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out, Not So Bad Labor Day

Labor Day Holiday, Nice & Easy… 허~ 벌써 점심을 먹는 시간이 다가오는 것인가?  어제 저녁 무렵에 정전 停電 [이 말이 왜 그렇게 떠오르지 않았던 것일까?] 이 되어서 예상치 않던 시간을 오늘 아침까지 보내게 되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천둥, 벼락같은 것이 거의 없었던 얌전한 빗소리에 취할 수 있는 한마디로 나에게는 ‘멋진 일요일, beautiful Sunday’에 가까웠는데… 갑자기 찾아온 난데없는 blackout, 근래 경험에서 생소한 이 모습이 처음에는 그저 몇 분간 의 불편함 정도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예감이 ‘이것 오래 가겠다’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그래~ 다 포기하고 일찍 잠이나 자자~ 로 일요일 하루가 지난 것이다.

정전을 핑계로 오랜만에 아침에 늦잠을 잔 오늘, 결과적으로 미사에 가지를 못했다. 하지만 아침잠이 의외로 편하게 느껴져서 조금 덜 미안하다. 산뜻한 기분 덕분에 아침에는 오랜만에 나의 자랑인 ‘소고기야채 볶음밥’을  2끼 분을 만들어 하루를 비교적 편하게 보냈다. 게다가 시원하게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사치스러운 Labor Day가 되었다. 하지만 일초도 오늘이 휴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산 것은 나도 은근히 놀라고 있다. 이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Another Seventy’s at Fogo de Chão

올해 연숙의 칠순 축하 모임은 오늘도 계속되었다. 아이들, 그러니까 두 딸들이 엄마를 대접하는 것인데 그들의 가족들, 두 사위와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외식을 하는 것이다. Pandemic으로 중단되었던 전통이지만 이제는 식구 전체가 모이는 것이 피곤한 나이가 되었는지 선뜻 반가운 마음이 들지를 않는다. 나이에 의한 느려짐 때문인가, 아니면 오랜 세월에 의해서 ‘당연시’되어서 그런가… 오늘은 Dunwoody 새로니 집 근처에 있는 Fogo de Chão라는 브라질 식 steakhouse /buffet에서 모이는데 이 이름의 식당 수십 년 전 [아마도 20여 년?] ‘찬수네 식구’의 초대로 와 보았던 곳이다. 요란하게 Brazilian Steak 를 조리, 개인적으로 serve하는 것, 별로 나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것이 아니고… 게다가 근래에 들어서 meat류는 정서적으로 피하게 되어가니 더욱 그러하다.

오늘의 생일식사모임, 두 딸들이 같이 준비한 것이고 본인도 기쁘고 즐거워하는 것은 물론인데… 거의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국제적 음식과 식당, 나에게는 자연스러운 자리가 아님을 내 자신이 잘 안다. 피할 수도 없고, 피할 필요도 없으니까 온 것이지 그 외에는 사실 불편한 자리다. 이것은 나의 단점이요 문제인 것도 알지만 솔직히 ‘이대로 살련다’로 낙착을 한다. 식당에 가서 메뉴판을 해독하는 것도 나는 고역이고, 나에게 자세하게 선택을 요구하는 것도 질색이다. 간단하게, 편하게 살고 싶은 것이다.

또한 내가 분명히 ‘고기류’를 멀리하고 싶은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나의 신체적으로 구미에 변화가 생긴 것보다는 나의 고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나는 믿는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동물을 죽여서 그 살을 먹는다는 사실에 나는 솔직히 소름이 끼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식습관을 바꿀 용기도 없으니… 어찌할 것인가…

오늘 새로니가 그 애다운 것을 엄마와 나라니에게 주었다. 곧 다가오는 나라니까지 포함한 생일 선물인데… 보니까.. 실내에서 vegetable & herb를 기르는 gadget였다. 이것을 설치하고 보니 새로니 집에서 본 기억이 난다. 이렇게 ‘강제로’ 식물을 키우는 것 역시 현재 나에게는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가 알랴? 한번 써보면 생각이 바뀔지… 장시간 우리 부엌이 이 불빛으로 밝아지는 것이 조금 눈에 거슬린다. 밤다운 어두움이 없는 것이 나는 싫지만 우선 적응될 때까지 기다려보고, 안 되면 무슨 수를 쓸 수도 있겠지…

나중에 설명서를 읽어보니 역시 이 어둠을 죽이는, 눈을 찌르는 plant light는 24시간 켜놓을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최소한 밤에는 꺼도 됨을 알아서 우선 안심을 했다. 하루에 15시간이 ‘정상’인 것으로 밝혀지는데, 과연 얼마나 이 시간이 plant에 중요한 것인지는 물론 실험을 하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새로니 집에서 이미 이것으로 각종 plant를 키우고 있는데, 결과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은근히 우리도 그렇게 될 것을 꿈을 꾸는데… 글쎄…

비록 오늘 아침미사, 그러니까 8시 30분에 외출을 할 필요가 없기에 오랜만에 아침 늦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상상을 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이 사실 현실이다. 예상대로 되는 일을 50% 도 안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지 않은가? 왜 갑자기 예상치도 않은 ‘나쁜 생각’들이 갑자기, 놀랍게도 빠르게 나의 머리를 점령하는 것일까?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나쁜 생각’, 이번에는 ‘보기 싫은 사람들’에 의한 것이고 그들의 모습과 생각들을 쉽게 떨칠 수 없는 나의 한심한 무능력적인 모습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다. 아마도 이것이 전형적인 ‘靈的 악신 惡神’의 유혹이 아닐까…

 

Favorite Web Links, An Evolution…

얼마만인가? 나의 personal web landing page: personal www links, 이곳을 나는 거의 잊고 살았다. 이곳에 있는 각종 website links들은 이제 10여 년의 무게를 가지고 진화를 하고 있는데, 근래에 들어서 조금씩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몇 개, 특히 bill paying sites같은 곳은 가끔 필요할 때도 있지만 나머지 것들은 이제 서서히 잊혀져 가는 듯 싶다. 십여 년의 세월이 어디 짧은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favorite website의 진화, 변화가 있었는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links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 중에는 이제 거의 관심 밖으로 나간 것들도 있고, 아직도 자주 찾는 곳들도 있다. 요즈음에는 technical site엘 거의 가지 않았기 그쪽은 정말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내가 그 동안, 지난 10+년 동안 그렇게 관심사가 변했다는 말인데… 나 자신도 놀랄 뿐이다.

오늘 쪽에 나열된 것, Technical/Social Links들이 이제는 거의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이다. Technical 은 물론 나의 관심사가 그곳을 거의 떠났기에 당연한 것이고, Social한 것은 아예 모든 것들이 Google/YouTube로 진화가 되었으니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제는 이곳은 거의’추억의 가치’만 생각하게 되었다. NerdVittle’s VOIP이란 곳, 2000년대 말기까지 내가 심취했던 곳, 이제는 완전히 관심을 끊었다. PC에서 mobile쪽으로 옮겨간 여파가 이곳에서도 완연히 드러난다.

대신 나의 favorite links쪽은 지난 decade에 나의 관심사가 그대로 남아있는 ‘탯줄’역할 을 했던 곳이다. 제일 바빴던 곳이 WIKIPEDIA, COURSERA, YOUTUBE, WORDONFIRE, CATHOLICTV 등등으로 집중이 되었으니, 사실 이런 LINK LANDING PAGE가 이제는 거의 필요가 없게 되었다. 최근에 더해진 곳이 ‘조중동’ sites인데 너무나 고국정세를 무시하고 살았던 긴 세월이어서 조금이라도 되찾으려는 노력은 가상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외계인 site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아직도, 아직도 선뜻 손이 가지를 않는다.

YMCA gym 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흔히 이런 모습을 본다. 분명히 벽에는 NO CELLPHONE PLEASE!라고 적혀 있기에 우선 신경이 쓰이지만, 이 젊은이는 그런대로 얌전한 편이다. 사적인 대화를 earphone으로 조용히 하고 있고, 무언가 급한 것을 check해야 하는 전형적인 요새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가끔 정말 지독한 얌체들, 남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부류들이 있고, 그런 모습을 보면 운동을 하는 혜택을 완전히 상쇄하는 나쁜 효과를 느낀다. 이럴 때마다 불과 20여 년 전 정도로 돌아간 ‘덜 바쁜’ 세상을 잠깐만 회상해도 조용한 호수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한마디로 mobile phone etiquette의 문제를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최소한 운동하는 그 시간만이라도 그것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의도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없는 탓이다.

