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의 단상

말복, 언제부터 나는 이 3복 절기를 기억하며 살았던가? 아주 오랜 세월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제가 입추, 가을이란 이름은 이제 분명히 익숙하게 될 것이고 제일 마지막 더위가 오늘이라니… 서서히 여름의 황혼을 맞는 것이구나. 또 지난 이 시절, 즈음의 각종 광경들이 다시 꿈틀거리며 추억으로 다가오고..

오늘 새벽 4시도 되기 전에 ‘녀석’이 깨어나 발자국 소리에 끼어났는데, 아무래도 그것이 마음에 걸려 녀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니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니었고 빗방울까지 뿌린다.

어제 뒷집의 backyard fence job의 결과인가, 그 집의 외등이 불빛이 fence를 넘어 우리 집 backyard의 고요한 적막을 뚫고 무섭게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또 나는 거의 비이성적인 불쾌한 생각, 아니 분노의 감정에 빠지고… 결국은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일어난다. 거의 원시림 수준의 깜깜한 밤중에 값싼 망원경으로 토성의 ring을 찾는 것은 이제 힘들게 된 것. 머리 속으로는 나의 평화를 교란하는 이 비상식적인 piercing light에 대한 대응책의 생각으로 가득했으니… 다시 이런 생각에 몰입하는 나 자신도 싫어지고… 이성, 비이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내가 싫구나. 잊자, 모든 것 결국 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니까…

  • walk Ozzie, 2.1 miles
  • still on ‘binge watching’, now SLOW fatigue comes… time to STOP?
  • very unpleasant PM (backyard fence), EVEN quit RECITING ros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