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K-Narcissists
5시 직후에 깨어나는 새벽이 이제는 이상하지 않구나. 조금씩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듯 한데 건강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닐지. 일단 편하게 깨끗한 잠을 잤으니까.. 오늘 새벽도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는 연숙을 보며 일어나는데.. 어떻게 그렇게 거의 매일 잠자는 것이 힘든 것인지.. 결국은 늦게 일어나는 삶을 사는 것을 매일 보며 사는데.. 이것도 운명이고 궁합의 curse인가, 조금 짜증도 나지만 이 깊숙한 나이에 어쩔 것인가?
며칠 동안 garage cleanup work에서 완전히 손을 놓고 사는데~ 이제 서서히 다시 재 가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도 계속되는 ‘K-narcissist‘ binge-watching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중, 하지만 이번에는 it’s now or never라는 변명을 하고 위안을 받는다. 변했고, 변하고 있는 것들, 알 것은 알고 넘어가고 싶은 열망에 ‘시간의 낭비’라도 OK라는 생각도 든다. 이것도 한때지만 지나치게 급변하는 사회, 문화를 더 이상 무시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
2달 만에 다시 반가운 P 유스티나 부부를 만나서 식사도 하고 coffee bliss time을 가졌고… 특별한 소식은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 잠에서 깨어난 듯한 새로움을 느꼈다. 귀가하는 즐거움도 다시 맛 보았으니 이런 모임이 이렇게 계속되는 것 필요한 것 아닐지.. 오늘 식사를 했던 Duluth 나주 식당, 이제 생각하니 그곳에 있던 kiosk system의 모습이 요새 YouTube에서 보았던 ‘한국식’, 그러니까 K-XXX 라는 추측을 해보는데… 정말 이것도 소위 말하는 K- trend의 하나가 아닐까? 솔직히 K-something이라는 말을 또 듣게 되면 속으로 ‘무엇이라도 들어서 던지고 싶은 유혹’에 빠질 때도 있으니… 이런 감정으로 또 격세지감, 상전벽해의 느낌으로 이어지고.. . 그것과 비례해서 나, 우리가 무섭게 ‘화석’화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숙연함까지~ 내가 또 over-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이런 ‘묘한 느낌들’이 나이 때문일까, 아니면 현재 ‘돌아가는 세상’의 변화 때문일까, 알 수가 없으니…