 

 

Another Seventy Years Ago

오늘은 연숙의 70세 생일, 그러니까 칠순이 되는 날이어서 조그만 기념으로 외식을 했다. 크게 이날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나 때도 그랬듯이 그럴 필요가 있는가, 숨길 필요는 없지만 생각하며 조용하게 보내고 싶은 심정, 누구나 같지 않을까? 그래도 60세 때와는 조금 다른지 ‘오래 살았다~’ 라고 몇 번이나 말하는 그녀를 보니, 사실 동감이다. 우리들 참 오래 살았다는 자축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그야말로 묘한 심정을 누를 수가 없다.  지난 3월 1일 우리들의 삼일절 때, 이곳 강남일식에서 식사를 했는데 생일까지 이곳을 찾게 되었다. 요즈음 하도 비싸고 맛없는 식당들 투성이여서 아예 일식이 안전한 생각까지 들었다.
이제부터 우리 둘 모두 명실공히 나란히 70대의 늦은 인생을 살게 되었다. 내년 1월이면 나는 75세의 고개를 넘을 것이고 연숙은 그 뒤를 또 열심히 따라올 것이고… 과연 우리의 삶은 어떻게 언제 마감이 될 것인가, 이제는 사실 조금 궁금해지기도 한다. 과연 생의 끝자락에 가면 더욱 저 세상의 모습이 다가옴을 느낄 것인가? 과연 죽음의 끝에는 새로운 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믿음, 신앙의 최고 도전인 이 물음을 계속하며 우리는 성실하게 신앙의 삶을 살 것이다.

9월임은 알려주는 신호인가, 6시 반의 깜깜한 새벽이 불편할 정도로 싸늘한 것. 체감으로 분명히 60도대로 떨어졌을 것인데, 보니까 64도, 갑자기 10도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옷을 바꾸는 것, 귀찮기도 하고 참을까 했지만 역쉬~ 안 되겠다.. 고  짧은 팔이 달린 런닝셔츠를 찾고, 옷 더미 속에서 눈에 익숙했던 light green golden 긴바지를 입으니 훨씬 따뜻하구나~  이것이 9월 첫날에 어렴풋이 미리 보는 가을의 느낌일 것이다. 9월, 9월… 아~ 오래 된 구월을 어떻게 추억하며 어떻게 한 달을 살아갈까~

 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long sleeves shirt를 입고 아침 미사엘 갔다. 이제부터는 옷들을 입으려면 조금 생각을 하며 입는 계절로 접어드는가. 그러니까 이것이 일교차라고 하던가? 정말 무더운 낮과 아주 써늘한 밤이 교대로 오는 멋진 초가을의 느낌, 모습들.. 어찌 이런 계절의 변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Goodbye, August 2022…

습기가 완전히 빠져나간 8월 마지막 날 작열하는 태양과 정말 오랜만에 보는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을 넋을 잃고 보았다. 기온만 조금 더 내려가면 이것이 바로 9월의 세상모습인 것이다. 아~ 구월, 구월, 더운 낮과 시원, 싸늘한 밤이 교차하고 하복에서 동복을 기다리는 하루하루… 런닝셔츠 바람으로 칼 싸움을 하며 놀다가 갑자기 싸늘해진 저녁을 맞아 당황했던 가회동 골목의 9월… 어찌 어찌 그 눈물 없던 시절을 잊으랴…
어제 늦은 오후에는 상당히 비가 많이 내렸다. 뒤쪽의 fence 위쪽이 다음날 아침까지 완전히 젖었다는 것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초여름에는 사실 올해 혹시 가뭄이 오는 것을 조금 걱정했지만 역시 Mother Nature는 아직도 이 지역에 은총을 계속 내려 주시고 있는 듯하다. 물론 다른 곳에서의 재난은 항상 두렵고 미안하지만…  결국 이곳은 알맞은 비와 큰 문제 없는 기후의 은총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결국은 8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구나~ 경우야, 한 달을 어떻게 살았니? 나의 ‘친구, 친지’들은 어떻게들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부디 건강하게, 그리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건강을 되찾는 은총과 함께 하고 있기를… 그래, 나보다 약하고, 아픈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고, 기도하고, 돌볼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은데, 요새는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던 것, 나에게는 사실 너무나 아쉬운 일이고, 심지어 불안, 조바심을 느끼기도 한다. 나에게 그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의 은총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싶다. [나는 이런 류의 문장은 참 쓰기가 어렵구나, 자연스럽지 못하고, 나의 깊은 생각이 반영되지를 않으니…]

내일은 연숙의 70세 생일이다. 60세, 환갑이란 것이 10년 전, 이제는 소위 말하는 칠순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둘에게 두 번씩이나…  하지만, 사실 지내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잖아?’ 라는 쓴웃음만 나온다. 그래, 요새 70이란 것이 그렇게 의미가 변하고 있으니… 심지어 70이란 사실을 잊고 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만 그것은 너무하고… 그래서 내일은 모처럼 둘이서 조금 맛있는 외식을 하기로, 편하게, 부담 없이, 우리 방식으로, 조용히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으니 됐다, 됐어… 연숙아, 건강하고 행복한 칠십 대를 여행해보자. 갈 때까지, 갈 때가지… 나를 먼저 보내줄 수 있는 여유와 은총을 꿈꾸며…

작년에 자신 있게, 기세 좋게 구입한 책 Jordan Peterson, God, and Christianity  오늘도 계속 읽는다. 그가 Bishop Barron과 그의 Word On Fire Institute 의 주목을 받는 이유와 그의 종교관에 대한 자세한 분석의 시작이다. 이런 최고 지성들의 상호 분석은 한 마디로 눈부시게 신비롭기까지 하다.

 

오늘은 Ozzie가 집으로 돌아가는 날,  산책의 기쁨을 기다리면 사는 녀석을 데리고 걸었다. 짧은 코스로… 하지만 녀석의 행복한 모습은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이 녀석과는 어떤 이별을 하게 될 것인가, 미리부터 눈물이 나온다.
새로니, 유나,  리처드가 와서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고 늘어지게 쉬고 갔다.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그들, 하지만 우리의 식구가 아닌가? 아쉬운 것은 이해를 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타주로 이사를 가더라도, 이곳에 같이 사는 그날까지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 없도록…

 

모처럼 집 앞쪽 front door로 들어오는 walkway 의 pressure washing을 끝내 버렸다. 이것을 생각하면 2018년 7월 경이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그때 구역장을 ‘마지막 chance’라며 겁도 없이 맡아서, 모든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에 앞도 안 보고 달렸던 시절, 과정은 좋았지만 결말은 ‘참담하기 까지’ 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후회는 절대로 안 한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때 나는 구역모임을 준비한답시고 집 단장의 일환으로 오늘 한 것 같은 대청소를 한 것이다. 이재욱 신부님이 오시던 날이었지… 이제는 모든 것이 추억이고, 개인역사가 되었다. 2018년에는 구역장 연수회도 갔었지.. 그때의 추억도 어찌 잊겠는가?

 

오늘 드디어 shed tool group들이 garage로 ‘첫 입성’을 시작하였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는 겨울이 되기 전에 소중한 각종 hardware, tool들이 차고로 들어오게 될 것, 이제는 자신이 있다. 일단 시작된 것, ‘유기적 원리’에 의지하면 된다. 이제는 저절로 알아서 일이 진행되는 것이다. 제일 큰 도전은 역시 tool bench가 아닐까? 현재로써는 구체적인 idea은 없지만 이것도.. 저절로…

 

J. Peterson’s God and Christianity…

‘Jordan Peterson, God, and Christianity’,  이 책을 산지도 일년이 지나갔는데 이제야 겨우 몇 페이지를 읽었을 뿐이다. 관심이나, 흥미가 적어서 그런 것보다는 다른 책들 쪽에 더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역시 현재 인기가 많은 ‘인기인’ 개인의 종교, 특히 그리스도교 관에 관한 것이라서 우선은 Jordan Peterson 이란 사람을 더 알아야 하는 걸림돌이 있다. 하지만 현재 YouTube를 통해서 지성인 중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완전히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었다고 공언을 하였기에 더 이상 이 책을 읽기를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그의 가장 커다란 무기는 역시 그의 ‘첨예한 지성’이고 이 책은 그의 기본적인 성경 해석을 분석한 것이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이제 읽기를 시작했지만 현재의 느낌으로는 빠른 시일 내에 완독을 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다.

 

오늘은 짬이 나는 대로 Coursera course를 청강하는 기회를 얻었다. 바로 시작한 것, Atlanta Emory University 신학대학에서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역사적, 성서적 기원’이 주제다.  이것에 관심이 간 제일 큰 이유는 구약,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prehistory 선사시기의 학문적 역사적 사실과 구약의 차이, 관계가 궁금했던 것인데, 이것도 역시 과학과 신앙의 대비, 차이, 대결이라고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신기한 광경이 펼쳐진 침실, 해가 중천에라도 뜬 듯한 대낮 같은 밝음, 어찌된 일인가? 시계를 보니 8시가 훨씬 넘었다. 몸이 개운한 듯 느껴진다. 아~ 그렇구나, 평상시보다 거의 한 시간 이상 늦게 일어난 것이다. 평상처럼 깜깜한 속을 어지러운 듯 비틀거리며 걸어 나오는 나의 모습이 없어서 편하기도 하고..

