 전 용 private dump로 하나 둘씩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 작업은 도끼로 각종 크기의 board들을 작게 부수고 wheel barrow로 일일이 나르는 중노동, 그것도 작열하는 햇볕을 무차별로 받아가면서… 아~ 이 불쌍한 칠십 대 노인에게 아직도 이런 힘이 남아있었던가…

연숙이 나라니 집에 ‘산모’ 음식을 해서 배달하러 가는 바람에 나는 오랜만에 혼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이제는 이런 점심 준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반갑기까지 하다. 내가 평소에 먹을 수 없었던 것을 맛볼 수 있으니까… 그 중에서 내 방식의 ‘너구리 라면’은 이럴 때 적격이다.

Yet Another Ohio State, Wall Clock

콜럼버스 중앙고 후배들과의 ‘가상적 재회’는 생각보다  더 깊이 추억의 늪 속을 헤매는 경험을 준 듯하다. 나도 그렇지만 연숙이도 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는 느낌도 마찬가지다. 이런 뜻밖의 기회는, 정말로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것 아닌가? 한때, 그것도 긴 세월도 아닌, 계동 1번지 동창의 인연으로 또 다른 타국에서의 인연을 맺은 것, 모두들 꿈에 가까운 경험으로 느낄 것 같다. 과거뿐만 아니라 이것은 현재와 미래에도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것 아닐까?

후배 동창들의 얼굴, 이름 등을 더듬다가 생각난 것이 있다. 바로 아직도 living room 벽에 걸려있는 조그만 벽시계다. 그것도 Ohio State University 이름이 선명한… 이것은 나에게 그때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긴 했지만 사실 오랜 세월 동안 거의 무감각한 모습이었다. 그것을 오늘 꺼내어 뒷면을 보니, 1988년 7월 31일 날짜와 동창들의 졸업기수, 이름이 선명하게 ‘각인’이 되어 있다. 그날이 우리가 그곳을 떠나 Madison, WI으로 간 것이고 송별모임이 있었던 날이었을 것이다.  이것으로 당시 어울렸던 모든 동창들의 신원을 100% 확인할 수가 있었다.

 

58회: 손영찬
62회: 여운광
63회: 김문경
64회: 이명성, 이성철, 이춘환, 조광동
65회: 이승명
66회: 김종수, 하재주
67회: 강행봉, 안동규, 채인돈
68회: 장경호
후배: 남윤동, 박현석 (68회 이후)

 

모두 16명이나? 그렇게 많았던가? 이 중에서 제일 어린 후배들 2명과의 얽힌 추억은 거의 없는 듯하다. 동창회에 합류했던 시간이 비교적 짧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예 명단에서 빠진, 유일한 선배 56회 야구부 출신 정근화 형, 개인 사정상 우리들과 가까울 수가 없었음을 기억한다. 학교 campus 옆에서 grocery를 하던 58회 손영찬 후배는 우리들 같은 유학생이 아니었기에 만날 기회는 많이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동창들과의 ‘재회’로 알게 된 것들은 거의 모두 우리에게는 새로운 사실이다. 당시의 거의 모든 동창들이 카카오톡 단톡방에 와 있다는 사실이 우선 놀랍다. 어떻게 그렇게 그 동안 연락을 하며 관계를 유지했을까? 그들의 관계가 유학생시절부터 형성되었고 그 관계는 건강한 것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제일 궁금했던 것 몇 가지 중에는:  성창모 후배는 이 그룹에서 빠진 듯하고, 당시 총각, 강행봉, 현재 어느 대학의 교수라는 것, 그러니까 한때 ‘사라진 듯’한 그 친구가 다른 곳으로 학교를 옮겨서 그곳에서 공부를 마친 듯 보인다.  조금 관계가 일정치 않았던 ‘조광동’도 이들과는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은 조금 의외의 소식이었다. 또한 궁금했던 ‘이승명’, 그는 놀랍게도 아직도 콜럼버스에 있어서 일식집을 경영하고 있었다는 반갑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제일 궁금했던 ‘김문경’의 소식은 아무도 모르는 듯 보인다.

