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0 주 일요일, Ordinary Time, Sunday
아~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90도에 접근하는 날, 이곳은 오후 3시 경까지 온도계가 89도를 지키고 있지만.. 아마도 90도를 넘지 않을지..
길고 긴 사순, 부활시기가 끝난 첫 ‘완전한’ 연중 주일미사가 시작되는 날이 진짜 여름 같은 날이 되었다. 예보가 최고 90도라고 하니 아마도 섭씨 32도 정도일 것인데 핵심은 ‘체감온도’인데 그다지 습도가 높은 것 같지 않았다. 이제야말로 여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주일 미사 차 도라빌 순교자 성당으로 drive하면서 I-285 도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본다. 이길, 도대체 몇 년째인가, 1992년부터 traffic과 싸우며 다니고 있는 이길, 지겹게 복잡한 길은 정말 지겹게도 각종 공사투성이여서 이런 모습 새로울 것 하나도 없지만 갑자기 빨라진 paving 의 속도는 놀랍기만 하다. 벌써 중요한 구간은 lane 별로 매끈한 모습, 전의 승차감과 이것은 하늘과 땅 차이..
오늘 주일 미사,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계속 Bishop Barron의 미사강론을 들어서 그런지 미사에 임하는 것, 준비가 잘 되었다는 만족감이 든다. 과연 그럴까.. 요즈음 각종 비종교 심지어 세속적, 비영성적인 것들과 친숙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영성독서가 소홀해진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그래도 나는 적당한 balance를 맞추는 노력을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도 구 미카엘 주임신부님의 강론이 참 알맞고 적절한 것, 아니 심지어 ‘멋진 강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의 ‘맥 빠진’ 듯한 모습에서 조금 나아진 것을 보는 것은 좋았는데, 왜 하필이면 성당 주보를 줄줄 재독하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 ‘등대회 모임’은 그렇게 빼놓지 않는지.. 그 언급으로 나는 또 작년 말에 일어났던 어처구니 없는 부정적인 기억들과 싸우느라 애를 쓰는 사실을 이 신부님은 알기나 아는가?
오늘은 일찍이 집에 돌아와서 연숙이가 ‘기운차게’ 움직이며 만들어준 Gorin style sandwich를 맛있게 먹었다. 기운만 차리면 이렇게 유쾌하게, 기분 좋게 service를 하는데.. 왜 그렇게 에너지가 많이 빠지게 된 것인지..
오늘은 혼자서 이대 야유회엘 운전을 해서 갔다 왔는데, 우리와 친숙한 동창들도 많이 왔다고… 이제 이렇게 혼자서 만나는 사람, 그룹을 찾고, 만나고 하는 사실이 정말 나는 기쁘고 반가운 것이다. 왜 안 그렇겠는가? 혼자가 되면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 이외에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상대적으로 나의 현재 사회적 상태는 거의 제로, 아니 진짜 제로 상태까지 떨어진 듯… 마지막 남았던 ‘삼인방 목요회’도 이제는 기대할 수가 없게 되었으니.. 아니 새로 생긴 것, 경운 ‘혼성’ 합창단 그것 하나가 유일한 것이 되었으니.. 참, 내가 나를 보아도 조금 외롭고 불쌍하기까지 한데… 사실 이런 처지가 전에 비해서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것, 그것 하나는 조그만 변화일지도 모르겠다.
새로 산 Beelink MINI pc와, 거의 모든 old PC들이 성공적으로 Windows 11으로 upgrade가 된 이후, 갑자기 system setup에 시간을 꽤 ‘소비’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일들이 재미가 있음을 발견한다. 소일거리 정도일 수도 있지만 사실 머리를 쓰는 심각한 일임은 분명하다. 거의 모든 이런 일들의 목적은 사실 ‘매끈하게’ 인터넷을 쓰는데 있음을 알기에 더욱 적절한 소일거리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예전의 노인들은 이런 ‘소일거리’가 없었을 때 어떻게 살았는지 사실 상상을 할 수가 없을 정도다.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소일거리는 아마도 책을 읽거나 하는 정도가 아니었을까?
오늘은 전에 Richard가 쓰던 desktop pc mount 기재를 처음으로 나의 옆 shelve에 부착을 하고 그 위에 전에 쓰던 VIZIO digitial TV/PC Monitor를 제2의 monitor로 쓰게 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main desk에서 2개의 monitor를 쓰는 것보다 이런 format이 더 유용한 것인지 시험을 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