너무나 초현실 같이 꾸었던 꿈들도 너무나 선명한데, 이번에는 거의 확실하게 뇌세포에 남아 있다. 우연인가, 이것에 무슨 뜻이 있는 것일까? 100% 분명한 것은 ‘박종섭’이란 동창의 얼굴과 이름 뿐이지만, 왜 그런 꿈을 꾸었는지는 아마도 하루 종일 생각거리가 되지 않을까?

몸이 개운하고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분명히 어제 운동한 것과 그 후에 Tylenol 2알의 결과일 것 같다. 과도로 쌓여가는 피로가 어제 절정에 달했고, 오늘 아침의 oversleep으로 풀어졌다고 결론을 내린다.

오늘은 아침 미사를 못하게 되었다. 연숙이 새로니 집에 갈 약속이 되어 있기에 그렇지만,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그 ‘심리적 도움’을 받아 오늘 나도 편하게 피로를 풀게 되었고, 선명한 꿈까지 꿀 수도 있었으니까, 큰 불만은 없다.

그런데… 왜 박종섭인가? 허~ 이것이 문제다. 재동국민학교, 중앙 중고등학교, 그리고 연세대학교까지 같이 다닌 동창은 사실 드문 케이스일 것이지만 그와 친해본 적은 한번도 없으니.. 키가 큰 그룹에 속했던 그와 말도 해본 적도 없다. 나보다는 조금 낫지만 그도 역시 내성적이고 조용한 모습이었다. 그런 그를 기억할만한 것이 거의 없는데, 언젠가 그가 미국에 있는 한국의 Hynix란 반도체회사의 사장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전부인데, 그의 변신이 아마도 나에게는 커다란 놀라움으로 남았던 모양이다. 한편으로는 물론 샘이 날 정도로 부럽고, 다른 쪽으로는 자랑스러운 그런 묘한 심정이었다. 그는 중앙고등학교 3학년 때 나와 같은 반, 그러니까 ‘이공계’반이었는데 어떻게 연세대에서는 인문계 (아마도 상경계) 쪽으로 공부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 정도면 크게 성공한 동문인데 동창회 쪽으로 그의 이름은 그렇게 자주 등장하지 않는 것도 조금 의아한 사실.

이런 배경으로 그의 모습은 뇌리의 어느 곳에 있었을 터이지만, 왜 그가 오늘 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일까? 정말 우연 중의 우연일까?

 

오늘은 연숙의 스케줄 때문에 부득이 미사를 쉬게 되었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이런 것들도 유연성이 있어야 장기적으로 유리하니까 할 수가 없다. 대신 몇 년 동안 하지 못했던 pressure washer로 집 정문 쪽을 deep cleaning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Hedge trimming 까지 할 수 있었던 것, 오늘의 건조하고 시원한 날씨 덕분이었다.

연숙이 Ozzie를 새로니 집에서 데리고 왔다. 새로니 식구가 내일 여행을 간다고 오늘부터 Ozzie를 봐달라고 한 것, 오늘부터 내주 수요일까지,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녀석과 매일 산책하는 것도 몸에도 좋으니까…

 

 

Funeral Mass, A Full Life

최형 어머님 96세 선종, 장례미사, 과연 어떤 모습의 장례식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사람들을 일부러 부르지 않는 복잡한 대가족의 내부 사정은 과연 무엇일까? 짐작은 하되 확실한 것은 없다. 결과적으로 조문객의 숫자는 상당했어도 가까운 친지들은 우리 눈에 띄지 않은 듯했다. 가족의 덩치가 크면 이럴 수도 있겠다는 것은 알지만 꼭 그래야만 할까? 특히 진희 엄마를 통해서 듣게 되는 이야기들로 오늘 장례식의 주인공의 부정적인 모습들을 상상할 수도 있다. 선종직전에 이왕이면 못다 풀지 못한 매듭들 풀 수 있는 아량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비록 성당에서 천주교 의식으로 연도를 포함한 정식 절차로 치러졌지만 막상 장본인은 거의 알려진 바도 없는 듯하고 우리 성당과 특별히 깊은 연관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 등이 고인을 추모하는 연도 등을 하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2000년 초의 최형 아버님 장례, 몇 년 전의 동생 James 의 때 이른 선종, 장례와 함께 오늘의 행사로 우리는 묘한 인연으로 이 ‘최씨 대가족’의 장례식과 무슨 인연이 있는 모양이다. 이제는 고인들의 연옥에서의 빠른 벗어남을 위한 기도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20th Sunday in Ordinary Time

일주일 만에 정든 본당 순교자 성당 대성전 제단 뒤의 대형 십자고상을 마주한다. 전에는 일주일 2~3번까지 볼 수 있었던 이 모습이 이즈음에는 일요일이 맞대면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 되었다. 오늘은 새로 부임한 보좌신부님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측을 했지만 실현되질 않았다. 이유가 너무나 실망적인 것이어서 황당하기까지 했다. 어제 특전미사 후에 신자들과 bowling을 하고 뒤풀이까지 해서 아침에 깨울 수가 없었다고… 허~ 분명 이유는 이유인데, 납득하기가 힘든 이유로구나. 공식적 첫인상이 문제가 아닐까…

실망은 그것 뿐이 아니었다. 9월 초부터 재개될 예정으로 알고 있던 ‘봉사자를 위한 요한복음 공부’의 format이 완전히 바뀌는 것, 우리에게 치명적인 것은 화요일 날의 강론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다. 목요일 저녁에 외출하라고… 그것은 사양을 할 수밖에 없구나. 문제는 이유도 밝힘이 없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결정을 한 것인데… 우리로써는 별 수가 없지 않은가? 현재로써는 이미 구입한 교재로 집에서 읽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이렇게 오늘 주일미사, 실망, 실망… 그리고 실망스런 주일 미사를 맞았다.

 

Devil’s Masterpieces…

Devil’s Masterpieces… Luca Signorelli’s image of the Antichrist in the Orvieto Cathedral, The Preaching of the Antichrist, McCarrick, Trump, Hitler, Stalin, Mao, misguided material scientists, who else?

아~ 또 생각이… 잊었나?  며칠 동안 Barron의 The Devil’s Masterpiece란 말을 두고 생각, 묵상하게까지 되었는데… 그가 말하는 것은 교회 내에서의 ‘사제들의 성추행, 추문’에 관한 것이지만 나에게는 다른 대상들이 떠오르는 것이다. 두 가지였는데.. 한가지는 Donald 개XX인 것은 분명한데, 또 한가지가 생각이 안 나는 것이다! 왜 이럴까?  아~ 생각난다… 간단한 이유: material scientism이다. 이것은 근래에 조사된 통계로부터 밝혀진 사실이기도 하다. 오늘 다시 Barron의 글을 읽으며 위에 언급된 Antichrist fresco painting까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antichrist의 주 대상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들이다.  과연 누가 교회로부터 사람을 떠나게 하는 것들일까?  묵상할만한 좋은 물음이 아닐까?

‘세속’ 뉴스로부터 머리가 해방된 지가 벌써 24일, 3주가 되었다고? 한가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이렇게 쉽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생각을 바꾸어, 그렇다면 좋은 습관의 list를 만들어 하나 둘씩 ‘脫 list’에 넣고 하나 둘씩 시작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렇다. 습관 만드는 것 최소한 3주만 계속하면 자리를 잡는다고 했었지 않은가? 아~ 무엇을 습관으로 좋은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

어쩌면 이렇게 비가 조금씩, 수시로 내려주는 것일까? 그렇게 무섭게 시뻘겋게 일찍 떠오르던 위협적인, 사나운 모습의 이글거리던 태양의 얼굴이 오늘 아침에도 보이질 않고 대신 ‘가을의 느낌’이 확실히 느껴지는 흐리고 축축하고 심지어 싸늘한 산들바람의 뒷마당이 나를 반기고 있구나.. 계절의 변화 조짐을 어찌 느낄 수가 없겠는가…

실질적 은퇴 이후 처음으로 내가 만들기 시작했던 것이 ‘양식형’ 아침식사 메뉴, 그것이 이후로 역사로 남았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대했던 것이..  며칠만인가, 아니면 몇 주만인가? 하도 날짜가 빨리 가서 절대로 기억을 할 도리가 없다. 최소한 열흘은 넘었으리라.. 여름, 그것도 삼복 더위를 지나면서 나의 밥맛은 최악의 경험을 하게 되기에 가급적 ‘지지고 볶은 것’을 피하며 ‘물 말아먹기’ 정도로 음식은 격상을 하는데…  그렇다 보니 잘못하면 ‘영양실조’ 쪽으로 가는 것은 아닌가? 갑자기 예전에 먹던 아침 메뉴가 전처럼 ‘역겹지’ 않게 되어 오늘은 원상으로 돌아왔다. 아~ 역시, 오랜만의 음식은 문제도 없고 심지어 맛도 있으니.. 사람의 혀끝은 정말 알 수가 없구나… 

 

Echinopsis Summer Receding…

Echinopsis Summer!  또 3 송이가 피었다. 올 들어서 도대체 이것이 몇 번째인가? 이제는 별로 놀랄만한 일도 아닌 것인가? 아니다, 불과 하루 몇 시간 동안  피는 이것, 해가 뜨기 전에 나가서 이미 피어난 모습과, 주변의 초록색 절정을 무섭게 지나가는 올 여름 찰나의 역사로 남긴다.