이제 일단 안정된 단톡방이 건재 하는 한 앞으로 이들과의 관계는 이런 상태로나마 지속은 되지 않을까, 물론 이것은 나의 희망이지만… 그렇다면 이들과의 놀라운 관계 형성은 우리의 앞날에 어떤 영향, 의미를 줄지 그것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서로에게는 유익하고 바람직한 일이 되지 않을지…

 

일기예보대로 지난 밤부터 폭우가 쏟아졌지만 나는 그 듣고 싶은 소리를 earplug 탓으로 거의 듣지를 못했구나~~  조금 기온이 올라서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역시 을씨년스러운 것은 마찬가지고, 오늘 미사를 쉬려는 생각도 마찬가지… 그저 무언가 쉬고 싶고, 나가기 싫고.. 내가 왜 이럴까, 그제의 ‘어두운 밤’이 아직도 거치지 않았는가… 제발, 제발…

오늘은 우리 결혼 기념일이기도 하구나, 몇 년 만인가? 1980~2023=43년! 43년, 43년… 아~ 이제는 햇수의 감각도 점점 무디어지고~~ 하지만 그렇게 기억까지 무디어진 것은 아니리라 희망, 희망… 아~ 나 좀 ‘신나게’ 해 주라, 하늘아!

오늘 아침은 미사도 쉬고, 아침 식사는 어제 사온 apple turnover, coffee ‘비상식’으로 때우고 일찍 결혼기념일 점심식사 (예전에는 집 근처의 Thai Lemon Grass였는데 최근에는 도라빌의 ‘강남일식’) 를 했다.  비가 오는 날 drive를 한다. 우선 밖에 나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대부분 Duluth를 포함한 Northeast Metro 쪽으로 빠져나간 아틀란타 한인 community 추세로 한때 이 역사를 자랑하는 Buford Highway 선상의 old town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의외로 다른 문화권들이 이입되면서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형 자본으로 커지는 new town과 비교하면 이곳은 역시 아직도 small, mom & pop business 가 주류인 듯 보인다. 그 한 가운데 있는 우리의 ‘본향’이 우리의 본당 도라빌 순교자 성당이라서, 이곳은 아직도 친근하고 편한 곳이다. 그 중에도 ‘하얀풍차’, ‘ 강남일식’ 같은 upscale shop들이 이 위치하고 있어서 더욱 위안을 받는다.

우리에게는 절대로 필요한 교통로가 I-285 northern perimeter인데 이곳의 traffic이 그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이곳을 관통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은근한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대대적 upgrade가 이루어져서, 눈에 뜨이게 편한 drive로 변하고 있다. 문제는 bottleneck 역할을 하는 곳의 마지막 공사가 무슨 큰 난관에 봉착했는지 거의 무한정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문제가 아닐지…

 

Ah… Ohio State, Columbus Ohio 1985…

어제 저녁 나의 블로그 site에 놀랍고, 반갑게도 1980년대 Ohio State U.시절, 서울 중앙고 67회 10년 후배동창  ‘안동규’의 comment가 보였다. 짧은 글을 남겼지만, 어떻게 우연히도 이곳을 찾은 모양이었다. 일단 생각과 추억은 그때, 그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또 다른 comment, 이것은 66회 하재주 가 쓴 것이었다. 조금 놀란 사실은 당시의 핵심멤버들 모두가 가입한 단톡방을 만들어 서로 연락을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 단톡방에는 정말 반가운 이름들이 줄줄.. ’62회 여운광, 64회 이명성, 이성철, 이춘환,  66회 김종수, 하재주, 67회 채인돈, 안동규,  68회 장경호’ 등이 있다고… 9명 씩이나… 그 당시로 추억의 여행을 하려니 확실히 전보다 기억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무엇을 얼마나 잊었는지… 그것이 궁금하기만 하다.

이번에도 하재주가 주도를 한 것인가? 하재주.. 그래 이 친구에 대한 갖가지 추억들이 적지 않구나… 즐거운 것, 아쉬운 것, 섭섭한 것 등등.. 하지만 이 긴 세월 뒤에 무엇이 상관이랴? 결국 이번에도 이 친구가 나를 카톡방으로 인도를 하는구나. 들어가보니,  이들도 모두 60대에 진입한 젊음이랄까… 느껴지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세대 차이도 새삼 떠오르고…

단톡방에 가보니 남자 것과 부부 것이 따로 있으니, 왜 그랬을까?  당시 우리들 모일 때는 100% 부부, 가족들만 모였는데… 이제는 남자만 따로 모이는 이유가 있을지.  너무나 이 재회의 소식을 반가워하는 연숙이를 부부 단톡방으로 초대를 했다. 그곳의 멤버가 20명이나 되는데.. 과연 이곳에 누구누구가 있는지 아직은 살펴보지를 못했다. 하지만 분명히 빠진 후배들이 있다. 김문경, 이승명 등을 비롯해서… 아~ 참 오래 된 추억들이구나. 

