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lenol의 덕분인가~ 역시인가, 우연인가~ 잠을 비교적 편하게 잤던 것.. 정말 흥미롭구나. 이 약은 통증완화 이외에도 수면제 성분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상관없다, 그저 밤중에 깨어나 악몽에 가까운 것들로 고생만 하지 않는다면..
오늘은 유나 모녀가 오는 날이고, Ozzie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구나. 일주일 녀석과 참 ‘사랑의 시간’을 보냈던 것, 덕분에 나는 매일 산책을 빠지지 않고 할 수 있었고, 집에서도 마찬가지,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의식하는 시간들, 두고 두고 우리들의 추억의 세계를 멋지게 장식할 것 아닐까.. 추억이라면 우리들 모두 저 세상으로 간 후에도, 영원히 영원히…



오전 11시부터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예보되었던 날, 비가 오기 한 시간 전에 Ozzie와 산책을 했다. 오늘 pool 주변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청소, 여름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수영장의 cover가 벗겨진 곳의 파란 물을 보니 과연 여름의 냄새까지 나는 듯.. 오늘은 Kroger쪽으로 걸었고 그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 산책 코스는 다양한 주변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고 거리와 시간도 적당한 것 같구나. 최대 1시간 정도, 1.5 마일… 이렇게 매일 걸을 수 있는 환경조건, 나와 Ozzie는 감사해야 할 당연하지 않을까?
비가 오기 시작할 무렵에 새로니와 유나가 왔다. 유나가 어찌나 반갑게, 활발하게 들어오던지… 이제야 손녀라는 느낌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참 세월이~~ 기다리면 모든 일들이 이렇게 순리대로 풀리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구나. 유나와 play dough와 Lego를 하며 놀았는데, 작은 game에서 지는 것을 싫어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기려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남에게 대한 지나친 경쟁심은 조금 주의를 해야 하지 않을지… 새로니가 그것을 모를 리가 없으리라고 생각은 하는데, 과연 어떻게 성장을 하게 될지..
오늘 Ozzie가 집으로 돌아간 후, 예상치 않게 나는 공허함을 느꼈는데… 이것 조금 지나친 것 아닐까? 어제부터 나을 따라다니던 모습, 정이 들었다는 표시인 듯… 매달 이렇게 일주일씩 머무는 것, 바람직한 나의 ‘자비’가 아닐까? 녀석을 보면서 이것이 피조물간의 자연스런 사랑이 아닐지… 내가 조금 감상적이 되는 것, 조금 웃기는 것 아닌가?
어제 시작한 kitchen ceiling water pipe repair job, 일단 공사는 벌려 놓았지만 오늘은 쉬기로 했다. 새로니네가 왔으니 수도를 잠글 수가 없는 것이 큰 이유지만 사실은 나도 시작할 자신이 없었다. 문제는 Sharkbite가 이직도 자신이 없는 거다. 우선 그것을 remove하는데 유별나게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pipe repair를 할 때, 문제가 생기면 정말 아찔한 것, 일단 emergency repair는 했기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생각만 하면 우선 골치까지 아파지는데… 왜 이렇게 나는 이런 일에 민감한 것인지, 나 자신에 실망을 하기도… 그것이 나의 성격인데 어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