 

입추도 어제로 지났고, 다음 주 월요일은 결국 말복이다. 이제 여름은 그렇게 무섭지 않게 보인다. 아무리 더워 봤자… 라는 배짱인가? 분명히 mercury 숫자로 보면 더운 것이지만 전처럼 더운 느낌이 다르다는 것, 우리의 몸, 특히 피부가 신기하게 적응을 한 것이리라…  앞으로 몇 주는 쏜살같이 지날 것이니까… 그러면 9월이… amber after amber… 허~~ 그렇게 되는가?

Google Voice에서 경고[권고]성 email이 날아들었다. GV No 2가 일주일 후에 expire가 된다고… 그때까지 쓰지 않으면… 곧바로 번호에 전화를 걸어서 voice mail을 남겼다. 이렇게 된 것은… 요사이 산책을 하면서 이곳에 ‘도장’을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7월 초, Spring Creeks 산책 중, 개XX 사건으로 완전히 이것을 잊었던 것인가… 하~ 그런지도.. 앞으로는 이것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산책을 하며 자주 voice mail을 남기면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인데..

조용하고 평범한 월요일을 예상했지만 약간의 추가로 신경을 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성당 가는 길, 도착하는 길에 어떤 차가 쫓아오더니 주차장까지 따라 들어와서 우리 차 brake light 두 개[왼쪽과 가운데] 가 안 들어온다고… 물론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을 것인데 나는 불현듯  조금 지나친 간섭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 안 되는데…  결국은 그의 ‘좋은 이웃’의 모습에 충분히 나의 답례가 부족하게 보였을 것이 염려가 되었다. 누가 그런 수고를 해 주겠는가? 하지만 후에 작은 문제가 없었던 것도 아닌 것이 나중에 brake light bulb를 O’Reilly에서 사다가 교체를 하려고 보니… 글쎄 원래의 것이 멀쩡한 것이 아니던가? 도대체 어찌된 노릇인지.. 분명히 연숙이도 확인을 했다고 하니.. 누가 틀린 것인가? 순간적으로 조금 화가 나긴 했지만..  결국 brake light가 수명이 다 되어가는 것으로 ‘공식판정’을 내리고 말았다. 또 다른 사실은, 소위 말하는 3rd brake light교체하는 작업.. 특히 SONATA의 경우 거의 mechanic이 필요한 작업으로까지 보인다. 이것 3rd brake light를 design한 HYUNDAI engineer 인간들의 비상식적인 머리가 의심스럽다. 아니 light bulb 교체하는데 그렇게 고통스럽게, 어렵게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R 형 부부와 모레 목요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약속이 간신히 잡혔다. 덕분에 며칠 전 안나 자매가 언급했던 예전의 초원뷔페 자리의 ‘새벽집’이란 묘한 이름의 식당을 가보게 되었다. ‘꼰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분위기가 대강 짐작은 간다.  그 자매부부가 그곳에 갔을 때, 그곳에서 경로잔치를 하는 줄 알았다고 해서 한참 웃었다. 왜 그곳에 그렇게 ‘꼰대’들이 많이 오는 것일까? 늙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메뉴 때문일까? R형 부부와 만난 것이, 5월 초에 만나고… 그러니까.. 거의 3개월이 흐른 것이다. 지난번 만난 후에는 자주 만나자고 기염을 통했지만 이렇게 되고 말았는데.. 이유는 무엇일까? 친분이나 우정이란 것, 인위적으로 희망대로만 되는 것이 이 나이에서는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사람’들과의 사귐에는 노력을 하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을 듯 한데… 동갑, 동향이란 것만으로는 극복할 것이 적지 않다. 특히 개인적이 아닌 부부가 관계가 되면 더욱 복잡해지는 것은 분명하고.. 둘이서만 만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이 이제는 전처럼 쉽지가 않으니..

뉴스를 의도적으로 안 본지가 20여 일이 되었는데, 사실 그 동안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too big news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연숙이 언급하는 서울의 집중호우 소식은 조금 관심이 갔다. 시가지의 차들이 물에 잠기는 정도가 된 것은 예외적인 것 아닌가? 인명피해는 경미하지만 심리적으로 느끼는 공포감은 상당할 것 같다. 1964년 중앙고 2학년 여름, 용산구 남영동에 살 때 나는 직접 피부로 눈으로 느끼고 목격을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도 밤새 쏟아지는 폭우, 그것이 집중호우일 것인데, 다행히 우리는 2층 집의 2층에 살고 있어서 길이 물에 잠기는 것을 내려다 보는 입장이었지만, 한마디로 자연의 무서움은 50 여 년이 지난 아직도 남아있다.  도로에 물이 넘치며 침수가 되고, 지하실을 완전히 물에 잠길 정도, 그 당시에는 한강이 범람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었고 그것의 최악의 사태는 서울시가[특히 용산 쪽]  물에 잠기는 형국이었다. 다행히 그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었다. 나는 특히 수영을 못하고 물에 대한 trauma가 많아서 그런지 물을 아주 싫어하는 편이라서 서정적인 느낌의 아름다운 비는 정말 사랑하지만 집중호우 같은 것은 정 반대로 지나치게 무서워하는 것 같다. 이곳에도 오늘은 어제보다 더 확실하게 더 많은 비가 오후에 내렸다. 이 정도의 비가 바로 내가 사랑하는 빗님이고, 갑자기 서울을 비롯한 세계도처에서 혹서, 폭우, 산불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생각하니 정말 미안해진다.

중앙57회 동기 카톡방, 처음에는 옛날 옛적의 중앙중고 캠퍼스의 추억에 젖어, 당시 졸업앨범의 애 띤 얼굴들을 연상하며 그들의 글을 보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기만 했다. 시간이 지나니 이곳의 regular들이 한정된 숫자의 몇몇 동문들이었고 화제도 주로 정치 쪽이 압도적임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상할 것도, 나쁠 것도 없지만, 솔직히 내가 들어갈 여지가 별로 없는 듯, 또다시 외톨이가 되어가는 서운함이 없지 않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에 이곳을 통해서 알게 된 이재영 동문이 그곳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일까. 나와 거의 비슷한 것, ‘Donald 개XX MAGA’ 빠가 집단에 대한 지독한 혐오감일까. 아직도 그 개XX의 narcissistic 거짓말을 믿는 한심한 동문들이 이곳에 있음이 나는 더욱 놀랍기만 하고, 가끔 나도 한마디 이재영을 지원사격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창들이 나의 의견은 고사하고 나의 존재조차 감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Remembering Young Ones, Friends…

1973년 6월 초 김포공항… 오른쪽 끝에 건장하고 훤칠한 모습의 김원규가 미소를 머금고 있다. 우진규, 김호룡, 정교성, 이종원, 박창희, 신창근, 이진섭, 이경증… 원규는 하늘로 며칠 전에 갔고, 나머지는… 모두 어디에..

며칠 전 사망, 타계한 김원규..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추억들이 조금씩 되살아 나오고 결국은 공항에서 단체로 찍은 사진까지 발견하였다. 그것으로 그 당시의 기억을 더듬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미국에 오기 전에 호룡이, 교성이, 우진규 등과 같이 어울린 기억, 또한 그의 친구였던 박승호의 결혼식도 갔던 것, 그의 소개로 미국에서 박승호의 도움을 받았던 것 등등..  하지만 원규와는 중앙중고 6년을 통해 한번도 같은 반을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활달했던 그의 성격으로 잘 알려졌지만 나와 개인적으로는 한번도 안 적은 없었다. 당시 서울시 교육감의 이름과 같아서 아이들이 그를 교육감이라고 불렀던 것도 기억을 한다. 그러니까 졸업 이후에 호룡이, 교성이 그룹을 알게 되면서 만나게 된 것이다. 그것은 정교성도 마찬가지지만…  근래에 양건주와 만난다는 소식을 접해서 연락처까지 알아서 카톡으로 재상봉을 했는데, 녀석은 용케도 나를 기억하고 있었고 우리 어머님을 만났던 것까지 회고를 해서 내가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다. 하지만 폐암말기로 투병하고 있음을 알았고 비록 그는 신자가 아니었지만 매일 저녁기도에 그의 완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었는데… 정성이 모자랐던 듯하다.  내가 신세를 졌던 박승호가 환갑도 되기 전에 타계했다는 것도 나에게 알려주었는데, 그마저 가버리다니…  이번에는 정말 조금 외로워진다. 하나, 둘, 셋… 모두 떠나는 것을 보니… 예전과 다르게 유별나게 외로워진다.

