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꿈에서 깨어나서 생각을 하니, 그것은 어제 밤에 읽었던 parapsychology researcher, Dean Radin의 책 Real Magic 의 내용에 있었던 Universal Consciousness [C], Personal Consciousness [c] 가 아니었던가? 한마디로 나는 최근에 ‘철학적, 과학적’ Consciousness 에 관해서 깊이 빠진 것인지도 모른다. Mind & Matter 중에서 어떤 것이 더 fundamental 한 실존인가? 현세의 사상은 물론 matter가 mind 이전에 존재한다고 믿고 있지만, 과연 그것이 사실일까? 이것은 모든 인간적 입장에서 본 우주, 실재관에 깊숙이 관련이 된 것이라서, 이것과 나의 신앙과는 갈등이 없는 것이라 안심하고 묵상,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도 이틀째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아침의 첫 일과로 시작하는데 성공을 하였다. 우연히 시도한 것이 이렇게 큰 문제가 없어서 나는 기쁘고 놀랍기까지 하다. 이것으로 나의 ‘신앙의 허점’ 중 하나였던 ‘멀게만 느껴지는 예수님’ complex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성모님, 도와주십시오, 계속 계속…
드디어 비와 구름으로 덥혔던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햇빛이 서서히 돌아오는 날, 오늘은 어제 같은 늦잠, 불면증의 문제가 없어서 아침미사엘 갈 수가 있었다. 요새는 이곳을 가야 조금 안심이 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왜 그럴까? 무엇을 안심한단 말인가? 아니,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인가? 기도와 복음말씀에 의한 희망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탓인가? 기도를 해도 큰 변화나 응답이 없는 것에 익숙해진 것인가? 왜 이렇게 나는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진 느낌이 드는 것일까? 멀어지지 않으려 시간을 그렇게 쓰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부정적인 생각만 드는 것일까?
오랜만에 밥반찬 도시락으로 Sonata Cafe를 준비했고, YMCA 에서 운동도 큰 문제없이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Kroger에서 gas를 넣었다. 이곳에서 바라본 shopping center의 모습에 오래 전 Chinese 식당 Formosa의 자리가 그렇게 나의 눈에 들어온다. 1992년 이사올 당시부터 한참 이곳에서 takeout 배달하거나 pickup해서 온 식구들이 모여 family video를 보던 추억, 그것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다. 그때에도 각종 큰 문제를 가지고 살았을 것이지만, 어떻게 좋은 추억만 떠오르는 것일까?
내일 집으로 돌아가게 될 Ozzie녀석과 1시간 코스 동네 두 군데를 걸었다. 이제 걷는 것은 전혀 나에게는 운동의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익숙하게 되었다. 나의 하체는 나이에 비해서 아주 건강하리라고 믿는다. 문제는 언제까지, 언제까지 이런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것… 그래, 노력을 하며 살자, 크게 무리가 되지 않으며… 적당하게, 알맞게, 현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