이것을 계기로 나와 우리 가족의 1980년대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 당시의 각종 사진들, 근래에는 거의 안 보고 살았고, 다시 보려니 이상하게 피하게 되는데, 왜 그럴까? 그 당시 우리, 나의 삶이 행복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럴 수가, 그럴 리가 없는데… 처음 미국직장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었고, 아이들 둘을 보았고, 성당이나 동창들과도 잘 어울리며 살았지 않았는가? 그래, 그때는 행복했던 시기에 속한다.  제일 달콤한 추억의 시기였던 1960/70년대에서 이제는 조금씩 벗어나 Columbus , Ohio 시절의 1980년대로 나의 행복한 추억의 관심을 넓히는 것은 어떨지…

 

The Epiphany of the Lord, 2023

주님 공현公現 대축일 The Epiphany of the Lord.. 동방박사~ 아~ 이제는 성탄의 기분, 느낌도 다른 해보다 더 빨리 사라진 듯 한데… 아직도 동방박사라고… 오늘을 기해서 성탄장식을 내려 놓자고 했지만 사실 나의 머리 속에 이것들은 이미 멀리 사라진 듯하니.. 어떻게 이런 ‘해괴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왜 이렇게까지 ‘타락’을 한 느낌이 드는 것일까? 나의 기우, 지나친 걱정이기를 바라고 바라지만… 싫은 느낌 뿐인 주일을 맞는 심정이다…

오늘 보는 성당 제대 밑의 성탄구유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고 찬란하다. 특히 옆에 앉아서 경배하는 ‘동방박사’들의 모습도 보이는 것이 오늘의 ‘주님공현 대축일’ 미사와 잘 어울린다. 아마도 이런 성탄의 모습들도 오늘까지 볼 수 있을 것이고 다시 11월 말 대림절 시작이 되어야 다시 볼 수 있을 것… 이렇게 가톨릭 전례 절기를 따라가다 보면 일년이 흐르고, 인생도 나이도 같이 흐르고…

오늘 구 미카엘 주임 신부님의 강론, 동방박사가 ‘동쪽’에서 온 사실에 주목하며 묵상한 것, 성경에 등장하는 각종 ‘동쪽’, ‘동방’을 연결한 것이 이채롭다. 

오늘부터 도라빌 순교자 본당에서는 거의 3년 간 사라졌던 ‘구역 점심 봉사’가 시작되었다. 우선은 격주로 시작을 한다고 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정든 친교실 table에 편하게 앉아서 ‘콩나물 국밥, 이른 점심’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구 미카엘 주임 신부님과 마주 앉게 되었다. 반갑기도 하고, 서먹하기도 하니.. 역시 신부님이라서 그런가, 세대 차이가 크게 있어도 역시 신부는 역시 신부인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Doraville] H-mart에 잠깐 드렸다. 예의 grocery shopping을 한 후 오늘은 특별히 그곳에 있는 ‘빵집’ [이름이 무엇이더라… French인데… 아하! Tous Les Jours! 이것이 무슨 뜻인가?] 에 들러서 크림빵을 사왔다. 그 동안 ‘bakery 하얀풍차’에 갈 기회가 없어져서 [유럽, 한국식] 빵이 조금 그리운 것을 숨길 수가 없었는지…

이른 시간이라 한산한 food court, 예전 특히 Pandemic이전에는 이곳에서 자주 음식을 사먹기도 했었는데.. 특히 교우 자매가 운영하는 대장금, 그리고 중식점, 그 옆의 ‘한국식 hotdog, 명랑핫도그’ 등이 일요일 손님을 대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기나긴 Pandemic 3년간의 공백을 무색할 정도로 활발한 느낌을 준다.