원규에 대한 기억이 더 살아난 것 중에… 결혼식에서의 기억이다. 호룡이, 교성이 그룹과 어울리며 원규도 같이 만나게 되었는데 한번은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중앙동차 박승호의 결혼식엘 가게 되었다. 그 결혼식의 사회를 김원규가 보았는데, 그 사회 솜씨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직도 기억에 나는 것, 결혼식이 끝나며 신부신랑 퇴장 시에 사회를 보던 원규, 무슨 군대식 호령인지… 앞으로 갓! 하며 고함을 친 것이 아직도 생생한 추억으로 남는다. 후에 내가 미국으로 떠날 때 그와 친한 박승호를 소개받아서 LA에 도착해서 큰 도움까지 받았다. 며칠 동안 여행도 하며 신세를 진 것이다. 얼마 전 원규에게 박승호가 환갑 전에 타계했다고 알려주어서 상당히 놀랐었다. 또 다른 기억은 1975년경 잠시 귀국을 했을 때 이번에는 원규가 결혼을 하게 되어서 그의 결혼식엘 갔었던 것이 기억에 또 남는구나… 그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원규를 본 때가 되었으니… 이후로는 교성이, 호룡이, 그리고 최근에는 양건주를 통해서 원규 소식을 간접적으로 듣고 있었고, 얼마 전에는 원규와 카톡으로 개인적인 연락이 되어서 매일 그를 위한 기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하느님이 그를 더 빨리 원하셨는지.. 우리를 떠났구나… 원규야~ 비록 하느님을 우리와는 다른 식으로 믿지만 저 세상에서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이니 부디 우리들을 기다려 다오.

 

7월을 보내며…

7월이 떠나가는 마지막 날, 오늘의 외출도 지난 주일(일요일)과 거의 비슷한 느낌, 결과를 주었다. 이것은 분명히 은총이고 은혜로운 것이다. 우리가 앉는 성전 좌석 주변의 친근함, 10여 년이 세월 보아오는 대성전 제대 뒤쪽 예수님 십자고상, 최소한 20분 정도의 여유를 가지는 미사 전 ‘성체조배’… 복음에 충실한 격조 높은 예수회 영성적 미사 강론.. 성체현존을 믿는 성체성사의 신비.. 이 모든 것들로 주일미사의무는 끝나고, 끝난 후 짧은 친교도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다. 현재 5명의 고정멤버가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성당 근처 ‘하얀풍차’ bakery에 모여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주를 기약한다. 비록 ‘깊어가는 나이’ 탓에 mainstream에서 멀어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만 아직은 그런 것들을 무시할만한 기개는 가지고 있다.

 

脫 뉴스 14일…  성과는 어떤 것인가? 예전보다 조금은 편하게 느껴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지 않은가?  쓰레기 중의 쓰레기가 빠져나간 두뇌 세포로 다른 것들이 채워진다. 의도적인 노력으로 더 차원이 높은 것들을 골라서 넣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나의 모습이 조금은 안쓰럽다. 하지만 지금이 절호의 기회임을 알기에 이런 도전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쓰레기 중의 쓰레기’를 만드는 인간들은 어떤 쓰레기 들인가? 그 중에 나도 있을 거지만…

며칠째 왜 이렇게 눈이 침침해진 것인가… 그러니까 가까이 있는 것이 괴로울 정도로 눈이 아프게 보이는 것이다. 근시기가 더 심해진 것이다. 이것도 나이 때문일까? 멀리 보이는 것은 아직도 큰 문제가 없는데, 가까이 것들이 나에게는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아니던가? 책을 더 많이 보려는 참인데, 이러면 곤란하다.

아~ 김원규, 원규~ 친구여, 잘 가시게~~

어제 ‘김원규 사망’이란 교성이의 짧은 글, 전혀 예상을 못했던 것은 아니겠으나 이번에 나는 은근히 놀랐던 것은 숨길 수 없는 고백이다. 매일 매일 죽음이란 현실을 잊지 않고 산다고 자신만만했던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전에는 특별한 감정이 아니었던 잔잔한 슬픔까지 가슴을 적신다. 내가 갑자기 죽음이란 것이 무서워지기 시작한 것인가, 그 동안 이 현실적인 죽음을 우습게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심지어 죽음을 미화하고 기다리며 산다는 착각에 빠졌던 것은? 지난 세월 나의 기억에 남는 각종 의미의 ‘삶과 죽음’이 요동을 치는 시간을 보낸다.

작열하며 매일 아침 우리를 괴롭히는 것, 무섭게 이글거리는 태양의 모습,  며칠 만인가, 자취를 감추고 대신 시원하고 두터운 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지난 밤에는 요란한 천둥소리와 후두둑 떨어지는 짧은 빗소리까지 자장가처럼 잠을 편안하게 했으니… 조금은 살맛이 난다. 脫 뉴스 덕분에 다른 곳의 수해 소식을 자세히 모르지만, 우선 이곳은 별 문제가 없으니…
오늘도 늦은 오후에 거대한 먹구름과 함께 멋지게 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치솟던 기온이 갑자기 12도나 뚝 떨어지는 물, 물방울의 위력, 여름철만이 주는 자연의 선물이 아닐까…

결국은 7월의 마지막 날들이 지나가는가… 어떻게 7월을 보냈던가?  개인역사를 역사로 만들려면 문자로 남겨야 한다. 그것이 역사가 아닌가? 뒤돌아 보며 나의 삶의 모습을 세상의 어딘가 남기는 일, 과연 언제까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과연 내가 현세를 떠나면 누가 보아 줄까? 그것이 큰 문제인가, 내가 개인역사를 남겼다는 그 사실이 더 중요한 것임을 절대로 잊지 말자.

하~ 조심스럽게 좋은 결과로 일이 끝나는 것 같다. 나를 끈질기게 부스럼 긁듯 신경을 쓰게 했던 ‘작은 일’ 나의 bathroom showerhead 의 water pressure 를 되찾은 작업이 있었다. YMCA에서 재발견했던 폭포수처럼 세차게 뿜어내던 shower의 느낌으로 다시 내가 집에서 쓰는 shower의 기운이 빠진 듯한 물줄기를 비교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법적으로’ shower head의 water pressure를 제한하는 장치가 shower head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보니 그것이 별 것이 아니었다. ‘강제로 없애면’ 되는 것이었고, 이번에 시도를 했는데, 나의 실수로 shower handle에서 물이 새게 되었는데… 물과의 싸움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거의 포기를 했는데… 마지막 시도가 오늘 보니 성공의 길로 가는 듯한 것이다.  비결은 그 유명한 Gorilla glue에 있었다. 하지만 왜 몇 $도 되지 못하는 이런 것에 시간을 쓰며 연연하는지… 솔직히 나도 나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승리가 죽음을 삼켜버렸다’는 만족감은 두고두고 뇌리에 남을 것이다.

[New] Thinking Allowed  ‘꽤 오래 전’ PBS TV Program, 꽤 오래 전이라는 표현이 조금 지겹다. 하도 오래 살았던 탓으로 생겨나는 불편함 중의 하나다. 20대에는 이 표현이 기껏해야 10년 정도였을까. 하지만 70대에 말하는 ‘꽤 오래 전’은 도대체 어느 정도의 과거인가? 조금 귀찮다. 지금의 ‘꽤 오래 전’은 사실 20년 정도 지난 세월이다. 그러니까.. 2000년대 쯤인가, 그 당시에 흥미롭게 시청을 했던 PBS의 science program 중의 하나였다. Dr. Jeffrey Mishlove, 미국 최고 명문의 하나인 UC Berkeley에서 사상 처음으로 Parapsychology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은 1946년생의 open mind  팔방미인이라고나 할까..

전에 download해 두었던 YouTube video를 우연히 보니 바로 그의 모습이 보인다. 근래에 나를 열광하게 했고 내가 심취했던 Teilhard Chardin 사상을 주제로 전문학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아~ 최근에 나는 Teilhard(테이야르 샤르댕)를 잊고 살았구나~ 하는 자괴감이 밀려온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잊었고, 잊어가는 나의 ‘신앙의 영웅’들이 이제 하나 둘씩 되돌아오고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거의 각계 [philosophy, psychology, science, health and spirituality] 첨단 전문가들을 인터뷰를 하며 상당히 넓은 분야를 자유롭게 탐구를 하는데, 나의 관심은 특히 영성, 과학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이 program의 독특하고 흥미로는 특징은: 과학, 영성 분야를 현재의 정통학설에 거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룬다는 사실이다. 특히 영성, 신앙, 종교 분야는 해당 교리, 교의에 제약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심해야 할 이유가 되기도 한다.

Through Classic Old Summer

Holy Family 동네 미국성당 9시 아침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한여름을 가는 대성전 후면 거대한 유리창으로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진하디 진한 초록색의 현란한 색상을 담고 싶었는데, 결과는 역시 ‘십자고상’이외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은 질책이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시각적 유혹은 인간에게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중복을 넘기며 본격적으로 휴가들을 떠났는지 미사에 사람의 숫자가 현저히 줄었지만 아마도 이런 조용한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을까?

여름다운 여름… 이라고 부르고 싶은 올 여름, classic summer.. 그래 이런 여름이 30+ 년 전 이사올 당시에 느꼈던 그런 것 아닐지.. 여름은 사실 여름다워야 하지 않을까? 최근에는 사실 조금 여름답지 않게 너무나 시원했던 몇 년을 보낸 듯하다. 일어나서 밖의 기온을 느껴보니 역쉬~ 76~77도, 와~ 정말 중복 복더위 여름이로구나… 지난 밤에 기온이 별로 떨어지지 못한 것이다. 그래… 여름다운 여름을 가급적 납량하는 기분으로 즐기자…

내가 세상 [정치] 뉴스를 피하며 사는 것이 벌써 12일째라고?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었다. 아침의 NYT newsletter email에서 한 줄의 소식만 재빨리 보는 것이 전부니까… 그것도 피하고 싶은 것이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보고 있다. 최소한 그곳에는 사실적으로 새빨간 거짓말을 없으니까… 어제 저녁 순교자 성당의 한 친목단체에서 받은 카톡 메시지, 웃기지도 않는 아이들 장난이 분명한fake message를 바보처럼 그대로 마구잡이로 보낸 것을 보니 정말 한숨이 나온다. “영국 엘리자벳 여왕이 한국에서 은퇴여생을 보낸다..”고? 이런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결국은 근래 각국의 정치판도에도 이런 바보천치들이 많이 투표자로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정말 한숨이 나온다.

오늘의 YMCA workout, summer camp가 끝나는 듯, 아이들의 talent show가 indoor track에서 한창이었다. 때문에 걷는 것은 복도에서 조금 흉내만 낸 정도가 되었다. 덕분에 muscle workout의 시간이 더 생겼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각종 근육에 생기가 느껴지지만 아직도 보기에는 별로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며칠 째 계속되는 ‘폭염’ 더위, 하지만 우리의 몸은 거의 완전히 적응이 된 상태가 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가급적 몸을 쓰는 바깥일은 중단되었다는 사실뿐이다. 대신  조용히 책상에 앉아서 ‘납량물’ 역할을 하는 것들을 즐기는 편안함이 있으니 이것도 이런 때에 살맛이 나게 하는 것 아닐까?  납량물 역할을 하는 것 중에 ‘역사물’이 효자 노릇을 단단히 했고 지금은 자연과학 쪽을 기웃거린다. 오늘은 그것의 하나로 Brian Greene의 WSU lecture: Special Relativity 에 관한 것인데, 몇 년 전에는 완전히 수학에 의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것은 수학이 완전히 빠진 것이어서 조금 더 ‘느낌’에 의지한다고 할까…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수학이 빠진 것이 더 이해하는 것이 수월하다. 거의 현상론, 철학의 경지라고나 할까… 이것도 멋진 납량물 역할을 하니… ‘전설의 고향’에서 ‘상대성 원리’의 급격한 진화는 너무나 재미가 있다.

우리부부의 저녁기도, 환자명단 1번에 있는 중앙동창 김원규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 [교성이, 중앙57회 카톡방] 날아들었다. 그렇게 활발하고 친절하게 나의 카톡에 답신을 하던 원규, 김원규…  항암치료를 잘 받으며 아주 밝게 투병을 하는 그의 자세가 참으로 나도 배우고 싶었다. 그의 자세한 성격은 거의 다 잊고 살았지만 예전의 그와의 짧았던 인연도 아련히 떠오른다. 하지만 기도 중에 그렇게 완치를 기원했는데..  너무나 암담하고 슬프기만 하다. 특히 우리 동년배들이 이렇게 하나 둘씩 타계, 선종하는 것이 상상외로 나를 외롭게 만든다. 원규는 크리스천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마도 우리들의 기도를 통해서 영생의 세상으로 갈 것을 그려본다. 어차피 우리들 그곳에서 다 재회할 것 아닌가? 가족들,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빌어본다. 편히 쉬게, 친구야~~

 

‘脫 뉴스’ 10일째’, 그리고… 중복中伏!

‘脫 뉴스’ 10일째라~~ 이것 덕분으로 머리는 조금 깨끗해졌다. 하지만 그 자리로 다른 ‘쪼잔한 것’들이 금세 채워지니…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어제 밤부터 ‘쪼잔한 것’은 짱깨들의 저질제품과 싸우는 것[time stamp problems]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물론 내가 조금 overeact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 왜 이런 ‘쓰레기 저질제품’과 싸우는지 나도 한심하다. 커다란 실현성 없는 희망을 갖고 cheap Chinese bodycam (이것을 샀던 이유도 웃기고, Lenofocus? 무슨 병신 같은 이름인가?) 에 $$를 지출한 것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인데… 늦었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더 노력을 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것으로 지난 밤부터 머리를 너무 쓴 것이 조금 부끄럽기는 하다.

손주 봐주기 이틀이 지나고, 휴일을 맞은 듯한 자유를 느끼며 아침미사, Sonata Cafe, YMCA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이틀을 빠진 아침미사, 그것은 우리뿐이 아닌 듯 보인다. 꽤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안 보이는 것, 그래 한창 여름이고 휴가철이 아닌가? 이곳에 온 사람들이 예외인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휴가여행보다는 아침미사의 순간순간들이 더 시원하고 좋다. 내가 나의 이런 모습을 보면 솔직히 나도 놀란다. 어떻게 내가 이렇게 그 동안 변한 삶을 살게 되었을까? 물론 바람직한 쪽을 변한 것이지만… 그런데 근래에는 이런 변한 삶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까 봐 우려, 심지어 전전긍긍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안간힘을 쓰며 하느님의 실재를 확인하려 애를 쓰는데… 과연 나는 저 세상으로 갈 때까지 이런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그렇구나, 오늘이 중복 中伏이었다. 한마디로 여름의 절정을 향한 행군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아침에 backyard에 나가면 여름의 내음새가 눈에 보이는 듯하다. 분명히 더운 날씨의 연속이지만 이상한 것은 그 뒤쪽에는 약간의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한 그 무엇을 느끼는 것이다. 나의 표현으로 이제부터 늙어가는 여름의 시작이 아닌가? 더워도 그만큼 덥지 않은… 것… 우리의 몸이 그 정도로 적응이 된 것이기도 하고… 8월이 코 앞에. 곧 입추, 일단 가을이 선다는 때가 아닌가? 세월이여, 세월이여~~

새벽에 나가보니 어둠이 걷히고 있는 뒤뜰 앞으로 어제 보았던 3송이 꽃봉오리에서 Echinopsis ‘하루살이’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다. 이번에는 몇 시간 동안 이 모습을 간직할 것인가…  정말 아쉬운 것은 어떻게 그렇게 꽃이 빨리 모습을 감추는가 하는 것…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가?

삼복에서 중복의 모습, 냄새, 느낌은 바로 이런 것들이다…  완숙된 초록색의 향연… 이곳이 3개월 뒤에는 완전히 진한 갈색으로 뒤덮인다는 사실이 믿어지지를 않는다.

오늘 YMCA workout 에는 bodycam을 갖고 들어가 test를 해 보았다. 이곳 wellness center의 각종 exercise machine과 free weight area가 찍혔다. 아직도 ‘안전한’ machine으로 제한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free weight 까지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수영을 하는 연숙의 모습은 먼 곳에서 보면 speed만 빼고는 아주 능숙한 선수처럼 보인다. 또한 지난 2년의 Pandemic덕분에 모든 기기 machine들이 몇 분마다 소독을 하게 되어서 사실 Pandemic전보다 훨씬 안전하게 되었다.