오늘 이곳에서 ‘가끔 또순이’ 연숙이 stick coffee를 부지런히 찾는다. 알고 보니 물론 ‘세일’ 품목, 그것도 원래 가격이 거의 $25이나 되는 것을 $10 sale로 사게 된 Maxim White Gold란 것, 집에 와서 같이 산 크림빵과 함께 마셔보니 비싼 만큼 맛이 좋았다. 하지만 이 stick coffee는 맛보다는 편리함에 그 point가 있는 것이 아닐지… 이 편리함에 ‘중독’이 될 수가 있는 것, 항상 조심해야 한다.

예정대로 오늘 오후에 집에 있던 각종 성탄 장식들을 retire했다. 올해의 성탄은 예외적으로,  ‘성스럽지 못하게’ 보낸 듯해서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께 미안하기만 하다. 올해의 성탄은 조금 다르게 맞이하면 좋을 듯. 그러니까 성탄장식을 예전처럼 아주 가능하면 늦게 하고 검소하고 조용하게 보내는 전통을 다시 살리는 것이다. 이번 성탄은 솔직히 원래 의도와는 거의 반대로 아주 ‘방탕하고, 세속적으로’ 보낸 것을 부인할 수가 없는 것이다.

뜻밖에 나라니 식구의 이름으로 ‘연하장’이 배달되었다. 전에 언급을 했던가.. Pro service로 가족 card를 만든다는 것. 바로 그것이 온 것이다. 행복해 보이기는 하지만 현재 둘째 아기를 임신을 하고 직장의 각종 산더미 같은 일들로 피곤해 보이는 나라니와 사랑하는 가족, Luke, Ronan 그리고 멋진 개 犬公 Senator 의 모습을 보니, 사진처럼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데…

 

오늘 우연히 마주친 흑백 사진들, 당시 추억의 노래와 함께 동영상화 하고 나니..  아~ 그립다, 그립다, 그때가 그립다… 연세대 시절 1969년의 얼굴들… 아마도 1969년 이른 봄이 아니었을까? 이 ‘괴상한 그룹’이 어떻게 비원 안쪽으로 놀러 갔을까, 아물거리기만 하다. 하지만 이곳의 얼굴들은 어제 만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선명하다. 중앙고 선배 형들: 안낙영, 오성준, 최종인 형들로부터, 중앙고 동창과 친구들: 양건주, 박창희, 김진환(일찍이 고인)… 살아 생전에 볼 수 있거나 소식을 알 수 있을는지…

 

All Saints Day, Evolving Books

어제 Halloween의 잔재인가, 대체적으로 ‘기분 나쁘게 우울한’ 생각들에서 벗어나려고 나는 새벽부터 기를 쓴다, 노력한다. 10월의 멋진 날들과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멋진 holiday feeling 등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어제, 오늘 나는 깜깜한 듯한 느낌뿐이니… 누구의 잘못인가, 유혹인가, 나는 순간 순간 노력을 하며 산다고 굳게 믿는데… 심지어 오늘 일어날 때, ‘오늘 쉬고 싶다’라는 황당한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ALL SAINTS DAY,  ‘의무대축일’이 나를 살려주고 있다. 나가야 한다, 외출을 해야 한다. 이것이 아니었으면 나는 유혹에 완전히 넘어갔을 것이다. 유혹의 악령이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

역쉬~ ‘이곳 미국 천주교 신자들’ 그러니까 Holy Family 동네 성당 ‘의무  대축일’  All Saints  Day아침미사는 우리에게는 인상적, 파격적으로 많은 교우들이 참례를 했다. ‘모든 성인의 날’, 가톨릭만의 전통, 성인들을 기리는 날, 하지만 성인의 의미는 가톨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거의 보편적인 것이 아닐까? 성인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놀라운 사실은, 그들은 하나같이 출신성분이 특별한 것이 없었기에 오직 성스럽게 살려는 노력과 숨은 은총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 동안에  3대의 미사가 있는 것도 놀랍다. ‘의무축일’을  어린 아이들처럼 충실하게 지키는 미국본당신자들에 비해서 한국본당은 아주 분위기가 다른 것을 우리는 때때로 놀란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듯, 무엇 때문에 그렇게 다른 것일까?