‘脫 뉴스’ 8일째

좋은 생각, 좋은 생각, 기쁘고 즐겁고 상쾌한 생각… 차분하고 평화롭게 심지어 성스러운 생각들, 모두 어디로 갔는가? 대신 왜 그렇게 우울하고 저속한 생각이 먼저 찾아오는가? 특히 아침에 일어날 무렵에… 제발 거꾸로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자연의 부르심’으로 자다가 한번 일어나야 했던 것 말고는 또 거의 완벽한 잠을 잤다. 어떻게 요즘 들어서는 잠드는 것이 이렇게 쉬울까? 분명히 자기 전에 coffee를 비롯한 잡식까지도 서슴지 않았는데… 지난 밤에는 모처럼 a/c의 소음소리를 한번 들었다. 하지만 딱 한번이다. 또 습도가 올라갔다는 뜻일 거다. 아~ 오늘은 heat index가 올라갈 모양이다. 74세의 노구에 축적된 ‘느낌의 일기예보’, 신기하기만 하구나. 이런 날씨에 오늘 놀러 올 ‘로난’ 손주 녀석과 어떻게 씨름을 할건가…

Vocabulary, vocabulary… I need a dictionary!  나에게 사전, 특히 영어사전(mostly 영영사전) 의 필요성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 도대체 언제였나? 물론 정확할 수는 없지만 굳이 기억하라면… 아마도 1980년대까지 아직도 학교에 적을 두고 있었을 때가 아니었을까? 영어의 본고장, 미국에 온 이후의 학교생활은 생각보가 견디기 쉬운 것이 전공서적을 읽는 것이 생각보다 쉬웠기 때문이었다. 거의 수학과 (전기전자) 전공용어였으니 당연하다.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것은 시간과 세월이 대부분 해결을 했지만 말하는 것은 또 차원이 다른 것이었고… 그 이후는 ‘이민 언어의 역사’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50년이 지난 현재 한가지 ‘확실히’ 얻은 것이 있다면 영어로 된 비전공 서적들도 큰 문제 없이 ‘사전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런 자신감에 철저히 손상을 받은 것은 근래 많이 읽게 된 Robert Barron(주교)신부의 강론과 책들이다. 한마디로 사전을 옆에 두고 읽지 않으면 가끔 신경질, 괴롭다고나 할까? 왜 그럴까? 물론 나의 어휘실력 탓이지만 나만의 문제가 아닌 듯 싶다. 왜냐하면 다른 책은 별로 문제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한마디로 이 ‘머리 좋은’ 신부님의 어휘실력은 정말 경탄할 수밖에 없다. 그런 고급어휘에서 전해지는 수많은 의미들, 그것을 평범한 어휘는 감당을 못할 것이다. 이제는 online dictionary를 windows screen의 한쪽에 open해 놓고 보면 되는데, 그래도 조금은 귀찮은 것. 유일한 위로가 있다면 이 문제는 나만의 것이 아니고 이곳에서 태어나서 교육을 철저히 받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것, 그것뿐이다. [예를 들면 이런 단어들, 어떤 것은 처음 보는 것, 다른 것들은 짐작은 하되 확실치 않은 것들: plop, broach, ersatz, cohort, sacristy 등등…

이른 아침에 읽는 이 주교님의 근간近刊 Redeeming… [the Time], 생각할 주제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독서가 되었다. 물론 명석한 저자가 큰 도움도 되었지만, 이것을 읽는 나의 기본 자세도 나는 마음에 든다. 가슴을 활짝 열고 싶은 것이다.  독서의 진척은 의외로 쾌속으로 진행이 되어서 비록 한때지만 나에게 의외의 기쁨과 보람을 준다. 감사, 감사, 감사… Bishop Barron!

오늘 로난 산 녀석과 한때를 보낸 것, 비록 힘은 들지만 즐거웠다. 자꾸만 작년 이즈음까지 거의 반년 동안 매주일 이틀 씩 우리 집에서 함께 있었던 생각을 떠올린다. 1년 이상이 지난 후 녀석은 아주 남자아이, 개구쟁이가 되어 있었다. 모습도 조금 영걸은 듯 보인다. Stroller를 타기에는 조금 큰 듯해서 오늘은 playground까지 셋이서 걸었다. 작년에는 걷는 것보다는 stroller를 타고 동네를 한 번 돌았었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용감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최소한 수줍어하는 성격은 아닌 듯 보인다. 2살 반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갑자기 나의 나이 두 살 반을 떠올리니 거의 정확히 6.25, 한국전쟁이 터질 무렵이 아닌가? 덕분에 동족끼리 죽이는 그 당시가 전혀 기억을 못하는 신비의 세계로 느껴지니… 그러니 로난 손주, 이 녀석도 지금을 모두 잊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서운하기도 하다. 나의 2살 반, 즈음이 나의 아버지는 나와 어떻게 지냈을까? 갑자기 하루아침에 가장, 아버지를  잃게 되는 비운의 그날.. 이후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외아들  나, 2살 반짜리 아들의  모습을 그리워 하셨을까… 2살 반, 현재 로난 정도의 모습을 기억하며 저 세상에 가셨을까? 참 운명이란 것이… 어쩌면 우리 가족은 이런 운명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때 김일성 [MF] SOB가 없었다면… 그 개XX가 이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脫 세속뉴스’ 7일째

세상의 잡음에서 떠나기 시작한지 7일째가 된단다. 기분이 어떤가? 확실히 머리가 덜 복잡한 것은 분명하지만 기대만큼 평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노력을 계속해 본다. 빈자리에는 분명히 더 덜 시끄러운 것들이 채워질 것이다.

지난 밤 꿈에 전에 이미 꾸었던 반가운 꿈의 끝자락을 보았다. 반갑긴 하지만 그렇게 밝은 꿈은 아니다.  꿈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우리 집의 모습, 밖에서 본 것이 아니고 집안에서 본 것들, 짐작에 엄청 큰 집으로 짐작되는 이곳에 꽤 많은 방들이 있었는데, 옆집의 방들이 보이는 위치의 어떤 방에 나는 있었다. 이 집의 모습은 분명히 전에 꿈속에서 본 것이 분명했다. 그 집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것은 거의 나에게는 신비한 체험이기에 이렇게 글로 남겨둔다.

오늘은 새로 산 bodycam을 순교자 성당 아침미사에 가지고 갔다. 이곳에서는 처음으로 쓰는 것으로 우선 still picture를 한 장 찍어 보았다. 아직 video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록 smartphone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의 것들이지만 website picture 로는 아주 적당한 quality가 아닐까… 앞으로 조그만 movie camera를 들고 다니면서 순간 순간을 포착하던지, 동네를 걸을 때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올 수도 있는 ‘MAGA-class SOB’ 에 대비할 것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왼쪽 앞쪽에 보이는 새카만 머리의 자매는 물론 고정석 super regular C베로니카, 정면은 우리의 정든 순교자 성당 대성전의 ‘초대형 십자고상, 그리고 제대’ 이곳도 벌써 10여 년이 훨씬 넘어가는 모습으로 추억의 한 모습으로 죽기까지 우리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오늘 루카복음의 ‘주님의 기도’를 구 주임신부님, 참으로 심도 있는 강론으로  해석 해 주셨다. 이 구신부님의 해설이나 강론 등은 전의 신부님들에 못지 않게 이해하기 쉽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들이다. 이제까지 역대 본당신부님들을 포함해서 학식 있고 신심 깊은 예수회 신부님들을 모시는 우리들은 참 복 받은 신자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복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즈음 요새는 전형적, 평균적, 피부에 익숙한 그런 여름의 고개를 넘는 듯하다. 예년의 7월 말, 까마득한 옛날에 이즈음은 세상에서 제일 기다려지던 여름방학의 시작 무렵이었고, 산으로 바다로 가는 꿈 속에 살던 때였지. 이후에는 아마도 기껏해야 가족의 Florida의 ‘명사십리’  Panama City Beach 여름휴가였을 것이다. 총각시절 나만의 여름도 많이 있었지.. 그때를 거의 잊고 산다. 그것이 전부인가? 지난 20여 년 동안의 이즈음은 완전히 집에서 칩거하며 a/c와 처절하게 싸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솔직히 그것들은 잊고 싶은 추억이 되었다.

오늘은 미사 후, 일주일 못 보았던 성당 자매님들과 예전처럼 다시 White Windmill Bakery & Coffee에서 만나 비교적 즐거운 화제로 거의 2시간 동안 coffee와 빵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들의 이야기를 나는 주로 듣는 입장이고 분위기를 맞추려고 하는데, 골치 아프고 지루하고 진부한 화제로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남자들에 비하면 솔직히 말해서 이 자매그룹이 나는 더  편하다.  오늘은 주로 안나 자매의 주식시장, 경제 문제와 C베로니카 자매의 house remodeling 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 나와 직접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어떤 것들은 유익한 정보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도 몇 번이나 ‘근질근질한’ 모습을 하며 B&D battery powered string hedge trimmer를 들고 앞뒤의 잔디, 잡초들 위를 돌고 돌았다. 예상보다 battery 가 일찍 discharge가 되는 것이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잠시라도 쉴 수도 있으니 오히려 낫지 않을까. 새로 산 cheap bodycam을 가슴에 걸고 15분 가량의 video를 만들었는데 물론 너무 흔들려서 볼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상시에는 증거용 video역할은 충분히 할 정도로 video의 resolution이 좋았다.

‘脫 세속뉴스’ 6일째

지난 하루 동안도 조금 나의 머리기 가벼워졌을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나쁘게 말해서 ‘쓰레기’들이 더 이상 나의 머리 속으로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로 6일째, 과연 이런 노력이 어떤 효과를 나에게 줄 것인지… 분명히 무엇인가 달라질 것이라 믿고 싶고, 믿으며, 믿을 것이다. Garbage In, Garbage Out 를 명심하며…

어제 저녁에는 정말 세찬 폭풍우가 짧지 않게 몰아쳤다. 처음에는 너무나 반갑고 기뻤지만 후에는 조금 걱정이 될 정도로 무서운 기세로 내렸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고 대신 원하는 많은 양의 빗물이 마르고 마른 땅 속으로 스며들었을 것이다. 워낙 마른 대지여서 그 동안도 비의 효과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의 짧지만 계속된 폭우는 분명히 땅속에 많이 스며들었을 것, 믿는다. 잡초와 함께 우리의 없어져가는 잔디가 생명수를 받아 조금씩 일어나는 것을…

오늘은  Word on Fire, Bishop Robert Barron의 podcast Interview program을 보았다. 유명하지만 세속적인 podcaster와 종교대담을 하는 그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나는 아연한 모습을 감출 수가 없다. 어떻게 저런 사제가 현재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안도감까지 경험한다. 익숙한 그의 논조는 물론 요새 읽고 있는 그의 신간저서에서 이미 알고는 있는 것이다. 그것과 현재 우리 성당의 교리반 수준을 비교하면 솔직히 한숨밖에 나올 것이 없으니…

어쩌면 하루가 이렇게 허망하게 흐를 수가 있을까? 이런 조금은 허탈한 느낌은 물론 내가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일이나 결과를 못 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사실은 정상적인 삶이 아닐까? 어떻게 매시간 매시간 ‘빛나는 업적’을 남길 수가 있단 말인가? 아~ 또 내가 괜한 stress를 받는 듯하다…. 이것도 허망한 우려고 걱정이다. 이런 것의 배경에는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 사실 이번 일주일 동안 성당에서는 이냐시오 피정이 있었을 것이고 특히 어제와 오늘은 구역장 workshop이란 1박2일 프로그램이 있었을 것인데, 2018년에 내가 함께했던 그 workshop의 경험, 추억들이 아직도 선명한데.. 4년이 지난 지금 나의 삶은 어떻게 변한 것인지… 조금, 아니 점점 outsider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착각이기를…

올해 여름 최고의 날…

Best Early Moring in Long Times…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은 ‘빗소리로 깨어나는 새벽 잠’, 바로 오늘 새벽에 또 그런 때가 찾아왔다. 초복이 지나고 중복을 향한 때의 이런 순간은 정말 나에게는 은총으로 느껴진다. 이럴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집 앞의 노랗게 변하는 불쌍한 잔디들, 그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그린다. 얼마나 이런 순간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비록 수도물까지 끌어서 그들에게 억지로 생기를 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Mother Nature의 은총에 의한 것이면 고생을 하며 기다린 보람도 있지 않겠는가?  지난 주일들 몇 차례의 ‘잔잔한 비’로 분명히 앞으로 힘차게 새파란 모습으로 일어날 것을 기다린다.

By popular requests: 지난 주 새로니가 유나를 데리고 놀러 왔을 때 내가 ‘급조 요리’를 한 것이 SPAM sandwich였는데 그때 반응이 의외였다. 모두 ‘정말 맛있다!’ 여서 나도 기분이 좋았는데, 그런 이유인가, 계속 두 번째 이것을 만들게 되었다. 아예 어제 밤에 자기 전에 아침식사 메뉴로 이것을 청한 것이다. 아하~ 이래서… 여자들에게 음식솜씨를 칭찬해주면 반사적으로 돌아오는 혜택이 꽤 있었던 것들이 기억이 난다. 이제는 거꾸로 된 case인가.. 특별한 재료와 솜씨가 필요 없는 이것, 앞으로도 idea가 떨어지면 계속 등장할 지도… 오늘은 SPAM이 너무 짠 것, 그것이 흠이었다. 아마도 classic version SPAM이었던 모양…

올해 여름의 최고의 날, the best day of this Summer! 이유는 다시 거론할 필요가 없고.. 내가 느끼는 평화, 그것이 빗물, 소리와 함께 강물처럼 흐르는 오전, 이 순간들이 조금, 아니 아주 느리게 흐르면 얼마나 좋을까? 시간이 늦게 흐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루하게 만들면 될 듯도 하지만 그러면 나의 평화는 물론 그 순간에 깨어질 것이고… 아~ 모르겠다. 미사와 gym workout이 모두 사라진 오늘은 나에게는 100% holiday와 같은 것이지만 연숙은 새로니의 errand를 도우러 쏟아지는 빗속으로 30분 drive를 하는데…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다.

Gulag Archipelago… Aleksandr Solzhenitsyn 솔제니친 솔제니친… 이것도 추억의 유물이 되었나? 문득 1960/70년대 나의 모습이 떠오르니… 이 이름으로 오늘의 몇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역시 추억여행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이런 시간은 항상 들뜨고 즐거운 것이니까.  이것이 어디에서 출발을 했는가, Robert Barron의 최근간 Redeeming The Time에서다. 여기서 저자는 또 다른 ‘한창 뜨고 있는’ Jordan Peterson을 언급한다.

올해 납량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대한민국 [역사물]들, 2006년, 2010년 경의 두 가지 [역사스페셜] series인데.. 이 중에서 충격적인 것도 있다. 신라의 건국에 대한 것, 놀랍게도 경주 김씨 왕조의 시조는 북방유목민, 도래인이라는 것.. 금관을 포함한 각종 문화, 유물들을 보아도 수긍이 가는데.. 그렇다면 조금 그들의 신비적 요소는 사라지는 것인가…

레지오, 레지오…

지난 밤 11시부터 새벽 6시 30분까지 기록적으로 한번도 깨지 않고 잤다. 이것은 아마도 기록이 아닐까? 화장실 행도 없었던 것이 의아하지만 분명히 나는 안 갔던 것이고 잠깐이라도 깬 기억이 전혀 없다. 와~ 예전의 나의 자랑거리 밤잠습관이 돌아오는 것일까? 더욱 이상한 것은 어제 낮잠을 2번씩이나 ‘떨어져서’ 잔 것인데…  이것으로 나의 경험적 진리가 확인되는가… 낮잠을 잔 날은 그날 밤 더 잠을 잘 잔다 라는 나만의 경험적 사실… 왜 그럴까? 연숙의 지론에 의하면 사실은 반대라고 하던데… 아마도 들리는 각종 fake news를 본 것은 아닐지[물론 아니다…]…

오늘도 away-from-news 가 자연스레 성공을 하고 있다. 사실 이것이 어렵지 않은 것을 왜 모르랴? 그저 깊이 각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이것의 효과는 3일 정도로 알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머리가 조금은 맑아지는 듯하다. 이제 이 머리의 비어가는 공간에 무엇을 채워 넣을까,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상화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연숙의 driver’s license renewal을 마치고, 가벼운 기분으로 귀가를 하면서 원래 Wendy’s 가려고 했던 것을 Kroger로 바꾸어 요새 맛들인 그곳의 fresh한 sushi를 사왔다. 이렇게 오늘의 오전일정이 다 끝났지만 오후가 되니… 또 편안하고 싶었고… 게으름인가, 아니면 휴식인가… 아~ 정신 좀 차리자… 경우야~~

어제 저녁 때 위층에서 조금 큰 소리로 연숙이 누군가와 전화를 하는 것을 들었다. 혹시 누구와 싸우는 것이 아닐까, 우선은 걱정이 되는 것은 예전에 각종 ‘사건’들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 성당’단체’ 활동에서 유발된 부산물이었지만 근래 몇 년은 거의 그런 활동에서 떠났기에 목소리를 높일 이유가 없는데.. 무엇인가? 아하~ 바울라 자매와의 통화였다. 그러면 이해가 간다. 그 자매님 흥분하면 대포 같은 목소리가 나오니까… 그러면 왜 큰 소리가? 레지오 때문이었다. 우리가 그곳을 떠난 사실이 믿어지지 않으셨던 모양, 자세한 이유를 모르시니 우리가 ‘영적’ 게으름이라도 피우는 것으로 잘못 아신 것이다. 결국은 ‘Kafka적 사건, 왕마귀’ 때문이었다는 이유를 들으시고 어렵사리 수긍을 하셨다고…  과연 그 결정은 잘 한 것이었을까, 사실 자신이 없다. 10여 년이 지난 후에는 조금 알 수 있을지…

드디어 나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머리 속이 벌써 편안해지는 바로 고향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 James Martin, Eben Alexander, Robert Barron, Jordan Peterson, Thomas Merton.. 근래에 들어서 특히 Pandemic이 시작된 이후에 심취하고, 나의 피난처가 되어 주었던 고향이 바로 이들의 저서들이었다. 그것을 몇 달 동안이나 책 정리를 한답시며 밀쳐놓아서 나의 눈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 어떻게 이런 게으름의 극치를 연출하고 있었던가? 오늘 거의 우연히 발견한 사실이 기적 같고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어떻게 그렇게 잊고 살 수가 있었던가? 나는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었나?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웃기는 일을 반복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