 

어지러운 bookshelf, 언제나 정리를 할 것인가? 근처에 접근하기도 거추장스럽게 혼란스러운 모습, 빨리 빨리 이것들을 처리해야 할 텐데… 언제 시작할 것인가? 다른 문제는~ 나의 tech/computer books들에 관한 것이다. 정녕 나는 이 분야에서 관심이 멀어졌는가? 과연?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어떻게? 정말 나 자신도 믿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나의 여생 주관심사는 아마도 이 분야는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완전히 떠나고 싶지도 않고… 이곳에 보이는 책들이 아마도 10+년 전쯤 ‘마지막’으로 샀던 것들의 일부인데, 제목은 아직도 익숙하지만 이제는 그 내용들은 조금 생소하게까지 보인다. 세월은 이렇게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인가? 그 동안 나의 주관심사는 완전히 이곳을 떠난 것이다. 쉬운 표현으로… PHYSICS 에서 METAPHYSICS로 진화를 한 것일지도…

사실 어제 The Exorcist 를 책으로 반 정도 읽고 나서부터 기운도 빠지고 결국은 우울하게 되기 시작했는데~ 허, 이것 혹시 간접적으로 ‘무엇이’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까지 하게 되었는데… 참, 복잡하다, 어디까지 심각하게 믿어야 할지를.. 하지만 이제는 ‘원칙적인 현실, 사실’이라는 것을 믿는 것은 변함이 없다. 악령, 악마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줄지는 회의적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 구세주 ‘예수님’을 믿기 때문이다. The Power of Christ Compels You! 우렁차게 외치던 예수회 신부님 두 분 exorcists 의 처절한 절규를 다시 머리 속으로 듣는다. 

영화/책 으로 악마의 존재를 다시 깨달으며 갑자기 든 생각, 현재 내가 읽고 있는 REAL MAGIC이란 책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악과 선을 막론하고 안 보이는 ‘영 SPIRIT’을 물리적,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인데, 만약 그들이 정면으로 악령을 연구, 조사, 탐구를 한다면 그들에게도 혹시 The Exorcist에 등장하는 ‘악령’,  Middle Eastern Pazuzu가 초래했던 것 같은 possession의 피해를 보게 될 가능성은 없을까? 아~ 내가 너무 깊이 생각, 비약을 하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아마도 신부님의 도움이 필요한 분야일지도 모르겠다.

 

WHY MATERIALISM IS BALONEY – BERNARDO KASTRUP

‘물질주의의 허구성’을 향해 정면으로 도전하는 ‘머리 좋고 이성적인’ Dutch computer scientist, philosopher Bernardo Kastrup의 Youtube video를 보고, 어렵지 않게 이 책을 기꺼이 order를 해 버렸다. 가격도 $20 이하, 게다가 아예 shipping도 공짜 (Prime 없이도).. 그것이 전부인가? 물론 아니다. 이제는 십 년도 훨씬 넘어가는 나의 ‘영원한 진리를 향한 행군’, 현재의 상황, 과정, 진보 상황은 어떤 것인가? 이제는 과학/종교에서 조금 넓게 시야를 넓혀서 과학/철학/영성 으로 확대가 되고 있다. 과연 이런 방법이 ‘나의 가톨릭 영성’의 입장에서 볼 때 교의적 문제는 없는 것일까, 그것에 나는 신경이 쓰인다.

중앙 57회 동창 권인걸 10월 29일 토요일 오전에 심장마비로 LA에서 사망, 중앙고 57회 카톡방으로부터 부고를 받았다. 모두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나는 못하고 있다. 아직 나는 이곳에 한번도 글을 올린 적이 없기에… 왜 그런가? 왜?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동창이 그저 많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의구심 때문인가? 권인걸, 누구인가, 이름은 들은 듯 하기도 한데… 아마도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해답이 없을 듯…  결국은 album을 찾아 보았다. 아~ 3학년 2반! 나와 거리가 있는 반은 물론, 솔직히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것, 한번도 같은 반을 한 적이 없음이 아주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인가? 이렇게 해서 중앙교정 공간을 3년 동안 함께했던 또 한 명의 동창이 저 세상으로… 그는 종교적 믿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니까, 큰 걱정은 안 하지만, 당장은 조금 더 외로워짐을 떨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